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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금은 교환비율’ 결정의 네 가지 요인
증권국내증시 2024.08.21 17:20:182600년 전 아나톨리아 지역의 리디아 왕국은 세계 최초로 금화와 은화를 만들었다. 리디아의 왕 알리아테스와 그의 후계자인 크로이소스는 세계 최초의 환율이라 할 수 있는 ‘금(金)은(銀) 교환비율’을 도입했다. 다른 교환비율과 마찬가지로 금 1온스(약 28g)로 구입할 수 있는 은의 양은 수급에 따라 결정됐다. 고대의 금은비율 자료는 없으나, 1974년 12월 금 선물이 출시된 후부터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금 1온스로는 17~123온스의 은을 구입할 수 있었다. 통화정책의 영향 이외에 금은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상대적 변동성과 베타(β)가 영향을 미친다. 주식시장에서 베타는 시장 전체와 비교해 어느 정도의 변동성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주식시장 용어를 빌리면 은은 ‘베타가 높은 금’이라 할 수 있다. 은과 금 가격은 일반적으로 강한 양의 상관 관계를 보인다. 하지만 은은 금보다 변동성이 더 커 금 가격이 상승할 때 은 가격은 더 많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며 금은비율은 낮아진다. 두 번째 요인은 제조 수요와 기술 변화의 영향이다. 현재까지 금과 은이 랠리를 펼치는 동안 금은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은 가격은 2020년 이후 금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980년, 2011년의 고점 대비 40% 더 낮아진 수준이다. 이것은 기술의 발전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1999년 사진 업계에서 2억 6770만 트로이온스의 은을 사용했는데 이는 그 해 전체 은 공급량의 36.6% 수준이다. 하지만 디지털 사진의 확산으로 인해 2023년 사진업계에서 사용된 은은 2320만 온스로, 이는 2023년 총 공급량의 약 2.3%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금 가격이 최고점을 경신했지만 은 가격은 그렇지 못한 이유를 일부 설명할 수 있다. 세 번째로, 금과 글로벌 통화정책이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실제 금을 화폐로 취급하지만 은은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 각 국 중앙은행은 총 3만 6700톤(12억 트로이온스)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13년 간의 전 세계 채굴 생산량에 해당한다. 중앙은행들이 금을 축적한다는 것은 달러, 유로, 엔, 기타 법정화폐의 외환보유고를 보완하기 위해 실물 자산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2009년 이후 반복된 양적완화와 금융제재의 증가로 인해 이 추세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만 은 가격은 금 시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상승할 뿐이다. 마지막 네번째는 공급요인이다.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하게 되면 민간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금의 양이 줄어든다. 지난 10년간 중앙은행은 매년 신규 채굴 공급량의 8~20%에 해당하는 양을 금 시장에서 사들였다. 이는 2011~2020년 금은 가격 비율이 크게 상승한 이유와 지금도 그 비율이 2011년의 두 배 수준에 머무르는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중앙은행 순매입을 제외한 금 공급량은 2003년 이후 정체된 상태다. 한편 은 채굴 공급량은 2016년 고점에 도달했고, 금 채굴 공급량은 다음해에 고점을 찍었다. 계량경제학 관점 분석 결과, 금과 은 가격은 서로의 채굴 공급량 변화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
'삼성맨 출신' 가천대 김상효 교수 "버닝썬에 분노…간이 키트로 5초면 '물뽕' 검출"
사회전국 2024.08.21 17:20:17“딸과 친구들 졸업 선물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투자할 가치” “술이 유통되는 모든 곳에서 무료로 취급해야.” 21일 경기 성남시 가천대 바이오나노연구원 연구실에서 만난 김상효(57) 바이오나노학과 교수는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GHB(일명 물뽕)를 악용한 성범죄 예방을 위해 판매되는 마약 탐지 간이 키트 ‘G-Check’의 사용자 후기 일부를 소개했다. G-Check는 2019년 가천대가 스핀오프하고 김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헬스케어 기업 필메디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김 교수는 “한 세트가 아마존에서 15달러(약 2만 원)에 팔리는데 해당 분야 아마존 소비자 평점에서 고객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입소문을 타고 매달 1000개 안팎이 미국 전역에 팔려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공대 화학공학과를 나온 김 교수는 삼성종합기술원(현 SAIT)에 몸담았던 ‘삼성맨’이었다. 이후 2007년 40대 늦은 나이에 가천대에 둥지를 틀었다. 김 교수가 마약 탐지 간이 키트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18년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버닝썬 게이트’였다. 당시 술잔이나 음료에 GHB를 섞어 마시게 한 뒤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추측성 기사가 난무했다. 하지만 신경계에 작용하는 이 약물 특성상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검출되지 않아 범죄 혐의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당시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인들에게 한국 클럽 출입 시 ‘물뽕 주의보’를 내릴 정도였다”며 “즉석에서 유해 약물 검출이 가능한 키트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G-Check의 탄생 배경을 털어놓았다. G-Check는 10원짜리 동전 크기에 종이 두께보다 얇은 살색의 패치 형태다. 