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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도의 ‘AI·에너지 신도시’에 주목한 주한 EU 대사단
부동산건설업계 2025.06.23 07:07:00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 등 유럽연합(EU) 대사단이 전남 해남 솔라시도를 방문해 개발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BS한양은 20여 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주한 EU대사단이 19일 솔라시도를 찾아 ‘인공지능(AI)·에너지 신도시’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 연례 워크숍의 일환으로 한-EU 간 정치·경제·안보 등 주요 현안을 비롯해 기후위기 대응과 같은 글로벌 과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은 ‘AI·에너지 신도시’ 솔라시도와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또 브리핑을 통해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인근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추진 계획 등을 파악하고, 한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술력과 친환경 도시개발 노하우를 확인했다. 솔라시도는 BS그룹이 전남도 등과 함께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안정적인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과 넓은 부지, 풍부한 산업용수, 자연재해 안정성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과 주거단지 등 정주환경을 갖춘 ‘AI· 에너지 신도시’로 조성 중이다. 솔라시도는 특히 인근 영산강 간척지 태양광 집적화단지(5.4GW) 등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저렴한 가격에 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 조성과 RE100 실현을 위한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김대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이사는 “솔라시도가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첨단 에너지 인프라와 주거단지 등을 갖춘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용인시, 올해 68개 마을공동체에 2억 지원
사회전국 2025.06.23 07:00:45용인시는 올해 68개의 마을공동체를 공모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총 2억원 상당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은 지역주민들이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해 자발적으로 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참여 횟수에 따라 △씨앗기 △성장기 △열매기 △자립기 분야로 구분된다. 중점특화 분야는 공동체 네트워크와 상시돌봄, 거점공간 공유 분야다. 올해 신설된 거점공간 공유 분야는 공동체의 활동 공간을 공유하고,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동체에 지원한다. 기흥구 2곳(어울림 공동체, 호수다방), 처인구 1곳(지구별시민)이 선정됐으며, 활동공간이 없는 공동체는 협의 후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선정된 공동체는 돌봄과 문화예술, 원예,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색있는 활동을 펼친다. 용인시는 오는 10월 동백호수공원에서 마을공동체 구성원과 용인시민이 함께하는 ‘성과공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주민들로 구성된 공동체가 스스로 해결하고, 이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민이 참여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6월 분양[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6.23 07:00:00영등포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서울 공급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선호 지역 신축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청약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말 영등포 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분양한다고 22일 밝혔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37 써밋갤러리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5가 32-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3층, 5개 동, 총 6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59㎡A 17가구 △76㎡ 41가구 △84㎡A 13가구 △84㎡C 87가구 △84㎡D 17가구다. 이 단지의 입지는 4000여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지로 거듭나게 될 영등포 뉴타운 정비사업지 내에서도 핵심 위치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의 브랜드 프리미엄 및 완성도 높은 설계와 교통·교육·생활 등 풍부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에서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여의도를 비롯해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를 포함한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영등포역이 가깝고, 신안산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등의 추가 교통 호재가 계획돼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경인고속도로·올림픽대로·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수월하다. 