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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맞아도 싸다고 한적 없다” 환자단체, 임현택 전 의협 회장 고소
사회사회일반 2025.08.07 20:09:10의정갈등 상황에서 취임한 지 반년 만에 '막말 논란' 등으로 물러났던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환자단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정보통신망을 통한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임 전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28일 환자단체를 찾아가 사과한 데서 비롯됐다. 의대생에 이어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한 비대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무실을 찾아 "1년 5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불편을 겪고 불안했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임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니가 오늘 사과한 안기종이 누군지는 아니? 의사는 맞아도 싸다고 했던 애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한 비대위원장을 직격하면서 1년 반 가까이 이어져 온 의정갈등 해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임 전 회장의 주장처럼) '의사는 맞아도 싸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환자단체들을 폄훼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괴롭히는 행태를 더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에 대한 폭력을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한 위원장이 안 대표에게 사과했다는 표현도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위원들은 안기종 대표 개인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10개 환자단체가 연대하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한 것"이라며 "국민에게 사과한 것이기 때문에 한상존 위원장이 안기종에게 사과했다는 임현택 전 회장의 주장은 허위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임 전 회장이 거론한 발언에 대해서는 진료실에서 벌어지는 폭행을 가중처벌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논의되던 지난 2013년 7월 한 언론에 보도된 '폭력이 무서우면 어떻게 의사하나'란 제하의 기사에서 비롯된 오해라고 해명했다. 안 대표는 당시 환자단체 입장에서 반대 의견을 내며 의협과 갈등을 빚었다. 해당 인터뷰 기사가 나온 후 서울시의사회는 기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같은 해 8월 서울시의사회와 해당 언론사에 기사 작성 경위에 대한 해명과 함께 기사 삭제 및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임현택 전 회장은 이미 충분한 해명과 사실관계가 밝혀진 사안임에도, 국민에게 사과한 전공의 대표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는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를 해치는 비윤리적 행위이며, 고의적인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또 "임 전 회장은 의사협회 회장에서 탄핵 될 정도로 다수의 부적절한 언행과 막말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온 인물"이라며 "이번 고소는 개인 명예 회복을 넘어, 환자단체에 대한 비방과 갈등 조장을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1년 반 가까이 계속된 의정 갈등 사태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7일 대전협 등 의료계와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열고 사직 전공의들이 올 하반기 정기 모집 때 이전에 근무하던 병원의 같은 진료과·연차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수련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정원을 결정하고, 초과 정원이 발생하면 인정해주기로 방침을 정하면서다. 또 복귀 전공의들이 수련을 마친 뒤 군에 입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수련 도중 입대하게 되면 제대 후 복귀할 수 있도록 사후 정원을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환자단체연합회 등 환자·소비자단체 대표자와 만나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1년 반 동안 지속되면서 많은 불안과 불편을 겪으신 국민과 환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
이광재 "K 플랫폼 구축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단으로"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8.07 20:08:18한국이 만든 문화·교육·의료·스토리 플랫폼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연결해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광재 명지대학교 석좌교수(전 국회 사무총장)는 7일 서울 해시드벤처스에서 열린 ‘코리아 이니셔티브: 디지털 G2를 향한 첫 걸음’ 포럼에서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모델로 문화·교육·의료·스토리 4개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K콘텐츠의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스트리밍·굿즈 구매·팬 투표 등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연동할 수 있다고 봤다. 교육 분야에서는 EBS를 기반으로 수강·평가·인증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구상을 내놨다. 의료 분야 역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원격 진료를 디지털 결제 시스템과 결합하면 한국형 의료서비스 수출 모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음악·웹툰·웹소설 등 K콘텐츠의 원천인 ‘이야기’를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해 스토리 거래소를 만들자는 제안도 함께 내놨다. 이 교수는 “세종대왕이 문화의 시대를 열었고, 이순신 장군이 바다를 제패했듯 이제는 디지털 경제 영토를 개척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지역화폐를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으로 통합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기존에는 지역화폐 사용자를 해당 지역 거주민으로 한정했지만 이제는 그 지역에 관심 있는 글로벌 참여자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디지털 노마드나 재외동포, K팝 팬덤 등도 하나의 지역 이해관계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지역화폐에 접목하면 외국인과 반복적 관계를 맺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부산국제영화제를 다섯 번 이상 방문한 사용자에게 맨 앞 좌석을 제공하는 방식처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계약으로 자동화된 인센티브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사가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듯 블록체인에 축적된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외국인에게 디지털 시민권을 부여하는 ‘K-디지털 시티즌십’ 플랫폼을 제안했다. 고객신원확인(KYC)을 마친 사용자에게 탈중앙화신원인증(DID)을 발급하고, 이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케이팝 지식재산권(IP) 투자, 토큰증권 거래, 의료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는 한국형 디지털 인프라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드래곤도 썼다며?"…달라진 남자들, ‘이것’ 쓰기 시작한 이유?
