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하늘길 규제 풀어낸 양주시…'드론특구' 지정에 첨단산업 핵심 도시 가속화
사회전국 2025.07.31 11:26:54경기 양주시가 드론 산업의 실증부터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돼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지정은 시의 드론 산업 육성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경기 북부 지역의 드론 산업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돼 특구가 공식 발효된다고 31일 밝혔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 서비스 모델의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비행 관련 규제(안전성인증, 비행승인 등)를 완화하거나 면제하는 제도다. 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드론기업 유치와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고, 시민 체감형 첨단 드론서비스 실현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구는 총 2개 구역으로 운영된다. 제1구역(옥정2동 일원, 4.1㎢)은 도심형 드론배송 상용화 모델 개발 및 실증에 집중하고, 제2구역(장흥자연휴양림 일원, 0.18㎢)은 관광객 및 산간 지역 특화 드론배송 서비스 모델 개발 거점으로 활용된다. 특히 제2구역은 자연경관과 드론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1월 드론정책팀을 신설해 체계적인 드론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해 왔다. 주요 성과로는 △2년 연속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선정(K드론배송 서비스 추진) △양주·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 개최 △양주 드론봇인재교육센터 설립 △드론 디지털트윈 사업 및 노후 시설물 안전점검 사업 추진 △P-518 비행금지구역 내 드론라이트쇼 야간비행 허용 등 규제개선 노력 등이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특구 지정은 양주시가 경기북부의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핵심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혁신적 드론 기술을 보유한 기업 유치와 시민 체감형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파키스탄과 대규모 석유 개발 협력”…인도는 25% 관세 예고
국제정치·사회 2025.07.31 11:25:0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과 대규모 석유 매장을 함께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파키스탄과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파키스탄과 미국은 대규모 석유 매장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협력을 이끌어갈 석유 회사를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파키스탄 고위 당국자들이 미국을 방문해 무역 관련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나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관세율이나 계약 조건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 후 “(양국이) 며칠 안에 무역 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핵심 광물과 광업 분야에서 양국이 무역을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파키스탄의 총 상품 무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73억 달러 수준이다. 2023년(약 69억 달러)보다 약 6% 늘어난 규모다. 미국은 지난해 파키스탄과 무역에서 3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미국이 최근 몇 년 간 중국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해왔다”며 “파키스탄은 ‘주요 비나토(NATO) 동맹국’으로 지정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경쟁국인 인도에 대해서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도 무역 협상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을 한 뒤 휴전하는 과정에서 파키스탄은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인정하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으나 인도는 당시 외부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
"클래식계의 가장 뜨거운 만남"…세계 3대 오케스트라 RCO와 메켈레 11월 내한
문화·스포츠문화 2025.07.31 11:24:30‘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요즘 가장 ‘핫한’ 지휘자로 꼽히는 클라우스 메켈레와 함께 첫 내한 무대를 오는 11월 갖는다. 서울과 부산에서 총 3회 열리는 이번 공연은 RCO의 부산 첫 방문이자, 차기 수석 지휘자인 메켈레의 RCO와의 첫 공식 협연이라는 점에서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88년 창단해 암스테르담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RCO는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며, 2008년에는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으로부터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한국 무대는 2027년부터 RCO 수석 지휘자로 공식 취임하는 클라우스 메켈레와의 협연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서울 공연은 11월 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협연자로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키릴 게르스타인이 나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브람스의 내면적 고뇌가 담긴 대작으로, 게르스타인의 균형 잡힌 테크닉과 감성적 해석이 기대된다. 