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10년 더 돌릴 수 있는데…고리 4호기 40년만에 가동 중단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6 16:15:45고리 원자력발전소 4호기가 가동을 중단했다. 1985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4호기의 설계수명 40년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계속 운전을 승인받으면 설비를 10년 더 가동할 수 있지만 문재인 정권에서 관련 절차를 미룬 탓에 일단 장비 운전을 멈추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4호기는 6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전력 생산을 중단하고 전력 계통에서 분리됐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전날 새벽부터 고리4호기의 출력을 매 시간 3%씩 줄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설비 용량 1011㎿의 가압경수로 원전인 고리4호기는 설계 수명이 만료됐지만 그동안 꾸준한 관리와 설비 개선을 거친 덕에 전력 생산 기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원자로를 계속 운영하지 않고 일단 가동을 멈춘 것은 계속 운전에 필요한 원안위 심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원전 계속 운전 승인에는 통상 2~3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행정 절차를 미리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탈원전을 염두에 뒀던 문재인 정권이 계속 운전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아 멀쩡한 설비를 놀리게 됐다. 한수원은 지난 정권이 들어서고 난 후에야 고리 2~4호기에 대한 주기적안전성평가(PSR) 보고서를 제출하며 계속운전 신청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에 고리2호기는 이미 2023년 4월에, 3호기는 2024년 9월에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대한민국 최초의 상업용 원전인 고리1호기는 해체가 확정된 상태여서 고리1~4호기 모두 전력 생산을 멈추게 됐다. 심사 소요 시간을 생각하면 2호기는 올해 말, 3~4호기는 내년 중 계속 심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계속 운전 심사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 심사 기간을 고려해 계속 운전을 미리 신청한다 해도 한 번에 여러 원자로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다 보면 절차가 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운전 허가 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늘리고 심사 중에도 임시로 장비를 계속 운전할 수 있도록 허가하자는 내용이다. -
미코, 1542억에 플랜텍 인수…친환경 에너지 사업 강화
증권국내증시 2025.08.06 16:10:39반도체 소재 분야 중견기업 미코(059090)그룹이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플랜텍을 인수하기로 했다. 수소 및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미코는 플랜텍 대주주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플랜텍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거래 대상은 유암코가 보유한 지분 71.9%이며 인수 금액은 1542억 원이다. 미코는 반도체·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고기능성 세라믹 부품과 정밀 세정 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5405억 원, 영업이익 946억 원을 거뒀다. 이번 인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1982년 포항제철 정비 전문회사로 출발한 플랜텍은 포스코의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에 참여한 바 있다. 미코는 반도체 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08년부터 에너지 사업 진출을 모색해왔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2021년에는 자회사 미코파워를 세웠다. 계열사 간 기술 연계를 통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통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코 관계자는 “플랜텍 인수를 통해 연료전지와 수전해 시스템, 보일러, 열회수, 탄소저감 기술을 연결하는 통합 사업 전개가 가능해졌다”며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전환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기술 중심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美 무역적자 축소에 원화·위안화 동반 약세 [김혜란의 FX]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6 16:08:30원·달러 환율이 6일 위안화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 속에 이틀 연속 장중 139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3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0원 내린 1387.3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387.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장중 고점은 1390.2원으로 이틀 연속 1390원을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폭 급감 소식 이후 위안화가 가파르게 약세를 보였고 원화가 이를 따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자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방향성이 다소 모호한 상황"이라며 "8월 7일 관세 발효 이후 나오는 미국 물가 지표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공무원들 '일할 맛' 날까…감사원, 정책 감사 폐지
정치정치일반 2025.08.06 16:05:05과도한 책임 추궁 부담으로 공직자들의 의욕을 꺾는다는 지적이 제기돼온 정책 감사가 폐지된다. 감사원은 6일 ‘공직 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감사 운영 개선 방향’을 발표하고 ‘정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빚어진 문제는 사익·특혜 등 중대 문제가 없는 한 징계 않는다’는 원칙을 감사 전 과정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정책·사업이나 업무 처리 자체는 직권남용 등 범죄 혐의로 문제를 삼지 않으며 사익 추구 등 사유가 없는 한 고발·수사 요청 대상에서도 제외한다. 이는 공직자들이 징계나 형사책임의 부담 때문에 소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도록 한 제약을 푼다는 취지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책 감사나 수사 등을 명목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를 괴롭히고 의욕을 꺾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며 제도 정비를 주문한 바 있다. 정책·사업 집행 감사는 ‘혁신지원형’으로 개선한다. 사업 추진 과정의 잘못을 따지기보다 사업 성과 향상을 위한 효율성·효과성 제고 등을 감사 원칙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특히 인공지능(AI), 방위산업, 해외 자원 개발, 혁신금융 등은 ‘혁신지원형 감사 분야’로 선정해 결과적으로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책임 추궁보다 문제 해결과 대안 제시에 주력하기로 했다.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공직 사회의 리스크를 감사원이 분담하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적극행정 지원 시스템도 강화한다. 신기술·신산업 분야는 불확실성과 난도가 높은 만큼 통상 절차(due process)를 이행하면 책임을 묻지 않도록 적극행정 면책 요건을 완화한다. 공직자들이 적극행정위원회 의견대로 업무를 처리하면 감사원 및 자체 감사에서 면책되도록 면책 범위도 확대한다. 또 사전 컨설팅 관련 제도를 법제화하고 공익성 있는 민간 협회도 사전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감사원은 올해 하반기 감사 계획부터 새로운 감사 운영 방향을 반영해 감사 실무에 구체적으로 적용한다.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