교육 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단지 가까이 영중초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주변에 양화중·영원중·장훈고·영등포여고 등 다수의 중·고교가 있다. 목동 학원가도 근처에 있다. 단지 인근에는 쇼핑·외식 등 다양한 생활편의를 누릴 수 있는 복합상업시설 등도 많다. 타임스퀘어·롯데백화점·홈플러스·코스트코·영등포시장 등 현대식 유통시설과 전통시장도 가깝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배치를 적용해 일조와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일부 타입에는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의 특화설계가 적용돼 실용성을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작은 도서관·실내 골프연습장·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측면에서 실거주 여건을 모두 갖춘 입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라고 설명했다. -
[르포] 백두산 자연이 만든 ‘백산수’…준공 10년 맞은 中 공장 가보니
산업생활 2025.06.23 07:00:0016일 중국 연길공항에서 버스로 약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도백하. 이도백하의 여러 물줄기 중에서도 원시림보호구역에 포함된 내두천에 들어서자 마치 풍경화 속에 들어선 듯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파란 하늘과 그 아래로 펼쳐지는 하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나무와 풀숲은 저절로 카메라를 들게 만들었다. 하천을 뒤로 하고 10분 가량 더 걷자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물과 바닥에서 ‘통통’ 튀어 오르는 용천수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이 바로 농심(004370) ‘백산수’의 수원지로, 이 용천수는 약 550m 인근의 펌프장을 거친 뒤 공장으로 옮겨져 백산수로 탄생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백두산 천지로부터 수원지까지 무려 약 40년 간 총 45㎞의 자연보호구역 지하 암반층을 타고 흐른 물이다. 40년은 국내외 생수 중 최고(最古) 수준의 자연정수기간이다. 자연정수기간이란 빗물이 지표면에 흡수된 뒤 지하 암반층을 통과하는 시간을 뜻하는데, 이 기간이 길수록 빗물이 자연정화되고 천연 미네랄 함유량도 높다. 용천수는 농심이 수원지에 설치한 22개의 관정을 통해 24시간 365일 펌프장으로 보내진다. 이 용천수(湧泉水)는 단어 뜻 그대로 외부의 압력 없이 자연적으로 솟아 나오는 물이다. 지하수를 뽑아 올려 생산되는 여타 생수와 대조되는 지점이다. 용천수는 매일 2만 4000톤 상당이 솟아 나오는데, 취수 과정에서 환경오염이나 자연 파괴, 지하수 고갈 염려가 없다는 것이 농심 측의 설명이다. 펌프장의 배관은 스탠트나 임플란트에 쓰이는 의료용 기기 등급의 SUS 316L 스테인레스로 조성돼 공기와의 접촉 없이 생산라인으로 바로 연결되며, 2개의 특수 볼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청소된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생수 제조에 있어 배관 청소 시스템을 갖춘 곳은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데 아시아에서는 백산수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5분 가량을 달리자 수원지로부터 3.7㎞ 거리에 위치한 백산수 공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는 농심이 2015년 10월 2600억 원을 들여 준공한 29만 1590㎡(8만 8336평) 규모의 신공장으로, 연 100만 톤의 캐파(생산능력)을 갖췄다. 약 190명의 직원이 2교대로 근무하는데 생산부터 물류, 출고까지 모든 과정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스마트팩토리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백두산의 자연이 만든 물에 혹여나 오염이 개입될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공장에서는 백산수의 생산 과정도 볼 수 있었다. 공장 탱크에 보관된 물은 나노 필터와 자외선 살균기, 제균 필터를 거친다. 이렇게 안전성을 확보한 뒤 용기에 담기는 ‘필링’과 세척 및 소독된 뚜껑을 결합하는 ‘캡핑’, 중량 등의 ‘검사’와 ‘포장’ 과정을 밟는다. 물이 담기는 용기와 뚜껑 역시 모두 이 공장에서 자체 생산되는데, 연 63만 톤이라는 엄청난 생산량을 증명하듯 생수 용기가 제조되는 속도가 너무 빨라 사진에 담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렇게 완성된 백산수는 중국의 철도망 등을 통해 한국과 중국 전역으로 이동된다. 안 대표는 “농심은 중국 정부로부터 철도 운송권을 취득해 백산수를 공급한다"며 "철도 운송권은 중국 정부의 국가 기간망인 만큼 기업이 이를 취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백산수의 누적 매출액은 2012년 12월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1조 1000억 원을 넘겼다. 2013년 매출액이 불과 240억 원에 그쳤던 점에 비춰보면 경이로운 성과다. 농심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25%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30%로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부터는 미국과 캄보디아에, 올해부터는 몽골과 베트남에도 수출을 하고 있는 만큼 해외 성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1조원 용산정비창부터 압구정까지…건설사 제살 깎기 경쟁 전락하나
