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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 뛰었는데 직원이 줄 '꽉'…허리 부러진 中인플루언서, 무슨 일?
국제인물·화제 2025.05.09 06:51:15중국에서 번지점프를 시도하던 여성이 직원의 실수로 난간에 충돌해 허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貴州)성의 한 번지점프장에서 한 여성이 점프 도중 난간에 부딪히면서 허리 골절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여성이 점프대 아래로 몸을 던지는 순간 뒤에서 줄을 잡고 있던 직원이 줄을 놓지 않고 계속 붙잡고 있다. 이로 인해 여성은 공중에 매달린 상태로 아래 난간에 허리를 강하게 부딪혔다. 여성은 얼굴과 허리, 다리에 큰 상처를 입었고 병원에서 ‘요추 L3 척추 횡돌기 골절’ 진단을 받았다. 피해 여성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인플루언서로 번지점프 업체가 자사 시설을 홍보할 목적으로 인플루언서를 섭외했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사고가 발생한 번지점프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안전관리 실태와 사고 경위 등을 확인 중이다. -
"경찰 호위 받으면서"…'뒤뚱뒤뚱' 뉴욕 도로 건넌 '이 가족' 정체가
국제국제일반 2025.05.09 06:50:38미국 뉴욕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거위를 위해 교통을 통제하는 진귀한 풍경이 포착됐다. 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뉴욕 홀랜드 터널과 이어진 도로 위에 거위 가족이 나타났다. 부모 거위 한 쌍과 새끼 거위 6마리가 뒤뚱거리며 도로를 지나갔다. 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다니는 도로 위였기 때문에 자칫 잘못했다간 거위 가족이 생명을 잃을 수 있었다. 이때, 지역 경찰관들이 도로를 통제하며 거위들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은 5분 가량 차들의 통행을 잠시 멈추는가 하면 신호등의 신호를 바꾸기도 했다. 거위를 호위한 경찰관 중 한 명인 레이 라이네즈 경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거위들은 지휘에 잘 따랐다”며 “매년 이때쯤이면 동물들이 도로 위를 다니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 사건을 유쾌하게 생각했으나, 일부 운전자들이 경적을 크게 울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거위 가족은 일반적으로 둥지를 튼 곳에서 새끼를 키우는 곳까지 최대 2마일을 이동할 수 있다”며 “새끼 거위는 생후 첫 두 달간은 날 수 없어 걸어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들은 거위를 호위하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경찰관은 거위들 주변을 따라 호위하면서 이들이 가야 할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 영상엔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웃긴 일이다” “지금 막히는 이유가 저거네” “세상에” “너무 귀엽다” 등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
조선·방산에 반도체·태양광까지 터졌다…한화그룹株 '고공 행진' [마켓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5.09 06:50:00한화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연일 고공 행진하고 있다. 올 초 타 계열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솔루션(009830)도 올 1분기 태양광 사업 부문 호실적을 거두며 최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화 그룹이 조선·방산에 이어 반도체·태양광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화솔루션은 직전 거래일 대비 1750원(5.75%) 오른 3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은 전날 기준으로 최근 한 달 간 무려 59.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수익률 14.21%를 한참 앞지르는 수치다.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덕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945억 원과 영업이익 30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약 6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을 뒤엎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며 올 1분기에만 13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존 태양광 모듈 판매뿐만 아니라 모듈 렌털과 전력 판매 모두 호조를 보였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모듈 가격 상승은 수주 기반 사업인 미국 태양광 에너지 기업 퍼스트 솔라보다 한화솔루션의 실적을 더 빠르고 강하게 개선시킬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화비전(489790)도 최근 한 달간 주가가 35.7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자회사인 반도체 장비 업체 한화세미텍이 업계 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세미텍은 국내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장주 SK하이닉스(000660)가 한미반도체(042700)와의 지난 8년간의 독점 계약을 깨고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한화세미텍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SK하이닉스와 총 420억 원 규모의 HBM용 TC본더(열 압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비전에 대해 “올 2분기부터 SK하이닉스의 HBM TC본더 벤더 재편 수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세미텍 장비의 우수성을 고려할 때 향후 예정된 추가 수주에서도 점유율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과 방산 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계열사들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한 달간 한화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우도 각각 19.93%와 15.50% 상승하며 국내 증시 상승률을 한참 앞질렀다. 지주 회사인 한화의 주가 역시 같은 기간 26.78% 상승하며 그룹 분위기를 대변했다. 아울러 한화갤러리아(452260)(11.01%), 한화생명(088350)(8.64%), 한화손해보험(000370)(4.75%), 한화리츠(2.97%) 등 한화 그룹 계열사 중 상장된 12개 기업 모두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한화 그룹 계열사들을 편입한 ‘PLUS 한화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기준으로 올 들어서만 101.6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