산업생활 2025.08.07 20:03:39전례 없는 폭염이 대한민국의 여름 풍경을 바꾸고 있다. 과거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이 이제 남성들의 손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새로운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양산 매출은 작년 7월에 비해 60% 증가했으며 다른 백화점들 역시 40~60%대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러한 매출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남성 소비자들의 대거 유입을 꼽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는 지난 7월 남성 고객의 양산 검색량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083%나 폭증하며 남성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남성들이 양산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실용성이다. 소나기 예보에 우산을 챙겼다가 예상치 못한 폭염에 양산 대용으로 쓰는 50대 직장인부터 선크림의 백탁 현상이나 끈적이는 사용감이 싫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양산을 선택하는 20대까지 그 이유는 다양하다. 남성들이 주로 선택하는 양산은 디자인이 화려하기보다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어두운 단색 계열이 주를 이룬다. 이는 양산을 멋내기용 액세서리를 넘어 피부 건강과 탈모 관리 등 실질적인 필요에 의해 사용하는 보호 장비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립국어원도 2021년 양산의 사전적 의미에서 '주로, 여성들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며 양산이 특정 성별의 전유물이 아님을 공식화했다. 전문가들은 남성들의 양산 사용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성들의 양산 사용은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김건희 특검,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 8일 소환
사회사회일반 2025.08.07 20:02:37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의 핵심 측근을 소환 조사한다. 특검은 청탁 실행 라인으로 지목된 정 모 비서실장을 통해 교단 윗선의 개입 여부를 본격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정씨에게 오는 8일 출석을 통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정씨는 지난해 7월 통일교 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발부된 영장에서 이미 피의자로 명시된 바 있다. 정 씨는 2022년 4~8월 사이 통일교 측이 무속인 전성배(일명 건진법사)를 매개로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을 건넨 뒤,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을 청탁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한 당사자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은 이 같은 청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모든 행동은 한학자 총재 등 윗선의 허락을 받고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 측은 이에 대해 “윤 씨의 독단적인 일탈”이라며 조직적 개입설을 부인하고 있다. 윤 씨는 또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신도들을 당원으로 조직적으로 가입시키려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
[속보] 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인하…4.25%→4.00%
국제경제·마켓 2025.08.07 20:02:05 -
‘1년 6개월’ 갈등 끝 종식 기대감… 전공의·의대생 제자리로
사회사회일반 2025.08.07 20:01:311년 반 가까이 계속된 의정 갈등 사태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이 올 하반기 정기 모집 때 이전에 근무하던 병원의 같은 진료과·연차로 복귀하는 경우 정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병역미필 전공의들이 복귀하면 입영 시기도 최대한 배려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료계와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열고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어질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 정부가 2월과 5월 모집 당시 사직 전공의 복귀 독려차 부여했던 특례 조건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날 정부 측 대표로 참석한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병원·과목·연차별 결원 범위 내 전공의 모집을 원칙으로 하되 사직 전 근무하던 병원의 같은 과목·연차로 복귀하는 경우 수련병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초과 정원이 발생하면 절차에 따라 복지부 장관이 인정해 주기로 했다. 그는 또 “사직 전공의들이 하반기 모집을 통해 수련에 복귀하는 경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최대한 수련을 마친 후 입영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복귀 규모에 따라 수련 도중 입영할 수도 있을 텐데 이 경우 사후 정원을 인정하기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 3가지 요구를 내놓았다. 