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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사고 크루즈 여행까지" 바디프랜드, 대명스테이션과 MOU 체결
산업중기·벤처 2025.09.12 07:00:00바디프랜드가 대명스테이션과 헬스케어·라이프케어 통합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바디프랜드와 대명스테이션은 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본사에서 양사 대표이사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 간 직접적인 상품 결합은 물론 향후 고객 통합 멤버십 운영과 임직원 복지 서비스 개발 등에 대한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바디프랜드가 토털 라이프케어 브랜드 ‘대명아임레디’를 운영하고 있는 대명스테이션과 함께 전방위적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성사됐다.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해 헬스케어로봇을 보급하고 있는 바디프랜드와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풍요로운 삶을 지원하는 대명스테이션이 뜻을 모아 양사 간 유·무형의 자원을 결합·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구매 또는 렌탈 시 대명아임레디 상품을 결합해 계약하게 되면 크루즈 여행, 골프, 웨딩 등의 라이프 서비스와 전국 소노호텔앤리조트의 숙박 시설 이용 및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멤버십 상품을 기획 중이다. 곽도연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헬스케어와 라이프케어를 대표하는 두 기업의 노하우를 결합하여 고객들이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인류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바디프랜드 사명에 걸맞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고밀 복합개발…‘10만 자족도시'로 탈바꿈[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9.12 07:00:007만 6000여 가구 규모의 노후 아파트 단지 밀집 지역인 노원구 상계·중계·하계동 일대가 고밀 복합 개발을 통해 10만 3000여 가구 규모의 ‘자족 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 지하철 2·7호선 노원역 등 4개 전철역 주변 19개 단지가 복합 정비 구역으로 지정돼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의 최대 용적률이 기존 300%에서 500%까지 높아지게 되면서 해당 단지들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일 제15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안)’이 수정 가결됐다. 이번에 확정된 재정비안은 향후 추진될 재건축 사업의 기본 방향과 가이드라인을 담고 있다. 재정비안에 따라 대상지인 상계·중계·하계동 일대에 복합 정비 구역이 처음 도입된다. 복합 정비 구역은 전철역 반경 250m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건물 용적률 한계가 300%인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500%까지 가능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이뤄지면 재건축을 통해 주거 시설인 아파트 단지 외에 상업·업무 시설도 함께 조성하는 복합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복합 개발을 통해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업무 시설 조성을 통해 역세권 활성화를 추진하고 지역 내에서 경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자족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전철역 반경 250m 이내와 준주거·상업지역 근처를 복합 정비 구역의 기준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노원역과 7호선 마들역, 하계역, 2027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 동북선 은행사거리역 주변 단지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상계주공3·6·7·9·10·11·12·14·15단지와 중계주공5·6단지, 청구3차, 건영3차, 중계라이프청구신동아 등 19개 단지, 총 3만 2000여 가구가 대상이 된다. 서울시는 복합 정비 구역의 19개 단지를 포함한 재정비안 대상지의 전체 58개 아파트 단지 7만 6000여 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10만 3000여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건물 높이 기준은 복합 정비 구역의 경우 180m(60층), 3종 일반주거지역은 150m(50층)가 적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 일반적으로 35층으로 제한된 3종 일반주거지역은 건물 높이 기준이 완화된다”며 “개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 용적률은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재정비안의 대상지인 상계·중계·하계동 일대는 1980년대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한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됐다. 당시 조성된 아파트 단지들이 노후화되고 업무·상업 기반이 갖춰진 강남 지역과 주거 환경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다. 이에 서울시는 대상지가 주거 기능 중심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업무·상업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이번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재정비안을 이르면 11월 다시 열람 공고하고 연내 고시를 통해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합수 박합수부동산연구소 대표는 “상계·중계·하계동 일대는 아파트 단지들이 대부분 전용 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주택형 위주로 구성돼 있어 재건축 사업성 확보를 위해서는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고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027년 동북선 경전철 개통에 따른 교통 환경 개선과 함께 재건축으로 서울 동북부의 중산층 거주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노원역 북서쪽에서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 개발이 추진 중이다. 기존 창동차량기지는 경기도 남양주시로 내년 중 이전이 계획돼 있고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은 경기도 의정부시로 이전하거나 기존 부지에 재배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바이오·메디컬 복합 단지인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개발할 계획이다. 기업·연구기관 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 확충이 이뤄지면 이번 재정비안 확정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재건축 사업과 함께 직주근접 기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한국경제 성장동력 되찾자" 한경협, 세계은행과 콘퍼런스 연다
