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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국 곳곳에 강하고 많은 비…낮 최고 29도
사회사회일반 2025.09.12 05:00:00금요일인 12일 늦은 오후부터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12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경북 중·북부, 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경기 남부·충남·전북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 북부·충북 북부 1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10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동해안 20∼60㎜(많은 곳 강원 북부 동해안 80㎜ 이상), 제주도 10∼60㎜(많은 곳 산지 80㎜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0.5∼2.5m, 남해 1.0∼3.5m로 예측된다. -
"화성에서 '가장 확실한' 외계 생명체 흔적 발견"…나사 발표에 과학계 '들썩'
국제국제일반 2025.09.12 05:00:00“지금까지 화성에서 발견한 가장 확실한 생명체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의 마른 호수바닥인 '예제로 분화구' 인근에서 새로운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생각했던 것보다 화성에선 더 오랫동안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나사는 미 워싱턴 DC 나사 본부에서 조엘 휴로위츠 미국 뉴욕주 스토니브룩대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브리핑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내용은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에도 실렸다. 이날 나사는 퍼서비어런스가 지난해 화성 분화구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잠재적 생명체 흔적(potential biosignatures)’을 포착했다며, 이는 고대 미생물 생명체의 증거를 보존하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재적 생명체 흔적’이란 생물학적 기원을 가질 수 있는 물질이나 구조물을 의미하지만, 생명체의 존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나 연구가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지난 2020년 7월 30일 발사된 로버는 4억 7100만㎞를 비행해 2021년 2월 화성에 도착했다.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화성 예제로 분화구에 착륙한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분화구 인근 '브라이트 엔젤'이란 암석 노출 지형에서 '체야바 폭포'라는 바위를 발견했다. 가로 1m, 세로 0.6m 크기의 암석에서 표본을 채취했는데, 이는 로버가 수집한 25번째 표본이다. 암석으로선 22번째다. 연구팀은 여기서 채취한 샘플을 '사파이어 캐니언'이라 명명했다. 퍼서비어런스가 채취한 암석에서는 다채로운 색의 반점(얼룩)처럼 보이는 부분이 발견됐다. 이런 반점은 미생물 생명체가 암석 내 유기 탄소, 황, 인 등의 원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했을 경우 남기는 흔적일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인산철 수화물, 황화철 2가지 성분의 신호를 띠고 있는데, 인산철 수화물은 지구에선 주로 늪지나 부패하는 유기물에서 흔히 발견된다. 황화철 역시 특정 미생물의 활동 부산물로 알려졌다. 더욱이 샘플이 비교적 최근 생성된 지층에서 발견됐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로버는 해당 샘플이 발견된 지층의 퇴적암이 점토(입자 크기 0.005mm 이하)와 실트(입자 크기 0.005~0.074mm)로 구성돼 있음을 발견했는데, 이는 지구상에서 과거 미생물 생명체를 잘 보존해온 물질들이다. 이는 기존 가설이 추측하는 것보다 더 늦은 시기까지 생명체가 활동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퍼서비어런스 프로젝트 과학자 케이티 스택 모건은 "동료평가(피어리뷰)를 거쳐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주장하는 연구가 나왔다"며 "물론 생물학적 결과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보다 확실한 분석을 위해서는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야 하는데, 나사는 이를 위해 'MSR(Mars Sample Return) 계획'을 추진 중이다. 퍼서비어런스가 채취한 샘플을 추후 착륙선과 로켓을 이용해 지구로 반송하는 방식이다. 현재 나사와 유럽우주국(ESA)이 공동 추진 중이지만 대규모 예산과 일정 지연으로 최근 축소·중단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나사는 당초 2030년대 초반에 이 샘플을 지구로 회수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그 시기는 2040년대로 미뤄진 상태다. 한편 나사의 이번 발표에는 숀 더피 나사 국장 대행, 니키 폭스 나사 과학임무국 부국장 등이 직접 참석해, 과학계는 화성 내 고대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가 공개됐다며 들뜬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
