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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GSK 딜 이후 빅파마가 먼저 연락…연내 추가 기술수출 기대"[바이오USA]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6.23 05:30:00“바이오 USA에서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분야의 리더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시장에 약속한 대로 연내 추가 기술수출이 가능합니다” 이상훈(사진)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딜 이후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빅파마들의 달라진 반응을 체감했다"며 "과거에는 에이비엘이 먼저 만나달라고 부탁하는 입장이었다면 이번에는 선택적으로 미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 4월 GSK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반 4조 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바이오 사상 두 번째로 큰 ‘빅딜’이었다. 이는 고령화로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시장이 커지면서 BBB 투과 기술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랩바디-B 플랫폼은 약물이 BBB를 뚫고 뇌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20여 건의 미팅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과거엔 회사나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데 그쳤다"며 "이번 미팅 상대방들은 GSK 딜을 이미 알고 와서 그랩바디-B 관련 에이비엘의 노하우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등 진전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바이오USA 성과 중 하나로 핵산 치료제 개발 기업들의 관심을 꼽았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GSK와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기로 했다. 회사가 기존에 집중하던 항체 치료제 외에 유전자 치료제로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대표는 "그랩바디-B 관련 미팅은 기존 잠재적 파트너사와 진행했다면 siRNA나 올리고 등 핵산치료제 분야에서는 새로운 회사와 미팅을 많이 진행했다"며 “처음에는 공동연구 형태로 시작해 기술의 가능성을 함께 증명해 나가는 파트너십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약물을 간이나 신장이 아닌, 뇌·근육 등 원하는 표적 장기로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가 올리고 핵산 치료제 분야의 가장 큰 숙제”라며 “동물실험 결과 그랩바디-B가 뇌 뿐만 아니라 근육까지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심장 근육은 건드리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빅파마 등 글로벌 회사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기술수출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과거에는 초기 임상단계에서 기술수출이나 공동연구를 진행했지만 이제는 밸류를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이 대표는 “몇몇 빅파마가 비밀유지계약(CDA)을 맺고 이중항체ADC 타깃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했다”며 “과거에는 무조건 타깃을 공개했지만 이젠 '내가 왜 그래야 하느냐'고 말할 수 있는 포지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중항체ADC로 개발 중인 ABL206과 ABL209 모두 에이비엘바이오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물질"이라며 "임상 1상 데이터가 무르익었을 떄 공개해 밸류를 더 높게 평가 받을 것"이라고 했다. ABL206과 ABL209은 현재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다. GSK 빅딜이 올초 JP모건 컨퍼런스 이후 논의가 본격화된 만큼 이번 바이오USA 이후 추가 기술수출 계약 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은 연초에도 시장에 약속드린 부분"이라며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
[열린송현] 머스크 혁명, 예고된 파탄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6.23 05:30:00인간관계를 얘기할 때 우리는 흔히 헤어질 때를 보라고 한다. 세계 최강국의 권력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계 최대 갑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의 작별 장면에서 그 말을 다시 새긴다. 필자는 머스크가 대선전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트럼프 후보의 유세장 무대에 올라 배꼽이 드러나도록 펄쩍 뛰면서 트럼프를 지지했을 때 저런 관계는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래가는 관계는 그렇게 드러내지 않는 법이다. 세상은 조용한 관계에는 모르거나 관심이 없고, 깨지는 관계에만 주목한다. 그래서 세상은 온통 깨지는 소리로 시끄럽지만 정작 세상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관계로 지탱된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결별 장면이 가르쳐 주는 것이 또 하나 있다. 인간은 이기적 동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돈이나 권력의 크기가 큰 사람 간의 파열일수록 이기적 본성은 더 노골적으로, 더 추악하게 드러낼 수도 있음을 보게 된다. 머스크는 대선 전까지만 해도 다른 기업인들처럼 공화당과 민주당에 보험료 성격의 정치헌금을 해온 보통의 기업인이었다. 그가 대선 때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후 3억 달러의 거액을 공화당에만 제공했다. 그는 돈만 준 게 아니라 유권자를 사로잡을 선거공약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지난해 기준 7조 5000억 달러인 정부 예산에서 2조 달러를 깎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공약을 실현할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세계 최대의 부자가 약속한 것이니 틀림이 없다고 트럼프는 머스크를 열심히 팔았다. 그 덕에 트럼프는 당선됐고, 취임하자마자 머스크에게 정부효율부(DOGE)의 책임을 맡겼다. 장관으로 임명한다고 했으나 공식 직함은 백악관의 ‘고위 직원’이었다. 장관 직함으로는 상원 인사청문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 같자 편법을 쓴 것이다. 