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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골 연내 폐쇄 박차…파주시, 성매매업소 불법건축물 4개동 철거
사회전국 2025.07.31 10:06:54경기 파주시가 성매매집결지인 이른바 ‘용주골’ 내 불법건축물에 대한 정비를 잇따라 완료하며 연내 폐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용주골 내 불법건축물 4개 동에 대해 파주시와 소방서, 경찰서 지원 인력을 포함한 131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 제11차 행정대집행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행정대집행 대상이던 82개 불법건축물 중 77개를 정비했다. 이로써 행정대집행 대상 82개동 중 부분 철거를 포함한 정비동수는 △행정대집행 실시 32개 동 △건축주 자진시정 39개 동 △시 매입철거 6개 동이다. 또 시는 주택용도로 사용승인을 받고 불법 성매매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성매매업소 20여 개소에 대해 건축물 용도변경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을 통보하는 한편 소유자 불명 등의 사유로 행정처분이 보류 중인 30여 개소에 대해서도 세금 납부 내역조회, 현장 탐문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소유자 특정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향후 행정대집행은 대집행 부분 철거 후 불법사항이 남아있는 위반건축물과 처분 중지된 30여 개소를 중심으로 매월 실시할 것”이라며 “대집행을 통해 영업 폐쇄를 압박해 나가는 한편 영업 이전 시도를 원천 봉쇄하고, 불법 용도변경 위반에 대한 이행강제금 반복 부과하는 등 강력항 행정조치로 연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목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손경식 "노란봉투법 통과 땐 산업생태계 붕괴·일자리 위협"
산업기업 2025.07.31 10:01:56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1일 정부·여당 주도로 입법에 급물살을 탄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일방적 처리를 멈춰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미국 관세와 내수·수출 부진 등 복합 위기 속에서 노란봉투법의 시행은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주요 산업 현장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하고 미래 세대 일자리마저 위협할 것이란 지적이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개정안은 기업의 투자 결정이나 사업장 이전, 구조조정 등 사용자의 고도의 경영상 판단 사항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있어 경영권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잦고 과격한 쟁의행위로 우리 노사관계의 안정을 해치고 산업 생태계를 뿌리째 흔들어 미래 세대의 일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8월 4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를 넓혀 협력사 노조가 원청에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불법 파업에 대해 손해배상을 면제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지금까지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노사 간 이견으로 결렬되면 파업할 수 있었는데 개정안은 ‘사업 경영상 결정에 관한 불일치’로 범위를 넓혔다. 노조가 해외 투자나 공장 이전, 생산 계획 조정 등 경영진의 주요 결정에 반발해 파업을 벌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손 회장은 “수십, 수백 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 현장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원청기업은 협력업체와 거래를 단절하거나 해외로 사업체를 이전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주요 기업 임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란봉투법 후폭풍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정상빈 현대차 부사장은 “개정안 입법이 진행된다면 경영상 모든 내용을 노조와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할 때 절차적·비용적 애로사항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정 삼성전자 상무도 “반도체·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노사관계 등 내부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미래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회장은 노란봉투법 개정을 중단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사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영계의 우려를 반영한 대안에 대해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검토를 함께 당부했다. 그는 “애초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액이 너무 많고 급여를 압류해서 근로자들의 생활 유지가 어려워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발의된 법안”이라며 “이런 취지에 따라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시행령에서 별도로 정하고 급여도 압류하지 못하도록 대안을 만들어 여당 지도부와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들을 만나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쟁의 개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노조법 2조 개정에 대해서는 우리 제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어 현행법을 유지해달라고 호소했다”며 “그럼에도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경영계 제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없이 노동계 요구만 반영한 법안이 통과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LG CNS, MS로부터 '애저' 기반 AI 개발 인증 획득
