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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2배 확보 [시그널]
증권IB&Deal 2025.05.31 06:00:00맥쿼리인프라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2배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000억 원 모집에 2100억 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전액을 5년물로 모집헸고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7bp에 목표액을 채웠다. 시중에서 평가한 금리보다 낮은 금액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한 만큼 중장기적인 재무 부담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맥쿼리인프라의 신용등급은 우량 등급으로 분류되는 ‘AA0’다. 채권 예정 발행일은 다음달 11일이다. 최근 A등급 이상의 회사채 강세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8일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800억 원 모집에 50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3750억 원이 몰렸고 5년물 300억 원 모집에는 1270억 원이 접수됐다. 금호석유화학은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는데 3년물은 -10bp, 5년물은 -37bp에 목표액을 채웠다. 금호석유화학은 발행액을 1600억 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함께 수요예측을 실시한 현대케피코는 1400억 원 모집에 1조 60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3300억 원, 3년물 900억 원 모집에 7300억 원이 접수됐다.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한 결과 2년물은 ―10bp, 3년물은 ―15bp에 목표액을 채웠다. 현대케피코는 발행 규모를 2800억 원으로 늘리는 것을 고려한다. -
본인 회사에 비트코인 팔고 '316억' 받은 이 회장 누구[마켓시그널]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5.31 06:00:00가상자산 회사 비트맥스(377030) 실소유주인 김병진씨가 올해 회사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팔고 약 316억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비트맥스는 김병진씨로부터 비트코인 35.6321개를 약 53억7575만 원에 양수했다고 밝혔다. 김병진씨는 이 회사를 사실상 소유한 플레이크의 회장이다. 김병진 회장은 올해 2월 메타버스 회사였던 이 회사를 인수한 뒤 회사 이름을 비트맥스로 바꾸고 사업목적에 가상자산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 이후 비트맥스는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김 회장이 보유한 비트코인 등을 여섯 차례에 걸쳐 사들였다. 비트맥스는 △3월11일(공시일 기준) 비트코인 50개·이더리움 268개(총 79억1165만 원) △3월25일 비트코인 38개·이더리움 232개(53억7390만 원)을 거래했다고 공시했다. 또 △4월11일 비트코인 37개(44억6323만 원) △4월19일 비트코인 28.1109개(40억7420만 원)을 매입했다. 이달에는 △5월23일 29.2256개(44억6859억 원 △5월30일 비트코인 35.6321개(53억7575억 원)이다. 김 회장이 비트맥스에 여섯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팔고 받은 돈은 총 316억6736만 원 수준이다. 김병진 회장은 코스닥 시장에서 인수합병(M&A) ‘큰손’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경남제약과 라이브플랙스, 클라우드에어 등을 인수하고 매각해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맥스의 전신은 과거 메타버스 사업에서 ‘대장주’로 꼽히던 맥스트다. 2021년 상장한 맥스트는 1만5000원의 공모가격으로 상장 첫날 ‘따상’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최고가는 4만2595원, 시가총액은 8000억 원에 육박했다. 다만 영업손실이 2022년 107억 원, 2023년 165억 원, 지난해 185억 원으로 증가하며 주가도 하락했다. 5월30일 기준 비트맥스(현 맥스트)의 주가는 3810원이다. -
“남성은 오른쪽, 여성은 왼쪽”…‘성별 양극화’에 빠진 Z세대 [글로벌 왓]
국제국제일반 2025.05.31 06:00:00"한국의 20대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정치 세계에 살고 있다." 오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Z세대(1990년대 중후반 출생)의 성별 격차가 민주주의를 재편하고 있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한국의 젊은 유권자층, 특히 20대의 젠더별 정치 성향이 극단적으로 갈리며 민주주의의 지속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20대 남성 유권자들은 보수 성향의 정당과 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반면, 여성 유권자들은 정반대의 선택을 하고 있다. 젊은 여성 유권자들이 보수 여당에 대한 강한 반감을 바탕으로 진보 성향을 강화하는 반면, 젊은 남성 유권자들은 불공정에 대한 분노와 보수 정당의 성평등 정책 폐지 공약에 호응하며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인용해 18~29세 남성의 약 30%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의 지지율은 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며 젊은 남성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20대 남성 이정민 씨는 “여성은 군대를 가지 않지만 우리는 사회생활을 18개월 멈춰야 한다”며 “청춘을 빼앗긴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절반이 넘는 남성들이 보수 정당을 지지하고 있으며, 여성 유권자 중 절반 가까이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젊은 남성들이 병역의무, 취업난, 내 집 마련의 어려움 등을 한꺼번에 겪으면서 그 원인을 ‘페미니즘’과 ‘여성의 특혜’로 돌리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분석을 내놨다. ‘성평등 정책’이 도리어 역차별이라는 인식, ‘군 복무’에 대한 불만, ‘취업 시장에서의 여성 우대’에 대한 반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남성과 여성의 정치적 선택이 갈수록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이수현 정치경제학 교수는 “한국 남성들은 좋은 일자리, 결혼, 주택 구매, 자녀 양육 등 삶의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민이 거의 없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경쟁자로 지목되며 ‘편한 상대’로 지목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로이터는 프랑스, 독일, 미국 등에서도 Z세대 남성들이 극우 정당에 표를 던지고, 여성들은 진보적 가치에 더 끌리는 경향이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유럽에서 치러진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프랑스에서는 18~34세 남성 유권자들이 극우 마린 르펜의 정당을 여성보다 훨씬 많이 지지했고 독일에선 18~24세 남성의 27%가 극우 정당인 AfD에 투표했다. 