정부나 기업이나 효율을 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사람을 자르는 것이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트위터(현재의 X)를 매수해서 구조조정을 할 때 직원의 80%를 해고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 경험을 정부 구조조정에 적용했다. 어느 나라든 정치인들의 선심 정책의 결과물인 복지 예산에 누수가 가장 많다. 머스크가 제일 먼저 없앤 기구가 대외 원조를 관장하는 국제개발처(USAID)였다. 억만장자인 트럼프와 머스크의 예산 삭감이 세계 최약자 구호 예산으로 시작됐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20만 명에 이른 연방공무원 대량 해고의 주 대상도 임시직이나 하위직이었다. 이런 식의 잔챙이 삭감으로 2조 달러 삭감이 물 건너가자 머스크는 목표치를 1조 달러로 낮췄고, 그것의 20%도 안 되는 1700억 달러의 삭감 실적을 달성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지난달 30일 DOGE를 떠났다. 원래 DOGE의 임무는 내년 7월 4일 미국 독립 250주년까지였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결별이 130일 만에 온 것은 정부 구조조정이 의회·행정부·시민사회 등 수많은 이익집단의 저항으로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이별가는 머스크가 먼저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출한 대규모 감세지출법안이 향후 10년 사이에 국가 부채를 3조 달러 이상 늘리는 악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어렵게 예산을 줄여놓았더니 대통령은 돈을 풀 생각만 한다는 말이다. 머스크는 “내가 아니었으면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졌을 인간이 이런 배은망덕이 어디 있느냐”며 비난했다. 가만히 있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다. 머스크 회사에 주기로 한 보조금을 안 주는 것이 확실한 예산 감축 방안이라는 치기 어린 주장을 폈다. 끝내는 머스크가 약물중독에 의해 미친 소리를 한다는 막말이 나왔다. 중동 사태와 미국 내의 이민자 시위 사태로 두 사람 사이는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머스크는 자신의 발언이 지나쳤으며 후회한다고 했다. 그러나 둘 사이에 깊게 파인 불신의 골은 쉽게 메워지기 어려울 것이다. 머스크의 미국 정부 구조조정이 성공할 것인지는 세계 모든 나라의 주목 대상이었으나 개혁의 주역 사이의 볼썽사나운 싸움으로 마지막을 장식함으로써 정부 개혁이 지난한 과제임을 새삼 확인시켰다. 치밀한 준비와 국민과의 소통이 생략된 개혁 정책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관세 전쟁, 불법 이민자 추방, 중동·우크라이나 전쟁 등 트럼프 행정부의 종잡을 수 없는 여타 정책들이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 -
삼천피 돌파에 시총 '1조 클럽'도 25개 늘었다 [마켓시그널]
증권정책 2025.06.23 05:30:00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올들어 코스피 시가총액이 500조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2471조 814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1963조 3290억 원)보다 508조 4854억 원 늘어난 수치다. 코스피가 새 정부 출범 전후 증시 부양책 기대에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간 영향이다. 지수는 이달 들어 13거래일 중 지난 13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올라 12.02%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상장사중 시총이 1조 원 이상인 곳은 지난해 말보다 25개사 늘어 225개사가 됐다. 올해 들어 31개 기업이 새로 추가됐으며, 6개 기업은 제외됐다.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에 금융주 주가가 대폭 오르면서 다수의 금융주가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한화투자증권(시총 1조 4700억 원), 대신증권(1조 190억 원), 미래에셋생명(1조 600억 원), 파라다이스(1조 3340억 원), 롯데관광개발(1조 3070억 원)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반면 LG화학 우선주(8250억 원), 롯데정밀화학(9820억 원), 동원시스템즈(9070억 원), DI동일(7690억 원), 세방전지(9670억 원), 금양(6330억 원) 등 6개 종목은 1조 클럽에서 빠졌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를 제외한 8개 종목의 시총이 지난해 말보다 증가했다. 다만 코스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종목 별로 차이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126조 6000억 원)에서 이달 20일 기준 60조 원 가량 늘어난 가운데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에서 7.6%로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코스피 시총 비중도 같은 기간 0.8%에서 1.8%로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0.3%포인트)과 NAVER(0.1%포인트)도 비중이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시총은 올 들어 35조 원가량 늘었으나, 비중은 16.2%에서 14.2%로 2%p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포인트), LG에너지솔루션(1.3%포인트), 현대차(0.6% 포인트) 등도 비중이 줄었다. -
[기고] 철강·2차전지 지원 나설 때다
사회전국 2025.06.23 05:30:00포항의 주력 산업인 철강과 2차전지는 우리나라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국가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다. 철강은 여느 전통 제조업 중 하나가 아니라 전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조선·자동차 등과 연관된 기간산업임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및 탈탄소 인프라 등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필요한 소재로 대한민국 제조업을 떠받치고 있는 국가안보의 핵심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2차전지 역시 글로벌 탄소 중립을 실현할 핵심 신산업으로 친환경 전기 선박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미래 시장을 지속 창출하면서 전략적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철강과 2차전지가 지금 복합적인 원인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국가 발전을 견인한 포항의 제조업이 쓰러지면 우리나라 제조 산업 전반이 무너지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철강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공세 등으로 전례 없는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지난달 기준 국내 철강 제품 수출액은 25억 5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했고 특히 미국으로의 철강 수출액은 20.6% 급감했다. 