스마트폰 등에 붙이고 약물 첨가가 의심스러운 액체를 손으로 묻혀 대기만 하면 변색 유무에 따라 5초 안에 결과를 파악할 수 있다. 상대방의 눈에 쉽게 띄지 않아 은밀성이 보장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짜 리뷰를 걸러내는 기능이 강화된 아마존 소비자 평점 시스템에서 미국이나 영국 진단 키트에 비해 월등한 만족도가 나오는 비결이다. 필메디는 후속 제품들도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GHB와 케타민을 동시 검출하는 ‘GK-CHECK’를 개발한 데 이어 코카인·필로폰 등 10가지 유해 약물을 검출하는 ‘PHIL SCREEN 10’까지 상품화했다. 제품들은 현재 경찰청에도 납품되면서 마약 단속 현장에서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마약 최대 소비국’ 미국은 물론 ‘마피아의 본고장’ 이탈리아 등에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수출 판로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는 클럽, 록 페스티벌에서 마약 성범죄는 물론 집중력 강화나 다이어트를 앞세워 청소년·주부에게까지 마약을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어 “현재 마약 문제가 심각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모든 술집에 데이트 강간 약물 검출 키트 비치가 의무화돼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며 “낯선 사람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상실한 우리나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2000년생 '빛돌이' 기억하나요…광주의 빛 발산하며 '삐끼삐끼' 춤사위
사회전국 2024.08.21 17:18:242000년생 광주광역시 캐릭터 ‘빛돌이’가 홍보요원으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2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캐릭터 ‘빛돌이’의 귀환 소식을 알렸다. ‘빛돌이’는 2000년 1월 1일 생으로, ‘광주의 빛’을 발산하며 사랑 받았던 빛돌이는 광주의 문화와 매력을 알리기 위해 새로운 열정을 장착하고 돌아왔다. 빛돌이는 온라인상 화제의 ‘삐끼삐끼’ 춤을 추는가 하면 무등산 계곡 여름휴가로 새카맣게 탄 피부로 등장하는 등 깜짝 변신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형태의 짧은 동영상(세로형 숏폼)을 통해 공식 복귀 기자회견을 선보이고, 광주문화관광 캐릭터인 ‘오매나’를 부러워하며 본격 대결을 예고하는 모습 등이 웃음을 자아낸다. 빛돌이는 언제 어디서든 시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활짝 열린 ‘큰 귀’, 맑지만 은은한 광기가 있는 ‘눈빛’,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는 ‘입가’ 등 더욱 새로워진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온라인 홍보요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이는 광주시가 2030 세대를 겨냥해 광주시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온라인 홍보를 기획한 덕분이다. 광주시는 문화관광 캐릭터인 ‘오매나’와 ‘빛돌이’ 두 캐릭터의 신구 조화로 시정 홍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박광석 광주시 대변인은 “광주시 SNS에서 귀여움으로 무장한 빛돌이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친숙한 시정홍보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의족 자전거 유튜버의 도전에 650만 명 감동…"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함께한 도전"
산업생활 2024.08.21 17:15:39왼쪽 다리에 의족을 찬 자전거 유튜버(CJ PARK)가 강원 정동진에서 인천 정서진까지 294㎞ 거리를 완주한 영상이 공개 3주 만에 누적 조회 수 650만 회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이 영상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고 울트라 챌린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번 캠페인은 아웃도어 환경에 특화된 제품 특성에 맞춰 극한의 도전을 함께 하는 다양한 인플루언서의 모습을 영상과 화보로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대관령 굽잇길을 힘겹게 오르는 장면, 횡성 무이쉼터에서 땀이 고인 의족을 벗는 장면 등 리얼한 영상과 CJ PARK의 진정성 있는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가 소비자들의 도전에 함께하는 강력한 인공지능(AI) 워치임을 어필하기 위해 디지털 영상과 함께 옥외 광고, 참여형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日신임 대사 만난 최상목 "셔틀외교 복원후 경제협력 확대"
경제·금융정책 2024.08.21 17:13:12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이날 최 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즈시마 대사를 만나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교역 파트너"라며 "지난해 '셔틀외교'가 복원된 이후로 한일 경제협력 범위가 에너지·벤처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고 전했다. 또 최 부총리는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경제정책·조세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공조를 강화할 수 있는 유용한 협의체"라며 "앞으로도 양국 정부 간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통해 상호이해를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재무장관회의에 의장을 맡는 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의 관심과 협조 역시 당부했다. 미즈시마 대사도 "양국 간 경제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양자·다자 협의체를 통한 공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본의 협조를 당부했고, 이에 미즈시마 대사도 투자접근성 개선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