"관리인이에요" 침입한 남성…알고보니 '이것' 복제해둔 치밀한 수법
사회사회일반 2025.09.12 04:00:00한 남성이 옆집 카드키를 무단 복제해 주거침입을 저지르고도 "범죄자 취급하지 말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5월 남자친구 자취방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자정이 지난 시간 초인종이 울리더니 비밀번호 입력 없이 현관문이 갑자기 열렸다는 것이다. 예고 없이 침입한 정체불명의 남성은 당황한 집주인에게 "건물 관리인"이라며 "소음 신고로 왔다"고 거짓말한 후 자리를 떠났다. 집주인이 실제 집주인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관리인은 존재하지 않았다. A씨 남자친구가 이웃들에게 비슷한 경험을 묻자 한 남성 이웃이 동일한 상황을 겪었다고 답했다. 그런데 함께 경찰 신고를 진행하려던 중 이 이웃이 갑작스럽게 "신고를 멈춰달라"며 말을 바꿨다. 놀랍게도 이 이웃이 바로 무단침입한 장본인이었다. 가해자는 A씨 남자친구와 같은 대학에 다니는 학생으로 밝혀졌다. 그는 주거침입 이유에 대해 "호기심 때문"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 나를 범죄자 취급하지 말라"는 후안무치한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이번 학기에 한 번 더 들어간 적이 있다"고 추가 범행 사실까지 시인했다. 수사 결과 이 남성은 A씨 남자친구가 입주하기 전 집이 비어있을 때 자신의 카드키를 현관문에 몰래 등록해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집주인을 통해 해당 남성이 카드키로 무단침입하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주거침입 범죄의 성격을 띠고 있다. 가해자가 사전에 카드키를 복제하고 여러 차례 무단침입을 저지른 점에서 계획성이 엿보인다. 특히 들키자 관리인으로 둔갑해 거짓말하는 등 치밀한 범행 수법을 구사했다. 피해자인 A씨 남자친구는 이 사건으로 인해 공황 증세를 보여 현재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사적 공간이 침해당한 충격이 정신적 피해로 이어진 것이다. 가해 남성은 지난달 12일 벌금 300만원의 구약식 처분을 받았다. 구약식 처분은 검사가 피의자 범죄를 벌금형 이하로 판단해 재판 없이 내리는 처분이다. -
"체면 내려놓은 명품?"…추석 앞두고 ‘선물 마케팅’ 나선 루이비통·디올
산업산업일반 2025.09.12 03:30:00추석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이 이례적으로 선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간 ‘희소성’과 ‘고급스러움’을 앞세워 별도의 프로모션 없이 존재감을 유지해온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10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추석을 맞아 ‘가족을 위한 선물’을 주제로 제품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여성·남성·가족 선물 카테고리를 나눠 추천 상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구매 고객에게는 추석 시즌 한정 스페셜 뷰티 키트를 증정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 8월 첫 메이크업 라인 ‘라 보테(La Beauté)’를 출시하는 등 최근 뷰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이번 증정품이 관련 라인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도 ‘추석 여성 기프트’와 ‘추석 남성 기프트’를 내세운 온라인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정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달 보자기’ 포장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루이비통은 지난해 추석에도 보자기 포장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명품 브랜드의 이러한 행보가 실적 방어 차원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초고가 제품군은 여전히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으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군은 소비 둔화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루이비통과 디올을 보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구찌를 소유한 케링(Kering)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8% 감소했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이탈리아 럭셔리 협회 알타감마(Altagamma)가 최근 발간한 ‘2025 트루 럭셔리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 보고서’에서도 중산층 및 열망 소비자층이 경기 둔화와 가격 부담으로 명품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
