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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홀딩스, 스맥 자사주 처분에 ‘배임’ 직격
사회전국 2025.12.29 13:34:51공작기계·산업용로봇 전문기업 스맥의 최대주주인 SNT홀딩스가 스맥의 대규모 자기주식 처분 계획을 두고 “주주평등 원칙과 이사의 충실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배임적 행위”라며 거래 중단과 전면 철회를 공식 요구했다. 자사주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SNT홀딩스는 29일 서한을 통해 스맥과 우리사주조합, 만호제강에 대해 최근 공시된 자기주식 처분 계획의 즉각적인 중단과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SNT홀딩스는 스맥 발행주식의 약 20.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문제가 된 것은 스맥이 2025년 정기주주총회 기준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공시한 자기주식 처분 계획이다. 해당 계획에는 만호제강을 대상으로 한 5% 할인 매각(1주당 6498원·처분수량 77만주),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자사주 무상 출연(무상·처분수량 100만주), 우리사주조합원 67명에 대한 20% 할인 매각(1주당 5196원·처분수량 90만7031주)이 포함됐다. 처분 대상 주식은 총 267만여 주에 달한다. SNT홀딩스는 이 같은 거래가 형식적으로는 임직원 보상이나 전략적 제휴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존 지배주주 측의 의결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반 주주에게는 매수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은 채 특정 우호 세력에 자사주를 염가 또는 무상으로 이전한 점은 개정 상법이 요구하는 ‘전체 주주에 대한 공평한 대우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거래 시점 역시 논란의 핵심이다. SNT홀딩스는 강화된 자기주식 공시 규정 시행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 처분 계획이 전격 발표된 점을 들어, 규제 회피 목적의 졸속 결정이자 정기주총에서의 의결권 구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짙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처분은 과거 스맥이 자기주식 취득 당시 반복적으로 밝혀 온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이라는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사전에 처분 계획을 수립·공시하겠다고 한 기존 공시 내용과도 상충돼 허위·부실 공시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재무적 손실 규모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할인 매각과 무상 출연으로 인해 스맥이 입게 되는 직접적인 손실은 최소 85억 원에 달하는 반면, 그에 따른 경제적 이익과 의결권 효과는 현 지배주주 측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회사 자산을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처분한 전형적인 배임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SNT홀딩스는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사례를 언급하며 “자기주식이 경영권 분쟁의 수단으로 오용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 속에 결국 소각이라는 선택이 이뤄졌다”며 “이번 사안 역시 자사주 처분이 아닌 전면 철회 또는 소각이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만호제강의 과거 사례도 재조명됐다. 만호제강은 과거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이전해 의결권을 부활시키려다 외부감사인의 지적을 받고 2023년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철회한 바 있다.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자사주 활용이 중대한 법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례라는 게 SNT홀딩스의 지적이다. 아울러 만호제강은 최근 최대주주가 안병두 신성에스티 전 대표이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엠에이치그룹홀딩스로 변경됐으며 스맥은 주주총회 소집 공시를 통해 안 전 대표이사를 포함한 신성에스티 전직 임원 2명을 사내이사 후보로 상정한 상태다. 이 같은 인적·지분 구조 변화 역시 이번 자사주 처분과 맞물려 해석될 여지를 키우고 있다. SNT홀딩스는 “자기주식은 모든 주주의 공동 자산”이라며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전락한 자사주 처분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법 소지가 있는 거래가 강행될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
삼미금속, 원전 대형 터빈 블레이드 공급계약 체결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12.29 13:34:08삼미금속(012210)은 주요 고객사와 원전 대형 터빈 블레이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국내 원전 MRO(유지·보수·정비시점이 도래한 4기 중 1기에 대한 제품 공급이라는 설명이다. 신규 공급계약은 한울 3호기 MRO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원전용 대형 터빈 블레이드 공급을 골자로 한다. 원전 MRO는 원자력안전위원회(NSSC) 주도로 정기 계획을 수립해 진행된다. 한울 4호기, 한빛 3·4호기 등 주요 원전의 정비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에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후속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미금속은 지난 1994년 원전 터빈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한 후 다수의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신고리 5,6호기, 신한울 3,4호기 등 국내 원전뿐 아니라 UAE(아랍에미리트) 바카라 원전에도 터빈블레이드를 공급한 바 있다. 삼미금속은 신규 수주를 기점으로 원전 등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관련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미금속은 AI 데이터센터 분야 적용 가능한 발전기용 크랭크샤프트, 가스터빈용 블레이드 등 다양한 제품도 국내외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전 건설, MRO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터빈 블레이드 관련 국내 독점 지위를 바탕으로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며 “내년부터 원전 MRO 계획에 따라 추가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원전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전용 터빈 블레이드 공급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인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시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오후 1:30 현재 코스닥은 43:57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출판·매체복제업(0.60%↓)
