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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내년 2월 中에 H200 칩 출하 목표"
국제기업 2025.12.22 21:43:15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칩 H200을 내년 2월 중국의 연휴 기간인 춘절 이전에 중국으로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기존 재고를 활용해 중국 고객들의 초기 주문을 이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기 출하 물량은 칩 모듈 기준 5000~1만 개로 H200 AI 칩 약 4만~8만 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엔비디아는 H200의 중국 출하를 위해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생산 분량의 출하는 내년 2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아직 H200 구매를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며, 일정 역시 정부 결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달 초 긴급 회의를 열어 이 사안을 논의했으며, 현재 출하 허용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 가지 방안으로는 H200을 구매할 경우 일정 비율의 중국산 반도체를 함께 묶어 구매하도록 요구하는 조건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0 중국 수출에 대한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H200 칩 수출 허가 신청서를 국무부, 에너지부, 국방부로 전달해 검토를 요청했으며 규정에 따르면 이들 부처는 30일 이내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중국의 기술기업들이 이미 엔비디아와 접촉해 H200의 대량 구매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고려아연, 美 전방위 로비…'마스가' 한화에어로 20배 지출 [시그널]
산업산업일반 2025.12.22 21:35:35미국 합작법인(JV)에 2조 8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고려아연이 올 들어 현지 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전방위적 로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기업의 로비 활동이 합법이지만 고려아연은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나 최대 50%의 관세율 부과 현안이 있었던 국내 주요 기업보다 최대 20배 많은 로비 금액을 지출했다. 이 과정에서 본사 이사 추천권을 미국 정부 지배 JV에 부여했고 8조 원 이상의 채무 보증을 섰다. 이 JV는 유상증자 후 고려아연 지분 10%를 보유해 장기간 이어지는 경영권 분쟁의 성패를 가를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다. 22일 미국 상원 로비 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올 들어 미국 전쟁(국방)·상무·국무·에너지·국토안보부와 상·하원, 백악관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로비 활동을 펼쳤다. 고려아연이 1~3분기 현지 로비를 위해 지출한 금액은 160만 달러(약 24억 원)로 자산 총액 기준 재계 4위인 LG그룹 전체의 지난해 미국 로비 지출액(134만 달러) 보다 많다. 올해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를 주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분기 8만 달러를 로비에 투입했다. 최대 50%의 철강 관세 현안이 있는 포스코그룹은 같은 기간 52만 달러를 썼다. 미국 내 로비는 여러 해외 기업·정부가 실시하는 합법적 활동이다. 기업들은 자사에 유리한 정책을 만들거나 불리한 규제를 막기 위해 로비스트를 고용해 의회·정부와의 접점을 만든다. 하지만 고려아연이 미국 로비 끝에 현지 정부·기업과 합의한 투자는 되레 불리한 구조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미국 국방부는 현지 제련법인 지분 14.5%를 1주당 1센트(14원)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를 얻었는데, 고려아연 본사는 제련법인의 현지 차입·보조금 전액에 대해 8조 3909억 원의 채무 보증을 서기로 했다. 이례적인 출자 구조로 경영권 분쟁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해외에 투자하는 기업은 통상 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거나 현지 파트너와 지분을 나눈다. 고려아연은 대신 별도의 JV(크루시블 JV)를 만들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본사에 들어온 유상증자 자금을 다시 미국 제련법인(크루시블 메탈즈)에 보내기로 했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본사 기존 주주의 지분은 희석되는 반면 JV는 지분 10.59%를 새로 보유하게 된다. 지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최대주주 영풍·MBK파트너스와 최윤범 회장 측의 지분율 차이는 10% 안팎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고려아연 유상증자 공시의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상인 미국 JV에 2명의 이사 추천권을 부여하고 선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맺었다. 현행 자본시장법과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등에 따르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 별도의 약정이 있으면 그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공시에 관련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정정공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사 추천권은 미확정 사안이거나 비밀유지계약(NDA)에 따라 공시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미국 투자를 추진하는 기업이 현지에서 로비 활동을 벌이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고 했다. -
