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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지스, 국민연금 자산 매각 후폭풍…위탁운용사 교체, LP 75% 동의로 낮춘다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6.01.16 17:20:00이지스자산운용과 국민연금·신세계프라퍼티 간 갈등이 벌어진 가운데 국회가 기관투자가(LP)의 이익에 반하는 경우 위탁운용사(GP) 교체가 가능하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LP인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의 반대에도 서울 강남 역삼 센터필드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P의 75%가 동의할 경우 GP 교체가 가능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 방향은 수익증권 총수의 4분의 3 이상 수로 특별 결의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더라도 GP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주요 투자자산 매각 연기와 만기 변경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투자자의 이익에 반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에는 투자자가 GP의 자산 운용에 일상적인 운용 지시를 내릴 수 없도록 돼 있다. 이로 인해 자산 매각, 운용사 교체와 관련해 투자자의 의사가 원천 배제되는 결과가 발생한다고 보고 이 같은 법안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해외 부동산 펀드는 투자자 75%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GP 교체의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MG새마을금고가 M캐피탈 인수 펀드의 GP를 교체하려고 했으나 전원 동의를 받지 못해 무산되기도 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투자자 간 발생한 문제들이 자본시장법 개정 추진의 촉매가 됐다는 평가다. 센터필드의 지분을 0.5%가량 보유 중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역삼 센터필드 매각을 위해 주관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하지만 센터필드의 지분 99.4%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신세계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센터필드 매각에 반대하면서 제동을 걸었다. 국민연금과 신세계는 센터필드의 가격이 향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점과 연간 300억 원 안팎의 배당소득을 올릴 수 있어 매각이 불필요하고 운용사 이관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투자자의 지시에 의한 운용 결정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며 “독립적 판단이 운용사의 의무”라고 했다. 결국 투자자들의 이익과 반대되는 매각을 추진할 수 있냐는 것이 법 개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투자자 간 갈등은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특히 국민연금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경영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펀드 정보 유출, 지배구조 변경 문제 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인력 구성 변화를 강하게 문제 삼으면서 국민연금이 출자한 자산에 대해 자산 이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국민연금과 앞으로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투자자들과 적대시하면 회사의 미래도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75% 동의로 GP 교체가 가능해지면 리스크(위험)를 감수하고 자산가치를 올릴 유인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韓, 2045년 세계서 가장 늙은 나라 된다”…정부, 인구위기 대응 ‘생존 전략’ 수립 착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6.01.16 17:20:00정부가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과 직결된‘인구위기를 국가 생존의 문제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오는 2045년 한국이 세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면서 정년 연장과 이민 정책 개선 등 사회 시스템 전반을 개편하는 고강도 대책이 논의됐다. 기획예산처는 16일 오후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인구위기 대응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획예산처가 올해 새롭게 출범하며 설정한 5대 구조적 리스크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인 인구 문제를 첫 번째로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언급한 ‘한국 인구 붕괴’ 경고를 인용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임 직무대행은 “한국의 출산율이 이 추세대로라면 3세대 뒤 인구가 현재의 3%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외부의 지적은 매우 뼈아프다”며 “인구위기 대응은 5대 구조개혁 과제 중 가장 시급히 실행해야 할 국가 아젠다”라고 강조했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45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을 넘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될 전망이다. 이어 2050년에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1.