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대생 집단 유급 위기…의사단체, 의료 정상화에 앞장설 때
사설2025.04.1500:00:00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집단 휴학했다가 올해 새 학기에 등록은 했지만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에 대해 주요 의대들이 유급 처리에 나서고 있다. 자칫 집단 유급 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연세대는 7일 4학년 48명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한 데 이어 15일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려대도 3·4학년 125명에 대한 유급 예정 통보서를 곧 보내고 인하대·전북대·전남대 등 역시 이번 주에 유급 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대학은 규정에 따라 학생이 수업 일수
무언설태
민주 이어 국힘도 “주 4.5일제”…또 포퓰리즘 경쟁
사내칼럼
2025.04.14
19:42:25
▲국민의힘이 14일 주4.5일 근무제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월~목요일에 하루 8시간의 기본 근무 외에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 4시간 근무하는 방식을 예로 들었는데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올 2월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죠. 국민의힘은 근무시간을 줄이고 급여는 그대로 받는 민주당의 안과 달리 총근무시간·급여에 변함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주요국
청론직설
“제조업은 안보·혁신·일자리의 근간…적극적 산업정책 펴야”
사내칼럼
2025.04.14
19:42: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면서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자유무역 질서의 근본 패러다임이 흔들리고 있다. 다른 나라들도 보호무역 장벽을 치고 자국의 첨단 전략산업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제조업 기반 수출 경제인 한국이 큰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는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선진국들은 일자리 창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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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1.22 18:04:20대한(大寒) 추위가 매섭다. 소한(小寒)을 지나 입춘(立春)을 맞는 길목에 있는 대한은 한 해 중 가장 추운 절기다. 이런 때는 건강을 위해 몸을 따뜻하게 관리해야 한다. 음식도 과메기와 꼬막, 귤 등 제철 음식들을 먹는 게 좋다. 절기를 무시하고 옷을 얇게 입거나 난방을 꺼버린다면 몸에 탈이 날 수 있다. 대한 추위가 싫다고 겨울을 여름으로 뒤바꾸는 건 당연히 가능하지 않다. 사람은 자연의 변화를 제대로 알고 맞춰 살아가야 탈이 없다. 예로부터 농사를 업으로 삼았던 우리 선조들도 늘 절기의 변화를 살폈다. 곡우(穀雨) 때는 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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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1.22 18:03:5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하면서 백악관 집무실에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롤 모델인 제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의 초상화를 다시 걸었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 20달러 지폐 인물을 잭슨에서 흑인 여성 인권 운동가인 해리엇 터브먼으로 교체하려던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계획을 폐기하기도 했다. 잭슨 전 대통령의 별명은 ‘올드 히커리(Old Hickory)’다. 그가 ‘제2의 독립전쟁’으로 불리는 미영 전쟁(1812~1814) 중 승부처인 뉴올리언스 전투에서 강인한 의지를 바탕으로 혁혁한 공로를 거두자 부하들이 애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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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1.22 17:38:40삼손과 델릴라의 사랑 이야기는 비극적인 결말로 끝을 맺는다. 이 서사를 꿰뚫는 핵심 코드는 탐욕과 배신이다. 헤라클레스에 버금가는 막강한 힘의 소유자인 삼손은 자신의 맹목적인 사랑과 탐욕에 빠진 연인의 배신으로 인해 몰락했다. 사랑에 눈이 멀어 스스로 파멸의 길에 오른 삼손의 기구한 운명은 수 세기 동안 서구 예술 작품의 주요한 소재로 활용됐다. 그중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에 소장돼 있는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삼손과 델릴라’는 화려한 색채 미학과 풍성한 표면의 질감을 강조하는 화풍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1609년 앤트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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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1.22 05:30:00지난해 게임 업계는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도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경제적 불확실성은 게임 업계에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게임 개발 비용이 증가하고 이용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게임 개발사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 기술로 자리 잡았다. AI는 대형 게임사가 새로운 시장 구조에 적합한 게임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며 소규모 개발사가 거대 기업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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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1.22 05:00:00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날카로운 잎 서걱거리는 무사들이 울고 있을 줄 몰랐다. 바람 불 때마다 일제히 물결칠 때 한마음으로 환호하는 줄 알았다. 무리 지어 있어서 외로울 줄 몰랐다. 꽁꽁 언 강가에 두고 왔어도 마음 쓰이지 않았다. 겨우내 붉은머리오목눈이들이 옮겨 앉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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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1.22 00:01: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취임식 직후 백악관 직무실에서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며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 보유국)”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핵무기를 가진 나라와 잘 지내면 좋은 일”이라고 밝힌 적은 있지만 핵 보유국으로 지칭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도 이달 14일 상원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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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1.22 00:01:00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계엄·탄핵 정국에서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표심을 얻기 위해 ‘민생’을 빙자한 선심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이 당론으로 밀어붙이는 10대 민생 법안에는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는 정책들이 다수 포함됐다. 