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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봐준다"…스타벅스 '진상 카공족' 논란에 칸막이, 멀티탭 사용 제한
산업생활 2025.08.07 14:11:35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매장에서 프린터와 칸막이, 멀티탭 등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매장에 지나치게 오랜 시간 머무르면서 다른 고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진상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퇴치하겠다는 조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국 매장에 고객들이 개인용 데스크톱과 프린터, 멀티탭, 칸막이 등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공지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스타벅스 매장 내에서 △멀티탭으로 전자기기를 다수 연결하거나 △테이블 위에 칸막이를 설치해 개인 공간을 조성하거나 △프린터를 사용하는 등의 행위는 제한된다. 이와 함께 테이블 위에 개인 물품을 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다인석을 한 명이 독차지하는 행위도 다른 고객의 편의를 위해 금지된다. 스타벅스는 관련 안내문을 매장에 게시하는 한편, 금지 행위를 하는 고객에게는 매장 파트너(직원)가 직접 알리도록 했다. 이는 이른바 ‘카공족’들이 스타벅스 매장에서 너무 오랜 시간 자리를 점유하거나, 과도한 장비를 사용하는 등의 행태로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최근 스타벅스에서는 일부 고객이 매장 콘센트에 멀티탭을 연결해 개인용 데스크톱과 프린터 등을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다른 고객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또 다른 지점에서는 고객이 공용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해 스타벅스 매장을 마치 개인 사무실처럼 사용하는 일이 발생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매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안내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장기간 좌석을 비울 시 소지품 도난 및 분실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순직해병특검, 임성근 전 사단장 재소환…8일 임기훈·조태용 출석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4:09:18순직 해병 특검(이명현 특별검사)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조사를 위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재소환했다. 임 전 사단장은 채 상병 사망에 대해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상당 부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7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특검은 수사 개시 후 첫 조사대상으로 임 전 사단장을 불러 조사했으며, 이후 한 달간 추가 수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임 전 사단장은 오전 9시45분께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채 상병 사망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소속 부대장으로서 전체적인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형사적으로는 책임질 부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해병대원이 물에 빠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다. 임 전 사단장은 채 상병이 소속된 부대의 지휘관으로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수색작전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건희 여사가 임 전 사단장의 처벌을 막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구명 로비' 의혹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특검 조사를 받았지만, 상당수 질문에 대해 진술을 거부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2차 조사에서도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상당수 질문에 대해 방어권을 이유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특검 측에 오후 5시까지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한편, 특검은 오는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했던 인물들로, 앞선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하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전화로 질책한 상황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LG화학, 2분기 영업익 4700억…전년比 21.5% 증가
산업기업 2025.08.07 14:08:18LG화학(051910)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7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 4177억 원으로 같은 기간 6.7%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 6962억 원과 영업손실 904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분쟁과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이어진 데다 부정적 환율 효과로 적자가 지속됐다. 3분기는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제품의 신·증설 사업 정상화 및 비용 절감 활동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할 계획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 605억 원, 영업이익 709억 원을 기록했다.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전지재료 출하가 감소했지만 전자소재와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이 실적을 떠받쳤다. LG화학 관계자는 “3분기는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조기 종료로 주요 완성차 업체 및 고객사의 보수적 재고 운영이 지속되며 전기차용 전지재료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백신, 항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등 주요 제품 실적에 힘입어 매출 3371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2분기는 미국 관세 분쟁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글로벌 수요 약세, 전기차 보조금 조기 종료를 앞둔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향후 선제적인 사업 및 자산 효율화, 고성장·고수익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첨단소재 부문의 고객 다변화를 통한 유의미한 물량 성장, 차별화된 기술력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매출 5조 5654억 원, 영업이익 4922억 원을 기록했다.