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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문화·예술 지원 부족…추경이라도 해야"
정치청와대 2026.01.15 17:28:45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문화예술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서라도 문화예술 토대를 건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추경편성 지시를 한 것은 아니지만 열악한 문화예술계의 투자와 예산 확대를 통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국민통합과 사회적 갈등 해소 주제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논의 사항을 전달하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세대간 소통을 높일 문화관련 정책을 보고 받은 뒤 “문화예술영역 지원이 너무 부족해 직접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을 해서라도 문화예술 토대를 건강하게 되살려야한다"며 “문화예술행정 담당자 수가 너무 적고 민간협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예산증가와 민간투자가 절실하다”며 “문화예술계가 거의 방치됐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쳐 토대를 더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경의 직접적인 지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 대변인은 “추경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기보다 추경이든 민간투자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방점이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청와대는 별도의 언론 공지를 통해 “문화 예산과 관련한 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은 문화예술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원론적인 취지의 말씀”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 밖에 비공개회의 논의 사항을 전한 강 대변인은 “사회갈등의 현황 진단과 국민통합 등 다양한 정책보고가 됐다”며 “경청통합수석실은 국민이 체감하는 국민통합추진방향을 보고하고, 사회수석실은 젠더·세대 갈등 해소 방안을 보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보수석실은 혐오·차별 및 허위·정보조작 대응방안, AI미래수석실은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며 “청년 소통과 신뢰 회복 방안의 하나로 유튜버와 크리에이터 간담회 개최 등의 필요성도 제안됐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방식의 소통이 청와대에 필요하다”며 “20대 남성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매체와 여가공간의 이해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
모험 자본 공급 확대에 A등급 회사채 수혜 기대[시그널]
증권IB&Deal 2026.01.15 17:25:00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신규 인가와 이에 따른 모험자본 의무 공급이 확대되면서 올해 회사채 시장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위험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낮고 유동성이 확보된 A급 회사채로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사가 아니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도 속하지 않은 A등급 회사는 45개사다. 구체적으로 삼양식품(003230)(신용등급 A+), 동원F&B(A+), 파라다이스(034230)(A0),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A0) 등이 있다. 올해 이들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는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는 발행어음·IMA를 통해 조달된 자금의 10%를 모험자본에 투입해야 하는데 제도상 금융회사와 대기업집단 소속 기업은 모험자본 인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현재 모험자본으로 인정되는 A급 회사채 중에 3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은 SK렌터카(A0·2320억 원), 에코프로비엠(247540)(A-·910억 원), 한솔케미칼(014680)(A+·700억 원), 녹십자(006280)(A+·300억 원), 하이트진로(000080)(A+·740억 원) 등이다. 이 같은 A등급 회사채 중에서도 발행 물량이 많지 않고 유통 회전율이 높은 종목에 수요가 쏠릴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A급 회사채 발행 잔액 자체가 제한적인 만큼 금리 이점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발행 잔액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면서 유통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종목일수록 기관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최근 신용 스프레드(금리 차)가 연초 효과로 인해 전반적으로 축소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캐리 전략이 유효하다는 점도 A급 회사채의 투자 매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박문현 KB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채권형 자금 유입이 제한적이더라도 모험자본 의무 편입이라는 제도적 수요가 A급 회사채를 떠받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리뷰] 외로울 자유도 없는 땅…그곳에서도 사랑은 피어났다