'신임 교황' 레오 14세, 2년 뒤 한국 온다…역대 4번째 교황 방한
국제국제일반 2025.05.09 06:46:35신임 교황 레오 14세(267대)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이는 13년 만의 교황 방한이자, 역대 네 번째 교황의 한국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바티칸 콘클라베에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교황명 '레오 14세'를 선택했다. 그의 방한이 예견된 배경에는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정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8월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서 차기 2027년 개최지를 서울로 공식 발표했다.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청년들이 만나는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축제로, 교황의 개최지 방문이 정례화되어 있다. 이 대회는 요한 바오로 2세의 제안으로 1986년 로마에서 첫 행사를 연 이후 2~3년마다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중간에 교황이 바뀌더라도 세계청년대회 참석 약속은 그대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한 예로 2005년 독일 쾰른 대회는 요한 바오로 2세가 계획했으나, 그가 대회 4개월 전 서거하자 후임 베네딕토 16세가 대신 방문했다. 이런 전례에 따라 레오 14세도 서울 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그간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경험했다. 레오 14세가 오면 역대 세 번째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셈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서울 대회에 최소 4050만 명, 최대 708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각국에서 청년들이 대거 몰려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레오 14세의 방한은 한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쟁과 분열이 끊이지 않는 세계 정세 속에서 신임 교황의 평화 메시지가 주목된다. 특히 프란치스코 재위 시절 성사되지 못한 교황의 방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반도 평화는 가톨릭교회의 중요 과제이며, 선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에 교황이 방문한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다만 교황 방북은 북한에게도 중요한 외교 카드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국제 정세에 따라 성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10% 할인에 10% 또 환급"…전통시장서 '이 상품권' 쓰세요
산업중기·벤처 2025.05.09 06:42:00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전국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 등 취약상권 대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경기침체로 위축된 취약 상권의 매출 회복과 내수 진작을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결제한 소비자에게 회차별 누적 결제금액의 최대 10%를 동일한 디지털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총 20회차로 운영되며, 회차별로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최소 1만 원 이상 결제시 1000원 단위로 환급이 적용(1000원 미만 절사)되며, 지급은 각 회차 종료 후 약 일주일 뒤부터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단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20회차는 행사 종료일에 맞춰 10일간 운영 예정이다. 평상시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에 더해, 이번 환급행사로 최대 2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10만 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9만 원에 구매하고, 환급행사 기간 중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10만 원 결제시 1만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환급 받게 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환급행사는 5월 동행축제와 연계 진행되는 대규모 소비 진작 행사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5개월간 매주 반복되는 환급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하루 일하고 20만원, 진짜 '꿀알바'가 온다"…개표참관인 모집에 관심 폭발
사회사회일반 2025.05.09 06:39:11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개표참관인' 모집에 시민들의 관심의 쏠리고 있다. 개표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감시하는 이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당으로 인해 '꿀알바'로 불린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거권자 개표참관인' 공개 모집이 시작됐다. 정원의 5배수를 모집하며, 초과 시 조기 마감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다. 지원 자격은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 국민으로,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직선거법상 제한 대상자는 지원할 수 없다. 개표참관인 지원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관할 구·군선관위에 서면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참관인은 오는 26일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개표참관인의 주요 임무는 개표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는지 감시하는 것이다.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촬영할 수 있으며, 위법 사항 발견 시 시정을 요구할 권한도 있다. 단, 개표소 질서유지에 협력해야 하며 개표 방해 행위는 금지된다. 이번 개표참관인 모집이 특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높은 수당 때문이다. 하루 6시간 기준 약 10만원이 지급되며, 자정을 넘기면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일당과 별도로 식비도 지원된다. -
