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정부, '산불 확산' 울산·경상권에 재난사태 선포…중대본 가동
사회사회일반 2025.03.22 18:31:29정부가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경북·경남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사태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인 동시다발 산불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면서 총력 대응을 위해 22일 오후 6시부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행안부 장관은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때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난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정부가 재난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로, 앞서 2005년 5월 강원 양양 산불, 2007년 12월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2019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때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이번 재난사태 선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남도 산청군 산불 현장을 방문해 대처 상황 등을 보고 받고, 사태의 조기 수습과 피해 복구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기 위해 재난사태 선포를 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에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 지역에 대한 출입 제한과 통제도 강화된다. 정부는 산림청·소방청·경찰청·군부대·지방자치단체 등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재해 구호 물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사상자에 대해서는 장례를 지원하고 치료 지원과 재난심리지원서비스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가동했다. 고 대행은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산불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산청·의성·울주 산불 확산에 소방청 '시·도 소방본부 동원령'
사회사회일반 2025.03.22 18:30:05소방청은 경상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인근 시·도 소방본부에 동원령을 발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소방청은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에 소방 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각 지역에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소방 대응 2단계는 관할 시도 소방본부 전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진화대원 2명이 숨지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으로, 이영팔 소방청 차장은 경북 의성군 현장으로 향했다. 산청군과 의성군 일대에서는 주민 수백명이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안내에 따라 대피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 차량의 긴급 출동을 위해 산불 현장 주변 도로에 통행을 자제하고, 소방차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
푸틴 "트럼프 총상 당시 교회서 기도…초상화도 선물"
국제국제일반 2025.03.22 18:17:17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교회에서 기도했다고 밝혔다고 스티븐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전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터커 칼슨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터커 칼슨은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의 우파성향 언론인이다. 이달 13일 위트코프 특사는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을 면담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총에 맞았을 때 지역의 한 교회에 가서 사제를 만나고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다"며 "(푸틴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정을 갖고 있으며 친구를 위해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최고의 화가에게 트럼프의 초상화를 의뢰해 이 그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위해 푸틴 대통령이 기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3일 미 대선 후보 당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하던 중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총알이 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면서 “나는 윙 하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고 했다. 현재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계기로 미국과 러시아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들은 ‘에너지 시설 30일 휴전안’에 합의한 상태다. 이는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부분적 휴전안이다. -
산청 산불 진화율 줄고 진화대원 2명도 숨져…진화 난항
사회사회일반 2025.03.22 18:06:16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대원 2명이 숨지고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2명이 실종됐다. 22일 경남도와 창녕군 등에 따르면 이날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의 야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창녕군 소속 산불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9명이 산불 현장에 고립됐다. 이 중 5명은 자력으로 하산했지만, 창녕군 소속 산불 진화대원 2명이 숨지고 창녕군 소속 공무원과 또다른 진화대원 등 2명은 실종됐다. 숨진 대원의 나이 등 인적 사항과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들 시신을 수습하고 나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군은 피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장례 절차와 보상 방안 등을 유족과 논의할 방침이다. 산청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께 시천면 한 야산에서 났다. 