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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보수’ 결집 목적?…김문수, 전한길 주최 ‘유튜브 토론회’ 출연한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6 16:44:55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7일 전한길·고성국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출연한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 측은 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 고성국TV에서 열리는 보수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한다”며 “다매체 시대에 보다 광범위한 유튜브 채널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국민들께 다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동시 송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김 후보는 보수 유튜버들과 직접 질의응답을 나눌 예정이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도 지난달 31일 보수 연합 토론회에 참석했다. 두 후보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반탄파’ 대표주자들이다. 특히 김 후보는 이달 1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자리에서는 전한길씨 등의 유튜브에 출연할지 여부에 대해 “특별한 출연 계획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원 투표 80% 반영되는 본경선에서 강성 보수층 결집을 위한 전략 변화로 분석된다. -
대통령실 “방송법 개정안, 공영방송 지배구조의 제도화 향한 첫걸음”
정치대통령실 2025.08.06 16:42:19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공영방송 지배구조의 제도화라는 오랜 숙원 과제가 풀렸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논평을 통해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지금까지 공영방송 사장은 정치권에서 암묵적으로 임명해왔지만 앞으로는 100인 이상의 국민추천위원회가 제안하는 후보 중에 임명하게 된다”며 “여야 정치권이 100% 추천하던 KBS 이사 비율 역시 40%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개정안에 대해 이 수석은 “공영방송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영역이 크게 줄어 방송의 독립성과 시청자 주권이 획기적으로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방송법 통과로 공영방송을 둘러싼 모든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앞으로 방송법 규칙 개정 등 후소조치를 신중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강제 종결하고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KBS 이사의 수를 현재 11명에서 15명으로 늘리고 대부분 국회가 갖고 있던 이사 추천 권한을 시청자위원회와 공사 임직원,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변호사 단체 등에 개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정부 자화자찬하지만 현장선 비명"…野, 관세 협상 맹공
정치정치일반 2025.08.06 16:40:52국민의힘이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놓고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 관세 협상에서 국내 산업의 실익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사실상 협상 실패”라는 반응을 내놨다. 경영계와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 정부 실책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며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6일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을 찾아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7월 31일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고는 하지만 저희 입장에선 15% 관세의 부담이 있다”며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경쟁국, 메이커 간 치열한 비교 우위에 있던 부분이 사라져 한층 더 어려움이 남았다”고 토로했다. 자동차 관세가 일본·EU와 동일한 15%로 결정되면서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누려왔던 관세 우위가 사라졌다는 점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일본과 EU는 기존 자동차에 2.5%의 관세가 부과됐던 반면 우리나라는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아온 만큼 국내 차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했다는 지적이다.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관세 협상 뒤 자화자찬하는 분위기이지만 현장에선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기술 면에서 동일하더라도 싼 가격에 팔며 일본 차와 경쟁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이 없어졌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자동차 관세 협상 평가와 과제 간담회’를 열고 업계 관계자와 대응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일본과 EU와 동일하게 15%의 관세가 적용된 건 성공이 아니다. 2.5% 손해를 보고 들어가는 것”이라며 “관세 협상이 잘됐다는 반응이 정부·여당 일각에서 나오지만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관세로 인한 비교 우위의 장점이 없어졌다면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정부가 남아있는 협상 가운데 직접적 관세율 조정이 어렵다면 비관세 장벽에서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없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
與 검찰특위 출범…"이달말까지 법안 완성"
