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봉천동 흉기 난동' 20대 남성, 결국 구속…"망상증 있어서 그랬다"
사회사회일반 2025.05.09 00:10:00서울 관악구 봉천동 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난동을 피운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8일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수상해 등 혐의를 받는 송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버스정류장과 식당 등에서 가위와 볼펜 등을 휘둘러 시민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60대 여성을 위협하다가 귀를 입으로 깨무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송 씨는 옷을 벗은 채 달아났다가 체포됐다. 음주나 마약 투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 씨는 이날 오전 3시 3분쯤 아이보리 색 모자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에 출석했다. 송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망상증이 있어서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를 향해 “죄송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
“전환동작 이후엔 사납게 돌변”…KPGA 왕좌 노리는 조우영의 하이브리드 샷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09 00:05:00조우영은 올해 장유빈이 빠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새로운 1인자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온 그는 장타 능력과 정교한 아이언 샷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복 없는 플레이로 지난해에도 1승을 보탠 조우영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쇼트 게임까지 보완해 올해 더욱 성숙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우영의 하이브리드 샷 연속스윙을 김형민 프로와 함께 분석했다. 김형민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현재는 국내 대표적인 장타자인 김봉섭 등의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어드레스=그립과 몸의 힘을 빼고 무게중심을 내린 채 편안하게 선 상태다. 스탠스는 약간 넓어 안정감을 준다. 요즘은 어드레스 때 머리를 가운데에 두는 추세인데 조우영은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였다. 이런 자세는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볼을 때릴 때 클럽이 뒤에서부터 낮게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백스윙=테이크어웨이 때 클럽헤드부터 천천히 움직인다. 그 다음 팔과 어깨 순이다. 몸은 전혀 따라가지 않는다. 스윙 축을 고정하기 위해서다. 백스윙은 임성재를 연상시킨다. 약간 느린 편이다. 급하게 올리다 보면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코킹도 크지 않다. 방향성에 초점을 둔 동작들이다. ▲다운스윙=준비 과정에선 여유가 넘쳤지만 방아쇠를 당길 때는 주저하지 않는다. 전환동작과 동시에 강하고 사나운 스윙으로 돌변한다. 몸을 잡아두고 뒤에서 때리면서 들어가는 느낌인데 어드레스 때 우측으로 기울인 머리 위치와 몸의 근력, 특히 강한 코어가 이때 큰 역할을 한다. 중심이동과 회전력도 나무랄 데 없다. ▲폴로스루 + 피니시=뒤에서부터 때리고 들어가는 덕분에 폴로스루를 낮고 길게 가져갈 수 있다. 이는 파워와 방향성 모두에 긍정적 기능을 한다. 어깨는 중간에 막히면서 서지 않고 끝까지 잘 돌아간다. 전반적으로 리듬이 뛰어나고 밸런스는 현역 선수 중 최고 수준이다. 평소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한 결과다. -
[사설] 단일화 진흙탕 싸움, 원칙·약속 어기면서 표 달라고 할 수 있나
오피니언사설 2025.05.09 00:03:0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싸고 두 후보, 당 지도부 등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주 방송 토론을 거쳐 목·금요일(15~16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에 단일화해야 한다는 당 지도부와 한 후보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틀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며 김 후보를 압박했다. 이날 법원에서는 김 후보 측이 당 지도부를 상대로 낸 ‘전당대회·전국위원회 개최 중단’ 등의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려 양측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김 후보와 당 지도부는 상대를 비난하며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를 겨냥해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며 “반민주적이고 강압적인 폭거를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말로 김 후보를 맹비난했다. 한 후보는 “‘왜 한덕수가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기본적 예의도 없는 것”이라고 김 후보를 공격했다. 이날 오후 2차 담판을 가진 두 후보는 단일화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한 후보가 “(단일화를) 1주일 연기하자고 한 것은 결국 하기 싫다는 말씀과 같이 느껴진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왜 뒤늦게 나타나 청구서를 내미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단일화 시기 등의 입장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처지에 내몰릴 수도 있다. 꼴사나운 내분 탓에 두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정당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하고 김 후보는 ‘신속한 후보 단일화’ 약속을 뒤집으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는가. 정권 재창출을 바란다면 김 후보와 한 후보, 당 지도부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단일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
[사설] 법치 지키려면 다수당의 사법부 겁박·입법 폭주 더 없어야