산불이 확산하자 산림당국은 당일 오후 6시 40분께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이틀째 진화 중이나 건조한 대기와 산 정상 부근에 부는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 골짜기가 많은 지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불로 앞서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13명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다. 22일 오후 3시쯤에는 시천면 송하·내공·외공·중태·후평·반천·불계·신천 등 8개 마을 주민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장에는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 소방·경찰, 군인 등 인력 1500여 명과 장비 120여 대가 투입된 상태다. 바람이 불어 불줄기가 되살아나면서 한때 70%에 달했던 진화율도 35%로 줄어들었다. 오후 5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503㏊로, 전체 27㎞ 화선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17.5㎞다. -
울주군 산불로 부울고속도로 통재·소통 반복…오후 5시 36분 이후 양방향 정상소통
사회전국 2025.03.22 18:03:0422일 낮 12시 12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운화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오후 2시께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36가구 60명이 대피했다. 산불 발생으로 화재 현장과 인접한 부산울산고속도로 온양나들목 인근 양방향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울산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산불로 부울고속도로 온양~장안IC 구간 양방향 교통이 통제 중이다”이라며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울산고속도로 해당 구간은 오후 1시 40분께 정상 소통됐으나 오후 4시 50분께 다시 통제, 오후 5시 36분께 정상 소통됐다. 산림당국은 현재 헬기와 인력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
BTS 정국, 명의도용 피해 입어…84억 주식 탈취당해
서경스타가요 2025.03.22 17:58:59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명의 도용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정국은 입대 직후인 지난해 1월 소유한 하이브 주식 총 3만 3500주를 탈취 당했다. 탈취된 주식은 당시 하이브 주가로 환산하면 약 84억 원이다. 탈취범은 정국의 명의를 도용해 증권 계좌를 무단으로 개설했다. 이후 정국이 소유한 하이브 주식을 무단으로 이동하고 매도했다. 탈취범은 탈취한 주식 3만 3500주 중 3만3999주는 새로 개설한 계좌로 이전했으며, 나머지 500주는 제3자에게 매도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피해를 인지한 직후 지급정지 등의 조처를 해 실질적인 피해는 막았다고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회사와 아티스트는 해당 범죄 행위를 인지한 즉시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조치 및 원상회복 조치 등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국은 지난해 제3자에게 넘어간 주식 500주를 반환하라는 취지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서부자법은 지난달 제3자가 정국에게 주식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정국의 명의를 도용한 탈취범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빅히트 뮤직은 "법적인 조치와 별개로 아티스트 개인정보 및 기기 관련 정보 보안 강화 대책도 마련해 재발 방지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정국은 2023년 12월 입대해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이며 올 6월 전역할 예정이다. 정국 외에 지민과 뷔, RM도 6월 전역하며 슈가도 6월 소집해제될 예정이다. 진과 제이홉은 이미 전역해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다. -
울산 실내 배드민턴장 불…2시간여만에 초진
사회전국 2025.03.22 17:50:3322일 오후 3시 39분께 울산 남구의 한 실내 배드민턴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력 31명, 장비 1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후 5시 28분께 초진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한 뒤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
전국 동시다발 산불 원인은…고온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사회사회일반 2025.03.22 17:48:41'남고북저' 기압계에 기온이 높고 건조하며 바람이 강한 날씨가 나타나면서 22일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에만 산불 16건이 새로 발생했다. 전날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아직 진화되지도 않은 가운데 추가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산림청 실시간 산불 정보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 기준 14건의 산불이 '진화 중'인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충청·호남·영남에는 '심각' 단계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수도권과 강원에는 '경계' 단계 경보가 내려졌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산불 99%는 인위적 요인에 의해 일어난다. 하지만 기상 조건에 따라 산불이 발생하고 커질 확률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이번 주말은 산불 발생 위험성이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인 상황에서 남쪽엔 고기압이, 북쪽엔 저기압이 자리한 기압계가 유지되면서 맑고 서풍이 불어 드는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동해안과 영남 내륙 곳곳엔 건조주의보, 강원영동과 경북 북동부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우리나라로 서풍이 불면 백두대간 동쪽의 기온이 크게 오르고 대기가 건조해진다. 공기가 산을 타고 오를 때 차고 건조해졌다가 정상을 넘어 내려갈 때 다시 따뜻해지면서 산 아래 지역에 고온건조한 바람이 부는 '푄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엔 따뜻한 공기가 뚜껑처럼 산 위를 덮는 상황이 조성되면서 백두대간 동쪽으로 고온건조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됐다. 오후 5시 기준 서해안 쪽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 습도는 25%를 밑돌고 있다. 경북 청송군은 습도가 겨우 11%에 불과하다. 전날 오후 3시께 발생한 산불이 아직 진화되지 않은 경남 산청이 대표적이다.