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임 직무대행은 “이미 교육·국방 등 사회 전반에서 인구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인구 문제 해결은 곧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저출생 회복과 축소사회 적응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들을 제안했다. 우선 한국인 늘리기를 위해 일·가정 양립제도의 보편화와 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특히 고령화 대응을 위해 △정년의 단계적 연장 △노후 소득보장체계 개편 △지역단위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 등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구 감소에 따른 축소사회 적응 전략으로는 △민간 R&D 지원을 통한 생산성 향상 △우수 외국인 전문인력 유입 확대를 위한 귀화 패스트트랙 마련 △이직·실직자 재고용 서비스 등 노동시장 변화 대응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이에 대해 임 직무대행은 “오늘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 정책을 구체화하겠다”며 “단기적으로 추진 가능한 실효성 있는 과제들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2027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日아소 전 총리 접견…“협력할 수 있는 부분 최대한 찾아내야”
정치청와대 2026.01.16 17:19:42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찾아내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아소 전 총리를 접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일본 나라현에서 진행한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다카이치 총리님과 일본에서 정말 유익한 회담을 하고 직후에 우리 총리님을 뵙게 되니 우리 국민들께서 ‘한일관계가 갑자기 또 한 단계 나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한국은 앞마당을 함께 쓰는 옆집 같은 존재”라며 양국 간 교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양국 정상들 간 교류가 중요해서 저희가 자주 오가며 회담도 하지만 국민들 간의 교류도 중요하고 아소 총리님처럼 정치인 간의, 국회의원들 간의 교류도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아소 전 총리는 “이번 계기로 대통령님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카이치 총리와) 단기간에 2번이나 만나신 것은 대단히 의미가 깊다”고 화답했다. 또 “일본과 한국을 둘러싼 국제정세는 지금 변화하고 있다”며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일본·한국과 가까운 나라의 움직임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옛날과 비교해 지금의 일본과 한국 관계는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양쪽에 이익이 된다”며 “정상 간에 그런 논의가 단시간에 활발히 이뤄지는 것은 일본과 한국 양국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관계가 좋으면 경제관계도 발전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도쿄포럼 참석 차 방한한 아소 전 총리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약 1년 간 총리로 재임했다. -
[북스&]‘노벨문학상 수상’ 모옌의 산문집
문화·스포츠문화 2026.01.16 17:18:12201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중국 작가 모옌(본명 관모예)의 자전적 산문집이다. 모옌(莫言)이라는 필명은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어린 시절부터 말이 많던 저자는 문화대혁명의 광풍 속에서 학업을 중단했고 어머니의 질타에 더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게 된다. 하지만 천성을 버리지는 못했고 훗날 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된다. 영화화된 ‘붉은 수수밭’이 대표작이다. 1만 9800원. -
기업 공시 [1월 16일]
증권증권일반 2026.01.16 17:17:17<코스피 시장> ▲HD현대마린엔진(07197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7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7% 증가 ▲금호건설(002990)=1년 동안 국내 공공기관 입찰 참가자격 제한 ▲일동홀딩스(000230)=단기차입금 기존 150억 원에서 650억 원으로 증액 결정 ▲광명전기(017040)=이재광 단일 대표 체제로 변경 ▲신영증권(001720)=자회사 신영부동산신탁의 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코스닥 시장> ▲차바이오텍(085660)=100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우듬지팜(403490)=우듬지바이오 흡수합병 승인 ▲비츠로넥스텍(488900)=273억 원 규모 통합 풍동 장치 공급 계약 ▲엔시스(333620)=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75억 규모 설비 공급계약 체결 ▲브이엠(089970)=SK하이닉스와 783억 원 규모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 체결 ▲HLB(028300)=39회차 사모 전환사채 전환가액 상향 조정 -
[북스&] 스마트폰으로 배우는 가상화폐 투자
문화·스포츠문화 2026.01.16 17:17:12가상화폐 코인 투자는 쉽지 않다. 급등락에 해킹 사고가 이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화폐 가치 하락에 따른 피해를 회피하는 동시에 재테크까지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책은 정부나 금융 당국의 간섭이나 해킹 리스크가 없는 디파니(DeFi·탈중앙화 금융) 코인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스마트폰 화면 캡처 등을 통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전문가에 이를 수 있다. 1만 8500원. -
스맥 “내부거래 의혹, 사실과 달라…부당지원 무관”
