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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자 6만8000%' 못 갚으면 '얼굴박제' 전단 뿌렸다…악질사채 조직 '덜미'
사회사회일반 2025.09.11 20:48:37돈을 빌려준 뒤 최고 연 6만%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를 요구하고, 이를 갚지 못하면 가족과 지인들까지 협박한 불법 사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40대 남성 총책을 포함한 32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대부업법·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17명 중 11명은 구속됐다. 이들에게 대포폰을 제공한 15명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대구를 거점으로 전국 각지의 채무자들을 상대로 불법 고금리 대출을 운영했다. 10만~30만원을 빌려주고 6일 만에 갚도록 하는 초단기 소액 대출 방식으로, 사실상 연이율 4000%에 달하는 이자를 받아 챙겼다. 제때 갚지 못하면 하루 5만원의 연체료가 붙었다. 실제 피해자 A씨는 지난해 5월 30만원을 빌렸다가 7개월 뒤 311만원을 갚아야 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산정된 이자율이 무려 연 6만837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때마다 새로운 대부업자를 소개받았는데, 이들 역시 같은 조직원들이었다. 이른바 ‘돌림 대출’이었다. 그는 총 204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빌리고 1억6000만원을 갚았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103명.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총 7억1000만원을 빌려주고 18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수법은 치밀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 ‘저신용자도 소액 대출 가능’이라는 광고를 올려 피해자를 끌어들였다. 돈을 빌려줄 때는 가족과 지인의 연락처, 자필 차용증, 얼굴 사진까지 요구했고, 연체가 발생하면 이를 활용해 악질적인 채권 추심에 나섰다. 실제로 피해자와 가족·지인들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내거나, 페이스북 등 SNS에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올린 계정을 만들어 모욕하기도 했다. 심지어 피해자 사진이 붙은 협박 전단지를 제작해 살던 지역에 뿌리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들은 기록이 남지 않도록 비대면 방식을 활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대출금은 무통장입금으로 지급하고, 회수할 때는 본인 인증 후 발급되는 일회용 번호를 이용한 ‘스마트출금’ 방식을 썼다. 또 사무실을 수시로 옮기고 현금 정산만 고집하며 수사망을 피했다. 경찰 조사 결과, 검거된 조직원 상당수는 가족·친구·선후배 사이로 얽혀 있었고, 영업·추심·출금 등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움직였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첩보를 입수해 7~11월 피의자들을 특정하고 사무실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폰·노트북·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통해 15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동결했다. 경찰은 “ATM 스마트출금을 이용한 신종 사채 범죄를 막기 위해 본인 인증이 이뤄진 스마트폰과 실제 입금 위치 간 거리가 멀 경우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금융감독원에 관련 대책을 제안했다. -
'트럼프 측근' 피살 암살범 행방 묘연…FBI 수사도 제자리
국제정치·사회 2025.09.11 20:22:4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우익활동가인 찰리 커크 암살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체포된 인물들이 모두 조사 후 석방됐으며, 용의자 신병 확보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 상황이다. 1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사건 직후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 2명을 체포했지만 모두 혐의점을 찾지 못해 석방 조치했다. 피플지는 암살범이 위아래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색 헬멧과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또 조종사 스타일의 안경을 끼고 검은색 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긴 머리로 추정된다. 용의자는 약 180m 떨어진 곳에서 검은 장총으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직후 전력을 다해 용의자 검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사건 초기부터 직접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핵심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구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FBI 국장이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한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초기 용의자로 지목돼 구금됐던 2명은 모두 총격 사건과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석방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커크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총격범이 건물 옥상에서 총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며 제보를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의 죽음이 “급진 좌파의 소행”이라고 비난했으나, 이를 입증할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커크는 이날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토론회 도중 청중과 문답을 하던 중 총에 맞았다. 청중이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트랜스젠더 총기 난사범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고 물었고 커크가 대답하던 순간 총성이 울렸다. 그는 목 부위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미 언론들은 총격이 단 한 발로 이뤄졌고 표적이 커크였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암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