부동산분양 2025.06.23 07:00:00서울 재건축·재개발 수주를 둘러싼 건설사들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와 탄핵정국 여파 등에 공공공사 일감이 줄면서 민간 정비사업으로 수요가 한 번에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사 마진을 포기한 저가 수주는 결국 수익성 악화로 돌아올 수밖에 없어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의 올해 1~5월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약 16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27조 8702억 원)의 약 60%에 달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이날 부산 수영구 광안동 가로주택정비사업(2305억 원),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9557억 6076만 원) 등이 시공사를 선정한 것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에는 2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올해 들어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건 서울 한남4·5구역 재개발, 신반포4차 재건축, 장위8구역 재개발,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등 굵직한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발주가 이뤄진 효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와 탄핵정국 등 여파에 비주택 및 공공공사 일감이 줄자 민간 정비사업으로 건설사들의 수요가 쏠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공사비가 약 1조 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맞붙은 상황에서 두 회사는 ‘공사비 지급 18개월 유예’ 등 각자 최고 조건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대결이 예고됐다. 두 건설사는 이달 19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입찰보증금을 선납하는 등 강력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공사비 8000억 원 규모의 여의도 대교도 이르면 이달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재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변 랜드마크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1·2지구도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돌입하는데,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독 입찰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수익성 및 이미지 하락이 우려되자 선별수주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로 보인다. 대표적인 곳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지다. 압구정2구역은 공사비만 2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데다 상징성이 높아 대형 건설사 양대산맥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됐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삼성물산이 시공사 입찰 불참을 선언하며 현대건설의 무혈입성 가능성이 커졌다. 정비업계에서는 조합이 정한 ‘조합원 개별 아파트의 담보가치 총액(LTV 100%) 이상 제안 불가’ 등 입찰 조건이 불참 계기가 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서 현대건설을 제친 결정적 조건이 이주비 LTV 150%였는데, 이를 적용할 수 없게 되면서 불리한 위치가 됐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견본주택 마련에만 수십억 원이 드는 상황에서 무리한 베팅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초구 방배15구역 재건축(7533억 원)도 두 번의 유찰 끝에 포스코이앤씨와 전날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송파구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도 GS건설이 단독 응찰하며 수의계약이 유력하다. 계산기를 두드리는 건설사들의 손이 바빠진 이유로는 원자잿값 불안이 꼽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던 건설 자잿값은 올해 들어 안정을 찾다 최근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폭등하면서 다시 요동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2020년=100)는 올해 3월 131.11에서 4월 131.06으로 하락했다. 만약 공사비가 또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면 건설사들의 원가율이 높아지면서 저가 수주한 사업장은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 조정이 필요한 단계”라며 “압구정과 성수 등 서울 핵심지라도 수주 목표를 2개 구역에서 1개 구역으로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근무 11년 뒤 사망…法 “유해물질 노출량보다 작업환경 고려해야”
사회사회일반 2025.06.23 07:00:00반도체 공정에서 11년간 근무하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으로 사망한 근로자에 대해 법원이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의학적으로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더라도 작업환경 전반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 4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한 중소기업에서 반도체 웨이퍼 연마 및 세정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2016년 12월 건강검진에서 혈색소 수치 이상 소견을 보였고 이듬해 3월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아오다 2018년 12월 사망했다. 유족 측은 A씨가 작업장에서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돼 해당 질병이 발병했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지급을 청구했다. 그러나 공단은 “유해물질의 양이나 노출 빈도가 높다고 보기 어렵고, 해당 물질과 상병 간 의학적 관련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부지급 처분을 내렸다. 