독일에서 같은 연령대 여성의 35%는 극좌 정당인 링크당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미국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 18~29세 남성의 절반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 반면, 여성 유권자 61%는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했다. 캐나다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반사 효과로 여성 유권자들이 자유당에 몰리며 선거 승패를 갈랐다. 이처럼 확산되는 성별 정치 양극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사회경제 문제, 특히 주거 비용과 고용 불안정, 청년 남성의 정신건강 문제까지 해결하지 않으면 젠더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를 단순한 세대 갈등이 아닌 ‘젠더 기반의 정치 균열’로 진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저출생, 고령화, 노동력 부족 등 구조적 과제를 앞둔 상황에서 세대 내부의 젠더 분열이 커질 경우, 사회적 합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젠더 이슈가 한국 민주주의의 지속 가능성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교수는 “미래 세대가 성별을 기준으로 갈라지고, 상호 신뢰나 협력이 사라진다면 조세 개편이나 복지 개혁 같은 구조적 논의는 불가능해진다”고 경고했다. -
美 주식 저가매수에 1분기 기관 해외 증권투자 100억달러↑ [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5.31 06:00:00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면서 해외 주식 및 채권 투자 확대가 이어진 결과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3월 말 기준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4303억 9000만 달러로 1분기 중 100억 5000만 달러(2.4%)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미국 주가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영향이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4분기 2.1% 상승에서 올해 1분기 –4.6% 하락으로 전환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며 채권 투자도 늘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024년 말 87%였던 2025년 중 금리 인하 확률은 3월 말 기준 98%로 높아졌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2973억 2000만 달러로 1분기 중 75억 5000만 달러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보험사는 682억 5000만 달러로 25억 6000만 달러 늘었고 증권사는 192억 7000만 달러로 5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국환은행은 455억 5000만 달러로 5억 6000만 달러 감소하며 유일하게 투자 잔액이 줄었다. 투자자산 상품 중에서는 외국 주식 증가 폭이 63억 000만 달러로 가장 컸고, 외국 채권도 28억 5000만 달러 불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 역시 8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
올해만 26% 올랐는데…골드만삭스 "金 담아야" [공준호의 탈월급 생존법]
경제·금융은행 2025.05.31 06:00:00금 가격이 온스당 33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올 4월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금 가격이 연초 대비 약 26% 상승한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말 세계 최대 투자은행으로 꼽히는 골드만삭스는 '장기 포트폴리오에서 금과 석유의 전략적 역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금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연말까지 온스당 3700달러, 1년 뒤인 2026년 중반까지 4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오히려 지금이 포트폴리오에 금을 담을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다안 스트루이벤 골드만삭스 글로벌 상품 리서치 공동 대표는 "향후 5년간 금에 대한 배분은 정상 수준보다 높아야 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가 금 비중 확대를 주장하는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분석가들은 우선 미국 기관의 신뢰성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확대와 국가부채 급증에 따라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이미 120%를 넘어섰으며 골드만삭스는 이 비율이 2026년까지 130%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에 대한 정치적 압박도 커지면서 통화정책의 신뢰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런 우려가 심화되면 개인 투자자들이 금 가격을 현재 예측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세계적인 탈달라화 추세 속에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는 점이 두 번째 근거로 꼽힌다. 미국 달러화 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금을 매입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 규모는 1100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다.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금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의 자산 동결 제재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은 미국 달러 자산에서 금으로의 자금 분산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금이나 원유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도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 8.7%의 기대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통적인 60/40(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에서 금만 편입할 경우 연간 변동성이 약 10%에서 8% 초반대로 감소하며 금과 석유를 동시에 편입할 경우에는 7% 이하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뇌출혈·치매 무섭다면… 당장 ‘이 검사’부터 받으세요 [건강 팁]