이공계, 전·화·기 '싹쓸이 채용'도 멸종…대기업 10곳 중 6곳 "하반기 채용 없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9.12 03:00:00가을 취업 시즌을 맞아 서울 주요 대학에서 채용박람회가 열리고 있지만, 경기 침체 여파로 대학가는 무거운 분위기다. 한때 대기업이 대규모 공개채용을 통해 이공계 출신 신입사원을 한꺼번에 선발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부서별 수요에 맞춘 소규모 수시채용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3월 100인 이상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0.8%가 “신규 채용 시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다. 국내 10대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수시채용을 자주 연다고 해서 인원을 많이 뽑는 것은 아니다”며 “각 분기 부서 수요에 맞춰 최소 규모로만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요 기업들이 신입 공채 대신 수시채용과 경력직을 선호하다 보니 경력이 없는 졸업 예정자들은 취업 기회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인턴 선발 과정에서도 실무 경험이 없는 지원자는 불리해 취업 시장에서 뒤처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올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121곳 중 62.8%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57.5%)보다 5.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 중에서도 지난해보다 규모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37.8%에 달해, 확대하겠다는 응답(24.4%)보다 크게 앞섰다. 업종별로는 건설·토목(83.3%), 식료품(70.0%), 철강·금속(69.2%), 석유화학·제품(68.7%) 등 전통 제조업에서 채용 축소 또는 미정 비중이 특히 컸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경영 긴축’(56.2%)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인건비 증가’(12.5%),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환율’(9.4%)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기업들이 겪는 인력 확보 애로사항으로는 ‘요구 수준에 맞는 인재 찾기 어려움’(29.4%), ‘조기 퇴사자 발생’(24.0%), ‘채용 과정 이탈자’(19.3%) 등이 있었다. 특히 연구·개발직(35.9%), 전문·기술직(22.3%), 생산·현장직(15.9%) 분야에서 인력난이 두드러졌다. -
"5만원 상품권 4만원에 급처해요" 이젠 안 통한다…당근 내놓은 '특단 조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9.12 02:30:00"헤어져서 급처분해요", "기프티콘 싸게 넘겨요" 등 달콤한 말로 접근한 뒤 잠적하는 중고 사기가 AI 앞에서는 통하지 않게 됐다. 지역 기반 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9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기 패턴을 사전에 탐지하고 신속히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중고거래 안전망을 한층 두텁게 만들고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당근이 선보인 AI 에이전트는 게시글, 채팅 기록, 동네인증 여부, 접속 기기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상한 정황을 실시간으로 식별한다. 위험 신호가 잡히면 AI가 우선 위험도를 평가하고 이후 전문 인력이 결과를 검증해 계정 제한이나 신고 조치까지 이어진다. 이 같은 자동 탐지 시스템 도입으로 그동안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모니터링 절차가 대폭 단축됐다. 사기 패턴을 조기에 잡아내고 대응 속도를 높여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채팅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과거 사기 행위에 쓰인 계좌번호나 전화번호가 채팅창에 입력될 경우 자동으로 가려지며, 상대방에게는 '위험 번호'라는 경고와 함께 거래 중단 권고 메시지가 전달된다. 단순히 알림에 그치지 않고 아예 번호 노출을 차단해 외부 채널로 유도되는 피해 가능성까지 줄였다. 계정 보안도 강화됐다. 새로운 기기에서 계정 로그인 시 즉시 문자, 알림톡, 이메일로 '계정 대여 시 사기 범죄 연루 및 법적 처벌 가능성'을 알리는 경고 문구가 발송된다. 계정 빌려주기를 통한 범죄 악용을 미리 막겠다는 취지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중고 거래 사기 방지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시스템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무장애 관광’ 문체부에, 서울시는 ‘유니버설 관광’이라는데….