이에 유족 측은 “고인이 약 11년간 사업장에서 분산제, 불산 등 유해화학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됐고, 개인보호구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채 근무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유족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해당 질병의 발병과 업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질병의 발병 원인과 메커니즘이 의학적으로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A씨가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디클로로메탄을 포함한 다양한 유해화학물질, 극저주파 전자기장, 주야간 교대근무 등 유해요소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이후 질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해인자 노출기준은 해당 물질이 단독으로 존재하는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며 “복수의 유해인자에 동시에 노출되거나, 평균 근로시간을 초과한 장시간 근무가 반복되는 등 복합적 유해환경이 작용할 경우, 이들 요소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질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A씨가 일반 덴탈마스크와 라텍스장갑 외에는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신체를 적절히 보호할 수 있는 보호구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
35도 넘으면 작업 중단, 롯데건설의 특별한 현장 관리법
부동산분양 2025.06.23 07:00:00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대구 건설현장을 찾아 혹서기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22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이달 19일 대구 ‘타임빌라스 수성’ 건설 현장을 찾아 300여 명의 근로자에게 이온음료와 간식, 쿨 토시 등 혹서기 필수용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관리 운영 상황과 장마철 대비 안전 점검 현황을 파악했다. 이번 활동은 롯데건설이 자체 운영 중인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롯데건설은 올 여름 전국 현장에 2만 7000여 개의 이온음료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의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물·바람·그늘·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과 폭염 대응지침에 발맞춰 6월부터 9월까지를 ‘집중 건강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혹서기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집중 건강관리 기간에는 전 현장 근로자들에게 냉수와 식염, 보냉장구를 제공하고 냉방장치와 그늘막이 설치된 휴게실을 운영한다. 체감온도 31도 이상 시에는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특히 33도 이상일 경우 2시간마다 20분간 휴식 시간을 부여한다. 35도 이상에서는 고강도 옥외작업이 제한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현장을 지키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과 현장 점검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중동 정세 악화에 나토 불참하는 李 대통령…과제로 남은 한미정상회담
정치대통령실 2025.06.23 07:00:00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24~2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각종 시급한 외교 현안 논의를 위해 이 대통령은 최근까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무게를 뒀지만 급격한 중동 정세 악화로 결국 불참을 결정한 것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그간 이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왔다”며 “하지만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타 정부 인사의 대참 문제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22일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최종 결정한 데는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며 직접 개입하는 등 중동 전황이 긴박해지고 있는 게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미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세계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불투명해지면서 실용 외교 드라이브도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외교가에서는 한국 정상이 예년과 달리 불참하면 ‘한국 외교 노선이 바뀌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이 대통령의 참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대통령실도 실용 외교를 강조해온 이 대통령 외교정책 방향에 맞춰 당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쪽으로 하고 준비해왔다.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통해 방위비분담금 문제와 관세 협상, 여기에 국방비를 5%로 높여야 한다는 미국 측의 요구 등에 우리 측 입장을 잘 전달한다는 목표로 참석을 추진해왔다. 게다가 나토 회원국의 국방비 증가 계획에 따른 대선 공약인 K방산 수출 확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유럽연합(EU) 회원국과의 다자간 정상회의까지 고려했다. 하지만 중동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도 불투명한 상황까지 왔다. 특히 이번 사태로 수출 등 우리 경제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어 일단은 산적한 국정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기로 가닥을 잡고 불참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이란 핵시설 공격 사실을 밝힌 뒤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 등을 감안해 막판 고심 끝에 결국 불참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 불참으로 10월 말에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7~8월 중 워싱턴DC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BTS RM 손잡은 삼성 아트 TV
