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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일상화…빠른 결단·선제적 대응이 열쇠"
산업기업 2026.01.02 17:39:59국내 대기업 총수들은 올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경쟁은 한층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인 만큼 빠른 결단과 선제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포스코·한화·CJ·LS·셀트리온·효성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글로벌 경영 환경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 지정학적 리스크, 인구구조 변화 등 우리가 마주한 경영 환경은 핵심 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질적 성장을 위해 반성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금리를 필두로 환율, 원자재, 지정학적 변수 모두 중장기적으로 예측할 수가 없고 그 자체가 리스크”라며 “가장 큰 위험은 불확실성이 일상화됐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총수들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맞춰 어느 때보다 빠른 결단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과거의 문법에 기반한 사업 전략은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되는 시대가 됐다”며 “‘빠른 실행’이 곧 경쟁력으로, 의사 결정, 제품 개발, 글로벌 진출, 파트너십 체결 등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속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역시 “불확실성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동반하고 그 기회는 행동하는 사람만이 손에 쥘 수 있다”며 “완벽한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선제적 행동”이라고 역설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해부터 3년간은 퀀텀 점프를 위해 혁신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며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산업 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지금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을 추진해야 하는 때”라고 밝혔다. AI와 로봇, 그리고 각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신기술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글로벌 사업의 경쟁 심화를 짚고 “AI·방산 등 핵심 사업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 기술을 보유해야 50년·100년 영속적으로 앞서나갈 수 있다”며 “미래 선도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역시 “기술이 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AI 전환(AX)’을 비롯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적기 대응해야 한다”며 산업 현장에서 ‘인텔리전트 팩토리’와 사무 공간에서의 ‘AI 리터러시’ 향상을 주문했다. 특히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날 안양 LS타워서 열린 신년 하례회에서 경영 키워드를 AI에 입력하고 연설문이 도출되는 과정을 임직원에게 직접 시연하며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 역시 이날 인천공장을 방문해 새해 첫 일정을 시작하면서 AI·휴머노이드 등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전국 기업인과 경제 5단체장, 정부 관계자 및 여야 정당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제인들과 관료 및 정치인들이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여 한국 경제의 재도약에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며 “기업가 정신으로 기업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남느냐, 옮기느냐…유럽파 거취에 쏠린 눈
문화·스포츠스포츠 2026.01.02 17:35:43유럽 축구에 1월 이적 시장이 열리면서 한국인 유럽파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한국 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윙어 브레넌 존슨은 3500만 파운드(약 679억 원)의 이적료에 크리스털 팰리스로 옮긴다. 팰리스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인 18골을 넣고 손흥민(LA FC)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을 합작했던 존슨은 새 감독 체제하에 벤치 멤버로 밀린 뒤 결국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이렇게 겨울 이적 시장은 시즌 중에 열리는 특성상 주로 즉시 전력감 중 준척급이나 그 이하 위주로 이동이 일어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황희찬(30·울버햄프턴)과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의 거취가 최대 관심이다. 6월 있을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공수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김민재는 대표팀의 대체 불가 중앙 수비수로 두 번째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에서 100% 기량을 뽐내려면 소속팀에서 최대한 자주 경기를 뛰고 또 자주 이겨 몸과 흥을 끌어올려 놓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황희찬과 김민재를 바라보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대1 무)에 선발로 나서 후반 43분 근육통으로 교체됐는데 소파스코어 집계 평점에서 양 팀 최저에 머물렀다.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등 기회는 적지 않은데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개인 기록이 저조한 것은 맞지만 도무지 흥이 안 나는 팀 상황이 더 심각해 보인다. 꼴찌 울버햄프턴은 19경기 3무 16패로 EPL 20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잉글랜드 1부 리그 사상 ‘19경기 0승’은 123년 만의 불명예 기록이다. 4일 0시 열릴 18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두드리지만 쉽지는 않다. 