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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혁신형 제약사 인증제 개편…점수제 도입 추진
산업바이오 2025.09.12 08:35:00보건복지부가 다음달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 개편안을 내놓는다. 불법 리베이트 등 결격 사유를 점수제로 전환해 일정 수준 이상일 때만 자격을 박탈하도록 하면서 기존의 ‘즉시 취소·3년 재인증 불가’ 규정보다 완화될 전망이다. 과거 리베이트로 인증을 잃은 제약사들에게 재도전 기회가 열리는 만큼 업계는 연구개발(R&D) 세제 혜택과 신약 약가 우대 등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 개편안을 10월 중 입법예고하고 내년 1월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은 △결격 기준 점수화 반영 △다국적 제약사 별도 인증 기준 신설 △탈락 사유 통보 의무화 △3년 재인증 불가 규정 완화 검토 등이 핵심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제도는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인 기업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으면 3년 간 국가 신약개발사업 등 정부 연구과제 선정 시 가산점이 부여되고, 연구개발비와 시설 투자비용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신약과 개량신약의 보험약가 우대 △바이오시밀러 약가 우대 △정책자금 대출 우대금리 적용 △의약품 우선심사 대상 지정 △코스닥 상장 특례(매출액 요건 면제)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는다. 현행 제도는 불법 리베이트 등 약사법 위반으로 2회 이상 행정처분을 받거나 과징금이 500만 원 이상이면 인증이 즉시 취소된다. 인증이 취소되면 3년간 재인증도 불가능하다. 업계는 그동안 “장기적인 R&D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개선을 요구해왔다. 신약개발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해묵은 과거 리베이트 등 문제로 인증에서 제외되고 3년간 재진입 길이 막힘에 따라 신약개발 의지가 꺾이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행정처분 횟수나 리베이트 제공 금액을 점수화해 결격 사유로 반영하기로 했다. 동시에 R&D 투자와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 등은 가산점수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취소됐거나 재인증에 실패했던 기업들은 제도 개편을 환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혁신형 제약기업은 총 49곳으로 중도에 취소되거나 재인증에 실패한 대표적인 기업은 JW중외제약, 종근당,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이다. JW중외제약은 2011~2015년 발생했던 불법 리베이트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2023년 나오며 인증이 취소됐다. 현재 규정 상으로는 2026년까지 인증이 불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기준이 완화되면 현재의 R&D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혁신형 제약기업을 재인증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의 13%(488억 원)를 R&D에 투입했다. 종근당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점수 미달 등의 문제로 지난해 상반기 재인증 심사에서 탈락했다. 취소 처분이 아니었던 만큼 같은 해 8월 공고된 신규 인증에 참여해 자격을 다시 획득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리베이트 등으로 중도 취소되면 앞으로 3년 간 신청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제도 개선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올 상반기 R&D 비용으로 각각 매출의 10%(831억 원), 12%(169억 원)을 투자했다. -
인천 강화군, 10월부터 ‘어르신 무상택시 사업’ 시행…연간 24만 원 지원
사회전국 2025.09.12 08:33:38인천시 강화군이 10월부터 ‘어르신 무상택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만 70세 이상 강화군민을 대상으로 버스와 택시 이용 요금을 합산해 연간 최대 24만 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지역 내 버스 요금에 한해 연간 18만 원을 지원했으나, 택시까지 포함해 지원 범위와 금액을 모두 확대했다. 강화군은 이번 사업으로 버스 이용이 불편한 노인에게 이동권을 보장해 생활 편의를 높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무상택시 사업은 서울 중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인천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사례이다. 단순한 교통비 지원을 넘어, 노인에게 더 넓은 사회·경제적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강화군 거주로 있는 70세 이상 노인이다. 버스는 강화군 내에서 승·하차하는 경우에 한하며, 택시는 강화군 관내 택시에 한해 지원된다. 지원금은 분기별 최대 6만 원까지 개인 계좌에 입금해 주는 방식(페이백)으로 지급된다. 이를 위해 지역 노인은 ‘어서 타시겨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개인 충전금으로 먼저 사용하고, 분기별 정산으로 환급받는다. 해당 교통카드는 거주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분증과 통장을 지참해야 한다. 기존에 카드를 발급받은 노인은 별도의 절차 없이 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무상택시 사업은 초고령사회가 직면한 이동권 문제 해결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며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여,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땅투기 안돼”…인천구월2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1년 연장