산업기업 2025.09.12 07:00:00한국경제인협회가 세계은행과 함께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회복할 해법을 찾기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경협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기업가정신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 기업가정신의 동향을 살펴보고 한국경제 재도약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르꼬 아우티오 런던임페리얼칼리지 교수가 '기업가정신의 새로운 로드맵과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이근 한국경제학회장과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아우티오 교수는 세계기업가정신발전기구의 창립자다. 지난해 스탠퍼드대 발표에 따르면 세계 연구 영향력 상위 0.2%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기업인들이 직면한 도전과 극복 전략에 대해서는 핀테크 업체 Chari의 창업자인 이스마엘 벨카얏과 불닭볶음면으로 K-푸드 돌풍을 이끈 김동찬 삼양식품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나선다. 프레드릭 므녜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와 이규석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전 세계 기업가정신 트렌드와 한국경제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발표한다. 한정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과 김영태 카이스트 기업가정신연구센터장 등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도 예정됐다. 행사 참석 신청은 한경협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
"OLED는 미래차 핵심기술"…삼성D가 車디스플레이 집중하는 이유는?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9.12 07:00:00삼성디스플레이가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포트폴리오와 고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3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 중 '빠른 혁신: 시장 요구에 맞춘 진화'를 주제로 마련된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미래 모빌리티와 사람을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OLED는 인공지능(AI)과 접목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거나 딥러닝을 통해 안전 주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인프라로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AA 행사에 전 세계 패널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선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의 새로운 디지털 콕핏 데모를 선보였다. 운전자, 동승자의 시선과 손길이 닿는 곳마다 다양한 형태의 OLED 디스플레이가 자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량용 OLED의 신규 브랜드인 DRIVE™도 선보였다. 이 부사장은 "슬라이더블, 벤더블, 롤러블 등 미래형 콘셉트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시야각을 제어하는 FMP나 카메라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홀을 없애는 UPC 기술을 통해 차량 인테리어를 심미적으로 개선하고 AI 기능과 결합해 안전 주행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고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려는 완성차 고객 수요에 대한 대응 전략도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개 이상 디스플레이를 조합해 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멀티 라미네이션' 솔루션을 선보였다.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골라 자유롭게 제품을 디자인하면서도 제품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부사장은 "고객은 삼성디스플레이라는 플랫폼에서 새로운 기술과 소재 등을 레고 조립하듯 테스트해보고 중장기 인포테인먼트 로드맵을 구상하면 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개발 로드맵도 이와 동기화해 신속하게 OLED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차량용 OLED 시장에 집중하는 건 정보기기(IT) 시장 수요가 둔화한 반면 차량용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OLED의 시장 규모(매출 기준)는 지난해 8억 80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에서 연평균 33% 성장해 2030년 48억 6000만 달러(약 6조 7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차량용 OLED 시장에서 55.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
인천시 ‘순환경제형 조명산업 지원센터’ 설립 추진…408억 원 투자 협약