증권News봇 2025.12.29 13:29:5229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27p(+1.33%) 상승한 931.94로, 43(매도):57(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금속업(+2.80%), 제약업(+2.30%), 의료·정밀기기업(+2.17%)이며, 약세업종은 음식료·담배업(-0.89%), 비금속업(-0.64%), 출판·매체복제업(-0.60%)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출판·매체복제업이 63:37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7:93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기관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1,783억, 외국인은 244억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1,504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세미파이브(490470)가 31.25% 오른 31,500원을 기록 중이고, 삼미금속(012210)(+29.96%), 라온테크(232680)(+29.92%)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에이디칩스(054630)(-54.26%), 셀루메드(049180)(-14.87%), 앱코(129890)(-14.40%)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883개, 하락종목은 798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후 1:30 현재 코스피는 46:54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섬유의복업(2.05%↓)
증권News봇 2025.12.29 13:29:3729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8.50p(+1.90%) 상승한 4208.18로, 46(매도):54(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철강금속업(+3.39%), 운수장비업(+3.09%), 전기전자업(+2.85%)이며, 약세업종은 비금속광물업(-3.63%), 전기가스업(-3.05%), 섬유의복업(-2.05%)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섬유의복업이 66:34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통신업은 28:72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기관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1,357억, 외국인은 1,337억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2,467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계양전기(012200)가 30.00% 오른 6,630원을 기록 중이고, 계양전기우(012205)(+30.00%), 형지엘리트(093240)(+29.95%)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삼일씨엔에스(004440)(-10.05%), 인스코비(006490)(-9.28%), SJG세종(033530)(-8.26%)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27개, 하락종목은 568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코>휴림로봇, 상한가 진입.. +30.00% ↑
증권News봇 2025.12.29 13:28:26오후 1시 29분 현재 휴림로봇(090710)이 +30.00% 오른 8,060원(▲1,860)으로 장중 상한가에 진입했다. 거래대금은 5,492억8,352만, 거래량은 7,383만146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40(매도):60(매수)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휴림로봇은 전일 하락(6,200원, ▼-340, -5.20%) 마감했으나, 이 시각 현재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개월간 휴림로봇은 상승 15회, 하락 15회를 기록했고, 주가수익률은 46.55%였다. 이 기간 '기계·장비업' 업종 평균 주가수익률은 7.54%를 기록했다.현재 '기계·장비업' 총 184개 종목 중 상한가 종목은 1개, 상승 종목은 96개로, 일부 종목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온테크(232680) +29.92%, 엠오티(413390) +13.15%, 쎄크(081180) +12.65%)[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트루엔, ‘TA시리즈’ 선적 완료…“日 시장 진출”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12.29 13:28:21트루엔(417790)은 SoC(시스템온칩) 탑재 카메라 ‘TA시리즈’ 를 일본 고객에게 선적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출 물량은 트루엔과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고객사로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TA시리즈 첫 선적을 시작으로 일본 영상보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일본 파트너사가 중국산 제품의 교체 수요로 트루엔의 TA시리즈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일본 영상보안 시장은 중국,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시장으로 알려졌다. 트루엔은 첫 선적을 기반으로 기존 일본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TA시리즈 영업 및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산 CCTV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TA시리즈가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TA 시리즈의 일본 파트너사 물량을 첫 선적을 완료하면서 온디바이스 AI 카메라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비중국산 영상보안 카메라 수요를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새마을금고 "자기자본비율 7%상향 등 당국지침 이행해 신뢰회복"