산업IT 2025.07.31 10:00:00LG CNS(LG씨엔에스(064400))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기반 AI 앱 빌드(개발) 전문기술 역량 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LG CNS는 이번 MS를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3사의 생성형 AI 전문 인증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앞서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AWS의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아시아 기업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MS의 인증은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기반으로 한 AI 애플리케이션 설계·구축·운영의 사업 성과와 기술력에 대해 제3자 감사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또 고객 성공 사례와 직원 역량 강화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LG CNS는 제조·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애저 오픈AI △애저 AI 서비스 △애저 앱 서비스 등 최신 MS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AI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또 MS의 애저 AI 자격증 등 글로벌 공인 인증을 보유한 전문가 그룹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 LG CNS는 MS와 AI·클라우드 등 AX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도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저니 워크숍'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MS AI 투어 인 서울'에서는 LG CNS가 프리미어 파트너로 참여해 제조·금융 등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전무)는 "글로벌에서 공인받은 AX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삼정KPMG “집중투표제로 이사회 혼선…자사주 의무 소각은 재무구조 위협할 수도”
증권국내증시 2025.07.31 09:59:36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집중투표제 의무화, 자사주 의무 소각 등 강도 높은 추가 상법 개정안이 기업 의사결정에 혼선을 주거나 재무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미 시행 중인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도입으로 법적 논란도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31일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는 ‘상법 개정과 이사회의 준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논의 중인 집중투표제 의무화 법안에 대해 “이사회 구성 균형과 전문성이 강화될 수 있으나 의사결정에 혼선이나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집중투표제는 선임 이사 수만큼 부여된 의결권은 한 명이나 여러 후보에게 집중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특정 후보 한 명에게 모든 표를 몰아줄 경우 일반주주, 기관투자자, 행동주의 펀드 등이 지지하는 후보가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상장사 대부분이 정관으로 배제했으나 자산 2조 원 이상 대규모 상장사엔 의무화하자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은 회사가 선택할 수 있다. 집중투표제와 함께 감사위원 분리선출 규모를 확대하고 최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할 경우엔 행동주의 펀드 등이 공개 추천한 후보가 선임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감사위원회의 독립적인 경영감시 기능은 강화될 수 있겠으나 기업 입장에선 경영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사주 의무 소각과 관련한 법안도 3건 발의된 상태다. 삼정KPMG는 자사주 소각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면서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VPS) 등 재무 지표를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보현금이 과도하거나 유의미한 투자처가 부족한 상태에서 자사주 소각은 자본을 낭비하지 않고 주주가치를 고려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재무안정을 위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재원을 의무적으로 소각하는 것이 경우에 따라선 기업 재무구조를 위태롭게 하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정KPMG는 주주 충실 의무가 도입된 만큼 각 기업은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모든 주주 이익에 충실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검토하는 절차를 내재화할 것을 조언했다. 이사회 논의 사항을 의사록에 모두 기록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보고서에 참여한 김기영 명지대 경영대 교수는 “상법 개정으로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법률 리스크가 크게 증가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사회 결정이 ‘총주주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법적 논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김병기 "역시 李 실용외교 옳았다…이제 국회 응답할 시간"
정치정치일반 2025.07.31 09:59:2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역시 이재명 정부다.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가 옳았다”고 반겼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간의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동맹도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출범 2개월 만에 국민의 큰 기대에 값진 성과로 응답해 주신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와 원팀이 돼서 제조업 협력 방안 도출에 힘과 지혜를 모아준 우리 기업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히 우리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냄으로써 민생 경제 회복에 대한 대통령님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줬다”고 덧붙였다. 김 직무대행은 “이제 국회가 응답할 시간”이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 수출 시장 다변화 등 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7월 임시국회의 남은 5일을 민생개혁, 입법 ‘2차 슈퍼위크’로 만들겠다”며 “상임위, 법제사법위 등 모든 관문에서 크고 작은 진통이 있었지만 묵묵하게 전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모든 준비는 끝났다. 민주당은 다음 달 4일과 5일 본회의에서 방송 정상화 3법, 양곡관리법과 농안법, 2차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는 말이 들린다. 하고 싶으면 하라”며 “무조건적인 반대와 지연 전술로는 민심을 이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
