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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정 지나면 못해"…북새통된 강남 부동산 막판 '토허제 급매' 몰려[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3.23 09:49:44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가 제한되는 강남 3구·용산구의 중개업소에는 주말까지 허가구역 지정 전에 집을 팔려는 집주인과 막판 매수세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의 중개업소들은 최근 정부 합동 단속으로 닫았던 문을 열고 상담을 하거나 매매 계약서를 쓰는 곳들이 많았다.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매매 호가가 32억 원까지 올랐으나 이보다 최대 4억 원 낮은 28억~29억 원에 다수가 거래됐다.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전세를 끼고 사야 하는 매수자들은 23일까지 계약을 해야 하니 물건을 찾아달라고 하고, 매도자들은 토허제로 다시 묶이면 집을 팔기 어렵다고 봐서 3억~4억 원 떨어진 금액에 거래가 많이 됐다”며 “23일 자정까지 계약서를 쓰면 되니까 막판까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가구역 지정을 앞둔 용산도 마찬가지다. 용산구 한강로2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토허제 지정 전 팔길 원한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1억~2억 원 이상 싸게 매물을 내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실입주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집값 하락을 우려해 매수를 보류했지만, 당장 전세를 끼고 사야 하는 사람들은 서둘러 매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액의 약정금을 넣고 최고가에 매수를 한 사람들이 가격 하락을 우려해 계약을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문의 전화도 줄을 이었다. 이와 달리 허가구역에서 빠진 준상급지나 정비사업 추진 지역은 풍선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기도 했다. 다만 당장 대출 제한과 정부 추가 규제 가능성에 매수자들은 대체로 관망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토허제에서 제외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일대는 매물이 거의 없고 거래도 별로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둔촌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입주 물건이 거의 빠졌고 최근 집값이 많이 올라 매물 자체도 많지 않다"며 "전세를 낀 매수가 많은 편이어서 대출 규제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대는 여전히 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매매가가 연일 신고를 찍고 있다. 정비구역 공람 및 지정 등 재건축 절차가 진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목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인근 지역의 거래가 살아나며 자기가 살던 집이 팔리자 목동으로 넘어오려는 사람들이 거래허가를 받고 집을 사고 있다"며 "목동이 대지지분이 넓어 재건축 추가분담금이 낮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유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비허가구역에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는 등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당장 대출 규제 여파로 실거래는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번 토허제 지정 기한인 6개월 뒤에는 광역 단위 허가구역 지정을 재검토하고, 투기 우려가 없는 단지는 제외하는 등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한 전문가는 “서울시가 강남 토허제 해제 후폭풍에 놀라 단기 충격 요법으로 허가구역을 무리하게 확대 지정한 측면이 있다”며 “애초 토지 투기를 막기 위해 만든 토허제를 주택에 적용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데, 사유재산 침해 논란을 고려해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스프링클러 내리찍고 퍼터 뻥 차고…PGA 투어의 성난 사람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23 09:48:32악명 높은 ‘뱀 구멍’으로 무장한 난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성질을 돋우고 있다.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계속된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 2라운드. 10번 홀(파4) 러프에서 그린으로 이동하던 애덤 해드윈(캐나다)은 바닥에 스프링클러가 보이자 손에 든 웨지로 망치질 하듯 세차게 내리쳤다. 직전 샷과 이날 경기가 모두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이다. 샷과는 달리 ‘정확한’ 망치질에 물줄기가 양방향으로 뿜어져 나왔고 당황한 해드윈은 스프링클러를 멈추려고 발로 밟고 손으로 만져보는 등 어쩔 줄 몰라했다. 이 사이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는 난도 높은 코스다. 가장 까다로운 16~18번 홀에는 ‘스네이크 핏(뱀 구멍)’이라는 기분 나쁜 별명도 붙어있다. 해드윈은 10번 홀 더블 보기에 이어 16번 홀(파4)에서도 2타를 잃어 이틀 합계 5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1라운드 때는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짧은 퍼트를 놓친 뒤 퍼터를 축구 하듯 멀리 차버리는 장면이 있었다. 