경제·금융은행 2025.12.29 13:27:20새마을금고가 건전성·유동성 기준을 강화한 금융 당국의 지침을 적극 이행하면서 지역·서민 중심의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정체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김인 새마을금고 회장은 29일 “새마을금고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금융 당국과 협조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지역과 서민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신뢰 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주 당국이 내놓은 ‘상호금융권 제도개선 방안’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각 상호금융 중앙회의 경영지도비율 기준을 7%로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가중치 110%를 적용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한도를 총대출의 20%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각 금고 운영의 투명성을 한층 제고하기 위해 상근감사 선임 의무, 외부 회계감사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대규모 인출 사태 이후 행안부 주도로의 경영 혁신안을 만들어 경영 전반의 제도 개선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상호금융권 제도개선 방안’에 담긴 공동대출 관리 강화 방안, 꼼수 연임 방지 방안 등은 2023년 혁신안을 통해 도입한 바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연대와 회복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중점으로 하는 사회연대금융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교보생명, 교육보험 가입자에 학자금 276억원 선지급
경제·금융보험 2025.12.29 13:27:09교보생명은 2026학년도 입학 시즌을 맞아 이달부터 교육보험 가입자 4885명에게 학자금 276억원을 선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내년 3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 학자금(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을 받는 이들로, 1인당 평균 565만원 수준이다. 교육보험은 고등학교나 대학교 등 자녀 진학 시기에 맞춰 학자금을 받는 상품이다. 학자금 선지급 제도는 입학금 등 교육비 지출 시기와 학자금 수령 시기의 차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학자금을 미리 받으려는 고객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고객센터, 자동응답전화(ARS)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육보험은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대한민국의 인재를 키워온 희망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교육진흥’의 창립이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쿠팡 영업정지하고 책임자 처벌하라" 응답까지…'불매운동' 현실화되나
사회사회일반 2025.12.29 13:21:44최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둘러싸고 강도 높은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쿠팡 책임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영업정지 처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30%에 육박했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실시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책임자 사법처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영업정지’가 29.4%로 뒤를 이었고, ‘과태료 부과’(14.3%), ‘신규사업 제한’(6.1%) 순으로 나타났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행보에 대한 비판적 인식도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69.1%는 김 의장이 미국 국적과 미국 법인 구조를 내세워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김 의장의 부적절한 행보로 지목된 항목 중에서는 ‘미국 법인 구조를 내세워 한국 소비자의 권리와 국내법 적용을 경시하는 듯한 태도’라는 응답이 23.3%로 가장 많았다. ‘실질적 지배주주임에도 한국 법인 대표를 앞세워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이라는 응답도 22.5%에 달했다. 이 밖에도 ‘사고 수습보다 미국 정치권을 대상으로 한 로비 활동에 치중하는 듯한 태도’가 18.6%, ‘증거 인멸 지시 의혹 및 과로사 은폐 의혹 등 각종 논란’이 13.5%, ‘글로벌 경영 일정을 이유로 국회 청문회 불출석 통보’가 6.5%로 조사됐다. 외국인 경영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국내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63.2%로 나타났다. 김 의장 사례를 계기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장을 둘러싼 논란이 실제 소비 행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응답자의 68.5%는 최근 논란이 쿠팡 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탈퇴를 고민 중’이라는 응답은 26.1%였고 ‘이용 횟수를 줄일 예정’이라는 응답은 18.5%였다. ‘이미 탈퇴했다’는 응답도 16.1%로 집계됐다. 이른바 ‘탈쿠팡’으로 분류되는 응답 비율은 총 60%에 달했다. 최근 불거진 쿠팡의 퇴직금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도 강경한 여론이 형성됐다. 응답자의 67.3%는 쿠팡의 형사·노동 사건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를 통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률은 4.4%였으며 총 512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
숙취해소제 ‘여명’ 퇴출 위기 벗었다…'주당비책' 등 3개는 광고 금지
사회사회일반 2025.12.29 13:21:04‘술 깨는’, ‘술 먹은 다음 날’ 등의 광고문구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던 숙취해소제의 절반가량이 효능을 입증하지 못해 시장에서 사라졌다. 국내 대표 숙취해소제로 통하던 ‘여명808’과 ‘여명1004’은 보완자료 제출로 숙취해소 효과를 입증해 퇴출 위기에서 벗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숙취해소 관련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하는 28개 제품에 대해 인체적용시험 등 실증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숙취해소 효과의 객관성과 타당성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상반기 실증에서 보완자료 제출을 요구 받았던 9개 제품 중 그래미의 '여명808'과 '여명1004 천사의 행복', 광동제약의 '광동 男남 진한 헛개차茶' 등 3개 제품은 실증자료의 객관성·타당성이 확인됐다. 상반기 실증자료 보완 품목인 피지컬뉴트리의 '주상무'와 케이에스하니의 '주당비책'(음료·환) 등 3개 제품은 실증자료가 객관성·타당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돼 내년부터 숙취해소 표시·광고가 금지된다. 