오피니언사설 2025.05.09 00:03:00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초유의 대법관 청문회와 대법원장 특별검사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대법관들에 대한 보복성 겁박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8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특검법 발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중 본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사위는 14일 민주당 주도로 조 대법원장 등 12명의 대법관을 대상으로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탄핵소추 추진까지 거론하면서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은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 방안에 대해 “아직 죽은 카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카드”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서울고등법원이 7일 이 후보의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다음 달 18일로 연기했지만 민주당은 곧바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한 법안 2건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법사위에서 통과시킨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골자는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임기 종료까지 재판을 중지하자는 것이다. 민주당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허위사실공표죄 조항을 고친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 후보를 기소한 조항들을 없애 면소(免訴) 판결을 받으려는 의도에서다. 이 후보를 위한 ‘위인설법(爲人設法)’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법치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다. 법무부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형소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직이 범죄 도피처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입법·탄핵 폭주와 사법부 압박은 법치주의뿐 아니라 삼권분립을 기초로 한 자유민주주의를 흔드는 행태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1987년 헌법 체제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과 집권당이 될 수 있다. 다수당이어도 절대권력으로 사법부 통제까지 시도한다면 역풍을 피할 수 없다. 민주당이 법치주의 등 헌법가치를 지킬 생각이 있다면 입법 폭주와 사법부 겁박을 즉각 멈춰야 한다. -
[사설] ‘잠재성장률 마이너스’ 경고…퍼주기 멈추고 구조 개혁 나서라
오피니언사설 2025.05.09 00:03:00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047년쯤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잠재성장률 전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올해 잠재성장률은 1%대 후반으로 추정되며 2040년대 후반에는 0%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생산성 둔화에도 구조 개혁이 지연될 경우 2041~2050년의 잠재성장률은 -0.3%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예측한 2045~2049년 잠재성장률 전망치(0.6%)와 비교하면 훨씬 더 비관적인 전망이다. KDI는 잠재성장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구 구조 변화를 지목하며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올해 69.5%에서 2050년에는 51.9%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잠재성장률 역성장 경고에도 불구하고 6·3 대선에 출마한 유력 후보들은 여전히 현금 지원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일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8세 미만에서 18세 미만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7일에는 15만~20만 원가량의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약속했다. 8일에는 기초연금·국민연금 감액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퍼주기가 아니라 국민에게 세금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기업·친노조 정책 공약도 포퓰리즘 행태라고 할 수 있다. 이 후보는 8일 경제 5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기업이 원하는 상속세 완화에는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으며 기업에 부담을 주는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대선 후보들의 현금 지원 공약은 재정 건전성을 더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하려면 약 8조 30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 후보는 재원 조달 방안을 밝히지 않았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65세 이상의 무임승차 혜택 대상을 지하철에서 버스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하면서도 되레 근로소득공제 확대 등의 감세 공약을 내놓았다. 생산성을 높이려면 퍼주기식 포퓰리즘을 멈추고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특히 규제 사슬 혁파와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노동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 구조 개혁과 초격차 기술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
[속보] 트럼프 "우크라이나와 광물협정 협상 완료"
국제국제일반 2025.05.08 23:54:38[속보] 트럼프 "우크라이나와 광물협정 협상 완료" -
AI와 버추얼 트윈 결합…다쏘시스템, 산업 혁신 공유
산업IT 2025.05.08 23:38:17다쏘시스템이 이달 29일 ‘3D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 코리아 2025′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두를 위한 모든 것의 버추얼 트윈’이라는 주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다쏘시스템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버추얼 트윈 기술을 결합한 최신 산업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은 연초 발표한 새 기술 비전 ‘3D유니버스’를 소개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보인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황윤제 LG전자 기술고문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트랙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전략과 기술도 공유한다. 40개 이상의 전문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이번 행사는 가상과 현실을 끊임없이 연결하는 기술로 산업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의 전문가들과 함께 버추얼 트윈으로 미래 산업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
25톤 자율주행 트럭 일반 도로 달린다…라이드플럭스, 임시운행 허가 취득