후반부에는 버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 이어져 RCO 특유의 섬세하고 화려한 앙상블을 들려줄 예정이다. 11월 6일 롯데콘서트홀, 9일 부산콘서트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메켈레가 ‘음악적 동반자’로 신뢰하는 로자코비치는 차세대 스타 연주자로 꼽히며, 깊이 있는 해석과 탁월한 기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2부에서는 말러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메켈레의 극적인 지휘와 RCO의 풍부한 음향이 어우러져 말러 특유의 감정과 구조를 깊이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1월 9일 부산콘서트홀 공연은 RCO의 첫 부산 방문이다. 새롭게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을 통해 경남권 클래식 애호가들이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셈이다. 티켓 예매는 8월 5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 회원, 2시에는 부산콘서트홀 유료 회원, 4시에는 롯데콘서트홀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진행되며, 일반 예매는 8월 6일부터 가능하다. -
상반기 국세 수입 190조 원…작년보다 21.5조 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31 11:22:57올해 상반기 국세 수입이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에 따라 21조 원 넘게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는 17조 7000억 원 걷혀 전년 동월 대비 1000억 원 증가했다. 소득세가 종합소득세 납부 증가 등으로 9000억 원 늘었고, 고액 상속자가 발생하며 상속·증여세도 4000억 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와 수입액 감소로 9000억 원 줄었다. 증권거래세도 거래대금이 줄며 2000억 원 감소했다.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국세 수입은 190조 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21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수정한 올해 연간 예상치(372조 1000억 원) 대비 진도율은 51.1% 수준이다. 최근 5년 결산 기준 평균 진도율(51.6%)과 유사하다. 전체적인 국세 수입 증가는 법인세의 영향이 컸다.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 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6월까지 45조 원 걷혔다. 작년보다 14조 400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소득세는 7조 1000억 원 증가한 65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해외주식 확정신고 분 납부 증가 등에 따른 양도세 증가 영향이다. 부가가치세는 지난해보다 1조 4000억 원, 증권거래세는 1조 2000억 원 각각 감소했다. 유류세 탄력세율이 부분 환원되면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9000억 원 늘었다. -
정진완 중국 간다…현지 영업확대 시동
경제·금융은행 2025.07.31 11:22:55정진완(사진) 우리은행장이 중국을 방문해 현지 법인을 점검하고 영업 확대를 위해 현지 주요 관계자를 만난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 행장은 8월 중 우리은행 현지 법인인 중국우리은행을 방문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2007년 중국우리은행을 출범하며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현지 법인을 세웠다. 중국우리은행은 올 3월 말 기준으로 22개의 영업점을 보유 중이다. 우리은행의 해외법인 중 유일하게 자산이 7조 원이 넘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악화된 한·중 관계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분기 중국법인의 순이익은 10억 원 수준에 그쳤다. 존재감이 크게 약화됐다는 게 금융계의 시각이다. 정 행장은 중국 현지에서 거래처 및 주요 금융기관 인사 등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섞여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
'역대급' 8.8 강진에도 ‘괴물 쓰나미’ 없었던 이유[글로벌 왓]
국제국제일반 2025.07.31 11:21:42지난 30일(현지 시각)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예상보다 쓰나미 피해가 제한적으로 나타나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정확한 분석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이번 쓰나미가 ‘유순’했던 배경에는 대규모 해저 산사태가 없었거나 단층 이동 폭이 비교적 적었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라비노비치 국제측지·지구물리연맹(IUGG) 국제 쓰나미 위원회 부위원장은 초기 분석에서 “캄차카 인근 쓰나미 높이는 약 4.5m였다”고 밝혔다. 일본 연안에서는 0.3∼0.9m, 하와이 주변에서는 1.5∼1.8m 규모의 파고가 기록됐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최대 30m에 달했던 쓰나미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캄차카에서는 1952년에도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당시 쓰나미는 하와이까지 강타했다. 지진 규모가 0.1만 커져도 방출 에너지가 1.4배 증가하는 만큼, 단순 수치만 보면 이번 지진 역시 잠재적 위험이 컸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의 쓰나미 전문가인 비아체슬라프 구시아코프는 “이번에 대규모 해저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퇴적물과 암석이 대량 이동하면 쓰나미 에너지가 최대 9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수는 단층 이동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모델링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약 480㎞ 길이의 단층선을 따라 지반이 6∼9m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비슷한 길이의 단층이 최대 45m 이동했고, 이로 인해 ‘괴물 쓰나미’가 형성됐다. 디에로 멜가 미국 오리건대 지진과학센터 소장은 “단층 변위와 해저 산사태 여부 등 세부적인 차이가 쓰나미 규모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캄차카는 인구 밀도가 낮아 현지 관측 자료가 부족하다”며 “위성 자료와 현장 조사가 진행돼야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경보 시스템이 제때 작동한 것도 쓰나미에 의한 피해를 줄인 요소로 평가됐다. 멜가 소장은 “하와이와 미국 서해안에서 쓰나미 영향은 미미했지만, 해당 지역이 경보를 받고 신속히 대응한 것은 또 하나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앞서 1952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발생했던 지진과 1946년 알래스카 알류샨열도에서 발생한 규모 8.6의 지진으로 하와이에서 수백명의 사망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며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에 쓰나미경보센터가 설립되는 계기가 됐다. -