문화·스포츠문화 2025.06.23 07:00:00삼성전자(005930)가 방탄소년단 멤버 RM을 삼성 아트 TV의 공식 홍보 대사로 선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예술 작품에 깊은 관심을 표해온 RM을 통해 삼성 아트 TV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아트 스토어에 미술 작품에 대한 RM의 해설을 담은 RM 작품 코멘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RM은 엄선된 작품들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공유하며 삼성 아트 TV 사용자들이 작품을 더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TV를 통해 제공되는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다. 세계적인 미술관과 예술가들의 작품 3500여 점을 4K 화질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 적용된 삼성 아트 스토어를 올 해 Neo QLED와 QLED 모델로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 TV를 통해 나만의 미술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RM은 "평소 다양한 예술 작품 감상을 통해 깊은 영감과 위안을 얻는 사람으로서, 이번 삼성 아트 TV와의 협업이 뜻깊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예술과 연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M은 삼성 아트 TV 홍보 대사 활동의 일환으로 22일까지(현지시간) 스위스 메세 바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 '아트 바젤 인 바젤'에 참석해 특별 토크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RM의 예술과 문화에 대한 열정은 기술을 통해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려는 삼성의 비전과 깊이 맞닿아 있다"며 "평소 예술 작품에 조예가 깊은 RM의 해설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예술 작품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美, 이란 공습에 국내 유일 고려아연 소재 몸값 오른다
산업기업 2025.06.23 06:30:00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직접 공격에 나서면서 방산업체에 대한 관심은 커지게 됐다. 특히 무기 제조의 원료인 안티모니를 생산하며 최근 미국에 첫 수출한 고려아연(010130)의 안보 전략적 가치는 한층 주목 받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16일 방위산업 핵심 소재인 안티모니의 첫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안티모니 20톤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선적한 것이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생산된 안티모니는 다음 달 미국에 도착한다. 안티모니는 무기 제조의 원료로 중점 관리하는 전략 광물자원이다. 국내에선 고려아연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는 △철갑 저격탄 제조용 합금 △반도체 제조업 및 군사 전자 장비 △항공우주 분야 솔더 합금 △잠수함용 밸러스트 제조용 합금 등 특수 용도로 활용된다. 고려아연은 이번에 안티모니를 수입한 미국 기업 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도 수출을 협의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미국이 탈중국 자원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한미 간 자원 안보 협력 강화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티모니는 세계 최대 매장국인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해왔으며 미국은 안티모니 수입의 6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왔다. 고려아연은 올 해 미국에 수출할 안티모니를 총 100톤 수준으로 추산하면서 내년에는 240톤 이상으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의 탈중국 자원 공급망 구축에 힘을 싣는 한편 새 정부의 경제 외교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관 협동 로드맵으로 MSCI 선진지수 편입 노린다
증권정책 2025.06.23 06:30:00정부와 한국은행이 주요 금융회사들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로드맵을 마련한다. 23일 금융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의 MSCI 선진시장 편입 추진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TF에는 기재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예탁결제원·한국거래소, 한국은행, 주요 금융회사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한다.