사회사회일반 2025.05.31 05:30:00주변에서 뇌출혈, 뇌경색 혹은 치매 환자 이야기를 듣게 되면 미리 검사를 해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뇌파(EEG), 초음파 등 검사 용어가 어려운 탓에 막상 ‘뇌검진’을 받으려 해도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 입장에서 뇌 건강을 점검하기 위해 무엇을, 왜, 어떻게 받아야 할지 잘 모르겠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 막연함 속에서 뇌혈관과 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현명한 선택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자 한다. 건강검진에서 주로 시행하는 검사로는 뇌 전산화 단층촬영(CT)과 뇌 MRI, 뇌 MRA, 경동맥 초음파가 있다. 뇌 CT는 주로 응급상황에서 가장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영상검사다. 뇌출혈, 두부 외상과 같은 병변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응급실에서 가장 흔히 쓰인다. 검사 시간이 매우 짧고, 뼈나 석회화 된 병변을 잘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연조직에 대한 해상도는 MRI에 비해 떨어진다. 뇌 MRI는 뇌 실질과 구조를 정밀하게 보여주는 영상검사다. 뇌경색 환자의 뇌 영상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이상 소견인 뇌 백질 변성(WMH·White Matter Hyperintensity) 외에 미세출혈, 무증상 뇌경색, 뇌종양, 염증성 병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방사선 노출 없이 다양한 질환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검사 시간이 다소 길고 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또한 폐쇄공포증이 있거나 금속이 몸에 삽입된 경우에는 검사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뇌 MRA는 MRI의 여러 방식 중 하나로 뇌혈관을 시각화해 뇌동맥류, 혈관 협착, 폐색 등 뇌혈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MRI와 함께 시행되며,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혈류가 느린 경우에는 영상이 왜곡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동맥 초음파는 뇌로 가는 혈관 중 목에 있는 경동맥의 내막 두께, 죽상경화 정도, 혈류 속도 등을 측정해 뇌졸중 위험도를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검사다. 비교적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방사선 노출 없이 외래에서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효과적인 선별 도구로 활용된다. 이러한 검사들의 목적은 뇌와 뇌혈관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검사의 효용성과 적합성은 ‘무증상 상태에서의 건강검진’인지, 혹은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진단 목적으로 시행되는 검사'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뇌 CT는 검사 시간이 짧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지만 주로 출혈성 병변이 의심되는 환자나 외상으로 내원한 응급 상황에서 유용하다. 증상이 없는 성인의 정기적인 건강검진 목적으로 시행할 경우 상대적으로 정보가 제한적이다. 반면 뇌 MRI와 MRA는 무증상 상태에서도 조용히 진행될 수 있는 뇌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의 건강검진 용도로 적합하다. MRI는 백질 변화, 미세출혈, 무증상 뇌경색 등 뇌 실질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MRA는 뇌혈관의 협착이나 동맥류와 같은 혈관 이상을 조기에 찾아내는 데 유용하다. 경동맥 초음파는 경동맥의 협착이나 죽상경화 소견을 확인하는 검사로, 뇌 MRI나 MRA와는 검사 범위가 다르다. 전신 혈관질환의 위험도를 파악하거나 뇌졸중 위험이 높은 사람의 보조적인 지표로는 유용할 수 있지만, 뇌 실질이나 뇌혈관의 내부 구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진 않기 때문에 단독으로는 뇌 건강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는 일반인이 뇌 건강검진을 고려한다면 MRI와 MRA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두 검사가 뇌조직과 혈관을 동시에 평가해주기 때문에 뇌 실질과 뇌혈관에 대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만약 비용, 시간 등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면 MRA 단독 검사만 시행해도 뇌혈관의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경동맥 초음파는 뇌 이외의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보완적 검사로서 별도로 시행해보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라고 여겨진다. 한 번의 건강검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뇌질환이 한 순간에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뇌혈관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해도 무작정 마음을 놓아선 안된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반도체-車 생산 다 꺾였다…韓경제 위기 신호[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분석 2025.05.31 05:30:00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줄어 1월 이후 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다. 