정부는 향후 격주로 수련협의체 회의를 열고 다음 달 출범할 ‘국민참여의료혁신위원회(가칭)’에서도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사실상 지난해 2월 집단으로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의 요구를 전부 수용한 것이다. 이미 입영한 전공의들이 올 하반기 모집에 지원할 수 있게 해달라는 대전협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직 전공의들이 9월부터 수련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그간 적용한 조치 수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참석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전공의 모집이 재개됐을 때 지역·필수의료 분야 복귀율이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다. 의대생에 이어 전공의 복귀를 둘러싼 특혜 논란도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 요소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정부와 여당은 의료 공백의 책임자인 전공의 복귀에만 집중하고 환자의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관심이 부족하다”며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수련 연속성 보장은 대한민국 미래 의료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장기적 과제가 많지만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리스크 부담 완화, 필수의료 분야의 낮은 수가 문제 등에 관한 논의가 시작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3대 요구안을 포함한 후속 논의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속한 의료 현장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일원역 빌딩에서 환자·소비자단체 대표들과 만나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1년 반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많은 불안과 불편을 겪으신 국민과 환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
카카오, 카카오엔터 매각 않기로…"검토 중단 결정"
산업IT 2025.08.07 20:01:22카카오(035720)가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설을 공식 부인했다. 카카오는 7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내고 “카카오엔터의 주주구성 변경을 논의했으나 이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성과 창출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카카오엔터 매각설은 지난 4월 처음 불거졌다. 카카오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사우디 국부펀드(PIF) 등 카카오엔터 주주들에 서한을 보내 경영권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 경영진은 여러 차례 재무적 투자자 교체 및 지분 변동을 논의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며 매각설을 부인했지만 모회사 차원에서 공식 부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의 주요 자회사 중 하나로 웹소설·웹툰 콘텐츠 등 스토리 사업과 음악·영상 콘텐츠 사업 등 다방면의 엔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8월 8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8.07 19:47:35◇8월 8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8:30 당대표-원내대표 국립5·18민주묘지 참배(국립5·18민주묘지(광주 북구 민주로 200) ▲10:00 당대표-원내대표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의(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전남 무안군 삼향읍 후광대로 274 도청프라자 403호) ▲11:30 원내대표 전남 무안군 수해현장 방문(평월교 앞 삼거리, 전남 무안군 무안읍 평월길 9) ▲11:55 원내대표 전남 무안군 수해 임시대피소 방문 및 피해주민 간담회(승달문화예술회관 1층, 전남 무안군 무안읍 창포로 8) ▲18:30 원내대표 (풀단 취재, 델리민주 라이브) 당원주권정당 ‘당원과의 대화’ ■국민의힘 ▲08:30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국회 본관 245호) ▲14:00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대구 EXCO 5층 컨벤션홀 / 대구시 북구 엑스코로 10) ■조국혁신당 ▲10:30 당대표권한대행 ‘민주주의와 깃발’ 전시 방문 및 기증품 전달(식민지역사박물관, 서울 용산구 청파로47다길 27, 1층) *원내대표 공개일정 없음 -