문화·스포츠문화 2025.09.12 02:23:12대부분의 분야와 마찬가지로 관광에서도 국내 서울의 1극체제가 여전히 공고한 가운데 일반적인 ‘한국관광’과 다른 ‘서울관광’의 특별한 용어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기구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한국관광공사가 사실상은 ‘서울 외 전국’ 관광 기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자체의 용어를 주로 사용하면서 어긋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11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특별시 소속 서울관광재단을 포함한 전국 7개 관광 관련 광역 지역기관이 연합한 ‘유니버설 관광 거버넌스’ 출범식이 열렸다. 재단은 ‘유니버설 관광’에 대해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및 동반자뿐 아니라 모두가 편리한 관광환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거버넌스 협약 참가기관은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광주광역시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울산문화관광재단, 인천관광공사, 충남문화관광재단 총 7개 기관이다. 서울관광재단 측은 “이번 협약은 경북, 광주, 부산, 울산, 인천, 충남 등 지역의 관광기구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무장애 관광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 관광자원 기반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관광약자의 이동권 및 관광향유권을 증진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공식 명칭으로 내세운 ‘유니버설 관광’이 특이한데 재단 측은 ‘유니버설 디자인’ 등에서 따온 말로 국제적으로도 통용되는 말이라고 전했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유니버설 관광’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관광공사는 대신 ‘열린여행 주간’ ‘열린관광지’ ‘무장애 관광도시(강릉·울산·파주)’ 등을 활용 중이다. 관광 관련 기본법 격인 관광진흥법 상으로는 ‘무장애 관광’(관광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물리적·사회적 장벽 없이 접근 가능한 관광)으로 제시돼 있다. 또 현재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 등을 포괄해 ‘대체숙박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기존 정식 호텔과 다른 ‘대체’할 수 있는 숙박을 의미하는 듯하다. 물론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 용어를 잘 쓰지 않고 필요할 경우 ‘공유숙박’을 사용한다. 최근 외국인 외에 내국인 대상으로까지 전면도입하는 것이 논란중인 그 ‘공유숙박’이다. 이외에 서울시가 주로 사용하는 용어가 적지 않다. 투어테이너, K등산, 아트셔틀 등으로 이미 일반화돼 있는 상태다. 투어테이너는 ‘투어’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으로 여행 콘텐츠 제작자다. K등산은 북한산·관악산 등 서울 주변 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감이 반영됐고 아트셔틀은 서울내 미술전시장을 순환하는 버스를 말한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한국관광에서 서울의 역할이 절대적이어서 서울시에서 특징적인 용어를 다수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각 지자체가 자유롭게 용어를 선택할 수 있지만 일반인에게 혼동을 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
부부관계 거부했다고 결혼 3개월 만에 아내 살해한 남편…'무기징역' 구형에 박수 터졌다
사회사회일반 2025.09.12 02:00:00임신 중 성관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결혼 3개월 만에 아내를 살해하고 태연하게 상주 역할까지 한 3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검찰은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30대 남성 서모씨의 살인 혐의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지난해 8월쯤 복합 임신으로 유산했고 하혈하던 중 자궁외임신 사실을 알게 돼 나팔관 한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피고인은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고 카카오톡을 훔쳐보다 목을 졸라 살해하기까지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납득할 수 없는 동기로 아내를 살해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유가족에게도 거짓말로 일관하고 상주 역할까지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씨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되자 방청석의 유가족들은 박수를 치며 눈물을 훔쳤다. A씨는 결혼 3개월 만인 지난 3월 13일 서울 강서구 신혼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A씨는 장례식장에서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을 맞이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태도를 보였다가, 빈소가 차려진 지 하루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인 아내가 임신 초기인 상황에서 수차례 성관계를 요구했다. 그는 아내가 유산해 병원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도 집요하게 성관계를 원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피해자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피해자가 지인들에게 '남편의 지나친 성관계 요구로 힘들다', '결혼을 후회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하고는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초기에 살해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그제야 범행을 인정,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피해자 어머니는 JTBC를 통해 딸의 얼굴을 공개하며 “멀쩡한 애를 보냈으니까, A씨도 형을 많이 받고 죗값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피해자 친언니는 “(A씨는) 동생이 유산하기 전날까지도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서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25일이다. -