미국의 품목별 관세 여파로 자동차 생산이 4% 넘게 급감하고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던 반도체 생산도 두 달 만에 다시 감소해 경기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생산지수(계절 조정, 농림어업 제외)는 113.5로 전월보다 0.8%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4.2%)와 반도체(-2.9%)가 나란히 줄며 0.9%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1월(-6.6%) 이후 5개월 만이다. 미국이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지표도 부진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3%)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문·과학·기술, 금융·보험 부문이 줄며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2.0%), 내구재(-1.4%), 비내구재(-0.3%)에서 판매가 모두 줄면서 0.9%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지표 모두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도 0.4%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줄었다.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0.7% 줄어 마찬가지로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과 소비·투자가 모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난 것은 1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관세 영향과 소비심리 회복 지연, 건설업 부진 등이 겹치며 4월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였다”고 말했다. 건설업 한파, 끝이 안 보인다…커져가는 R의 공포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석 달 만에 동반 감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건설업 경기가 사상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관세 불확실성까지 커지고 있어 2분기 연속 역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공공행정(-6.3%)과 광공업(-0.9%), 건설업(-0.7%), 서비스업(-0.1%) 등 사실상 전(全) 산업 부문에서 생산이 전달보다 뒷걸음질쳤다. 특히 반도체(-2.9%)와 자동차(-4.2%) 등 수출 주력 제조 업종의 생산이 나란히 감소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12월부터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기타 친환경차나 특수목적용 등 완성차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3월부터 (현대차그룹의) 미 조지아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미국의) 관세 영향도 반영되면서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쇼크'…건설수주 15개월래 최대폭 감소 앞서 한은은 전날 미 정부의 관세정책 기조가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 산업 가운데 자동차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한은의 ‘미국 관세정책의 품목별 수출 영향’ 보고서를 보면 미국의 관세정책이 지속될 경우 자동차의 국내총생산(GDP) 재화 수출은 0.6%, 대미 수출은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자동차 수출의 절반 가까이(2024년 47%)가 미국으로 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산 자동차를 대체하는 등 반사이익도 미미한 탓이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반도체 생산도 2.9% 줄었다. 3월 13.3% 증가하며 반등한 뒤 한 달 만에 또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관세 부과를 앞두고 늘어났던 메모리반도체 사재기 수요가 다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3월 생산이 역대 최고를 나타내 4월에는 기저 효과도 있었다. 내수 역시 부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3월(-1.0%)에 이어 4월(-0.9%)에도 줄어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업태별로는 백화점(-3.5%)과 대형마트(-2.3%), 슈퍼마켓·잡화점(-2.3%) 등에서 일제히 감소했다. 그나마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지갑을 열면서 면세점(8.4%)에서는 소매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71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을 웃돌았다. 광공업 등 全산업생산 일제 하락…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우려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밑바닥 경기도 차갑다. 서비스업 생산 중 숙박 및 음식점업은 1년 전보다 2.5% 감소했다. 2023년 4월 이후 월별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건설기성도 과거 과잉투자에 따른 조정으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경기의 선행지표 격인 건설수주는 건축·토목, 민간·공공 모두 줄면서 3개월 만에 감소했다. 감소 폭은 17.5%로 지난해 1월(-35.3%)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차기 정부가 들어서는 대로 과도한 재정지출을 들이지 않고 부동산 시장을 살릴 수 있는 세제 혜택 등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비관론에 빠질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두 지표는 올 2월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큰 흐름에서 보면 지난해 말과 올 초보다 조금 나아진 모습이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