조현범 회장, 스타트업 육성 나선다…84년 만에 벤처캐피털 첫 설립
산업산업일반 2025.05.09 06:30:00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진두지휘에 따라 창립 84년 만에 처음으로 창업 생태계 기여를 위한 정식 자회사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한국앤컴퍼니벤처스는 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100% 자회사다. 자본금은 150억 원이며, 수백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1호펀드 결성 추진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로봇·우주항공·양자컴퓨팅 등 하이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한다. 향후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A(사업 초기 단계), 시리즈B(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단계) 투자까지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등 글로벌 경쟁 무대에서 대한민국 기업이 더 활약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지원하고, 고용 확대로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실무를 이끌 선봉장은 전진원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신임 대표다. 전 대표는 지난 2000년 삼성전자 전략 기획팀 입사를 시작으로 AI·자율주행·반도체 등을 담당하며 삼성그룹 벤처투자 전담조직, 위벤처스 등에 재직해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CVC 설립이 조 회장의 기술 중심 경영과 창업 생태계 기여 방침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평소 주요 회의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제 발굴하고 지원해 크고 작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자"면서 "고용 창출과 하이테크 중심 기업 육성으로 우리 경제와 창업 시장에 기여하자"고 말했다고 그룹은 전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 등 주요 계열사 인프라·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면서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국내 고용 확대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인터뷰] “더 좋은 자동차 개발을 위한 브랜드의 필수 행보” - 한국토요타자동차 이병진 부사장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5.09 06:30:00한국토요타자동차의 이병진 부사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5월 3일부터 5일까지 충남 보령 ‘보령 머드 엑스포광장’ 일대에서 국내 주요 자동차 및 모터스포츠 관련 행사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이 개최됐다.실내 공간, 통제된 공간이 아니라 ‘해수욕장’ 바로 앞에 펼쳐진 야외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다양한 튜닝 차량은 물론이고 프로 레이싱 팀 등 여러 전시 행사가 펼쳐지는 건 물론이고 폭발적인 주행이 돋보이는 짐카나 및 드리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펼쳐지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축제 현장에서 한국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코리아) 이병진 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드리프트 쇼런에 나선 이병진 부사장이 관람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Q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에 참가한 배경이 궁금하다.이병진 부사장(이하 이): 이전부터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현장, 혹은 짐카나 등의 대회를 살펴보면 다른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열정’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리고 ‘자동차 브랜드’에 근무하고 있는 내 자신을 비교하며 ‘부족함’을 마주하고 있다.실제 이번 축제에도 참가한 한 가족은 가족 모두가 모터스포츠를 즐긴다. 아빠는 직수입으로 구매한 GR 야리스를 타고 있고, 아내는 오래된 K 사 프라이드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여기에 자녀는 ‘심 레이싱’을 통해 모두 자동차 문화 및 모터스포츠를 만끽하고 있다.보령시 관계자들에게 LX 700h를 소개하는 이병진 부사장. 사진 김학수 기자이런 가운데 토요타코리아는 ‘자동차 문화의 발전과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기여를 하기 위해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에 함께 하고 있다.참고로 토요타코리아는 이번 축제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부스도 꾸미고 렉서스 차량에 대한 오프로드, 온로드 시승 등의 다양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관람객들이 브랜드의 매력, 그리고 ‘축제의 발전’과 함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직접 드리프트 쇼런에 나선 이병진 부사장(붉은 GR 86). 사진 김학수 기자Q ‘프로 대회’와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의 차이는 무엇일까?이: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에서 펼쳐지는 ‘짐카나’는 말 그대로 ‘모터스포츠의 풀 뿌리 종목’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일본에서도 짐카나 등을 가리켜 똑같이 ‘풀 뿌리’라는 뜻을 가진 ‘쿠사노네(草の根) 모터스포츠’라 명명한다.슈퍼레이스 등과 같은 ‘프로 레이스’ 대회, 그리고 ‘트랙’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모터스포츠 이벤트도 짜릿한 매력을 주지만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라는 방향성까지 고려한다면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와 같은 축제도 중요하다 생각한다.