황희찬이 첫 승 주역으로 활약하고 연승을 이끄는 난세 영웅이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팀 강등 시나리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과거 이야기가 있었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이나 마르세유(프랑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웨스트햄 등이 영입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유럽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성장한 뒤 2023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의 부름을 받은 김민재를 둘러싸고는 AC 밀란 등 이탈리아 팀들이나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돌고 있다. 뮌헨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는 이적생인 요나탄 타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다. 선발로 나선 경기가 리그 15경기 중 여섯 번이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한 번뿐이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기자는 2일 “김민재는 자신에게 향하는 모든 접근을 거절하고 있다. 최소 여름까지는 잔류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고 했지만 시장은 이제 문을 열었기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스코틀랜드 셀틱의 윙백 양현준(24)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버밍엄·노리치시티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지며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풀백 설영우(28)는 독일 마인츠, 잉글랜드 챔피언십 셰필드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
21세기 최고 '골프 병기'는 25년 된 캘러웨이 드라이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6.01.02 17:35:07어느덧 21세기의 4분의 1이 지났다. 이 기간 골프 클럽은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고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명기’로 회자되는 클럽도 있다. 지난 25년 동안 골프계에서 큰 주목을 받은 21세기 최고 클럽 25종을 영국 골프먼슬리가 소개했다. 매체는 “단순히 성능이 뛰어났던 클럽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훌륭한 성능과 더불어 골프 클럽 개발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 기술적 진보를 이룬 제품들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1위는 캘러웨이 ERC Ⅱ 드라이버다. 2001년 무렵 등장한 이 드라이버는 골프 규칙 자체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박형 티타늄 페이스로 헤드 페이스의 반발계수(COR)가 1.0에 근접했던 이 제품은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R&A가 반발계수 상한을 0.83으로 제한하는 계기가 됐다. 두 단체가 COR의 범위를 규정하면서 제조사들은 COR 대신 공기역학과 관용성 향상으로 드라이버 성능을 발전시키는 쪽으로 기술 개발의 방향을 바꿨다. 2위는 2012년 나온 테일러메이드의 로켓볼즈 페어웨이 우드다. 이 제품은 페이스 뒷면에 볼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스피드 포켓’을 처음으로 적용했으며 이후 거의 모든 현대식 메탈 우드에 적용된 스피드 슬롯(낮은 스핀과 빠른 볼 스피드 구현) 기술의 출발점이 됐다. 3위는 말렛 퍼터 상단에 2개의 흰색 원을 배치함으로써 정렬 기술의 개척자 평가를 받은 오디세이 투볼 퍼터(2001년 출시)가 뽑혔고 4위는 슬림한 투어 블레이드의 외형과 비거리에 관용성까지 잡았다는 테일러메이드 P790 아이언(2017년 출시)이 선정됐다. 골프 용품사들이 매년 치열하게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만 1~25위 가운데 최신 제품은 의외로 눈에 띄지 않았다. ‘더 멀리, 더 정확하게’를 위한 기술이 이미 정점에 이른 만큼 혁신이라 부를 만한 제품이 끊임없이 나오기에는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 출시한 제품은 아예 순위권에 들지 못했고 그나마 2024년 출시된 5위 랩골프 제로 토크 퍼터 DF3와 7위 핑 G430 맥스 10K 드라이버, 16위 코브라 리미트 3D 아이언의 세 가지 제품이 가장 최신 클럽이었다. -
베인캐피털, 안다르 잔여지분도 인수…1390억 추가 투입[시그널]
증권IB&Deal 2026.01.02 17:35:00에코마케팅(230360)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에코마케팅의 핵심 자회사인 안다르 잔여 지분까지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별도로 나선다. 베인캐피털은 추후 안다르의 경영권만 따로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은 에코마케팅의 최대주주 김철웅 대표와 해외 투자회사 스페이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안다르 보통주·전환사채(CB), 에코마케팅 해외 법인 지분 등을 총 139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별도 체결했다. 에코마케팅 경영권 지분 인수와 공개 매수를 동시에 진행 중인 베인캐피털은 향후 안다르 지분을 최대 100%까지 확보할 목적으로 전해졌다. 에코마케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안다르 지분 약 70.26%를 보유하고 있다. 베인캐피털은 지난달 31일 김 대표가 보유한 에코마케팅 지분 43.6%를 약 2165억 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이날부터 에코마케팅 잔여 지분 56.4%를 주당 1만 6000원에 인수하는 공개매수에 나섰다. 공개매수에 투입하는 비용은 최대 2790억 원이다. 에코마케팅 경영권 인수 및 공개 매수에 안다르 잔여 지분 인수까지 포함하면 베인캐피털이 이번 거래에 투입하는 금액은 6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에코마케팅 주가는 장 시작 직후 상한가로 직행해 1만 3910원을 기록했다. 베인캐피털은 김 대표 측에 안다르 잔여 지분 등을 위한 인수 대금 1390억 원을 지급하기로 계약하면서도 이 중 190억 원은 향후 안다르의 분리 매각이 성공할 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만약 안다르의 분리 매각이 불발되면 이번 거래 종결일로부터 5년 뒤 지급하기로 했다. 