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정국 혼란에 결국…서울 공급 가뭄, 4월도 분양 '0' [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3.23 11:24:45재건축 시장 위축과 정국 혼란 여파로 올해 1~4월 서울의 분양 물량이 단 1개 단지로 그칠 전망이다. 23일 부동산R114와 리얼투데이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분양 물량(일반분양, 30가구 이상 기준)은 지난달 초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1097가구(일반분양 482가구)가 유일하다. 더욱이 서울 분양 물량은 4월 말까지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4월 중 분양이 예상됐던 서울 시내 3개 단지의 공급 계획이 5월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역대 1분기 서울 분양 물량으로는 최저치다. 애초 서울 구로구 '고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와 성북구 동선2구역 재개발사업, 강남구 역삼동 '자이더 캐럿 141' 등 3개 단지가 4월에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공사 일정이나 조합 사정 등으로 연기돼 일러도 5월 이전에는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이들 단지의 분양이 모두 연기됐다면 4월에도 서울 분양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양 가뭄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위축돼 공급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이 아파트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더해 정국 혼란 등이 겹치자 건설사나 조합이 분양 일정을 미루는 상황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 일정이 늦어진 단지도 있지만 요즘 분위기가 분양하기에 좋지 않다고 판단해 미룬 곳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 가뭄은 5월까지 지속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대조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2083가구)를 5월 중 분양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지만 시장 상황을 볼 때 이 또한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 분양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예정은 예정일 뿐 분양 공고가 나기 전까지는 모른다"면서 "5월에 조기 대선을 한다거나 하면 남아있는 분양 예정 물량도 하반기로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기 대선을 한다면 다음 정부가 어떤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지 몰라 분양이 줄줄이 밀리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포스코이앤씨,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을 위한 MOU 체결
부동산정책·제도 2025.03.23 11:16:52포스코이앤씨가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과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의 현황과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도로 구조물 및 도로 배수층을 포장하는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해 도로 구조물 분야의 건자재 기술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은 도로용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과 특화된 배수층 포장 및 시공에 대한 신기술 연구를 포스코이앤씨와 공동 수행한다. 탄소중립 Scope3와 관련한 성능 평가 및 교육, 인증기관의 역할과 함께 입법 제안을 위한 가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Scope3란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배출원으로부터 발생되는 간접 배출을 뜻한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월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되는 폐콘크리트와 같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아스팔트, 벽돌, 시멘트 등 품질 좋고 비용이 저렴한 건자재로 만드는 기술을 연구해오고 있다. 개발이 완료된 기술들은 도로포장과 건설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아이엠피 Upcycling+ 건자재'라는 명칭으로 상표출원을 완료했고 작년 10월에는 환경부와 연계해 환경성적표지(EPD인증)도 확보했다. 최종문 포스코이앤 R&D센터장은 “회사는 '친환경 미래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혁신기업'로서 자원순환형 폐건자재 업사이클링 기술을 한층 발전시켜 포스코이앤씨만의 고유 브랜드 상품 구축 및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
“중장년의 인생 후반전, 이곳에서 설계해요”…서울시, '인생디자인학교' 참여자 모집
라이프점프정책 2025.03.23 11:15:00“경력 단절 후 고민이 많았지만, 인생디자인학교를 통해 미술관 도슨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어요. 개인 브랜드를 만들어 강연·출판·작가 활동까지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의 인생디자인학교에 참여한 40대 장모 씨처럼 올해도 중장년들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중장년의 새로운 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인생디자인학교의 상반기(1~6월) 참여자 250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생디자인학교는 만 40~64세 중장년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데 필요하는 역량을 갖추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각종 교육과 워크숍, 프로젝트 경험 등을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교육 프로그램이다. 인생디자인학교 참여자는 △라이프스킬 살롱 △비전하우스 워크숍 △프로젝트 실험 등을 함께하면서 단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실질적 변화를 경험해볼 수 있다. 서울시의 중장년 집중 지원 사업 ‘서울런 4050’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는데,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에서 진행된 지난해 과정에는 상하반기 총 314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동남권캠퍼스와 관악구에 새롭게 문을 여는 ‘다시가는 캠퍼스’에서 진행하며, 연간 500여 명으로 규모를 확대한다. 상반기에는 동남권캠퍼스에서 150명, 다시가는 캠퍼스에서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모두 무료다. 참여자는 4월부터 7월까지 역량 강화 교육을 포함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교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1박 2일 숲 캠프 등 특별 프로그램도 열린다. 직장인 참여자를 고려해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과정을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중장년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에서 원하는 캠퍼스를 택해 다음 달 13일까지 온라인 입학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21일 발표하며, 26일에 입학식이 진행된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인생디자인학교는 중장년층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서울의 중장년이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
