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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 MBC 연기대상 수상
서경스타TV·방송 2025.01.05 20:34:4729년 만에 MBC에 돌아온 배우 한석규(60)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2024년 연기대상을 받았다. 5일 방영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한석규는 "얼마 전부터 제가 하는 일의 큰 주제가 가족이었구나를 되새기게 됐다"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싶어서 하게 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석규는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큰 슬픔 이겨내시고…"라며 말문을 잇지 못하다가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 분)가 딸을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범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연기와 빼어난 연출로 화제가 됐다. 이 드라마는 한석규가 29년 만에 출연한 MBC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배우 김수미에게는 특별감사패가 수여됐다. 고인은 1970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MBC 드라마 '전원일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대리 수상한 며느리 서효림은 "2017년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를 통해 엄마(김수미)와 딸로 처음 만났다"며 "MBC가 맺어준 인연이고 MBC에서 시집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공로상은 원로 배우 최불암, 올해의 드라마상은 '수사반장 1958'에 돌아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 진행됐지만, 제주항공 참사로 생중계를 취소하고 엿새 뒤인 이날 녹화 방송됐다. MC를 맡은 아나운서 김성주와 배우 채수빈을 비롯해 모든 참석자가 시상식 1부에서 검은 드레스와 정장을 입고 자리했으며, 수상 소감과 함께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
“한국 정치 이해 어렵다”…日보수언론, 윤 대통령 사태 ‘집중 조명’
국제정치·사회 2025.01.05 20:33:29일본의 보수 매체 요미우리신문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불발 후 한국의 정치·사법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4일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에서 ‘계엄령 후 혼란,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의 정치와 사법’이라는 제목으로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불발 사태를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다 경호처와 대치 끝에 철수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한국 특유의 사법제도가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다'는 대통령실 입장을 언급하면서 “수사 당국이 신병확보를 하려다 중지한 것은 이례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요미우리는 "각자의 주장대로 행동이 이어지면 심각한 충돌이 우려된다"며 "한국 정치와 사법의 기능 부전이 내정과 외교에 줄 악영향을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다"고 전망했다. 이어 "모든 당사자가 냉정을 되찾아 견해차와 문제를 정리할 때가 온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서로 지혜를 내 사태를 수습할 방책을 찾아내 주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한편 일본 주요 언론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 준비기일 등 한국의 정치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
“효심이 행운 불렀다?”…21억6000만원 당첨된 시민 사연 뭐길래
사회사회일반 2025.01.05 20:16:14부모님을 뵈러 가는 길에 구매한 연금복권에서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되는 행운을 잡은 시민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3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연금복권720+ 243회차에서 1등 1매, 2등 4매에 당첨된 A씨의 당첨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앞으로 20년간 1등 매월 700만 원, 2등 매월 100만 원씩 총 21억6000만 원의 당첨금을 연금 형식으로 받게 된다. A씨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연금복권을 구매했다. 평소 소액으로 로또와 연금복권을 구매해온 A씨는 "부모님 댁이 가까워 자주 왕래하는데 오가는 길에 유명한 복권판매점이 있길래 방문해서 구매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복권을 구매하러 가던 중 당첨 여부를 확인한 그는 처음에는 2등 당첨만 확인했다가 인터넷 조회를 통해 1등과 2등 4장 동시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평소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고 효도한 덕분에 행운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자와 이 기쁜 소식을 나눈 그는 "은퇴 후 노후가 걱정이었는데, 당첨금을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이정재 “한동훈과 고교 동창이라 식사 한번 한 것”
문화·스포츠방송·연예 2025.01.05 20:09:22배우 이정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친분에 대해 “동창이어서 식사를 한번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재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한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에서 “오해를 풀고 싶다”며 “(한 전 대표와는) 고등학교 동창으로서 저녁 식사를 한번 한 것뿐이다. 친분을 과시하려 하거나 그 분 행보에 대해 언급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정재와 한 전 대표는 1992년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한 동창이다. 그는 지난 2023년 11월께 한 음식점 앞에서 한 전 대표와 나란히 서서 환하게 웃는 사진을 남긴 배경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정재는 “(식사 후) 식당에서 김치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제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며 “그때 한 전 대표 팬이 옆에서 찍고 블로그에 올린 것이 공개됐다. 공개하려고 한 것도, 만남을 자랑하려고 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다. 당시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 부회장의 대상홀딩스 주식까지 한동훈 정치 테마주로 묶여 함께 급등하기도 했다. 이정재는 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 및 정우성과의 술자리 친분을 과시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영화·드라마 제작자, 음반 회사 대표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종사자 30∼40명이 모인 자리에서 한 번 술을 마신 적이 있다”며 “윤 의원과 저, 정우성 씨가 특별하게 만난 자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
"설 연휴엔 KTX 위약금 2배 내세요"…칼 빼든 코레일, 왜?