질병청 “지난주 코로나19 환자 둔화"… 다음주 초 치료제 17.7만명분 공급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1 17:11:10방역당국이 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해 “증가세가 지난주에 비해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이달 말 정점을 찍은 후 사그라들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감염병 위기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기존 의료체계 하에서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치료제의 품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를 통해 다음주 공급하기로 했던 물량을 기존 14만명분에서 17만7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에서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릴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 여름 유행이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세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주 환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으며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면 실제 발생 규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질병청은 내다봤다. 이상원 질병청 데이터관리분석관은 이 같은 예상에 대해 “그간 유행 패턴, 분포의 크기들을 통계학적인 모델링으로 해석했다”며 “질병청 내 전문가와 학계 전문가들의 자문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에 대해 “지난 겨울 유행이 그리 크지 않았고 예방접종률이 비교적 낮았던 점”을 들며 “면역회피능력이 높은 ‘KP.3’ 변이가 확산되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 부족,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이후인 지난해부터는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이 0.05% 수준이다. 품귀현상을 빚었던 치료제 수급과 관련해서는 오는 26일 17만여명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 청장은 “치료제 구매를 위해 예비비 3268억 원을 확보해 26만 명분 이상을 추가 구매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를 통해 당초 다음 주까지 14만 명분이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앞당겨 다음 주 월요일에 17만 7000명분이 공급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약 6만 명분의 치료제가 도입돼 현장에 배포되고 있다. 순차적으로 도입된 치료제는 오는 10월까지 공급될 예정이며, 정부는 그 이후부터 건강보험 등재를 통해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자가진단키트 역시 수급 상황을 체크할 계획이다. 이달 1~16일 국내 제조업체 10곳에서 325만개를 생산·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 청장은 “현재는 코로나19가 엔데믹화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다만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기에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취약시설 관리 및 의료 대응 강화,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 마련, 2024∼2025절기 예방접종 등을 통해 이번 유행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독감 백신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예방 접종 일정을 시작한다. 임숙영 질병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10월 중에 시작하는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일반인도 백신을 맞는 게 훨씬 도움된다”고 강조했다. -
국회의장 국회판 사회적 대화 속도…민주노총, 경사노위 복귀 더 난망
사회사회일반 2024.08.21 17:10:33우리나라 노동조합 지형을 양분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복귀할 가능성이 더 낮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사노위가 정부 주도 대화기구란 점에서 강한 거부감이 있다. 여기에 국회에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 참여까지 제안받은 상황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민주노총은 사회적 대화를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갈등을 풀어가는 정형을 만들고 신뢰를 형성한다면,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 위원장이 “국회를 통해 사회적 대화를 진행하면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국회판 사회적 대화를 제안한 데 따른 긍정적 답변으로 해석된다. 현직 국회의장이 민주노총 건물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1998년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했다가, 정부의 정리해고와 파견근로제 도입에 따른 반발 차원에서 탈퇴했다. 2018년 노사정대표자 회의에 복귀했지만,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정안에 반대하면서 다시 경사노위를 떠났다. 경사노위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만 참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현 정부의 국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왔다. 신임 경사노위 위원장도 아직 민주노총 지도부를 공식적으로 만나지 못한 상황일 정도다. 사회적 대화 참여를 요구받는 민주노총 입장에서는 경사노위가 아니라 국회판 사회적 대화란 새로운 선택지를 마주한 상황이 됐다. 우 의장이 주도하는 국회판 사회적 대화는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우 의장이 직접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노사 단체를 만나 참여를 제안하고 있다. -