국내 기술로 첨단항공엔진 개발…3조 3000억 투입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12.22 21:35:10방위사업청은 제1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첨단 항공엔진을 국내에서 연구·개발하는 기본 계획을 보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첨단 항공엔진 개발사업은 차세대 전투기 등과 같은 미래 항공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기본 추력 1만 6000 파운드 포스급(후기 연소기 가동시 2만 4000파운드 포스급) 터보팬 엔진을 국내 최초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선 첨단 항공엔진을 산학연 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개발 기본계획이 보고됐다. KF-21 엔진보다 추력이나 연비가 10~15% 개선되도록 개발해 유인 차세대 전투기와 대형 무인기에 장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2027~2040년으로 총사업비는 3조 3500억원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첨단 항공엔진 개발 사업을 방위력 개선과 관련한 의사 결정을 권위 있게 할 수 있는 방추위 안건으로 보고해 의미가 있다"며 "2027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게 노력해 최대한 빨리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추위는 또 현재 운용하는 군 정찰위성(425사업)을 해상도가 향상되고 설계 수명이 연장된 군정찰위성-Ⅱ로 대체하는 사업도 의결했다. 해당 사업은 2027~2035년에 총사업비 약 1조 8000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관련 사업을 통해 표적 식별과 위협 징후 판단이 용이한 군정찰위성-Ⅱ를 확보해 북한의 위협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여기서 금 사면 최대 200만원 싸다”…'무관세 천국' 되자 중국인들 '우르르'
국제인물·화제 2025.12.22 21:26:18중국 하이난(海南)성 전역이 무관세 특구로 지정되면서 현지 쇼핑 관광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금 가격 차이가 부각되며 하이난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는 분위기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언론 성도일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하이난금장신구1만위안절약’, ‘#하이난금34g가격에40g구입’ 등 무관세 쇼핑 관련 해시태그가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에서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끄는 금 40g(약 10.7돈)을 하이난에서 구매할 경우 각종 할인 혜택을 더해 본토보다 1만 위안(약 210만원)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무관세 조치가 시행된 이달 18일 기준 하이난에서 판매된 금 장신구의 g당 가격은 1184위안(약 24만8000원)이었다. 같은 날 중국 본토의 g당 가격은 1353위안(약 28만4000원)으로, g당 169위안(약 3만6000원)의 차이가 났다. 40g 기준으로 환산하면 총 6760위안(약 142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추가 할인 혜택도 있다. 하이난성 하이커우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CDF 면세점 한 매장 관계자는 “1만 위안 구매 시 500위안을 할인하며, 40g을 구매할 경우 2000위안을 할인받아 총 8000위안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하이커우시 정부의 할인 쿠폰까지 더하면 최대 1만1160위안(약 234만8500원)까지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관세 정책 시행 직후 인기 품목도 빠르게 나타났다. 무관세 시행 첫날에는 하이커우시 룽화구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말레이시아산 고급 열대과일 두리안이 주목받았다. 1.5톤이 ㎏당 78~98위안(약 1만6000원~2만600원)에 판매돼 1시간 만에 완판됐다. 하이난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신년 휴가를 앞두고 오는 1일 기준 하이난행 중국 국내선 항공편 예약 건수는 72만 건을 넘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하이난의 무관세 특구 전환이 단순한 소비 촉진을 넘어 동아시아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홍콩의 30.4배, 싱가포르의 46배에 달하는 하이난성 전역에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무관세 대상 품목도 기존 1900여 개에서 6600여 개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수입 설비에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반도체 산업 기지로 성장할 여지도 커졌다는 평가다. 대만 매체 연합보는 22일 “지난 10월 중순 화신(華芯)반도체가 3억3500만 위안(약 705억 원)을 투자해 웨이퍼 첨단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며 “40년 전 작은 어촌 마을이던 선전이 중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 듯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선전 2.0’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
"바퀴벌레와 오메가3 20알 먹어볼게요"…‘괴식 먹방’ 인플루언서, 난리 끝에 결국 계정 삭제
국제인물·화제 2025.12.22 21:25:22중국에서 이른바 ‘괴식 먹방’으로 논란을 빚어온 인플루언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결국 삭제됐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팔로워 약 7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인플루언서 ‘첸첸첸’은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차단됐다. 첸첸첸은 식초에 절인 껌, 오메가3 캡슐, 말린 바퀴벌레 등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음식들을 섭취하는 ‘괴식 먹방’ 영상을 반복적으로 올리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오메가3(피시 오일) 캡슐 한 병에 식초를 부은 뒤 약 20알을 한꺼번에 먹는 영상을 공개해 큰 논란이 됐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하루 피시 오일 권장 섭취량은 3000mg 이하로 알려져 있어 과도한 섭취에 따른 건강 우려가 제기됐다. 