사회전국 2025.09.12 06:36:54인천시가 지난 11일 조명기술 분야 국내 최고 전문기관인 키엘연구원과 ‘순환경제형 조명산업 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키엘연구원은 인천 북부권역에 2028년까지 총 408억 원을 투자해 순환경제형 조명산업 지원센터를 신축·운영할 계획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 순환경제형 조명산업 지원센터 개원을 위한 투자 △ 인간중심 조명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 추진 △ 스마트 조명 탄소저감 실적 외부사업 추진 △ 지역 인력 채용 및 과학산업 선도 국가대표급 인적자원 육성 △ 인천 기업 시험평가 수수료 감면 및 산업육성·기술고도화 지원 등이다. 순환경제형 조명산업 지원센터는 폐 LED조명 제품의 재활용과 자원순환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탄소저감형 스마트 조명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인간 중심 조명(HCL) 기술 개발,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투자유치로 2028년 센터 설립 시점 기준 약 1276억 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과 800명의 고용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설립 후 5년간 누적 기준으로는 약 5160억 원의 경제효과와 9200명의 고용 유발이 예상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 북부권역을 첨단 조명산업 거점으로 수도권 조명산업 클러스트를 조성하고 순환경제형 디지털 광융합 산업을 육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산업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압도적 속도·규모로 주택 공급"… 정비사업 '현장 소통'[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9.12 06:28:00오세훈 서울시장이 “‘속도·책임·삶의 질’을 핵심으로 압도적 속도와 규모로 주택을 공급해 주택시장과 주거 안정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11일 저녁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서울의 내일, 더 많은 집, 더 쾌적한 삶’을 주제로 2021년의 정비사업 정상화, 2023~2024년 정비사업 활성화, 올해의 정비사업 규제철폐 및 공급 촉진 방안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 서울시 정비사업의 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7월 광진구 자양4동을 시작으로 양천구 목동6단지, 송파구 문정동 미리내집, 서대문구 현저동 모아타운, 노원구 백사마을 등 정비사업 현장을 찾는 행보를 이어왔다. 이날 행사가 열린 중랑구의 면목7구역은 노후 주택이 밀집되고 보행 환경이 열악해 재개발이 시급했던 지역으로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8개월 만인 같은 해 9월 조합 설립이 완료돼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과거 10년 간 침체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최근까지 총 321곳 약 24.5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신통기획은 153곳에서 약 21만 가구, 모아주택은 168곳에서 약 3.5만 가구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모아주택 사업 활성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모아타운에도 재개발·재건축과 동일하게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일반 분양 물량을 늘리고 조합 초기 운영비 대출 지원을 통해 신속한 조합 설립을 돕는다. 또 관리계획과 건축계획을 동시에 수립하도록 해 기존에는 평균 11년 이상 걸렸던 사업 기간을 9년 이내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7월부터 정비사업의 개념과 절차를 설명하고 서울시 주택 정책의 비전과 공급 확대 성과를 알리기 위한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기업·기관 GPU 비용 효율화 돕는다
산업IT 2025.09.12 06:21:2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기업과 기관들의 초기 AI 인프라 투자금 부담을 낮춰주는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을 본격화 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및 기관 고객이 효율·안정·확장성에 대한 부담없이 대규모의 GPU를 원활하게 도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하이브리드 서비스형 GPU(GPUaaS)'0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GPUaaS는 최신 고사양 GPU 구매부터 데이터센터, 전력, 통합·관리, 확장 등에 이르는 AI 인프라 도입 과정을 카카오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다. 기업 및 기관 고객은 하이브리드 GPUaaS를 통해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 또는 사내에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직접 설치 및 운영하는 방식)의 장점만을 결합해 고성능 AI 인프라를 신속하게 도입 및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GPUaaS를 통해 △GPU 구매 및 구축 비용 효율화 △GPU 클러스터 및 인프라 통합·관리 △GPU 리소스의 유연한 확장 및 안정적 운영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서비스가 대학·연구기관과 GPU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AI 서비스 기업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GPUaaS를 도입해 전력 및 GPU 수급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 인력이 통합·관리하는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연구 및 개발 중단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용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장은 "AI 연구·개발 수요 급증으로 고성능 GPU 인프라 수요도 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상면, 전력, 냉각 설비, 전문 인력 부족으로 GPU 도입에 제약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카카오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GPUaaS는 복잡한 장비 투자와 운영 부담을 줄이고, 기업 및 기관 고객이 고성능 GPU 인프라의 이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
"770만원짜리가 순식간에…이딴 게 명품?" 불만 쌓이는 '까르띠에', 무슨 일?