온라인 광고대행사 에코마케팅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고 육성하는 이른바 ‘비즈니스 부스팅’을 회사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19년 9월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의 첫 대상으로 글루가를 발굴해 투자를 진행했다. 에코마케팅은 글루가 인수 약 6개월 만에 이 회사를 셀프 네일 업계 1위로 육성하는 데 성공하며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이후 2021년 6월 안다르 경영권을 인수하고 두 번째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을 전개했다. 안다르는 피인수 3개월 만에 매출 증가와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베인캐피털은 한국 시장에서 주로 뷰티·소비재 분야 인수합병(M&A)을 진행해왔다. 현재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214150)와 이루다의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에는 보톡스 전문 기업 휴젤(145020) 경영권을 9275억 원에 사들여 기업가치를 키워냈다. 그리고 4년 뒤인 2021년 GS·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약 1조 6000억 원을 받고 되팔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한국 뷰티·소비재 시장 내 전문성이 높은 베인캐피털은 에코마케팅이 보유한 안다르에 주목해 이번 거래를 추진해왔다”며 “안다르를 K애슬레저의 핵심 브랜드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시킨다는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핫스톡] 구리·금 '슈퍼 사이클'에 프리포트 맥모란 호실적 기대
증권해외증시 2026.01.02 17:30:40금·은 등 귀금속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 가격도 1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원자재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국면에서 시장의 시선이 쏠리는 기업은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중 하나인 프리포트 맥모란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339달러로 작년 한 해 동안 65% 상승했고, 은 가격은 같은 기간 158% 급등했다. 구리 3개월물 선물 가격 역시 연초 대비 43.2%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프리포트 맥모란의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37% 상승했으며, 상승분은 대체로 연말에 집중됐다. 구리 가격 반등과 맞물려 실적 기대감이 빠르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월가가 프리포트 맥모란에 주목하는 핵심 배경은 원자재 랠리 속 전례 없는 구리 수요 확대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망 현대화, 전기차 전환 등이 동반으로 진행되면서 구리 랠리에 힘을 싣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서버 대비 3배 이상의 구리가 소요되며,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까지 겹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구리는 새로운 석유"라며 향후 수년간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투자 포인트는 구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구리 채굴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는 금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는 가운데, 프리포트 맥모란은 인도네시아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금 광산인 '그라스버그'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전체 매출액에서 구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4%로 가장 크지만, 금 비중도 17%에 달한다. 금이 구리 생산에 대한 단순한 부산물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라스버그 광산의 경우 금 부산물이 현금 비용을 상당 부분 상쇄해 구리 생산 원가를 크게 낮추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증거금 인상을 결정했고, 이 영향으로 금·은·구리 가격은 단기적으로 5% 이상의 조정을 겪었다. 증거금 인상 국면에서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이어짐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 이날 금·은·구리는 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에 나타난 하락세는 단기 변동성 관리의 차원에 불과하고, 중장기적인 핵심 동력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AI와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 구조적인 공급 제약,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원자재 ‘슈퍼사이클’ 속에서 나타나는 조정은 과열된 시장의 거품을 안정시켜, 장기적으로는 더욱 건강한 상승장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
"삼성이 돌아왔다"…HBM4·AI로 초격차
산업기업 2026.01.02 17:29:49전영현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이 2일 “삼성이 돌아왔다”고 선언하며 “인공지능(AI)을 선도하는 미래 경쟁력과 고객 신뢰로 기술표준을 주도하자”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이끄는 전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는 고객들에게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까지 받으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반드시 되찾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은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회를 성과로 이어가자”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라며 “강점을 바탕으로 전례 없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며 고객들과 함께 AI 시대를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신 AI 기술과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반도체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반도체 설계부터 연구개발(R&D), 제조, 품질 전반에 적용해 반도체 기술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객 눈높이가 곧 우리의 기준인 시대”라며 “제품 중심에서 고객 지향 중심의 회사로 변화하자”고 역설했다.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노태문 사장도 신년사에서 “AI 전환기를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압도적인 제품력과 위기 대응력으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AI 전환(AX)은 단순한 도구가 아닌 우리의 생각과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과 사고까지 혁신해서 업무 스피드와 생산성을 높여나가자”고 독려했다. -