美의약품 관세 15% 전망 속 바이오기업 '셈법 복잡'
산업바이오 2025.07.31 11:20:06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의약품 관세에 있어 ‘최혜국 대우’를 약속하며 바이오 기업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유럽과 일본이 의약품에 15% 관세를 부과받은 만큼 이에 준하거나 낮은 관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다. 다만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모두에 관세를 부과할 지, 복제약에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할 지 등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아 기업마다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3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를 25%는 15%로 낮추고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에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최혜국 대우)를 받도록 했다.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유럽과 일본이 의약품에 15% 관세가 적용된 만큼 한국산 의약품도 사실상 15%에 준하는 관세를 부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대해 일정 유예기간 이후 200%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압박해왔다. 다만 세부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은 만큼 기업마다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원료의약품(DS) 생산 공장 입찰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셀트리온은 10월 본계약 등 기존에 준비한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원료부터 완제, 판매까지 직접 담당하는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15%의 관세도 미국 내 가격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는 “시장 및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관세 영향 해소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 판매하고 있는 SK바이오팜은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캐나다 소재 위탁생산(CMO) 업체 등을 통해 미국에 수출돼 국내 관세보다는 캐나다 관세 협상이 중요한 상황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판매분은 이미 다 미국으로 보내 놓았다”며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도 생산 파트너를 확보해 이후 상황에 따라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료의약품을 주로 생산하는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가 아직 나오지 않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미국 공장 매물을 검토하고 있으며 브라운필드 및 그린필드 방식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산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은 관세가 면제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바이오시밀러가 제네릭으로 분류될 지 여부도 관건이다. 현재로서는 바이오시밀러는 제네릭에 포함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높다. 미국에 바이오시밀러를 판매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 부과될 지 나오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PBM의 제품명을 쓰는 프라이빗 라벨 제품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조를 담당하는 만큼 한국산 의약품(관세 15%)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속보] 오송참사 현장 감리단장 사망…청주교도소 수감 중
사회사회일반 2025.07.31 11:19:06[속보] 오송참사 현장 감리단장 사망…청주교도소 수감 중 -
"두달만에 400% 폭등, 실화야?" 기뻐했다 날벼락…주가조작 세력에 칼 빼든 국세청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31 11:18:00국세청이 이른바 '기업사냥꾼'과 허위공시 주가조작 기업, 사익편취 지배주주 등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선다. 국세청은 주식시장을 교란해 부당 이익을 얻은 불공정 행위 탈세자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새 정부 첫 세무조사 발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주가조작 목적 허위 공시 기업 9곳, '먹튀' 전문 기업사냥꾼 관련 8곳, 권한을 남용해 사익 편취한 지배주주 관련 10곳 등 모두 27개 기업과 관련자들이다. 이들 기업 중 24곳은 코스닥·코스피 상장사이며, 매출액이 1500억원을 넘는 중견기업 이상도 5곳 포함됐다. 국세청은 허위공시로 주가를 띄운 후 주식을 대량 매도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린 '시세조종 세력'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선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주가는 허위공시 후 평균 64일 만에 400%가량 치솟은 뒤 폭락했다. 허위공시를 믿고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큰 손실을 떠안게 됐다. 그러나 대주주인 시세조종 세력들은 조합원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투자조합'을 설립해 친인척이나 지인 명의로 주식을 분산 취득한 후, 주식을 매도해 납세의무를 회피했다. 