정치정치일반 2025.08.06 16:39:35더불어민주당이 6일 ‘국민주권 검찰정상화 특별위원회’를 출범하며 추석 전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음 주 언론개혁 특별위원회도 발족하기로 하는 등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정 대표는 이날 특위 출범식에 참석해 “반드시 시기를 놓치지 말고 추석 전에 완성해달라”며 힘을 실었다. 정 대표는 “우리 당이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개혁 중 개혁이 검찰 개혁”이라며 “타이밍을 놓친다면 개혁에 대한 저항이 더 거세져서 개혁은 좌초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민형배 의원은 “이달 말까지 구조 개혁을 담은 검찰 정상화 법안을 완성하겠다”며 “정 대표 말대로 추석 밥상에 검찰청 폐지 소식을 올려드리겠다”고 공언했다. 민 의원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매번 퇴행으로 몰아갔던 정치검찰의 준동을 원천 봉쇄할 시간”이라며 “폭풍처럼 휘몰아쳐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7일 정부·대통령실과 함께 검찰 개혁에 대한 비공개 당정대 협의를 열고 구체적인 역할 분담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 의원은 이날 1차 회의가 끝난 뒤 “당정대 협의 기구를 내일부터 가동한다. (정부와) 협의를 계속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민 의원은 검찰 개혁의 구체적 과제로 ‘수사·기소 분리’와 ‘인권 보호’를 꼽았다. 그는 “검찰청에 집중됐던 권한을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으로 나누겠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면서도 불법·위법·탈법에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형사 사법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정밀하게 다듬겠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지난 한 달간 비공개로 활동해온 당내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가 만든 초안을 참고해 당론을 완성할 예정이다. 특위는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 △국가수사위원회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다음 주까지 분과별 법안 초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정 대표를 예방해 “수사·기소 분리는 되돌릴 수 없는 방향”이라며 “확실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장관은 “검찰이 수사권을 남용해 국민을 힘들게 하고 검찰 수사권을 남용해 정치 과정을 왜곡하는 것들이 다시는 나타날 수 없게, 역사의 유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희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언론개혁특위도 다음 주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언론개혁특위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유튜브 가짜뉴스 대책 마련과 언론중재법 개정, 포털 사이트 개혁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카드 배송해 주겠다” 경찰 대응으로 1억 지켜
사회전국 2025.08.06 16:38:04카드 배송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1억 원이 넘는 돈을 넘기려던 50대 여성이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면했다. 6일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9일 카드 배송원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카드를 배송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이 사람이 보내준 링크를 통해 휴대전화에 악성코드와 원격조정 앱을 설치하게 됐다. 이후 카드사 콜센터·금융감독원·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계좌가 범행에 이용돼 금융자산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말에 속아 근처 은행을 방문해 1억 300만 원을 한 계좌에 모았다. 이후 체크카드를 전달하려고 했다. 체크카드를 전달하면 모든 돈이 빠져나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A씨는 계좌에 돈을 모은 직후 은행 앞에서 경찰을 만나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다. A씨가 휴대전화에 설치한 악성 앱을 감지한 경찰청이 그를 ‘피해구제 대상자’로 등록한 덕분이었다. 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악성 앱 설치자, 가짜 사이트 접속자 등을 모니터링해 피해구제 대상자를 선정하고 매일 시·도 경찰청에 통보하고 있다. 북부경찰서 피싱전담 수사팀은 대상자를 통보받은 즉시 A씨 주소지로 찾아갔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금융기관이 밀집한 지역을 직접 수색했다. 수색 과정에서 A씨와 통화에 성공해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고, 계좌 지급정지를 통해 피해를 막았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울산지역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총 395건이다. 피해액은 275억 7000만 원으로 지난해 전체 피해액(172억 9000만 원)을 이미 넘어섰다. 울산 경찰은 올해 상반기에만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활동을 통해 11억 8700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 배기환 울산 북부경찰서장은 “최근 카드 배송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며 “특히 50∼60대 고액 피해자가 늘고 있으니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배송 전화는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찰이 피해예방 수칙은 간단하다.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되었다는 연락은 모두 가짜다. 따라서, 신청하지 않은 카드에 대한 연락을 받으면 112로 신고하면 된다. 또 공공기관·금융기관은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에게 원격제어 앱의 접속(승인) 코드를 알려주어서는 안 된다. 명의도용방지서비스 가입 등 개인정보 유출 방지 안내사항을 따른다. 주기적으로 백신 앱을 실행해 악성 앱을 삭제하거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는 것도 피해예방을 위한 방법이다. -
구조개혁 없이 통화정책 손 못쓴다…한은 '오지랖' 전면 반박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6 16:37:15“한국은행은 금리나 물가 조절하는 기관 아니야? 구조개혁은 정부나 국회가 할 일 아닌가?” 한은은 6일 공식 블로그에 ‘왜 중앙은행이 구조개혁을 이야기할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게재하며 이 같은 질문에 스스로 답했다. 한은은 “구조개혁이 통화정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며 금리 정책의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블로그는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현재 노인 빈곤 문제 등을 연구해온 황인도 한은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장이 작성했다. 이는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월 25일 이창용 총재를 향해 “자숙하고 본래 한은의 역할에 충실하게 관리를 잘하라”고 공개 비판한 지 약 두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창용 총재가 외국인 노인 돌봄, 농산물 수입, 입시제도 등 통화정책 외 영역까지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두고 “오지랖”이라며 날을 세운 바 있다. 