산업생활 2025.09.12 06:16:12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가 올해만 이례적으로 세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이 변색되거나 끊어지는 등 하자가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들은 피해 사례를 모아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전날부터 주얼리 일부 품목에 대해 가격을 2~5% 인상했다. 까르띠에는 올해 2월과 5월에도 이미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번까지 합치면 2025년 들어 세 번째 인상이다. 가격 인상폭은 제품군별로 다르다. 대표 상품인 ‘러브(Love)’ 팔찌 오리지널은 올해 초 1060만원에서 세 번의 가격 인상을 거쳐 1170만원으로 올랐다. 결혼 반지로 인기 높은 러브 반지 스몰 사이즈는 179만원에서 203만원이 됐다. ‘저스트 앵 끌루(Juste un Clou)’ 팔찌 스몰 사이즈는 515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뛰었다. ‘트리니티’ 반지 스몰 사이즈는 204만원에서 249만원, 트리니티 클래식은 280만원에서 342만원으로 올랐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목들은 올해 들어 20%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계속 인상되고 있지만 '명품', '럭셔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품질의 하자가 계속 포착되고 있다. 75만 가입자가 모인 명품 및 패션 온라인 커뮤니티 '시크먼트'에는 까르띠에 시계, 팔찌 등 제품에 대한 불량, 하자 토로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까르띠에 러브 팔찌 구매 후 아직 착용 안 하고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어제 보니까 뭔가 뿌옇게 변색됐더라, 1~2분 정도 시착한 게 다인데 변색이라니"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자 다른 소비자는 "폴리싱 마감 불량일 수 있다, 저도 티파니 새 상품이 저래서 변색인 줄 알고 매장 가져갔더니 폴리싱 불량이라고 수리했다. 요즘 까르띠에 마감 아쉬운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까르띠에 탱크 쿼츠 시계를 구매했다는 한 소비자는 "시계가 자꾸 5분 정도 느리게 가서 매장 가보니 자성 테스트를 해본다더라. 다른 시계는 아무 이상 없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살고 있는 환경이 자성에 피해를 입을만한 환경은 아니다"면서 "AS 수리 맡기고도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너무 답답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70만원짜리 까르띠에 시계 구매후 착용 2주 만에 밴드가 탈락해 450만원 유상 수리 청구를 받았다"며 "일상 착용만으로 밴드가 탈락할 정도로 문제라면 제품 불량 아닌가. 환불이나 새제품 교환 요구했지만 사과 한마디 없이 거절당했다. 이게 왜 명품인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제기하는 글도 쉽게 검색된다. 통상 구매 후 6개월 이내 하자는 제조사 결함으로 추정돼 교환·환불이 가능하지만 까르띠에는 교환이 아닌 수리로 안내해 주거나, 유상 수리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잦다. 제품을 프랑스로 보내야만 수리·교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 많게는 수개월을 기다려야 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한 소비자는 "동일 피해 사례가 50명 이상으로 확인되면 집단분쟁조정 신청이 가능하다더라"면서 "우리 제품이 프랑스 다녀오는 시간보다 힘을 모아 같이 해결하는 게 더 빠를 것"이라고 독려하며 오픈채팅방을 통해 관련 사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
고용 악화에도 美 증시 사상 최고가…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수성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해외증시 2025.09.12 06:10:52부정적인 물가·고용 지표에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세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오라클이 6%대 하락하고, 테슬라는 반등하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6% 상승한 4만6108.00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5% 오른 6587.47, 나스닥종합지수는 0.72% 올라 2만2043.07에 거래를 마쳤다. 부정적인 경기지표에도 시장은 아랑곳 않는 분위기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로, 7월 0.2% 상승에서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올해 1월 이후 월간 최대폭 상승이기도 하다.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급증했다. 미 노동부는 이달 6일로 끝난 한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26만3000건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하던 23만5000건을 뛰어 넘는 지표로, 2021년 10월 23일 주간의 26만8000건 이후 가장 많다. 물가가 오르고 고용은 침체되고 있다는 신호에도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 금리가 더욱 빨리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 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할 확률을 78.73%로 봤다. 전날 68.1%에서 10%포인트 이상 오른 결과다. 