몇 홀 뒤 그는 기권했다. 사히스 시갈라(미국)는 미스 샷 뒤 클럽을 얼마나 세게 내던졌는지 헬리콥터처럼 날아갔다. ‘성난 사람들’이 도드라지는 대회가 되고 있다. 23일 3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6타나 줄여 5언더파 공동 5위로 솟구쳤다. 컷 탈락 위기를 딛고 주말 라운드에 진출하더니 하루 새 48계단을 뛰어올랐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7언더파 선두 그룹과 2타 차다. 토머스는 11~14번 홀에서 이글-버디-버디-버디를 뿜었고 뱀 구멍 세 홀에서 사흘간 버디만 2개를 잡으며 탁월한 공략을 뽐냈다. 1주일 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 62타를 적었던 그다. 3·4라운드 성적이 안 좋아 공동 33위로 미끄러졌지만 이번에는 투어 통산 16승째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2라운드에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였던 안병훈은 이날 16번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는 등 1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11위로 내려갔다. -
김경수, 병상서 산불 피해 위로 메시지…“정부, 수습 최선 다해달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3.23 09:45:51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정부 당국에 대형 산불 피해 수습과 주민 지원에 힘 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 전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밤 경남 산청 지역의 산불 진화에 나섰던 창녕군 소속 공무원과 산불 진화대원 4분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경남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다 자신의 목숨을 바친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황망하실 가족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산청 지역 외에도 전국적으로 서른 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고, 진화가 완료되지 않은 곳들이 많다”며 “빠른 진화와 함께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소 같으면 온 나라의 역량을 집중해 진화와 피해 주민지원에 힘쓰고 있을 때”라며 “정부 당국이 최선을 다해 주길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지사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4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김 전 지사는 전날 급격한 건강 악화로 단식을 중단하라는 의료진 권고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곧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울주 산불 대응 '3단계'로 전환…산불영향구역 105㏊
사회사회일반 2025.03.23 09:45:33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20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23일 산림청은 어제(22일) 낮 12시 12분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108-1번지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오늘 오전 9시에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불 3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며, 초속 11미터(평균 풍속) 이상의 강풍 속에 대형산불로 확산돼 이틀 내 진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또 산불 대응을 위해 광역 단위의 인력과 진화헬기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이 동원된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현재 산불 진화헬기 7대와 진화대원 719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산불 현장에 건조특보나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산불 현장에서 9.9km 떨어져 있는 온산 기상관측소(울주군 온산읍 이진리)에는 최대 초속 2.5미터의 남동풍이 불고 있다. -
자주 보이던 백종원 식당 "요즘 안 보이네"…가맹 브랜드 '반토막' 났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3.23 09:42:2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속적으로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오너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이 타격을 입는 상황에서 외식 가맹브랜드 열개 중 여섯 개 꼴로 매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더본코리아의 현 상황을 보면 오너리스크 관리와 점주 보호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3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산하 외식브랜드 22개 가운데 59%에 해당하는 13개 브랜드들의 가맹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연돈볼카츠로 1년 사이 49개 매장 가운데 18개가 문을 닫으면서 40% 가까이 줄었고 대표 브랜드인 백스비어와 새마을식당도 각각 10개 정도 매장이 줄었다. 