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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시위대 살해 중단” 발언했지만… “美 항모전단 중동으로 이동”
국제정치·사회 2026.01.15 17:06:0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연일 예고했던 군사개입을 일단 보류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나 중동을 벗어났던 미 항모전단이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이란은 자국 영공을 폐쇄하는 등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어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우리는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면서 “처형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소식을) 신뢰할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시위대 처형을 실행할 경우 즉각 군사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이날 발언은 미군의 이란 공격이 일단 보류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CBS방송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사형 선고를 받은 26세 이란 남성 에르판 솔타니의 형 집행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또는 이틀 사이 교수형이 집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 내부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란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하면서 언론과 인권단체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물밑에서는 미국의 이란 공격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 뉴스 채널 뉴스네이션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남중국해에 배치됐던 항모전단을 미 중부사령부 작전책임구역(AOR)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사령부 작전책임구역은 이란을 포함해 중동과 중앙아시아·남아시아·북동아프리카 21개국을 관할하는 곳이다. 항모전단은 핵 추진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링컨호’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동에는 약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NBC 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행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하게’ 이뤄져야 하며 몇주 혹은 몇 달이 걸리는 장기전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백악관 국가안보팀에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이란 정부는 15일 새벽 시간대 ‘공중 임무’를 이유로 자국 영공을 폐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군의 공습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전날에는 미군이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 소재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의 일부 인력에게 철수를 권고했다. 영국과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각국은 자국민을 상대로 이란 대피령을 내렸고 독일은 자국 항공사들에 이란 영공에 진입하지 말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 이란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요구한 것으로, 이란을 겨냥해 군사적·외교적 측면에서 동시다발적인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란 당국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강경하게 대응하며 유혈 진압을 이어가고 있다. 노르웨이 기반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 18일째인 이날까지 최소 34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가 숨졌다고 추정했다. 앞서 CBS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가 1만 2000명에서 2만 명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
"공사비 늘어 개발 시장 어렵지만…유망 섹터로 데이터센터 주목"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6.01.15 17:06:00권용원·권봉경(사진) 딜로이트안진 파트너가 올해 부동산 개발 시장에 대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따른 데이터센터, 노령화로 성장할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15일 두 파트너는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자산군별 개발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전관리 강화와 공사비 증가로 개발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유망 섹터를 선별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권봉경 파트너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신규로 검토될 만한 자산이라고 짚었다. 그는 “정부에서 AI 확대 정책을 추진하면서 데이터센터는 누구나 예측하듯 성장할 시장”이라며 “일반 데이터센터 개발도 수도권 위주에서 지방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라는 신규 영역에 대한 확장 수요로 주거 개발 시장 침체에 대한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봉경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데이터센터를 바라보는 시선도 변화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권에서는 확실한 마스터리스가 없으면 펀딩이 쉽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리스란 건물 전체를 특정 임차인(주로 디벨로퍼나 전문 운영사)이 장기 임대한 후 이를 다시 여러 개의 상가로 쪼개 재임대(전대)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방식을 말한다. 권용원 파트너는 시니어 레지던스가 아직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잠재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넓은 범위에서 시니어 레지던스는 요양원·요양병원에서 유료 노인복지 주택까지 수요층과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며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하이엔드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디벨로퍼 입장에서 서울 도심권에 고액의 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 하이엔드 상품이 사업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며 서비스 역량이 있는 업체들의 고급화를 기반으로 시장 선점 전략이 맞닿아 있어서다. 