역대 최대 실적 거둔 카카오뱅크 "스테이블코인 사업 속도"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6 16:03:16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 그룹 차원에서 추진되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263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작년 상반기(2314억 원)보다 14.0%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이 1년 전에 비해 30% 증가한 5626억 원을 기록, 호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는 디지털자산 운용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카카오 그룹 차원에서 구성된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에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재무실장)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디지털 자산 생태계와 관련된 발행, 유통, 중개, 보관, 결제 등 다양한 요건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 변화에 맞춰 카카오그룹과 협업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 中 단체관광객 무비자 9월말 시행
산업기업 2025.08.06 15:59:12정부가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핵심 관광 규제 합리화 방안을 최정 확정·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이다. 정부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에 앞서 시행해 중국 관광객의 방한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또 마이스(MICE) 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 대상 ‘입국 우대심사(패스트트랙)’ 기준을 현행 참가자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완화한다. 해당 입국심사 간소화 제도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 예정이었으나, 내년부터 정식 제도화하기로 했다.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의 기준을 추가해 의료관광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외국인 환자 유치업자의 경우, 최근 1년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무비자 국가 환자 인정)이 500건 이상이면 우수 유치기관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의료관광 초청(비자) 실적 30건 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했다. 김 총리는 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APEC 행사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체계화된 전략과 구체적인 계획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
솔루스첨단소재, 中 더푸커지에 룩셈부르크 공장 매각…전지박 ‘올인’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8.06 15:58:40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九江德福科技)에 매각했다. 비주력인 동박 사업을 정리하고 신성장 동력인 전지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6일 솔루스첨단소재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자회사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전량을 중국의 광동차오화에 2784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양사는 4분기 내로 이번 거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인수 주체인 더푸커지는 중국의 2차전지용 동박 제조 업체다. 국내에는 LG화학이 2019년 2차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분 투자를 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CFL의 최대 강점은 기술력이다. 현존하는 동박 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996년 세계 최초로 전지박 개발에 성공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기술력과 60년 넘는 업력에도 주력 사업이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에 머물러 있었고, 솔루스첨단소재가 전지박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CFL은 지난해 16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적자를 이어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매각 대금을 전액 전지박 사업 강화에 투입할 전망이다. 핵심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북미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도 읽힌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퀘벡주에 대규모 전지박 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물량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배터리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CFL 지분 처분 목적에 대해 “사업 부문 효율화 및 지분 매각을 통한 전지박 투자 재원 확보”라고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에서 유럽 유일의 전지박 공장을 가동 중이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다. 2020년 두산그룹에서 회사를 인수했다. -
한투, 상반기 영업이익·순이익 1조 돌파…증권업 사상 최초
증권국내증시 2025.08.06 15:57:57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1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증권사가 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8.08% 증가한 1조 147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2%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51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629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분기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회사 측은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과 맞물리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주식거래 수요 확대에 발맞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로 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확대됐다. 자산관리 부문은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 강화에 따라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연초 67조 7000억 원에서 6월말 기준 76조 1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기업금융 부문 역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 전통 투자은행(IB) 영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0조 5216억 원으로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창의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글로벌 IB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내달 이동통신 3사 대표 만난다