산업IT 2025.05.08 23:30:17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25톤 대형화물트럭의 도심 일반도로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라이드플럭스에 따르면 총 중량 10톤 이상의 대형 화물 트럭이 신호 교차로와 비신호 교차로 등 복잡한 환경의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대형화물트럭은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했다. 라이드플럭스는 현재 국내 주요 물류사 및 제조사들과 화물운송 서비스 시기, 운송 구간, 물류 품목 등을 협의 중이다. 올 하반기 중 유상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이번 허가로 물류센터 간 전체 운송구간을 자율주행 기술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라이드플럭스는 미들마일 화물운송 시장을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될 분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허가를 통해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화물운송 상용화를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화물 기사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운송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방침이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이번 일반도로 임시운행 허가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추진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단일화 난항·지도부 압박에…김문수, 9일 대구·부산 일정 취소
정치정치일반 2025.05.08 23:25:5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난항과 당 지도부의 압박에 9일 예정돼 있던 대구·부산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김 후보 캠프는 8일 밤 언론에 이 같은 일정 변경 사실을 공지했다. 지난 7일에 이어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두 번째 단일화 회동에서도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양측의 단일화가 완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후보의 반대에도 이날부터 9일까지 50%(당원) 대 50%(일반 국민) 비율을 적용하는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에 나섰다. 당초 김 후보는 9일 대구에서 당원 간담회 참석 후 부산으로 이동해 당원 간담회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 사업부지, 북항 재개발 현장, 자갈치시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러한 일정 취소 결정은 당 지도부가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일화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황 대응에 집중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한 후보 측은 이날 김 후보와의 회동 후 단일화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이뤄질 회동은 오늘과 달라야 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회 사랑재 회동이 끝난 뒤 아직까지 김 후보 측으로부터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받은 바 없지만 앞으로 김 후보가 회동을 제안한다면 한 후보자는 언제든, 어디서든 김 후보를 만나 뵐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
게이츠, 재산기부 앞당기기로…2045년까지 2000억弗
국제국제일반 2025.05.08 23:20:37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자기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하는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 게이츠는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자원을 들고 있기에는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가 너무 많다”며 “그래서 난 내 돈을 내가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 앞으로 20년간 내 재산의 사실상 전부를 게이츠재단을 통해 전 세계의 생명을 구하고 개선하는 데 기부하겠다”며 “재단은 2045년 12월 31일에 영구적으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가 전처인 멀린다와 2000년에 설립한 자선단체인 게이츠재단은 원래 게이츠가 죽은 뒤 20년을 더 운영한 뒤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었다. 게이츠재단은 지난 25년간 1000억 달러 넘는 돈을 기부했으며 이 금액의 두 배를 2045년까지 더 기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시장과 물가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재단이 지금부터 2045년까지 2000억 달러 이상을 쓰게 될 것이라는 게 게이츠의 예상이다. 그는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많은 말을 하겠지만 난 ‘그가 부유하게 죽었다’라는 말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굳게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남은 재산의 99%를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며 이는 현재 가치로 1070억달러(약 150조원)로 추산된다. 재단은 앞으로 임산부와 어린이 사망률, 소아마비와 말라리아를 비롯한 치명적인 감염병, 빈곤 문제 등 3개 분야에 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게이츠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끌며 대외원조기구(USAID)의 예산 삭감을 주도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 세계 최고 부자가 세계 최빈국 아이들을 죽이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며 머스크가 무지에서 비롯된 결정을 내렸다고 꼬집었다. -
시진핑·푸틴, 협력 강화 공동 성명 "역대 최고 수준"
국제국제일반 2025.05.08 22:58:09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중국과 러시아 간 포괄적·전략적 파트너십 심화를 위한 공동 성명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일(전승절·5월 9일)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휴가 나온 군인 아들 데리러 가던 60대 女 '날벼락' …음주·무면허 운전의 비극
사회사회일반 2025.05.08 22:45:41술을 마시고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 휴가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가던 어머니를 포함한 2명을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A(24)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26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아 SUV 운전자인 60대 여성 B씨와 승용차 동승자인 20대 남성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사고 당시 A씨가 몰던 승용차는 왕복 8차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가 SUV와 충돌했다.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기간인데도 재차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운전했다.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승용차는 왕복 8차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가 SUV와 충돌했다.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기간인데도 재차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운전했다. 이번 사고로 A씨와 승용차 동승자인 20대 남녀 3명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는 중이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B씨는 이날 휴가를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에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채혈을 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음주 수치가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고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 -