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서 제도 개선, 시장 인프라·관행 정비가 필수적인 만큼 모든 관계기관과 민간 부문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TF는 MSCI 면담, 글로벌 투자자 간담회 등을 수시로 추진해 제도개선 현황을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모든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외환시장 선진화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개설 요건을 완화하고 주식통합 계좌의 활용도도 높일 방침이다. TF는 로드맵 마련과 함께 외국환거래규정, 금융투자업규정 등 관련 고시의 추가 개정도 필요한 경우 병행하기로 했다. MSCI는 20일 ‘연례 시장 접근성 리뷰’를 통해 외환시장 자유화, 투자자 등록 및 계정 설정, 청산 결제, 투자 상품 가용성 등의 항목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MSCI는 전 세계 증시를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 프런티어 시장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한국은 현재 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라질 등과 함께 신흥 시장에 속해 있다. 2008년 MSCI 선진 시장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올랐으나 시장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발됐고 결국 2014년에는 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이달 25일 공개하는 연례 국가별 시장 분류 결과에서도 관찰대상국 재등재가 어려울 것이란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쉽게도 이번 20일 리뷰에서도 실질적인 등급 상향 조정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올해 MSCI 선진국으로의 재분류를 위한 관찰대상국 등재 가능성은 50% 미만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하루 30분이면 충분, 살 '쭉쭉' 빠지네"…최근 유행한다는 '이 운동' 뭐길래
문화·스포츠헬스 2025.06.23 06:23:00최근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 고강도와 저·중강도 운동을 번갈아 하는 인터벌 운동의 일종인 '일본식 걷기'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헬스와 포천 등 외신은 SNS에서 새로운 걷기 운동 트렌드로 일본식 걷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식 걷기는 3분간 빠르게 걷기와 3분간 느리게 걷기를 번갈아 하는 운동으로, 최소 30분간 주 4회 반복하는 것이 기본이다. SNS 이용자들은 이 운동이 지구력 향상과 뇌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 운동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일본식 걷기 30분이 하루 1만보 걷기보다 10배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운동법은 2007년 일본 신슈대학교대학원 의학연구과 노세 히로시 교수팀 연구에서 출발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63세인 246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5개월간 걷기 훈련을 실시했다. 첫 번째 그룹은 걷기 운동을 하지 않았고, 두 번째 그룹은 주 4일 이상 하루 8000보 이상을 적당한 속도로 걸었다. 세 번째 그룹은 최대 체력의 70% 이상으로 3분 걷기와 최대 체력의 40%로 3분 걷기를 30분간 반복하되 주 4일 이상 실시했다. 연구 결과 세 번째 그룹 참가자들이 다른 그룹보다 혈압 감소와 근력·지구력 향상을 보였다. 2018년 후속 연구에서는 10년간 일본식 걷기를 지속한 참가자들의 다리 근력이 20%, 최대 운동 능력이 4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0년 이상 일본식 걷기를 실시한 결과 노화로 인한 근력·체력 저하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며, 중도 포기자도 부분적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터벌 걷기가 근력·지구력 향상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면서도 운동 초보자는 규칙적인 걷기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영양·체중 감량 코치 크리스티나 브라운은 관절염이 심하거나 균형 장애, 심장 질환 회복 중인 사람은 인터벌 걷기 전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 한편 2023년 폴란드 우치대 의대 연구진은 매일 4000보만 걸어도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어떤 방식이든 평소보다 많이 걷는 것이 건강에 도움된다고 강조했다. -
"출소하면 떵떵거리며 살 듯"…여친한테 100억 사기친 20대, 70억은 어디에?
사회사회일반 2025.06.23 06:22:00교제를 빙자해 사기를 저지르는 '로맨스 스캠'으로 연인에게 100억 원을 편취하고 그중 70억 원의 범죄 수익을 은닉한 20대 사기범에게 징역 30년이 구형됐다. 18일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영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20대 A씨와 공범 B씨 등 2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누범 기간 중 다시 범죄를 저질렀고, 실질적인 피해액이 약 104억 원으로 피해가 심각하고, 압수물을 제외하고는 피해 변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빼돌린 범죄 수익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이 모두 일괄적으로 중형을 선고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며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20대 여성 C씨에게 연인 관계를 가장한 심리적 지배로 100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약 70억 원은 '상품권깡' 수법으로 현금화해 자금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등 범죄 수익을 은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범 B씨는 상품권을 현금화하는데 가담하고 수수료를 챙겨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체포되지 전에는 범죄 수익이라는 점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웠다"며 B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날 A씨의 변호인은 "압수수색과 수사 과정에 협조했고 체포된 후 계좌에 남아 있던 1억여 원을 피해자 명의 계좌로 즉시 이체했다"며 "뒤늦게나마 자신의 범행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최후 변론에서 밝혔다. A씨도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피해자들께 사과드린다"고 최후 진술을 전했다. 반면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 변제 의사가 전혀 없다, 선고형을 줄이고 나서 은닉한 70억원 이상의 범죄 수익금으로 호의호식하겠다는 의도"라며 "매우 중대하고 치밀하며 계획적인 반인륜 범죄다, 피해자들은 피고인들에게 법정 최고형이 선고되길 호소하고 있다"고 강하게 호소했다. 앞서 검찰은 범죄 수익의 박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해자에게 압수물 약 29억원에 대한 가압류 신청, 손해배상청구 등 민사 절차를 안내해 실질적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편 A씨와 B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