일반 소비자가 음주로 인한 증상ˑ상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이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자료를 갖춘 식품에 한해 숙취 해소 표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숙취해소제 제조사에 ‘숙취 효능 시험’을 요구했다. 관련 제품을 섭취한 100명 중 95명 이상에게서 혈중 알코올·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떨어지는 등 숙취 해소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통과 기준이었다. 식약처는 작년 5월 기준 국내 판매 중인 숙취 해소제 177개 제품 중 시험에 응한 89개 제품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지난 6월 숙취해소 효과가 확인된 80개(89.9%) 제품 명단을 공개했는데, 당시 HK이노엔 ‘컨디션 헛개’, 삼양사 ‘상쾌환’, 동아제약 ‘모닝케어 프레스온G’, 광동제약 ‘광동 더 진한 헛개차 골드라벨’, 롯데칠성음료 ‘깨수깡’ 등이 포함됐다. 다만 ‘여명808’을 포함해 9개 제품은 시험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식약처로 자료 보완 제출을 요구받았다. 이번 발표는 상반기 이후 보완자료를 제출한 4개 제품과 올해 6월 기준 새롭게 숙취해소 제품으로 생산(생산 예정)한 24개 제품에 대한 검토 결과다. 식약처는 실증을 위해 △인체적용시험 설계의 객관적 절차·방법 준수 여부 △숙취 정도에 대한 설문 △혈중 알코올 분해 농도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농도의 유의적 개선 여부 등을 살펴보고 의학·식품영양 분야 전문가와 함께 자료의 객관성·타당성을 판단했다. 실증 보완자료를 요구받고도 미제출한 조아제약의 '조아엉겅퀴골드'와 미래생명자원의 '주당간편', 벨벳케어의 '술깨는땅콩', 케이지이의 '숙취엔', 한풍제약의 '한풍숙취엔 플러스' 5개 제품은 이미 지난 9월 숙취해소 표시·광고가 금지된 상태다. 한편 당초 판매되던 숙취해소제 177개 중 88개 제품은 시험에 응하지도 않았다. 추가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실증을 통과하지 못한 6개까지 따지면 과반인 94개(53.1%)가 시장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
"이제 101단 다시 돌아오겠네"…기대감 만발한 청와대 상권 [르포]
사회사회일반 2025.12.29 13:14:44“용산으로 가고 나서 (상권이) 다 죽었었지. 이젠 젊은 사람들이 돌아오니까 괜찮아질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 출근하며 1330일 만에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한 가운데 돌아오는 경호 인력과 직원들로 인근 상권이 기대에 부풀었다. 집회의 메카로 불렸던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도 집회가 이어지며 ‘청와대 시대’ 복귀의 신호탄을 쏘았다. 29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은 가로수마다 청와대 복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러닝을 하거나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등 주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은 그대로였지만 군데군데 수십 명으로 늘어난 채 경비를 펼치는 경찰 인력만큼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처음 출근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일인 2022년 5월 9일 이후 1330일 만에 대통령이 청와대로 복귀하면서 대통령 경비를 책임지는 경찰과 경호처도 만반의 준비에 돌입한 셈이다. 약 5m마다 늘어선 채 주변을 살피는 경찰들의 무전기에서는 쉴 새 없이 무전이 들려 왔다. 한동안 잠잠했던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도 연이어 집회·시위가 열렸다. 과거 사랑채 분수대는 통행 허가 없이 대통령 집무실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이어서 집회·시위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이후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삼각지역 일대에 크고 작은 집회가 밀집돼 열렸지만 대통령이 청와대로 복귀하면서 시위 행렬도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분수대 앞에서는 이주노동자 고(故) 뚜안 씨의 아버지가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침묵 속 108배를 진행했다. 집회를 연 이주노동자차별철폐연대의 옆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 소규모 집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든 채 서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부터 집회가 있었고 오후까지 여러 집회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수대 앞에서 열리는 집회는 별도로 제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에 공식 신고된 집회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태안화력대책위, 무소속철거민연합 등 다수다. 이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오전 중 집회를 열어 대통령의 복귀를 환영했다. 청와대 인근 상인들도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40년 넘게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옥인동 주민 문 모(71)씨는 “대통령 경호를 맡은 경찰 101·202경비단이 빠져나가면서 이 근처는 상권이 완전히 죽었었다. 이 동네는 아파트도 없어 사람이 몇 살지 않는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돌아와야 상권이 살아나는데 오늘 보니까 경비단이 보이더라. 용산으로 옮긴 뒤로 이 근처 가게들 여럿이 없어졌는데 앞으로 잘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통령 비서실 정원 443명과 경호처 인력 700~800명 등 대통령 업무와 경호 인력을 합하면 수천 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인력이 상권에서 식사하거나 휴식하면서 쓰는 소비량도 상당할 전망이다. 청와대 인근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40대 한 모 씨는 “청와대 복귀로 인해 사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근처 카페와 식당도 검은 옷을 입은 직원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관광 핫플’이 된 경복궁 일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집회가 열리는 이색적인 풍경에 호기심을 표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왔다는 관광객 안톤(29)·레지나(30) 씨는 “오늘 왜 저 곳(청와대)에 사람이 몰려 있느냐”고 반문하더니 “사람들과 경찰이 몰려 있어 궁금하긴 했지만 평화로운 분위기라 별다른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대통령 집무실이 저기 보이는 건물인가”라면서 흥미를 보였다. -