산업IT 2025.08.06 15:56:15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동통신 3사 대표들을 만나 인공지능(AI), 인공지능(AI) 등 현안을 논의한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11일 배 장관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의 간담회 일정을 계획 중이다. 배 장관과 통신 3사 대표 간 첫 공식 회동인 만큼 논의 주제를 두고도 업계 관심이 모인다. 배 장관은 LG AI연구원장 출신으로 AI 정책을 강조하는 데다 통신 3사도 AI 신사업을 적극 내세우고 있어 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 등 AI 관련 현안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된 데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 중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AI 모델을 개발하고 LG유플러스도 LG AI연구원 등과 협력을 강화 중이다.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사이버보안 강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에 따른 통신비 경감 대책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 앞선 실버경제, 저출산고령사회委도 탐낸다
사회전국 2025.08.06 15:52:22성남시는 6일 오전 야탑동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에이지테크(Age-Tech) 기반 실버경제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는 범정부 정책을 조정하고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Age-Tech(고령자의 자립과 건강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반 기술) 육성 전략을 짜고 있다. 성남시는 2025년 고령인구 비율이 약 18%에 달해 이미 초고령사회 진입한 도시다. 이에 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 디지털 격차 해소, 건강·복지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고령사회 대응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의 활약이 주목 받고 있다. 센터는 2012년 국내 최초의 고령친화산업 거점 기관으로서 고령친화 제품 실증과 시험·인증, 사용성 평가, 기업 지원, 리빙랩 운영 등 Age-Tech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2018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신뢰성과 실증 기반을 모두 갖춘 전문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이날 방문은 이 같은 배경에서 이뤄졌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성남시의 안내로 시니어산업혁신센터 입주 기업인 픽셀로, 엔티브이, 엠마헬스케어, 라이프프렌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의견을 공유했다. 임종철 성남시 부시장은 “성남시는 Age-Tech 산업을 고령사회 대응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으며, 시니어산업혁신센터를 기반으로 실버경제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4차 산업 기반의 실버경제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는 기술 실증, 사업화, 네트워크가 집약된 Age-Tech 산업 실증의 핵심 인프라로, 우수한 사례”라며 “정부도 기술 투자, 규제 개선, 창업 생태계 조성 등 전 주기 지원 체계를 통해 Age-Tech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MAGA 후계자로 가장 유력해"…콕 집은 '이 사람'은 [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8.06 15:52:0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후계자로 JD 밴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5일(현지 시간) CBS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중 '밴스 부통령을 MAGA의 후계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직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 너무 이르지만 밴스 부통령은 일을 후륭하게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후계자 경쟁에서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 대해서도 "어쩌면 밴스 부통령과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에 놀라운 인물들이 더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전에도 후계자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을 지목했지만, 특정 인물을 공식 지지하는 모습을 피했다. 지난 5월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을 모두 높게 평가한 뒤 "관여하고 싶지는 않지만 보통 부통령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오하이오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음에도, 변호사와 기업가를 거쳐 상원의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가 2016년 출간한 저서 ‘힐빌리의 노래’는 '힐빌리(Hillbilly·시골 촌뜨기)’라 조롱당하는 하층 백인 노동자 계급의 삶과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자전적 회고록으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맞물려 미국 내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밴스 의원은 2016년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문화적 헤로인’이라 비판하는 등 ‘반(反)트럼프’ 인사였으나 몇년 후 입장을 180도 바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시작했고 이에 힘입어 결국 2022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대선,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일천한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발탁하면서 젊은 보수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였다. 이 때부터 공화당 의원들은 밴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념적 유산을 물려받을 적임자’라고 평가해왔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선 도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2028년 대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문제에 대해선 "아마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출마하고 싶기는 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내 여론조사 수치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 임기에 대해 3선 이상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선을 이룬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대선에 또 출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인터뷰에서 헌법상 제한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완전히 가능성을 닫지 않은 상태다. -
외신도 주목한 김건희 특검 출석…“구속 영장 전망”