"400만원 줄테니 제발 오라네요"…모르면 손해라는 '공짜 여행법' 뭐길래? [이슈, 풀어주리]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8.07 19:34:59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도심을 벗어나 지역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지원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숙박비와 식비, 교통비, 체험활동비 등 400만원 넘게 지원해 주는 지자체도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충남 보령시는 '보령 한 달 살기' 참가자를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다음 달 5일부터 11월 2일 사이 7∼30일 동안 보령에 머물면서 자유롭게 관광지·축제 등을 체험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콘텐츠로 만들어 올리며 보령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보령시는 충남 외 지역에 거주하는 14팀 내외를 선정해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1팀당 숙박비는 1박에 최대 5만원, 식비·교통비는 하루 최대 2만원 지원한다. 체험활동비는 7∼10일 여행에 1인당 최대 10만원, 11일 이상일 땐 최대 15만원 보조한다. 여행자보험비도 1인당 2만원을 지원한다. 1팀이 30일간 보령을 여행한다고 가정하면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숙박비 150만원, 식비·교통비 60만원, 체험활동비 15만원 등 200만원 상당에 이른다. 참가자들은 여행 후기 작성과 보령시 관광콘텐츠 게재, 스탬프 투어 참여 등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한 달 살기, 워케이션 체험 등…"돈 줄 테니 여행 오세요" 대부분의 지역 지자체들은 한 달 살기 참여자에게 숙박비, 체험비 등을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NS 후기 작성이 필수지만 지역에 따라 최대 400만원까지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에 장점이 더 많다. 국내 각 지역의 장기 체류형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 '한달살러'에 따르면 한 달 살기·일주일 살기·워케이션·귀농 체험 등 지자체와 민간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연간 수백 개씩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한달살러'에 등록된 여행지원 프로그램만 1400개가 넘는다. 1인당 지원액이 많거나 인기 있는 지역은 지원자가 수백 팀씩 몰리고 있는 형편이다. 경남 함양군은 이달 14일까지 경남지역 외 거주자 대상으로 '함양에서 한 달 살기'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총 15팀을 선발하며 참가자는 개인 SNS에 1일 2건 이상 지역을 홍보하는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 함양군 한 달 살기의 최대 지원금은 팀당 227만원이다. 팀별로 최소 4박 이상 29박까지 지원하며 숙박비는 1박에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한다. 전남 함평군에서는 지난해 1인당 최대 444만원을 지원하는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 in 함평' 프로그램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숙박비는 1박에 8만원, 교통비와 식비 5만원, 체험활동비 2만원, 여행자보험 2만원 등 1인당 일 최대 15만 원을 지원했다. 지원액이 많은 만큼 참가 대상자는 지역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여행작가, 여행블로거, 인플루언서 등을 우대해 신청을 받았다. 농어촌 마을 체험 프로그램도…"귀촌 컨설팅 해드립니다" 강원도 인제군은 오는 9월 한 달 관내 4개 마을에서 농촌 생활 체험에 나설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총 12팀을 선발해 진동계곡마을, 하추리산촌마을, 달빛소리마을, 가리산산양마을 등 네 곳에서 귀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고추, 토마토, 배추 등 농작물 재배 체험을 포함해 주민 교류와 지역 탐색 등의 프로그램을 1개월간 이수하게 된다. 한 달 동안의 숙박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 생활비 전반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광역시는 관내 섬 지역 어촌마을에서 거주하면서 주민과 교류하며 어업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인천 섬으로 귀어하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인천귀어귀촌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희망자를 접수 받은 뒤 개인 또는 가족 등 2팀을 선정해 관내 백령면, 연평면, 대청면, 덕적면 등 어촌마을에서 20일 이상 체류하며 어촌마을의 문화 및 어업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섬 살이에 필요한 거주지는 무상 제공되며 1일당 5만원 기준으로 최대 1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참가자는 어촌마을 적응을 위한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여행지원금 인기 틈탄 사기 주의해야 SNS상에는 한 달 살기 등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의 후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A씨는 지난해 "리프레쉬도 하고 싶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도 않았는데 마침 제주로컬 워홀러 프로그램이 있어 지원해 합격했다"며 "날마다 글로벌 청년들이 함께 모여 무비나잇, '세상을 바꾸는 버킷', 싱잉나잇 등 프로그램을 즐기고 캠핑방에서 밥도 먹고 공부도 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B씨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면서 "힘 있을 때 여기저기 가보고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면서 살아보자고 다짐했었다"며 "유튜브에서 맨날 여행 브이로그 보면서 대리만족 하다 경남 함안군 '한 달 살기'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됐다"고 했다. 이후 7박 8일간 함안에서 먹고 살면서 "바쁘게 살던 나를 잠시 내려놓고 지낼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달살러'에 따르면 "보통 청년 여행지원금으로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지자체 여행지원금은 청소년, 중장년 등 다양한 세대에게 지원하고 있어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누구나 '한 달 살기'에 도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생각보다 많은 지자체 여행지원금 프로그램이 있지만 모집 내용이 변경되거나 조기 종료되기도 한다, 여행지원금을 준다며 입금을 유도하는 사기 프로그램도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