사회전국 2025.09.12 08:30:00인천시가 구월2 공공주택지구와 인근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연수구 선학동과 남동구 구월·남촌·수산동 개발제한구역 일원 5.43㎢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해당 지역은 오는 20일 지정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해당 지역은 2026년 9월 20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효력이 유지된다. 허가구역 내에서 토지를 거래하려면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주택은 2년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매할 수 있다. 또한 허가 대상 면적은 △주거지역 60㎡ 초과 △상업·공지역 150㎡ 초과 △녹지지역 100㎡ 초과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또한 실거주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구청장은 3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이행 명령을 내리게 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토지 취득가액의 10% 이내에서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조치는 투기성 거래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부동산시장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마포구 상암사거리 인근 화재…"월드컵북로, 증산로 우회 권고"
사회사회일반 2025.09.12 08:27:0812일 오전 5시 25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사거리 인근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마포구청은 안전 문자를 통해 "상암사거리 월드컵북로, 증산로 양방향이 교통 통제 중이니 우회해 다른 도로를 이용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아침 7시 50분쯤 불이 완전히 꺼졌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내 최대 율무 산지 연천군…올해 첫 햇곡 수확 '눈 앞'
사회전국 2025.09.12 08:25:25국내 최대 율무 산지인 경기 연천군은 오는 10월 율무 햇곡을 수확한다고 12일 밝혔다. 연천은 전국 율무 생산의 55%, 경기도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연천쌀, 연천콩과 함께 연천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꼽힌다. 율무는 탄수화물(60~70%), 단백질(15%), 지방(5%), 식이섬유(10%) 등 풍부한 영양 성분과 함께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을 함유한 건강 곡물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율무차 형태로 익숙하지만, 잡곡밥이나 죽으로 먹을 수도 있고 화장품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조선시대 문헌에는 한방재료로 사용된 기록도 전해진다. 최근 한 방송에서는 미국 현지 한식당에서 자판기를 통해 제공된 율무차가 현지인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소개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율무차는 다양한 곡물이 혼합돼 달콤하게 즐겨지고 있다. 10월 연천전곡리유적지에서 개최되는 연천율무축제에서는 농가들이 준비한 다양한 율무 가공품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율무와 율무가공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율무장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 율무막걸리와 율무들기름비빔국수를 맛볼 수 있는 연천주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율무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연천율무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노동운동가 출신 이목희 전 의원 별세
정치정치일반 2025.09.12 08:22:18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목희 전 의원이 11일 서울 구로구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이 전 의원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전국섬유노동조합 기획전문위원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노동조합 활동에 외부인의 지원을 금지한 노동조합법 ‘제3자 개입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두 차례(1981·1991년) 구속되기도 했다. 제3자 개입 금지 1호 구속자로 징역 1년의 실형 선고를 받고 복역했다. 2021년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던 2003년에는 대통령 노동개혁 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을 맡으며 정부 노동정책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일조했다. 서울 금천에서 제 17(열린우리당)·19대(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2020년에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윤정숙(전 녹색연합 상임대표) 씨와 아들 이규정 씨 등이 있다. 빈소는 12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
부산시, ‘사직야구장 재건축 전문가 자문단’ 출범
사회전국 2025.09.12 08:17:11부산시가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공식 가동한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시청에서 자문단 출범식 및 위촉식을 열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사업계획·설계·시공 등 기술적 검토를 비롯해 시민 의견 수렴과 행정 절차 자문까지 재건축 전 과정에 참여한다. 스포츠, 건축, 도시계획, 한국야구위원회(KBO), 롯데자이언츠, 시의원 등 각 분야 전문가 17명이 합류한다. 시는 자문단 운영을 통해 사업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사업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정기 회의는 반기마다 열리며 필요시 수시로 회의를 소집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문단 의견은 향후 사업계획 및 설계·시공 단계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또 지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추가 재원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사업’에 신청한 상태다. 선정 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종 결과는 10월에 발표된다. 