日자위대 "中·러 군사활동 증가에 안보 엄중" 연례 열병식 안연다
국제국제일반 2025.07.31 09:57:09일본 방위성이 매년 11월 실시하던 자위대 관열식(열병식) 행사를 중지하기로 했다. 중국·러시아 등의 군사 활동 증가로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는 가운데 전국에서 다수의 부대와 장비를 집결시켜 행사를 치르는 부담을 없앤다는 이유에서다. 31일 복수의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방위성은 1951년부터 73년간 이어온 자위대 열병식을 ‘엄중한 안보 환경’을 이유로 더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방위성 매년 11월 육상자위대의 관열식, 해상자위대의 관함식, 항공자위대의 항공 관열식을 진행해 왔다. 1951년 시작된 관열식은 자위대 최고지휘관인 총리도 참석해 대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들이 자위대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육해공 3개 자위대가 행사를 돌아가며 실시해 왔다. 올해는 해상자위대의 관함식 차례였지만, 이번 결정으로 이 행사도 취소됐다. 방위성에 따르면 자위대의 열병식을 위해서는 전국에서 다수의 부대와 장비를 집결시켜야 한다. 한 군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활동이 활발해진 가운데 자위대의 본래 임무인 경계·감시, 영공침범 조치 등의 활동 기회가 늘어 빈틈 없는 우리나라 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행사 실시가 곤란한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의 대만 주변 군사 활동 증가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더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빈번해지면서 자위대의 경계 태세는 강화되고 있다. 이 밖에 다른 나라와의 공동 훈련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도 행사 중단의 한 이유로 언급됐다. 일반에도 공개됐던 이들 행사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2020년부터 규모를 축소하고, 무관중으로 실시해 왔다. 방위성은 앞으로 전국 각지의 부대별로 장비 전시나 체험 탑승 등의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안보 환경이 크게 변화하지 않는 한 실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전했다. -
민족적 자각 단초 ‘일장기 말소사건’…8월의 독립운동 선정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31 09:56:31국가보훈부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남자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가슴에 붙어있던 일장기를 삭제한 ‘일장기 말소사건’을 2025년 8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3·1운동 이후 일본은 식민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정치를 표방하며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글 신문을 허가했지만 기사 내용은 사전 검열 체제 아래서 관리했다. 특히 1930년 중반 중일전쟁 확전으로 일본 군국주의가 가속하며 총독부의 언론 통제도 엄격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기정이 금메달을 차지하자 동아일보와 조선중앙일보는 민족적 자긍심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최대 쾌거로 평가하며 연일 보도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조선중앙일보는 마라톤 시상식 사진을 실으면서 손기정과 남승룡(동메달)의 유니폼 가슴 부분에 있던 일장기를 삭제해 보도했다. 이후 동아일보 보도에는 일장기를 완전히 삭제한 사진이 등장했다. 이 사건은 일본 검열 당국의 주의를 끌었다. 당일 일본 경찰은 동아일보 발매와 배포를 금지하고 관련자 다수를 연행해 취조했다. 동아일보는 10개월간 정간됐다. 조선중앙일보도 자진 휴간하다 결국 폐간됐다. 이 사건은 민족적 자각을 불러일으켰고 일제 식민 지배에 대한 저항 의지를 표출한 언론인들의 목소리로 남았다. -
의령 부림산단 분양 활성화 도모…제한업종 제외 전 업종 허용
사회전국 2025.07.31 09:55:25경상남도가 의령군 부림면 일원에 조성 중인 부림일반산단에 '제한업종 계획구역'을 반영하는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승인·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경남도가 승인한 산업단지계획 변경에 따라 전체 산업시설용지(18만㎡) 중 약 4만 6000㎡(25%)가 제한업종 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해당 구역에서는 별도의 관리기본계획 변경 없이도 다양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산업시설용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분양 촉진과 기업 유치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산업단지계획 변경에 대해 관계기관 부서 협의를 완료하고, 경상남도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회 심의를 거쳐 지난 24일 최종 승인·고시를 마쳤다. 총사업면적 35만㎡ 규모의 의령 부림일반산업단지는 자동차·기계·전기장비 등 첨단 제조업 중심의 기업 유치를 목표로 의령군에서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하고 있다. 군은 1조 4000억 원의 생산가치와 3451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4,2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년 함양-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의령IC와 1㎞ 거리에 인접하게 돼,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의령 발전의 중심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은 부림일반산단을 나노융합산업 거점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활용 그린 산업단지와 같은 신성장 산업단지로 조성하고자 했다. 군 전략 산업 기반의 핵심으로 구축하고, 현재 시행 중인 농공단지 대개조 사업과 연계해 의령 동부권 개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의령 부림일반산업단지에 제한업종 계획구역이 반영됨에 따라 보다 다양한 업종 유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는 앞으로도 제한업종 계획구역 제도를 적극 확대해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와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한업종 계획구역은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중 법령에서 정한 입주 제한업종(건설업, 보건업, 일부 환경규제 업종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한다.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산업시설용지 면적의 30% 이내에서 지정할 수 있다. -