최근에는 수요층이 넓은 중형 상품에 주목해 근교의 소규모 운영 사업장을 체인화해서 상업용부동산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도 이뤄지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봉경 파트너는 “개발 시장이 어렵다 보니 시니어 레지던스를 하나의 돌파구로 삼고 초기 단계의 검토가 많이 이뤄졌으며 검토 단계를 거쳐 올해는 개발 가시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권용원 파트너는 딜로이트안진의 경쟁력으로 ‘사업 총괄 대행’을 꼽았다. 개발을 시작할 때 초기 단계의 업무부터 준공 때까지 대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부동산 자문 업계에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해본 곳은 사실상 딜로이트안진이 유일하다”면서 “건축사무소부터 컨설팅까지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파트너들이 저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
충북도 ‘일하는 밥퍼’ 40만명 돌파…노인・장애인의 新활력
사회전국 2026.01.15 17:02:24충북도는 ‘일하는 밥퍼’ 사업의 누적 참여인원이 14일 기준 4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30만명을 달성한 이후 불과 두달 만에 거둔 성과다. 사업초기 10만명 달성까지 약 10개월이 소요됐던 것과 비교하면 참여 증가 속도가 크게 가속화됐다. 노인과 장애인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일하는 밥퍼’ 사업은 2024년 7월 첫 시행 이후 복지와 경제를 결합한 독창적인 모델로 주목 받아왔다. 누적 참여인원이 2025년 5월 12일 10만명, 8월 29일 20만명, 11월 17일 30만명을 차례로 달성한 데 이어 이번 40만명 돌파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증가하며 일하는 밥퍼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도는 급증하는 참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기업, 농가, 소상공인과 협력하여 작업공간과 일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도내 전 시·군에 걸쳐 경로당과 기타작업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고 ‘일하는 밥퍼 일감지원 협의체’를 통한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다양한 일거리를 발굴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정기부금과 생생기부금 등 민간차원의 후원도 이어지며 관 주도의 사업을 넘어 민·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복지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도내 11개 전 시·군, 총 170개소(경로당 98개소, 기타 작업장 72개소)에서 사업이 운영중이며 시·군별 작업장을 추가 개소해 지역간 균형을 유지하고 참여 기회를 고르게 보장할 방침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일하는 밥퍼 40만명 돌파는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충북 어르신들이 당당히 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누구나 소외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확장 가능한 모델로 사업의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밥퍼’ 사업은 6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자발적인 자원봉사로 참여해 농산물 손질, 공산품 단순 조립 등의 소일거리를 통해 경제활동과 복지를 동시에 실현한 충북도의 대표적인 혁신 정책이다.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확대, 지역 일손 부족 해소,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다중 효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
대우건설, 성수4지구 설계 위해 미국 마이어아키텍츠와 협업[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6.01.15 17:02:07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사업 입찰 참여를 공식화한 대우건설이 설계를 위해 미국 마이어아키텍츠와 협업한다. 1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마이어아키텍츠는 1984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세계적 건축 거장, 리처드 마이어가 설립한 회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이탈리아 로마 아라파치스 박물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게티센터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설계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게티센터는 건축과 자연, 도시 맥락의 조화를 완성도 높게 구현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마이어아키텍츠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마이어아키텍츠 설계 철학의 핵심은 ‘빛’과 ‘공간의 질서’다. 백색을 단순한 색채가 아닌 빛을 담아내는 캔버스로 활용한다. 건축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깊이를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외형적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도시와 자연, 인간의 삶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건축으로 제시해 왔다. 대우건설은 마이어아키텍츠의 건축 철학이 성수4지구의 입지적 잠재력과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한강과 서울숲, 도심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성수의 도시적 맥락 속에서 단순한 주거 단지를 넘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축적되는 ‘하이엔드 주거 문화’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협업을 통해 성수4지구는 획일적인 아파트 단지를 넘어 세계적인 건축이 적용된 상징적 주거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마이어아키텍츠와의 디자인 철학을 단지 외관뿐 아니라 공간 구성, 동선, 커뮤니티 계획 전반에 반영해 입주민이 일상에서 건축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노하우가 결합한 성수4지구를 세계가 주목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윤덕 국토장관 "12.29 여객기 참사 사과"…조사위는 국무총리실 이관
