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의 2분기 영업이익이 20%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3조844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171억 원으로 31.9% 늘었다.
이번 호실적은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및 상품 차별화, 가입자 성장을 통한 매출 확대 등에 따른 결과다. 2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5세대(5G) 핸드셋 가입 비중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조6542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4.3% 증가한 1조5856억원이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991만7000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해 3000만개 달성을 앞뒀다. 특히 알뜰폰 회선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증가해 898만7000개로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했다. 이동통신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7%포인트 개선된 1.06%를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대비 2.7% 증가한 63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초고속인터넷과 IPTV 매출은 각각 3022억 원, 3305억 원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 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자회사인 LG유플러스볼트업에 EV충전사업을 양도한 영향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3% 감소한 4277억 원으로 나타났다. IDC 사업 매출은 고객사 입주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5% 증가한 96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단말기 판매량 증가에 따라 3.5% 늘어난 5401억 원을 기록했다. 설비투자(CAPEX)는 3933억 원으로 29.4% 줄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2분기 연속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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