그리고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은 단순히 ‘모터스포츠를 보는 행사’가 아니라 동승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체험을 통해 보다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만큼 토요타코리아가 함께 하기에 좋은 행사라 생각한다.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에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다채로운 활동에 나섰다. 사진 김학수 기자Q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외에도 ‘아주자동차대학교’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 토요타코리아는 아주자동차대학교와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진로 상담 등도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가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좋은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협력을 통해 ‘좋은 인재 양성’에 함께 하고자 한다.이미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는 수많은 자동차 분야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고, 또 이러한 영향을 토요타코리아 역시 느끼고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인력 확보를 위해서 더 잘 지원해 드리고 부탁을 드려야 할 상황이라 생각한다.한국토요타자동차가 적극 후원하고 있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스타트 장면. 사진 김학수 기자또 ‘모터스포츠’에 대한 부분도 함께 하고 있다. 실제 장학금 전달과 함께 차량을 기증 외에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관련 프로그램 및 체험 행사 등을 포함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더 많은 학생들이 모터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와 별개로 군산에서 열리는 ‘자작차 대회’도 인상적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전국 1,500여 명의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 그리고 그 노력을 보고 정말 큰 감동을 느끼고 내 스스로에게 ‘새로운 도전 의식’을 느끼게 했다.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렉서스 LX 700h. 사진 김학수 기자Q 판매 실적과 별개로 ‘모터스포츠에 대한 투자’에 거침이 없는데?이: 세계 시장은 물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토요타’라는 브랜드는 단순히 차량을 파는 것에 매몰된 브랜드는 아니다. 우리는 판매 외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즐기고 ‘모터스포츠’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슈퍼레이스를 비롯해 다양한 모터스포츠 부분의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모터스포츠 팬을 늘려갈 수 있는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방향성’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투자가 단순히 반복적 행위가 아니라는 것도 말하고 싶다. 자동차 문화를 즐기고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토요타’에게도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
"인도 국민브랜드 될 것"…LG전자, 20년만 세번째 가전공장 짓는다 [biz-플러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5.09 06:30:00인도 ‘국민 브랜드’를 꿈꾸는 LG전자(066570)가 현지 세 번째 가전 공장을 착공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생산량을 늘려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가전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열린 착공식에는 LG전자에서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부사장), 전홍주 인도법인장 등이,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나라 로케시 인적자원개발부 장관과 텀발람 구티 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스리시티 가전 공장은 부지 100만 ㎡, 연면적 22만 ㎡ 규모로 총 투자 금액은 6억 달러(약 8400억 원)다. LG전자는 내년 말 에어컨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용 컴프레서(압축기) 생산 라인 등을 차례로 가동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인도에 가전공장을 짓는 건 약 20년 만이다. LG전자는 1997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첫 공장을 세우며 인도 시장에 진출했고 2004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두 번째 공장을 지었다. 인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늘자 LG전자는 기존 노이다와 푸네 공장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 스리시티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냉장고 80만 대 △세탁기 85만 대 △에어컨 150만 대 △에어컨 컴프레서 200만 대 수준이다. 내년 공장이 완공되면 LG전자의 인도 내 연간 합산 생산 능력은 △TV 200만 대 △냉장고 360만 대 △세탁기 375만 대 △에어컨 470만 대로 껑충 뛴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 내 세탁기와 에어컨 보급률은 각각 30%,10%에 그쳐 성장 여력이 크다”며 “인도 생산 제품을 대거 시장에 공급해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리시티 공장은 아시아와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도 맡는다. 기존 노이다와 푸네 공장이 인도 북부였던 것과 달리 스리시티는 남동부 거점도시 첸나이 인근으로 중동과 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 국가로 수출이 유리하다. LG전자는 인도 내 프리미엄 가전 수요와 인접 국가로의 수출을 고려해 스리시티 공장의 생산 품목을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드럼 세탁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지 생활 양식에 최적화한 제품 개발과 생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최근 인도의 채식 위주 식문화로 넓은 냉장 공간을 찾는 소비자 요구를 고려해 냉동실을 냉장실로 바꿀 수 있는 컨버터블 냉장고와 전통 의상인 ‘사리’의 부드러운 옷감을 위한 전용 코스를 탑재한 세탁기 등을 현지 시장에서 출시했다. 