황 실장은 “구조개혁은 통화정책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구조적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금리 정책의 숨통도 트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침체는 금리 인하 같은 정책 수단으로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지만, 경제의 체력 자체를 약화시키는 구조적 문제는 그런 일시적인 처방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실장은 특히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실질금리를 떨어뜨리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미 1991년 이후 고령화 추세로 실질금리가 약 1.4%포인트 하락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황 실장은 “초고령 사회에서는 기대수명이 늘어나며 가계의 저축이 증가하고, 투자 수요는 위축돼 자연스럽게 금리는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렇게 낮아진 실질금리가 통화정책 운용의 여력을 축소시킨다는 점이다.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조금만 내려도 제로금리에 가까워지며 정책 효과는 제한된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도 부담이다.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복지 재정 지출이 커지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정부 재정에 더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다. 황 실장은 "구조개혁은 경제의 근육을 키우는 일이고, 그 근육이 있어야 금리라는 도구도 힘을 낼 수 있다"며 "경제의 기초체력을 약화하고, 통화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좁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무안공항 찾은 김윤덕 “항공안전 혁신방안 제대로 이행되는 지 점검해야"
부동산정책·제도 2025.08.06 16:31:54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했다. 6일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 취임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장을 찾아 유가족의 목소리를 경청함으로써 정부의 진정성 있는 소통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먼저 무안국제공항 내 쉘터를 찾아 장기간 머물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현장에서 겪고 있는 불편과 피해지원 관련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진 유가족대표단 면담에서는 진상조사 과정, 피해지원 제도 등에 대한 유가족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유가족 여러분들과의 만남이 제 책임의 첫 걸음”이라면서 “사고조사 과정에 의혹이 없도록 설명과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힘쓰고 지원대책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유가족들에게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이 현장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며 “각 기관에서는 지난 4월 마련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추가로 필요한 과제는 현장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제안해달라”고 지시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
고령층 취업 1000만명 육박…10명 중 7명 "73세까지 일해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6 16:30:4555세부터 79세까지의 고령층 가운데 취업자 수가 978만 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령층의 70%는 평균 73.4세까지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령층 취업자는 978만 명으로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4만 4000명 증가한 수치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수치인 경제활동인구는 1001만 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00만 명대에 진입했다. 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60.9%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층 인구는 1644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46만 4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36%를 차지한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업 취업자가 134만 3000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3만 3000명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의 경우 107만 6000명, 건설업은 79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9만 명과 1만 4000명이 감소했다.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고령층은 총 1142만 1000명으로 전체의 69.4%를 차지했다. 이들은 평균 73.4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희망 근로 연령은 전년보다 0.1세 상승해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54.4%로 가장 많았다. 일하는 즐거움(36.1%), 무료해서(4.0%), 사회가 필요로 함(3.1%), 건강 유지(2.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51.7%로 절반을 간신히 넘겼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6만 원이다.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1인 기준 노후 최소생활비 136만 1000원의 63%에 불과하다. 연금만으로 은퇴 이후 생계유지가 어려워 계속 일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희망 월평균 임금 수준은 300만 원 이상(21.5%), 200만~250만 원 미만(19.4%) 수준으로 높았다. -
[르포] 103만명 접속·18분만에 품절…'요즘올영' 첫 방송부터 터졌다