부동산PF 대수술…대형證 쏠림 심해진다
증권증권일반 2026.01.02 17:29:28금융 당국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건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으면서 증권사 간의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규제 완화로 PF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지만, 실제로는 자본력과 기업금융(IB) 역량을 갖춘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특히 PF 시장 정상화 과정에서 증권사 간 사업 전략과 수익 구조의 변화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당국의 최근 PF 제도 개편을 계기로 대규모 자본력을 갖춘 소수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구조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 당국의 PF 자기자본 비율 상향 규제는 2022년 이후 진행돼온 증권사 PF 사업 구조조정과 양극화 흐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신규 딜 규모가 위축될 수 있으나, 리스크 가중치 차등화 등 세부 규제안이 정비되면서 장기적으로는 기관 투자자 진입 재개에 따른 시장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금융 당국은 PF 사업장의 위험을 일률적으로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장별 특성에 따라 위험 가중치와 충당금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PF 대출 시 사업비 대비 자기자본 비율 20%를 기준선으로 삼고 분양률과 담보 구조, 사업 단계 등에 따라 브릿지론과 본 PF의 위험가중치를 12~90% 범위에서 차등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기자본 투입이 미흡한 브릿지론의 경우 최대 수준의 위험 가중치가 부과돼, 자본 여력이 부족한 시행사나 금융사에는 진입 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시행사의 자기자본 비율이 3% 내외에 그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부동산 PF 익스포저(노출)의 평균 위험값은 상승할 전망”이라며 “증권사들이 PF에 투입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이 줄어들면서, 무리한 물량 확대보다는 위험 대비 수익성이 확보되는 딜만 선별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자본 부담이 커지는 만큼 단기적으로 PF 신규 딜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규제 기준이 명확해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기관 투자자의 PF 시장 재진입 여건이 마련되고,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하다는 기대도 나온다. 무분별한 PF 확대를 차단하는 대신 사업성과 자본 구조가 검증된 프로젝트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PF 시장 전반의 질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평가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의 역할은 단순 채무보증을 넘어 구조화 자문과 지분 투자 중심으로 고도화될 가능성이 크다. 프로젝트 리츠와 종합투자계좌(IMA)와 연계한 IB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자본 활용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증권사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규제 강화 자체보다 기업금융 중심의 생산적 금융 전환이 증권업종의 핵심 변수”라며 “브로커리지(위탁 매매) 호실적에 더해 발행어음 상품 출시 등 자본 활용 IB 부문의 수익 확대가 기대되는 키움증권(039490)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
무속·국극…글로벌 시상식 휩쓴 CJ ENM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2 17:28:36지난해 문화 사업 30주년을 맞이한 CJ ENM(035760)의 콘텐츠가 글로벌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시아아카데미크리에이티브어워즈(AACA), 콘텐츠아시아어워즈, 베니스 TV 어워드 등 주요 국제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2일 CJ ENM에 따르면 지난해 AACA에서 드라마 ‘스터디 그룹’ ‘견우와 선녀’와 ‘2024 MAMA 어워즈’, 베니스 TV 어워드에서 ‘커플팰리스’, 콘텐츠아시아어워즈에서 ‘정년이’와 ‘아이랜드2: N/a’가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처럼 CJ ENM은 30년 간의 드라마·예능·음악을 아우르는 제작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콘텐츠의 장르 다변화와 실험적 시도를 선도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2025년 글로벌 시상식에서의 성과는 K콘텐츠가 확장 가능한 문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해 수상작들을 보면 ‘눈물의 여왕’ ‘더 글로리’ ‘운수 오진 날’ 등과 같이 대규모 예산과 스타 캐스팅을 통한 흥행이 아닌 새로운 형식과 장르를 과감하게 실험한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견우와 선녀’와 ‘정년이’는 무속과 국극이라는 한국적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섬세한 감수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연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은 웹툰을 원작으로 기존 학원물이나 청춘극의 틀을 벗어나 ‘공부로 싸우는 청춘’이라는 역발상 콘셉트를 시도했다. 예능·음악 부문에서도 K콘텐츠의 확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베니스 TV 어워드에서 국내 콘텐츠(‘커플팰리스’)가 수상한 것은 드문 사례로 K콘텐츠가 형식과 서사의 한계를 넘어 유럽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2024 MAMA 어워즈’의 AACA 수상은 국내 첫 음악 시상식 수상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2: N/a’는 CJ ENM 고유의 제작 브랜드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K포맷’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CJ ENM 관계자는 “2026년에도 새로운 장르와 형식에 대한 도전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강중구 심평원장 “희귀·중증질환 신약, 급여 문턱 낮추고 사후평가 강화”