bhc가 또 한 건 했네…신유빈이 먹은 그 치킨, 출시 2주 만에 10만개 팔렸다
산업생활 2025.08.07 19:28:51치킨 브랜드 bhc는 지난달 출시한 신메뉴 '콰삭톡'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개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콰삭톡은 크럼블을 입힌 바삭한 치킨에 직접 시즈닝을 뿌려 먹는 제품이다. 스윗 칠리, 버터 비스킷, 트리플 페퍼 3가지 시즈닝팩을 제공해 메뉴 하나로 ‘나만의 맛’을 구현할 수 있다. 또 감자튀김, 치즈볼 등 사이드 메뉴에도 시즈닝을 활용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bhc는 바삭한 식감에 개성을 더한 시즈닝 조합이 기존 프라이드치킨과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면서 새로운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콰삭킹'과 콰삭톡을 합친 시리즈는 전체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해 bhc의 핵심 라인업으로 올라왔다. bhc 모델인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와 함께한 콰삭톡 광고도 제품 인지도 상승과 구매 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bhc 관계자는 "콰삭톡은 '바삭함'에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를 더한 신개념 메뉴"라며, "앞으로도 콰삭킹과 콰삭톡을 중심으로 고객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
"파도 칠 때 '엉만튀'" 워터파크 성범죄 기승…SNS엔 '자랑글'도 떡하니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9:26:22부쩍 더워진 여름철 국내 대형 실내 워터파크나 수영장을 찾는 이용객이 늘어난 가운데 이른바 '풀장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일 강원도 홍천경찰서와 MBC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한 대형 워터파크의 파도풀에서 파도가 칠 때를 노린 성추행 피해가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MBC 취재에 따르면 최근 친구들과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한 워터파크를 찾았던 여성 A씨는 파도풀에서 놀던 중 끔찍한 성추행 범죄를 당했다. 최대 2미터 높이의 인공 파도가 만들어지는 파도풀은 대형 워터파크에서 인파가 가장 몰리는 인기 장소다. A씨는 파도풀 끝에 서 있었는데, 파도가 칠 때 순식간에 누군가 A씨의 뒤에서 수영복을 벗기고 신체를 만졌다. A씨는 "OO에 손을 넣고 바지를 내리는 행위를 동시에 당했다, 완전 패닉 상태에 빠져서 주변 친구한테 '나 지금 성추행 당했으니 도와달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바로 안전요원에게 신고했지만 이미 성추행 가해자는 넓은 파도풀 속으로 사라진 뒤였다. A씨는 "형사분께서도 자기가 (워터파크 성추행을) 수사했던 게 한 번이 아니라 몇 번 더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워터파크 관계자는 CCTV가 있어도 가해자 얼굴을 식별하기에는 화질이 떨어지며, 물속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목격자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범죄 현장 적발이 어렵다는 특수성 때문에 검거로 이어지는 경우도 낮다 보니 피해자만 속출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풀장 성범죄를 자랑하거나, 성추행을 예고하는 글까지 공유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 한 법무법인 상담 게시판에는 "워터파크 현행범으로 걸렸는데 저는 고의가 아니었다, 파도에 떠밀리면서 엉덩이에 손이 닿았을 뿐 고의가 아닌데 왜 성추행 성립이 되느냐"며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올라오는 등 ‘워터파크 성추행’ 관련 상담 사례가 다수 검색되고 있다. 한 워터파크 안전요원은 "파도풀에서 엉덩이 만지고 도망가는 성추행이 많아서 파도풀에서 근무하는 라이프가드 분들이 물안경을 끼고 감시하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전했다. 워터파크 성범죄 신고는 성수기에는 하루 4~5건 수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수 있어 국내 워터파크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각각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고?”…여름철 모기·진드기에 물렸을 땐 이렇게 행동해야