산업산업일반 2025.08.06 16:30:12“방송 시작한 지 20분도 안 됐는데 벌써 품절이라고요?” 4일 서울 성수동 ‘올리브영N 성수’ 4층 스튜디오. CJ올리브영의 새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 ‘요즘올영’이 오후 8시에 시작한 지 18분 만에 기획 증정품이 품절되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출연진을 비추는 눈부신 조명 뒤편으로 숨죽이듯 카메라를 잡고 있던 제작진들도 싱긋 웃음을 지었다. 올리브영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날 첫 방송은 올해 상반기 다른 라이브 평균 대비 7배가 넘는 시청자가 몰리며 ‘대박’을 냈다. 6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요즘올영 첫 회 주문액은 올해 상반기 다른 라이브 평균 대비 55% 높았다. 목표 대비 125% 높은 수준으로, 시청자 수는 상반기 대비 612% 증가한 103만 명에 달했다. 방송이 시작된 지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실시간 채팅창에는 구매 인증 댓글이 줄줄이 올라왔고 ‘좋아요’를 뜻하는 하트 버튼이 빠른 속도로 눌리며 방송 화면을 채웠다. 요즘올영은 단순 판매 중심의 기존 라이브 방송 틀을 깨고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쇼퍼테인먼트’ 형식의 올리브영 신규 라이브 프로그램이다. 쇼호스트 대신 라이브 방송 진행 경험이 없는 셀러브리티 MC와 올리브영 자체 뷰티컨설턴트, ‘셔터브리티’로 불리는 뷰티 크리에이터 5명이 출연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게 특징이다. 이들은 각자의 뷰티 경험을 공유하면서 제품을 시연하고 실시간 댓글 등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한다. 이날 방송은 토리든, 에스쁘아, 마녀공장 3개 브랜드 연합으로 90분간 생중계됐다. MC를 맡은 댄서 하리무와 인플루언서 최혜선은 “평소 애정하는 브랜드라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싶어 직접 써보고 느낀 점을 메모해왔다”며 “다같이 모여 수다 떨듯 그동안 어떻게 제품을 써 왔는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등을 자연스럽게 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리브영은 요즘올영을 국내 대표 뷰티 방송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10월까지 2차례 추가 시범 방송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정식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제성 있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과 콘텐츠 포맷의 다각화, 전용 프로모션 기획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에게 입점 브랜드를 소개할 것”이리고 말했다. -
국힘 "한미 관세협상은 실패…자동차 분야 상대적 우위 사라져"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6 16:29:50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한미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해 “사실상 협상 실패”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 FTA의 효력이 사실상 사라진 게 아니냐며 자동차 분야에서 일본 등 주요국과의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관세 협상 뒤 자화자찬하는 분위기이지만 현장에선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기술 면에서 동일하더라도 싼 가격에 팔며 일본 차와 경쟁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이 없어졌다”고 꼬집었다. 이날 그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현장 고충 사항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자동차 관세가 일본·유럽연합(EU)과 동일한 15%로 결정되면서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누려왔던 관세 우위가 사라졌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자동차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는 분야다. 이번 협상 결과 우리가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에 15%의 관세가 부과되는데, 앞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은 자동차 분야에서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다. 반면, 일본과 EU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에는 당초 2.5%의 관세가 적용됐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12.5%의 관세가 추가됐다. 0%에서 15%로 상승한 우리보다 2.5%의 관세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가 미국에 판매하는 자동차 수에 비해 관세를 내야하는 것이 6조 원 정도”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상대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어던 것이 2.5%였는데 이게 사라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김 정책위의장을 만난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7월 31일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고 하지만 저희 입장에선 15% 관세의 부담이 있다”며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경쟁국, 메이커 간 치열한 비교 우위에 있던 부분이 사라져 한층 더 어려움이 남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보고에 나서 “FTA의 효력은 살아있다”며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는 기존의 관세에 더해 새로 정해진 상호관세 만큼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TA가 없었다고 가정하면 15% 이상의 관세 폭탄을 맞았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구 부총리는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와 차별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제가 역부족해 관철을 못 시킨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
'샤넬백 의혹' 김건희, 특검 출석 패션은…“가방은 15만원, 구두는 120만원”
정치정치일반 2025.08.06 16:27:41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특검팀 (특별검사 민중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가운데 그의 특검 출석 패션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오전 10시 10분께 검정색 카니발을 타고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웨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오전 10시까지 출석 예정이었으나 시내 교통 체증으로 도착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무릎 아래를 덮는 단정한 검은 치마 정장과 흰 셔츠를 매치했다. 손에는 검은색 핸드백을 들었고, 검은색 구두까지 신어 화려함 대신 차분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눈길을 끈 것은 김 여사가 착용한 검은색 가방과 구두다. 가방의 경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빌리언템’의 ‘홉 토트백’이다. 해당 브랜드는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다. 그중 김 여사가 이날 착용한 홉 토트백은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기준 정가 14만8000원이지만 현재 9만원대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패션플랫폼 역시 8~9만 원 선의 가격으로 형성됐다. 