우선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표결 끝에 부결된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재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이 실린 이 법안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중앙정부 재정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선거용 돈 풀기’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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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1.22 00:01:00검찰이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 집단 폭력 사태로 체포한 시위자 63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 중 46명은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격분해 서부지법으로 난입하고 기물을 파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달 4일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도중 경찰 무전기를 빼앗아 던져 경찰관을 다치게 한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50대 A 씨에 대해서도 21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탄핵심판 변론을 위한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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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1.21 20:24:0821일 대한민국 서울 여의도 국회. 쿠팡을 대상으로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가 열렸다. 지난해 심야 노동 과로사로 세상을 떠난 쿠팡 로켓배송 노동자 정슬기 씨 사건이 촉발한 청문회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번에도 역시 오지 않았다. 김 의장이 한국 국회의 부름에 불응한 대신 찾은 곳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다. e커머스 시장이 국경을 초월하는 시대다. 유통산업의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김 의장이 미국 정재계 고위층과 적극적으로 만나는 것은 자연스럽다. 한국에서 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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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1.21 19:14:57기원전 6세기 제나라의 손무가 쓴 ‘손자병법’의 모공(謀攻)편에는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백전백승(百戰百勝)도 여기서 유래했다. 손자병법에는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의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구절도 있다. 싸움의 피해를 줄이면서 승리를 꾀해야 한다는 손자병법의 핵심 철학이 담긴 말들이다. 60%의 ‘관세 폭탄’을 공언하며 중국의 부상을 견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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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1.21 18:30:00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이에 중요한 기여를 한 우리 기관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부푼 기대가 있었다. 사실 올해 번역원 예산안은 노벨상 수상이 결정되기 이전에 이미 지난해에 비해 약 8억 원(6.3%) 증가한 140억 7100만 원으로 예정돼 있었다. 정부의 어려운 재정 상태에도 이 만큼의 증액이 이뤄진 것은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은 번역원 예산이 최대치에 이르렀던 2023년의 149억 8100만 원에 비하면 오히려 9억 원가량이 줄어든 수치다. 당시의 예산 증액은 한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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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1.21 06:00:00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이제는 산업 현장, 농어촌, 대학뿐만 아니라 마트나 병원과 같은 일상 공간에서도 외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국민 20명 중 1명이 외국인인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포용력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2023년 대한민국의 외국인 주민 수는 246만 명으로 2022년의 226만 명에서 20만 명이나 증가했다. 외국인이 국내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이주 배경 인구가 전체 인구의 5%를 넘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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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1.21 05:30:00제임스 먼로는 미국의 5대 대통령이었다. 미국 외교 정책 연구자들에게는 그가 1823년 천명한 ‘먼로(Monroe) 독트린’으로 익숙하다. “미국과 유럽의 선린(善隣) 관계”를 언급하며 시작하는 먼로 독트린은 “유럽의 서반구 개입을 미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겠다”는 섬뜩한 경고였다. 신생국 미국이 여전히 유럽 열강에 비해 힘이 열세였지만 아메리카 대륙만큼은 자국의 ‘지배권(sphere of influence)’ 하에 두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천명이었다. 먼로 대통령은 스페인에 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플로리다를 획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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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1.21 05:30:00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바이드노믹스가 ‘놀라운 성공’을 가져왔다고 자가발전에 열을 올린다. 이들은 바이든의 ‘근본적으로 새로운 플레이북’이 낡은 신진보주의적 방식과 결별하면서 미국 경제의 진행 방향을 영구히 변화시켰다고 주장한다. 물론 비판론자들은 바이드노믹스가 미국 경제사에 참담한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유권자들 역시 그의 경제적 유산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현실적으로 볼 때 바이든의 퇴임 이후 살아남을 그의 경제 어젠다는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긴 생명력을 지닌 경제적 유산이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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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1.21 00: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은행연합회에서 6대 시중 은행장과 만나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은행장들에게 “무엇인가를 강제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면서도 “여러분들이 준비하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들을 충실히 잘 이행해달라”고 취약 계층 지원을 주문했다. 금융기관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지 않은 야당 대표가 마치 업무 보고를 받듯이 민영 은행 수장들을 소집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이 대표가 계엄·탄핵 정국 속에서 은행장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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