부동산정책·제도 2026.01.15 17:01:4712.29 여객기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항공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참사 발생 이후 1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유가족들과 국민들께 명백하게 진상을 밝히고 충분하게 설명드리지 못해 국정조사까지 이어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김 장관은 이날 기관 보고를 통해 “사고조사위원회 독립성 문제로 사고가 은폐·축소됐다는 지적에 대해 국토부는 사조위 업무에서 소속 공무원을 신속히 업무배제조치했다”며 “항공안전전반의 혁신을 위해 공항시설개선, 조류충돌 예방, 항공사 역량 강화, 정부의 감독기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항공혁신안전망을 마련해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위각 시설 관련 규정 미준수로 인해 사고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에 따라 5개소의 방위각 시설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무안공한을 비롯한 전국 공항의 조류충돌 예방인력을 확충하고 전 공항에 조류레이더를 도입해 향후에도 조류 유인시설 관리 강화, 관계부처 협업 등 조류충돌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사고 원인을 둘러싼 수사, 감사, 국정조사에 철저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12.29 여객기 참사를 조사 중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항공철도사고조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 대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12.29 여객기 참사를 조사 중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국토부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이관된다.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그동안 국토부 소속 항철위가 조사를 전담하면 공정성과 독립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해 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12·29 여객기 참사 및 영남권 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
동선 바뀔라…인천공항免 재입찰 'T1 리뉴얼' 변수
산업기업 2026.01.15 17:01:19인천국제공항 DF1·DF2 면세사업권 입찰 마감이 20일로 다가온 가운데 1터미널(T1) 리뉴얼 공사로 인한 ‘동선·트래픽 불확실성’이 흥행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입찰은 기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던 사업권의 차기 운영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리뉴얼 공사로 감소하는 매장 면적에 비례해 임대료를 낮춰주겠다는 유인책을 제시했으나, 면세업계는 유동객 급감에 따른 매출 하락을 우려하며 입찰가 산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입찰 마감일을 앞두고 면세업체들은 T1 리뉴얼과 관련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인천공항 측이 개최한 사업설명회 이후 관련 문의를 쏟아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한 면세업체는 인천공항 측에 “T1 종합시설 개선사업이 진행되면 폐쇄되는 구역 인근의 경우 트래픽 저하, 여객의 정상적인 동선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지” 물었다. 이에 인천공항은 “분할구역 수, 기간 등 세부적인 계획은 미정인 상황으로 정확한 계획을 안내하기는 어렵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공사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면세업체들의 셈법만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인천공항이 제시한 T1 종합시설개선 계획에 따르면 공사는 2028년 1월부터 2032년 8월까지 약 4년 7개월간 구간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 중 터미널 전체 면적의 약 25~50%가량이 폐쇄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구역 낙찰 업체는 공사 기간 중 매장을 운영할 수 없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 받으면 2033년 6월까지 약 7년을 영업해야 하고 계약갱신권을 사용할 경우 최대 10년에 달하는 전체 기간 중 절반 가량이 공사 기간과 겹치는 셈이다. 특히 동편 매장의 경우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약 20개월간 운영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인천공항은 공사로 인해 폐쇄되거나 조정되는 매장에 대해 면적과 급지 가중치를 기준으로 객당 임대료를 낮춰주는 조정 산식을 제시했다. 하지만 면세업체들은 동선 변화로 유동객이 줄어드는 구역에 대해서도 별도의 임대료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사가 진행되면 고객 동선 자체가 바뀌기 때문에 면적 기준 이상의 획기적인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공항 측은 “현재로서는 관련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사 자체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매우 크다. 인천공항은 리뉴얼에 따른 면적 분할이나 구체적인 공사 소요 기간 등 일체 사항에 대해 “변동 가능성이 있다”거나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게이트 폐쇄 시 항공편이 유지될지, 다른 터미널로 분산될지 확정되지 않은 점이 결정적이다. 법적·계약적 구속력이 없는 참고자료 수준의 정보만으로 향후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는 면세업체들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20일 최종 입찰 마감일까지 면세업체들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 최저 수용 가능한 객당 임대료(부가가치세 포함)가 2023년 입찰 당시와 비교해 낮아져 단순 손익상으로는 검토 여지가 생겼다. DF1은 5346원에서 5031원으로 5.9%, DF2는 5617원에서 4994원으로 11.1% 인하됐다. 하지만 리뉴얼 변수가 워낙 커 마지막까지 주판알을 튕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한미 통화스와프 전혀 검토할 상황 아냐…新 거시건전성 규제 추진"
경제·금융경제분석 2026.01.15 17:00:47정부가 최근 다시 거론되고 있는 한미 통화스와프 추진 가능성을 두고 “전혀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달러화에 대한 개인의 가수요를 잡기 위해 필요할 경우 거시건전성 강화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최지영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때 하는 것”이라며 “최근 환율이 올라가지만 달러는 넘쳐나고 있어 명분도 없고 해야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순대외자산은 지금도 증가하고 있으며 외화자금시장에도 달러 공급은 충분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 때와 같은 위기를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구두개입’ 메시지도 우리 외환시장이 튼튼하다는 증거라는 게 최 차관보의 설명이다. 그는 “미 재무장관이 원화 환율에 대해 언급한 것은 제 기억에는 처음”이라며 “그만큼 양국 경제협력에서 원화의 안정적 흐름이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입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자국 이익에 더 부합한다는 뜻이다. 우리 펀더멘털에 비해 환율 수준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객관적인 외부 평가라는 게 최 차관보의 지적이다. 