의사·약사 위한 맞춤형 입출금통장 출시한 광주은행 '메디컬파트너'
사회전국 2024.08.21 17:07:58광주은행은 의료 전문직 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입출금통장 ‘메디컬파트너통장’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메디컬파트너통장’은 개업 의사 또는 개업 약사를 가입 대상(1인 1계좌)으로 하며, 까다로운 조건 없이 매월 말 기준 이 통장에 의료보험급여(요양급여 또는 의료급여의 현물급여) 또는 카드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실적이 존재하면 각종 수수료 면제부터 금리 혜택, 환율우대 등 다양한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우대서비스는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 면제 △당행 자동화기기(ATM) 현금출금 수수료 면제 △영업점 창구 타행송금 수수료 면제 △예금잔액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 면제 △입출금내역 자동통지(문자통지) 수수료 면제 △외국환 당발송금수수료 면제·당발송금환율 스프레드 50% 우대가 있다. 박문수 광주은행 데이터상품전략부 부장은 “이번 신상품은 신규 의료전문직 자영업자 고객의 거래장벽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대서비스 혜택을 통해 편리한 금융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께 힘이 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인재 육성 위한 통 큰 기부 줄이어
사회전국 2024.08.21 17:06:06장충동왕족발 신신자 대표 등이 대전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통 큰 기부에 동참했다. 대전청년내일재단은 장충동왕족발 신신자 대표와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 열린유치원 이원옥 원장, 아이지종합건설 박인국 회장이 21일 대전시청을 찾아 대전청년내일재단 이사장인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장학기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장충동왕족발 신신자 대표가 5000만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과 열린유치원 이원옥 원장, 아이지종합건설 박인국 회장이 각각 100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자들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뜻깊은 장학기금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탁금은 대전이 세계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전시는 그동안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을 통해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1만6명의 학생과 청년에게 8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
의대 증원에 개원면허…코너 몰린 의사들 “의개특위 중단” 한목소리
사회사회일반 2024.08.21 17:02:04정부가 다음달 초 1차 의료개혁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사단체들이 21일 "허울 뿐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의협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대한의학회 공동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의료개혁 과제를 추진한다는 명분 아래 출범한 의개특위가 위원회 구성의 불합리성과 소통의 부족으로 인해 반쪽짜리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각 전문위원회에 참여하는 의사들이 의료현장을 대변하거나 의료계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 채 보건복지부의 뜻을 따른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개혁을 위한 정책을 논의하겠다며 지난 4월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한 의개특위가 의료계 대표 법정단체인 의협은 물론 대한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참여 없이 가동 중인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의사단체들이 보이콧을 선언하자 정부는 이들의 빈 자리를 남겨두고 정부 위원과 의료 공급자단체, 수요자단체, 분야별 전문가 등 민간위원만 참여하는 의개특위를 4개월째 운영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의개특위에서 나온 1차 의료개혁 실행계획안을 다음달 초까지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전일(20일) 의료개혁 추진 상황 브리핑에서는 "의사 면허만으로 개원과 독립진료 역량을 담보할 수 없다"며 진료 면허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폭탄선언'을 해 의료계가 발칵 뒤집혔다. 