포항 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일부가 폐쇄되거나 가동 중단되는 등 심각한 지역 경제 위축과 고용 불안을 겪고 있다. 특히 얼마 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함에 따라 그 위협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철강 제품 특성상 수출 감소로 이어질 고율 관세 부과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를 뒤흔들고 나아가 국가 산업 경쟁력을 약화할 중차대한 사안이다. 포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2차전지 또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과 글로벌 경쟁 심화, 수출 감소 등 험난한 파고를 넘고 있다. 포항의 앵커 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의 경우 실적 부진으로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투자를 대폭 축소하거나 철회하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획기적인 지원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 정부는 우리 제조업이 처한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철강·2차전지 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과 같은 전폭적인 법·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 수소환원제철과 전고체 배터리 등 글로벌 경쟁을 선도할 차세대 기술 개발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지원에 나서야 한다. 철강 분야에만 3조 엔(한화 약 28조 원)이 투자되는 일본의 녹색혁신기금과 같은 종합 지원 정책을 참고해 한국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급변하는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앞장서는 것 또한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다. 철강과 2차전지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하면 우리나라가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는 단기적인 위기 대응을 넘어 장기적이고 폭넓은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바로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
[백상논단] 데이터로 보는 민생회복지원금 효과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6.23 05:30:00소득 수준에 따라 1인당 15만 원에서 최대 52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이 이르면 7월부터 지급된다고 한다. 이번 정책을 두고 재정 건전성 악화나 물가 상승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정책 집행이 결정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소모적 논쟁을 넘어 정책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 성과를 다음 정책을 위해 냉철하게 분석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번 지원금은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다. 가계경제의 숨통을 틔워 소비를 진작하고 동시에 소비가 지역 상권에 집중되도록 해 소상공인을 도우려는 것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의도한 목표를 얼마나 달성할 수 있을까. 다행히 우리에게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지급된 재난지원금이라는 비슷한 정책 경험과 데이터가 있다. 필자의 연구팀은 한국신용데이터(KCD)의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배분한 경기도와 지원금이 없었던 인천시의 소상공인 매출을 비교했다. 단기적 효과는 확실했다. 경기에서 인천 대비 소상공인 매출이 뚜렷하게 늘었고 증가 폭은 가계에 지급된 총재난지원금의 약 1.09배였다. 쉽게 말하면 가계에 지급된 100만원이 109만원의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반면 카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구의 종합적 소비를 분석한 연구들에 따르면 100만 원의 재난지원금 지급 시 가구의 순소비 증가액은 24만~4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이나 대형마트에서 쓸 돈을 지역 상점에서 사용하거나 남은 돈을 저축이나 부채 상환에 활용했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가계부채 상환이나 저축으로 사용된 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높여 미래 소비 위축을 방지하는 ‘완충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민생회복지원금 역시 단기적 효과는 분명할 것이다. 문제는 장기적 선순환이다. 경기도의 ‘109만 원 효과’는 재난지원금 소비 기한 종료 후 사라졌다. 재정 투입이 일회성 ‘연명’이 아닌 ‘업그레이드’로 이어지도록 설계할 때 예산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 논란도 완화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민생회복지원금이 장기적 선순환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까. 데이터는 이 질문의 답을 찾는 데 힌트를 제공한다. 필자의 연구팀이 KCD와 공동으로 서울시에서 2019년 1월 이후 개업한 1만 5000여 외식 업장의 2019~2023년 매출을 인공지능(AI) 방법론으로 분석한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한 업장은 10%에 불과했고 약 60%는 개업 2년 만에 매출이 급감했다. 또한 첫 6개월의 매출 패턴만으로 이후의 성장 궤적을 예측할 수 있었다. 즉 소상공인 대부분이 높은 실패 확률을 안고 출발하며 사업의 성패는 개업 초기에 이미 윤곽이 드러난다. 지역 상권의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그대로 둔다면 이번 지원금 역시 ‘단기 처방’에 머물 수밖에 없으며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면 업장·지역별 매출 흐름과 같은 지역 경제 활성화 정도를 실시간으로 살피고 맞춤형 지원을 신속히 투입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지원금 집행 초기에는 과거 매출 패턴을 토대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원금 집행 이후 매출이 꺾이는 업장에는 조기 구조 전환·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한 ‘후속 패키지’를 배치할 수도 있다. 