"이코노미 꿀잠 자세?"…'웅크려 자기' 유행 따라했다간 '응급실행'
국제인물·화제 2025.12.29 13:12:58최근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내 수면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이코노미석에서도 질 높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서는 비행기 좌석에 무릎을 접어 올리고 안전벨트를 다리에 감아 고정한 채 몸을 웅크린 자세로 잠을 자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영상에서는 “침대에서 몸을 웅크리고 자는 느낌을 재현하면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고 설명하며,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일반 여행객들도 이 자세를 따라 숙면을 취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장시간 웅크린 자세를 유지하면 하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즉 심부정맥혈전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혈전이 혈류를 타고 폐로 이동하면 치명적인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 깊은 곳에 있는 정맥에 혈전(피떡)이 형성돼 혈류를 막는 질환으로,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장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하체 정맥의 혈류 속도가 떨어지고, 종아리나 허벅지 정맥에 혈액이 고이면서 응고가 촉진된다. 혈전이 떨어져 나와 폐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으로 이어져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 응급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기내의 낮은 기압과 건조한 환경, 탈수 상태는 혈전 형성 위험을 높인다. 실제 연구에서도 장시간 비행 후 4주 이내 심부정맥혈전증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2~4배 높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흉통,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하다. 정신과 전문의 캐럴 리버먼 박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위험한 유행”이라며 “다리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뒤틀린 상태로 만드는 이 자세는 심부정맥혈전증을 유발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리버먼 박사는 다리가 복부를 강하게 압박하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심혈관계에도 부담을 줘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 문제도 지적된다. 사라 넬슨 미국 승무원 노조위원장은 “안전벨트는 반드시 허리 아래에 낮고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이는 권고가 아닌 규정”이라며 “승무원의 안전 지시를 무시하면 최대 3만 5000달러(약 5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직 승무원 재클린 휘트모어는 “이 자세는 기내 예절에도 어긋나는 무례한 행동”이라며, “불가피하게 웅크린 자세를 취해야 한다면 신발을 벗고 깨끗한 양말을 신는 등 옆이나 앞좌석 승객에게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거래소, 'ESG 플랫폼' 개편…영문 서비스 개시
증권증권일반 2025.12.29 13:12:00한국거래소가 오는 30일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합 정보 플랫폼인 ‘ESG 플랫폼’의 영문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ESG 포털은 2021년 12월에 서비스를 개시한 금융권 첫 공공 ESG 정보 플랫폼이다. 거래소는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이 코스피 전체 상장사로 확대되는 만큼, 국내 기업의 ESG 정보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번 개편을 추진했다. 우선 현행 국문 ESG 플랫폼에 담긴 주요 콘텐츠를 영문으로 제공해 국내외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방침이다. 투자자 수요가 높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ESG 공시 자료, ESG 평가등급 등의 핵심 정보가 영문 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기업들이 제출한 영문 ESG 공시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하고, 국문 ESG 공시만 제출한 기업의 경우에도 공시 제목과 서식을 자동으로 영문 변환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ESG 주요 동향과 국내 ESG 통계 현황에 대한 영문 콘텐츠도 추가된다. 국문 ESG 플랫폼도 함께 개편된다. 거래소는 국내 코스피 상장사의 지배구조 정보를 비교·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도입하고, 검색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과 기업지배구조 관련 정책 채택 여부 등 약 80개 공시 항목을 별도로 조회할 수 있는 화면을 신설한다. 조회 화면에서 기업명 검색은 물론 업종별 조회 등 상세 검색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ESG 종합 정보 플랫폼의 개선과 영문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ESG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기업의 적극적인 ESG 정보 공개를 유도해 ESG 투자 활성화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이전 논의 불씨 끈다'…이상일 용인시장, 경제부총리 만나 반도체 클러스터 신속 지원 요청
사회전국 2025.12.29 13:11:04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경기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력 생산시설이 있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상일 용인시장이 경제부총리를 만나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차질 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오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속도감 있게 조성돼야 한다며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적기 구축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주민·이주기업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 △국가첨단전략산업 소재·부품·장비 투자지원금 사업에 대한 지방비 부담 경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노선 예비타당성 통과 건의 △분당선 연장(기흥역 ~ 동탄 ~ 