하루만에 부활한 '트럼프 관세'…플랜B로 "전쟁 이어갈 것"[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정치·사회 2025.05.31 05:3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상호관세 하루 만에 일단 유지…트럼프 '플랜 B' 만지작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CIT)의 ‘월권’ 판단으로 무효 결정이 내려졌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본·상호·펜타닐 관세가 하루 만에 일단 효력을 되찾았습니다. 워싱턴DC 소재 연방 항소법원은 29일(현지 시간) 1심 재판부 격인 CIT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등을 무효로 한 판결에 대해 집행을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시간은 벌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플랜B’를 찾는 모습인데요.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에 “(관세 부과를 위한) 3~4개의 다른 방법도 있다”며 “그러나 지금 이를 추구하는 것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판결이 잘못됐다고 매우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150일간 최대 1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무역법 122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앨릭 필립스 골드만삭스 미국 정치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트럼프 행정부에 타격이기는 하지만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각국은 일단 미국과의 예정된 협상에는 응하며 셈법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다음 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급 회의 자리에서 애초 계획대로 미국과 무역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천밍치 대만 외교 차관도 블룸버그에 “CIT 판결로 일부 국가들이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보일 수도 있지만 대만은 계속 협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도 “미국과 협상을 중단할 이유가 없으며 계속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파월 백악관불러 금리 인하 요구 …연준 “정치적 고려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회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후 파월 의장과의 첫 공식 만남이자 사전 예고가 없었던 깜짝 회동인데요. 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금리 결정 등 연준의 통화정책에는 정치적 고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연준은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자신의 전망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정책의 경로는 전적으로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그에 따른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동료들과 함께 법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며 “해당 결정은 철저하고 객관적이며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는 분석에만 기반해 이뤄진다는 점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파월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낮추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는 것은 실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희토류·美주둔비 증액…車관세 철폐에 '올인'한 日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 철폐’를 얻어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 견제를 위한 희토류 경제 안보 협력부터 대규모 방위 장비 구매, 주일미군 주둔비 증액에 이르기까지 꺼낼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동원하며 미국을 설득하는 모습입니다. 일본이 새롭게 꺼낸 카드는 ‘희토류를 중심으로 한 경제 안보 협력’인데요. 핵심 광물 분야에서는 일본이 보유한 가공·제련 기술을 미국에 지원하고, 기술력을 갖춘 제3국에서의 제련 협력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미국으로부터 향후 수년간 수십조 원 규모의 방위 장비를 구매하겠다는 방침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이 기존 입장을 수정하는 한편 주일미군 주둔비, 반도체 대량 구매 등 카드를 잇따라 꺼내 놓는 것은 일본 경제의 중추인 ‘자동차 산업’이 미국발 관세로 휘청일 위기에 처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미 수출에서 30%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는 이번 협상에서 일본이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전략 분야로 꼽힙니다. 미국이 25%의 고율 관세를 유지하면 일본 자동차 업계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일본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美 의회 "中 투자 해명해"… '끼인 신세' 고달픈 젠슨 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 중국 전용 인공지능(AI) 칩셋 수출을 막아선 데 이어 미 의회도 중국 투자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연구개발(R&D) 센터 확장과 채용이 AI 핵심 기술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중국 또한 엔비디아를 반독점 조사로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 AI 패권 분쟁 사이에 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는 중국 정부의 마음도 잡아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거대한 중국 매출을 놓칠 수 없는 데다 중국 당국이 2020년 이뤄진 멜라녹스 인수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하며 엔비디아를 압박하는 탓입니다. 황 CEO가 올해만 세 차례 중국을 찾으며 ‘밀착 로비’에 나서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
[속보]미·중 갈등 재점화 양상에 뉴욕증시 불안…나스닥 0.32%↓