"2047년 韓잠재성장률 마이너스 진입"…KDI의 경고
경제·금융정책 2025.05.08 22:02:00인공지능(AI) 기술 발전·확산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047년을 전후해 ‘역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국제통상 갈등으로 국제 분업과 기술 확산이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 구조개혁까지 지체될 경우 역성장 진입 시기가 2041년으로 6년 앞당겨질 수 있다는 잿빛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잠재성장률을 올해 1.8%, 내년 1.6%로 추정하면서 향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해 AI 도입 등 특단의 대책 없이는 2040년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성장 시점은 최근 10년(2015~2024년) 총요소생산성 증가율 평균인 0.6%에 수렴하는 기준 시나리오에서 2047년, 경제 전반의 효율성 개선이 절반(0.3%)에 그치는 비관 시나리오에서 2041년으로 전망됐다.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0.9%로 반등하는 낙관 시나리오에서만 가까스로 역성장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시나리오별 2050년 잠재성장률 전망치는 △낙관 0.3%, △기준 -0.1% △비관 0.5%이었다. 물가와 환율을 2024년 수준으로 고정하면 205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낙관 5만 3000달러 △기준 4만 8000달러 △비관 4만 4000달러로 추산됐다. 잠재성장률은 노동과 자본 등을 최대한 투입해 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로 한 나라 경제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잠재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감소해 물가 상승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이 줄어들며 결국 경제가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암울한 분석은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KDI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습득이 비교적 용이한 청년층 비중의 감소는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전체 인구 중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고령인구의 비중이 급증함에 따라 1인당 GDP 증가율도 2040년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를 점치면서 반복적인 경기부양으로 재정적자 기조가 만성화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지출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시장실패를 완화하고 경제적 왜곡을 초래하는 제도를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성장세 둔화에 따른 세입 기반 약화는 정부 재정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며 “생산연령인구 비중과 잠재성장률이 높았던 환경에서 설계된 제도를 향후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공적연금의 부담이 가중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홍범식號 첫 성적표 '합격점'…LG유플러스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
산업IT 2025.05.08 21:50:48LG유플러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 해 11월 취임 후 받은 첫 경영 성적표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유의미하게 가입자 점유율을 높인 데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덕분이다. LG유플러스는 8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255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8% 늘어 3조 7481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MVNO) 포함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 5000개다. 1년 새 10.7% 늘었다. 전체 가입자 중 5G 비중은 74.8%까지 높아졌다.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유입이 둔화하는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이로 인해 LG유플러스의 1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늘어난 1조6121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인터넷(IP)TV 등 유선(스마트홈) 사업 매출도 2.4% 증가한 6306억 원을 달성했다. IPTV 가입회선도 561만 1000개로 같은 기간 2.4% 늘었다. 홈쇼핑 송출 매출 영향, 주문형비디오(VOD) 판매량 하락 등에 IPTV 매출은 1.2% 감소했다. AI를 포함한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성장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2.1% 증가한 4097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IDC 사업 수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아이돌플러스, 스포키, 화물중개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것도 수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홍 대표는 취임 이후 B2C, B2B 운영 중 실적이 미비한 사업을 정리하는 등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비핵심 사업의 구조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전사업에 걸친 운영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을 가속화해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속보] 러중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압적 압박 포기해야"
국제국제일반 2025.05.08 21:40:48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