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 기조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및 전사의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북미 생산 인센티브를 제외하고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3분기는 정책 변화에 따른 북미 고객사의 보수적 재고 운영 기조가 예상되지만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 증가 및 전력망 프로젝트 중심으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의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424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종자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은 견조하였으나 원료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수익성은 하락했다. -
절기상 가을의 시작 지나 '장마' 온다…주말 전남·경남 '강한 비'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4:05:55절기상 입추(立秋)인 7일 이후로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마’ 형태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저기압 위치에 따라 변동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7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그 가장자리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부딪치면서 이날부터 정체전선이 차차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9일 낮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비가 내리겠다. 건조 공기가 남하해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주말인 9~10일에는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특히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중규모 저기압 사이 기압골을 따라 대기 하층에서 빠르게 부는 바람인 ‘하층제트’까지 더해지면서 강수대가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전남과 경남에는 호우특보 수준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이 기간 전라권에 시간당 30~50㎜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0일 이후로는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고 건조공기가 남하하면서 정체전선이 내려와 일시적인 소강 상태를 보이겠다. 이후 11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며 정체전선이 다시 제주부터 중부 지방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도 바뀔 전망이다. 9~10일 강수의 경우 중규모 저기압 위치와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 집중 지역과 예상 강수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창재 예보분석관은 “일부 수치 모델은 충청권에 강한 강수가 내릴 것으로 예측해 최신 기상정보를 참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1일 이후 강수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이 변할 수 있다. 이처럼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다가 와해된 뒤 다시 확장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정체전선은 여름철 장마 패턴과 유사하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 형태에 따라 남부지방에서 비가 내리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부지방까지 강수가 확대되는 패턴은 장마와 흡사하다”면서 “장마는 계절적 특징이 있어 여름철 7월 말부터 8월 사이 흔히 발생하고 그밖에도 정체전선 조건이 만족돼 내리는 강수는 언제든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비가 내리면 한반도를 달궜던 폭염도 다소 잠잠해지겠다. 그러나 대기 중 수증기량이 많아 체감온도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인 15일을 기점으로는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다시 폭염이 찾아오겠다. -
대만 정부 "TSMC는 美반도체 관세 면제"
국제국제일반 2025.08.07 14:04:37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이 예고한 100% 반도체 관세를 면제받는다고 대만 정부가 밝혔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류징칭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장관급)은 이날 의회 브리핑에서 “TSMC는 미국 내에 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에 반도체 관세에서 면제된다”고 발표했다.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대만 기업들에 대해서도 “경쟁사들도 동일한 조건이라면 선두 주자는 계속 앞서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 2위 반도체 업체인 UMC(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관세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류 위원은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반도체 수입품에 100%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에서 생산하면 면제”라고 조건을 달았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3개의 반도체 공장과 2개의 패키징 시설, 1개의 연구개발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를 포함한 대미 누적 투자 규모는 1650억 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애플의 미국 제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 관세를 피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
"이제 돌아오세요"…SKT, 탈퇴 고객에 혜택·할인 '파격 카드' 꺼냈다