시세조종꾼 A씨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코스닥 상장사인 B사가 연 매출 5배를 초과하는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거짓 공시를 띄웠다. A씨는 B사 주가가 8배 가량 뛰자 B사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수백 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이후 B사의 주가는 고점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고, 곧이어 거래정지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A씨처럼 허위 공시로 주가를 띄운 후 주식을 대량 매도해 시세차익을 누린 조종 세력들이 무더기로 덜미가 잡혔다. 내부정보 이용 등 권한을 남용해 소액주주 권리를 침해한 상장기업 지배주주들도 포착됐다. 의약품 제조 상장사인 C사 사주는 호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 상승이 예상되자 싸게 사들인 전환사채를 자녀 법인이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취득금액 그대로 양도했다. 이후 주가가 60% 이상 급등하자 사모펀드는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수백 억 원의 이익을 얻었고, 이 가운데 수십 억 원은 자녀법인에 투자수익으로 분배됐으나 관련 세금은 신고되지 않았다. 외에도 사채를 동원해 건실한 기업을 인수한 뒤 횡령 등으로 기업을 빈껍데기로 만든 기업사냥꾼들도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사냥꾼으로 인해 대부분 기업은 주식거래가 정지되거나 상장 폐지됐고 거래가 재개됐더라도 주가가 인수 전 대비 86% 하락했다. 기업사냥꾼들은 빼돌린 회삿돈을 경영 자문 대가를 지급한 것으로 위장해 세금을 탈루했으며, 회사 비용으로 고가 수입차와 명품을 구매하고 고급 호텔과 골프장을 이용하며 사치를 누리기도 했다. 민주원 국세청 조사국장은 "금융계좌 추적, 디지털 포렌식을 철저히 하고 외환 자료와 금융정보분석원(FIU), 수사기관 정보를 적극 활용해 자금 원천, 거래 흐름, 자금 유출 과정 전반을 꼼꼼히 확인하겠다"며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재산을 숨겨 놓은 채 사치 생활을 누리고 납세의무를 회피한 최종 귀속자는 끝까지 찾아내 세금을 추징하겠다"고 말했다. -
새마을금고, 노인 무릎수술에 1억원 기부
국제국제일반 2025.07.31 11:14:43새마을금고중앙회가 배려 계층 노인의 무릎 수술비 지원을 위해 노인의료나눔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2021년부터 매년 창립기념일 및 지역상생의 날을 기념해 ‘그린MG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목표치 10억 걸음을 넘겨 총 15억 4000만 걸음을 달성했고, 이를 통해 모은 지원금으로 노인들의 무릎 수술비를 지원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의 자체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가치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서민을 향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중고 사기 피해 막는다"… 중고나라, 안심보장 프로젝트 가동
산업생활 2025.07.31 11:14:38국내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안전한 중고거래 환경 조성과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한 ‘안심보장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안심보장 프로젝트는 20여 년간 대한민국 중고거래 문화를 선도해 온 중고나라가 개인 간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모든 이용자의 안전한 거래 성사를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서비스 개선 프로젝트다. 중고나라 전체 회원 약 2800만 명을 대상으로 △앱·웹 내 안심결제 일원화 △카페 판매자 본인인증 절차 강화 △안심보상제 운영 등 전 플랫폼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술적·제도적 조치가 시행된다. 핵심은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방식의 ‘안심결제’ 시스템이 앱·웹 서비스 내 전면 도입된다는 점이다. 중고나라는 2021년 8월부터 자체 앱을 통해 ‘중고나라 페이’라는 안심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안심결제는 전체 중고나라 앱 거래의 65% 이상을 차지한다. 누적 이용자 수는 178만 명에 이른다. 안심결제를 이용한 거래는 판매자에 의한 사기 피해 발생률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선입금 방식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에 중고나라는 기존 서비스명인 중고나라 페이를 안심결제로 통합하고 이를 플랫폼 내 기본 결제 방식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안심결제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거래 금액의 3.5%를 구매자가 부담하고 2만 원 이하의 거래 금액에 대해서는 안심결제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다. 안심결제를 통한 중고거래 사기 피해 발생 시 거래 품목이나 횟수 제한 없이 피해액을 최대 100만 원까지 보상해준다. 중고나라 사기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의 판매자 인증 절차도 대폭 강화된다. 앞으로는 중고나라 앱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한 이용자만 카페에서 판매 게시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등급 조건이 변경된다. 사기 계정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이용자 간 거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이번 안심보장 프로젝트는 중고나라의 책임 있는 혁신이자 신뢰 기반의 중고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안심보장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CU, 닌텐도 손잡고 '피크민' 콜라보 상품 출시