시청자들의 비판에도 그는 같은 행동을 8월에도 반복했다. 식초에 담근 껌 한 병을 먹는 영상은 ‘좋아요’ 39만 개, 댓글 14만 개를 기록하며 확산됐다. 이 밖에도 소화제 8알을 한 번에 삼킨 뒤 식초를 마시거나, 한약 재료로 쓰이는 말린 바퀴벌레와 강아지풀을 먹는 장면을 공개했다. 일부 영상에는 섭식장애의 한 유형인 ‘이식증’이라는 표현을 해시태그로 달아 논란을 더욱 키웠다. 영상이 퍼지면서 “모든 연령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는데 아이들이 따라 하면 누가 책임지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첸첸첸의 영상을 모방해 샤워캡에 우유를 담아 마시는 영상이 등장하면서 우려가 현실화됐다. 해당 영상에는 “아이들이 따라 하고 있다”, “이런 콘텐츠는 금지돼야 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플랫폼 측은 결국 첸첸첸의 계정을 차단했다. 그의 계정은 이달 11일 현지 언론 보도 이후 집중적인 신고가 접수되면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런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조회 수를 끌기 위해 대량의 기름을 마시거나 금붕어를 산 채로 먹는 등 극단적인 먹방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10시간 가까이 먹방을 이어오던 20대 여성이 생방송 도중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중국 쓰촨성 이빈시는 2023년 ‘비정상 먹방’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리고, 과식·폭식, 과도하게 빠른 섭취, 기이한 방식의 먹방 등을 규제 대상으로 명시했다. 위반 시에는 인터넷 관리 당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중국소비자협회도 지난 6월 극단적인 먹방과 음식물 낭비에 반대한다며 관련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불매를 촉구한 바 있다. -
"바이든이 뽑은 외교관 집합해"…트럼프, 30여명에 "임기 종료" 통보
국제정치·사회 2025.12.22 21:16:17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 외교기조 추진을 위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 임명된 대사급 직업외교관 30명 가량에게 소환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21일(현지 시간) 복수의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금까지 최소 29개국에 주재 중인 대사급 외교관들이 내년 1월 임기가 종료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부룬디, 카메룬, 가봉, 니제르, 르완다 등 13개국에 주재 중인 외교관들이 소환 통보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피지와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등 6개국이 유럽에서는 아르메니아와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슬로바키아 등 4개국이 교체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밖에 알제리와 이집트, 네팔, 스리랑카, 과테말라, 수리남 등에 주재 중이던 외교관들도 임기 종료 통보를 받았다. AP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인물들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외교관 노조인 미국외교관협회(AFSA)의 존 딘켈먼 회장은 이들이 사임해야 하는 이유도 듣지 못했다며 이번 조치가 미국의 외교 위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대사는 대통령의 대리자로서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추진할 인물을 해당 국가에 배치하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
전열 가다듬는 中…베이징·대만 담당 사령관 교체
국제국제일반 2025.12.22 21:04:1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례 없는 군 수뇌부 숙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과 대만을 담당하는 사령관을 새로 임명했다. 2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장성 진급식에서 양즈빈 상장이 대만 작전을 담당하는 동부전구 사령관에 임명됐다. 또한 한성옌 상장이 베이징과 톈진, 그리고 5개 성의 방어를 담당하는 중부전구 사령관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 신임 중부전구 사령관은 그동안 중부전구 공군 사령관을 맡아왔다. 공군은 상대적으로 부패 숙청 관련 공개 발표가 적었던 군종이다. 그는 9월 퍼레이드 당시 왕창 전 사령관을 대신해 참석했다. 양 신임 동부전구 사령관 역시 공군 출신으로, 최근까지 동부전구 부사령관을 지냈다. 그는 이달 초 난징대학살 추모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진급식은 시 주석이 올 들어 처음 주재한 진급 행사로 올해 고위급 장성들이 대거 축출된 후 단행됐다. 앞서 대만 담당 전구의 전임 사령관이었던 린샹양은 당 기율과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0월 해임됐다. 왕 전 중부전구 사령관은 지난 9월 베이징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 불참했으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 군부 전반에 만연한 부패가 시진핑 주석의 군사적 야망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은 부패로 인해 미사일과 핵 전력을 관할하는 로켓군 부대의 무기 품질과 작전 능력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군은 중국이 베이징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핵심 역할을 할 부대다. 군 고위급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부패 단속은 마오쩌둥 사망 이후인 1976년 이후 최대 규모의 군 숙청으로 평가된다. -
메모리사업부 하반기 성과급 100%…모바일은 75%