중화요리 전문점 고투웍은 7개 매장 중 거의 다가 폐점하면서 1곳만 남았고, 닭갈비 전문점 백철판0410은 지난해 모든 매장이 없어졌다. 특히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더본코리아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를 상대로 매출과 수익률을 부풀려 설명했다는 의혹에 대해 현장조사를 하기도 했다. 백종원 대표는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간장과 된장의 원산지 거짓 표기 문제,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에 엘피(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하거나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 브라질산 닭고기가 원재료인 제품을 노출한 일로 구설에 올랐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재차 사과했다. 백 대표는 이달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배달 중 신호위반 사고로 사망한 기사… 법원 “업무상 재해”
사회사회일반 2025.03.23 09:41:56배달 중 신호를 위반해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달기사에 대해, 일부 과실이 있더라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당시 재판장 이정희 부장판사)는 A씨 유족 측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례비 지급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해 12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배달기사로서 2023년 9월 12일,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음식배달 업무를 수행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는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임에도 직진을 시도하다가, 맞은편 좌회전 차로에서 신호에 따라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A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 유족 측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례비 지급을 청구했으나, 공단은 “A씨의 일방적인 중과실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부지급 처분을 내렸다. 이에 유족 측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A씨의 신호위반이 고의적인 행위가 아니며, 중대하거나 위법한 범죄행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산업재해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유족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해당 사고가 A 씨의 신호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A씨가 업무수행을 위한 운전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수반되는 위험 범위 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당일 A씨는 32회의 배달 업무를 수행했다”며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집중력이 저하돼 신호위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재판부는 또 “사고 당시 기상 상태는 맑고 건조했으며, 주변 도로는 평탄한 포장도로였지만, 1차로에는 2대 이상의 차량이 정차해 있었다”며 “이들 차량이 A씨가 직진하던 2차로에서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
‘꼴찌를 우승으로’ 박정은 감독 “NBA 보고 공부하며 ‘토털바스켓’ 이식했죠”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23 09:40:341998년 여자프로농구(WKBL) 출범 후 챔피언결정전 우승 감독은 모두 남성이었다. 이옥자, 유영주 등 유명선수 출신 감독이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왕좌는 번번이 그들을 외면했다. 올해 첫 역사가 쓰였다. 부임 4년 차에 불과한 ‘새싹 감독’이 허물어지지 않을 것 같던 둑을 무너뜨렸다. 여자농구 국가대표 부동의 포워드 출신으로 부산 BNK의 첫 번째 우승을 지휘한 박정은(48) 감독이다. 박 감독이 이끄는 BNK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2024~2025 WKBL 챔프전(5전3승제)을 이달 20일 3전 전승으로 끝내고 창단 첫 우승에 골인했다. 23일 전화 인터뷰한 박 감독은 “돌이켜보면 그 어떤 시즌보다 힘든 순간들이 많았다. 정말 긴 시즌이었는데 우승으로 마무리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꼴찌 BNK의 선전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진안, 김한별 등을 내보내고 박혜진, 김소니아 등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낮아진 높이가 문제였다. 하지만 박 감독은 박혜진과 안혜지 등 유능한 가드진을 믿고 전술을 바꿨다. 포스트 플레이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고 다섯 명 전원이 한꺼번에 뛰면서 공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토털 바스켓볼’을 시도했다. 박 감독은 “높이의 농구보다 스몰 라인업을 추구하는 미국프로농구(NBA) 팀의 경기와 우리 남자프로농구(KBL) 경기를 꾸준히 보고 공부하면서 해법을 찾으려 했다”고 돌아봤다. 과감한 시도는 대성공이었다. 