산업생활 2025.07.31 11:12:29편의점 CU가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닌텐도(Nintendo)와 지적재산권(IP) 제휴를 맺고 인기 게임 캐릭터 ‘피크민’ 콜라보를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피크민은 미지의 행성을 무대로 신비한 생물인 피크민, 우주견 와치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 ‘피크민 4’의 캐릭터다. 이 게임은 걸으면서 식물처럼 생긴 묘목 캐릭터인 피크민의 모종을 발견해 새로 심거나, 걸음 수를 모아 피크민의 꽃을 피울 수도 있다. 피크민을 수집하면서 보상을 얻거나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며 게임 경험을 교류할 수 있어 2030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CU는 피크민의 세계관을 입힌 협업 제품과 각종 이벤트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전격 제공한다. 먼저 CU 매장을 방문하는 피크민 블룸 게임 사용자는 스페셜 스폿을 발견할 수 있다. 앱을 켜고 전국 CU 매장에 방문한 뒤 스페셜 스폿을 아래로 내리면 특별한 디자인의 ‘피크민 4 우주선 데코 피크민’ 모종을 획득할 수 있다. CU 매장마다 2주에 한 번씩 새로운 피크민 모종도 얻을 수 있다. 피크민 IP 콜라보 상품 5종도 순차 출시한다. ‘피크민 요거트 마카롱(3700원)’은 게임 속 피크민들이 과일을 모아 온다는 설정을 활용해 과일 맛을 제품에 담았다. ‘커스터드 도넛(2800원)’은 독일식 이스트 도넛인 베를리너 도우에 바닐라빈을 넣은 커스타드 크림을 가득 채웠다. ‘꽃모양 스낵(2000원)’에는 피크민이 피우는 하얀색 꽃을 형상화한 우유 맛 스낵을 담았다. CU가 내달 출시하는 ‘호루라기 캔디(2500원)’에는 피크민 캐릭터 키링과 호루라기 세트 6종이 랜덤으로 들어있다. 이 외에 ‘사과에이드(800원)’도 순차 출시하고 닌텐도 e숍에서 사용 가능한 피크민 디자인의 닌텐도 선불카드 2만 원권도 판매한다. CU는 피크민 콜라보 상품 구매 고객들을 위해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구매 시 포켓CU QR로 멤버십을 적립한 뒤 발급받은 스탬프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피크민 굿즈를 증정한다. 9월 10일까지 무제한 응모 가능하다. 경품은 피크민 마스코트 인형 세트, 테라리움, 띠부씰 세트 등이다. 피크민 디자인의 닌텐도 선불카드 구매 후 경품 행사 응모 고객에게는 총 1,000명에게 카드 홀더도 추첨 증정한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CU가 2030세대의 놀이터를 지향하는 만큼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톡톡 튀는 콜라보 상품들을 활발하게 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 주요 소비층의 관심도가 높은 인기 콘텐츠와 연계한 이색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구윤철 "美 LNG 등 1000억佛 구매, 경제 추가 부담 없어"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31 11:11:11 -
위츠, 현대케피코에 'EV 완속충전기' 본격 공급 개시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7.31 11:10:06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459100)가 현대케피코에 EV 완속 충전기(7kW)를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위츠는 현대케피코와 EV 완속 충전기(7kW) 공동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개발이 완료된 이후 양산을 통해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본격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위츠가 공급하는 EV 완속 충전기(7kW)에는 현대케피코가 독자개발한 PLC 통신제어기가 탑재된다. 또한 4.3인치 LCD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K-VAS 인증을 통해 현대∙기아차 및 KGM 차량과 호환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위츠는 완속 충전기의 공동개발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전기차 충전 시장에 완성도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레퍼런스 확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공공 충전 인프라 확대와 전기차 보급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요 및 공급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위츠 관계자는 “현대케피코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EV 완속 충전기(7kW)를 본격 공급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납품 안정성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츠는 올해 하반기 완속 충전기 시장 공급과 함께 완속충전기 분할형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 모델(11kW, 22kW)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시지메드텍, 치과 부품 제조 기업 '덴탈오션' 인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31 11:10:02시지메드텍(056090)이 치과 부품 제조 전문기업 '덴탈오션'을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덴탈오션은 하부구조물인 '픽스쳐'(Fixture) 개발, 제작, 후처리 공정 등 기술 역량을 보유한 치과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시지메드텍은 치과 임플란트 핵심 부품의 자체 제조 기반을 확보해 기존 척추 임플란트 솔루션에 이어 디지털 덴티스트리(치과 진료·치료 디지털화) 제품군의 설계∙제조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덴탈오션은 맞춤형 픽스쳐와 수술용 지그(임플란트를 정확한 위치에 심도록 도와주는 안내 장치)를 다품종으로 정밀 가공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췄다. 앞서 시지메드텍은 임플란트 제품 디지털 설계 및 개발 역량을 보유한 '지디에스'를 합병하고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연결 부품 '어버트먼트' 제조에 특화된 기업 '올어버트먼트'도 인수했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덴탈오션 인수는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 과정에 걸친 핵심 부품의 제조 기반을 직접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전략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통합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치과 임플란트 제품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이고, 기술 중심의 제조형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