문화·스포츠문화 2026.01.15 17:23:50“처음에는 당연히 사랑하는 남녀인 ‘보리’와 ‘복주’가 주인공이었는데 나중에 시나리오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감시자인 ‘명준’이 주인공처럼 됐어요. 명준이 느끼는 외로움은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외로움은 자유와 같은 데 북한에는 그런 게 없잖아요.” 15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광장’의 김보솔 감독은 14일 서울 마포 메가박스 홍대점에서 열린 특별상영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작품은 현대 북한을 무대로 자유와 외로움, 사랑 등의 감정이 잘 표현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감독은 “평소에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생각했는데 타국에서 이방인이 느끼는 외로움이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김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졸업작이자 장편 데뷔작이다.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콩트르샹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영화는 북한을 배경으로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1등 서기관 보리와 북한의 교통보안원 복주, 그리고 두 사람을 불안하게 지켜보는 통역관이자 보리의 감시인인 보위부 요원 명준의 이야기를 그린다. 금발의 외국인 보리는 폐쇄적인 사회에서 고립돼 있고 복주는 그런 보리에게 유일한 친구가 된다. 보리는 스웨덴인이지만 할머니가 한국인으로 설정돼 한국어를 잘하고 외모도 비슷하다. 보리와 복주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는 보리의 귀국으로 파국으로 다가간다. 헤어져야 하는 날이 오자 복주가 말없이 사라지고 보리는 명준에게 도움을 청한다. 선택의 기로에서 명준은 갈등한다. 김 감독에 따르면 소재는 2016년 실제 북한에서 3년간 근무하고 귀국한 스웨덴 외교관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떠올렸다고 한다. ‘북한에서의 생활이 어땠냐’는 질문에 외교관은 “너무 외로웠다”고 답했다. 당시 대사관에는 대사와 그 2명만 스웨덴 사람이고 나머지는 북한 직원이었는데 감시와 통제로 인해 이들과는 맥주 한 잔도 나눌 수 없었다는 것이다. 국내 거주 탈북자와 인터뷰에서는 실제 보위부 출신을 만났다고 한다. 그에게 평양에 있을 때 외로운 적이 있었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외로운 적은 없었어요. 늘 불안했기 때문에”라는 대답을 들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세 인물의 외로움 또는 불안이 짙게 깔려 있다. 똑같이 생긴 회색 건물들, 흩날리는 눈발, 텅 빈 거리의 풍경은 이들이 느낄 막막함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거대한 건물 속에서 작은 점처럼 개인을 묘사하는 장면들도 긴 여운을 남긴다. 제작 기간은 5년 11개월에 달한다. 제목이 같은 최인훈의 소설 ‘광장(1960)’과 비교되기도 하는데 김 감독은 소설 ‘광장’의 밀실과 광장이라는 은유를 상당히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명준의 이름도 소설 ‘광장’의 주인공에서 따왔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5만 명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별상영회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영화를 관람하고 한국 영화에 대한 적극 지원을 다짐했다. 최 장관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나 ‘귀멸의 칼날’ 같은 작품처럼 우리도 애니메이션을 잘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며 “이 작품이 우리 영화를 살리고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또 다른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클로버추얼패션, 中 '스타일3D' 저작권 침해 소송 최종 승소
산업IT 2026.01.15 17:22:18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은 '스타일3D(Style3D)'운영사인 중국의 '저장 링디 디지털 테크놀로지(Linctex)'를 상대로 제기한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판결은 중국 저장성 인민법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발표된 중국 법원 최종 판결문에 따르면 Linctex는 '클로' 소프트웨어의 해킹된 버전을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로 빈번하게 사용했고, 이는 상업적 목적을 띠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 직접적이고 고의적인 침해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원은 클로버추얼패션의 소프트웨어 저작권이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보호받는 권익임을 인정했다. 중국 저장성 법원의 철저한 심리를 거친 이번 판결은 즉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Linctex는 법원에서 지정한 배상금을 클로버추얼패션 측에 지불해야 한다. 김지홍 클로버추얼패션 대표는 "중국 사법 당국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번 판결을 통해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며 "이는 업계 전반에 공정 경쟁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투자와 사업 전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로버추얼패션은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방지 활동에 매진한다. 또 패션 기업 및 디자이너들을 위한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
토큰증권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367조 원 시장 열린다