시즌 내내 우리은행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 끝에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용인 삼성생명을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잡아냈고 챔프전에서는 통산 11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던 우리은행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박 감독은 “베테랑 박혜진이 있었기에 가능한 전술이었다. 본인의 플레이를 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후배들을 다독이면서 우승까지 이끌었다”고 공을 돌렸다. BNK의 기막힌 반등은 이른바 ‘언니 리더십’ 덕이 컸다. 언니처럼 세심하게 선수단을 관리했는데 작전 타임 때는 실제로 “언니가 볼 때는” “언니가 생각할 때는 말야”라며 ‘언니’를 붙여 편안하게 다가갔다. 부담 없는 작전 지시 덕인지 선수들은 시즌 내내 자신의 기량 이상을 뿜어냈다. 박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2개 ‘최초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첫 여성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 외에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도 최초다. 그는 국가대표로 네 번의 올림픽에 참가했고 프로 무대에서도 19년 동안 다섯 차례나 우승을 경험했다. 박 감독은 “리그에서 직접 뛰어본 선수가 지도자가 돼 지금 그 리그를 뛰는 선수들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선수 출신 여성 지도자만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지도자들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편이자 ‘BNK 1호 전도사’ 배우 한상진(47)씨에 대한 고마움도 이야기했다. 박 감독의 선수 은퇴식 때 주인공보다 더 많은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 아내의 열혈 팬이다. 한씨는 챔프전 3경기도 모두 ‘직관’하며 아내와 BNK를 열렬히 응원했고 우승 순간 누구보다 기뻐했다. 박 감독은 “선수 때부터 지금까지 오래 옆자리를 비워야 하는데도 매번 불평보다 응원을 보내줘 항상 힘이 된다”며 “남편은 여자농구를 알리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해 어디를 가든 ‘농구감독 박정은’과 BNK를 홍보하려고 노력한다. 덕분에 우리 팀과 여자농구 팬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박 감독의 시선은 벌써 다음 시즌에 가 있다. 왕좌는 차지하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쉬는 것보다 다음 시즌 구상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챔프전까지 치르면서 가장 늦게 시즌을 끝냈기 때문에 선수단 정비 등 할 일을 마무리한 뒤에 짧은 휴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지하철 2호선 열차 탈선…홍대입구-서울대 중단
국제정치·사회 2025.03.23 09:35:47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열차가 본격적으로 운행하기 직전에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2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2호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출고된 열차가 정차하던 중 차막이를 추돌해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차막이란 승강장 끝이나 선로 끝에 설치된 차단벽이다. 해당 열차는 정해진 정차 위치를 지나 차막이에 부딪치며 탈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 영향으로 현재 2호선 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열차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상사고수습본부를 꾸리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신속히 조치해 운행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산불 피해 부울고속도로 대부분 통제 해제
사회사회일반 2025.03.23 09:34:00울산 울주군 화재로 인한 부울고속도로 통제가 23일 풀렸다. 앞서 지난 22일 낮 12시 12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운화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 발생으로 화재 현장과 인접한 부산울산고속도로 온양나들목 인근 양방향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부산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산불로 부울고속도로 온양~장안IC 인근 양방향 교통이 통제중”이라며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인력 23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
SK브로드밴드, K팝 댄스·악기 강습 ‘방과후 교실’ 운영한다
산업IT 2025.03.23 09:33:02SK브로드밴드가 구로문화재단, 러브에프엔씨(LOVE FNC)와 서울 구로구 관내 초등학교 대상 ‘SK브로드밴드 방과후 교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의 교육과 돌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5월 방과후 교실 참여 학생을 모집해 7월부터 K팝 댄스, 기타와 건반, 드럼 등 악기 강습 등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참여 기회와 이벤트를 추가적으로 마련하고 타 지역으로 프로그램 확대도 검토한다. 