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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4조’ 美 델핀 FLNG 수주 임박…이탈리아 초대형 설비도 진수

내달 델핀과 최종투자결정 체결 전망

초대형 FLNG ‘코랄 노르트’ 성공적 진수

FLNG 10기 중 6기 수주해 경쟁력 입증

최성안(앞줄 오른쪽 일곱 번째)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16일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코랄 노르트 FLNG 진수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4조 원 규모 미국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FLNG) 수주가 임박했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에서 수주한 초대형 FLNG를 성공적으로 진수하면서 해양설비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16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미국의 델핀 미드스트림은 최근 FLNG 1호기 건조를 위한 수주의향서(LOA)를 연장하면서 다음 달 중 최종투자결정(FID)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델핀 LNG 프로젝트는 루이지애나 해안에서 약 74㎞ 떨어진 미국 멕시코만 해상에 최대 3기의 FLNG를 투입해 연간 최대 1320만 톤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FLNG 1기당 가격은 4조 원 수준으로 델핀은 삼성중공업을 파트너사로 낙점하고 발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업계에서는 1호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3호기에서도 삼성중공업과의 협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FLNG는 바다 밑에서 천연가스를 뽑아내 액화한 뒤 현장에서 LNG 운반선에 옮겨 싣는 복합 해양 설비다. 1기당 단가는 4조 원 수준의 초고부가 사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1위 수준의 FLNG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한 신규 FLNG 10기 중 6기를 수주했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FLNG인 쉘의 ‘프렐류드’를 비롯해 4기를 인도했고 거제조선소에서 이탈리아에서 수주한 코랄 노르트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3번째 FLNG 등 2기를 건조 중이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ENI가 발주한 초대형 FLNG 코랄 노르트의 진수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선체 길이 432m, 너비 66m 크기로 축구장 4개를 직렬로 배열할 수 있는 규모인 코랄 노르트는 진수 중량만 12만 3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FLNG다. 삼성중공업은 잔여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 2028년까지 ENI에 코랄 노르트를 인도할 예정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글로벌 LNG 수요의 증가로 주요 해양 가스생산 설비에 대한 승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의 건조 역량을 고려해 매년 FLNG 1~2기의 수주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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