블록체인정책 2026.01.15 17:21:14토큰증권(ST) 관련 법안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블록체인 기반 증권에 법적 지위가 부여되면서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에 길이 열렸다.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쪼개 파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국내에서도 본격적 개화기를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1대 국회에서 임기 만료로 폐기됐던 법안이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된 끝에 거둔 결실이다. 전자증권법 개정의 핵심은 분산원장(블록체인)을 증권 계좌부(전자등록계좌부)로 인정한 점이다. 분산원장을 활용한 증권 계좌 관리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운용이 가능해진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상에서 조건이 충족되면 계약이 자동으로 이행되는 기술로, 조각투자증권(신탁 수익증권)이나 투자계약증권 등 기초자산과 수익 구조가 비정형적인 신종 증권의 배당·인센티브 지급을 자동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서는 그동안 유통이 제한됐던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사 중개가 전면 허용된다. 현재 시장에서 발행 중인 미술품 전시·관리 수익권이나 한우 축산 사업 관련 조각투자 상품들이 대표적이다. 그간 투자계약증권은 발행인이 직접 투자자를 모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기존 증권사와 동일한 채널을 통해 유통이 가능해진다. 이는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증권사의 엄격한 투자자 보호 체계 안에서 거래가 이뤄진다는 의미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 역시 프로젝트를 증권화해 자본시장에서 직접 사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가 열리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은 모든 증권에 적용 가능하나 신종 증권인 투자계약증권에 활발히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 후 1년 뒤인 2027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법 시행 즉시 본격적인 토큰증권 생태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중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시장참여자(금융투자·핀테크업권), 학계·연구계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토큰증권 협의체’를 구성해 킥오프 회의를 연다. 협의체는 산하에 △기술·인프라(블록체인 인프라) △발행제도(증권신고서 등) △유통제도(유통공시, 인가체계 등) 3개 분과를 두고 세부 제도를 설계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법안 통과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국내 토큰증권 시장 규모는 2026년 119조 원에서 2030년에는 36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미술품, 지식재산권(IP) 등 전통적 증권 시장에서 소외됐던 자산들이 토큰화되면서 자본시장의 외연이 대폭 확장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범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토큰증권협의회장(바이셀스탠다드 대표)은 "토큰증권 제도화는 혁신 산업 지원을 넘어 자본시장 체질 개선과 금융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전략"이라며 “이 제도의 완성도와 빠른 속도가 아시아 디지털 금융 허브 경쟁에서 한국의 핵심 우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작가 박용만'이 본 사람 사는 세상
문화·스포츠문화 2026.01.15 17:20:01푸른 들판이 눈부신 노르웨이의 자연 한복판을 단정한 양복 차림의 남성이 걷고 있다. 언뜻 생경한 조합에 고개가 갸웃거려지지만 이 순간을 기록한 사진 작가가 박용만 전 두산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맥락을 알고 나면 느낌이 사뭇 다르다. 짝을 이루는 뒤편의 흑백 사진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진기를 든 박 전 회장이 수행비서와 함께 있는 일상을 담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 차례로 만날 수 있는 이 두 장의 사진은 앞으로 사진 작가의 삶을 살기로 선언한 박 전 회장의 ‘자기 소개서’처럼도 보인다. 그는 “기업가라는 직업과 사진 작가라는 직업이 한 사람 안에 공존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기업인이 어떻게 사진가로 살아갈 것인가 궁금해할 관람객을 위해 이 사진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생을 기업인으로 살아온 박 전 회장이 사진가로서 첫 개인전을 연다. 지난 50여 년간 기록해온 사진 중 특별히 마음에 남은 80여 점의 사진을 선보이는 동시에 200여 점을 담은 동명의 첫 사진집도 출간한다. 16일 서울 중구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에서 개막하는 개인전 ‘휴먼 모먼트’를 하루 앞둔 15일 기자들과 만난 박 전 회장은 “앞으로도 사진가로 살기 위해 한 번쯤은 대중의 평가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힘들게 1년을 준비했는데 이제부터 진짜 사진가로 평가를 받게 되는구나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크다”고 말했다. 신진 작가의 사실상 데뷔전인 셈이지만 규모가 상당하다. 옥상을 포함해 총 4개 공간이 자리한 피크닉 전 층에서 열리는 전시는 공간마다 주제와 분위기를 달리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일례로 1층 공간에는 평소 좋아하는 붉은 색이 도드라지는 사진들을 골라 전시했고 2층은 인물이 있는 여러 장면들을 모았다. 3층은 박 전 회장이 “두서 없는 내면의 순간”이라고 설명한 사진들이, 4층 옥상에는 사회적 약자를 시선에 담은 흑백 사진이 자리했다. 추리고 모은 사진들에는 이름표가 없고 별다른 부연 설명도 없다. 박 전 회장은 “글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진이 오염된다”며 “물론 설명이 더해져 더 깊은 감동을 주는 경우도 있겠지만 사진가로서의 모습을 처음 대중에 내보이는 자리에서 오롯이 나의 사진만으로 평가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카메라를 잡은 후, 한때 기업인을 관두고 사진기자가 되기를 꿈꿨을 정도로 사진을 사랑하는 그에게는 수많은 기록이 쌓여있을 테다. 