또 업종·지역별 효과가 갈리는 원인을 찾아 단기 상승에 그치는 업장과 지속 성장하는 업장의 차이를 규명할 데이터 기반 평가 체계도 갖춰야 한다. 이러한 정밀 모니터링과 분석이 뒷받침될 때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의도한 성과를 달성하고 다음 정책 설계의 과학적 토대가 될 것이다. 끝으로 거시 경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지만 변화의 진짜 모멘텀을 만드는 것은 결국 현장의 주체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번 지원이 소상공인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사업을 재점검하며 정부의 다른 지원책을 탐색할 수 있는 ‘전략적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민생지원금이 일회성 처방이 아니라 지역 경제 생태계를 강화하는 출발점이 돼 지역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
팬데믹 끝났지만 일손 안 돌아왔다…호텔 현장 속앓이
산업기업 2025.06.23 05:02:00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국내 호텔산업이 팬데믹 이전 수준의 활황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다. 코로나19 이후 대거 이탈한 인력이 돌아오지 않는 데다,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인력 쏠림 현상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호텔들은 외국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객실 점유율과 평균 객실단가(ADR)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운영하는 호텔 파르나스는 올해 1분기 객실 점유율 81%를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서울 호텔의 평균 객실 요금은 2019년 대비 4050%가량 올랐지만, 여전히 7080%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 4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 558만 명에 달한다. 문제는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뒷받침할 현장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프런트부터 하우스키핑, 조리 등 각 분야에서 인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직도 잦다. 실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퇴직급여 지급액이 전년 대비 180% 넘게 늘었다. 이직 증가로 인한 퇴직금 증가와 작년 통상임금 기준 변경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통상임금 범위 기준이 변경된 영향도 있다”면서도 “수시 채용으로 인력을 상시 채용 중이며 직원들이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호텔은 사정이 더 열악하다. 수도권 호텔에 비해 근무 조건이나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열세를 보이는 데다, 최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브랜드 호텔 개장이 잇따르며 기존 인력까지 빼앗기고 있다. 호텔신라의 ‘신라모노그램’ 국내 1호점이 이르면 다음 달 강릉·속초·양양 일대에 문을 열 예정인데, 해당 지역에서는 숙련된 직원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한 지역 호텔 관계자는 “최근에는 팀 단위 이직도 많아 중간 관리자 이탈을 막기 위해 특별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업계는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행사와 복지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호텔 파르나스는 지난 5월,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채용박람회 ‘파르나스 커리어 페어’를 열고, 200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모집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호텔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상은 고강도 노동과 낮은 급여로敬避되어 인력난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우리 아기 아프다냥"…아픈 새끼 살리려 직접 동물병원 찾은 길냥이 '뭉클'
국제국제일반 2025.06.23 05:00:00아픈 새끼를 살리기 위해 어미 길고양이가 스스로 동물병원을 찾아간 사연이 전해지며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숭굴루 동물병원에 최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진료 예약을 한 사람도 반려동물을 동반한 보호자도 아닌, 새끼 고양이를 입에 문 어미 길고양이였다. 어미 고양이는 병원 입구까지 다가와 문 앞에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고, 이를 본 병원 직원들은 즉시 문을 열어 고양이를 맞이했다. 직원들은 어미 고양이의 절박한 눈빛에서 상황의 긴급함을 느끼고 새끼를 따로 데려가 진찰을 시작했다. 진료 결과, 새끼 고양이는 눈에 감염 증세가 있었지만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수의사들은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고, 어미 고양이는 잠시 떨어진 채 조용히 기다렸다. 병원 측은 “어미 고양이가 돈을 내고 찾아온 손님은 아니지만, 이 고양이 가족을 돕는 것 자체가 큰 보람이었다”고 전했다. 치료를 마친 후 병원 측은 새끼 고양이를 어미에게 돌려보냈고, 어미는 다시 새끼를 입에 물고 병원 인근 공터로 자리를 옮겼다. 병원 측은 이후에도 이 고양이 가족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가 새끼를 돌보려는 모성 본능이 우리를 매우 행복하게 하고 감동시켰다”며 "새끼고양이에 대한 치료는 아직 진행 중이며, 우리가 돌보고 있다.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의사로서 이 고양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라며 “수의학은 연민이 필요한 직업이기 때문에 길고양이든 반려동물이든 모든 동물을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은 이 어미 고양이의 사연을 영상으로 담아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3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걱정 많은 어미 고양이 대신 감사를 전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병원 직원들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등의 댓글을 남기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
[오늘의 날씨] 내륙 낮 최고 30도 안팎…제주는 밤부터 비