손태욱 시 체육국장은 “사직야구장은 부산의 상징적 공간인 만큼, 재건축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스포츠·문화·산업이 어우러진 미래 자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전문가 자문단과 협력해 안전하고 시민 친화적인 명품 야구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가상화폐 반등…비트코인 11만 5000달러 [디센터 시황]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9.12 08:15:40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가상화폐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등 여러 경제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9월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1분 기준 비트코인(BTC)는 전일 대비 0.66%오른 11만 527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0.63% 상승한 4,456달러에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는 0.68%오른 3.03달러, 솔라나(SOL)는 0.66% 상승한 달러를 228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전일 대비 0.79% 오른 1억 6039만원을 기록했다. ETH는 0.76% 상승한 620만 4000원, XRP는 1.44% 오른 4,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6% 급등했고, S&P 500 지수는 0.85% 올랐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0.72%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무겁지 않게 나타났고, 고용지표의 일부 약세가 확인되면서 통화 완화 가능성이 시장을 이끌었다. 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2.7%)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물가 압력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16∼17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콜린 바스코 코인베이스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가격에 큰 충격이 없는 한 미국 통화정책 경로를 방해할 위험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BTC가 거시적인 순풍을 지속적으로 누리고 있으며 시장 기대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5포인트 오른 54포인트로 ‘중립’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MS·오픈AI '파국' 피했다… '공익법인' 전환 속도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IT 2025.09.12 08:08:15구조 개편과 지분율·인공지능(AI) 기술 공유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합의점을 찾은 듯하다. 기존 최대주주인 MS가 오픈AI 공익법인 전환을 허용하는 한편 협력 연장을 꾀하고 있다. 한때 ‘최고의 파트너’에서 앙숙이 될 위기까지 맞았던 두 기업이 난항 끝에 파국을 피하는 구도다. 11일(현지 시간) MS와 오픈AI는 공동 성명을 통해 “협력 다음 단계를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최종 계약 조건 확정을 위해 적극 노력 중으로, 안전에 대한 공동 의지를 바탕으로 최고의 AI 도구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오픈AI는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 명의 성명에서 비영리 지주사가 공익법인(PBC) 지분 1000억 달러 이상을 인수하고 지배권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픈AI 측은 비영리 법인이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쥘 지분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오픈AI 기업가치가 5000억 달러 상당으로 평가된 만큼 20% 상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 의장은 “오픈AI는 앞으로도 비영리단체로 남아 있을 것이고 앞으로도 비영리 법인이 미래를 이끌 권한을 갖게 된다”고 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오픈AI 영리 법인 PBC 전환의 ‘결정권’을 쥔 MS가 구조조정을 승낙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픈AI는 비영리 법인 산하에 챗GPT 등 AI 기술을 개발·운영하는 영리 법인을 두고 있다. MS와 소프트뱅크 등 외부 투자 또한 영리 법인에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비영리 법인이 거대한 영리 법인에 대한 모든 통제권을 갖는 구조여서 외부 투자자 권리가 제한돼 왔다. 투자자 수익을 100배로 제한하는 수익 상한제가 도입돼 있고, 모든 지식재산권(IP)이 비영리법인에 귀속되기도 한다. 오픈AI는 막대한 투자 유치와 함께 천문학적인 비용을 소모하며 몸집을 빠르게 불리는 중이다. 빨라도 2030년까지는 흑자 전환이 어려운 탓에 기업공개(IPO) 등으로 외부 자금을 수혈하는 한편 투자사에 수익 회수 기회를 줘야 한다. 투자자 권리가 제한된 현 영리 법인 구조로는 IPO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오픈AI는 공익 목적과 영리 활동이 공존할 수 있는 PBC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는 소프트뱅크 등 주요 투자사와 약속한 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존 최대 투자사인 MS 반발에 제동이 걸렸다. MS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오픈AI에 총 1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영리법인 지분 49%를 확보했다. MS 클라우드 애저를 오픈AI에 독점 공급하는 한편 오픈AI가 개발한 AI 기술에 대한 사용권도 얻었다. 2023년 11월 벌어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 때는 우군으로 나서 올트먼의 복귀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오픈AI로 ‘무게추’가 기울며 양사 파트너십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2023년 초 MS의 오픈AI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290억 달러 선이었으나 현 기업가치는 5000억 달러에 달한다. 2년 반 새 1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소프트뱅크와 오라클 등 MS 외 타 투자사·협력사도 생기며 오픈AI는 기존 클라우드·기술 공유 종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행보를 보였다. PBC로 전환하며 MS 지분율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했다. MS와 협력 기한이 ‘일반인공지능(AGI) 구현 시점’까지라는 모호한 계약 내용도 문제가 됐다. 