"성수역 퇴근길 지옥" 난리인데…서울교통공사에 화난 성동구청장,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9.11 20:18:58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성수역 혼잡 완화와 안전 강화를 위해 서울교통공사에 요구했던 출입 계단 신설과 냉방보조기기 추가 배치가 모두 이행되지 않았다며 공사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정 구청장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해 성수역 인파 혼잡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서울교통공사는 2·3번 출입구에 계단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025년 9월 변한 건 없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나서 조속한 완공을 지시했는데,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제라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동구청은 서울교통공사의 계획에 맞춰 성수역 2·3번 출구 앞 거리가게(가로판매점) 4곳을 이전하고, 안전요원 추가 배치와 횡단보도 이전 등 혼잡 완화 대책을 시행했지만 정작 공사 측의 실행은 없었다. 정 구청장은 “공사는 ‘성동구의 임시조치로 혼잡이 줄었으니 출구 신설은 안 하겠다’는 식으로 답했다”며 “임시방편을 근본 대책으로 둔갑시키고 시민들을 여전히 비좁은 출구 앞에서 위험에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와서 ‘돈이 없다’며 발뺌한다면 무능이고, 알고도 방치했다면 태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8월 성수역 혼잡도를 낮추겠다며 70억 원을 들여 2·3번 출입구 후면에 계단을 추가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예산 미확보로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시 지원이 있으면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정 구청장은 성수역 내 냉방보조기기 추가 배치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성수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근로자 피로도 등을 고려해 냉장보조기 추가 설치를 건의했지만 다른 역과 형평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진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성동구청에 따르면 성수역의 지난해 연간 승하차 인원은 3222여만명에 달한다. 김지향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7월 성수역 온도는 오후 3시 39도, 오후 6시에도 38.3도를 기록할 정도로 극심한 더위가 관측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폭염 대응을 위해 20개 지상역사에 냉방보조기 60대를 임차해 배치했으며 역사별로 1~4대씩 설치했다. 성수역을 비롯해 구로디지털단지역·대림역·당산역·불암산역·상계역·노원역·창동역·도봉산역에는 4대가 배치됐고, 구의역·강변역·경복궁역 등에는 2대에 그쳤다. -
기재부, 임실군·국민연금과 상생 자매결연 체결
경제·금융정책 2025.09.11 20:04:00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1일 “지방의 소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임실군·국민연금공단과 3자 상생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심민 임실군수,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자매결연을 통한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7일 발표한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다. 중앙부처가 워크숍, 토론회,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자매결연 지자체에서 집중적으로 개최하고 해당 지자체는 숙박·체험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조성하자는 게 당시 정부의 구상이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지난달 28일 경북 봉화군에 이어 이날 전남 임실군과 두 번째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기재부는 전북과 경북에 자매도시를 1곳씩 두게 됐다. 구 부총리는 추가로 2곳의 자매도시 선정을 염두에 둔 듯 “기재부는 전국에 4곳의 군과 자매결연을 맺으려 한다”고 소개했다. 협약식 후 구 부총리는 우리나라 최초 치즈 생산지로 유명한 임실의 치즈 제조 공정을 관람했다. 임실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치즈·피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실N치즈축제, 산타축제 등 다양한 축제들을 계절별로 개최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오늘을 기점으로 임실의 우수한 관광지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증가해 더 많은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추석 연휴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국내 관광·소비 촉진 방안 등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대책’도 조속히 마련·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배경훈 장관 “KT 사태 초동대응 늦은 점 반성…위약금 면제 적극 대응”
산업IT 2025.09.11 20:03:06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 소액결제 해킹 사고와 관련해 “민관 합동 조사단을 꾸려 대응하고 있지만 초동 대응이 늦었다는 점에 대해 반성한다”며 “김영섭 KT 대표를 직접 만나 피해 금액뿐 아니라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수사 의뢰를 할 수 있다”며 “일단 KT로부터 모든 자료를 받아 놓은 상태”라고 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커가 무단 소액결제에 성공한 점으로 미뤄 KT가 개인정보 유출 항목으로 밝힌 이용자 가입자식별정보(IMSI) 외에도 성명,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묻자 “범인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과방위 의원들은 사이버보안 당국인 과기정통부의 미온적 대응을 지적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미온적이니 KT는 기간 통신망이 뚫린 엄청난 피해가 났는데도 위약금 면제와 관련 수사 이후 이용 약관을 들여다보겠다는 하나 마나 한 소리를 하고 침해 신고 이후 배상 약관을 스리슬쩍 바꿨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KT 해킹 건에 대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다. -