"한국 배우 중국어 발음, 형편없어서 다 웃었다"…中 성우, 조롱 논란 '일파만파'
국제국제일반 2025.09.12 01:30:00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조재윤의 중국어 대사를 두고 대만과 중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극 중 명나라 사신 ‘당백룡’ 역을 맡은 조재윤의 목소리를 더빙한 중국 성우가 그의 중국어 발음을 공개적으로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10일(현지시간) 대만 삼립신문망은 “‘폭군의 셰프’ 6화 중국어 발음 ‘너무 괴이하다’…대만 시청자 충격에 ‘제발 번역 자막 달라’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논란을 조명했다. 매체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폭군의 셰프' 6화에 명나라 사신단이 등장하면서 중국어 대사가 나왔는데, 많은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몰입이 깨진다", 심지어는 "주문을 외우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며 "그 이유는 배우들이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자막 보조도 없이 불만을 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대만 시청자들이 '입은 움직이는데 무슨 소리인지 거의 못 알아듣겠다', '중국인 역할인데 중국인조차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논란이 확산된 계기는 조재윤의 중국어 더빙을 맡았다고 밝힌 성우의 발언이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녹음실에서 원음을 처음 들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조재윤의 중국어 발음은) 정말 형편없고 도저히 안 된다”고 적었다. 이어 더빙실 사진을 올리며 “12시간 전 내가 더빙했다”며 “(조재윤의 중국어) 발음이 너무 심각해 중국어를 아는 한국인 프로듀서가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고, 둘 다 웃음을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이미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한국인이 중국어 모르는 게 흠이냐”, “차라리 한국어 대사로 처리했으면 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폭군의 셰프'는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글로벌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며 3주 연속 TOP10에 올랐다. tvN 시청률도 6회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시청률 13.1%, 최고 15.1%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
'자진출국' 근로자 316명 전세기, 美애틀랜타서 한국 출발
국제정치·사회 2025.09.12 01:05:24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316명이 전세기를 타고 11일 오전 11시 38분쯤(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했다.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005380)그룹·LG에너지솔루션(373220)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의 기습 단속으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 시설 등에 억류된 지 7일 만이다.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2시 18분께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 시설에서 풀려났다. 이후 우리 기업 측이 마련한 일반 버스 8대에 나눠 타고 약 6시간을 달려 430㎞ 떨어진 애틀랜타공항에 도로 이동했다. 스튜어트 구금 시설에서 석방된 여성 근로자들이 탄 버스 1대도 이에 앞서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애틀랜타공항 화물 청사로 이동해 전날부터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전세기 부근에 정차했다. 이들은 사전에 미국 측과 약속한 대로 이들은 구금 시설을 나서 수갑 등 신체적 구속 없이 평상복 차림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에 구금된 한국인 총 317명(남성 307명, 여성 10명) 가운데 1명은 ‘자진 출국’ 대신 ‘잔류’를 선택했다. 여기에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외국 국적자 14명까지 총 330명이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태 수습을 위해 미국을 찾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도 이날 전세기에 동승했다. -
美상무 "한국, 日처럼 무역협정 서명하라…아니면 관세 내야"
국제정치·사회 2025.09.12 01:02:58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한국을 상대로 무역 합의를 그대로 이행하라고 압박했다.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왔을 때 서명하지 않았다”며 “나는 한국이 지금 일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연함은 없다”며 “일본은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 “한국은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며 “관세를 내거나 협정을 수용하는 것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지난 7월 30일 한미가 큰 틀에서 합의하고도 세부적인 부분에서 이견을 보이는 데 대한 압박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미 양국은 투자 대상 선정 주체, 수익 배분, 투자 이행 방법 등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일본과 비슷하게 투자 대상 선정 주도권과 투자 이익의 90% 미국 귀속 등을 한국에 요구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
[영상] "미사일 맞고도 멀쩡히 날았다"…美 의회서 공개된 UFO 영상 '깜짝'