문화·스포츠헬스 2025.08.07 19:23:56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야외로 나갔다가 벌레에 물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때 일부 경우에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올바른 대처법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벌레에 물렸을 때 드물게 전신이 붓거나 호흡 곤란, 의식 저하 등과 같은 심각한 전신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반소매나 얇은 옷차림이 많아 모기 등 벌레에 물리는 일이 잦다. 모기에 물리면 보통 해당 부위가 붓고 가려움이 동반된다. 긁어서 상처가 날 경우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냉찜질을 하거나 연고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모기에 물린 자리가 유독 심하게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면서 물집까지 생긴다면, ‘스키터 증후군’일 가능성도 있다. 이는 모기 침 속에 포함된 히루딘이라는 항응고 성분 때문인데, 이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경우 우리 몸은 히스타민을 분비하며 가려움 등의 증상이 유발된다. 히스타민은 외부 자극에 대응하기 위해 분비되는 유기 물질로, 상처 부위가 붉게 붓고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냉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상태가 심해지거나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독나방이나 진드기 같은 곤충과 접촉했을 경우에도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독나방 또는 유충에 닿으면 따끔거림, 가려움, 두드러기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때 긁거나 털어내면 증상이 더 넓게 퍼질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잘 씻은 후 알코올 솜 등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필요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다. 진드기에 물릴 경우 감염성 질환의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진드기,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지닌 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두통, 설사, 구토, 근육통, 의식장애,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흡혈 중인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는 바로 떼어내지 말고, 병원에 가서 조치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핀셋으로 피부에 최대한 가깝게 붙은 진드기의 머리를 잡고 수직으로 천천히 제거해야 한다. 이때 비틀거나 구부리면 진드기의 머리나 입 부위가 피부 속에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가로 제거한 경우에도 해당 부위를 잘 씻고 소독한 뒤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
"편도 1만2700원 제주행? 놓치면 후회"…항공권 '특가 전쟁' 시작됐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9:23:06극성수기를 지나도 제주 하늘길은 여전히 뜨겁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가성비 여행객’을 노리고 이달부터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에 나섰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제주행 국내선 탑승률은 평균 102%에 달했다. 주말 기준 하루 4만5000명 안팎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며, 여름 특수를 실감케 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은 소폭 줄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가을 제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국내 LCC들이 ‘초특가 항공권’을 앞세워 극성수기 이후 수요를 선점하려는 마케팅에 돌입했다. 진에어는 8월 4~10일 국내선 전 노선에 대한 특별할인을 진행 중이다. 제주를 오가는 13개 노선에 최대 9% 할인이 적용되며, 카카오페이 결제 시 최대 1만5000원 중복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평일 기준 편도 1만~2만원대에 제주행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짐이 많지 않은 단기 여행자라면 무료 수하물(기내 12㎏·위탁 15㎏)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스타항공도 ‘슈퍼스타 페스타’ 프로모션을 통해 제주 노선 특가 판매를 시작했다. 김포-제주, 청주-제주 노선은 편도 1만2700원부터, 탑승 기간은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다. 첫날부터 대기 인원만 1만명을 넘길 만큼 접속 폭주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1~17일 ‘메가 얼리버드’ 행사를 예고했다. 제주를 포함한 국내외 전 노선에 대해 연중 최대 할인율이 적용된다. 일반 회원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노선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신규 가입 시에는 국내선 5000원, 국제선 5만원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올해 7~8월 항공권 예약 1위는 제주도였다. 트립닷컴을 통한 전체 항공권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어 일본·베트남·중국·태국 순으로 인기가 있었다. 도내 관광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제주 관광을 고비용으로 느끼는 제일 큰 요인이 항공료”라며 “특가 프로모션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 효과를 가져다줄지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안 하면 다 떠난다”…日, 공무원 임금 1991년 이후 ‘최대폭’ 인상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7 19:22:55일본 정부가 공무원 임금을 3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상한다. 