산업바이오 2026.01.02 17:28:24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고가의 희귀·중증질환 치료제에 대해 급여 진입 장벽을 낮추는 대신 사후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운영을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치료의 긴급성과 환자 접근성을 우선 확보하되 급여 이후 임상적 가치와 안전성은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가의 희귀·중증질환 치료제에 대해서는 치료의 긴급성을 고려해 급여의 진입장벽을 낮추되 사후평가를 통해 환자의 안전과 임상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속 접근과 재정 관리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겠다는 메시지다. 그동안 고가 신약은 비용 부담과 불확실한 임상 근거 등을 이유로 급여 진입 과정에서 장기간 심사를 거치며 환자 접근이 지연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심평원은 앞으로 조건부 급여, 위험분담제 등 기존 제도를 보다 적극 활용해 환자가 치료 기회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급여 이후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치료 성과와 안전성, 비용 대비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관리 강도를 높인다. 강 원장은 “급여 여부를 판단하는 초기 단계에서 모든 불확실성을 제거하려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일단 치료 기회를 제공한 뒤 실제 데이터를 통해 효과와 가치를 검증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先)급여·후(後)검증’ 방식으로의 정책 전환을 공식화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평가 역량도 대폭 강화한다. 강 원장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수집·분석 능력이 핵심”이라며 “심사·평가 전반에서 데이터 활용과 분석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환자 안전성, 장기 치료 효과, 재정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적정성 평가 역시 치료 성과 중심으로 개편한다. 형식적인 지표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전문학회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고, 임상 현장이 공감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인 비용 관리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강 원장은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국민이 있다”며 “‘가치 있는 심사·평가, 같이 가는 국민 건강’을 실현해 심평원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본시장 대전환"…증권가 신년 키워드 '모험자본'
증권정책 2026.01.02 17:26:37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2026년을 자본시장 중심 금융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분기점으로 규정하고 위기 대응을 넘어 모험자본 공급 역할 확대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도약과 함께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으로 대표되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업·조직 혁신이 올해 신년사의 공통 키워드로 제시됐다.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전제로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지난해 국내 1호 IMA 사업자가 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과 모험자본 활용 전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일 “IMA를 통해 새로운 금융의 주체가 된 것을 토대로 증권사의 강점인 기업 금융과 혁신 투자를 시행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1등에 머무르지 않고 2026년을 기점으로 아시아 최고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운용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를 ‘미래에셋 3.0’의 원년으로 삼고 전사적 전환에 나선다. 미래에셋 3.0은 전통 금융을 넘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새로운 금융 질서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이다. 혁신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투자 전문 회사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투자은행(IB)·자기자본투자(PI)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에 걸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해 혁신 기업과 성장 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IMA 인가 취득과 성공적인 안착을 제시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IMA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자본시장의 자금을 창의적인 투자로 연결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인가 완료까지 겸허한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고 이후에는 전사 차원에서 유망 기업을 발굴·지원하는 ‘모험자본 투자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KB증권은 고객 신뢰와 소비자 보호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다.