친환경 나일론 원단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는 “캐주얼부터 정장룩까지 폭넓게 연출할 수 있어 데일리백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홍보하고 있다. 탈부착 스트랩이 포함돼 숄더백으로도 연출할 수 있지만 이날 김 여사는 스트랩을 제거하고 손잡이를 직접 잡는 스타일링을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빌리언템의 가방을 착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여사는 2023년 인도네시아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과 인도 주요 20개국(G20)의 정상회의 일정에도 동일 브랜드의 다른 모델을 착용했었다. 또 김 여사가 신은 검은색 구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제품으로 추정된다. 로저비비에는 1939년 탄생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로, 1953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구두를 만든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는 국내 기준 신발, 핸드백,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신발의 경우 100만~20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다만 이날 김 여사가 착용한 제품은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다. 출시 당시 정가 약 875달러(한화 약 120만원)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에서 6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김 여사가 로저비비에 구두를 착용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도 로저비비에 제품을 착용한 바 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특검에 출석해 사무실로 입장하기 전 “저같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남겼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23분께 조사를 시작했다. 특검은 이날 심야 조사 없이 오후 6시까지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
대만서도 통한 '로켓 매직'…쿠팡, 매출 12조 육박
산업생활 2025.08.06 16:25:04쿠팡이 올해 2분기 12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경기 불황, 내수 부진으로 다른 유통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낸 것과 대조적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며 독주하는 모양새다. 대만에서 로켓배송으로 현지 매출이 1년 새 세자릿수로 뛰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쿠팡은 연초 계획보다 대만에 대한 투자금을 30% 더 늘려 대만에서 ‘로켓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쿠팡의 미국 모회사 쿠팡Inc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1조 9763억 원(85억 24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405.0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고 6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93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는 대만, 파페치, 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에서 비롯됐다.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 6719억 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전체 매출에서 성장사업 부문의 비중은 10%도 안 됐지만 올해 2분기에는 14%로 뛰었다. 성장사업 내에서도 대만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쿠팡은 2021년 대만에 진출해 와우멤버십을 론칭하고 로켓배송·로켓직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성공 모델을 대만에서 그대로 적용한 결과, 올 2분기 대만 사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4%,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대만에서) 폭발적인 고객 반응과 매출 증가율이 나타났다”며 “대만은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이 대만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앞서 쿠팡은 올해 초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약 1조 원 손실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이 규모를 1조 3000억 원으로 상향했다. 쿠팡 측은 “에비타 손실 전망치를 상향하는 것은 미래 성장 가능성에 영업이나 운영비용 등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미”라면서 “사실상 손실 규모가 투자 규모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추가된 3000억 원의 투자금은 대만에서 배송 물류망을 확충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쿠팡은 올 초 대만에서 한국의 직고용 배송인력 체계와 같은 ‘쿠팡 프렌즈’ 모집을 시작했다. 물류센터와 최종 배송지 사이에 중간 역할을 하는 배송캠프도 가오슝과 타오위안시, 타이중시 등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지만 쿠팡은 한국과 같은 성공모델이 대만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쿠팡이 대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대만의 1위 토종 e커머스였던 ‘모모’가 2분기 역성장했다”며 “대만 현지에서는 쿠팡이 빠르게 확장해 2028년에는 시장 선두 자리를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부문 매출은 10조 30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활성 고객은 239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국내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쿠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셈이다. 국내에서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로켓배송 물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 개가 추가됐고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다. 신선식품의 원화 기준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를 기록했다. 김 의장은 “인공지능(AI)으로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를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는 고객 참여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매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지속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업공시[8월 6일]