국가공무원 이탈을 막는 동시에 민간 대기업의 급여 인상 흐름에 발맞추고, 물가와 임금이 함께 오르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려는 취지에서다. 7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인사원은 중앙정부 국가공무원의 월급을 올해 평균 3.62% 인상하라고 권고했다. 이는 1991년 이후 가장 큰 폭이며, 정기승급분까지 포함할 경우 총 임금 인상률은 5.1%에 달한다. 해당 권고안은 향후 내각과 국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약 28만 명의 국가공무원에게 적용된다. 이번 인상으로 대졸 신입 공무원의 초봉은 24만2000엔(한화 약 227만 원), 고졸 초임은 20만300엔(한화 약 188만 원)이 된다. 재무성은 이번 조치로 인해 연간 공공 인건비가 약 3340억 엔(한화 약 3조133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일본은행(BOJ)이 강조해 온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실제 정책에 반영된 사례로 평가된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임금과 물가를 잇는 긍정적 메커니즘을 확인한 뒤 추가 금리인상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일본 민간 대기업들은 봄철 임금협상(춘투)에서 평균 5.25%의 임금 인상에 합의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공 부문도 이번 임금 인상으로 여기에 호응하는 셈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임금 조정은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응책이기도 하다. 일본은 인구 감소와 공직 지원자 급감에 직면하고 있어 공공 부문 처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공무원 임금의 책정 기준이 기존 ‘500인 이상’ 민간 기업에서 ‘1000인 이상’ 대기업으로 조정됐다. 일본 인사원은 “인재 유치 경쟁이 심화하는 만큼, 대담한 보수 체계 개혁이 필요하다”며 “현실성 있는 처우 개선이 고급 인재 채용과 사기 진작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민간과 공공의 동시 임금 인상이 일본 경제의 저임금 구조 탈피와 BOJ의 통화정책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최근까지도 일본 실질임금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물가 상승이 임금 인상의 체감 효과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우려를 덧붙였다. -
보아·이영지도 '짝퉁 라부부'에 속았다는데…관세청 "위조품 통관 검사 강화"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9:22:44관세청이 최근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유명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의 위조 제품 통관 검사를 강화한다. 위조된 라부부 인형이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위조 제품으로 의심돼 통관 보류된 라부부 관련 제품은 7000여 점에 이른다. 적발된 제품 또한 봉제 인형뿐만 아니라 피규어, 열쇠고리, 휴대전화 케이스 등 다양하다. 제품들은 주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판매 가격은 정품 가격(2만원 이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만원 이하로 형성됐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위조 제품들은 외형이나 로고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돼 맨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공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정품 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위조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은 구매 전 판매처의 신뢰도와 가격 수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MZ세대 핫템으로 떠오르며 사랑받은 라부부는 중국 장난감 기업 팝마트 대표 캐릭터다. 2015년 홍콩 출신 아트토이 작가 룽카싱(53)이 북유럽의 엘프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복슬복슬한 털과 토끼 귀, 9개의 이빨이 특징이다. 블라인드 형식으로 포장된 박스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인형을 샀는지 알 수 없기에 원하는 인형을 얻기 위해서는 계속 구매해야 한다. 2019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인기가 폭발한 시점은 2023년 말부터다.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와 로제, 팝스타 리한나,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 인사들의 라부부 인증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인형을 구하기 위해 오픈런을 하거나 웃돈을 주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높아진 인기에 위조품 유통 피해 역시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수 보아, 이영지, 비투비 육성재, 아일릿 원희 등이 라부부 가품 사기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이에 관세청은 앞으로도 위조 의심 물품에 대한 통관 검사를 지속 강화하고, 적발된 제품은 통관보류 후 즉시 폐기 조치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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