산업산업일반 2025.08.07 14:02:284월 대규모 유심 해킹 사고로 시장점유율 40% 붕괴를 겪은 SK텔레콤이 ‘고객 윈백(Win-back)’ 전략을 내세웠다. 해킹 여파로 경쟁사로 이탈한 고객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가입연수·멤버십 혜택 복원, 할인 프로모션 등 파격 카드를 꺼냈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4월 19일 해킹 사고 발생 이후 위약금 면제 기간이 종료된 7월 14일까지 약 105만 명의 가입자가 SK텔레콤을 떠났다. 같은 기간 유입된 고객은 33만 명에 그쳐 72만 명의 이탈이 발생했다. 전날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SKT는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고객 이탈’을 직접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17조8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낮췄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1조8000억원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SKT 관계자는 “이 기간 동안 신규 모집 제한, 위약금 면제 등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고객 이탈 최소화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를 전격 제공했고 마케팅 비용도 평시보다 높게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탈 고객 대상 ‘윈백’ 전략도 본격화됐다. 구체적으로는 3년 안에 돌아올 경우 기존 가입연수·T멤버십 혜택을 복원하고, 연내 복귀 시 멤버십 할인 등 감사 패키지도 제공한다. SKT는 “정량 목표를 세워 이탈자를 되찾겠다기보단,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 강화와 신뢰 회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단통법 폐지로 대리점 프로모션 자율성이 커진 점도 SKT의 윈백 전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SKT 관계자는 “고객 확보를 위한 일회성 비용은 불가피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정교하고 개인화된 마케팅을 통해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위약금 면제 기간에 SKT를 떠난 뒤 경쟁사에서 지원금을 받고, 약정 기간이 끝난 후 다시 돌아오면 ‘혜택만 챙기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는 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6주만 반등…마용성 다시 꿈틀[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8.07 14:00:00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만에 확대됐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 상승폭이 5주 연속 줄었다가 한강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매수세가 살아나는 양상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상승폭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14%로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7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상승폭은 0.01%를 유지했다. 수도권(0.04%→0.05%)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6월 다섯째 주 이후 6주 만이다. 상승폭은 6월 넷째주 이후 △0.43% △0.40% △0.29% △0.19% △0.16% △0.12% 순으로 5주 연속 줄었다가 6주 만에 반등했다. 강남 3구 중 강남구 상승폭은 0.11%에서 0.15%로 커졌다. 서초구(0.21%→0.16%)와 송파구(0.41%→0.38%) 상승폭은 줄었다. 한강변에서는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성동구(0.22%→0.33%), 용산구(0.17%→0.22%), 마포구(0.11%→0.14%)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진구(0.17%→0.24%), 강동구(0.07%→0.14%), 양천구(0.17%→0.18%)도 비슷한 양상이다. 동작구(0.11%→0.09%)는 상승폭이 줄었고, 영등포구(0.13%→0.13%)에서는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크고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성남시(0.18%→0.36%)와 과천시(0.29%→0.34%)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수요는 위축됐으나 재건축 이슈 단지,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됐다”고 분석했다. -
사직 전공의들, 원래 병원으로 돌아간다…입대도 최대한 연기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3:58:32정부가 수련연속성 보장을 이유로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의 요구조건을 대거 수용했다. 원래 병원의 동일 과목·연차로 복귀할 경우 정원 제한을 두지 않고, 미필 전공의들의 입영시기도 최대한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7일 오전 열린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병원·과목·연차별 결원 범위 내 전공의 모집을 원칙으로 하되 사직 전에 근무하던 병원의 같은 과목, 연차로 복귀하는 경우 수련병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며 "초과 정원이 발생하면 절차에 따라 복지부 장관이 인정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사직 전공의들이 하반기 모집을 통해 수련에 복귀하는 경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최대한 수련을 마친 이후에 입영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복귀 규모에 따라 수련 도중 입영할 수도 있을 텐데, 이 경우 사후 정원을 인정하기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과 5월 정부가 사직 전공의 복귀 독려차 부여했던 조건과 동일한 수준의 특례가 적용되는 셈이다. 이날 의료계에서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한성존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건 비대위원, 유희철 수련환경평가위원장, 김원섭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충북대병원장),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연세의대 교수)이 참석했다. 다만 이미 입영한 전공의들에게 올 하반기 지원 자격을 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반기 복귀로 인해 전문의 시험까지 6개월 공백이 생기는 문제도 이날 논의선상에서 제외됐다. 