증권해외증시 2025.05.31 05:26:38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다시 불거지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측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어겼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다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증시는 다시 미중 협의 진행상황에 주목하게 될 전망이다. 30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4.34포인트(+0.13%) 상승한 4만227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48포인트(-0.01%) 내린 5911.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2.11포인트(-0.32%) 하락한 1만9113.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장이 열리기 전 트루스소셜에 “누군가에게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중국은 우리와의 합위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중국 경제를 돕기 위해 고율 관세를 낮췄던 자신의 선의도 쓸모가 없어졌다며 중국을 비판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대표는 CNBC인터뷰에서 “일부 필수 광물의 흐름이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봤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속도를 늦추고 필수 광물과 희토류 자석같은 것들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115%포인트의 관세를 서로 인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밖에 시장 개방이나 광물 수출 등 세부 사항을 협상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이 중국에 대한 기술 분야 수출 재제를 확대하자 중국이 희토류 통제 유지 카드로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시는 이날 오후부터 하락세를 만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은 우리가 맺은 합의의 상당 부분을 위반했다”면서도 “시진핑 주석과 이야기를 나눌 테니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발언한 영향이다. -
美, 제재기업 자회사까지 옥죈다…미·중 통상갈등 재점화
국제경제·마켓 2025.05.31 05:03:59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등 기존에 제재하고 있는 기업들이 지분을 가진 기업까지 제재 범위를 확대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그동안 첨단 기술에 대한 여러 수출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딥시크 등 주요 기술분야에서 성과를 거듭하자 제재 우회로까지 차단에 나섰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기술 수출 차단 행보에 중국은 희토류 수출 허가를 풀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가 이미 제재를 받고 있는 기업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회사와의 거래에 대해 정부의 허가 요건을 부과하는 규정을 마련 중이다. 중국의 기업들이 자회사를 설립해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는 통로를 차단하기 위한 정책으로 그동안 미 당국자들은 이런 현상을 ‘두더지 잡기(whack-a-mole)’라고 칭하며 예의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번 새로운 제재 규정은 이르면 다음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양쯔 메모리 테크놀로지 등 주요 반도체 설계와 제조업체 등이 포함된 제재기업 명단은 물론 군사 분야 제재 목록, 외교안보·마약 등과 관련한 제재 목록에 소속된 기업들까지 포함된다. 해당 목록에 오른 기업이 50% 이상 지분을 가진 자회사가 새로운 규제 대상이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상무부 고위직으로 지명한 랜던 하이드가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은 자회사 규제를 제안했다. 통신은 하원 외교위원회가 2023년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기존 제재 목록의 쓰임새가 비효율적이라며 비슷한 제재 방식을 권고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들어 중국의 기술 발전을 제한하는 조치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앞서 23일 상무부 내 수출통제를 담당하는 산업보안국(BIS)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시놉시스 △지멘스 EDA 등 기업들을 상대로 중국으로 기술을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발송했다. 이들 3개사는 중국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다. 지난달에는 엔비디아의 H20 반도체를 중국으로 수출할 때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12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의 AI칩을 전세계 어디에서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미국의 잇따른 기술 제한 조치에 대해 중국도 희토류 수출 통제를 통해 대응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접촉한 한 소식통은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의 AI칩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한 이후 중국 측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하려는 의지가 흔들렸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화웨이 인공지능(AI) 칩 어센드 사용 제재는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이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희토류 허가에 소극적인 중국의 태도를 두고 5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한 무역 합의를 어기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누군가에게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중국은 우리와의 합위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위반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WSJ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이같은 발언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허가에 소극적인 모습을 지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CNBC인터뷰에서 “일부 필수 광물의 흐름이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봤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속도를 늦추고 필수 광물과 희토류 자석같은 것들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워싱턴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부과한 수출 통제 조치는 중국 당국의 분노를 샀다”며 “반대로 베이징이 핵심 광물의 수출을 단속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의 격분을 유발했다”고 짚었다. 