오산대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또는 조속 추진 등 5건의 현안을 내밀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600조원, 삼성전자가 처인구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360조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에 20조원 등 1000조원에 육박하는 투자가 진행되는 용인특례시는 앞으로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될 곳"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용인에 투자하는 해당 반도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가산단에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이 적기에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인시와 삼성전자, 그리고 SK하이닉스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지난 26일 CBS 라디오 ‘경제연구실’에 출연해 “용인에 에스케이(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입주하면 그 두 기업이 쓸 전기의 총량이 원전 15기, 15기가와트(GW) 수준이라 꼭 거기에 있어야 할지, 지금이라도 지역으로 전기가 많은 쪽으로 옮겨야 되는 건 아닌지 고민이 있다”고 밝힌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장관은 인터뷰에서 “12차 전기본(전력수급기본계획)에 그 내용도 담아서, 이제는 기업이 만들어지면 어쩔 수 없이 전력 공급하는 게 아니라 기업들이 전기가 많은 곳에 가서 생산 활동을 할 수록 발상을 바꿔야 되는 단계 아닌가 싶다”고 말해 용인이 아닌 제2의 선택지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옮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용인시 등의 의견을 종합하면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은 현실적으로 녹록하지 않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삼성전자와 지난 19일 부지 매입 계약 체결 완료하고 22일에는 토지 보상 개시 후 5일 만에 토지 소유자의 14.4%가 계약을 마치는 등 본격적인 토지보상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LH는 현재 진행 중인 1차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향후 지장물(건물, 영업권 등)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보상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 하반기 산업단지 조성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보상 절차가 글로벌 반도체 경쟁의 성패를 가를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AI 시대 폭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산단 내 생산 라인의 적기 가동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이 시장의 구 부총리에게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조성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토지가 수용되는 이주민과 이주기업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도 필요하다며 기획재정부에서 지원을 검토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산업인 반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용인의 국가산업단지를 원활하게 조성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주민과 이주기업의 신속한 이전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이주민과 이주기업은 보상비만으로는 이주자 택지나 단지의 분양대금, 양도소득세 등 세금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주와 이전에 대한 자금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민과 이주기업이 이주정착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과 재원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
예탁원-거래소, 증권 발행·유통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완료
증권증권일반 2025.12.29 13:02:35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증권 발행·유통 정보 공유체계 시스템 구축 사업’의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증권의 발행부터 유통, 권리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기관별로 각각 수집·입력·검증하던 증권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탁원과 거래소가 보유한 대량의 증권 데이터를 표준화해 하나의 흐름으로 시스템에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 자본시장의 성장으로 증권 발행·상장 업무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증권 정보 관리 영역에서는 종이 문서 접수나 홈페이지 공시 조회 등 수작업 중심의 절차가 남아 있어 업무 효율화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발행·유통·권리 처리 전 주기에서 양 기관의 업무와 데이터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에도 단계별로 단절돼 공표되면서 정보 비표준화와 중복 작업이 발생해 왔다. 이에 양 기관은 수작업 관행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과 시장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상호 보유 정보를 직접 송수신하는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3만 건 규모의 자본시장 발행·유통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은 총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완료된 1단계는 두 기관의 현행 시스템 환경에서 즉시 구현이 가능한 항목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다만 정보 표준화 확대와 대량 데이터 송수신을 위해 시스템 개편이 필요한 부분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연계해 추진된다. 예탁원과 거래소는 오는 2027년까지 2단계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증권 정보 공유 범위를 확대하고, 데이터 디지털화·표준화와 업무 자동화에 최적화된 맞춤형 API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정보 정합성이 개선되고, 증권 정보의 완결성과 신뢰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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