김 정책관은 "대전협에서 입영한 전공의들이 복귀하는 경우 '하반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을 달라', '군 휴직처럼 처리해주면 좋겠다'고 의견을 주셨다"며 "기존 전공의들에게 줬던 특례하고도 다른 측면이 있는 데다 어렵기도 해서 이 부분은 지속해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9월 수련을 재개할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정부에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 3가지 요구안을 내걸었다. 전공의 등 의료계가 강력하게 요구해 온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는 이르면 내달 출범할 국민참여 의료혁신위원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김 정책관은 "(국민참여 혁신위에) 전공의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며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리스크 부담 완화, 필수의료 분야의 낮은 수가 문제도 계속해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향후 격주로 수련협의체 회의를 열어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尹 측 “특검, 팔다리 붙잡고 차량 태우려 해”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3:55:15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7일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의 강제구인 시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배보윤·송진호 변호사는 이날 서울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이 강제구인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바닥에 엉덩이를 부딪히는 등 크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 나이가 65세이며 노인에 해당한다”며 “(강제구인 과정에서) 10여 명이 달라 붙어 앉아 있는 윤 전 대통령의 양쪽 팔과 다리를 붙잡고 차량에 탑승시키려 했다”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완강하게 거부하니 다시 의자에 앉은 채로 윤 전 대통령을 들고 같이 들어 옮기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의자가 뒤로 빠졌고 윤 전 대통령이 땅에 철썩 떨어지는 사태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의 허리가 의자 다리에 부딪히기도 했고 윤 전 대통령이 ‘팔을 잡아당겨 팔이 빠질 것 같아 제발 놔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변호인단은 앞서 입장문에서 “조사를 위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면 집행돼선 안 된다”며 “공개적인 망신주기 외에는 어떠한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강제구인 그 자체가 가혹행위이며 수차례 걸쳐 체포영장 발부돼도 물리적, 강제적인 인치는 불법임을 수차례 밝혀왔다”며 “오늘 강제력 행사 인치에 대해서 저희들이 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제소자이며 피의자에 해당한다. 지금 수감된 모든 전국의 제소자뿐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자의 인권을 위해서라도 향후에 인권침해적인 조치가 반복되지 않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8시 25분쯤 서울구치소에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다”면서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포영장 집행을 하였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전 9시 40분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
LG화학, 에스테틱 사업 2000억에 매각
산업바이오 2025.08.07 13:53:20LG화학(051910)이 필러 등의 사업을 영위해 온 에스테틱사업부를 VIG파트너스에 매각한다. 7일 LG화학은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에스테틱사업부를 2000억 원에 VIG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사업 매각 이유에 대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에스테틱사업부 매각을 위해 올해 초 HSBC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는 필러와 스킨부스터에 주력해왔다. 히알루로산 필러인 ‘이브아르’와 스킨부스터 ‘비알팜’, ‘인에이블’, ‘비타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해당 사업부의 매출은 약 1000억 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50억 원 수준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LG화학 측 매각 희망가가 3000억 원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가 매각되며 LG화학의 중국 내 미용의료 사업법인도 함께 이전된다. LG화학은 2021년 중국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항주건생과 의약품·의료기기 전문 합작법인(JV)의 LG건생과기를 세우고 중국 내 HA필러 이브아르의 영업과 마케팅, 제품 유통 등을 진행해왔다. 회사는 올해 2월 해당 합작법인의 항주건생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지분율을 기존 60%에서 100%로 높였다. LG화학은 앞서 2023년 같은 생명과학부문 내에 있던 진단사업부를 글랜우드PE에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에스테틱사업부 매각이 성사되며 회사의 생명과학 부문은 백신과 신약 개발 등 바이오 사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VIG파트너스는 최근 비엔나투자목적회사를 통해 피부미용 의료기기 비올을 인수했다. -
"이걸 누가 써?" 하더니…월간 이용자 수 '540만명' 껑충 뛴 SNS 뭐길래?