중국 측은 중국의 기술 분야를 겨냥한 미국의 잇딴 조치가 제네바 합의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즉, 무역 합의를 먼저 어긴 쪽은 미국이라는 주장이다.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최근 “반도체 부문의 수출 통제 조치 남용 및 기타 관련 관행과 관련해 미국에 거듭 우려를 제기했다”며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공동으로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양국의 긴장 재고조를 막기 위해 양국 정상 차원의 소통을 제안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전날 미중 후속 협의가 “다소 교착 상태에 있다”며 “회담의 규모와 복잡성을 고려하면 두 정상이 서로 의견을 나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제 대화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그들은 우리가 맺은 합의의 상당 부분을 위반했다”며 “시진핑 주석과 이야기를 나눌 테니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오늘의 날씨] 오늘은 단오…서울 한낮 최고 29도
사회사회일반 2025.05.31 05:00:005월 마지막 날이자 단오인 31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며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 기온은 8~16도, 낮 최고 기온은 22~29도로 예보됐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 차는 15도 안팎으로 크겠다. 강원 내륙과 경북권 내륙 지역은 일교차가 20도 안팎으로 벌어지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은 대체로 맑고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인천 지역은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축적돼 잠시 ‘나쁨’ 수준을 보일 수 있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 -
[신율의 정치난타] 샤이 보수는 투표할 것인가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5.31 05:00:00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마무리됐다. 많은 이들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최종 투표율도 높고 반대로 사전투표율이 낮으면 최종 투표율도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반드시 옳다고 보기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사전투표율과 최종 투표율 간의 상관관계가 그리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는 유권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성격이 강하므로 투표를 분산시키는 효과는 분명 존재하지만 전체 투표율을 높이는 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사전투표는 투표에 소극적이던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제도는 아니라는 뜻이다. 과거 선거들을 돌아보면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곧바로 진보 진영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아직 본투표가 남아 있고 진보 성향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한다는 것이 항상 성립하는 ‘법칙’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과거에는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에 유리하고 높으면 진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뤘다. 이러한 주장은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소극적인 2030세대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고 이들 세대가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논리에 근거한다. 하지만 현재의 2030세대는 오히려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공식이 성립하기 힘들다. 이번 대선에서는 오히려 투표율이 낮을 경우 보수 진영이 불리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예를 들어 제17대 대선 당시 투표율은 63%에 머물렀는데 이는 진보 진영의 투표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이 낮다면 그 원인은 ‘샤이(shy) 보수’ 혹은 ‘셰임(shame) 보수’로 불리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런 샤이 보수 혹은 셰임 보수가 존재하는 것은 계엄과 탄핵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이 이들에게 부끄러움을 안겼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샤이·셰임 보수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는지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자 한다면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샤이·셰임 보수들을 투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왜 부끄러워하는지를 이해하고 그 원인을 해소해야 한다. 다시 말해 국민의힘이 탄핵에 반대했다는 것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그러한 자기 성찰과 변화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尹부부 관저 입주 6개월 뒤부터 물 사용량 '700톤' 늘었다…"반드시 이유 있을 것"