그는 연간 최대 200억 달러 대미투자에 대해서는 “200억 달러는 분명히 마일스톤 방식(약정한 투자금을 한꺼번에 주지 않고 나눠서 집행)으로 나가고 굉장히 천천히 갈 수 있다”며 “현재 200억 달러 투자를 올해 하느냐 마느냐는 것을 논의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환율이 지금보다 더 급등한다면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내놓았다. 최 차관보는 “거시경제가 균형 상태, 안정적인 상태로부터 이탈해가고 있다면 거시건전성 차원의 조치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24일 국내복귀계좌(RIA) 도입 등 외환 안정을 위한 당근 대책을 내놓은 지 3주 만에 이번에는 채찍을 꺼내들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거시건전성 조치는 금융기관을 타깃으로 하지만 이 조치가 결과적으로 개인의 거래 행태를 변화시키고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경부는 이날 국가정보원과 국세청·관세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과 함께 범정부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를 상호 간에 공유함으로써 단속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TSMC 사상 최대 실적… 'AI 질주'에 삼성 최고 실적도 넘었다
국제기업 2026.01.15 17:00:15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4분기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018년 3분기에 세운 분기 기준 최고 실적도 넘었다. 견조한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TSMC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3조 8090억 대만달러(약 177조 5000억 원)로 집계됐다. 미 달러화로 환산한 매출은 1200억 달러를 넘어서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순이익은 1조 7178억 대만달러(약 80조 원)를 기록했다. CNA는 “TSMC의 지난해 매출액과 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 460억 9000만 대만달러(약 48조 67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고 순이익은 5057억 4000만 대만달러(약 23조 5169억 원)로 35%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49억 대만달러,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178억 9016만 달러로 삼성전자가 2018년 3분기에 세운 미 달러화 기준 분기 최대 영업이익(161억 달러)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4분기 공정별 매출 비중은 3㎚(나노미터·10억분의 1m) 28%, 5㎚ 35%, 7㎚ 14%로 7㎚ 이하 첨단공정의 매출 비중이 77%에 이른다고 TSMC는 설명했다. 로이터는 TSMC가 AI 호황 덕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적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정책과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은 글로벌 칩 산업에 많은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런 불확실성은 아직 AI 붐에 힘입어 급증하는 수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TSMC의 호실적이 AI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미국 칩 설계 업체들의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TSMC는 자본지출(설비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최고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AI 수요에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TSMC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면서 설비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TSMC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AI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46억∼358억 달러(약 50조 9000억∼52조 6000억 원)로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4%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최대 40% 증가한 수준이다. 또 달러 기준 올해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약 3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의 409억 달러(약 60조 2000억 원)보다 27∼37% 증가한 520억∼560억 달러(약 76조 5000억∼82조 4000억 원)로 전망했다. 이는 TSMC 사상 최대치다. 황런자오(웬들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비투자액의 60∼80%는 첨단공정, 10%는 특수공정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10∼20%는 첨단 패키징, 테스트, 포토마스크 생산 등에 쓰겠다고 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2027년 하반기쯤 미국 내 두 번째 공장에서 대량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독일 dpa통신 등이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애리조나에 세 번째 공장이 건설 중이고 네 번째 공장 및 첫 번째 첨단 패키징 시설 건설을 위한 인허가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리조나주에서 공장 확장 등을 위해 추가 부지도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곳(미국)에 많은 공장을 확장할 것이며 이 초대형 제조 시설군을 통해 생산성을 올리고 비용을 줄이는 한편 미국 내 고객들에게 더 잘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5곳을 증설하기로 약속하면서 미국과 대만의 상호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과 관련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
과기부·기후부 “AI 데이터센터·SMR 협력체계 구축”
산업IT 2026.01.15 17:00:00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장관급 에너지 정책 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SMR 상용화, 핵융합에너지 조기 실현, 탄소중립 기술개발 등 미래 에너지 분야 주요 정책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 부처는 향후 에너지 정책 추진 과정에서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기별 정례 정책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정책협의체에서는 양 부처의 최신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사항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탄소중립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전환과 기술 혁신 분야에서 양 부처의 상호 협력이 필수적”이며 “원자력·핵융합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과 탄소포집·활용(CCU) 등 기후위기 대응기술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과기정통부가 개발한 기초원천기술 중 상용화에 가까운 기술은 기후부에서 실증·사업화를 지원하여 탄소감축 부문에서 기술개발 협업 우수 모델을 마련하자”며 “AI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력공급 기반 조성에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