산업IT 2025.08.07 13:49:23텍스트 기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가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540만명을 넘겼다. IT 업계에서는 스레드가 ‘반말 문화’를 기반으로 ‘엑스(X·옛 트위터)’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라이팅힙(writing-hip)’의 영향으로 20~30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6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메타가 출시한 스레드의 지난 7월 국내 MAU가 543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304만명 대비 1년 만에 약 1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레드는 지난해 MAU 300만명을 돌파한 뒤, 올해 3월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이용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 센서타워에 따르면,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2주간 국내 소셜 미디어 카테고리 무료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업계는 유사한 서비스인 엑스가 600만명대 MAU를 유지하며 정체 상태에 있는 동안, 스레드는 ‘반말 문화’와 ‘라이팅힙’ 흐름을 타고 빠르게 영향력을 키웠다고 해석한다. 스레드는 메타가 2023년 선보인 텍스트 기반 SNS로, 출시 당시부터 ‘엑스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다. 처음에는 엑스와의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반말을 중심으로 한 소통 문화가 자리잡으며 빠르게 성장세를 탔다. IT 업계 관계자는 “스레드와 엑스 모두 텍스트가 중심인 플랫폼인 만큼, 이용자들이 언어 방식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스레드는 엑스와 달리 반말이 보편화되면서 더 친근한 인상을 주고, 특히 존댓말과 반말의 구분이 강한 한국 사회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라이팅힙’ 열풍도 스레드 확산에 기여한 요소로 꼽힌다. ‘라이팅힙’은 글쓰기를 세련되고 멋진 활동으로 인식하는 흐름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유행 중이다. 책 읽기를 멋있게 여기는 ‘텍스트힙(text-hip)’ 트렌드가 글쓰기 문화로까지 확장된 사례다. 실제 와이즈앱·리테일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스레드 사용자 중 20대 비중은 37.2%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4.5%, 40대가 20.4%, 10대가 9.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스레드 이용자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스레드를 마케팅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IT기업은 물론, 토스와 신한카드 같은 금융사, 롯데웰푸드, GS25, 홈플러스 등 유통업계도 스레드 운영에 나서고 있다. 메타도 한국에서의 인기를 인식하고 지난 4월부터 스레드에 광고 기능을 본격 도입했으며, 1차 적용 국가로 한국, 미국, 일본, 인도를 선정한 바 있다. 한국이 스레드에게 있어 실험성과 수익성을 모두 검증할 수 있는 핵심 시장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5주년 맞이한 미래에셋운용 美 S&P500 ETF… 기프티콘 이벤트 진행
증권해외증시 2025.08.07 13:44:0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5주년을 맞이했다고 7일 밝혔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만 4조 원에 달한다. TIGER 미국S&P500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20년 8월 7일 선보인 국내 최초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현물형 해외주식형 펀드다. 선물이나 일부 선물을 편입하는 구조가 아닌 S&P500 지수 내 종목들을 직접 편입하는 구조다. 당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뱅가드 S&P500 ETF’와 동일한 구조다. 상장 직후부터 인기를 끈 해당 ETF는 현재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날 기준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4조 3591억 원이다. 해당 기간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다. 2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2조 3741억 원), 3위 ‘TIGER 미국나스닥100’(2조 884억 원)’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규모다. 순자산 규모도 빠르게 증가 중이다. 전날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순자산 규모는 8조 7144억 원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 ETF 상장 5주년을 기념해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TIGER ETF 공식 유튜브 채널 ‘스마트 타이거’에서 상장 5주년 기념 축하 영상에 응원의 댓글을 남긴 구독자 500명에게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최초 미국 S&P500 현물형 ETF를 선보인 이래 그동안 미국 대표 지수에 대한 TIGER ETF의 장기 투자 철학을 투자자들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KOTRA, 호주 취업박람회 개최… 청년 해외취업 지원
산업기업 2025.08.07 13:40:00KOTRA는 한국 청년의 호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7일 시드니에서 ‘2025 호주 취업박람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드니에 이어 14일에는 멜버른에서도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공동주최한 시드니 취업박람회에는 포스코, NH농협, (주)바텍(043150) 등 우리 진출기업과 핀덱스, 애플잭 등 호주 현지 기업을 합쳐 총 30개사가 참가했다. 멜버른 취업박람회에는 코스맥스엔비티(222040)(주) 등 우리 진출기업과 노보텔 등 현지 기업을 포함해 총 17개사가 참가한다. KOTRA는 이번 박람회에서 온오프라인 채용 면접, 산업별 일대다 멘토링, 1대 1 법률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주 취업 희망 청년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호주 내 일자리 발굴을 강화해 시드니 취업박람회 규모를 작년 대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시드니 취업박람회에는 구인처 24개사가 참가하고 44개의 일자리가 열렸으나 올해는 구인처 30개사가 참가하고 70개의 일자리가 열렸다. 현재 호주는 3.85%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투자 위축으로 민간 소비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소비 부진은 기업들의 고용 여력 감소로 이어져 고용시장은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실업률은 4.3%로, 최근 1~2년간 이어졌던 완전고용 흐름에 비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용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호주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청년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호주 내무부·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3~2024년 기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보유한 한국인은 1만 27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3800명 늘었다. 호주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도 1만 3240명으로 전년 대비 약 840명 증가했다. 