산업기업 2025.12.22 20:54:36삼성전자(005930)가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최대 100%를 하반기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22일 사내망을 통해 올 하반기 ‘목표 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지급일은 24일이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삼성전자의 기본급은 수당을 뺀 월 기본 급여에 직급별 금액을 더해 정한다. 메모리사업부는 100%의 TAI가 책정됐다. 올 상반기 25%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었다. 메모리사업부는 하반기부터 D램 등 반도체 수요 증가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가 엔비디아에 공급돼 올해 영업이익이 3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DS)부문 소속이지만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사업부는 25% 성과급이 책정됐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 중 휴대폰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사업부는 갤럭시 Z폴드·플립7의 판매 호조로 75%가 책정됐다. 의료기기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역시 75%의 지급률이 결정됐다. 모바일 부문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TV와 가전사업부는 월 기본급의 37.5%를 받을 것으로 공지됐다. 앞서 삼성 주요 계열사 중 삼성전기는 올해 최대 100%의 TAI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를 지급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
메모리 1위 탈환·차세대 칩 선점…이재용 회장 '반도체 퀀텀점프' 진두지휘
산업기업 2025.12.22 20:53:41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반도체 사업 현장 방문은 전례 없는 반도체 초호황 속에 ‘기술의 삼성’이라는 지위를 되찾고 나아가 연구개발(R&D)을 한층 강화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2일 재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11시께 기흥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의 반도체 사업 현장 공개 방문은 2023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도착과 동시에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R&D의 요람 ‘NRD-K’로 향했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한 최첨단 R&D 복합 단지로 공정 미세화에 따르는 기술적 한계 극복과 첨단 반도체 설계 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올 들어 본격 가동된 NRD-K에서는 7세대 10㎚(나노미터·10억분의 1m)급((1d) D램)과 500단 이상의 고적층 낸드인 V11·V12 등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차세대 R&D 시설 현황과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등 차세대 제품·기술 경쟁력을 직접 살피고 연구진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기흥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점심을 한 후 곧장 화성캠퍼스로 향했다. 화성사업장은 2019년 한국을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태까지 본 건물들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라고 놀라움을 표한 곳이다. 화성캠퍼스는 삼성전자의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은 물론 첨단기술인 극자외선 EUV 노광 공정이 진행되는 반도체 기지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팩토리로 진화하는 화성캠퍼스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 화성캠퍼스는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옴니버스(Omniverse)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제조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화성캠퍼스를 AI 팩토리로 전환하고 있다. 이 회장은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기술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을 확보하며 AI 팩토리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설계-공정-운영-장비-품질관리’ 등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 AI가 적용되는 AI 팩토리가 완성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화성캠퍼스에서 디지털트윈과 로봇을 적용한 제조 자동화 시스템 구축 현황, AI 기술 활용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말했다. 현장을 둘러본 이 회장은 오후 3시께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경영자(CTO) 등과 미래 전략회의를 열었다. AI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10나노급 6세대 D램(1c), 4나노 베이스 다이 기술 등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경쟁사에 비해 기술력이 밀렸다고 평가된 5세대 HBM인 HBM3E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데 성공해 관련 매출이 3분기 두 배가량 증가했다. 나아가 6세대 HBM4도 고객사의 기술 수준에 맞는 최고 성능을 구현, 최종 양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HBM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추격하는 입장이다. 아울러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은 내년에도 영업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인 D램과 추격에 성공한 HBM의 압도적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확장해야 파운드리 사업도 적자 탈출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회장의 현장 행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진과 현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AI 팩토리 전환은 이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반도체 사업 현장을 직접 찾은 건 삼성전자가 HBM과 파운드리 등 핵심 분야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탈환해 새로운 퀀텀 점프를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탄”이라고 평했다. -