사진을 갖고 싶다는 사람도 많았지만 직접 나눈 사진은 지금껏 총 4장이 채 안될 정도이기에 미공개 작품도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럼에도 첫 전시를 위해 딱 80여 점만 골랐는데 기준은 비교적 선명했다. 그는 “좋은 사진은 객관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다시 보고 싶은 사진만 있다고 생각한다”며 “평화롭고 따뜻한 기운을 주는 사진이 내게는 그런 사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시각적으로 훌륭하고 의미 깊은 사진이라도 그 사진을 찍은 기억이 거칠고 괴로운 사진은 가능한 제외했다”고도 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들은 사진적 인상을 넘어 인간적 면모가 유독 선명하다. 신고 다니던 신발과 담배를 피운 뒤의 재떨이를 촬영한 기록이나 스위스에서 촬영한 아내의 사진, 아들들의 어린 시절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장 곳곳에 자리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의 가족들은 사진 속 피사체를 넘어 전시 전반에도 흔적을 남겼다. 전시 제목인 ‘휴먼 모먼트’는 “인물 사진은 부담스럽지만 사람의 자취가 없는 사진은 매력이 없다”는 박 전 회장의 말을 토대로 큰 아들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가 추천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를 계획하며 다양한 ‘아트 굿즈’도 제작했는데 이 역시 박 대표가 총괄했다. 전시는 2월 15일까지. -
쿠쿠, 고객 접점 확대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서 체험형 팝업 운영
산업중기·벤처 2026.01.15 17:19:15쿠쿠가 새해를 맞아 16일부터 22일(목)까지 일주일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해피 뉴 아이템’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2026년을 여는 첫 오프라인 체험형 팝업 행사로, 실속 있는 새해맞이 선물이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기획됐다. ‘해피 뉴 아이템’이라는 테마 아래 저당밥솥·음식물처리기·무선청소기·에어프라이어·커피머신·두유제조기·김치냉장고·냉동고 등 쿠쿠의 대표 미식가전 및 청정가전 라인업이 총출동한다. 먼저 행사장에는 건강한 식생활을 계획하는 소비자를 위한 ‘4세대 저당밥솥’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4세대 트레이’를 적용해 당 성분은 효과적으로 낮추면서도 밥의 맛과 식감은 그대로 유지해, 새해를 맞아 식이조절이나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또한 슬림한 디자인과 강력한 분쇄력을 갖춘 ‘에코웨일 6세대 음식물처리기’도 주목할만하다. 닭뼈까지 갈아낼 수 있는 강력한 분쇄력과 1시간 이내의 빠른 처리 속도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팝업 단독 특가로 제공된다. 쿠쿠의 청소기 라인업 ‘파워클론’ 전용 체험존도 마련된다. 흡입력을 강화한 ‘파워클론 포스’, 전해수 물걸레로 살균 기능을 더한 ‘딥 클린’, 휴대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인 초경량 모델 ‘하이퍼’, 청소 전 과정을 자동화한 AI 로봇청소기 ‘파워클론 AI 2’까지 다양한 제품을 직접 시연하고 비교할 수 있다. 쿠쿠는 이번 팝업을 통해 오프라인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전업계 최다 수준인 126개의 서비스센터를 더해 총 180곳이 넘는 서비스 조직망을 운영하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고객 소통 전략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브랜드 신뢰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
베선트 한 마디에 환율 올해 첫 하락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15 17:16:40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구두 개입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종결 시사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469.7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 당국의 고강도 개입에 지난해 말 1429.8원까지 떨어졌다가 새해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해 최근 1480원 선까지 위협했으나 11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장 초반 1465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달러 저가 매수세 유입에 일부 낙폭을 반납했다. 이날 환율 하락세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14일(현지 시간) “최근 원화 약세가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맞지 않는다”며 이례적으로 원화 환율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공개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환율 급등이 미국의 국익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5회 연속 동결이다. 특히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표현을 아예 삭제했다. 지난해 11월 직전 통방 때는 ‘추가 인하 및 시기 여부를 조절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인하 관련 문구를 없애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한은의 금리 인하 확률이 줄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확대될 가능성이 낮아져 환율 하방 압력(원화 가치 상승)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개입과 한은의 금리 동결이 환율 하락의 직접적인 재료로 작용했다”며 “환율 수준에 따라 해외 주식 투자를 위한 저가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HLB제넥스, 김도연·김의중 대표 지분 확대…"책임 경영 강화" [Why 바이오]