'산불'에 입 연 尹 "가용자산 총동원해야…피해자들 진심으로 위로"
정치정치일반 2025.03.23 11:10:08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 대형 산불과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에서 30건의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적었다. 정부는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커지면서 전날 이들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 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며 “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자신의 명의로 직접 메시지를 낸 건 지난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당일 입장문을 내놓은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일 윤 대통령이 탄핵 반대 단식 농성을 벌이는 지지층에게 중단 요청을 한 바 있지만 정치권의 전언으로 알려졌던 바 있다. 윤 대통령은 8일 석방된 이후 한남동 관저에서 칩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내수침체에 온라인 경쟁까지…유통 대기업, 임원 줄이고 연봉 삭감
산업산업일반 2025.03.23 11:06:57소비 침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유통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오프라인 기반의 주요 기업들이 임직원수를 줄이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대표 e커머스(전자상거래) 공룡 쿠팡이 직원수를 늘리며 사세 확장에 나선 모습과 대조적이다. 23일 주요 유통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신세계·롯데쇼핑 등 유통 대기업 3사는 지난해 미등기임원 21명이 짐을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포함)의 지난해 말 기준 미등기 임원 수는 32명으로 전년(42명)에 비해 10명(23.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등기임원 연간 급여총액도 283억 3900만 원에서 220억 300만 원으로 22.4% 줄었다. 특히 미등기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억 7500만 원에서 5억 9800만 원으로 11.4% 삭감됐다. 신세계 미등기임원도 같은 기간 43명에서 38명으로 5명(11.6%) 줄었고 미등기임원 연간 급여총액은 297억 2000만 원에서 253억 3900만 원으로 14.7% 감소했다. 롯데쇼핑도 미등기임원 수를 81명에서 75명으로 6명(7.4%) 줄였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미등기임원 수는 37명으로 같았지만, 연간 급여총액은 169억 2000만 원에서 145억 4800만 원으로 14.0% 감소했다. 오프라인 사업 비중이 큰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미등기임원 수를 줄이거나 급여를 삭감한 것은 업황 부진 영향이 크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온라인 유통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인건비를 축소하거나 성과가 부진한 임원들이 대거 짐을 싼 셈이다. 전체 직원 수도 대체로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이마트 직원 수는 2만 4548명으로 전년(2만 6013명)보다 5.6% 줄었고 롯데쇼핑 직원 수도 같은 기간 1만 9676명에서 1만 8832명으로 4.3% 감소했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전사적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슈퍼마켓 체인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 G마켓(지마켓), SSG닷컴(쓱닷컴) 등도 동시다발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쇼핑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도 두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조직을 슬림화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다. 반면 국내 대표 e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은 고용을 크게 늘렸다. 쿠팡의 직고용 인원은 지난해 기준 8만 89명으로 전년(6만 9057명)보다 16.0% 증가했다. 쿠팡의 직고용 규모는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12만 559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쿠팡은 내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만큼 추가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사법 리스크'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 거액 스톡옵션 행사
산업IT 2025.03.23 11:04:37카카오(035720)모빌리티의 창업자 격으로 통하는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이 100억 원에 가까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회사 성장 가능성을 믿고 차익 실현 없이 주식을 보유한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각종 사법리스크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경영 책임자였던 정 부사장이 막대한 이익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였던 정 부사장은 지난해 말 만기가 도래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스톡옵션은 기업 임직원이 일정 기간 내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비상장 회사인 탓에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업계에서는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 규모가 약 9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 부사장은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을 당분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이번주 예정된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총회를 거쳐 사업 보고서에 기재되고 관련 내용이 공시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카카오에서 택시 사업을 주도하면서 카카오택시 출시를 이끌었다. 