"정성껏 꾸민 산타버스가 아니라 아쉽지만"…부산 산타버스 다시 달린다
사회사회일반 2025.12.22 20:48:50이달 초 승객 안전을 위협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전면 운행이 중단됐던 ‘부산 산타버스’가 열흘 만에 다시 도로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부산시는 이날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2025~2026년 연말연시 부산 산타버스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 산타버스’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시내버스 업체와 승무원들이 수년간 자발적으로 꾸며온 연말연시 이벤트로,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부산의 겨울 명물이다. 올해 운영되는 산타버스는 총 10대로, 운행 노선은 △삼진15번(금곡~충무동) △시민24번(용호동~서면) △용화41번(민락동~충무동) △삼성43번(회동~민주공원) △삼신49번(금정차고지~광안리) △금진128-1번(강서차고지~신라대) △해동141번(송정~당감동) △태진169번(당감동~만덕) △대진187번(반송~장안) △남부508번(영도~민주공원)이다. 부산시는 올해 산타버스를 기존의 재미와 상징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추진했다. 그동안 산타버스를 운영해온 승무원과 버스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해 디자인을 도출했고, 차량 내·외부는 장식물을 부착하는 방식 대신 래핑(랩핑) 스티커로 꾸며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황현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연말연시 부산의 대표 명물로 자리 잡은 산타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시민과 부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즐겁고,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형태는 달라져 아쉽지만 산타버스가 다시 운행된다는 소식에 반갑다는 반응이 나온다. 9년간 산타버스를 운행해온 주형민 대진여객 기사는 서울경제에 “이전 산타버스는 개인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여러 장신구 등을 정성껏 직접 만든 것이었다”며 “이번에 새로 운영되는 산타버스는 실내외 래핑 스티커로만 꾸며 분위기만 낸 형태라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산타버스를 기다리던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그냥 지나칠 뻔한 올해 크리스마스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운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산타버스는 이달 초 승객 안전을 위협한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중단 소식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민원을 제기한 인물을 둘러싼 여러 추측과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달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일부 누리꾼들은 부산 산타버스 폐지 민원을 제기한 인물로 과거 부산에서 3년간 8895건의 고소·민원을 제기해 202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른바 ‘민원왕’ A씨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부산 산타버스 철거 민원을 넣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다만 부산 외 지역의 산타버스에 대해 운행 중단 민원을 제기한 사실은 확인됐다.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 산타버스 하나만 중단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 사상구 마을버스와 경기도, 충남 천안시 산타버스까지 공정하게 민원을 넣었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민원 접수 화면을 게시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A씨는 “산타버스에 목숨 거는 승객들아, 안전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 “운행 중단을 두고 벌떼처럼 달려들지 말라”는 등의 댓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을 민원인으로 지목한 제보자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4000만원짜리 암살 의뢰" 12살 촉법소년…약속했는데 엉뚱한 사람 쐈다
국제인물·화제 2025.12.22 20:33:57스웨덴에서 청부살인에 가담한 12세 소년이 4000만원 가량의 돈을 받고 엉뚱한 사람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범죄 조직이 어린 나이를 이유로 수사망을 피하기 쉬운 미성년자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남부 말뫼에서 21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12세 소년 A군이 이달 16일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는 지난 12일 말뫼 옥시에 지역 갈게바크스베겐 도로에서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다가 총격을 당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수사 결과 A군은 차에 타고 있던 특정 인물을 목표로 총을 쐈으나 실제 사망자는 표적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을 용의자로 특정해 나흘 뒤 신병을 확보했다. A군은 촉법소년에 해당해 교도소가 아닌 보호 시설에 수용됐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스웨덴 총격 살인 사건 중 최연소 용의자 사례라고 전했다. 