사회사회일반 2025.06.23 05:00:00월요일인 23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으며 밤부터 이틀간 10∼40㎜(많은 곳 산지 6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까지 전국 내륙과 서해안,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서해·남해 앞바다는 0.5∼1.0m로 예보됐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
李 면전서 "임기 뒤 재판 약속해달라"…쓴소리 쏟아낸 野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23 05:00:00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거대 양당 지도부와 만나 105분간의 회동을 통해 협치의 첫발을 뗐다. 하지만 여야가 극명히 대립하는 내각 인선 및 원 구성, 추가경정예산안 등 쟁점 현안을 놓고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을 뿐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과 여야는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곧바로 요구안 관철을 위한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8일 만인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참석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G7이 관심을 갖고 있는 민주주의 가치나 회복력과 관련해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지도부에게 “외교 문제는 여야를 떠나 공동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국회에 제출할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꽤 오랫동안 대한민국 경제가 매우 어려워 국민들께서 고충이 크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공감하실 것 같다”며 “추경안 등 정책은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점들은 노력해 가능하면 신속하게 현재 이 어려움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여야의 대선 공통 공약을 추려서 빠르게 협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를 띄우려던 이 대통령과는 달리 야당 지도부는 첫 상견례부터 작정한 듯 새 정부를 향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치가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하기 위해서는 여당과 또 야당이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야당의 역할은 국민의 관점에서 정부가 추진하려는 정책들에 대한 근본적 한계를 지적하는 것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미리 준비한 A4 용지를 꺼내든 뒤 “대통령에게 일곱 가지 제언을 드리고 싶어 정리해왔다”며 야당의 요구 사항을 읽어 내려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 면전에서 “대통령의 재임 전(부터) 진행 중인 재판의 진행 여부에 대해 사법부의 헌법 해석에 전적으로 맡긴다는 것, 만약 사법부가 재판을 연기한다면 임기가 끝나고 재판을 받겠다는 것을 약속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사법부의 독립과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가치는 민주공화국을 유지하는 핵심 기둥”이라며 “대통령께서 약속해준다면 민주공화국의 헌법 정신을 국민들이 체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등에 대한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온도 차도 뚜렷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하기 전인데 후보자가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됐고 정부 부처의 차관을 대동하고 행사를 나가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분이 앞으로 총리가 된다면 행정부에서 국회를 어떻게 상대할 것이며 여야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지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심사숙고해 달라”며 사실상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이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나아가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인사청문회 파행을 시정하기 위해 합리적 제도와 관행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여당이 문재인 정부 때의 인사 5대 원칙과 같은 원칙을 제시하고 국회에서 먼저 합의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야권이 김 후보자에게 제기한 의혹에 대해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가족 신상까지 다 문제 삼는 분위기 때문에 능력 있는 분들이 입각을 꺼린다”는 취지의 고충을 토로했다고 우 수석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이 강하게 요구하는 법제사법위원장 재배분 등 원 구성 협상 문제를 놓고도 “국회에서 여야 간 잘 협상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원 구성 문제는 사실 국회 교섭단체들이 상의할 사안이지만 지금 원 구성 자체는 우리 대통령께서 당 대표 시절에 세팅돼 있는 사안”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때 법사위·운영위를 독주한 명분은 윤석열 정부가 타깃이었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통해 추경 협조를 당부했지만 양당 간 대치를 풀 만한 획기적인 진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원론적 의미의 협조를 요청했고 야당 또한 ‘협조할 건 협조하고 비판할 건 비판하겠다’는 원론적이 답변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지난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이 현 정부에서 재정 주도 성장으로 재현되지 않기를 요청한다”며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추경안에 대해 “진짜 성장을 내세우면서도 소비 쿠폰, 지역상품권, 부채 탕감이 추경의 약 60%를 차지한다”며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을 지적했다. 우 수석은 “오늘 회동에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격의 없는 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 서로 의미를 부여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만남을 자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로 돌아간 여야는 회동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미묘한 신경전을 보였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선거 후 불과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가 함께 자리를 만들었다"며 “과거 정부가 720일 걸린 것을 본다면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핵심 안건인 법사위원장 배분과 김 후보자 거취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이 즉답을 피했다며 사실상 ‘빈손 회담’에 그쳤다고 혹평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입법·행정 권력을 틀어쥐고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는다면 식사 한 번 하면서 야당을 들러리로 세운다는 국민적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