미 재무부 발언에도 환율 하락 제한…저가 매수 유입 [김혜란의 FX]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15 16:58:49원·달러 환율이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맞물리며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하락 마감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469.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는 11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5원 급락한 1465.0원에 출발했다.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 약세는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과 맞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구두 개입에 나선 것이 하락 출발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발언이 단기적인 하락 재료로 작용했지만 이를 상쇄할 만한 구조적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의 구두 개입은 분명 이례적이었지만 이를 상당 부분 상쇄시킬 만한 재료도 상존해 있다”며 “한국은 구조적인 외환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고 장중에는 한국은행의 매파적 기조까지 확인됐지만 달러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환율 낙폭이 일부 되돌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전해진 이후에는 오전 11시를 전후해 1470원대를 회복하며 장중 한때 1473.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지난해 7·8·10·11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높은 환율 변동성 등을 주요 리스크로 언급하며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관련 문구를 삭제하면서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환율 상승의 배경과 관련해 “연초 환율 상승분의 약 4분의 3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머지 4분의 1은 내국인의 해외 투자 확대 등 국내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1월에도 국민연금을 제외한 개인 투자자의 해외 자금 유출 속도는 지난해 10~11월과 비슷하거나 더 빠르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를 올리면 환율 문제가 해결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금리 정책은 환율 자체가 아니라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98.970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 흐름이 추세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은 분명 이례적이었고 단기적으로 달러 매수 심리를 일부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었다"면서 "우리 당국자의 추가 대응 메시지와 수급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연수 NC AI 대표, '독파모' 1차 탈락에 "전화위복 계기로…버티컬 AI 집중"
산업IT 2026.01.15 16:58:03‘국가대표 인공지능(AI)’ 1차 평가에서 탈락한 엔씨소프트의 AI 자회사 ‘NC AI’의 이연수 대표가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향후 멀티모달 생성 기술과 버티컬 AI 분야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연수 NC AI 대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결과 발표 직후 이러한 내용의 메일을 전사 직원에게 발송했다. 이날 NC AI는 정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탈락했다. 이 대표는 해당 메일에서 “몇 달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 불균형과 인프라 제약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밤낮없이 기술 고도화에 매진한 분들의 노고를 잘 안다”면서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번 경험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범용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의 과열 경쟁을 넘어, 멀티모달 생성 기술과 버티컬 AI 분야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실제 매출과 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이 아쉽고 허탈하겠지만 우리가 흘린 땀방울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아쉬움을 발판 삼아 시장에서 실력으로 우리 가치를 다시 증명해 보이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NC AI를 비롯한 여러 기업 중 2차 평가에 진출할 기업 1곳을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지에 들어선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생활 인프라 '완벽'[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6.01.15 16:54:01용인세브란스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가 최근 첫 선을 보였다. 시행을 맡은 용인신대피에프브이는 15일 “옛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지는 지난 수십년간 용인 시민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상징적인 곳인 만큼 개발에 대한 지역 내 기대감이 높은 곳”이라며 “생활·교육·문화 인프라가 밀집한 역북지구와 가깝고 용인 행정타운과도 인접해 중심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발이 가시화된 인근의 역삼지구까지 더해져 새로운 주거벨트로 거듭나고 있다.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는 에버라인 명지대역 역세권 입지에 서룡초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용신중∙용인고∙명지대 등도 가깝다. 역북동 학원가와 용인중앙도서관 역시 인접해 있다. 이마트와 더와이스퀘어 (롯데시네마) 등 쇼핑 · 문화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앞으로 금학천이 흐르는 수변 입지로, 단지 바로 옆 신대문화공원을 비롯해 금학천 산책로 ∙ 번암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고 비규제단지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적용된다. 실거주 의무와 재당첨 제한이 없고 분양권은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용인 수지구 동천동 856-4에서 개관중이다. -