성북 돈암6구역·길음시장 일대에 1200가구 들어선다[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7.31 09:55:06서울 성북구 돈암6구역과 길음시장 일대에 총 1200여 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성북구는 돈암6구역 재개발사업과 길음시장 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돈암6구역은 2011년 정비구역 지정과 2019년 조합설립인가 이후 6년간 지연을 겪다가 이번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곳에는 900가구(임대주택 165가구 포함)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공원, 주차장 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길음시장 일대는 오랫동안 노후화 및 슬럼화가 진행됐지만, 사업 승인 실효 위기와 행정소송 등으로 정비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성북구는 적극적인 법적 검토와 협의를 통해 올해 9월까지 실효 유예기간을 확보하고 기한 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쳤다. 길음시장 일대에는 32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약 6년간 지연된 돈암6구역과 실효위기에 놓였던 길음시장 정비사업이 사업시행계획 인가라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모든 절차에서 행정 역량을 발휘해 사업을 빠르고 정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골프존문화재단, 경주시 취약계층 350세대에 식료품 키트 후원[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31 09:53:42골프존문화재단은 30일 경북 경주시 감포읍 취약계층 350세대에 1500만원 상당의 식료품 키트를 전달하는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나눔’ 후원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재단은 무더위에 지친 여름에도 간편하게 끼니를 챙길 수 있도록 즉석밥, 통조림 반찬, 컵라면 등 간편식으로 식료품 키트를 구성했다. 김영찬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은 “매달 우리 이웃을 위한 후원을 펼치며 나눔과 배려의 경영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후원도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나눔은 골프존문화재단이 2021년부터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골프존문화재단과 각 지역의 시·군청 등이 공동 주관하며 지역사회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한다. -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 연다
사회전국 2025.07.31 09:51:43산림청은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1991년부터 시작한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무궁화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무궁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는 시기인 광복절인 8월 15일을 전후해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모든 세대가 무궁화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함께 살펴본다는 의미를 부여해 ‘광복 80년, 함께 피는 무궁화’를 주제로 도심형 정원인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다. 전 국민이 부담 없이 편한 시간대에 아름다운 무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인 8월 14부터 8월 16일까지 무료입장과 야간 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내내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아름다운 무궁화 분화 1000여 점이 수목원 곳곳에 전시되며 특히 개막일인 8월 14일 저녁에는 수많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 무궁화 드론쇼’가 펼쳐질 계획이다. 또한 AI로 만나는 무궁화 역사해설 등 전시행사와 더불어 나라꽃 퍼즐 맞추기, 한복 무료 대여, 무궁화 스피드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국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더욱 많은 국민들이 무궁화를 접할 수 있도록 경기도 수원시,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전라남도 장성군에서도 지역 무궁화 축제가 개최되도록 지원한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무궁화 대축제는 국립세종수목원의 정원 컨텐츠와 나라꽃의 가치를 결합한 생활 밀착형 축제”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무궁화가 지닌 상징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국민에게 더욱 친숙하고 자랑스러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8월의 6·25전쟁영웅에 동부전선서 국군 반격 기반 기여한 이운산 중령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31 09:50:52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동부전선에서 남침하는 북한군의 공격을 지연시켜 국군의 반격 기반을 마련한 이운산 육군 중령을 2025년 8월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운산 중령(전투 당시 소령)은 전쟁 발발 당시 제6사단 제2연대 제3대대장으로 강원도 인제군 현리 북쪽에서 38선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았지만 현리·홍천지역에서 적을 저지하고 격퇴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후 7월 말까지 충주·수안보·문경·함창 일대에서 북한군 제1·12사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적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격퇴하는 데 일조했다. 이어 8월 초 제6사단이 낙동강 방어선으로 이동해 방어진지를 구축했지만 북한군 대규모 공세에 밀려 지연전을 펼치며 약 40km 후방으로 철수했다. 같은 달 13일 교통 요충지인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일대 도착한 이운산 중령은 청로동 북쪽에서 진지를 끝까지 사수했다. 북한군이 강력한 포격을 앞세워 324고지를 공격할 땐 집중사격을 지시해 격퇴하기도 했다. 8월 26일에는 북한군이 203고지 일대를 대대적으로 공격해오면서 연대 전체가 붕괴할 위기에 처하자 이운산 중령이 대대 병력을 우보역 부근 강둑에 재배치하고 철수 중인 제1대대를 엄호하며 28번 도로를 따라 우보로 진입하던 적을 상대로 기습공격을 감행해 연대를 구해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적의 반격이 거세지며 후방으로 철수를 시작하던 중 주변에 매설된 지뢰가 폭발하면서 이운산 중령을 포함한 7명이 전사하고 20여 명이 크게 다쳤다. 정부는 이운산 중령의 숭고한 희생과 공훈을 기려 1950년 12월 30일, 소령에서 중령으로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