인도 전역에 브랜드숍 700여 곳, 서비스센터 900여 곳을 운영하며 판매·서비스 역량도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1997년 현지 법인 설립 이후 30년간 입지를 다져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레드시어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LG전자의 인도 시장 매출 점유율은 냉장고 28.7%, 세탁기 33.5%, 에어컨 19.4%, TV 25.8%로 모두 1위다. LG전자는 현재 인도법인 상장(IPO)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수정본 작업을 완료하고 제출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월 인도를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했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글로벌 사우스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도 가전 1등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링크트인을 통해서도 “LG전자는 인도의 엄청난 잠재력을 인식하고 인도의 발전에 전념하고 있다”며 “제조업, 혁신 및 인재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우리는 인도가 세계 경제의 핵심 기둥이 되기 위한 여정에 기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품목관세는 면제, 10% 상호관세는 고집’…드러나는 美 무역협상 기준선
국제경제·마켓 2025.05.09 06:21:3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영국과 큰 틀의 무역 합의에 도달하면서 이번 협상 결과는 앞으로 세계 각국에 협상 선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이 어떤 관세를 어느 정도 선까지 양보할 수 있는 지 확인하면서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8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이 이날 무역 협상 합의를 발표한 것과 관련 “이것은 바로 우리가 맺어야 할 협상의 유형”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이를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이 자동차 관세 등 품목별 관세를 국가 별로 면제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양측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자동차 관세 역시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10만 대에 한 해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3월 12일 발효), 자동차(지난달 3일 발효) 등 품목별 관세를 각각 25% 씩 매긴 바 있다. 세계 각국은 지금까지 품목별 관세가 면제될 수 있는 지 주목했다. 이와 관련 앞서 미국 측은 지난 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일본과의 2차 관세 협상에서 25%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25%의 자동차 관세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을 전달하면서 선을 그은 바 있다. 다만 이번 협상을 통해 미국은 품목별 관세가 인하를 넘어 면제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 이는 자동차가 주력 수출 품목인 우리 나라는 긍적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47억 달러로 전체 미국 수추의 27.1%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24일 백악관에서 4년 간 210억 달러 가량을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기업 대표 초청 행사에서 자리에 있던 최고경영자들(CEO) 중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을 가장 먼저 거명하며 “땡큐”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투자의 하나로 진행되는 루이지애나주의 제철소 건설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호세, 땡큐, 뷰티풀(beautiful)”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추후 반도체 관세 역시 부과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품목별 관세에 대한 면제는 한미 관세 협상의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한미 무역 협상에서 이번 영국의 협상 결과와 같이 주요 품목별 관세를 면제 받거나 인하할 수 있다면 관세에 따른 무역 수지 악화를 방어하는 데 가시적인 성과가 될 전망이다. 이와 달리 미국은 이번 영국과의 협상 결과를 통해 상호관세 가운데 10%의 기준(base line) 관세는 면제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이 사실이란 점을 확인했다. 영국은 이번 합의에서 10%의 기준 상호 관세는 면제 받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영국은 10%를 부과했다. 이는 미국 측이 ‘기본 관세’라 표현하며 주장하는 최저 상호관세율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발표한 상호관세는 모든 나라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10%와 나라별 추가분으로 구성된다. 일본 24%, 한국 25%, 중국 34%, 베트남 46% 등 각국에 대한 관세율이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오는 7월 8일까지 각 국별 상호관세 중 추가분은 유예하고 일률적으로 10%를 부과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일본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24%의 대(對) 일본 상호관세 가운데 모든 나라에 적용하는 10%는 재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상호관세 중 일본에 대한 추가분 14%만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영국과의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10%이라는 기준은 아마도 가장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영국의 협상 결과가 앞으로 나올 여러 협상 결과 중 가장 유리한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영국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관세를 둘러싸고 각을 세우지 않았고 무엇보다 미국은 영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해 영국과의 상품 교역에서 11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NG의 수석 국제 경제학자인 제임스 나이틀리는 “영국은 중립적인 무역 입장을 취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는 매우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이 따를 수 있는 틀이 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 외에 이른 시일 내 협상 결과가 발표될 수 있는 국가로는 인도와 일본이 꼽힌다. 일본은 현재 자동차 관세와 상호 관세를 포함한 “모든 관세를 재검토해달라”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은 대미 관세 협상 불발에 대비해 최대 950억 유로(약 150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 준비에 착수했다. -