러브에프엔씨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으로서 문화예술 역량을 적극 활용해 방과후 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지훈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실장은 “방과후 교실이 지역사회 학생들에게 안전한 보육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사회성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크보빵'이 뭐길래…야구열풍 타고 사흘새 100만봉 팔렸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3.23 09:30:45SPC삼립은 '크보빵'(KBO빵)이 출시 3일 만에 100만봉이 판매됐다고 23일 밝혔다.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간에 100만봉을 돌파했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거워 이달 13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진행한 예약판매는 하루 만에 동나기도 했다. 삼립이 이달 20일 출시한 '크보빵'은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와 협업해 내놓은 신제품으로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았다.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 '라이온즈 블루베리 페스츄리', '트윈스 쌍둥이 딸기샌드', '베어스 곰발바닥 꿀빵', '위즈 빅또리 초코바닐라 샌드', '랜더스 소금버터 우주선빵', '이글스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 '다이노스 공룡알 흑임자 컵케익', '히어로즈 영웅필승 자색고구마팡' 등 9종이다. 제품 속에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국가대표 라인업이 포함된 띠부씰(스티커) 215종이 들었다. 삼립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해피포인트 앱에서 '크보빵 드래프트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한다. -
엔비디아가 살인적인 스케줄 고집하는 이유 [정혜진의 라스트 컴퍼니]
산업IT 2025.03.23 09:26:46[정혜진의 라스트 컴퍼니]는 오래 갈 기업의 ‘코어’에 있는 조직 문화를 다룹니다 “이번 키노트는 기조연설이라기보다는 인공지능(AI) 강연에 가까웠습니다. 일일이 수학 계산까지 하면서 설명하는 젠슨황의 모습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아마 참석했던 AI 개발자들보다 젠슨황이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 보였거든요.” (AI스타트업 대표) 지난 17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에서 5일 간 진행된 엔비디아의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가죽 재킷을 입은 록스타’에서 ‘젠슨 교수’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5년 만에 처음 오프라인으로 재개된 GTC 2024에서 젠슨 황이 3시간 동안 혼자 무대 위를 누비며 록스타적인 면모를 뽐내고 블랙웰 아키텍처를 첫 공개하며 받았던 환호성, 그 다음 세대인 루빈 아키텍처에 대한 ‘티저’를 공개하는 등 ‘서프라이즈’ 요소에는 이미 많은 이들이 익숙해졌기에 이번 GTC에서는 상대적으로 엔비디아 효과가 덜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이는 언뜻 착시효과다. 이번 GTC가 무난해 보이는 데는 이제 사람들이 엔비디아의 기술 리더십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은 오히려 엔비디아 제국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는 것을 증명한다. 젠슨 황은 이번에도 ‘전체적인 익숙함 가운데 낯설게 하기’ 스타일로 몇 가지 ‘젠슨황 터치’를 추가했다. 이 젠슨황 터치는 GTC의 위상을 매년 5월 열리는 구글의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 I/O’와 6월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뛰어넘는 반열에 올려놨다. “이제 호퍼는 거져줘도 아무도 원하지 않을 것” 먼저 내 제품은 내 손으로 그 수명을 끊더라도 경쟁사에게 먹잇감으로 내주지 않겠다는 철저한 원칙이 담겨 있는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이다. 흔히 자기 시장 잠식 원칙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잔혹한 카니발라이제이션의 제물은 호퍼 시리즈였다. 그는 기조연설 중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의 성능 향상을 언급하면서 무서운 농담을 던졌다. “저는 이전에도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대량 출하되기 시작하면 호퍼는 거저 준다고 해도 아무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 있습니다.” 호퍼 아키텍처 기반의 H100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오랜 효자 제품이었고 수 많은 고객사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자체적으로 호퍼 시리즈의 수명을 끊어버리면서 새 제품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이다. 실제로 이날 젠슨 황이 공개한 성능 비교에 따르면 호퍼 시리즈에서 블랙웰 시리즈로 넘어갈 때 고객사들이 경험할 수 있는 성능 차이는 68배, 차세대 시리즈인 루빈 시리즈로 전환할 때의 차이는 900배에 달한다. 동시에 성능당 비용은 루빈 시리즈에서는 87%까지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GPU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 이상으로 ‘이들을 얼마나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할 것인가’가 중요해지면서 벌어진 일이다. 