[속보]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기훈 구속영장 청구
사회사회일반 2025.09.11 19:52:56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1일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7시 42분쯤 피의자 이기훈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수백억원대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7월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사전 설명 없이 불출석하고 도주해 55일 만인 전날 오후 6시 14분 전남 목표에서 체포됐다. 그는 도주 후 서울이 아닌 경기도 가평, 목포, 울진, 충남, 하동 등 펜션을 전전하며 도피를 계속하다가 8월 초부터 목포 소재 원룸 형태 빌라에 단기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머물러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통신 및 계좌거래내역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수십 명의 주변인 탐문, 폐쇄회로(CC)TV 동선 분석 등 추적 수사 끝에 이 부회장이 목포 옥암동의 빌라촌 밀집 지역에서 은거 중인 사실을 파악, 전날 체포해 서울로 그를 호송했다. 특검팀과 형사기동대는 이 전 부회장이 빌라 안에서 택배를 찾으러 나온 순간을 포착해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는 휴대전화 5대, 데이터에그 8대, 데이 터전용 유심 7개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도피 생활을 도운 주요 조력자 8명을 특정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감기 싹 사라졌다” 입소문…후기 쏟아진 다이소 ‘2000원템', 정체는
사회사회일반 2025.09.11 19:50:05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다이소의 ‘알코올 스왑(소독용 알코올 솜)’이 건강 관리 필수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검증된 소독 효과, 그리고 휴대성까지 갖추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환절기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핸드폰 매일매일 물티슈나 알코올 스왑으로 닦으면 몇 년 내내 심한 감기에 안 걸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한 누리꾼은 답글 형식으로 "진짜인 것 같다"며 "반 년 내내 감기와 오한, 목수건을 달고 살다가 매일 핸드폰을 알코올 스왑으로 닦고 나서 감기 기운이 사라졌다. 심지어 피부도 좋아졌다"고 경험담을 다이소 알코올 스왑 제품 이미지와 함께 공유했다. 해당 글은 사흘 만에 조회수 700만 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됐고, 다른 누리꾼들도 "진짜 좋다. 보이면 바로 사야지", "다이소는 가격도 2000원밖에 안 하다니, 가성비 최고"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0원에 100매라니…"가성비 최고" 다이소 알코올 스왑은 곡물 발효 에탄올 83%를 사용한 일회용 소독용 솜으로, 100매가 개별 포장돼 있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 주요 유해 세균에 대해 99.9% 살균 효과를 인증받았다. 소비자들은 2000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 간편한 보관과 휴대성, 휴대폰·키보드·문손잡이 등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한 실용성 덕분에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감기 예방·위생 관리에 도움되지만…주의할 점은 실제로 알코올 스왑 등을 활용해 휴대폰 등 일상용품을 소독하는 습관은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에스토니아 연구진이 2017년 국제 학술지 Germ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중고등학생들의 휴대폰 표면에서는 1만7000개 이상의 박테리아 유전자 사본이 검출됐으며 확색포도상구균, 아시네토박터 등 잠재적 병원균까지 다수 확인됐다. 또 애리조나대 연구에 따르면 휴대전화에는 대부분의 변기보다 10배나 많은 세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장균, 살모넬라균, 노로바이러스, 황색포도상구균, 임질균 등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개인 전자기기에서 확인됐다. 감기의 주요 원인균인 리노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서 몇 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어 간접 접촉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크지만, 알코올 스왑으로 휴대폰을 닦으면 표면의 바이러스와 세균 수를 줄여 간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애플과 삼성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코올 70% 이상 함유 제품으로 기기를 닦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대폰이나 키보드 같은 일상 용품을 알코올 스왑으로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습관은 독감이나 호흡기 질환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손 씻기와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알코올은 아질산나트륨을 소량 첨가하지 않으면 금속·합성고무·수지·유리 등을 부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천 등에 소독액을 얇게 묻힌 뒤 기기를 닦는 것이 안전하다. 휴대폰 틈새는 고무 등으로 밀봉돼 있어 알코올이 자주 닿으면 고무 등이 경화돼 방수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팀 쿡이 한화 팬인가?"…아이폰17 새로운 색상에 팬들 '들썩', 이유는