[속보] 北 "어제 장거리포·미사일 합동타격훈련"…김정은 참관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5.09 06:21:03[속보] 北 "어제 장거리포·미사일 합동타격훈련"…김정은 참관 -
최태원 "日과 경제연대"제언하자 이재명 "전적으로 공감한다"
정치정치일반 2025.05.09 06:2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경제5단체장이 제언한 ‘새로운 성장 모델’과 ‘일본과의 경제연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200여 직능 단체장들과도 만나 민생정책 협약식을 갖고 곧바로 경제 유튜브 연합 토크쇼 일정을 이어가며 자신의 성장담론을 피력하는데 집중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이 대선 이후로 미뤄지며 사실상 사법리스크를 털어버린 이 후보는 자신감 넘치게 친기업 정책을 내세워 중도층 공략에 전력을 쏟아 부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이 주최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제21대 대선-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전달받았다. 자리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보다) 훨씬 경제 규모가 큰 곳에서 룰을 만들면 저희는 ‘룰-테이커’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기업을) 괴롭게 만들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고, 새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일본과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2조 달러가 안 되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일본과 합치면 6조~7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간 경제협력으로 더 큰 경제권으로 도약한다면 ‘룰-세터’가 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이 후보도 “연합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일본 같은 국가들과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뜻을 같이 했다. 이 후보는 신산업 육성을 비롯한 경제단체장들의 제언에 대해서도 재차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여러차례 공감과 동의 의사를 보였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신성장동력 창출을 제안하면서 정부의 인프라지원과 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중견기업의 승계를 위한 상속·증여세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교육정책의 원점 재검토도 건의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산업계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기술력을 갖춘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정부가 선제적으로 발굴해 육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요청들에 이 후보는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는 것이고, 그 중심에는 기업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국가도 이제는 기업 관련 국가로 변모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일은 민생을 살리는 것이고 그 핵심은 경제 살리기”라며 “경제 살리는 일의 중심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 영역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 영역이 충실히 뒷받침해 주는 방식으로 가지 않으면 어려움을 이겨내기 힘들다”고 말하는 등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의 공약에 기업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주 4.5일제는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노사 선택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률적인 정년 연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청년 고용 악화에 따른 세대 갈등까지 심화시킬 것”이라며 “퇴직 후 재고용 등 유연한 방식을 통해 고령자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후보는 “어느 날 갑자기 긴급 재정명령으로 (주4.5일제를) 시행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재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화’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다 (노사가) 대화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노사) 쌍방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산업,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니 차등을 두고 단계적으로 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누가 일방으로 정해서도 안 되고, 충분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지사 등 행정 업무를 하며 답답했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규제 개혁 필요성에도 힘을 실었다. 이 후보는 “행정 몇십년 해보니 수요자 중심으로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줄일 필요가 있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 얘기도 하지 말랬는데 그래도 해야 한다”며 “반도체 업계 주 52시간 얘기를 (노사)양쪽 다 들어봤더니 별로 차이가 없는데 없는 차이를 만들어서 싸우고 의심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가 기존 제도 기간을 늘릴 수 있는데 욕 먹기 싫어서 국회에 입법하라는 것”이라며 "노동 기간을 탄력근로제나 변형근로를 하면 되는데 쓸데없이 싸우고 있다. 