증권종목·투자전략 2026.01.16 17:16:56스맥(099440)은 최근 제기된 스맥서비스 관련 의혹과 관련해 “사업 구조와 거래의 실질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해석”이라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스맥서비스의 영업이익 증가는 일감 몰아주기나 수익 이전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 시기 ‘이익보다 생존을 택했던 거래 구조’가 정상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2년 코로나19 장기화로 원자재·부품 수급 불안과 생산 차질이 반복되면서, 다수 협력사가 공급가액을 조정하거나 마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생산을 이어갔다는 입장이다. 이후 이후 2023년 들어 수급·단가가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회복됐다는 주장이다. 또한 스맥은 “스맥서비스로부터 매입하는 금액이 매출보다 큰 구조 역시 공작기계 산업 특성상 자연스러운 거래 형태”라고 밝혔다. 스맥서비스는 공작기계 유닛과 부품, 설치·조립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 대응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협력사로, 스맥 입장에서는 매입 거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스맥서비스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수적인 제조업 형태가 아니라, 숙련 인력이 직접 조립·설치·현장 대응을 수행하는 인력 중심의 사업구조”라며 “가공 공정은 외부 전문 업체를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이에 따라 유형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구조이며, 이는 공급 역량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스맥서비스와의 거래는 오랜 기간 유지돼 온 협력 관계에 기반한 정상적인 상거래”라며 “거래의 실질과 계약 구조와 스맥이 스맥서비스를 통해 얻는 사업적 이익과 효율성 제고 효과를 종합적으로 살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스&] 재즈 음악 거장들 조명
문화·스포츠문화 2026.01.16 17:16:22전설적인 재즈 음악가들을 조명한 책이다. 재즈 명반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카인드 오브 블루(Kind of Blue·1959)’가 탄생하는 과정을 그렸다. 트럼펫 연주자 데이비스를 비롯해 색소포니스트 존 콜트레인, 피아니스트 빌 에번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전기 작가인 저자가 재즈 음악가들의 도약과 추락, 그들이 남긴 음악적 유산에 관해 썼다. 4만 2000원. -
신용정보협회장에 윤영덕 전 의원 선임
경제·금융카드 2026.01.16 17:15:59신용정보협회 신임 회장으로 윤영덕(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임됐다. 신용정보협회는 16일 총회 투표를 통해 윤 전 의원을 제6대 신용정보협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임 윤 회장은 조선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시민운동을 하다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21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윤 회장은 민주당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을 거쳐 최근까지 조선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로 일했다. 신용정보협회는 “윤 회장이 그동안 구축한 네트워크와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현안 과제를 잘 해결해 신용정보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오는 19일 취임해 3년간 협회를 이끌 예정이다. -
[북스&] 러-우크라이나 전쟁의 기원
문화·스포츠문화 2026.01.16 17:15:25미국 하버드대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러시아제국’의 600년사를 추적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소러시아), 벨라루스(백러시아)를 포괄하는 범러시아를 오랫동안 꿈꾸고 있지만 이들 국가는 러시아로부터의 독립을 원한다. 저자는 범러시아 민족이라는 개념이 하나의 안정된 정체성이 아니라 제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끊임없이 재정의돼야 했던 불안정한 구성물이라고 설명한다. 3만 원. -
구윤철 "원화 절하 초래하는 쏠림현상 용인 않을 것"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16 17:13:55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원화 가치의 과도한 절하로 이어질 수 있는 쏠림현상(herd-like behaviour)을 지적하면서 “용인(tolerate)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구 부총리는 16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쏠림현상이 원화를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발표한 시장 안정화 조치들을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환시장에서 원화 평가절하 압력이 우리 생각보다는 조금 더 큰 게 사실"이라고 말하며 당국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고 시장거래자들에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연간 200억 달러 한도의 대미 투자에 대해선 올해 상반기에 시작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부총리는 '대미 투자가 상반기에 시작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가령 원전 플랜트 사업이 선택된다고 하더라도 장소를 정하고 설계하고 건설에 들어가는데 절차가 필요하다"며 "최초 투자는 그것(연간 200억 달러)보다 훨씬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적어도 올해에는 현재의 외환시장 여건에서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원화 흐름은 미국 역시 원하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與, 끝내 2차 종합특검 강행…野 "내로남불" 맹비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16 17:10:48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미진한 부분과 새로운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2차 종합특검법이 16일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특검 수사 기간이 최장 170일로 6·3 지방선거를 사실상 ‘내란 몰이’로 치르겠다는 것이다. 