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김경수, '尹파면 촉구' 단식 14일만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3.22 20:10:30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단식 14일 차인 22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전 지사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전 지사가 즉시 단식을 중단하라는 의료진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오후 7시 15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전날에도 김 전 지사에게 건강 악화를 우려해 단식 중단을 권고했으며, 김 전 지사의 혈압과 혈당 수치가 우려할 만큼 낮아졌고 탈수 증세도 나타났다고 김 전 지사 측은 전했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전 지사를 만나 단식 만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충분히 의지는 전달이 됐을 텐데, 살아서 싸워야 한다. 너무 건강을 심하게 해치면 다음 투쟁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는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탄핵심판을) 빨리 끝냈어야 하는데 계속 길어지고 있다"며 "의료진들이 잘 체크하고 있고 아직은 건강이 상할 정도는 아니다. 체력이 되는 한 좀 더 버텨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
30-30 김도영 개막전부터 부상…‘디펜딩챔프’ KIA, 대형악재 만났나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22 20:09:10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가 개막전부터 예상치 못한 대형 악재를 만났다. 지난 시즌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김도영(22)이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날 2번 타자 3루수로 전진 배치된 김도영은 NC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KIA가 1대0으로 앞선 3회에는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김도영은 1루를 돈 뒤 귀루하는 과정에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KIA 트레이너가 뛰어나가 김도영의 상태를 점검한 뒤 더는 뛸 수 없다고 판단해 대주자 윤도현과 교체됐다. 김도영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한 결과 왼쪽 햄스트링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KIA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2차 검진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회복 및 재활 기간은 2차 검진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24일 2차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KIA는 1대2로 끌려가다 8회 최형우의 역전 2루타와 한준수의 쐐기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8점을 뽑아 9대2로 역전승했다. 그러나 간판 타자인 김도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당분간 뛸 수 없게 돼 시즌 초반 레이스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
경남 대형 산불에 정치권 "진화대원 사망 애도…실종자 무사 귀환 기도"
정치정치일반 2025.03.22 20:03:5722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사태에 정치권이 사망한 진화대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나섰던 분들의 안타까운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소방당국과 유관기관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오늘의 희생이 또 다른 희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산불 대응체계의 전면 재점검과 인력의 근무 환경 개선, 장비 확충 등 실질적인 제도 보완에 즉각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틀째 계속되던 진화 과정에서 소중한 인명이 희생됐다는 비보에 아픈 가슴을 달랠 길이 없다"며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서 산불이 크게 벌어진 만큼, 수많은 인력이 투입될 것"이라며 "산불 진화에 사력을 다하고 계실 여러분께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서 21일 발생한 대형 산불은 이틀째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장에 투입됐던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 2명이 사망하고 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등 2명이 실종됐다. -
최강 캐나다에 연장패…女컬링 동메달결정전으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22 20:02:35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만난 세계 최강 캐나다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22일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에 5대6으로 아쉽게 졌다. 경기도청은 23일 오전 10시 중국(스킵 왕루이)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여자 컬링계의 전설적인 스킵인 호먼이 이끄는 캐나다는 세계 팀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도청은 캐나다를 예선에서 만나 11대7로 제압했으나 이날 다시 만나서는 연장 접전 끝에 석패했다. 경기도청은 8엔드까지 4대3으로 앞서다가 9엔드 상대 후공에서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10엔드 후공에서 2점을 얻을 기회를 맞았으나 호먼의 완벽한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1점을 얻는 데 그쳤고 5대5로 팽팽히 맞선 채 연장 엔드에 들어섰다. 캐나다의 후공인 연장 엔드에서 경기도청은 결국 1점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에 4회 연속 올림픽 진출 티켓을 안긴 경기도청은 한국 역대 최초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다. -
의성 산불, 성묘객 실화가 원인…직접 119에 신고
사회전국 2025.03.22 19:52:57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원인은 성묘객 실화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시작된 불은 현재 초속 5.6m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8㎞가량 떨어진 의성읍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이동한 불씨는 의성읍 철파리에 있는 민가, 전신주 전선 등을 덮쳤고 주변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철파리에는 민가 외에도 의성군 2청사와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괴산리 야산 산불은 성묘객 실화에 의한 것”이라며 “불이 나자 실화자가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산불 확산에 따라 오후 2시 10분께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특수진화대 등 인력 596명과 소방차 등 장비 63대를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날 산불에 따른 영향 구역은 130ha로 집계됐다. 의성읍 철파리·단촌면 방하리·금성면 청로2리·봉양면 분토2리·안계면 도덕2리·안평면 신월·석탑2리 등에 거주하는 주민 392명이 종합운동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
산청 올해 첫 대형 산불에 인명 피해 …2명 사망·2명 실종·6명 부상