필요없는 논쟁”이라고 일축했다. 실제 주52시간 예외조항은 특별연장근로와 관련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가 변경돼 산업 현장의 어려움은 해소됐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한편 경제단체는 '제21대 대선 - 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전달했다. 제언집에는 △성장을 추진할 동력(AI육성, 규제혁신, 에너지정책, 탄소중립, 기업가정신) △새로운 산업의 이식(신사업, 서비스산업, 스케일업) △경제영토 확장(통상·해외시장, 수출지원) △기본토양 조성 및 활력 제고(자본.금융, 인력, 노동.안전, 산업재생) 등 4대 분야 14개 아젠다가 담겨 있다. 이날 이 후보는 경제 유튜버와의 라이브 토크쇼에 출연해 '5년 안에 코스피 지수 5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O'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그는 "주식시장 불안정성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만 해소된다면 이론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5년 안에 50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5년 안에 코스피 5000이 '되냐고' 물었으면 '세모'를 들었을 텐데 '가능하냐고' 물었으니 'O'를 들었다"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상당히 저평가돼 있고,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지만 제일 큰 문제는 투명성 부족"이라고 짚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보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평균 1이 안 되고,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주식도 있다고 한다"며 "그런 주식이 많이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무언가 다 비상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해도 처벌이 안 되는 것도 문제고 산업 정책이 정부에서 제대로 제시되지도 않는다. 정부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오히려 탄압하기도 한다"며 "그런 것들이 다 총체적으로 주식시장을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의 불안정, 기업 지배구조의 퇴행적 모습, 지정학적 리스크만 정리돼도 (코스피 지수) 5000이 가능하다"면서도 "이런 현실적 문제를 고치지 못하면 계속 2000선을 위협받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2579.48로 장을 마감했다. -
'이재명 책사' 김현종, 백악관 관계자 전격 회동 "한미·한미일 협력 강화 입장 전달"
국제정치·사회 2025.05.09 06:12:0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인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백악관 관계자들과 전격 회동했다.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고, 자동차와 부품 관세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도 언급했다. 아울러 7월 8일 종료될 예정인 상호관세 유예 기간도 협상을 위해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김 전 차장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이날 백악관에서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핵심 관계자가 실제 대선도 전에 미국을 방문해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김 전 차장은 아직 공식적인 정부 인사가 아닌 만큼 주미 대사관의 조력을 받지 않고 본인 인맥을 통해 이번 백악관 인사 면담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미국에 입국해 며칠 더 체류할 예정이다.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선 후보 측의 외교안보관을 미국에 직접 설명했다는 의미와 함께 본인의 대미 외교 전문성을 부각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차장은 백악관을 나온 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하고, 가급적 강화 및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한미일 간의 협력 관계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후보의 입장임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전 차장은 "개인적으로 쓰는 표현인데, 현 상황에서 한일은 일본의 조슈번과 사쓰마번이 (에도 막부 타도를 위해) 협력했던 수준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중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에 따른 안보 지형 변화 앞에서 한일이 전략적 필요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는 소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차장이 미국을 찾아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것은 미국 조야에서의 한미 동맹, 한미일 안보협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한미 동맹이 윤석열 정부 때보다 약화하고 한미일 협력 역시 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김 전 차장은 "우리는 미국과 같이 규탄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이므로 북한이 발사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되면 우리도 비대칭 재래식 무기를 더 강화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통상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도 맡고 있는 김 전 차장은 "관세 이슈에 대해서도 우리가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서 특히 자동차 부품 관세는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한미간 교역에서 거두는 무역 흑자 중 약 67%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중요성에 대해 언급을 했다"며 "조선과 안보 등 다른 분야에서 우리(한국)의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차장은 상호관세 90일 유예기간이 오는 7월8일 종료되는 데 대해 "(한미간 협상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고 소개한 뒤 그에 대해 미 측 대화 상대방은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전했다. 