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는 전날 오후 3시 26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으며,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이 확산하며 오후 6시 40분께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산청군은 전날 오후 5시께 실효습도가 24%대까지 떨어졌다. 실효습도는 최근 닷새 간의 상대습도를 토대로 계산한다. 이는 나무 등이 메마른 정도를 나타내는데, 대개 50% 이하면 큰불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로 여겨진다. 백두대간 서쪽인 서울은 전날 실효습도가 가장 낮았을 때도 30%대를 유지했다. 기온도 문제다. 동쪽 지역은 이날 기온까지 기록적으로 높게 올랐다. 이날 울산의 낮 최고기온은 25.6도, 경북 포항의 낮 최고기온은 26.3도를 기록했다. 이는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3월 하순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이들 외에도 경북 경주에서는 최고기온 26.5도가, 경남 의령에서는 최고기온 26.8도도, 김해에서는 25.6도를 기록하는 등 복수의 지역에서 3월 하순 일 최고기온 신기록을 세웠다. 당분간 백두대간 동쪽과 제주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다만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 등을 중심으로 한 강풍은 다소 잦아들 전망이다. -
피해 커지는 산청 산불…오후 5시 기준 진화율 35%로 떨어져
사회사회일반 2025.03.22 17:47:12경남 산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로 접어든 22일 오전 한때 70%에 이르렀던 산불 진화율은 건조한 대기와 강풍 등의 영향으로 오후 5시 기준 35%로 크게 낮아졌다. 진화 작업을 벌이던 진화대원 2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산림청에 따르면 날씨 영향에 더해 불이 난 산은 경사도 30도 정도로 가파른 지형으로, 뜨겁고 가벼운 불이 더 잘 번지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다. 산청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진화대원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다른 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도 연락이 두절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림당국은 해가 지는 오후 6시 30분 직전에 헬기를 철수하고, 1500명이 넘는 인력과 장비 120여대를 동원해 산불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후 5시 기준 산청 산불은 주변 지역 전역에 산발적으로 퍼진 모습을 보였다. 시천면 일대에는 차도와 인접한 산에 시뻘건 불길이 관찰되기도 했다. 이에 산불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경북 의성 산불 ‘대응 3단계’…불길 마을 덮쳐
사회전국 2025.03.22 17:38:5322일 경북 의성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까지 번져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의성군 내 세 군데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오전 11시 24분께 안평면 괴산리에서 산불이 발생한데 이어 오후 1시 57분께 금성면 청로리, 오후 2시 36분께 안계면 용기리에서도 불이 났다. 이 가운데 괴산리 산불에는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일대에는 초속 4.9m 수준의 강풍이 불고 있어 산림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불이 돌풍을 타고 오후 3시 50분께 의성읍 철파리 마을로 번져 의성군은 주민대피령을 내리고 대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바람을 탄 불씨가 전신주 전선에 옮겨 붙으면서 마을은 한순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불길은 전신주에서 주변 주택으로 손쓸 새 없이 번져나갔다. 거대한 갈색 연기는 발화지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의성군청 일대 하늘까지 뒤덮었다. 의성군 관계자는 “산불이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민가까지 번졌다”며 “발화지와 마을 사이에 거리가 꽤 있어 이 정도로 빠르게 확산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로당으로 사전 대피했던 의성읍 철파리 주민 161명은 종합운동체육관으로 긴급히 피신했다. 요양원에 있던 거동이 힘든 환자 11명은 안동 도립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림 관계자는 “불길이 계속 확산 중”이라며 “쉽게 진화할 수 없을 거 같아 우선 주민 대피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
‘발목 부상’ 이강인 결국 소집해제, 요르단전 못 나온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22 17:36:09홍명보호가 부상을 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시티), 정승현(알와슬) 없이 요르단전을 치르기로 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요르단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들 세 선수를 소집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강인은 어제 검사 결과 생각보다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는 소견이 나왔다. 좀 전에 얼굴 보고 얘기하면서 본인의 대표팀에 임하는 자세,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강인은 우리 팀에도 중요하지만 소속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면서 "다른 두 선수까지 합쳐서 세 선수 소집 해제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표팀을 떠나지만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하지는 않는다. 대표팀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길어야 2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한국에서 치료하는 게 좀 더 나은 부분이 있어서 각자 그렇게 하고 소속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들을 대체할 선수를 따로 뽑지는 않기로 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7차전에서 오만과 1대1로 비겼다. 경기 후 선수들은 외박을 한 뒤 이날 다시 모여 요르단전 준비에 들어갔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오만전에서 각각 왼쪽 발목,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 정승현은 오만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이날 재소집 후 가진 1시간 여의 훈련에는 이들 3명을 제외한 25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백승호의 소집 해제로 생긴 중원의 공백은 일단 황인범(페예노르트)으로 메울 전망이다. 다만 홍 감독은 황인범의 출전과 관련해 "소속팀에서 원하는 출전 시간대가 있었다. 