정치정치일반 2025.05.31 05:00:00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입주한 후 6개월 뒤부터 수도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한겨레가 윤 전 대통령 임기 기간 전체의 관저 상수도 요금 고지서를 입수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관저에 들어온 2022년 11월부터 2023년 6월 7일까지 서울시 수도 검침 기준인 2개월 평균 약 908톤의 물을 사용했다. 202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성인 1명의 한달 평균 물 사용량은 5톤이다. 대통령 관저에는 상주 인원 약 40명을 포함해 상시 출입하는 인원까지 약 100명이 드나든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당시 대통령실이 두 달 평균 약 908톤의 물을 사용한 것은 일반적인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시기 이후 수도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대통령실은 2023년 6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두 달간 1622톤의 물을 사용했다. 이전 평균 사용량보다 약 700톤이 급증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돼 퇴거할 때까지 이렇게 늘어난 사용량이 유지됐다. 지속적으로 물을 많이 사용해야만 하는 요인이 새롭게 추가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김길복 한국수도경영연구소 소장은 “물을 많이 썼다는 건 반드시 이유가 있다”며 “명확한 정보가 없어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시기에 물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시설이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관저에서 사용한 모든 비용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대통령비서실은 ‘정보 부존재’를 이유로 거부했다. 관련 기록은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 최소 15년에서 최대 30년간 봉인될 예정이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파면 선고 후 ‘민간인’ 신분으로 관저에 머물던 일주일 동안 228톤이 넘는 물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
"국힘 선거운동원, 여중생들에 '이준석 TV토론 발언' 전해"…경찰 수사
정치정치일반 2025.05.31 02:00:00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한 노골적이고 폭력적인 발언을 해 연일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선거운동원이 이 후보의 발언과 유사한 내용을 중학생들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의힘 선거운동원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9일 오후 6시께 남양주시 도농중학교 앞 사거리에서 중학생 3명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이재명 아들이 무슨 얘기 했는지 알아? 진짜 성희롱 했어. 어떤 연예인 신체부위에 젓가락을 xx하고 싶다고 했어. 아버지랑 똑같아”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 후보가 27일 3차 대선 토론회에서 발언해 물의를 빚은 내용과 거의 유사하다. 당시 이 후보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향해 여성의 성기에 특정 행위를 하는 것을 그대로 언급하며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여성 혐오에 해당하냐”고 물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A씨의 발언은 피해 학생의 아버지가 아이들이 촬영한 현장 동영상을 본 뒤 경찰에 고발하면서 공론화됐다. 현재 남양주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가 가해자로 지목된 A씨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29일 고발장이 아닌 112 신고 들어와 접수됐다"며 "A씨와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운동원이 여중생들을 상대로 여성 신체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이 후보의 여성 혐오적 발언이 끊임없이 유포·재생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당시 이 후보의 발언은 미래 유권자인 어린아이들이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가 된다”면서 “정치권에서 이 같은 혐오 표현을 단절하지 못하면 끊임없이 확대·재생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는 30일 당원들에게 “TV토론 중 부적절한 표현의 수위로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고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
5월 美소비자 심리 위축 ‘일단 멈춤’…미·중 무역합의 여파
국제경제·마켓 2025.05.31 01:08:524개월 연속 위축 흐름을 보이던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자신감이 5월 들어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2일(현지 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로 인하 소비자들의 경제 비관론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반적인 지수 수준은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해 크게 위축됐다. 미시간대는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2.2(확정치)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2주 전 발표된 5월 잠정치(50.8)와 비교하면 1.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도 잠정치와 같은 50.8이었지만 이를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69.1과 비교하면 24.5% 줄어든 수준이다. 현재의 소비자 심리는 2022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했던 당시(70안팎) 보다 20포인트 가량 낮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현재 경제 상태를 평가하는 지수는 전월 59.8에서 58.9로 줄어들었다. 향후 경제 전망인 소비자기대지수는 같은 기간 47.3에서 47.9로 소폭 개선됐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5월 소비자 심리는 (2주전) 잠정치에서 감소했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일부 유예 되면서 반등했다”며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은 경제 전망이 지난달 보다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6.6%로 지난달 6.5%에서 소폭 상승했다. 장기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월 4.4%에서 5월 4.2%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첫 하락이다. 한편 미시간대는 최근 하원을 통과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은 현재 소비자 심리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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