양측은 몇달 전부터 협상을 벌여왔으나 입장 차가 컸다. MS에 대한 기술 공유 계약 탓에 오픈AI가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 인수에 실패하는 일도 벌어지며 파트너십이 양사에 최악의 형태로 깨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테크계는 비록 ‘구속력’이 없는 MOU에 불과하나 합의점을 찾았다는 데서 파국은 피하게 됐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테크계 한 관계자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금을 받은 스타트업인 오픈AI가 기존 주주와 갈등을 풀지 못해 IPO에 실패한다면 AI 붐이 무너질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며 “MS, 오픈AI와 투자사 뿐만 아닌 시장 전체가 안도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
'펀쿨섹좌' 고이즈미도 日자민당 차기 총재 도전…포스트 이시바 경쟁 본격화
국제국제일반 2025.09.12 08:06:46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뜻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차기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와 선두를 달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도 출마를 결심하고, 다른 후보들도 잇따라 도전 의사를 표명하고 나서 '포스트 이시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2일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이번 주말 선거구 지지자들에게 출마 의향을 밝히고,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방향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고이즈미는 지난해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국회의원 표는 75표를 획득해 전체 후보 중 최다를 기록했지만, 당원·당우표는 3위에 머물러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고이즈미 측은 총재 선거 출마에 필요한 20명의 추천인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고이즈미와 함께 유력한 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는 전날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국회에서 만나 총재 선거 출마 의향을 전했다. 기시다 전 총리는 지난해 총재선 결선투표에서 이시바 총리를 지지했다. 당시 다카이치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결선투표에서 그의 극우 성향을 우려한 의원들이 투표를 주저하면서 이시바 총리에 역전패했다. 이후 이시바 내각 참여를 고사한 뒤 물밑에서 의원들과의 관계 다지기에 주력해 왔다. 다카이치는 이미 선거 출마에 필요한 의원 20인 추천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음주 기자회견을 열고 정식으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미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이 전날 기자들에게 "총재선에 임할 각오를 굳혔다"고 말하며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옛 기시다파 핵심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출마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들 모두 지난해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인사들이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들은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통상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돼 그간 '자민 1강' 체제 하에서는 자민당 총재가 곧 총리를 맡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시바 총리가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치른 중의원·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모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다. 자민당이 제1당(다수당)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야당이 결집해 총리 후보를 내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일본 정치권에서는 고이즈미는 일본유신회, 다카이치는 우익 야당 참정당이나 국민민주당과 협력 노선을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모테기 전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정확대론을 제시하며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을 연정 대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
女하키, 아시아컵 한일전서 무승부…결선 리그 1무1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9.12 07:57:01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아시아컵 결선 리그에서 일본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1회 여자하키 아시아컵 대회 6일째 결선리그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0대1로 끌려가던 3쿼터에 조혜진(아산시청)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한국은 1무 1패에 그치며 13일 중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결승 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직전 대회인 2022년 준우승을 거뒀던 한국은 당시 결승에서 일본에 2대4로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아시아컵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6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월드컵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
정동원, '만16세 운전' 논란에 "2억원 협박당한 것"…무슨 일?