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를 강조하며,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고객 자산 증대와 연금 비즈니스 혁신을,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발행어음을 기반으로 한 모험자본 공급자 역할을 분명히 했다. 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키움증권은 지난해 발행어음 인가를 발판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와 기업 대상 모험자본 공급에 나서겠다는 공통된 방향성을 제시했다.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전제로 발행어음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자본시장 내 역할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한 밸류업 전략을, 유안타증권은 인재·디지털·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꺼냈다. 자본시장 인프라를 담당하는 금융기관장들도 ‘코스피 5000 시대’를 겨냥해 생산적 금융 전환과 자본시장 발전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외국인투자가 접근성 개선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으로 모험자본 유입을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황성엽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도 이날 취임사를 통해 “자본시장 중심의 대전환을 위해 금융투자업의 존재 이유를 더 분명히 해야 한다”며 “대형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중소형사의 혁신 참여 확대를 협회가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
쿠팡 정보유출 이후 ESG 점수 하향…'투자주의' 메시지
산업생활 2026.01.02 17:26:10S&P글로벌이 쿠팡Inc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점수를 하향한 것은 쿠팡을 둘러싼 리스크가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국회 청문회, 노동 환경 이슈, 경영진 책임 논란까지 연쇄적으로 불거진 사안들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쿠팡 관련 의혹을 종합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86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팀을 이날 편성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 쿠팡을 둘러싼 고소·고발이 줄을 잇자 전반적인 의혹을 동시에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앞서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쿠팡의 불법적 기업 행위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정부 및 정치권 전반으로 쿠팡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S&P글로벌의 ESG 평가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S&P글로벌의 ESG 평가 점수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참고하는 투자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메시지가 크다”며 “거버넌스포럼에서도 쿠팡의 거버넌스나 이사회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주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국내 이슈로 국한되던 쿠팡 관련 논란이 글로벌 ESG 평가 지표에도 반영되면서 쿠팡을 바라보는 시장의 눈높이가 한층 엄격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은 기존에도 ESG 평가를 위한 지속 가능성 경영 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아 공개된 정보와 모델링 접근법만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지난해 7월에는 S&P글로벌로부터 9점을 받았고 이후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이 불거지며 12월 30일 8점으로 깎였다. 반면 쿠팡과 사업 구조가 비슷한 미국 아마존 역시 ESG 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이보다 높은 26점을 받았다. 월마트는 44점을, 알리바바의 경우 비교적 높은 52점을 획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ESG 점수 조정이 쿠팡의 단기 평판을 넘어 중장기 투자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기관투자가와 연기금 등이 ESG를 투자의 주요 조건 중 하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탁 운용을 통해 쿠팡에 2181억 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국민연금 역시 이번 사안을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연석 청문회에서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국민연금이 쿠팡에 투자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해당 내용을 심각하고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
코스피 10% 오를때 2차전지株 10% '뚝'
증권국내증시 2026.01.02 17:25:452026년 새해를 맞이한 국내 증시가 고공 행진을 이어갔지만 2차전지 업종은 한파를 맞았다.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계약 변경과 사업 조정 공시가 잇따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을 편입한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10.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9.93% 오른 코스피와 2.51% 상승한 코스닥 대비 한참 모자란 기록이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2.36% 급락했다. 차기 코스닥 대장주로 기대를 모았던 에코프로비엠 주가 역시 같은 기간 11.82% 떨어졌다. 포스코퓨처엠(-15.91%), SK이노베이션(096770)(-12.89%), 삼성SDI(006400)(-12.04%), SKC(011790)(-5.75%) 등 나머지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곳곳에서 전기차 시장 위축 신호가 감지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영향이다. 대표적으로 유럽연합(EU)은 최근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부분을 폐지한 상황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사업에서 발을 빼며 우려를 키웠다. 