증권증권일반 2025.08.06 16:24:53<코스피 공시> ▲삼성E&A=인펙스 마셀라로부터 인도네시아 인펙스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 기본설계 업무 낙찰통지서 접수 ▲미래에셋맵스리츠(357250)=8월 28일 정기 주주총회 소집 ▲씨에스윈드(112610)=미국 베스타스 아메리카 윈드 테크놀로지로부터 1367억 원 규모 윈드타워 공급계약 체결 ▲한신공영(004960)=1044억 원 규모 대조동 A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코스닥 공시> ▲이원컴포텍(088290)=시가하락에 따라 제 10차 전환사채 전환가액 1132원에서 1117원으로 조정 ▲위니아에이드(377460)=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신청 ▲LS마린솔루션(060370)=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101.71% ▲넥스트칩(396270)=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률 19.25% ▲오텍(067170)=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99.7% ▲흥국에프엔비(189980)=국내사모 전환사채 100억 원 발행 ▲텔콘RF제약(200230)=유상증자 최종발행가액 3835원 -
美 SEC, “리퀴드 스테이킹…증권법 적용 대상 아냐”
블록체인정책 2025.08.06 16:23:00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부 리퀴드 스테이킹 활동이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가상자산 친화적 규제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SEC가 본격적인 입장 정리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LST는 예치 자산 ‘영수증’ 성격으로 판단 SEC 산하 기업금융국은 5일(현지시간) ‘리퀴드 스테이킹 관련 활동에 대한 성명’을 내고 “해당 활동은 상황에 따라 증권법상 등록 요건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참여자들이 별도 증권 등록을 하지 않고도 리퀴드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리퀴드 스테이킹은 사용자가 가상자산을 예치한 뒤 예치 자산의 소유권과 보상 수령 권리를 증명하는 토큰을 발급받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에서 발행되는 가상자산을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LST)으로 분류한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ETH)을 일반적으로 스테이킹하면 일정 기간 유동성이 묶인다. 반면 리도 같은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동일한 가치의 토큰인 stETH가 발행돼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다. 투자자는 stETH를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에 담보로 맡기고 추가 수익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SEC는 이번 성명에서 이러한 LST가 당초 예치한 가상자산에 대한 영수증(receipt)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이를 스테이킹 영수증 토큰(Staking Receipt Token)으로 명명했다. SEC는 “스테이킹 영수증 토큰은 증권에 해당되지 않고, 투자계약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므로 (증권) 등록 대상이 아니디”라고 명시했다. 다만 SEC는 이번 판단이 단순 보관과 토큰 발행 등 기술적 역할만 수행하는 구조에만 적용된다고 밝혔다. 스테이킹 제공자가 투자 판단이나 수익 보장에 개입하는 경우는 증권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SEC는 “이와 다른 방식으로 발행·판매되는 영수증 토큰에는 이번 판단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즉 LST가 일반적으로는 증권에 해당하지 않지만 개별 구조에 따라 예외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리퀴드 스테이킹에 예치된 자산은 총 668억 6400만 달러로 전체 디파이 총 예치 자산(2681억 7300만 달러)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이번 성명은 SEC의 관할 대상이 아닌 가상자산 활동에 대한 직원들 견해를 명확히 한 중대한 진전”이라며 “SEC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크립토가 이미 미국 국민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ETF 설계에도 활용 기대감 커져 SEC의 이번 입장 정리는 리퀴드 스테이킹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토랩스, 반에크, 비트와이즈 등은 솔라나 ETF에서 리퀴드 스테이킹 전략을 허용해달라고 SEC에 요청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가상자산을 담는 현물 ETF 설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처럼 지분증명(PoS) 합의방식을 채택한 블록체인의 경우 스테이킹 수익을 함께 반영하는 ETF 전략이 수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트 제라치 노바디우스 웰스 대표는 “이번 가이던스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스테이킹 허용 여부를 승인하는 데 있어 마지막 장애물을 제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LST가 이더리움 현물 ETF 내 유동성 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
드림캐시, 가상자산 자동 트레이딩 플랫폼 9월 출시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8.06 16:21:07가상자산 트레이딩 플랫폼 드림캐시는 9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초대 기반 대기자 등록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드림캐시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 인프라를 통합한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시장 분석부터 전략 실행까지 자동화된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 하이퍼리퀴드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공개된 대기자 명단은 초대받은 사용자에 한해 등록이 가능하다. 정식 출시 전까지 순차적으로 접근 권한이 부여된다. 드림캐시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시장 인사이트 제공 △시장 방향성과 무관한 ‘델타-중립’ 수익 전략 △모바일 중심의 사용자 환경(UI/UX) 설계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다. 복잡한 고객신원확인(KYC) 절차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휴버트 존슨 드림캐시 마케팅 총괄은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전문가 중심의 툴과 복잡한 인터페이스에 머물러 있다”며 “드림캐시는 이를 소셜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직관적 사용 경험으로 바꾸고, 누구나 가상자산 축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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