서경스타TV·방송 2025.09.12 07:55:57만 16세 '무면허 운전'으로 논란이 됐던 가수 정동원이 "10분간 운전연습을 한 것"이라며 해당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정동원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12일 "지난해 지인 A씨가 정동원의 집에서 휴대폰을 가져갔고, A씨와 지인들은 불법적으로 정동원의 사생활이 담긴 휴대폰 사진첩에 접근했다. 이후 A씨 등은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을 한 영상이 있다'며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정동원은 고향인 하동 집 근처 산길 등에서 약 10분간 운전연습을 했고 동승자가 그 모습을 촬영한 사실이 있다. 공갈범들은 해당 영상을 무면허 운전 증거라면서 입막음의 대가로 2억원 이상의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나 정동원은 응하지 않고 돈을 주지 않았다. 정동원은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법적 처벌을 받을 각오로 공갈범 일당을 경찰에 신고했고 공갈범들은 현재 구속돼 재판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정동원은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잘못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아티스트가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앞으로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동원은 만 16세였던 2023년 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입건됐다. 경찰은 최근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했다. 도로교통법 82조에 따르면 만 18세부터 제1종 보통 면허를 비롯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면허 없이 차를 모는 경우,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 원에 처할 수 있다. 정동원은 2023년 3월에도 오토바이 통행이 금지된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정 씨는 지난 2020년 1월에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으며, 뛰어난 실력으로 결승전에서 최종 5위를 달성해 큰 인기를 얻었다. 경남 하동 출신인 정 씨의 활약에 하동 지역에는 '정동원길'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해 코리아 그랜드뮤직어워즈에서 IS 라이징 스타상, 베스트 아티스트상 등을 받았다. 정동원은 최근까지 콘서트 및 신곡 발표, 예능 출연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한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운전자가 2020년 4만 2534명이던 것이 2024년 7만 9326명으로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미만의 연령대가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5년 전 대비 195%가 증가해 미성년자의 무면허 운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
U-18 야구대표팀, 세계청소년선수권 슈퍼라운드서 대만 잡고 첫 승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9.12 07:44:29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에서 대만을 잡고 첫 승리를 거뒀다. 석수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오트만 니시자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8대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전적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A조에서 4승 1패를 거두는 동안 함께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에는 패하고, 푸에르토리코에는 승리한 한국은 이날 대만을 잡고 슈퍼라운드 전적 2승 1패를 기록해 3승을 거둔 일본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선발 최요한(용인시야구단)이 4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오재원(유신고)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공격을 책임지며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12일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과 대결을 펼친다. -
성남시 해외시장 개척단 올해 1740억 원 규모 수출 상담 성과
사회전국 2025.09.12 07:40:41성남시는 중동 시장개척단 활동을 마지막으로 올해 해외시장 개척단 사업이 종료됐다며 그동안 총 427건, 약 1740억원(미화 1억2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메디바이오 분야 지역 중소기업 14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189억원(1334만 달러) 규모의 상담과 117억원(824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냈다. 구체적으로 보면 디바이스 제조업체 프리윈드와 개량신약 개발업체 바이오아쳐스는 각각 UAE 의료장비 공급업체 도라 메디컬 이큅먼트, 알제리 무역업체 사르파 아말 엘 티하라와 제품 구매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실질적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지난해 두바이 상담 실적(182억원, 1327만 달러)을 넘어서는 것이다. 올해 성남시 시장개척단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지난 4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1233억원, 8월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통해서는 318억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 상담과 MOU 체결 성과가 실질적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지사화, 규격인증 지원 등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인천 亞게임 銅’ 태국의 분마, 신한동해 첫날 최다 버디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9.12 07:36:0311일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 원) 1라운드에서 양지호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선수는 태국의 단타이 분마다. 분마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치른 첫날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마지막 세 홀에서 버디 2개를 뽑으며 선두로 올라갔다. 버디 7개는 이날 최다 기록이다. 왕정훈, 문경준(이상 4언더파 공동 3위)과 함께다. 신한동해오픈은 2019년과 2022~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2019년에 아시안 투어 소속의 제이비 크루거(남아프리카공화국)가 우승했고 2022년은 JGTO의 히가 가즈키(일본), 2023년 KPGA 투어 고군택, 지난해 JGTO의 히라타 겐세이(일본)가 트로피를 들었다. 올해는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마지막 해다. 29세의 분마는 이 대회 벌써 네 번째 출전이다. 그중 2022년의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 아시안 투어에서 통산 2승을 올렸고 올해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모로코 대회에서 준우승 성적을 자랑했다. 최고 전통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출전 경력이 있으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올해 KPGA 투어에서는 이미 태국 선수 우승이 한 번 있다. 5월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한 사돔 깨우깐자나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기도 하다. 깨우깐자나는 첫날 1오버파 공동 7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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