오만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선수, 소속팀과 소통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오만전에서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돌아본 뒤 "남은 시간 선수들의 컨디션을 좋은 상태로 만들고 오만전에서 좋지 않았던 장면들을 같이 공유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요르단도 오만과 비슷한 형태로 나올 거라 조직적인 부분에서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요르단 대표팀에는 경계 대상 1호인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 등 위협적인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10월 요르단과의 3차 예선 3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때 알타마리는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홍 감독은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우리도 일단 조직적으로 수비를 해야 한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번 대표팀에는 중앙 수비수 김민재(뮌헨)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등 수비 라인에 변화가 컸다. 홍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져 이전과 같은 빌드업 능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는 앞선에서의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해소돼야만 뒤에 있는 선수들도 공을 앞으로 보낼 수 있다"고 짚었다. 오만전에서는 백승호의 예기치 않은 부상과 그에 따른 이강인의 조기 투입 등으로 홍 감독의 구상이 어긋났다. 홍 감독은 "오만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의 출전도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시차 적응 등에서 경험 있는 선배들보다 어려움을 겪는 것도 같은데 좋은 모습만 보인다면 언제든지 투입할 준비는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4승 3무, 승점 15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만, 요르단과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만전 무승부로 이제는 요르단, 이라크(이상 3승 3무 1패)에도 승점 3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홍 감독은 "2승을 해서 본선 진출을 빨리 결정지었으면 모두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아쉬워하면서 "아래 있는 팀들에 승점을 주지 말아야 한다. 쫓긴다고 해서 다급해하지는 않는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요르단전을 잘 마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국 곳곳서 대형 산불, 위기경보 '심각' 발령…진화대원 숨지고 수백명 대피
사회사회일반 2025.03.22 17:35:56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22일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경남 산청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대원 2명이 숨지고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다. 산림청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산림청 등에 따르면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경남 산청에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경찰, 군인 등 1300여명과 장비 120대가 투입됐지만 오후 4시 기준 큰 불길이 이틀째 잡히지 않았다. 3단계는 피해 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진화(예상) 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건조한 대기와 산 정상에서 부는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 가파른 경사 지형의 영향으로 오전 한때 70%에 이르렀던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은 오후 5시 기준 35%로 크게 낮아졌다. 전날 산청 7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213명의 주민이 대피한 데 이어 이날은 8개 마을에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산불 현장에서는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산불영향 구역은 290㏊로 더 넓어졌다. 일몰 전 큰불 진화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화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헬기 27대와 차량 36대, 인력 375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의성군은 오후 4시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읍 후죽1리, 업1리, 원당리 의성읍 후죽3리, 철파리, 원당2리 주민에 즉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야산에서도 이날 낮 12시 12분께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이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하고 있다. 산불 1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30ha 미만, 진화 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 불로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36가구 60명이 대피했다. 부울고속도로 온양∼장안IC 인근 양방향 교통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김해 한림면 안곡리 야산에서도 이날 오후 2시 2분께 불이 났다. 진화인력 50여명과 장비 10여대가 투입된 상황이지만 헬기가 산청 산불 현장에 대거 동원되며 조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 외에도 대구 수성구 옥수동, 대구 북구 국우동을 비롯해 강원 정선군 덕천리, 경기 동두천시와 연천군 2곳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자 산림청은 충청·호남·영남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위기 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산불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의 4분의 1 이상과 공익근무요원 2분의 1 이상이 대기해야 한다. -