사회사회일반 2025.03.22 19:50:26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인 22일에도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진화작업에 나선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진화대원 및 주민 6명이 부상 당했다.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은 263명이 발생한 가운데 산림당국은 산불 확산세를 막기 위한 지상 진화 작업을 밤에도 이어간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3시께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림청은 당일 오후 4시 20분께 대응 1단계(피해(추정) 면적 10㏊ 이상)를, 오후 6시 10분께는 대응 2단계(〃 50㏊ 이상)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 발령 30분 만인 오후 6시 40분께는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3단계는 피해(추정) 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진화(예상) 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지상 진화작업을 진행하다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3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불길을 잡는 데 주력했다. 진화 헬기가 불을 끄기 위해 동원한 이동식 저수조에는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희석해 산불 주 능선에 집중 살포했다.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한때 75%에 이르렀으나 건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대기 건조가 이어지고 산 정상 부근에서 초속 11∼15m 상당의 강풍이 지속되면서 옅어지기 시작했던 연기는 시천면 곳곳에서 짙은 회색빛 연기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건조한 대기에 강풍까지 겹치며 불똥이 날아가 번지는 '비산화'도 나타났다. 불이 난 산의 지형이 30도 정도 경사가 져 가파른 점도 뜨겁고 가벼운 불이 더 잘 번지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 진화율은 오후 5시 기준 35%까지 떨어졌다. 산불이 지속된 가운데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시천면 일원 화재 현장에서는 창녕군 소속 산불 진화대원 9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산림청으로부터 이같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진화대원 2명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진화대원 5명은 화상을 입고 진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5명 중 4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함께 진화에 나선 다른 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등 2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조회 및 현장 수색 등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사망·부상·실종자들은 산불 진화 중 역풍에 고립돼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1일에는 대피하던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진료를 받은 바 있다. 이틀째 지속된 산불로 이재민은 26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에는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이날에는 같은 면 송하·내공마을 등 8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일몰 전 주불 진화가 불가능해지면서 진화가 더 장시간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몰 이후에는 진화 헬기 운용이 어려워 밤사이 진화작업은 인력과 장비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진화 속도가 다소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산림당국은 일몰 이후 1000명 안팎의 인력과 장비 100여대를 동원해 지상 진화작업에 주력한다. 경남도는 산불로 인한 재난상황의 신속한 수습과 지원을 위해 이날 정부에 도내 산불 현장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이르면 오는 23일 중 산청 등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현재 도와 산림청을 중심으로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불이 마을로 확산되지 않게 공중특수전문예방진화대 283명도 투입해 야간 지상 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방과 경찰 인력은 민가를 보호하고 주요 시설에 투입해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
산소치료에 발성 어려운 교황, 재활 들어가
국제국제일반 2025.03.22 19:49:57폐렴으로 오랜 기간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고유량 산소 치료의 여파로 목소리 내는 법을 다시 익히고 있다고 교황의 최측근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인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이날 한 출간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황은 이제 재활이 필요한 단계"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교황은 잘 이겨내고 있지만 오랜 시간 고유량 산소 치료를 받으면 모든 것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거의 다시 말을 배우는 것과 같은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간 산소 치료로 성대와 기도가 건조해지고 약해져 발성이 어려워진 만큼 목소리를 내는 법을 다시 익혀야 한다는 의미다.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교황이 발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전반적인 신체 상태는 이전과 같다고도 말했다. 88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양쪽 폐에 발생한 폐렴 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이는 즉위 이래 최장기 입원이다. 그동안 교황청은 교황의 음성 메시지를 단 한 차례만 공개했는데, 지난 6일 공개된 메시지에서 교황의 목소리는 숨이 차 알아듣기 어려운 상태였다. 당시 음성 메시지에서 교황은 건강 회복을 기원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광장에서 내 건강을 위해 기도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여기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신의 가호와 성모 마리아의 보호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만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퇴원 시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교황이 부활절인 4월 20일에 퇴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교황이 돌아올 수도 있지만 의료진들은 완전히 치료됐다고 확신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의 자진 사임설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교황은 지난달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보낸 서한에서 "병에 걸려 누워 있는 동안 전쟁이 더욱더 어리석게 느껴진다"며 "인간의 나약함은 영원한 것과 사라질 것, 삶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을 더욱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고 썼다. 또 전쟁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외교와 국제기구가 활력과 신뢰를 되찾아야 하고, 종교가 평화와 형제애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의 루치아노 폰타나 코리에레델라세라 편집장의 편지에 대한 답신으로 이 편지를 보냈다. -