현재는 의대를 졸업하고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임상 수련을 거치지 않고도 일반의 자격으로 독립된 진료행위가 가능한데 인턴, 레지던트 등 수련과정을 별도로 거쳐야 독립 개원 또는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운영을 중단한 지 한달여 만에 의사단체의 공동입장문이 나온 건 개원면허 등 의료계에 불리한 정책이 일방적으로 추진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체는 "태생부터 의료계 참여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던 의개특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의료계가 참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논의의 장을 만들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의협은 이날 브리핑에서 '젊은 의사 정책자문단' 출범도 공식화했다. 자문단은 지난달 열린 젊은의사 의료정책 공모전에서 수상한 전공의들과 의대생 10명 내외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협은 자문단이 대정부 협상을 전제로 가동되던 올특위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전협과도 무관하며 예비의사인 의대생이나 젊은 의사들과 기성 의사들이 긴 호흡을 갖고 정책적 의견을 공유하는 성격에 가깝다는 것이다. 채동영 의협 홍보이사 겸 부대변인은 "정부 정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자는 취지"라며 "대전협 집행부와 소통한 바는 없다.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참여하실 분들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르포] "유령의 집에서 태어났어요"…롯데월드에 방탈출 컨셉 벨리곰 체험시설 등장
산업생활 2024.08.21 16:58:23“벨리곰은 놀이동산 유령의 집에서 태어났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확장해 롯데월드에 체험 시설을 오픈했습니다.” “8개월간 열심히 준비했는데 고객들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들어갔다가 나올 땐 다들 좋아서 방방 뛰며 나와요.” 21일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 한 켠에 보랏빛 지붕과 분홍색 곰 모양 대문이 있는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이 문을 열었다. 사라진 벨리곰을 찾아 떠나는 방탈출 개념의 체험 시설이다. 벨리곰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만나는 한편, 벨리곰의 집 구석 구석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덕에 오픈 후 웨이팅 시간만 1시간 이상을 기록했다. 6일간 방문한 관람객도 약 2000명에 달한다. 관람객의 70%는 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 단위였으며, 20%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벨리곰 머리띠, 가방, 인형 등 롯데월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상품 굿즈 매출도 일주일 만에 2000만 원을 돌파했다. 벨리곰은 지난 2018년 롯데홈쇼핑 MZ세대 직원이 만든 분홍색 곰 캐릭터로, 170만 명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높은 인지도와 달리, 벨리곰의 세계관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상무)은 “벨리곰은 놀이동산 유령의 집에서 태어났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고, 이를 확장해 ‘벨리곰 미스터리 멘션’을 통해 벨리곰 스토리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고객이 벨리곰을 직접 만나게 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체험 시설인 롯데월드에서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에서 문을 연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은 웃음을 주던 벨리곰이 갑자기 사라지자 고객이 탐정이 되어 벨리곰의 집을 방문해 흔적을 탐색하는 스토리로 기획됐다. 벨리곰의 집을 오프라인에서 공개하는 것은 최초다. 약 200㎡(약 61평) 공간에 △탐정 아지트 △벨리곰 집으로 가는 길 △주방 △복도 △침실 △굿즈샵 등 6개의 체험구역을 조성했다. 고객은 특수 제작된 돋보기를 활용해 벨리곰의 흔적을 탐색하고 이동 경로를 추리하는 탐정 역할을 수행한다. 발견된 흔적에 돋보기를 가까이 대면 다음 체험구역이 개방되는 방식으로 동선을 예측할 수 없도록 구성해 긴장감을 더했다. 고객은 벨리곰을 찾는 과정에서 주방, 침실 등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벨리곰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으며, 여러 공간을 오가면서 분위기에 맞는 소품과 시청각 효과 덕에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동선의 마지막인 굿즈샵에서는 30여종의 상품을 접할 수 있다. 팔찌와 머리띠, 토이카메라 등 테마파크에서 활용하기 좋은 상품부터 ‘후룸라이드 피규어’, ‘교복 벨리곰 키링’ 등 롯데월드 단독 입점 상품 등이다. 이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고객이 직접 제작하는 ‘벨리곰 파우치 키링’이다. 젊은 층 사이에서 개인 취향을 표현하는 놀이문화로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진열된 상품을 단순 판매하는 방식을 넘어 피규어와 액세서리를 조합해 자신만의 굿즈를 만들어보는 체험 요소가 인기를 끈 것이다. 한편, ‘벨리곰’은 롯데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공공기관, 인기 브랜드 등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 이후 라이선스 수익, 굿즈 판매 등으로 발생한 누적 매출은 2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매출액도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태국, 일본, 대만 등 현지 기업과 벨리곰 IP 활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연내 벨리곰 IP를 활용한 모바일 퍼즐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도 국내에 출시하며 콘텐츠 형식도 다양화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벨리곰 체험 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르면 내년 하반기 해외에서도 비슷한 체험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에스알, ‘I'm SRT’이미지 메이킹 코칭 프로그램 운영