사회사회일반 2025.09.11 19:35:10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17 프로 신형 색상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유니폼과 닮아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 시간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7 시리즈를 발표했다. 아이폰17 시리즈는 △아이폰17(기본형) △아이폰 에어(슬림형)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 맥스 4종이며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6e'도 함께 선보였다. 색상 구성은 모델별로 다르다. 아이폰17 기본형은 블랙·라벤더·미스트 블루·세이지·화이트 다섯 가지, 아이폰17 에어는 스페이스 블랙·클라우드 화이트·라이트 골드·스카이 블루 네 가지다.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코스믹 오렌지·딥 블루·실버 세 가지 색상이 적용됐다. 이 가운데 팬들의 관심을 끈 건 '프로 라인' 색상이다. 코스믹 오렌지는 한화이글스의 홈 유니폼의 주황색, 딥 블루는 원정 네이비 유니폼, 실버는 원정 회색 유니폼과 닮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팬들이 직접 대조한 사진에서도 유사성이 뚜렷해 "한화 팬인데 색깔 보자마자 사고 싶어졌다", "팀 쿡이 한화 팬인가", "한화 전용 핸드폰 같다"는 유쾌한 반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졌다. 아이폰17 시리즈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63개국 국가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19일 정식 출시된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차 출시국에 포함돼 같은 날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이번 신제품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애플 최초의 초슬림형 모델 '아이폰 에어'다. 애플이 아이폰에 '에어'라는 모델명을 붙인 건 이번이 처음으로, 두께는 5.6mm로 지난 5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엣지(5.8mm)'보다 얇다.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듀얼 카메라' 기능도 탑재됐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 에어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가 불가하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17 프로 시리즈는 새 알루미늄 디자인과 발열을 줄이는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을 아이폰16 프로 대비 40% 향상시켰다. 후면 카메라 모듈은 직사각형 형태로 커졌고 4800만 화소 메인·광각·망원 카메라 3개가 탑재됐다. 가격은 아이폰17 기본형(256GB)이 129만 원, 아이폰 에어(265GB)가 159만 원, 아이폰17 프로(265GB)는 179만 원, 아이폰17 프로 맥스(265GB)는 199만 원부터 시작한다. -
코스피 시총별 지수 리밸런싱…키움증권·에이피알 대형주로
증권증권일반 2025.09.11 19:18:30시가총액 규모별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구성 종목 정기변경(리밸런싱) 결과가 이달 12일부터 시장에 적용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변경으로 한화(000880), CJ(001040), 현대제철(004020), 이수페타시스(007660), 키움증권(039490), LG씨엔에스(064400), 에이피알(278470) 등 7개 종목이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 반면 LG이노텍(011070), SKC(011790), CJ제일제당(097950), 한미약품(128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에코프로머티(450080), 시프트업(462870) 등 7개 종목은 대형주에서 중형주 지수로 옮기게 됐다. 서울보증보험(031210), 달바글로벌(483650), 엠앤씨솔루션(484870) 등 최근 신규 상장된 종목들도 중형주 지수에 편입된다. 코스닥 시장에선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원텍(336570), 로보티즈(108490), LS마린솔루션(060370), 올릭스(226950), 아난티(025980), 코나아이(052400), 유일로보틱스(388720), 동성화인텍(033500) 등 20개 종목이 대형주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위메이드맥스(101730), 나노신소재(121600), 제룡전기(033100), 엠로(058970), 파두(440110), HLB생명과학(067630), 두산테스나(131970), 에스피지(058610), 씨아이에스(222080), 컴투스(078340) 등 20개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변경됐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3월과 9월 선물옵션만기일 다음 영업일에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규모별지수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
2차 소비쿠폰 지급 기준 12일 발표…소득 상위 10%는 제외
사회사회일반 2025.09.11 19:15:07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기준을 12일 발표한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는 12일 2차 소비쿠폰 지급 기준을 발표한다. 2차 지급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로, 국민 1인당 10만 원이 제공된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지급 대상에서 소득 상위 10%는 제외된다. 2021년 지급됐던 상생 국민지원금이 소득 상위 20%를 걸러내는 기준으로 중위소득 180%(2025년 기준 1인가구 약 430만 원)를 삼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그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직장가입자 간 형평성을 위해 자산도 고려되는데, 종합소득 과세 대상인 '재산세 12억 원'과 '금융소득 2000만 원'이 기준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자와 비경제활동 인구가 많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는 우대해 준다는 계획이다. 대상을 정하는 시점도 6월 건강보험료만 기준으로 하지 않고 '최신 특정 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해 일용직·기간제 등 불규칙 소득자 등과 일반 근로소득자 간의 형평성도 부여할 전망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달 말 기준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79.8%(16조5000억 원) 집행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2차 추경 예산을 95% 이상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오는 22일 지급을 앞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서 지난달 28일 국비 4조 원 중 3조5000억 원을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했다. -