한산한 6월 IPO 시장…대신밸류리츠·뉴엔AI·싸이닉솔루션 일반청약 [이번주 증시 캘린더]
증권정책 2025.06.23 05:00:00이번 주 대신밸류리츠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일반투자자 청약을 시작한다. 뉴엔AI와 싸이닉솔류션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밸류리츠는 23∼24일 양일 간에 걸쳐 청약을 받는다. 리츠는 투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 자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 회사로, 대신밸류리츠는 대신파이낸스그룹의 첫 상장 리츠다. 서울 중심가의 대신그룹 본사 건물인 ‘대신343’을 기초 자산으로 갖고 있다. 대신밸류리츠는 지난 12~13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7.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74개 기관이 참여해 860억 주를 신청했다. 주당 공모금액은 5000원으로 전체 주문 규모는 4300억 원이다. 같은 기간 뉴엔AI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분석·가공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995.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 3000~1만 5000원)의 상단인 1만 5000원에 확정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싸이닉솔루션은 25∼26일 청약을 받으며 코스닥 상장 추진 기업이다. 국내의 대표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디자인하우스)로 잘 알려진 회사다. 전력관리 반도체(PMIC), 이미지센터(CIS),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 등 여러 영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싸이닉솔루션은 최근 실적 부진을 반영해 공모가 희망 범위를 기존 4300∼5100원에서 4000∼4700원으로 내렸다. 총 공모액은 141억에서 165억 원 사이다.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이다. -
'삼천' 찍은 코스피, 추격하기 전에 읽자!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재테크 2025.06.23 05:00:00기다리던 숫자 ‘3000’을 코스피가 마침내 넘어섰다. 3년 6개월 만에 다시 오른 고지다.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곤 줄곧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지난주에만 4.4% 상승하며 302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다음으로 향한다. “더 갈 수 있을까?”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랠리는 기업 실적보다는 기대 심리가 주도한 상승이라는 분석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익(주당순이익·EPS)보다는 자본시장 선진화 기대(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간 저평가에 갇혀 있던 코스피가 다시 주목받으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EPS는 한 주당 회사가 얼마나 벌었는지를 보여주고 PER은 그 이익에 비해 주가가 비싼지 싼지를 나타낸다. 기대감이 만든 상승인 만큼 되돌림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특히 단기간 급등한 금융·지주사·건설·조선·방산 업종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현재의 흐름은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반등”이라며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업종에선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시장을 둘러싼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변수도 중동에서 불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3곳을 미국이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스피가 이달 들어 유일하게 하락한 13일 역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뤄진 날이었다. 이는 단기 조정과 외국인 수급 둔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목이다. 중동 정세 불안이 길어질 경우 국제유가 급등뿐만 아니라 환율과 수출, 외국인 자금 흐름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글로벌 불안이 커지면 통상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이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또 이란 등 중동 지역은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은 아니지만 호르무즈 해협 등 핵심 해상 물류 경로에 차질이 생기면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 이는 국내 주력 수출 품목의 해외 공급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그간 랠리를 주도해온 외국인 수급에 균열이 생긴다면 국내 금융시장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부모도 포기한 상태"…PC방서 초등생 괴롭힌 중학생들, 침 뱉고 라이터 위협