최용준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는 “호주는 우리 청년들이 지닌 글로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로 앞으로도 실질적인 취업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본경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호주는 최저임금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매력적인 선진 취업 시장”이라며 “KOTRA는 이번 호주 취업박람회를 비롯해 앞으로도 한국 청년과 양질의 해외 일자리를 연결하는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美 관세 인상 본격화시 수출 둔화"…KDI 우려 나왔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7 13:39:00경기 전반이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민간 소비가 다소 개선되고 반도체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과의 통상마찰에 따른 고율 관세 부담이 수출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발표한 ‘8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에 주로 기인하여 낮은 생산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소비 여건은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반도체 중심의 선제적 수출 효과가 축소되고 관세 인상의 영향이 본격화될 경우 수출이 둔화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6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지만, 건설업 생산은 여전히 -12.3%를 기록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실제 건설투자는 1분기 -13.3%에 이어 2분기에도 -11.7%로 급감했다. 건축부문(-10.3%)은 낙폭이 다소 줄었지만 토목 부문(-17.0%)은 오히려 부진이 심화됐다. 이에 대해 KDI는 “건설 수주와 착공면적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PF 시장이 여전히 위축돼 있고 안전 관리 강화로 공사 기간이 연장되고 있어 회복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수출은 7월 기준 전년 대비 5.9% 증가해 6월(4.3%)보다 개선됐지만, 반도체(31.6%)와 선박(107.6%)에 의존한 기저효과에 가까운 성장이라는 것이 KDI의 평가다. KDI는 “AI 수요 확대로 대만과 아세안 지역에서 미국향 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이들 국가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한국 반도체 수출도 동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의 반도체 관세 인상에 대비한 ‘선제 출하’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 반도체·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5월 -3.2%, 6월 -2.4%, 7월 -2.0%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KDI는 “앞으로 선제적 수출 효과가 줄어들면서 수출 둔화 가능성이 높다”며 “고율 관세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부진했던 소비는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월 소비자 심리 지수는 110.8로 전월(108.7)보다 상승했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도 소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월 기준 승용차 소비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15.4% 급증했지만, 기타 품목이 부진해 전체 소매판매는 0.1% 증가에 그쳤다. KDI는 “가계대출 금리 하락세와 소비쿠폰 지급이 소비 여건을 점차 개선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숙박·음식점업(-2.7%) 등 서비스 소비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한편 고용시장도 여전히 침체된 모습이다. 6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8만 3000명 늘었지만, 전월(24만 5000명)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특히 제조업(-8만 3000명)과 건설업(-9만 7000명)은 전년보다 취업자가 줄어들며 고용 악화가 두드러졌다. 20대 청년층의 고용률(60.5%)과 경제활동참가율(64.0%)도 동반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전월(2.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물가도 2.0% 상승에 그쳤고, 기대인플레이션도 2.5%로 안정세를 보였다. 다만 KDI는 “소비쿠폰 효과로 수요 측 물가 하방 압력이 축소될 수 있다”며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프린터·칸막이는 이제 그만"…스타벅스, 도 넘은 '카공족'에 결국 칼 뽑았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7 13:36:04스타벅스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테이블 위에 칸막이까지 설치하고, 멀티탭을 끌어다 데스크톱·프린터를 연결하는 ‘진상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제재에 나선 것이다. 일부 매장을 사무실처럼 점령하는 이들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 민원이 잇따르자, 전국 매장에서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국 매장에 ‘과도한 개인 물품 사용 및 자리 독점 행위’를 제한하는 내부 지침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는 △데스크톱 컴퓨터 사용 △프린터기 가동 △테이블 위 칸막이 설치 △멀티탭 연결 등이 금지 대상이다. 테이블 위에 개인 물품을 둔 상태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한 사람이 테이블 여러 개를 독차지하는 행위 역시 제한된다. 매장에서는 앞으로 해당 행위가 포착될 경우, 직원(파트너)이 직접 구두로 안내하고 제지에 나선다. 그동안 스타벅스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장시간 자리를 차지하거나 다수의 테이블을 독점하는 카공족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일부 이용자들이 테이블에 칸막이를 세우고, 태블릿과 키보드·마우스는 물론 프린터까지 꺼내놓고 사용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비판이 쏟아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 의견이 늘어나 내부 검토 끝에 매장 질서와 고객 경험을 위한 제한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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