소방청, 동원령 발령하며 산불 진화에 안간힘
사회사회일반 2025.03.22 19:26:40소방청은 경상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인근 시도 소방본부에 동원령을 발령하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2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소방청은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에 소방 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각 지역에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소방 대응 2단계는 관할 시도 소방본부 전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또 허석곤 소방청장과 이영팔 소방청 차장이 각각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현장으로 출발해 사태 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 집계 결과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진화작업을 하던 대원 2명이 숨지고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 차량의 긴급 출동을 위해 산불 현장 주변 도로에 통행을 자제하고, 소방차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
"산불 대응에 총력"…울산·경남·경북에 재난사태 선포
사회사회일반 2025.03.22 19:22:06정부가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에 대응해 재난사태를 선포하며 총력 대응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산불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22일 오후 6시를 기해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가 재난 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역대 다섯번째다. 그 동안 재난 선포 사례는 2005년 4월 강원 양양 산불, 2007년 12월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2019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등이다. 이번 재난사태 선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조기수습 및 피해복구에 정부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기 위해 재난사태 선포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라 결정됐다. 이에 따라 선포지역에서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조치와 범정부 차원의 지원 등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제한 및 통제를 강화한다. 정부는 대피명령에 응하지 않거나 위험구역에 출입한 이들에겐 벌금 부과 등의 조처를 내릴 수 있다. 또 이날 오후 5시 30분 부로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산불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께서는 정부의 수습 대책을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
유발 하라리 만난 이재명 "정부, AI 분야 민간 전문성 존중해야"
정치정치일반 2025.03.22 19:18:2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인문학 베스트셀러 저서로 알려진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이스라엘의 세계적 석학인 유발 하라리 전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와의 대담에서 "(인공지능 분야에서) 민간 전문성을 더 존중한다는 생각을 관료들이 정부 차원에서 해야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진행된 대담에서 이 대표는 "사법부와 행정부에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가 필수인데 지금은 (사법부와 행정부가) 전문성을 갖기 어려울 듯 하다"는 한 시민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정부 영역은 매우 뛰어난 영역으로 우리 사회를 선도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민간 영역의 전문성이 정부 관료들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어 "(관료가) 규제나 산업 현장에 대한 통제 욕구가 있다. 권력이 있으면 행사하고 싶다"며 "그것을 절제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것을 스스로 절제해야 하고 민간 전문성을 더 존중한다는 생각을 관료들이 정부 차원에서 해야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운명의 주' 앞둔 주말, 거리로 나선 여야…여 "尹 복귀" 야 "탄핵"
정치정치일반 2025.03.22 19:12:28법원의 주요 판결이 이어지는 다음 주를 앞두고 주말인 22일 여야 국회의원들이 거리로 나서 여론의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 의원들은 전국 각지에서 열린 '탄핵 기각·각하' 집회에 참석했고, 야당은 서울에서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다음 주에는 월요일인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2심) 선고에 이어 이르면 27~28일께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개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했다. 윤상현·한기호·이철규·유상범·장동혁 의원은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 직무복귀"를 외쳤다. 윤 의원은 "이제 곧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실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 성공한 대통령으로 우뚝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장 의원은 "계엄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시대적 명령"이라며 "탄핵 각하·기각은 애국시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 의원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집회에서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하나다. 대통령 탄핵 심판이 기각·각하돼 이 국정이 정상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박대출 의원은 이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했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주최한 안국역 집회에도 일부 의원이 참석했다. 김기현·김은혜·서명옥·김민전·박준태 의원 등은 12일째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앞 탄핵 기각·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에 참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 지도부는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방탄조끼를 입고 집회에 참석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헌재는 당장 25일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해 파면 선고해달라"며 "참을 만큼 참았다.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25일은 한 총리 탄핵 심판 선고일인 24일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일인 26일 사이다. 박 원내대표는 또 헌법재판관 8명을 반복해 호명하며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킨 헌법재판관으로 기록될지, 대한민국을 파멸로 이끈 재판관으로 기록될지 결단하라"고 압박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헌재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즉각 결정하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걷는 도보 행진을 10일째 진행 중이다. 상임위별로 헌재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도 이어가고 있다. -