“삼성화재, 입막음소송 남발…환자들도 고통” 한방병원들 투쟁 해넘겨
사회사회일반 2026.01.15 16:52:59한의사들이 삼성화재의 무차별적 소송을 규탄하기 위해 작년 9월에 시작한 장외 투쟁이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 대한한방병원협회와 전국 600여 개 한방의료기관 관계자 200여 명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사옥 앞에서 제5차 규탄대회를 열고 "삼성화재의 '전략적 봉쇄소송'으로 의료인은 물론 환자들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략적 봉쇄소송은 거대 기업이나 정부, 공직자 등 공력자가 공익적 발언·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제기하는 소송을 말한다. 승소보다는 피고에게 심리적 압박과 비용·시간적 부담을 가해 문제 제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라, 흔히 '입막음 소송'으로 불린다. 시위에 참가한 협회 관계자는 "이미 삼성의 법률적 판단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데도 삼성화재가 괴롭히기 작전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한방병원을 상대로 지난해 다수의 민사 소송과 함께 무려 11건의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거액을 들여 대형 로펌 등을 고용했음에도 현재까지 아무런 혐의점이 밝혀지지 않아, 한방병원들 사이에선 고객들이 낸 보험료를 '괴롭히기 소송'에 쏟아붓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A병원 관계자는 "경찰 소환장이 날아오고 나서 병원 업무는 올스톱이다. 경찰에 불려다니고 자료를 제출하느라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가 없다"며 "이미 경찰 단계에서 '혐의 없음'이 다수 밝혀지고 있는데도, 삼성화재가 자본을 이용해 억지로 혐의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이날 항의 집회에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치료 중인 환자들도 참가해 "의료소비자와 손해보험 가입자가 연대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자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겠다는 의지다. 협회는 작년 9월부터 총 5차례에 걸쳐 규탄대회를 열어 △삼성화재의 무분별한 소권 남용 △환자 증상 부실 검증 및 확인 △삼성화재 매출 22조 6000억 '돈 잔치' △이재용 삼성 회장의 책임 의무 △진료비 보증과 소송 압박 등 이중 태도 △한의사의 정당한 진료권 침해 등 삼성화재의 횡포를 지적했다. 이들이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20여개 보험사 중 삼성화재만 콕 집어 규탄하는 이유는 최근 관련 소송제기가 급증한 탓이다. 협회에 따르면 한 한방병원은 2024년 8월부터 작년 8월까지 1년간 삼성화재로부터 ‘부당이득 반환 소송’ 등 106건을 피소당했다. 협회 관계자는 "그 8건마저도 대전지방법원, 부산서부지방법원 등에서 삼성화재 청구를 기각하는 패소 판결이 나왔다"며 "무차별 소송으로 ‘우선 괴롭히기’ 또는 소송 건수 자체의 실적을 노린 ‘특정 부서의 돌출 행위’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
SK증권-바이셀스탠다드, 토큰증권 발행·시장 활성화 MOU
증권증권일반 2026.01.15 16:50:37SK증권은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와 토큰증권 발행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사는 토큰증권 제도 시행 이후 즉시 실행 가능한 협력 체계를 사전 구축 차원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해 중소·벤처기업 금융 지원과 자산 유동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 사는 이를 위해 발행, 구조 설계, 유통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제도권 금융 인프라와 연계된 토큰증권 사업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박삼규 SK증권 경영혁신부문 대표는 "제도화에 맞춰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고 소액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디지털 자산 선두 주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에 여전히 발목잡힌 HMM…美서 줄소송
산업기업 2026.01.15 16:48:26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011200)이 미국 화주들로부터 잇달아 소송을 당하고 있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미국 수입업체인 DK버터플라이는 이달 초 HMM을 상대로 연방해사위원회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고소장을 냈다. DK버터플라이는 코로나19로 글로벌 물류대란 속에서 HMM이 계약상 보장된 선복 서비스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글로벌 해상운임이 급등하자 계약에 없는 추가 비용을 사실상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복 부족을 이유로 서비스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HMM은 이에 대해 전 세계 항만 혼잡과 컨테이너 반입·반출 지연 장기화 상황에서 생긴 불가항력적인 문제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글로벌 항만에서는 검역을 위해 컨테이너선이 오랜 기간 계류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물건을 옮길 수 있는 선박이 크게 줄어 선사들은 기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는 일이 다수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HMM은 이미 유사 소송에 잇달아 직면하면서 법적 분쟁 비용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유로마켓디자인 등도 HMM으로부터 제대로 된 운송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며 비용 청구를 둘러싼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HMM이 승소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미국 식품 수입업체인 MSRF가 제기한 소송에서도 HMM이 최종 승소 판결을 끌어냈다. 회사측은 그러나 해운 업황이 악화하는 시점에 소송 리스크가 겹치자 우려하는 모습이다. 올 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3447만 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보다 4.6% 증가하는 반면 물동량은 2.4%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글로벌 톱티어 해운사들이 홍해 사태로 운항이 중단된 수에즈 운하 노선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해상 운임의 하방 압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며 “승소 확률이 높아도 고객사인 화주와 잇달아 소송에 휘말리는 것은 안팎으로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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