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신규 항체약물접합체(ADC) 물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30년까지 매년 3~5개의 신규 ADC 후보물질을 확보해 신속하게 임상 단계로 진입하는 것이 리가켐바이오의 목표다.
리가켐바이오는 미국 고테라퓨틱스와 ADC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항암 타깃 신규 항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리가켐바이오는 해당 항체가 적용된 ADC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상 비밀 유지를 위해 비공개된다.
이번에 도입된 항체는 고테라퓨틱스의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슈퍼-클린 타깃’, 즉 정상세포에는 없고 종양세포에만 발현되는 항원을 타깃으로 한다. 기존 고형암 치료제들의 표적 항원이 정상세포에 발현해 ‘정상세포독성’이 나타나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를 폐암, 유방암 그리고 난소암과 대장암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고테라퓨틱스와의 계약을 포함해 올 한 해에만 5종의 신규 항암 타깃 항체를 도입했다”며 “국내외 기업들과 항체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ADC 페이로드(약물)까지 공동연구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기술이전 가치가 높은 혁신 ADC 물질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인 콘스탄틴 테오도로풀로스 박사는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하는 당사 항체를 접목한 ‘계열 내 최초신약(First-in-class)’ ADC 개발을 리가켐바이오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고테라퓨틱스의 혁신적인 신규 암 표적 기술과 리가켐바이오의 ADC 전문성을 결합해 난치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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