이후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따로 뗀 카카오모빌리티의 출범을 책임지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정 부사장을 카카오모빌리티의 창업자 격으로 본다. 그는 2020년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직에서 물러나 카카오로 돌아왔다. 일각에서는 정 부사장이 차익 실현을 하지 않았지만 인센티브로 인식되는 거액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회사가 매출 부풀리기, 콜 몰아주기 등 각종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 경영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경영 핵심 인물이었던 그가 막대한 개인 이익을 취하게 됐다는 점에서다. 다만 정 부사장이 취득한 주식을 매각하지 않은 만큼 전 대표로서 회사의 미래 발전 가능성에 베팅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정 부사장이 회사 성장 비전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창업 당시 받은 스톡옵션의 만기가 도래해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출 부풀리기 논란 등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이창민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직책에 복귀를 준비한다. 이 전 CFO는 지난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 기준 위반 결론을 내리고 과징금을 부과하자 책임을 지고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 전 CFO는 이후 자신에게 부과된 과징금 처분이 부당하다며 이를 철회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냈다. 이 전 CFO는 회사에 대한 과징금(34억 6260만 원)과 별도로 류긍선 대표와 함께 각각 과징금 3억 4000만 원을 처분받았다. 법원이 이 전 CFO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그의 복귀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는 회사를 떠나기 직전 맡았던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삼성물산,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수주…공사비 2595억[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3.23 11:01:2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송파구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2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한양3차 재건축 조합은 전날 총회에서 이 같이 가결했다. 한양3차 재건축은 송파구 방이동 225번지 일대 2만 81㎡ 부지에 지하3층~지상33층 규모의 총 6개 동, 507가구와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595억 원 규모다.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도보로 300m 거리이고, 단지 인근에 방산초·세륜중·석촌중·방산고·창덕여고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한양3차를 바로 옆 ‘대림가락’ 아파트와 연계해 통합 재건축할 예정이다. 대림가락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두 단지를 합치면 총 1374가구 규모다. 새 단지명으로는 ‘래미안 비아채’를 제안했다. 커뮤니티 시설 규모를 조합이 제시한 3279㎡(약 991평)보다 20% 확대하고, 거실·주방을 통합해 개방감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특화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존에 없던 통합 단지 운영이라는 새로운 재건축 모델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주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소금의 날' '헌법수호의 날' 필요할까…넘쳐나는 법정기념일 [법안 돋보기]
정치정치일반 2025.03.23 11:00:00의료기기의 날, 화장품의 날, 군인가족의 날…. 22대 국회 들어 개별 법안에 근거해 새로 지정된 기념일입니다. 항공안전의 날, 소금의 날 등 새로운 기념일을 만들기 위해 발의된 법안들도 많습니다. 기념일은 세 가지 경로로 만들어집니다. 첫째는 국가의 경사로운 날을 기념하기 위한 국경일을 정하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방법입니다. 3·1절(3월 1일)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통한 지정입니다. 4·19혁명 기념일, 6·25전쟁일, 국군의 날 등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기념일과 그에 부수되는 행사 등이 이 규정으로 정해집니다. 세 번째 방법이 바로 개별 법률에 따른 기념일 지정입니다. 지금까지 이 방식으로 지정된 기념일은 100여 개에 달합니다. ‘친환경농어업법’에 근거한 흙의 날(3월 11일), ‘암관리법’에 근거한 암 예방의 날(3월 21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 법률’에 근거한 자전거의 날(4월 22일), ‘구강보건법’에 근거한 구강보건의 날(6월 9일) 등입니다. 국회의원들은 보통 이 방법을 통해 기념일을 만듭니다.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기념일 법안’을 살펴봤습니다. 이수진, 항공안전의 날(12월 29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월 12일 발의한 ‘항공안전법 개정안’입니다.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12월 29일을 ‘항공안전의 날’로 지정해 항공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항공안전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입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항공안전의 날의 취지에 적합한 행사 등 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는 규정도 담았습니다. 배현진, 무용의 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3월 7일 발의한 ‘무용진흥법’입니다. ‘무용의 날’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했습니다. 최근 한국 무용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기념일을 지정해 무용문화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무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법안에는 정부가 5년마다 무용 진흥 및 무용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게 하는 등 무용에 대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담겼습니다. 