산업바이오 2026.01.15 17:15:42HLB제넥스(187420)는 김도연·김의중 각자 대표이사가 회사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1만 380주를 매수해 보유 주식을 2만 3090주로 늘렸다. 김의중 대표이사도 1만 1000주를 매수하며 보유 주식을 109만 4506주로 확대했다. 김도연·김의중 대표는 최대주주 HLB의 특수관계자로 이번 매수로 HLB 및 특수관계자의 총 지분은 915만 6691주(31.39%)가 됐다. 이번 지분 확대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담긴 행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회사의 성장 잠재력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반영된 결정"이라며 "기존 효소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신규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HLB제넥스는 효소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락타아제와 카탈라아제 등 주력 효소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간기능 개선제 핵심 원료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의 제조 효소인 'UDCAse'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며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
의협 “의대증원 강행 시 실력행사 가능…파업도 배제 못 해”
사회사회일반 2026.01.15 17:15:17대한의사협회(의협)가 15일 "정부가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의 미래 의사 부족 추계를 근거로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결정하면 물리적 실력 행사에 나설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추계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의료계가 제안했던 추계위가 오히려 사회적 논란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그 역할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추계위원장이 위원들의 동의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반박자료를 발표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추계위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스스로 훼손한 행위로, 위원회 운영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이 13일 '정부 의사인력수급추계의 문제점과 대안' 세미나에서 2040년 미래 의사 수가 최대 1만8000명가량 과잉 공급될 것이라는 자체 추계 결과를 내놓자, 추계위가 즉시 설명자료를 내 반박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추계위는 의협이 자체 조사해 분석에 활용한 의사 노동량 환산에 대해 "일관된 기준으로 산출할 수 있는 공식 통계나 행정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2040년 최대 1만1천여명 부족'이라는 결론이 관측 가능한 자료와 합의 가능한 가정을 토대로 수행된 최선의 결과"라고 맞받았다. 의협은 지난 정권 때 추진됐던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에 따른 교육현장의 혼란이 여전히 진행형이라 증원 여부를 논의하는 게 적절치 못하다는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의대의 교육 환경은 24·25학번 더블링, 추가 학기제 등으로 인해 혼란이 현재 진행형이며 교수들의 어려움도 증폭되고 있다"며 "의사 양성 과정에서 가장 핵심 고려 사항은 의대 교육 여건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 현장 정상화 과정이 선행된 다음, 정원을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 의협은 오는 31일 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업 등 물리적 실력행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의사와 연구자들이 자기 자리에서 원래 하던 일을 해야 하지만 그 일을 접고 어딘가에 모이거나 길거리로 나서게 되면 그 자체로도 큰 실력 행사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파업인데 거기까지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지난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불합리한 결정 과정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그런 과정으로 몰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정부·의료 공급자 및 수요자 단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보정심을 통해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 규모를 논의 중이다. 2035년과 2040년 각각 최대 4923명, 1만 1136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이란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의 추계 결과를 토대로 매주 회의를 열어 설 연휴 이전에 2027학년도 의대정원을 결정할 방침이다. 14일에 열린 3차 회의에선 앞으로 의대 정원을 결정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할 기준들을 정했다. 의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필수·공공 의료’ 분야 인력 확보를 목표로 삼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2027학년도 입시에서 늘어난 의대 모집인원은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에 할당하기로 했다. 지역의사제 전형은 지방 의대 졸업 후 해당 지역에 남아 최소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한다는 조건으로 입학생을 뽑는 것이다. 그러나 의료계 반발은 여전하다.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추계위가 장기 추계에 적합하지 않아 선진국들조차 의사인력 수급 추계에 사용하지 않는 아리마(ARIMA) 모형을 주 모형으로 사용했다"며 "추계위 결과는 미래 인구 감소를 무시하고 의료 이용이 무한대로 폭증할 것이라는 비과학적 전제를 깔고 있는 등 '의사 부족' 결론을 정해놓고 짜 맞춘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추계위가 이용한 데이터에 대해서도 "명백한 통계 왜곡"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추계위가 다양한 시뮬레이션 적용과 결과를 논의할 수 있도록 임상 현장 전문가를 확대하고 수급추계센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국책 의료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민간 기구에 위탁하라"고 촉구했다. -