국제국제일반 2025.09.12 01:00:00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이 의회 청문회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주리주 출신 공화당 소속 에릭 버리슨 하원의원은 하원 정부감독위원회 산하 소위원회의 '미확인 이상현상(UAP)' 청문회에서 ‘MQ-9 리퍼 드론’이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해 10월 30일 예멘 해안에서 MQ-9 드론이 공중에 떠 있는 빛나는 구체(UFO)를 향해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미사일은 구체에 명중했지만 폭발하지 않고 튕겨나갔으며 UFO는 충격에도 흔들림 없이 기존 궤도를 유지한 채 이동을 이어갔다. 버리슨 의원은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직접 보면 알 수 있다"며 영상을 재생했고 "저게 헬파이어 미사일이 UFO를 들이받는 장면이지만, 그냥 튕겨 나갔다. 그리고 UFO는 그대로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우리는 이런 정보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없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UFO 전문가 조지 냅 역시 “파편조차 물체에 함께 흡수된 듯 보인다"며 "대체 이게 뭐란 말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청문회 말미에는 공화당 소속 안나 파울리나 루나 의원이 영상을 다시 틀고 "이 영상을 보고 두렵지 않느냐"고 패널들에게 묻자 대부분 "그렇다"고 답했지만 냅은 "공개된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당시 예멘 해역은 후티 반군이 상선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미 해군이 방어 작전을 수행하던 격전지였다. 이에 이번 영상이 실제 미 해군 함정이나 상선을 위협하는 공격 장면을 담은 것인지 혹은 전혀 다른 성격의 물체였는지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와 촬영 장소, 시간 등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는 입장만을 내놓았다. 국방부 대변인 역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청문회에서는 전직 공군 인사들의 추가 증언도 이어졌다. 전직 공군 군사 경찰 제프리 누세텔리는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근무하던 시절 “축구장 크기의 직사각형 UFO와 붉게 빛나는 거대한 사각형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직 공군 출신 딜런 보랜드는 2012년 여름 버지니아주 랭글리 공군기지에서 약 30m 크기의 삼각형 UFO가 NASA 격납고 근처에서 이륙하는 장면을 봤다고 증언했다. 그는 “새벽 1시 30분쯤 기지 내 NASA 격납고 근처에서 약 30m 크기의 정삼각형이 이륙하는 것을 봤다"며 "저는 몇 분간 비행체 바로 아래에 있었는데 소리도, 바람도, 진동 없이 몇 초 만에 상업용 제트기 수준의 속도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
조선소에 스타링크 서비스…HD현대, KT 손잡고 도입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9.12 00:05:00HD현대가 KT와 손잡고 조선소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선박 시운전의 효율성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HD현대는 KT, KT SAT와 스타링크 활용 및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적용한다. KT SAT는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고 KT는 자사의 AI 기술을 연계해 HD현대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는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미국의 대표적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운영하고 있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면 광케이블 및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와 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통신망 접속이 가능하다. HD현대는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해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이나 위험으로부터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원격 시운전에서도 스타링크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선박의 엔진 상태 등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받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전무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도입을 통해 작업 안전성과 납기 신뢰성이 대폭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5월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코리아가 체결한 국경 간 공급 협정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8월에는 단말기 적합성 평가도 통과해 스타링크 서비스의 국내 출시를 위한 주요 법적 요건은 완비됐다. -
강유정 대변인 "원형탈모 왔지만 직업에 만족"…카메라 뒤 일상 보니
정치대통령실 2025.09.11 23:34:02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강유정 대변인의 카메라 뒤 모습이 포착됐다. 10일 대통령실은 공식 유튜브 채널 시리즈 '잼프의 참모들 : 강유정 대변인 편(ep5. 대변인 그리고 약간의 광기)'을 통해 강 대변인의 다채로운 대통령실 일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강 대변인은 새벽부터 수십 통 전화를 소화하거나, 브리핑 직전까지 원고를 수정하고 수시로 화장을 고치는 모습까지 드러났다. 강 대변인은 "모든 고생과 힘듦에는 총량이 있더라, 출산·육아에서도 없었던 원형 탈모를 겪었다"며 "이렇게 격무에 시달릴 줄 알았으면 (대변인직 수락을) 고민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평소 이 대통령의 발언과 회의 내용들을 수첩에 꼼꼼히 기록한다면서 "(벌써) 세 번째 수첩을 쓰고 있다, 가끔 일기도 쓴다"고 말했다. 영상에 공개된 지난 7월 10일자 일기에는 "7층 독서실은 모두에게 방치되어 있다. 좋다. 생각보다 읽을 만한 책도 있다. 좋다"라고 써져 있었다. 강 대변인의 책상에는 지난 정부가 남기고 간 수첩들도 책상에 올려져 있었다. 