그는 관세와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부담분)을 연계하려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 대해 "협상 전략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그것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포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차장은 미국이 한국에 25%(기본관세 10%+국가별 차등 관세 15%)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의 FTA 체결국가 중 가장 높은데, 그것이 과연 맞는(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미측 당국자들에게) 언급을 했다"고도 소개했다. 김 전 차장은 이어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트럼프 행정부의 품목별 관세도 한국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왜냐하면 한미 FTA로 미국산 상품은 (대부분) 무관세인 상황에서 어찌 보면 이중의 페널티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차장은 "더불어민주당 측의 외교안보 정책을 좀 자세히 설명했고 미국 측에서는 한국 측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을 했다. 대화는 잘 됐고, 서로 이해를 충분히 하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김 전 차장은 이번 방미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서로 조기에 만나서 이슈에 대해 생각이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나만 빼고 다 여행 갔나보네"…황금연휴 인천공항 이용객 4명 중 1명은 '일본행'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5.09 06:11:585월 '황금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14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명 중 1명은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14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이용객은 21만3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공항이 가장 붐빈 날은 어린이날인 5일로 21만9740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3일은 11만4741명이 해외로 나갔고, 6일은 11만4630명이 국내로 돌아와 각각 출발 여객과 도착 여객이 가장 많았다. 행선지별로는 일본으로 떠난 여객이 38만8049명(26.3%)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25만9949명·17.7%)과 베트남(15만495명·10.2%)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7.0%), 대만 (4.4%) 등 순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올 설 연휴 출국시간 증가로 혼잡상황이 발생했던 만큼 이번 황금연휴에 대비해 국토교통부, 법무부,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했고 혼잡완화 대책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은 물론 통신사 로밍센터 확대 운영 등 여객 편의 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미국 신경외과학회서 K의료로봇 이례적 공개…“정밀도·안전성 호평”
증권국내증시 2025.05.09 06:10:00고영(098460)테크놀러지는 뇌 수술용 의료 로봇 ‘Geniant Cranial’을 미국 신경외과학회(AANS)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처음 공개하며 미국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8일 고영에 따르면 AANS는 전 세계 4000명 이상의 신경외과 전문의와 의료 관계자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경외과 학술대회다. 수술로봇을 포함한 첨단 의료기술이 최초로 평가받는 권위 있는 무대다. 국내 기업이 이 학회에서 뇌 수술용 의료로봇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고영은 이번 참가를 통해 미국 의료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고영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AANS에 참가해 뇌 수술용 의료로봇 Geniant Cranial을 집중 소개했다. Geniant Cranial은 2025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수술로봇으로 뇌전증, 파킨슨병, 뇌종양 등 다양한 뇌질환 수술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고영의 수술로봇은 수술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로 최근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Best of the Best'를 수상한 바 있다. 학회 기간 중 고영 부스를 찾은 미국 의료진들은 해당 로봇의 수술 공간 활용성, 다양한 자세 대응 능력 등 실제 수술실 환경에서의 유연성에 주목했다. 고영 관계자는 “의료로봇의 정밀도와 안정성은 물론 실제 수술실 사용 편의성까지 직접 확인한 미국 의료진들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며 “사용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미국 의료기기 시장에 신속히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에서는 메드트로닉, 스트라이커 등 주요 기업들도 AANS, CNS와 같은 권위 있는 학회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며 경쟁력을 검증받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영의 이번 AANS 참가 역시 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사례로 평가된다. 고영 관계자는 “FDA 인증 이후 첫 대외 공개 무대에서 미국 의료진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미국 수술로봇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미국은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이자 뇌 수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병원만 1400여 곳에 이르기 때문에 시장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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