담당 검사 캐롤라인 칼퀴스트는 범행의 중대성을 이유로 A군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조사에 따르면 A군은 스웨덴 중부 출신으로, 암살 의뢰를 성공할 경우 2만 파운드(한화 약 3950만원)를 받기로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 차례 범죄 의뢰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를 맡은 말뫼 경찰 수사부장 라셈 체빌은 “범죄 가담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범죄 조직이 메신저 앱 시그널 등 SNS를 통해 아이들을 손쉽게 포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흐름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청소년 갱단을 다룬 책을 집필한 전직 변호사 에빈 체틴 역시 “미성년자는 수사망에 덜 걸린다는 이유로 범죄 조직의 주요 표적이 된다”며 “사실상 소년병처럼 이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 스웨덴 정부는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고 소년 교도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A군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폭력과 학대를 당해 여러 차례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며, 7세 이후에는 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
中 '부동산공룡' 완커, 디폴트 일단 모면…내달 27일까지 추가 협상
국제경제·마켓 2025.12.22 20:20:09중국 ‘부동산 공룡’ 완커(Vanke)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모면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완커는 이날 진행된 채권자 투표에서 지난 15일 만기 예정이던 채무 20억 위안(약 4211억 원)의 유예 기간을 영업일 기준 5일에서 30일로 연장하는 방안이 통과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완커는 내달 27일까지 채권자들과 추가 협상을 벌이게 된다. 다만 완커가 함께 제안한 채무 상환 시한 1년 연기는 연체 이자를 일부 지불하겠다는 조건에도 채권자 표결에서 부결됐다. 완커는 당초 15일까지였던 20억 위안 규모의 채무 상환 시한 1년 연기와 신용 보강, 이자 기한 준수 등을 채권자들에게 제시했으나 채권단 투표에서 세 제안 모두 통과에 필요한 '90%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이에 이달 15일 지급 예정이던 이자 6000만 위안(약 126억 원)을 22일까지 지급하는 것과 5일이던 채무 유예기간을 30일로 연장하는 방안 등 새 절충안을 제시해 동의를 얻어냈다. 협상 시한을 벌었지만 완커의 디폴트 위험은 여전히 높다. 주어진 기간 완커가 채무 상환 또는 상환 기한 연장을 끌어내지 못하면 해당 채권(22 Vanke MTN004)은 디폴트 처리된다. 완커는 이와 별도로 오는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37억 위안(약 7791억 원)의 채무에 대해서도 상환 연기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이 안건을 논의할 채권자 회의와 표결은 이날 시작됐으며 오는 25일 마무리된다. -
한국 첫 스노보드 은메달 유승은 "전세계 5명 성공한 기술로 올림픽 메달 따고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2 20:18:00큰 수술만 두 번, 깁스한 기간 3개월. 손목·발목이 부러졌고 팔꿈치가 탈골됐다. 2008년생 고교 2학년 여학생이 최근 1년 사이 겪은 일이다. 어머니는 “내가 우리 딸한테 왜 이런 걸 시키고 있지?”라며 걱정이지만 딸은 내년 2월 달력만 봐도 가슴이 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도약을 꿈꾸는 스노보드 빅에어 국가대표 유승은(롯데스키앤스노보드팀·용인성복고) 얘기다. 유승은은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2025~20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빅에어에서 173.25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한 일본 선수와 불과 0.75점 차. 개인 첫 월드컵 메달이자 한국 선수 최초의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메달이다. 최근 만난 유승은은 “다시 생각해도 너무 기쁜 일”이라며 “이번 은메달로 내년 올림픽 출전이 거의 확정됐다. 올림픽 무대를 상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빅에어는 아파트 13층 높이와 맞먹는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6~8m 높이 점프대에서 도약한 다음 점프와 공중 동작, 비거리, 착지 등을 채점해 순위를 가린다. 시속 60~70㎞로 빠르게 내려오다 보니 작은 실수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종목이다. 유승은 역시 1년 새 잦은 부상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월드컵 데뷔전에서 결선에 올라갔다. 선수 중 마지막으로 뛰는데 너무 긴장한 탓에 착지 실수를 했고 오른쪽 발목 복사뼈가 골절됐다”고 했다. 그 여파로 올 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냈고 7월 일본 훈련에서 팔꿈치 탈골, 11월 초 스위스 훈련 중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올림픽은 차치하고 선수 생활 포기까지 고민했었다”고 돌아본 유승은은 “그런데 깁스하고 출전한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고 상황이 180도 바뀌어 올림픽까지 꿈꾸게 됐다”며 웃었다. 2021년 도쿄 올림픽과 지난해 파리 올림픽 스케이트보드에서는 일본의 10대들이 메달을 휩쓰는 초강세였다. 내년 동계올림픽에서는 눈 위의 스케이트보드인 스노보드에서 한국 10대들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남녀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19)·최가온(17)과 함께 빅에어의 유승은도 그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다들 대단한 선수들인데 함께 거론돼 영광이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며 “모두 다치지 않고 하고 싶은 기술 다 성공하고 왔으면 좋겠다”며 다시 활짝 웃었다. 올림픽에서 보여줄 유승은의 ‘필살기’는 공중에서 뒤로 네 바퀴 도는 ‘백사이드 포틴’이다. “전 세계 여자 선수 중 이 기술을 성공한 선수는 저를 포함해서 5명 정도”라는 그는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킥’이다. 지난해 성공한 건데 조금 더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유승은은 최근 훈련 말고도 매진하고 있는 게 있다. 아버지를 설득해 밀라노에 함께 가는 것이다. ‘스노보드광’이던 아버지를 따라서 스키장에 갔다가 초3 때 스노보드에 입문했고 현재도 아버지와 함께 훈련하는 그는 “아빠가 유튜브로 혼자 공부해서 저를 지도해주고 훈련지에서는 운전·식사·빨래까지 책임지신다. 그런데 제가 다칠까 봐 경기는 또 못 보셔서 올림픽에 안 갈 거라고 하신다”고 했다. 아쉬워하던 유승은은 기사를 통해 아버지에게 부탁을 건넸다. “아빠 제가 고맙다는 말을 못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진짜 고마워요. 정말이에요. 저랑 같이 밀라노 가서 우리 메달 한 번 걸어보는 거 어떨까요?” 한편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로 2014년부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아 2022년에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했다. 이후 유승은을 비롯한 유망주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