세종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올 들어 41번째
사회사회일반 2025.03.22 19:09:28세종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돼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24∼2025년 유행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41번째 사례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와 충북 청주, 충남 천안·공주·계룡·대전 등 인접 5개 지역 산란계 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내렸다. 중수본은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전국 가금 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5만 9000수를 전량 살처분했다. -
울주군 산불 진화율 70%…대운산 방면 주불 집중 진화
사회전국 2025.03.22 19:00:0222일 낮 12시 12분께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난 불이 6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오후 1시 48분부로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9대와 인력 7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4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70%다. 울산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초속 5m 내외의 바람까지 불고 진입로가 협소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산불 확산에 대비해 현장 주변 마을 2곳에 거주하는 36가구 주민 80명 전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울주군 관계자는 “인근 마을까지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고 대운산 방면 주불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불 발생으로 화재 현장과 인접한 부산울산고속도로 온양나들목 인근 양방향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울산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산불로 부울고속도로 온양~장안IC 구간 양방향 교통이 통제 중이다”이라며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울산고속도로 해당 구간은 오후 1시 40분께 정상 소통됐으나 오후 4시 50분께 다시 통제, 오후 5시 36분께 정상 소통됐다. -
의성 대형 산불, 성묘객 실수로 발생…"당사자 119 신고"
사회사회일반 2025.03.22 18:43:53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성묘객의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시작된 불은 현재 초속 5.6m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8㎞가량 떨어진 의성읍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불이 시작된 곳에서 강풍을 타고 이동한 불씨는 의성읍 철파리에 있는 민가와 전신주 전선 등을 덮쳤으며, 이후 주변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철파리에는 민가 외에도 의성군 2청사와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등 시설도 들어서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괴산리 야산 산불은 성묘객 실화(실수로 발생한 화재)에 따른 것”이라며 "불이 나자 실화자는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불 확산으로 의성군청사 내에도 연기 냄새가 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산불 확산에 따라 당국은 오후 2시 10분께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으며, 특수진화대 등 인력 596명과 소방차 등 장비 63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이 공식 발표한 진화율은 오후 4시 기준 30% 정도다. 이날 산불에 따른 영향 구역은 130ha로 집계됐으며, 의성읍 철파리·단촌면 방하리·금성면 청로2리·봉양면 분토2리·안계면 도덕2리·안평면 신월·석탑2리 등에 거주하는 주민 392명이 종합운동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소방청은 의성군을 포함해 경상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인근 시도 소방본부에 동원령을 발령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소방청은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에 소방 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각 지역에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소방 대응 2단계는 관할 시도 소방본부 전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한편 의성 산불로 인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의성 인근 열차 운행을 일시 정지했다. 공사는 이날 오후 5시 15분 재난 문자를 통해 "해당 구간 열차를 이용할 손님은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
외교부 고위 관계자 "시진핑 주석 APEC 돌발상황 없으면 참석할 듯"
국제정치·사회 2025.03.22 18:36:06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 일본과 양자 회담에서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정책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유사한 상황에 놓여있는 한일 양국의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전날 한중 외교장관회담과 이날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및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특파원단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 회담에서 "최근 양국 사회 전반의 한일관계 발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위에서 더 심화된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며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등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일본 측의) 지지와 신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의 (참석을) 전제하고 한중이 얘기를 나눈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주 오지 못할 돌발 상황이 생기지 않으면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PEC은 올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중 간 문화교류 복원이 국민 간 상호이해를 제고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하는 등에 따라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에 대한 중국 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있을지 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경주 APEC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기대하고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