강 대변인은 "어딘가에서 발견해 알뜰살뜰 잘 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의 하루는 오전 5시 기상 이후 6시 30분부터 기자들과 통화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7시까지 출근하고 나면 개별 보고 이후 7시 20분 대변인실 회의, 7시 40분 홍보수석실 회의, 8시 비서실장 주재 일일회의 등 분단위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그러고 나면 9시에 이 대통령과 티타임 회의를 갖는다. 영상 촬영 도중에도 강 대변인의 휴대전화는 끊임없이 울렸다. 그는 "기자들이 아침 6시 반부터 전화가 온다. 아침에만 수십 통을 한다"며 "사람들이 '수강신청'이라고 표현하더라"고 했다. 대학교 수강신청만큼 통화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강 대변인은 "저는 저를 ‘대통령실 콜센터’라고 생각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통화가 끊어진 사이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지는 오전 국무회의가 끝나면 점심시간 직후 대변인 브리핑 시간이 다가온다. 강 대변인은 모든 현안을 빠짐없이 미리 체크하느라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빠져 있거나 대통령 말씀 중 중요하게 강조되는 것을 더 강조하거나 한다"면서 "거의 (브리핑) 직전까지 수정하고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리핑장에 가면) 맨날 정신 없는 모습이 (이래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결국, 동료로부터 "외모 체크 한 번 하라"는 말이 들려왔다. 강 대변인은 "(주변에서) 머리를 묶어라, 풀어라 등 외모 평가가 어마어마하다"며 "이 역시도 관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변인 직무가 잘 맞나’라는 질문에 "저의 장점 중 하나가 호기심이 많다. 그런 면에서 대변인이라는 직업이 가장 잘 맞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모든 사항을 결정할 때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일정마다 같이 따라다니면서 조선왕조로 말하자면 사관처럼 따라다니는 직업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오기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갔다 와서 남편이 ‘너 이제 재미있나 보다. 힘들어하는 양상이 좀 다르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에 대한 약간의 광기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것 같다, 불태워보겠다는 용기가 일하는 연료가 되고 있지 않나"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강 대변인은 ‘어떤 대변인으로 기억되고 싶나’라는 질문에 "말을 잘한다 내지는 똑똑하다라기보다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일이기 때문에 그 완충지대로서 현명하게 선택을 잘했던, 대처를 잘했던 대변인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싶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유튜브 시리즈 '잼프의 참모들'을 통해 대통령실 참모들의 친근한 일상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하정우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출연했다. 이날 강 대변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바쁘셔도 건강 잘 챙겨달라", "안쓰럽지만 나라를 위해 더 힘내달라", "앞으로도 기대하겠다"며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달고 있다. -
"한국인들 정말 많이 마시는 건데?"…혈당·비만·근육 손실 해결한다는 '이것'
문화·스포츠헬스 2025.09.11 23:33:30녹차가 혈당 조절과 비만 예방뿐 아니라 근육 대사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크루제이루두술 대학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Cell Biochemistry & Function' 최신호에 "녹차 섭취 시 체중 증가 억제와 혈당 조절 능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동시에 근육 소실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쥐 40마리를 대상으로 4주간 고지방 식이를 통해 비만을 유도한 후, 일부 그룹에 체중 1㎏당 500㎎의 표준화 녹차 추출물을 12주간 투여했다. 사육 온도는 열중립 구간인 28℃로 고정해 추위로 인한 대사 변화를 배제했으며, 실험 종료 후 혈당 반응·인슐린 감수성·근섬유 단면적·지질과 당 대사 관련 유전자 발현을 종합 분석했다. 실험 결과, 녹차를 섭취한 생쥐는 인슐린 신호전달이 원활해져 혈당 조절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인슐린 수용체(Insr)와 기질 단백질(Irs1), 포도당 수송체(Glut4), 헥소키나아제(Hk) 등 주요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면서 혈당이 세포 내로 더 효율적으로 흡수됐다. 당 대사 핵심 효소인 젖산탈수소효소(LDH) 활성도 회복돼 인슐린 저항성 완화를 통한 당뇨병 진행 위험 감소 가능성을 보여줬다. 근육 기능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비만 상태에서는 근육 섬유 직경이 줄어 근육 기능이 저하되지만, 녹차 투여 그룹은 근섬유 크기가 유지돼 근육 손실을 방지했다. 지방을 세포 내로 운반하는 유전자(Lpl, Cd36) 발현이 증가해 지방이 축적되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효율적 활용됐으며, 염증성 지질 대사 경로의 세라마이드 관련 유전자(Cerk)는 감소해 염증 위험도 낮아졌다. 연구팀은 "녹차는 체중 조절을 넘어 근육 대사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개선해 대사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보조 식품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녹차에 포함된 카페인으로 인해 과다 섭취 시 불면이나 심계항진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식사 직후 섭취는 철분 흡수를 방해해 빈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주의했다. 시중 티백 제품은 유효 성분 함량이 일정하지 않아 품질이 보장된 잎차나 표준화 추출물 선택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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