제이 우즈 프리덤캐피털마켓 수석 시장 전략가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준비운동에 불과하고 실업률 데이터를 고려하면 0.5%포인트 인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우량주 위주인 다우존스 지수가 1.3%대 오른 점에서 볼 수 있듯 우량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간 증시를 이끌어온 기술주는 혼조세였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전날 36% 급등했던 오라클은 6.23% 하락했고, 테슬라는 6.04% 오르며 머스크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와 자산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엔비디아는 0.09%, 아마존은 0.17%, 메타는 0.14%, 브로드컴은 2.69%, AMD는 2.43% 하락한 반면 전날 약세를 보였던 애플은 1.43% 올랐고 마이크론도 7.55% 급등했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두 회사 주가가 각각 16%, 29% 폭등하기도 했다. 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4% 내린 배럴당 62.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의 증산 계획 등으로 내년 공급 과잉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 탓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보다 4.10원 오른 1390.70원에 마감했다. -
"가격인상이나 마찬가지"…교촌, 순살치킨 '700g→500g' 확 줄였다
산업생활 2025.09.12 06:05:50교촌치킨이 순살치킨의 메뉴 중량을 30% 가까이 줄였다.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제공량을 줄여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은 이날부터 순살치킨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축소했다. 줄어든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원재료도 기존 닭다리살 100%에서 일부 안심살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출시한 △마라레드순살 △반반순살 등 신메뉴 10종과 기존 △후라이드 순살 △양념 순살 등 4종에 일괄 적용된다. 교촌치킨 측은 “가맹점주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이를 ‘슈링크플레이션’의 대표 사례로 꼽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국면에서 가격을 직접 올릴 경우 소비자 반발이 커지자, 가격 대신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재료와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중량을 줄이거나 원재료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며 "가격을 동결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소비자 부담은 커지는 가격 인상인 셈"이라고 말했다. -
텔레픽스, AI 큐브위성 ‘블루본’ 통해 남해안 적조현상 확인
산업IT 2025.09.12 06:00:00우주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남해안 일대의 적조 피해현장을 위성 영상을 통해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고 11일 밝혔다. 텔레픽스가 이번에 공개한 위성 영상은 지난 9월 3일 자사의 AI 큐브위성 블루본이 촬영한 남해군의 서부 해역 일대다. 태양 섬광 현상을 최소화하고 적조 현상을 뚜렷하게 관측하기 위해 위성 센서를 17.5도 기울여 촬영했다. 적색 경계 밴드를 조합한 분광분석을 통해 일반적인 천연색(RGB) 위성영상에서 탐지 및 분석이 어려운 적조 농도를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영상에서는 적조 농도가 높을수록 적색으로, 낮을수록 청색으로 표현돼 농도 분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에이전틱 AI 솔루션 ‘샛챗’으로 분석해 본 결과, 남해군 관할 섬 인근에서부터 육지와 떨어진 해역까지 적조가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 영상에서 확인된 적조 표면 면적은 약 18.3 km² 규모이며, 이곳은 양식장이 밀집한 해역과 겹칠 가능성이 높아 어패류 피해 위험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공개된 위성 영상의 좌측 하단은 주요 적조 핵심지로, 남해군과 여수시 사이에 위치한 여수해만에 해당된다. 동서 약 8km, 남북 약 5km 범위에 걸쳐 적조가 비교적 광범위하게 나타났으며, 이곳은 작은 섬과 곶, 만이 많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양식장이 밀집해 있다. 실제로 남해안 수산업의 중심지로도 불린다.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남해대교 인근에도 길이 약 3.1km의 선형 적조띠가 관측됐다. 남해대교 아래에 위치한 하동군의 노량항은 참숭어 양식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텔레픽스는 “위성 영상을 통해 적조를 관측하면 보다 넓은 지역의 분포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영상 촬영 시 구름으로 가려진 일부 해역은 판별할 수 없었으며, 추가 관측 결과에 따라 실제 적조 범위가 15% 이상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랑크톤 등 적조를 일으키는 생물 종은 물속에서 위아래로 움직이고 급속히 번식하기 때문에 적조가 관측되지 않은 인접 해역에서도 새롭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박영제 텔레픽스 미래혁신기술연구소장은 “블루본 위성은 세 개의 적색 경계 밴드를 가지고 있어서 적조 탐지에 적합하며 직하방향으로만 촬영되는 여타 다른 큐브위성과 달리 틸트 촬영이 가능해 특정 지역을 의도대로 촬영할 수 있다”며 “이번 남해안 적조 현상과 같이 앞으로도 해양환경 분야에서 고해상도 위성이 더욱 활발히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핑크패커, 유엔식량농업기구 포럼서 AI 축산 유통 솔루션 발표