농협 회장 7명 중 5명이 중도 퇴진…농민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야 [View&Insight]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15 17:14:52농협중앙회에 대한 정부의 특별 감사 결과가 발표되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사실 농협의 거버넌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88년 민선 방식 선거제도가 시작된 후 역대 회장 7명 중 5명이 중도 퇴진했고 그중 3명은 임기 중 구속됐다. 재계 서열 9위에 달하는 거대한 조직이 ‘비리의 온상’으로 지속돼온 것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과 허술한 제도 때문이었다. 이번 감사에서도 강 회장의 해외 출장 ‘호화 숙박’, 인사 조직에 대한 독립성 침해, 농민신문사로부터 받은 이중 연봉, 직원들의 비위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등 여러 문제가 드러났다. 본질적인 원인은 중앙회장에게 과하게 집중된 권력이다. 인사와 자금 등 모든 권력이 회장에게 집중되는 구조에서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조차 견제하기 힘든 거대 조직이 됐다. 가령 농협중앙회장이 겸직해 온 농민신문사 회장직도 임원 취임 승인을 받지 않아 사실상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였다. 내부 조직의 독립성도 지켜지지 않았다. 감사위원·준법감시위원·인사추천위원 등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내부 통제 장치가 명목상으로는 마련돼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농협중앙회가 정보 공개 대상 기관이지만 이 역시 시행되지 않고 있었다. 정보 공개를 실시하지 않더라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이었다. 비상임이사·감사·조합감사위원에게 정기적으로 수당이 지급됐지만 활동 내역을 확인하는 절차도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는 특별 감사를 3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반복적인 비위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허술한 제도부터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장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기관의 장을 겸임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농협법 개정안에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농민의 손발이며 농촌 정책을 최일선에서 실행하는 조직이다. 조직 규모가 커지는 만큼 그에 맞는 시스템과 투명성, 인력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농협이 농민을 위한 조직이 되도록 본질적 개혁이 이뤄져야 할 때다. -
피자헛 최종 패소…차액가맹금 줄소송 비상
사회사회일반 2026.01.15 17:09:58한국피자헛이 가맹점주에게 받은 차액가맹금 215억 원을 돌려줘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계약서에 담기지 않은 금전을 받으려면 구체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는 기준이 제시된 만큼 유사 소송이 진행 중인 프랜차이즈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5일 한국피자헛을 상대로 가맹점주 94명이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의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피자헛은 2016~2022년 가맹점주에게 받은 차액가맹금 215억 원을 반환해야 한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본사)가 점주들에게 원·부자재를 공급하며 받는 일종의 ‘웃돈’이다. 관련 법 개정으로 2019년부터 가맹본부는 차액가맹금의 존재와 산정 방식 등을 정보공개서에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 제공과 합의의 실제 진행 여부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이었다. 재판부는 “가맹본부는 정보력과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고 계약서에 유리한 내용을 넣을 기회가 충분하다”며 “가맹점주에게 불리한 묵시적 합의를 인정하려면 양측의 경제적 지위와 충분한 정보 제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bhc치킨·교촌치킨·BBQ치킨·배스킨라빈스·투썸플레이스 등 1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유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번 판결로 차액가맹금의 적법성 판단 기준이 구체화된 만큼 차액가맹금 수령 근거가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았다면 가맹본부의 패소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상인이 유통 과정에서 제품·서비스 제공의 대가를 얻는 것은 당연하며 가맹점주도 수십 년간 이어진 관행에 명시적·묵시적으로 동의해왔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라며 “이번 판결로 업계의 오랜 관행이자 유통 업계의 일반적인 상거래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고 반발했다. -
동남아에 밀린 줄 알았는데 '항공권 20만원대'?…요즘 다시 뜨는 반전 여행지