특검법 반대에 공조하기로 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도 강행 처리를 막지 못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74명 중 찬성 172명, 반대 2명으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했다. 2차 종합특검은 최장 170일 동안 수사 인력 최대 251명을 동원해 3대 특검을 통한 수사가 미진했다고 판단한 의혹 등 총 17가지를 추가 수사하게 된다.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더해 외환·군사 반란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이 수사 기간을 모두 사용한다면 지방선거 기간도 특검 정국으로 뒤덮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전날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지만 범여권은 2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표결을 시도했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던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약 19시간에 걸친 밤샘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천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위한 특검은 무한정 할 수 있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특검은 하나도 못 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 것인가. 이게 무슨 특검 내로남불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야당을 겨냥해 내란 몰이를 계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3대 특검 연장법(2차 종합특검)을 일방 처리하면 다가올 지방선거는 특검 개입으로 최악의 불공정 선거가 될 것”이라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여야 재협상을 요청해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회 발언대에 선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다시는 내란을 꿈꾸는 대통령이 나오지 않도록 엄단해야 한다”고 했다. 여야가 전날 본회의에서 민생법안 11건을 처리했지만 여전히 본회의에 계류 중인 법안은 180건 이상이다.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 등 국가가 직접 재정을 지원하는 내용의 반도체특별법은 지난해 12월 30일 본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상정되지 않았다. 대형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하는 과학기술기본법이나 준보훈병원을 도입하는 국가유공자법 개정안 등도 본회의 문턱에 막혀 있다. 다음 본회의는 여야 원내지도부와 국회의장 간 협의 이후 1월 마지막 주에 열릴 예정이다. -
대우건설 컨소시엄, 가덕도신공항 입찰 서류 제출
부동산정책·제도 2026.01.16 17:06:13대우건설을 중심으로 한 건설사 컨소시엄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날 마감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전날 완료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은 23개다. 주관사를 맡은 대우건설을 비롯해 한화 건설부문, HJ중공업,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금호건설, BS한양, 중흥토건 등이다. 부산지역 건설사 9곳과 경남지역 업체 6곳도 합류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막판까지 참여 여부를 검토한 끝에 참여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롯데건설은 이번 PQ 접수에는 빠지고 추후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
"와, 돈 있어도 못 사게 막더니"…에르메스, 고객 집주소·평판 '뒷조사' 논란
산업산업일반 2026.01.16 17:05:10돈이 있어도 아무나 살 수 없는 전략으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버킨백과 켈리백 구매 자격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주거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등 개인정보까지 조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패션 전문지 글리츠와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에르메스가 가방 구매 여부를 결정할 때 고객의 구매 이력이나 매장 충성도뿐 아니라 '에르메스에 어울리는 사람인가'라는 주관적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한 소비 능력을 넘어 고객의 생활 방식과 사회적 이미지까지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에르메스 판매 직원들은 구글 검색을 통해 고객의 주거지를 확인하고, 해당 지역이 에르메스를 들기에 충분한 명망을 갖췄는지를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SNS 계정에 접속해 게시물의 성격이나 온라인 평판을 살피고 매장 방문 시 고객의 말투·태도·매너·옷차림까지 관찰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구매력이 있느냐"보다 "에르메스의 세계관에 부합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널리스트 루이스 피사노는 글리츠에 "에르메스가 고객을 사실상 스토킹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직원들이 고객의 집 주소를 검색해 버킨이나 켈리백을 받을 자격이 있을 만큼 명망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판매 현장에서의 '위험 신호' 기준도 구체적으로 전했다. 