신장식, 헌법수호의 날(12월 4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2월 5일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입니다.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12월 4일을 ‘헌법수호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입니다.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의결권 행사는 국회가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헌법수호 기관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이를 기념하고 그 헌법적 가치를 후세에 전승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서삼석, 소금의 날(3월 28일)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7월 9일 발의한 ‘소금산업 진흥법 개정안’입니다. 천일염이 법적으로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된 날인 3월 28일을 소금의 날로 지정하게 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양질의 소금을 생산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소금의 안정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상승해 천일염 제조업자의 경영 악화가 우려되므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국가가 천일염 가격이 생산비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 그 차액을 소금제조업자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천일염 최저가격 보장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정태호, 세무의 날(9월 9일)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8일 발의한 ‘세무사법 개정안’입니다. 9월 9일을 ‘세무의 날’로 지정해 세무의 중요성을 알리고 종사자를 격려한다는 취지입니다. 현행 법정기념일인 ‘납세자의 날(3월 3일)’과 취지가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세무사의 직무에 대해 정부가 보수 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세무사 제도를 정비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새로운 기념일을 지정하는 법안을 뜯어보면 대부분 공통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기념일 취지에 적합한 행사 등 기념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거나 ‘기념일 취지에 적합한 행사와 교육·홍보 등 관련 사업을 실시하거나 관련 단체 등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면 관련 행사를 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어볼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 입법 정보분석 사이트 ‘잠자는 국회’는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기념일 지정은 까다롭게 심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각 법령의 내용에 따라 기념일 지정 조건과 기준이 들쭉날쭉해지는 만큼, 개별 법령 개정을 통해 기념일을 새로 지정하는 현행의 방식을 재고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기념일 지정 조건과 절차를 일원화해 ‘꼭 필요한 기념일’만 지정한다면 그 취지가 더 살아날 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 30%…헬기 33대 투입
사회전국 2025.03.23 10:53:01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3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23일 오전 현재 30%의 진화율을 기록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33대, 진화인력 1351명, 진화차량 217대를 투입해 총력진화 중에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329㏊로 추정되며 총 화선은 40㎞로 28㎞를 진화중에 있고 12㎞는 진화가 완료된 상태다. 이번 산불로 사망 4명, 부상 6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주택 등 10동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22일 오전 11시 25분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2.8%에 그치고 있다.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50대, 진화인력 1356명, 진화차량 124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802㏊로 추정되며 총 화선은 64㎞로 62.7㎞를 진화중에 있고 1.3㎞는 진화가 완료됐다. 산불발생 원인은 성묘객 실화로 확인됐다. 마을 인근 주민 150명이 안동도립요양병원으로, 161명은 의성읍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는 등 총 392명이 대피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22일 발생한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불에 대해 23일 오전 9시부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다. 산불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105㏊다. 현재 진화율은 65%다. 산림당국은 헬기 12대와 진화인력 1940명을 동원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현장과 인접해 차량 통행이 제한됐던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구간 통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
[속보] 서울교통공사 "2호선 까치산역∼신도림역 운행 추가 중지"
사회사회일반 2025.03.23 10:46:51[속보] 서울교통공사 "2호선 까치산역∼신도림역 운행 추가 중지" -
산청 산불로 4명 사망… 2021년 입직한 30대 공무원도
사회사회일반 2025.03.23 10:46:21영남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산청에서 난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기준 산청 산불로 광역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4명 중 1명은 지난 2021년 입직한 공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사망자들은 산청 장례식장에 임시로 안치돼 있다. 산청 외에도 경불 의성과 울산 울주, 경남 김해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산청 1329㏊, 의성 1802㏊, 울주 85㏊, 김해 70㏊ 등이다. 주민들도 잇따라 대피했다. 의성이 951명으로 대피 인원이 가장 많았고 산청 335, 김해 148명, 울주 80명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지난 21일부터 헬기 99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4875명을 동원해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