카카오모빌리티에 벨기에 교통부 방문…자율주행 기술 체험
산업IT 2025.07.31 09:50:35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벨기에 교통부가 판교 사옥을 방문해 자율주행 기술을 살펴봤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유럽연합(EU) 내 자율주행 분야 주도를 목표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례 참조를 희망한 벨기에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벨기에 교통부에서는 타냐 브라인세일스 전략모빌리티 국장이 판교 사옥을 찾았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벨기에 정부 관계자의 이번 방문은 ‘자율주행차 개발 및 도입’이라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과제에 있어 EU 내 주도적인 역할을 희망하는 벨기에 정부의 의지에 따라 추진됐다”며 “벨기에가 기술 및 규제적 측면 모두에서 자율주행차 수용 준비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25일 카카오모빌리티를 찾은 브라인세일스 국장은 가장 먼저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준비한 자율주행 차량에 탑승해 약 30분간 판교 일대 주행을 직접 체험했다. 이후 실내로 장소를 옮겨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시대 대비 현황 설명과, 지난 해부터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로 선정되어 활동한 경과에 대해 청취했다. 브라인세일스 국장은 특히 세계적으로 몇몇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자율주행 상용화 흐름 속에서도 자체 기술 역량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전략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력과 플랫폼 역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요국 교통부처 고위급 관료들이 포함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글로벌 방문단을 비롯해 일본 택시단체 ‘X Taxi(크로스택시)’ 등에서도 견학을 요청해 성사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의 디지털청 방문단이 직접 사옥을 찾아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벨기에 교통부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 및 운행 사례 등에 관심을 보여주신 점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모빌리티와 자율주행은 지역적 특성이 강한 사업영역으로 기술과 사업적인 내용이 모두 함께 지원이 되어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한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 등 요소를 다각도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SK이노, 2분기 4176억 영업손실…SK온 AMPC는 역대 최대
산업산업일반 2025.07.31 09:50:03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2분기 417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19조3066억 원이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조 8400억 원, 영업이익은 3730억 원 감소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관세 영향, 유가 하락 등 어려운 대외 환경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배터리 사업 부문은 북미 공장 가동률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기록하는 등 영업이익 개선세가 전 분기 대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정제마진의 추가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관세 리스크 완화와 배터리 사업의 유럽 판매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사업별로는 △석유사업 매출 11조1187억 원, 영업손실 4663억 원 △화학사업 매출 2조2686억 원, 영업손실 1186억 원 △윤활유사업 매출 8938억 원, 영업이익 1346억 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417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 △배터리사업 매출 2조1077억 원, 영업손실 664억 원 △소재사업 매출 195억 원, 영업손실 537억 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 2조5453억 원, 영업이익 115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미국 관세 정책과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증산 전환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정제마진은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 손실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5026억 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는 여름철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역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정제마진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하락 영향으로 올레핀 스프레드는 개선 됐으나, 벤젠 스프레드 하락과 파라자일렌 공장 정기 보수 등으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43억 원 감소했다. 향후에도 폴리에스터 비수기 진입 및 벤젠 공급 증가 영향으로 스프레드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윤활유사업은 견조한 판매가격 유지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마진이 상승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32억원 증가했다. 