산업중기·벤처 2025.09.12 06:00:00글로벌 축산 유통 테크 스타트업 핑크패커는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 ‘I-DASF 2025’ 행사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축산 유통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핑크패커는 이번 포럼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비선호 부위 글로벌 거래를 중개하는 서비스와 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신선도 관제 서비스 핑크태그를 공개했다. 핑크패커의 솔루션은 육류 수출국과 수입국의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와 공급을 최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낮은 가치로 평가받던 비선호 부위를 안정적인 가격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장에서는 국가별 인증, 물류 소요 시간, 가격 등 복잡한 유통 정보를 통합 분석한 거래 기술과 핑크태그를 이용한 신선도 추적 기술을 시연해 주목받았다. 정진 핑크패커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유통과 신선도 관리를 통해 글로벌 식품 손실을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단백질 공급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
"중국은 못 넘본다" 韓독보적 경쟁력 갖춘 차세대 먹거리는?
산업기업 2025.09.12 06:00:00“미용의료 산업의 3대 핵심 역량인 제조·임상·마케팅을 모두 갖춘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해외 사모펀드(PEF)들이 국내 주요 상장사를 인수한 데 이어 비상장사에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지수 BNH인베스트먼트 전무는 1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중국 제조업의 추격을 받고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국내 미용의료 산업이 갖춘 독보적인 경쟁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BNH는 휴젤(145020)에 총 678억 원을 투자해 1985억 원을, 제이시스메디칼에 20억 원을 투자해 191억 원을 회수하며 미용의료 분야 투자에서 명성을 쌓았다. 강 전무는 “미용의료 산업에서 중국은 뛰어난 제조 역량을 보유했지만 임상·마케팅 역량이 떨어지고, 오리지널 제품을 개발한 유럽·미국은 제조·마케팅을 잘하지만 한국만큼 임상이 활발하지는 않다”며 “우리나라는 제조 측면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데다 피부과 이용자가 많아 임상의들의 ‘손기술’이 발달했고, 이러한 임상 경험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승인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K컬처의 인기로 마케팅 기반까지 공고한 한국이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에서 당분간 경쟁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령화로 인해 피부 미용과 항노화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용의료 산업의 잠재력도 크다. 미용의료 소비자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기존에 비해 미용의료 소비자의 연령대가 낮아졌고 남성 소비자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 열풍으로 지방과 함께 손실된 콜라겐을 복구하기 위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미용의료 기업에 대한 해외 PEF의 관심은 뜨겁다. 베인캐피탈은 2022년 클래시스(214150)의 지분 60.84%를 6699억 원에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프랑스 아키메드가 총 9116억 원을 투입해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했다. 강 전무는 “해외 투자자들이 최근 국내 비상장사에도 눈독을 들일 만큼 한국 기업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해외 투자자가 들어오면 글로벌 영업망 확장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런 경험을 한 인재들이 늘어나면 국내 산업 전반이 한층 고도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강 전무는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꼽았다. 그는 “투자 유치, 기술이전, 영업 등 모든 사업 영역의 핵심은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파악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최근 바이오 투자가 둔화됐다지만 바이오 산업은 지속 우상향하는 만큼 좋은 기업에 투자하고 관계를 구축하기에 더 유리한 시기”라고 말했다. BNH가 최근 초기 단계의 미용의료 기업인 셀락바이오에 100억 원을 투자한 것도 경영진이 휴젤 출신으로 구성돼 높은 시장 이해도를 보유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바이오 전용 펀드 조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강 전무의 시각이다. 그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가치는 재무제표보다 기술의 차별성·임상시험 전략 등 정성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평가해야 하는 만큼 전문성 있는 투자자가 필요하다”며 “또 성과가 나오기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산업의 특성상 1~2년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기 위해 바이오 전문 펀드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디앤디플랫폼리츠, 세미콜론문래 매각 흥행 조짐…매각가 7000억 예상