'꽃게 풍년'에 가격도 이렇게 싼데…"또 중국어선이야?" 해경, 칼 뽑는다
산업생활 2025.09.11 18:48:51가을 꽃게잡이철을 맞아 해양경찰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서해 NLL 인근에 대형(1000t~3000t급) 경비함정 1척, 500t급 경비함정 3척, 특수기동정 2척 등 모두 6척을 배치해 24시간 단속 체제를 유지한다. 해경은 조만간 인천 연평도에 특수진압대 1개 팀을 추가로 배치하고, 중국어선이 하루 평균 150척 이상 출몰할 경우 경비함정 증강 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꽃게 조업이 재개된 서해 NLL 해상은 외국 어선의 조업이 금지된 해역이지만, 전날 기준으로 최대 140여척의 중국어선이 해경에 관측됐다.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도 조업이 허가된 중국어선 1150척 가운데 62%(711척)에 달하는 저인망 어선이 다음 달 16일부터 조업을 시작해 불법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경청 관계자는 "수산 자원을 고갈시키고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금어기 해제 이후 가을 꽃게 어획량이 늘며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의 꽃게 위판량은 3690t으로 최근 10년 같은 기간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고수온에 꽃게 어획량이 급감한 작년(2207t)보다 67.2% 많은 수준이다. 꽃게 평균 위판 가격은 10kg당 6430원으로 10년 평균 위판 가격(7816원)보다 17.7% 낮게 형성됐다. -
가수 정동원, 대체 왜이러나…16살 때 '무면허 운전' 발각돼 검찰 송치
사회사회일반 2025.09.11 18:48:42'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은 '트로트 유망주' 가수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동원은 2007년 3월생으로 현재 만 18세이지만, 경찰에 적발될 당시에는 만 16세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나이여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뉴스1은 서울서부지검이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정 씨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 씨는 지난 2023년 지방의 한 도시에서 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씨는 만 16세로 운전면허 취득할 수 없는 나이다. 경찰은 올해 초까지 관련 사건을 수사한 뒤 정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당초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서 맡았지만 정 씨 주소지 등을 고려해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된 것으로 보인다. 도로교통법 82조에 따르면 제1종 보통 면허를 비롯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나이는 만 18세다. 면허 없이 차를 모는 경우,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 원에 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언론들이 정 씨 측에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씨는 지난 2023년 3월 이륜차(오토바이) 통행이 금지된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정 씨는 지난 2020년 1월에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으며, 뛰어난 실력으로 결승전에서 최종 5위를 달성해 큰 인기를 얻었다. 경남 하동 출신인 정 씨의 활약에 하동 지역에는 '정동원길'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해 코리아 그랜드뮤직어워즈에서 IS 라이징 스타상, 베스트 아티스트상 등을 받았다. 정동원은 최근까지 콘서트 및 신곡 발표, 예능 출연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
경찰, '관악구 칼부림 살인' 피자가게 점주 구속영장 신청
사회사회일반 2025.09.11 18:47:00경찰이 서울 관악구에서 피자가게를 운영하다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을 포함해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가맹점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1일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가맹점주 A(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달 3일 관악구 조원동 자신의 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과 동행한 인테리어 업자 2명 등 총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자해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은 A 씨는 최근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전날 퇴원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그간 점포 내부 수리 문제로 피해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
李 "깽판" 지목 '명동 혐중집회' 막는다