배터리사업 매출은 미국과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 및 판매량 증대 등으로 전 분기보다 3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30억 원 개선된 66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2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전 분기 대비 60% 증가한 2734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0일 이사회에서 SK온과 SK엔무브 합병 및 대규모 자본 확충을 결의했다. SK온 통합 법인으로 따질 경우 합병 후 첫 분기는 609억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합병법인은 2030년까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00억 원 이상의 추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순차입금 감축을 추진하고, 올해 총 8조원 자본조달과 2030년까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조원 달성 목표를 밝혔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및 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14억 원 줄었다. 다만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내년 하반기 생산을 앞둔 베트남 15-1/05 개발광구에서 추가적인 원유 부존을 확인한 상황이다. 또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말루쿠 제도에 위치한 유망 광구 두 곳을 낙찰 받아 추가 탐사 및 평가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도시가스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5월 발전소 정비 시행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81억 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하절기 SMP가 높게 형성되는 추세를 감안해 발전소 가동률 극대화를 통해 영업이익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전기화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 구조 안정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실행력을 더욱 높여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 확보해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I 훨훨 나는데, 스마트폰은 관세 여파… 퀄컴·ARM 급락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IT 2025.07.31 09:48:16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두뇌’를 장악한 퀄컴과 ARM이 나란히 기대 이하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미국발 관세 여파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감소가 예상되는 와중 인공지능(AI)에 시장 관심이 쏠리며 반도체 업계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30일(현지 시간) 퀄컴은 올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 103억7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2.7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103억5000만 달러, 2.71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각각 107억 달러, 2.85달러로 월가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나쁘지 않은 실적에도 퀄컴 주가는 시간외에서 5%대 하락했다.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부진한 탓이다. 퀄컴은 2분기 스마트폰 부문에서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난 63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하던 64억8000만 달러를 밑돈다. 퀄컴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아온 차량·커넥티드 기기(IoT) 분야에서 각각 21%, 24% 늘어난 매출을 보고했으나 관련 부문 매출을 합해도 26억 달러 상당으로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에 미치지 못한다. 같은날 퀄컴 등이 제조하는 모바일AP 원천 지식재산권(IP)을 지닌 ARM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ARM은 2분기 매출 10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35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 대비 매출은 1000만 달러 적고 주당순이익은 부합하는 수준이다. ARM은 3분기 매출 전망도 10억1000만~11억1000만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 역시 월가가 예상하던 10억5000만 달러 선에 머물렀다. 나쁘지 않은 실적이지만 시장 반응은 차갑다. 시간외에서 ARM 주가는 8.5%대 급락했다.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로 시외 10% 내외 급등한 메타·MS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AI 중심 빅테크가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수익성 강화로 이끌어내는 반면, 스마트폰 분야는 성장성이 한계에 달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율이 한자릿수에 머무는 와중,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관세 위협이 더해지며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악화일로다. 지난달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관세 영향을 이유로 2025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률을 기존 4.2%에서 1.9%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퀄컴과 ARM은 태생부터 저전력인 모바일AP의 장점을 바탕으로 사물인공지능(AIoT)은 물론 데이터센터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AMD 등이 만드는 고성능 AI 가속기에 대한 대형 클라우드의 관심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클라우드 빅테크가 자체 저전력 칩셋 설계·활용에 나서며 ARM 기반 모바일 칩셋의 장점이 희석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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