문화·스포츠라이프 2026.01.15 17:08:20동남아 여행 열풍과 고환율 영향으로 한동안 수요가 주춤했던 괌이 다시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괌은 ‘휴식과 움직임, 균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섬’이라는 평가처럼, 몸과 마음을 동시에 리셋할 수 있는 휴양지로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최근 여행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괌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거나 ‘상권이 무너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일부만 맞는 평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지금이 괌 여행의 적기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괌 왕복 항공권 가격이 20만~30만 원대까지 내려오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제 수요 지표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괌 패키지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항공권과 숙박을 결합한 에어텔 상품은 4분기 이용객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괌 여행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여행 방식의 다변화다. 최근 에어텔 수요는 패키지 상품보다 약 40% 더 많게 나타나며 자유여행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약 4시간 안팎의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과 항공 공급 회복에 따른 가격 부담 완화, 안정적인 치안 등이 자유여행객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숙소 선호도 역시 괌의 ‘가족 친화적 휴양지’ 이미지를 다시 확인시킨다. 올해 1분기 예약 현황을 보면 PIC 리조트 이용 비중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아동 동반 가족 여행객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롯데호텔 괌과 두짓타니 괌 리조트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다만 부담 요인도 여전히 존재한다. 고환율 여파로 현지 체감 물가가 높다는 점이다. 지난 30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69원으로, 미국령인 괌은 달러를 화폐로 사용한다. 이 때문에 여행객이 느끼는 현지 물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주말 기준 숙박비는 1박에 적게는 20만 원대부터 많게는 80만 원대까지 형성돼 있고,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음료 한 병 가격도 5000원을 웃돈다. -
해외거래소 단속 강화에 BTCC도 원화 입금 차단…‘먹튀’ 피해는 지속 [디센터]
블록체인블록체인 2026.01.15 17:07:39금융당국이 해외 미신고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국내 은행에 위장 계좌를 개설하고 원화 입금을 받아온 중국계 거래소 BTCC가 최근 원화 입금 경로를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이 해외 거래소의 레퍼럴(추천인) 영업을 제한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미신고 거래소 앱을 삭제하는 등 규제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BTCC는 현재 신규 원화 입금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BTCC는 앞서 임직원으로 추정되는 여러 개의 개인 명의 계좌를 이용해 이용자가 해당 계좌로 돈을 송금하면 동일 금액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USDC)를 BTCC 계정에 충전해주는 식으로 원화 입금을 지원해왔다. 이는 2021년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전후 은행 실명 확인 입출금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들에 횡행했던 대표적 편법이다. 거래소 명의가 아닌 개인 명의 계좌로 입금을 받을 경우 이용자의 자금 흐름이 뒤섞여 추적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거래소가 예치금을 사적으로 유용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특금법 도입과 함께 불법으로 규정됐다. BTCC는 수시로 입금 계좌를 교체하는 ‘메뚜기식’ 영업으로 은행의 위장 계좌 모니터링을 피해왔다. ▷본지 11월 14일자 9면 참조 BTCC의 원화 입금 차단을 두고 금융당국의 해외 미신고 거래소 규제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외 거래소들이 국내 투자자 유입을 위해 물밑에서 활발히 벌여온 레퍼럴 영업 금지가 대표적 사례다. 실제 바이비트는 최근 한국 시장을 겨냥한 레퍼럴 영업을 전면 차단하고 위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레퍼럴 제휴 관계 정지·해지와 수수료 보상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바이비트는 “최근 한국 규제당국의 권고문 발표에 따라 추가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화 입금이 차단된 이후에도 출금 지연 등 BTCC 이용자들의 피해 호소는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 커뮤니티에서는 출금 신청이 ‘승인’ 상태로 표시된 이후에도 실제 자금 이체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거나 계좌 사본·신분증·과거 이체 내역 등 과도한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받았다는 사례가 다수 제기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계정 잔액이 일시적으로 차감됐다가 다시 복구되는 현상을 경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그동안 실효성 논란이 이어졌던 해외 미신고 거래소 규제가 실제 집행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규제가 뒤따르면서 피해가 이미 확산된 이후에야 차단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한계”라고 말했다. -
[속보] 국대 AI 탈락 네이버 "과기부 판단 존중…패자부활전 검토안해"
산업IT 2026.01.15 17:06:29[속보] 국대 AI 탈락 네이버 "과기부 판단 존중…패자부활전 검토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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