사회전국 2024.08.21 16:57:56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은 수서역에 직원 이미지 메이킹 코칭 공간인 ‘I’M SRT’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내가 곧 SRT 이미지를 만든다’라는 의미인 ‘I’M SRT’(Image Making SRT) 공간에서는 직원들에게 최근 트렌드에 맞춘 1대 1 이미지 메이킹 코칭을 제공한다. 역무원과 객실장 등 직원들이 업무에 임하기 전에 기본 메이크업 및 헤어 실습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스타일링 팁을 제공받는다. 에스알은 이미지 메이킹 코칭을 통해 고객 응대 시 더욱 향상된 전문성과 신뢰감 전달을 기대하고 있다. 에스알은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경력 단절 여성을 이미지 메이킹 코칭 강사로 채용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나섰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항공사 수준의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해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전담팀 넉달만에 결론…‘도이치·줄리 의혹'도 내달 판가름
사회사회일반 2024.08.21 16:54:472022년 9월 13일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디올백’을 전달한 이후 2년 동안 파장을 일으킨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이 무혐의로 종결될 전망이다. 청탁금지법상 고위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근거가 없고 최 목사의 청탁도 대부분 수용되지 않아 개인 간 선물이나 취재를 위한 수단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다음달에는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항소심과 ‘쥴리 의혹’에 대한 공판이 대기하는 등 김 여사의 법적 리스크도 점차 해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전담 수사팀을 꾸린 지 4개월 만에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청탁금지법상 혐의가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 목사가 준 디올백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또 최 목사는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을 청탁했는데 김 여사를 보좌하는 행정관이 관련 내용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통일TV 송출 재개를 해달라고 김 여사 측에게 요청했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디올백을 준 것은 선물이나 접견하기 위한 수단으로 판단했다. 디올백 수수 의혹은 지난 5월 2일 이 총장이 지시해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속도가 났다. 이후 대통령실 행정관들과 최 목사 등 사건 관계인 조사를 하고 디올백도 대통령실로부터 임의제출 방식으로 전달받았다. 지난달 20일에는 김 여사를 서울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대면조사를 하는 등 이달까지 대부분 수사를 마무리했다. 사건 내용이 복잡하지 않아 서울중앙지검의 잠정 결론대로 최종 처분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총장이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요청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대통령 영부인 관련 사건이다 보니 수사 결과의 공정성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22일 이 지검장이 대검 주례 정기보고를 우선 듣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총장 임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소집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많다. 다만 최 목사는 23일 사건관계인(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주요 법적 분쟁은 점차 마무리 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달 12일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항소심이 있는데 선고 이후 김 여사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달 10일에는 김 여사가 나이트클럽 ‘접대부’였다고 일각의 주장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도 열린다. 지난 7월 공판에서는 해당 나이트클럽 대표가 나와 “쥴리를 보거나 들은 적이 없다”며 김 여사에 대한 우호적인 증언이 나왔다. -