사회사회일반 2025.06.23 04:30:00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초등학교 6학년 A군이 중학생 3명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일 PC방에서 중학교 2학년생 2명과 1학년생 1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현장 CCTV에는 가해 학생들이 A군에게 라이터로 옷에 불을 붙이며 위협하고, 여학생이 의자에 침을 뱉어 피해 학생의 머리를 타고 흐르게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가해자 중 한 명은 A군의 자리를 강제로 빼앗아 무단 사용하기도 했다. A군이 며칠 후 부모에게 상황을 알리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피해자 부모가 가해 학생들의 부모에게 연락했지만 대응은 엇갈렸다. 남학생 측 부모는 사과했으나 여학생 부모는 연락조차 받지 않았다. 피해자 부모가 "방송에 제보하겠다"고 밝히자 그제서야 여학생의 아버지가 사과 연락을 했다. 하지만 여학생의 어머니는 "아이가 워낙 사고를 많이 쳐서 포기 상태"라며 "경찰에 신고해 처벌받게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제보자는 "가해 학생들이 지난해에도 아들의 돈을 갈취한 전력이 있다"며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범죄행위를 가볍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어 제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건은 학교폭력위원회와 경찰에 신고된 상태다. -
"100달러에 트럼프 얼굴 넣자"…쏟아지는 '트럼프 찬양 법안' 살펴보니
국제국제일반 2025.06.23 03:30:00최근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들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찬양'하는 법안 발의가 잇따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그렉 스투비 의원(플로리다)은 지난달 말 수도 ‘워싱턴의 메트로폴리탄 지역 교통국(Washington Metropolitan Area Transportation Authority·WMATA)’이 기관 명칭을 변경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스투비 의원은 이 기관의 이름을 ‘워싱턴 광역 접근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당국(Washington Metropolitan Authority for Greater Access·WMAGA)’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약칭에 들어가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구호다. 이 법안은 WMATA의 대표적 철도 노선인 메트로레일(Metrorail)도 '트럼프 트레인(Trump Train)'으로 바꾸는 내용도 담았다. 스투비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이 "관료주의적 침체로부터 대중 친화적인 탁월성과 애국심을 향한 문화적 전환"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트럼프 250달러 지폐법' 발의에도 참여했다. 내년에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250달러짜리 지폐를 새로 발행하고,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를 넣자는 내용이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조 윌슨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성명에서 "가장 가치 있는 지폐에, 가장 가치 있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브랜던 길 의원(텍사스)은 100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를 넣자는 '2025년 황금시대법'을 발의했다. 현재 발행되는 최고액권인 100달러 지폐에는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그러나 현행법에 따르면 미국 지폐에는 현존 인물의 초상화는 사용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의 법안은 법적 제정 가능성은 낮지만, WP는 “동료들 사이에서 누가 대통령을 가장 열성적으로 지지하느냐를 놓고 경쟁하며 돋보이려는 것”이라고 WP는 지적했다. 이 외에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의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바꾸자는 법안,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6월 14일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법안, 미 사우스다코타의 러시모어산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조각하는 법안 등 최소 8건 이상의 '트럼프 찬양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미국에는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이나 JFK(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건물·기관들이 많지만, 대부분은 해당 인물이 퇴임하거나 사망한 이후 붙여졌다. 찰리 덴트 전 의원(펜실베이니아)은 "건물이나 기관, 공항에 정치인의 이름을 붙이는 건 그들이 퇴임한 지 오래된 후, 그들의 업적과 역사적 위상을 되돌아볼 시간이 충분히 지난 뒤에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
‘2030년 문화재정 2% 이상 목표’ 제시했다는 데…[최수문 선임기자의 문화수도에서]
문화·스포츠문화 2025.06.23 01:46:20#. 지난 2023년 3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화예술체육관광 국가 재정 2%를 달성하는 비전대회’라는 행사가 열렸다. 이는 윤석열 정부 시기였던 당시 거대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문화재정 비중 2% 목표를 달성하겠다면서 내건 행사다. 당시 참석자들은 “문화재정의 비중이 늘어나기는커녕 뒷걸음질한 것은 정부가 숫자로서의 경제성장만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문화를 놀고 먹는 소비만으로 인식해서는 안 되고 투자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당시 행사에는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문체부 차관, 문화예술계 협회 및 기관, 체육계 협회 및 기관, 관광협회 등 관련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힘을 보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과 2025년 문화예술체육관광 비중은 감소했다.) #.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정책공약집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보면 115페이지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의 문화강국을 실현하겠습니다’ 항목에서 ‘국가예산 대비 문화재정의 대폭 확대’를 첫째 과제로 내세웠다. 다만 문화재정의 대폭 확대라는 데 실제 규모가 얼마일지 의문이 들었다. 많은 이들은 앞서 민주당이 지적했던 국가예산 대비 비중 ‘2%’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문화계에서는 문화재정 2%가 문화강국을 위한 기본적인 예산지원 규모라고 인식한다.) 이렇게까지 다짐을 할 정도면 문화재정이 정말 ‘대폭’ 늘어나는 것을 기대할 만하겠다. 