엔비디아가 TSMC와 개발한 CPO(Co-Packaged Optics) 네트워킹 스위치를 통해서 광학 부품과 전자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해 데이터의 전송 효율을 높이고 병목 현상을 크게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전력 소모가 높은 광 트랜시버를 대체하고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록인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든 방향은 AI 인프라 생태계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통일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가가 흔들릴 지라도 엔비디아 시간표는 계속된다 이번에도 젠슨황은 2027년 나올 루빈 울트라 NVL 576의 스펙을 제시했다. GPU 576장을 탑재한 이 칩은 초당 4.6페타바이트(PB)에 달하는 속도를 내 수퍼컴퓨터를 모두 합쳐놓은 것과 같은 성능을 예상하게 한다. 이어 티저 형태로 2028년에 공개할 시리즈의 이름으로 파인만 아키텍처를 살짝 공개했다. 젠슨 황은 담백하게 덧붙였다. “일년에 한 번, 시계처럼 정확하게” 이를 엔비디아 내부에서는 ‘엔비디아 시간표’로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낸다.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이상 만년 1위인 강자가 계속해서 자신들의 자체 시간표를 세우고 이를 넘어서는 일은 상상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엔비디아의 한 직원은 “만약 인텔, AMD 등 경쟁 업체에서 ‘엔비디아 시간표’에 따라 신제품을 출시한다면, 업계 전체가 그야말로 깜짝 놀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낸 게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를 위해 매일 세네 시간만 자고 남은 시간은 모두 업무에 몰두하는 젠슨황이나 리더십들은 물론 엔비디아 구성원들의 업무 강도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지만 ‘엔비디아 시간표’는 지속적인 동력이 되어준다. 실제로 젠슨 황은 GTC 2024에서 차세대 블랙웰 시리즈를 공개한 지 3개월 만인 2024년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4’ 기조연설에서 또 한 번의 깜짝 선언을 했다. 블랙웰을 이을 후속작인 차세대 아키텍처 ‘루빈Rubin’을 2026년부터 양산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 “이제 우리는 (2년 주기가 아닌) 1년 주기의 리듬을 갖게 됩니다. 우리의 기본 철학은 단순합니다. 전체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이를 분해해 1년 리듬으로 고객들에게 필요한 부품을 제공하고 기술의 한계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입니다.” 지난해 하루 만에 역대 나스닥 사상 최대 규모의 시가 총액이 증발할 정도로 상장사로서는 큰 리스크를 안겨준 사건도 블랙웰의 출하가 예고한 시점보다 지연돼 수요를 맞출 수 없다는 점 때문이었다. 기존에 안정성을 추구하는 기업이었다면 당시 기준 2년 이상의 대기 리스트가 만들어진 호퍼 시리즈를 그대로 팔면서 후속작을 고도화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그런 선택지는 엔비디아에 없었다. 오히려 불가능한 스케줄을 내세우며 이를 밀어붙였다. 많은 기업들이 신년사로 ‘기술 리더십’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누구도 명확히 이를 제시하지 못한다. 하지만 엔비디아를 보면 계속해서 주가의 흔들림을 감당하고서라도 이미 1등인 구성원들에게 정확한 기준점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목표를 향해 절대적인 수준을 추구하는 게 몸에 배어 있는 자세가 현재 살펴볼 수 있는 기술 리더십의 궁극의 방향에 가깝다. 엔비디아 시간표는 고객사의 니즈와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읽는 데서도 발휘된다. 젠슨 황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스케일링의 법칙’이 수정될 수 있다며 딥시크의 예를 들었다. 기존에 AI 지능은 학습한 데이터의 양과 비례한다고 여겨졌으나 이제는 더 많은 연산처리에 비례하는 ‘테스트 타임 스케일링의 법칙’을 이야기한 것. 전통적인 LLM 모델의 경우 연산을 처리할 때 439개의 토큰을 썼다면 딥시크의 추론 모델 R1은 20배에 달하는 8559개의 토큰을 쓰고 컴퓨팅 파워는 150배가 더 소요됐다는 것이다. 결국 GPU는 더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고 더 많이 살수록 더 아끼는 것이라는 말까지 내놨다. 또 이에 발맞춰 AI 추론 모델의 효율 극대화하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엔비디아 다이나모(NVIDIA Dynamo)’까지 출시해 소비자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에필로그 “CEO도 언제든 틀릴 수 있다” GTC에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은 장면은 불과 지난 1월에 양자컴퓨팅 상용화까지는 20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해 일제히 양자컴퓨팅 회사들의 주가를 떨어뜨린 주범이 된 젠슨황이 이번에 대규모로 양자 컴퓨팅 세션을 별도로 마련한 것이다. 그는 12곳에 달하는 양자 컴퓨팅 회사 CEO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같이 포문을 열었다. “이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회사의 수장이 자기가 왜 틀렸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모든 게스트들을 불러모은 자리일 겁니다.” 그러면서 양자 컴퓨팅 자체보다는 양자 컴퓨팅 프로세서 등 시장 친화적으로 다가가는 방식을 제시하기도 하고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발전시키는 기간으로는 20년도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양자 컴퓨팅 회사들의 주가에는 도움이 안 되는 자리였다는 평가도 있지만 다시 한 번 자신의 발언을 만회할 자리를 갖고 공개적인 토론 세션을 열었다는 것은 엔비디아의 ‘지적 정직함’의 자세를 보여준다. 