서울시, 집값 잡기에 총력…실거래자료·주택금융까지 들여다본다
부동산정책·제도 2025.06.23 06:10:00서울시가 부동산 정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시장 모니터링 체계도 개편한다. 실거래 자료를 활용한 가격, 거래량, 매물량과 주택금융 정보를 추가로 살펴 시장 분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시장 모니터링 개편안’을 시의회에 보고했다. 부동산정책개발센터는 지난 5월 주택실 산하 주택정책지원센터가 확대 개편된 조직이다. 이번 개편안은 센터가 분석하는 자료의 범위를 넓힌 것이 핵심이다. 우선 가격 관련, 다른 기관 지수와 서울형 가격 지수에 더해 사업지별 실거래 평균거래가격도 분석하기로 했다. 거래량은 매매·전월세 거래량과 매물량뿐 아니라 입주권·분양권 거래와 경매 거래량도 추가로 살핀다. 주택금융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 외에 시중은행 대출금리, 정책금융, 은행별 내부 주택담보대출 관리 내용도 분석 대상에 포함한다. 심리조사 대상은 현행 서울지역 중개사 460명과 전문가 40명에 서울과 연접한 10개 시 100명의 공인중개사와 금융권 전문가 10명을 추가할 방침이다. 거시경제 분야는 기준금리, 물가, 통화량, 가계부채에 더해 경기지수(선행·동행)와 가계금융복지조사도 참고한다. 센터가 검토 의견을 제시하는 정비사업 대상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2000가구 이상 단지의 사업 시기 조정 시 검토 의견을 냈지만, 앞으로는 1000가구 이상 재개발과 재건축 단지의 계획 수립 및 인허가 전 단계에서도 시장 영향과 관련한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실거래 자료를 활용한 가격·거래량·매물량에 더해 주택금융 정보 등을 추가해 정기동향 조사와 서울시 및 주요 사업별 부동산 시장 분석 기능을 고도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올해 1~5월 기준 서울시 내 모든 아파트 매매·전세 계약의 실제 주소 정보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개인정보 문제 때문에 실거래 시 아파트 동까지만 주소가 공개되고 있어 층수, 호수 정보까지 파악하고자 자료를 달라고 공문을 보냈다”며 “실제 주소를 확보하면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거래 특성을 보다 면밀히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사태 이후 시는 후속 대책으로 부동산정책개발센터를 새로 출범하는 등 조직 개편을 했다. 센터 산하의 기존 주택시장분석팀은 '부동산정책분석팀'과 '부동산금융분석팀'으로 세분돼 정책·금융 분야별로 담당 인력을 늘리고 전문성을 키웠다. 특히 부동산금융분석팀은 외부 전문가 3명을 영입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2명이 채용됐으며 7월 1일 자로 업무를 시작한다. 주택실 주택정책과에는 '부동산제도팀'이 신설돼 기존 도시공간본부에서 다루던 토지거래허가구역 검토와 입안 업무가 이관됐다. -
HLB, 이번엔 다를까… 다음달 FDA 신약 허가 ‘3수’ 도전
산업기업 2025.06.23 06:00:00HLB(028300)가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에 세 번째 도전한다. FDA는 올 3월 HLB의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품목허가 신청에 보완요구서한(CRL)을 보내며 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3일 HLB에 따르면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와 파트너사 중국 항서제약은 이달 19일 FDA에 ‘타입A(Type A)’ 미팅을 신청했다. 타입A 미팅은 FDA에 신약 품목허가 신청을 하는 기업들이 승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FDA 관계자와 만나 구체적인 조언을 받는 절차다. HLB는 공지에서 “항서제약과 엘레바는 FDA가 보완요구서한(CRL) 및 포스트액션레터(PAL)를 통해 제기한 마지막 지적 사항 한 가지를 완벽하게 보완하고 보완한 내용을 FDA와 논의해 동의를 확보한 뒤 신약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전략 하에 준비 중”이라며 “FDA는 마지막 지적 사항과 관련해 항서제약에 구체적인 권고를 했고 항서제약은 FDA의 권고 사항을 모두 반영해 실행하고 테스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HLB는 이어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추후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19일 FDA에 타입A 미팅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다음달 중으로 예상되는 FDA와의 타입A 미팅을 통해 이후 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FDA와의 미팅이 진행된 이후 품목허가 재신청 및 이후 일정이 확정된다는 의미다. 다만 다음달 중에 재신청이 이뤄진다는 보장은 없다. 가령 FDA가 미팅에서 반영하기 어려운 요구 사항을 제시할 경우 재신청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HLB 관계자는 “지금까지 FDA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임상을 다시 하라는 등 심각한 문제는 없었던 만큼 타입A 미팅에서도 어려운 요구를 받을 확률은 낮다”면서도 “미팅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르게 신약승인신청(NDA)에 들어가겠지만 정확한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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