사회사회일반 2025.01.05 20:08:22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설 연휴 승차권 '노쇼' 방지를 위해 환불 위약금을 2배로 인상하는 특별 조치를 시행한다. 5일 코레일에 따르면 설 특별 수송기간(1월24일~2월2일) 동안 승차권 환불 위약금을 현행 대비 2배 상향 조정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발매된 승차권의 45.2%인 225만 장이 반환되고 이 중 24만 석이 재판매되지 못한 채 빈자리로 남은 데 따른 조치다. 개정된 환불 규정에 따르면 열차 출발 2일 전까지는 최저위약금 400원이 부과되며, 출발 1일 전은 운임의 5%, 당일 3시간 전까지는 10%, 3시간 후부터 출발 시각 전까지는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의 위약금이 적용된다. 서울-부산 구간 KTX 일반석(5만9800원) 기준으로 출발 3시간 이내 환불 시 기존에는 5만9800원의 10%인 6000원 가량이 위약금으로 부과됐으나 이번 설 특별 수송기간에는 1만2000원으로 인상된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명절에 고향을 찾는 분들이 더 편하게 열차를 탈 수 있도록 시행하는 조치인 만큼 모두가 예약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럽 내 트럼프 절친' 멜로니, 마러라고 찾아 깜짝 회동
국제정치·사회 2025.01.05 19:59:38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4일(현지시간) 예고 없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만났다. 유럽 내 대표적 친(親) 트럼프 인사인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시대 미국과 유럽과의 관계에서 주요 인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취임식을 2주 앞두고 미국을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다양한 국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러라고의 군중에게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나는 이탈리아의 총리인 환상적인 여성과 함께 이곳에 있다”며 “그는 정말 유럽을 휩쓸고 있다”고 말했다. 회동에는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재무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 등이 배석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전했다. 강경 우파 성향으로 자국 내 지지도가 높은 멜로니 총리는 반이민 정책 등에서 트럼프와 결이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멜로니는 특히 트럼프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절친한 관계로 알려지면서 트럼프와 가장 가까운 유럽 정상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멜로니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만남은 지난달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 엘리제궁 만찬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트럼프는 멜로니에 대해 "열정적이고 환상적인 인물"이라며 "그(멜로니)와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서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관세 문제, 중동 문제, 그리고 이란에 구금된 이탈리아 언론인 체칠리아 살라 등 다양한 사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폴리오의 기자이자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인 살라는 지난달 19일 이란 테헤란에서 언론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테헤란 북부 에빈교도소의 독방에 수감됐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지난 2일 로마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 살라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으나 여전히 수감 상태로 전해졌다. 살라는 이란 사업가인 모하마드 아베디니가 이탈리아 밀라노 공항에서 체포된 지 사흘 만에 구금됐다. 아베디니는 2023년 요르단에서 미군 세 명이 숨진 드론 공격과 관련해 드론 부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아베디니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이탈리아 판사들이 그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
"설 차례상에서 소고기뭇국, 배 다 빼야 하나요"…주부들 '한숨' 왜?