한 에르메스 판매 직원은 글리츠를 통해 "짧은 기간에 가방을 여러 개 구매하거나 여러 부티크를 돌아다니면서 쇼핑하는 고객은 '위험 신호'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대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에르메스 모델을 착용한 고객은 '진성 고객'으로, 로고가 눈에 띄는 제품만 찾는 고객은 '기회주의자'로 의심받을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착용한 시계 역시 평가 요소로 거론됐다. 화려한 롤렉스는 과시적으로 보일 수 있어 감점 요인이 되지만 오데마 피게, 리차드 밀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직원들의 감시는 판매가 끝난 뒤에도 계속된다. 글리츠에 따르면 에르메스 직원들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모니터링하며 고객이 가방을 재판매하는지 여부를 추적한다. 재판매가 확인되면 해당 고객은 즉시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가방을 판매한 직원 역시 제재 대상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리츠는 이러한 구조가 가능했던 배경으로 '에르메스의 보상 체계'를 지목했다. 개인 성과급이 없고 매장 단위로 수당이 분배되지만 버킨·켈리 같은 '쿼터 백' 판매는 실적 지표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판매 확대보다 의도적인 공급 통제 구조가 설계돼 있다는 해석이다. 버킨백과 켈리백은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희소성 전략 아래 판매되는 제품이다. 가격은 약 1500만원에서 최대 2억6000만원이지만, 연간 공급량은 약 12만 개 수준으로 한정적이다. 이 때문에 구매 대기 기간이 통상 2~3년에 달해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가방'으로 불린다. 구매 조건도 까다롭다. 업계에 따르면 액세서리·스카프·식기류 등 다른 제품을 꾸준히 구매해 5000만~1억원 상당의 이력을 쌓아야 점장의 판단 대상이 되고 이후에도 고객은 구매 여부만 선택할 수 있고 색상이나 세부 사양을 고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조건은 한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방송인 장영란이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을 통해 "매장에 가서 가방을 달라고 했는데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당했다"며 "에르메스에서 옷이나 그릇을 사서 포인트를 쌓아야 가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가방 구매 가능 연락을 받은 그는 "매장 안의 시크릿 장소에 들어가서 가방을 받았는데 색상과 사이즈를 모르고 주는 대로 받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켈리백의 가격은 약 2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선별 시스템을 두고 일부 충성 고객들 사이에서는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글리츠는 "버킨백 구매 과정이 더 이상 '특권'이 아니라 끝없는 인내를 요구하는 시험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重, ‘4조’ 美 델핀 FLNG 수주 임박…이탈리아 초대형 설비도 진수
산업기업 2026.01.16 17:00:00삼성중공업의 4조 원 규모 미국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FLNG) 수주가 임박했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에서 수주한 초대형 FLNG를 성공적으로 진수하면서 해양설비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16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미국의 델핀 미드스트림은 최근 FLNG 1호기 건조를 위한 수주의향서(LOA)를 연장하면서 다음 달 중 최종투자결정(FID)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델핀 LNG 프로젝트는 루이지애나 해안에서 약 74㎞ 떨어진 미국 멕시코만 해상에 최대 3기의 FLNG를 투입해 연간 최대 1320만 톤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FLNG 1기당 가격은 4조 원 수준으로 델핀은 삼성중공업을 파트너사로 낙점하고 발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업계에서는 1호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3호기에서도 삼성중공업과의 협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FLNG는 바다 밑에서 천연가스를 뽑아내 액화한 뒤 현장에서 LNG 운반선에 옮겨 싣는 복합 해양 설비다. 1기당 단가는 4조 원 수준의 초고부가 사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1위 수준의 FLNG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한 신규 FLNG 10기 중 6기를 수주했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FLNG인 쉘의 ‘프렐류드’를 비롯해 4기를 인도했고 거제조선소에서 이탈리아에서 수주한 코랄 노르트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3번째 FLNG 등 2기를 건조 중이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ENI가 발주한 초대형 FLNG 코랄 노르트의 진수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선체 길이 432m, 너비 66m 크기로 축구장 4개를 직렬로 배열할 수 있는 규모인 코랄 노르트는 진수 중량만 12만 3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FLNG다. 삼성중공업은 잔여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 2028년까지 ENI에 코랄 노르트를 인도할 예정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글로벌 LNG 수요의 증가로 주요 해양 가스생산 설비에 대한 승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의 건조 역량을 고려해 매년 FLNG 1~2기의 수주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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