"비둘기 굶겨 죽이는 것" vs "유해야생동물 관리"…먹이 금지 두고 충돌
사회사회일반 2025.12.22 19:55:37비둘기 등 유해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들이 이를 '동물 학대'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22일 동물권단체 케어, 한국동물보호연합, 승리와 평화의 비둘기를 위한 시민 모임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과 이를 근거로 한 지자체 조례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는 개체 수 조절이 아니라 굶겨 죽이는 동물 아사(餓死) 정책”이라며 “헌법이 보장하는 생명권과 행복추구권, 과잉금지 원칙을 침해하는 위헌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또 “먹이 공급을 차단한다고 해서 개체 수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은 이미 해외 사례를 통해 충분히 입증됐다”며 “오히려 먹이를 잃은 비둘기들이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고 헤매며 도시 위생 문제와 민원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는 동물복지의 후퇴이자 동물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제도적으로 확산, 조장시키는 정책"이라며 대안으로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 도입한 ‘불임먹이’ 정책을 제시했다. 이어 “비둘기는 유해동물이 아니라 도시 생태계의 구성원”이라며 “먹이 주기를 금지하는 것은 인간 중심적 편의를 기준으로 동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야생생물법 및 관련 지자체 조례 철회 △비둘기 불임먹이 정책 도입 △유해야생동물 지정 제도 폐기 등을 촉구했다. 앞서 국회는 2023년 12월 야생생물법 개정안을 가결했고, 해당 법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됐다. 개정안은 각 지자체장이 조례를 통해 유해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근거로 서울시를 비롯한 다수의 지자체는 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시행 중이다. 조례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비둘기 등에게 먹이를 주다 적발될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배드민턴 '왕중왕전'서 세 종목 휩쓴 배드민턴 대표팀, 우승 메달 걸고 귀국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2 19:48:52배드민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세 종목 우승을 일군 한국 대표팀이 귀국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끝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를 마치고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다섯 종목 중 세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83년 시작된 그랑프리 파이널이 지금의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이르기까지 42년 역사상 한국 대표팀이 3개 종목을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봉은 여자 단식에 출전한 안세영(삼성생명)이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즈이(2위)를 상대로 세트 점수 2대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 호주오픈에 이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 대회까지 제패한 안세영은 11승을 달성해 남녀 통합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에 11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9년 일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에 이어 안세영이 두 번째다. 아울러 안세영은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인 94.8%를 달성했으며, 시즌 누적 상금 100만 3175달러를 기록, 역대 배드민턴 선수 중 최초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겼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와 서승재(이상 삼성생명)도 남자 복식 금메달을 추가하며 복식 조를 꾸린 지 11개월 만에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안세영, 모모타와 함께 단일 시즌 배드민턴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서승재의 경우에는 개인 기록으로 따지면 한 시즌 개인 최다 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올해 초 진용(요넥스)과 BWF 월드투어 슈퍼 300 태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여자 복식 이소희와 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왕중왕전 2연패를 달성한 건 과거 그랑프리 파이널 시절이었던 1998년과 1999년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동문·나경민 조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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