먼저 여기서 언급해 둘 것은 이른바 ‘문화재정’의 성격이다. ‘문화재정’이 문화체육관광부(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단독 예산에만 한정되느냐 아니면 다른 부처 문화 성격 분야까지 더 확대되는 것인가다. 어느쪽이냐에 따라 예산 계산이 크게 달라진다. 일단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까지의 개념 정의 설명에 따르면 ‘문화재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디지털콘텐츠) 등을 포함한 정부내 포괄적인 문화·예술·체육·관광·국가유산(문화재) 관련 예산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국가예산 대비 문화재정 비중의 역대 최고치는 이른바 ‘문화융성’을 국정 목표로 내건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1.72%)로 기록돼 있다. 이후 문화재정 규모 자체는 늘었지만 전체 예산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였기 때문에 문화재정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올해 문화재정 비중은 1.3%다.(이중에서 올해 문체부 예산 비중은 1.05%다.) 문화재정이 최근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경제가 입수한 지난 18일 문체부의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가 내년부터 문화재정을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단순 규모 만이 아니라 국가예산 대비 비중도 크게 늘린다. 업무보고에서 문체부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 세부 이행 계획’에서 “문화재정 대폭 확대”라는 주제로 ‘2025년 정부 총지출(673조 원) 대비 문체부(약 7조원) 예산 비중 1.05%를, 2030년 2% 이상으로 목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2025~2029년 5년간 총 51조 3797억 원 예산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세부 사항으로는 올해 확정된 7조 672억 원에서 내년인 2026년 8조 4607억 원으로 늘리고 이어 2027년 10조 1431억 원, 2028년 11조 9924억 원, 2029년에는 13조 7163억 원까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문체부 예산이 늘어나겠지만 전체 국가예산도 늘어나니, 비중 2%를 맞추기 위해서는 문체부 예산 증액 속도를 올려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일례로 업무보고에 따른 내년 문체부 예산 증가율 기대가 19.7%로, 이는 올해 증가율이 1.6%에 불과한데 비하면 상당한 규모다. 그리고 5년 연속 같은 비율로 증액해야 2030년 국가예산 대비 비중 2%가 될 수 있다. (이재명 정부 마지막 해인 2030년 문체부 목표 예산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부문은 ‘문화재정’의 정의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그동안 문화재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과기정통부(디지털콘텐츠) 등을 포함한 예산을 통칭해 왔다.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도 각 부문별 올해 예산 상황을 발표하면서 ‘문화재정’을 총 8조 8000억 원 규모(국가예산 대비 1.3%)라고 정리했다. 이는 약 7조 원인 문체부와 함께 국가유산청, 과기정통부(디지털콘텐츠) 등도 포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업무보고에서 문체부는 문체부 예산 만으로 ‘문화재정’이라고 말하고 국가예산 대비 비중 2%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증가 필요성이 ‘엄청’ 늘어났다. 물론 문체부가 다른 부처 예산안까지 이야기할 수 없겠다. 그럼에도 용어의 개념정의는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 시 문체부의 자료에 포함된 문화재정 규모는 내부 검토안으로,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
SK바이오팜 “트럼프發 관세 리스크 대비 완료…푸에르토리코 제조소 검토”[바이오USA]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6.23 00:47:00“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에서 1등을 차지할 수 있도록 올해 의사 100명을 만나는 게 목표입니다.” 이동훈(사진) SK바이오팜(326030) 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환자 중심'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첫 단독부스를 열었다. 이 사장은 "세노바메이트 성공을 위해선 고객을 정의하는 게 우선"이라며 "최종 고객은 환자지만 환자에게 약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의사도 중요 고객"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침에도 하버드대 의대 교수를 만나고 왔다는 이 사장은 "지금까지 의사 30명을 만났는데 올해 안에 총 100명을 만나 뇌전증 관련 '살아 있는 정보'를 얻는 게 목표"라며 "세노바메이트를 소개하는 동시에 마케팅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스트리밍 TV·SNS(사회관계망서비스)·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서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사회생활이 어려운 뇌전증 환자들이 집에서 SNS 노출도가 높다는 데서 착안한 광고 방식이다. 트럼프발 관세 이슈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에서 원료의약품(API)을 제조한 후 캐나다에서 완제의약품으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된다. 이 사장은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유예를 발표한 4월 직전 세노바메이트 물량이 미국 국경을 넘었다"며 "일단 관세 리스크는 해소했지만 관세 유예시한인 7월이 다가오는 만큼 계속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 제조소를 논의 중으로 실사를 완료했다"며 "필요 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시설에서 즉시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의 뒤를 이을 신약후보물질은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대학교, 바이오텍 등에서 후보물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치열하게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바이오USA 기간 중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AI) 기업 피닉스랩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선 “생성형 AI가 임상 진입 전 필요한 임상 계획서 등 허가 서류 작성 업무를 자동화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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