트럼프, 25년 전 '악연' 잊지 않았나…컬럼비아대에 '날벼락',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3.22 17:20:26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컬럼비아대학에 대해 교내 반(反)유대주의를 방치했다면서 4억 달러(21일 최종 환율 기준 5862억 원) 규모의 연방보조금과 연방 계약을 취소한다고 발표하자 대학 측이 반유대주의 억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행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압박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컬럼비아대 간의 옛 '악연'이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과거 컬럼비아대가 캠퍼스 확장을 검토할 당시 트럼프 소유 부지를 검토하다가 이견으로 거래가 깨진 일화를 소개하며 "트럼프가 이 일을 잊지 않았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1990년대 말부터 컬럼비아대는 과밀해진 캠퍼스의 확장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트럼프는 2000년 이 소문을 듣고 대학 측에 자신이 1970년대 초부터 갖고 있던 리버사이드 사우스 부지를 제안한다.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쪽의 링컨센터와 허드슨강 사이의 땅으로, 컬럼비아대 캠퍼스와는 2마일(3.2㎞) 이상 떨어진 곳이었다. 트럼프는 이 프로젝트에 '컬럼비아 프라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의욕적으로 협상에 임했다. 컬럼비아대와 트럼프 측은 1년 가량 협상을 진행했으나 부지 가격을 두고 큰 입장 차를 보이면서 결렬됐다. 트럼프 측은 4억 달러(5862억 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그러나 2000년 한 회의에서 컬럼비아대 측이 고용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부동산팀이 6500만~9000만 달러(952억~1318억 원)를 제안하자 트럼프는 이에 격분해 회의 시작 5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트럼프 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컬럼비아대는 캠퍼스 바로 옆의 할렘 지구 쪽으로 확장을 결정한다. 트럼프는 당시 컬럼비아대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컬럼비아 프라임은 위대한 남자가 생각해낸 훌륭한 아이디어였는데 컬럼비아대의 형편없는 리더십으로 무산됐다"면서 리 볼린저 컬럼비아대 총장을 "멍청이"(dummy)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NYT는 이러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전직 대학 관계자 중에는 당시 부동산 거래가 실패로 돌아간 일이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컬럼비아대에 몰두하는 데에 원인이 되지 않았는지 조용히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컬럼비아대에 대해 취소하겠다고 한 연방 보조금 및 연방 계약 규모가 25년 전 협상 결렬 당시 부지 가격으로 제시한 금액인 4억 달러에 해당한다. -
아파트 관리비 7억 횡령한 경리…체포되자 "빚 갚았다"
사회사회일반 2025.03.22 17:18:51아파트 관리비 수 억 원을 빼돌린 40대 경리가 잠적 1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된 경리는 빚을 갚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된 광산구 모 아파트 경리 직원 A(48)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1500가구 규모인 한 아파트의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 등 7억 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5년 동안 혼자서 이 아파트의 경리 업무를 해왔는데, 전기·수도 요금과 보험금, 경비 인건비, 사업비 등을 정상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위조해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내·외부 회계 감사에 제출하는 잔액 증명서나 회계 서류 등을 꾸며 감시를 피한 것으로 자체 조사에서 파악됐다. 아파트 측은 A씨가 이달 5일 출근하지 않고 잠적하자 횡령 사실을 파악했으며 곧 고소했다. A씨는 관리비 통장에 남아있는 현금 전액인 약 3000만 원을 인출해 도주했다. 경찰은 전날 경기 부천시 길거리에서 A씨를 체포하고 500여만 원을 회수했다. A씨는 나머지 금액에 대해 도주 과정에서 방 값을 지출하고 생활용품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10년간 빼돌린 관리비에 대해서는 "빚이 많아 갚는 데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추가 조사 결과 A씨가 횡령한 금액이 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피해 사실과 증거 자료 등을 경찰에 제출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횡령 규모와 사용처 등을 파악하고 은닉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이날 중 구속영장도 신청하기로 했다. -
황유민 끌고 이소영 밀고 ‘4연속 버디’ 롯데 1타차 2위…‘메디힐 구원투수’ 나선 박현경·이예원 얼마나 줄일까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22 17:18:41여자 골프구단 대항전인 신비동물원·디오션 컵 1, 2라운드 경기 방식은 포섬 스트로크다. 두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가며 샷 하는 방식이다. 두 선수의 호흡이 무척 중요할 뿐 아니라 스코어를 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22일 전남 여수시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진격의 ‘4연속 버디’가 나왔다. 주인공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롯데의 황유민과 이소영이다. 1번 홀을 파로 시작한 황유민과 이소영은 2번 홀(파4)을 시작으로 3번(파5), 4번(파4) 그리고 5번 홀(파3)까지 4연속 버디를 합작했다. 황유민이 끌고 이소영이 밀면서 ‘환상 호흡’이 만들어낸 4연속 버디였다. 이후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교환한 롯데는 4언더파 68타를 합작하고 단독 2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이날 2타를 줄인 아마노코리아를 1타 차로 압박한 롯데는 대회 3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은우와 김리안이 팀을 이룬 아마노코리아는 2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7언더파 137타) 자리를 지켰으나 전날 3타 차에서 1타 차로 바짝 추격 당했다. 대회 최종일은 두 선수가 각자 티샷 한 뒤 계속 좋은 공을 골라 같은 자리에서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글과 버디가 쏟아지는 방식이다. 작년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과 이소영은 최종일 무려 12타를 줄였다. 어떤 역전극이 펼쳐질지 전혀 알 수 없다. 이날 마다솜과 고지우가 짝을 이룬 삼천리도 3타를 줄이면서 단독 3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역전승에 도전한다. 성유진과 주가인이 팀을 이룬 대방건설과 이동은과 조혜지가 의기투합한 SBI저축은행도 공동 4위(2언더파 142타)에서 뒤집기를 시도한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최종일 스타 군단 메디힐의 구원 투수로 나서는 박현경과 이예원이 얼마나 타수를 줄일까 하는 점이다. 첫 날 이다연과 한진선이 팀을 이뤄 8위로 시작했던 메디힐은 이날은 배소현과 정지효가 나서면서 1타를 줄이고 단독 6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가 조금 상승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