울주 산불 대응 3단계 격상…오전 중 초진 목표
사회전국 2025.03.23 10:44:05울산시가 전날 발생한 울주군 산불과 관련해 대응단계를 3단계로 올렸다. 23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3일 오전 9시 기준 105㏊의 면적을 태웠다. 밤사이 인근에 거주하는 양달·돈터 등 2개 마을 주민 80명은 온양읍사무소와 음달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 48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양방향을 통제했으나 23일 오전 9시부터 소통을 재개했다. 산림당국은 해가 뜨자 곧바로 헬기 12대를 동원해 주불 진화에 나섰다. 인력은 지자체 공무원과 산림청, 소방, 경찰, 군, 전문예방진화대 등 2241명이 이틀째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산림당국은 오전 중 초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잔불 정리엔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주 산불은 용접 작업 중인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진화를 마무리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출퇴근길서 삼전·하이닉스 거래해볼까…넥스트트레이드 종목 350개로 확대
증권증권일반 2025.03.23 10:37:55이번 주부터 출퇴근 시간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증시 대표주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4일부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종목이 110개에서 350개로 확대된다. 코스피 상장사 200개, 코스닥 상장사 150개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4일 거래를 시작한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장 외에도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을 운영해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종목을 사고팔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매매체결대상 종목 확대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거 포함됐다. 코스피 상장사 중 기아(000270), 대한항공(003490), 두산(00015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셀트리온(068270), 아모레퍼시픽(090430), 유한양행(000100), 카카오(035720), 크래프톤(25996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KT(030200), LG(003550) 등도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대표 종목들을 다수 사고팔 수 있게 된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HLB(0283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시총 상위 1~5위 종목이 모두 포함됐다. 거래량이 많고 투자자 관심도 높은 시총 상위주가 대거 합류하면서 넥스트트레이드 거래는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거래 종목이 10개였던 4~14일 155억원 수준이었던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대금은 종목이 110개로 늘어난 17~20일에는 1323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다만 다만 최근 프리마켓에서는 적은 유동성을 이용해 1주 내외의 주문으로 시세를 조종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어 거래시 주의가 필요하다. -
통제했던 의성 고속도로‧열차 운행 재개
사회전국 2025.03.23 10:37:12한국도로공사는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IC∼안동분기점(JCT) 통행 제한을 23일 오전 10시 해제했다. 이 구간은 전날 의성휴게소 인근에서 난 산불로 검은 연기가 확산하자 오후 5시를 전후해 통행이 통제됐다. 앞서 한국철도공사도 산불로 통제했던 중앙선 안동∼경주 열차 운행을 안전 점검을 마치고 23일 오전 재개했다. -
거세진 中 전기차 공습…지커 '럭셔리카'도 온다
산업기업 2025.03.23 10:34:29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중국 전기차 1위인 비야디(BYD)에 이어 고급차 브랜드까지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대법원 법인 등기 기록에 따르면 중국 지커가 지난달 28일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 주식회사’라는 상호로 법인을 설립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상륙은 올 1월 시작됐다. BYD가 ‘아토3’을 공개하며 한국 진출에 나선 것. BYD가 상륙한 지 두 달 만에 ‘프리미엄 브랜드(고급차)’를 판매하는 지커가 한국 시장 상륙을 예고한 것이다. 지커는 2021년 중국 지리차에서 분사해 2022년 7만 1941대, 2023년 11만 8585대, 지난해 22만 2123대를 판매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인 고급차 브랜드다. 지커는 왜건형 모델 ‘001’, 세단 ‘007’,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 중형 SUV ‘7X’ 등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커코리아는 법인 설립 목적을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수입 사업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유통·판매·서비스 사업 △자동차 배터리 및 관련 시스템과 소재의 개발·제조·가공·판매·임대·서비스업 등으로 밝혔다. 자동차 판매와 정비 서비스, 부품 제조를 포함한 전기차 사업 전반을 한국에서 진행하는 내용이다. 한국 사업을 이끌 대표이사는 차오위 지커 동아시아 총괄이 맡는다. 사내이사로는 김남호 전 폴스타코리아 프리세일즈 총괄이 이름을 올렸다. 지커는 법인 설립 등록을 하고 시장 분석, 딜러사 선정 등 사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커를 산하 브랜드로 둔 중국 지리차그룹은 이달 17일 지커 로고에 대해 국내 상표등록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지커 SUV 7X의 상표도 출원했다. 이 때문에 지커가 7X를 지커코리아의 초기 모델로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커 7X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와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전기 대형 세단 에메야와 ‘SEA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로 알려져 있다. 한편 중국 5대 완성차 업체 중 한 곳인 ‘창안자동차(Changan Auto)’, 신생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도 한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안차는 한국 최고경영자(CEO) 채용에 착수했고 샤오펑도 한국 총판을 위해 딜러사와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