최근 포드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혔고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정부가 연비·내연기관 판매량 규제를 추가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기차 판매량 전망 하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테슬라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위축 불안 속에 국내 기업들의 계약 변경 공시도 속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에만 포드와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 등 총 13조 5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종료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상장사 엘앤에프(066970)는 지난달 29일 정규장 종료 후 테슬라와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 규모가 당초 3조 8000억 원에서 937만 원으로 대폭 축소됐다고 밝혔고 SKC 역시 지난달 31일 휴장일에 배터리 양극재 사업 진출 계획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이외에 포스코퓨처엠도 GM과 체결한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계약 금액을 기존 13조 7700억 원에서 2조 8100억 원으로 약 80% 하향 조정했다는 내용의 악재성 공시를 내보냈다. 이들 세 기업 모두 새해 첫 거래일에 주가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넥스트레이드 창설로 과거보다는 우려가 덜어졌다고 하나 정규장에 비해 유동성이 적은 만큼 여전히 올빼미 공시 불안은 여전하다”고 했다. -
[인사] 대한주택건설협회
부동산건설업계 2026.01.02 17:24:10◇대한주택건설협회 <전보> △경영지원본부장 금동욱 △〃 부장 이미애 △울산·경남도회 사무처장 신지연 -
[신년사]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 "지속가능한 수익성·고객 중심 경영에 총력"
증권증권일반 2026.01.02 17:23:30유안타증권의 뤄즈펑 대표이사가 2026년 경영 키워드로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고객 중심’을 제시하며 체질 개선과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뤄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증권사 간 수익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국면에서는 전략의 선택과 실행력에 따라 성과 격차가 분명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직 전체가 동일한 방향성을 공유하고, 일관된 실행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의 출발점으로 인재 경쟁력을 꼽았다. 뤄 대표는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영입하고, 각자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공정한 평가와 합리적인 보상을 원칙으로 하되, 탁월한 성과에 대해서는 그 가치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유연한 평가·보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객 중심 경영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별 니즈를 정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소비자 보호 원칙을 서비스 체계 전반에 반영해 고객의 신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뤄 대표는 “체계적인 재무·운영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준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전제 조건”이라며 “원칙과 기준이 흔들림 없이 작동하는 조직 문화 위에서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2026년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반드시 목표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지금은 한국 경제 골든타임…10년 청사진 그리겠다"
증권국내증시 2026.01.02 17:23:03황성엽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사에서 금융투자업의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38년 간 증권업계에서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의 새로운 리더십을 다짐하며, 신뢰와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아 협회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2일 취임사를 통해 "금융투자업의 존재 이유를 더욱 확립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장기투자 문화의 정착과 연금 및 자본시장 구조 재설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어항론"을 제시하며, "어항이 작으면 싸우지만, 어항이 크면 함께 성장한다"고 비유했다. 대형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중소형사의 혁신적인 참여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황 회장은 "아울러 어떤 업권도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설계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며 금투협이 문제를 전달하는 기관이 아닌, 해결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작은 규제는 과감히 풀고, 큰 위험은 확실히 관리하는 강단 있는 규제 철학을 세우겠다"고 다짐하며, 금융당국과 협력하여 시장과 당국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황 회장은 향후 10년 동안 금융투자업이 은행업을 보완하고,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회와 회원사들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협회가 통합된 지 16년이 지난 지금이 바로 한국 경제의 골든타임"이라며, "협회 임직원과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협회는 혼자서 단독으로 변화를 완성할 수 없는 조직이라며 회원사와 국회, 당국, 언론 간 협력도 요청했다. 황 회장은 취임사 말미 "앞으로 3년 동안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해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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