사회사회일반 2025.08.06 15:51:0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특검 개시 후 처음으로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한 가운데, 외신들도 출석 상황을 보도하며 김 여사의 발언과 수사 진행 상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6일 로이터통신은 김 여사가 이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는 전직 대통령이나 대기업 총수 등 고위 인사들이 범죄 의혹 수사를 받을 때 종종 김 여사와 유사한 유감 표명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러한 표명은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닌 경우도 많다”며 “김 여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실형 선고가 가능한 중범죄”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조사 종료 이후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AFP는 “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이 동시에 구속되는 한국 최초의 사례가 된다”고 언급했다.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은 “김 여사는 주가조작 등 총 16건의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여러 차례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계를 뒤흔든 ‘디올 가방 스캔들’의 중심에 있었던 전직 대통령의 영부인이, 주가조작과 뇌물수수 등 다양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가 형사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점을 짚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일주일 전,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점에 주목했다. WP는 “윤 전 대통령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여야 간 대치 국면에서 갑작스럽게 권력 장악을 시도한 것처럼 보였다”며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행위가 김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 또한 “일각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의혹으로 윤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 비상계엄 선포 시도의 일부 동기가 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文 "조국 사면해달라”…대통령실에 건의
정치대통령실 2025.08.06 15:48:24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달 15일 열리는 국민임명식 초청장 전달차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우 수석에게 “정치인을 사면하게 되면 조 전 대표도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말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첫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아 지난해 12월 수감됐다. 여름휴가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단행할 특별사면 대상자를 두고 고심 중이다. 이번 사면은 새 정부의 첫 특별사면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치인을 사면 대상에 포함할지를 놓고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면 대상에 조 전 대표가 포함될지가 정치권의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찰이 자행한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라며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다. 다만 조 전 대표를 특별사면하는 것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형기의 절반도 마치지 못한 점도 부담이다. 여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이 대통령은 막판까지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여야 균형과 국민 통합 효과 등을 신중히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을 사면 대상에 포함할지, 포함한다면 누구를 사면할지 아직 구체적인 지침은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법무부는 7일 특별사면 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가 끝나면 법무부 장관이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무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대상자를 최종 결정한다. 이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할 무렵인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
트럼프가 정한 휴전 시한 임박…러, 美 제재 피하려 ‘공중 휴전’ 카드 만지작[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8.06 15:44:4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가 미국의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의 ‘공중 휴전’(air truce)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일시 중단하는 제한적인 휴전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6일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이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를 모색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러시아 내부에 퍼져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동의할 경우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중단하는 조치가 제안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50일 내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 시한을 이달 8일로 정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를 겨냥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은 러시아산 원유에 배럴당 60달러의 상한을 두며 제재하자 러시아는 소유 구조가 불분명한 노후 유조선을 동원해 원유와 가스를 내다파는 그림자 함대를 운영해왔다. 소식통들은 FT에 그림자 함대에 대한 추가제재는 용이하게 취할 수 있는 대러 제재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 경과를 지켜보고 대러 제재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의 논의가 크게 진척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주를 완전 점령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및 서방과 관계를 개선할 기회를 놓치게 되더라도 전쟁을 앞세우겠다는 입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지속하려는 배경에는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과 미국의 추가 제재가 실질적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137.9억弗 ‘사상 최대’
문화·스포츠헬스 2025.08.06 15:44:18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137억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진흥원은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요 10개 산업 가운데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보다 앞선 8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14.9% 증가한 55억1000만달러, 의약품은 20.5% 늘어난 53억8만달러를 나타냈다. 둘 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액의 63.4%를 점유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7.4% 늘어난 34억1000만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미국, 헝가리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화장품 수출은 전체 수출의 74.6%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미국, 홍콩, 폴란드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의료기기의 경우 임플란트 등 치과용품 수출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한 2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