산업생활 2025.01.05 19:03:32이달 말 설을 앞두고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설 성수품 가운데 배추와 무 소매가격은 1년 전의 1.5배에서 두 배 수준까지 껑충 뛰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3일 기준 한 포기에 5027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9% 올랐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고·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3754원)과 비교해도 33.91% 높다. 무는 한 개에 3206원으로 1년 전보다 77.4% 비싸고 평년보다 52.7% 올랐다. 배추와 무 가격 상승은 지난해 여름철 폭염, 추석 이후 지속된 늦더위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농산물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장철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 조기 출하가 이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김장철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 조기 출하가 이뤄진 것 역시 최근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가용 물량을 최대한 시장에 방출하고 수매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배추 수입도 고민하기로 했다. 과일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설 성수품인 배(신고)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4만1955원으로 1년 전보다 24.57%, 평년보다 23.46% 올랐다. 사과(후지) 가격은 지난해보다는 10.19% 내렸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3.14% 높다. 겨울철 소비자가 자주 찾는 감귤 역시 10개에 4804원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12.27%, 63.29% 올랐다. 축산물 가격은 농산물보다 안정적이지만,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물가 관리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설 성수기에 성수품 공급과 할인 행사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설 성수기에는 사과와 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할인 행사를 최대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
"사용자 친화로 발전한 AI…초개인화 영역까지 파고들어"
산업중기·벤처 2025.01.05 18:47:33“2025년은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삶을 바꿔놓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우리 기업들에도 AI 시장에 파도를 일으킬 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달 7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기술력을 앞세운 한국 기업들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ES 2025가 선정한 핵심 주제이자 기술인 AI, 디지털 헬스, 운송 기술 및 모빌리티 등에서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은 혁신상을 휩쓸며 올해 최대 수상국 지위를 지난해에 이어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중간 집계 결과(2024년 12월 27일 기준)에 따르면 AI 분야 혁신상 중 한국 기업은 총 39개 중 21개(53.8%),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총 43개 중 23개(53.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혁신의 중심으로 우뚝 선 우리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을 대표해 폴라리스오피스(041020)·에이슬립·프리베노틱스 등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강소기업 3곳의 대표들을 3일 서울경제신문 본사에서 만나 수상 비결과 앞으로의 사업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이번 CES가 앞으로 인간의 실생활에 AI가 얼마나 깊이 스며드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실제 이들 기업은 각각 문서 소프트웨어(SW), 슬립테크, 의료 등 분야는 다르지만 모두들 AI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부대표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CES 2024에서 생성형 AI의 본질에 대한 것이 주요 주제였지만 생성형 AI가 우리의 삶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것은 사실상 이번 CES가 처음”이라며 “AI가 산업과 생활에 얼마나 활용되는지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폴라리스오피스는 이번 CES에서 한국 문서 SW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AI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사용자가 문서 및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에이전트 시스템인 ‘AI 노바(NOVA)’를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도 “AI의 펀더멘털과 인프라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이를 활용하는 에이슬립과 같은 버티컬 AI(특정 산업이나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근본 DNA도 바뀌게 된다”며 “이번 CES를 통해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AI의 동향은 물론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상용화 방향성을 파악해 사업 확장 가능성도 타진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수연 프리베노틱스 대표는 “의료·헬스 기업 특성상 의학 데이터를 발표하고 과학자나 의사들을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의학 학회를 우선순위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CES가 ‘컨슈머 일렉트로닉스 쇼’인 것처럼 고객에게 AI를 활용해 꼭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우리의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의미에서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 기술을 통해 의사들의 영역이던 의료 분야의 대상군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수면테크 스타트업인 