사회사회일반 2025.09.11 18:31:24서울 명동 상인들이 잇따른 혐중(嫌中) 시위에 따른 욕설·소음 및 관광객 이탈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에 집회 금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집회 측을 상대로 ‘제한 통고’를 검토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혐중 집회를 “깽판”에 비유하며 신속한 대책을 주문했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11일 오후 남대문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명동 이면도로에서의 집회를 제한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상인과 건물주 등 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남대문경찰서는 이에 따라 ‘선관위서버까국민운동본부’나 ‘자유대학’ 등 집회 주최 측을 상대로 마찰 유발 행위 금지 등의 이유로 집회 제한 통고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집회나 행진 과정에서 욕설과 폭행 등으로 관광객이나 외교 인력 등과 마찰을 빚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해산 조치를 하거나 집회를 금지할 수 있다. 반복될 시 형사 처벌도 가능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 극우단체는 청년층으로 이뤄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그간 광화문이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집회를 벌여오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직후 명동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집회 장소로 명동을 선택한 것은 인근에 중국대사관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서울경제신문이 명동을 방문해 집회 현장을 취재했을 당시 이들은 붉은색 옷을 입고 손에 ‘중국 공산당 퇴출(CCP OUT)’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명동 번화가를 누비며 욕설과 고성을 내질렀다. 집회 참가자가 휘두른 대형 태극기가 행인의 얼굴을 덮치는 장면도 포착됐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에게 “차이나·시진핑 아웃”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노골적으로 혐오 정서를 내뱉기도 했다. 이에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은 겁에 질린 듯 골목으로 피했다. 한 중국인 가족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했지만 실망이 크다”며 “다시 한국을 찾을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문제는 이 같은 혐중 집회가 살아나고 있는 명동 상권에도 타격을 입힌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유령도시’ 신세였던 명동 상권은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명동 상인들은 이날 “시위 도중 특정 국가 관광객에게 폭언과 공포감을 조성해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좁은 도로에 200~500명이 몰려다니며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탓에 안전사고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관광 매출 회복의 분수령이 될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시행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라 상인들의 불안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 중구 관광객 수는 올 7월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올해 들어 명확한 회복세에 있다. -
35세 래퍼 출신 정치 이단아, 차기 네팔총리 되나
국제정치·사회 2025.09.11 18:29:00정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차단과 부패에 대한 분노로 폭동 수준의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네팔에서 35세의 전직 래퍼 정치인이 급부상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에서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총리가 사임하면서 발렌드라 샤 카트만두시장이 임시정부 청년 대표로 지명됐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젠Z 네팔’은 정부에 전달할 요구안 초안에서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다음 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중립 임시위원회를 제안하며 이 위원회에 참여할 청년 대표로 샤 시장을 지명했다. 이번 시위가 네팔 청년층의 분노로 촉발된 만큼 이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샤 시장은 유력한 차기 총리로도 거론되고 있다. X(옛 트위터)에서는 그를 향한 지지의 목소리가 뜨겁다. 한 청년은 X에 “당신이 우리의 새 총리가 돼야 합니다. 네팔 만세!”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팔 청년도 “우리는 당신이 능력과 청렴성, 그리고 국가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다른 비부패 지도자들과 함께 일하기를 원합니다”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샤 시장 역시 80만 명 이상이 팔로우하는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시위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보수적인 네팔 정치계에서 샤 시장은 이단아 같은 존재다. 전직 래퍼 출신의 샤 시장은 2022년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당선돼 네팔의 전통적인 정당 시스템에 도전하며 정치적 변화의 상징이 됐다. 그는 래퍼 시절부터 정부의 부패와 무능을 날카롭게 비판해왔다. 유튜브에서 1100만 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샤 시장의 대표작 ‘발리단(Balidan·희생)’은 ‘나라를 지키겠다는 자들은 모두 실패했고 정치인들은 모두 도둑, 나라를 약탈해 먹고 있어’ ‘이건 다 장사야, 정치가 아니야’ ‘진실을 말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법에 위반되는 건가,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등의 정부 비판적인 내용으로 가득하다. 시장이 된 후에도 래퍼를 연상시키는 어두운 재킷과 선글라스를 고수해온 샤 시장은 카트만두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사립학교의 탈세 혐의를 단속하는 등 반부패 노력을 기울였고 보행자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도시 개혁도 추진했다. 네팔 반정부 시위는 정부가 5일 26개 SNS의 접속을 차단한 데 반발해 시작됐다. 시위대가 교도소를 습격하면서 수감자 900명이 탈옥했고 대통령 관저를 비롯한 국회의사당과 대법원 등 청사도 불에 탔다.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시위대 중 22명이 숨지고 500명 넘게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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