엔비디아에서 내세우는 누구든지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고 열린 자세로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메타 인지 능력에 가깝다. 이는 엔비디아에서 거의 유일하게 기업 문화 덱 자료에 내놓는 가치이기도 하다. 이를 CEO부터 실행하는 점이 엔비디아에 지적 정직함의 문화를 뿌리내리게 했다는 평가도 따른다. 이는 계속해서 엔비디아가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자가 발전을 하게 하는 동력이 된다. 그는 일찍이 2009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진행한 기술 벤처 프로그램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CEO는 항상 옳고, CEO가 한번 결정하면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제게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우리가 어떤 회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제1원리’에 위배된다면 예외는 없습니다. 매번 우리가 세운 가정이 옳은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합니다. 만약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면, 곧바로 생각을 바꿉니다.” -
가세연 "김수현, N번방과 비교가 안 된다" 폭로 예고에 '시끌'
서경스타TV·방송 2025.03.23 09:26:35유튜버 연예뒤통령 이진호가 故 김새론의 생전 결혼, 임신중절을 주장하며 녹취 파일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이에 반박했다. 유튜브 채널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는 지난 21일 방송을 통해 “(김새론의) ‘뉴욕 남자’ 얘기에 대해 어마어마하게 준비하는 게 있다”며 “제가 증거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9일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새론이 뉴욕에서 일하는 일반인 남성과 결혼했으며 해당 남성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기를 지웠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세의는 이진호가 김수현을 지나치게 옹호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며 임신중절은 "불가능한 이야기다. 만난 시기도 맞지 않고 제가 그거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진호와 김수현을 공격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고인의 과거를 다 까발릴 생각도 없지만 김수현 씨 당신 크게 걸렸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세의는 "우리는 김용호, 강용석처럼 어설프게 터뜨리지 않는다. 김수현이 얼마나 성도착증인지 조만간 공개하겠다. 어설프게 카드를 안 꺼내는 것뿐이다. 김수현은 N번방과 비교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가세연은 유족의 말을 빌려 김수현이 김새론이 중학생이었던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처음에 주장했던 '김새론과 사귀지 않았다'는 입장을 번복하고 ‘김새론과 교제했던 건 사실이나 교제 시점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부터였다’고 밝힌 후 반박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프로야구 개막 맞춰 통신품질 점검
산업IT 2025.03.23 09:24:38 -
의성 산불 이틀째…주민들 뜬 눈 밤 보내
사회전국 2025.03.23 09:22:39경북 의성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23일 날이 밝자 헬기 50여대를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의 진화율은 아직 4.8%에 그치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은 950㏊에 이른다. 전체 41km의 화선 가운데 2km만 진화가 완료됐고 나머지 39km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 현재 의성읍, 신평면 등 11개 읍·면의 주민 780명이 의성실내체육관 등에 대피해 뜬 눈으로 밤을 보냈다. 또 의성군공립요양병원 등 관내 병의원에서는 총 347명의 환자가 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번 산불에 따른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현장에는 특수진화대·산림공무원·소방·경찰·의용소방대 등 1356명과 진화 차량 124대, 헬기 50여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의성군은 한 성묘객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으며 직접 119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야간에는 산불 진화가 어려워 확산 저지에만 주력했다”며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대거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의성 산불로 중단됐던 의성 인근 중앙선 철도 열차 운행을 23일 재개했다. 앞서 전날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같은날 오후 3시 45분께 중앙선 의성∼안동역 구간 하화터널 부근에서도 산불이 발생하자 공사는 안동∼경주역 간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버스 연계수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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