증권국내증시 2025.09.12 06:00:00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핵심 자산인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 ‘세미콜론문래’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상 매각가는 7000억 원으로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매각 거래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삼정KPMG와 에스원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 티저레터 배포 이후 외국계 기관과 국내 운용사 등을 포함해 약 20곳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이르면 연말 안에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미콜론문래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2020년 자리츠(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편입한 자산으로, 현재 전체 운용자산(AUM)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자산이다. 지하 5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9만9140㎡ 규모로 2017년 준공됐다. 삼성화재, 씨티은행, 서비스에이스(SK 계열사) 등 안정적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공실 위험이 낮다는 점과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1호선 영등포역이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조건들이 투자자들이 세미콜론문래에 투자의향을 보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오피스 시장 여건도 이번 매각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서울 도심권역(CBD)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약 90만 평 규모의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어 공급 과잉 우려가 크다. 이에 최근 기관투자자들은 CBD 자산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강남권역(GBD)은 매물 부족에 따른 입찰 경쟁 과열로 가격 부담이 높아졌고, 여의도권역(YBD) 역시 투자할 만한 대형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급 여건을 갖춘 영등포·문래 일대(Sub-YBD)가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상 매각가는 7000억 원으로, 매입 당시 전용면적당 실질임대료(E.NOC)는 약 16만 원 선이었으나 현재는 22만 원대로 상승하며 임대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점이 가격 산정의 근거로 제시된다. 이 시세차익은 특별배당을 통해 디앤디플랫폼리츠 주주들에게 환원될 예정으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세미콜론문래 매각으로 회수한 원금을 신규 투자에 재투입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수송스퀘어’ 지분을 확보했으며, 이번 매각 대금은 잔여 지분 취득에 활용될 예정이다. 당시 자본 구조는 △우선주 A 650억 원(과기공 등) △우선주 B 870억 원(KB증권 등) △우선주 C 130억 원(디앤디플랫폼리츠 출자) △보통주 300억 원(SK디앤디 등 출자)으로 구성됐다. 이번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은 이 가운데 우선주 B 추가 매입에 투입될 계획이다. 여의도권역 인접 자산에서 주요권역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동시에 신규 투자로 보유 자산을 다변화해 배당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
'훅' 줄어든 '바이코리아'…채권도 6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
증권정책 2025.09.12 06:00:00외국인 투자자의 지난달 국내 주식 시장 순매수액이 직전 달 대비 3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투자 역시 6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570억 원을 순매수했다. 4개월 연속 순매수는 유지했으나 자금 유입이 대폭 줄었다. 앞서 외국인은 7월에는 3조 760억 원, 6월에는 2조 1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 원을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570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904조 834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6조 7750억 원 줄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보유 비중도 27.5%로 전월(27.7%)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에서 1조 3740억 원 순매수한 반면 유럽에서 1조 6380억 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상장채권의 경우 지난달 6210억 원의 순회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 4200억 원을 순매수하고 5조 410억 원을 만기상환했다. 외국인의 채권 순회수는 올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채권 보유량은 306조 663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780억 원 줄었으며, 상장 잔액의 11.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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