정부 "1500병상 이상 대형병원, 일반병상 15% 줄여야… 구조전환 보상에 3년간 9조 투입"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1 16:54:35정부가 상급종합병원 구조를 중증환자 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참여하려는 서울 소재 15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은 일반병상을 15% 감축해야 한다. 전공의 비중도 수련병원에 머무는 현원 기준으로 현행 40%에서 20%로 절반 축소하도록 했다. 정부는 2027년 하반기까지 진행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적절한 성과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시범사업 기간인 2027년까지 3년간 건강보험 재정에서 총 9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혁신적 의료공급 및 이용체계 개편방안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개편 방안을 공개했다. 발제를 맡은 유정민 복지부 의료체계혁신과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3년간 시행해 중증 의료기관으로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이 초점을 두는 분야는 진료, 진료협력, 병상, 인력, 전공의 수련 등 크게 5가지다. 그 중 병상, 진료, 인력 분야를 핵심으로 둔다. 진료 분야에서는 우선 현재 청구 단위 기준으로 평균 39% 선인 중증환자 비중을 3년 내 6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환자 절반 이상이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이하인 상황을 재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적합한 중증질환 기준을 재정비한다. 2차급 의료기관에서 전문의뢰된 환자, 응급실을 거쳐 입원한 중증 응급환자, 권역심뇌혈관센터·권역외상센터 입원환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 환자 등도 중증으로 간주한다. 로봇수술에 대해서도 암 등 중증 수술인 경우 여기에 포함시킨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인프라를 중증 환자에 적합하게 만들기 위해 일반병상 비중을 줄이도록 했다. 지역별로 차등화를 둔 게 눈에 띈다. 서울의 경우 전체 허가된 병상이 1500병상 이상이면 15%를, 그 외 대형병원은 10%를 줄여야 한다. 경인지역은 10%, 비수도권은 5%를 축소해야 한다. 인력도 현재 전공의 중심에서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 등 전문 인력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방향성은 현행 인력의 숙련도를 높이고, 업무 구조를 팀 구조로 재설계하는 쪽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수련병원에 재적하는 전공의 현원을 40%에서 단계적으로 20%까지 축소한다. 유 과장은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를 구성함에 따라 전공의들이 여러 의료기관에서 수련 받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수련병원 내 전공의 현원도 줄어드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근무 시간을 주당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연속근무 시간을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축소하는 방침도 포함됐다. 진료 협력과 관련해서는 의사 판단에 따른 전문 의뢰 시 상세 의사 소견을 명시하고, 진료 협력병원 간에는 최우선으로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 유 과장은 “아직 의사 소견보다 환자가 원하는 곳으로 환자를 보내는 형식적인 회송이 이뤄지고 있어서 중증도에 맞는 의료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상급종합병원들이 이러한 시범사업에 참여한 만한 동기부여로, 유 과장은 “중증환자를 잘 볼 수 있는 환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상 방안 개편도 같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건보 재정에서 총 3조원 내외로 투자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시범사업 동안 중환자실과 입원료 보상에 1조5000억원, 중증 수술 보상에 5000억원, 사후 보상에 1조원을 할당한다. 정부는 이 같은 개혁안을 이달 말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발표할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담고 9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 후 하반기 본격 착수한다. -
군, 독도방어훈련 비공개로 실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8.21 16:53:04군 당국이 21일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군은 이날 "동해 영토 수호 훈련을 동해상에서 실시했다"며 "영토와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매년 두 차례 독도 인근에서 실시하는 독도방어훈련을 '동해 영토 수호 훈련'이라고 부른다. 군 관계자는 "1년에 두 번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지침이어서 올 해 안으로 한 번 더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작년 12월 실시된 독도방어훈련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됐다.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여했으며 해병대 병력의 독도 상륙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 들어 독도방어훈련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앞선 네 차례 훈련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과거 군 당국은 공군 전투기와 해병대 상륙 병력까지 동원, 사전에 훈련 계획을 알리면서 비교적 큰 규모로 독도방어훈련을 공개적으로 실시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서는 매번 비교적 작은 규모로 훈련을 실시하면서 언론에도 사전에 알리지 않고 있다. 독도방어훈련은 1986년 처음 시행됐고, 2003년 이후에는 매년 두 차례로 나눠 정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독도방어훈련이 알려질 때마다 일본은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최근 독도방어훈련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 것도 일본의 이런 반응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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