에이슬립은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AI가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 탭 ‘슬립보드’로 AI와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워치나 링 등 전자기기 착용 없이 수면 중 발생하는 숨소리를 측정하는 비접촉식으로 병원 검사의 94%에 달하는 수면 상태 진단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 임원 출신인 장수연 대표가 LG전자 출신의 산업 영상 AI 전문가인 이준우 박사와 함께 2021년 창업한 프리베노틱스는 CES 2025에서 AI 위암 예방 솔루션인 ‘프리베노틱스-지프로’로 인간 안보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승인을 받고 서울대병원·국립의료원 등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번 CES가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CES나 다른 행사에서 이들 제품이 소프트웨어 측면이 강해 눈앞에 보여주기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대기업 제품들에 탑재되면서 이런 제품들이 어떻게 인간의 삶에 구현되는지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기업의 제품들은 자사의 부스 외에도 대기업 부스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가 있다. 이해석 부대표는 “CES 혁신상 수상 발표 당시 미국과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커스터머 투어를 다니고 있었는데 수상 소식 이후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곳도 늘어났고 AI를 결합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보자는 이야기들도 많이 해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동헌 대표도 “이달 3일 미국법인 설립 완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며 “CES 혁신상 수상으로 기술 및 독창성에 대해 인정을 받은 상태에서 3곳의 대기업 부스에 에이슬립 제품이 같이 전시되다 보니 올해가 고객사 확보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수연 대표 역시 “회사를 설립한 지 3년밖에 안 되는 초기 기업이지만 CES 혁신상 수상 뒤 의료 플랫폼 사업자들로부터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며 “제품 특성상 오픈 이노베이션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CES가 해외 시장 개척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집중하는 위암의 경우 한국은 5년 내 생존율이 80%인 반면 미국은 25%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더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장수와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AI라는 기술을 만나면서 시장도 확대되고 있고 이번 CES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혁신 강소기업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된 정부 지원의 범위를 기업 생애주기별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헌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3~5년 이상 데스밸리에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지원이 필요하다”며 “CES 이후에도 이러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 대책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석 부대표 역시 “초기 단계를 거친 기업들은 특히 해외 시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정부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관세 올려도 강달러에 적자 심화…약달러 유도땐 외환시장 충격" [전미경제학회]
국제경제·마켓 2025.01.05 18:32:21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정책으로 무역적자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결국 약달러 정책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세계 경제 석학들이 모인 전미경제학회에서 나왔다. 관세나 이민 정책을 넘어 외환시장의 극적인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나온다. 모리스 옵스펠드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관세정책이 무역적자나 제조업 고용을 크게 개선시키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하면 정부는 달러 가치 절하라는 다른 수단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이 시기는 관세정책을 시행한 1년에서 1년 반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옵스펠드 교수는 관세정책의 목표가 쇠퇴하는 미국 제조업을 되살리고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데 있다고 봤다. 그는 “1950년대 이후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원인은 세계화와 일감을 뺏어가는 악랄한 외국인들 때문이라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서사”라며 “실제로는 제조 일자리는 기술 발전 때문에 줄어드는 것이고, 미국뿐 아니라 심지어 중국에서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정책이 제조업 부흥이나 무역적자 감소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관세는 미국 내 제조업 고용 증가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무역적자 감소나 제조업 활성화 효과가 미미했다”며 “오히려 달러 강세를 유발해 무역적자를 더욱 악화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관세정책이 실패할 경우 의도적 달러 가치 절하로 미 제조업 내수와 수출 수요를 지원할 수 있다는 논리다. 옵스펠드 교수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선임한 스티븐 미런 전 재무부 경제정책고문이 약달러 전략의 이론적 틀을 제공할 것으로 봤다. 미런 위원장 내정자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논문에서 미국 달러의 불안 요소인 ‘트리핀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달러 가치 절하를 다루고 있다. 트리핀 딜레마는 미국이 기축통화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역적자를 감수하고 달러를 해외에 제공해야 하지만 이로 인해 달러 강세와 적자 심화로 오히려 기축통화 지위가 불안해지는 딜레마를 일컫는다. 미런 내정자는 논문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와 약달러 조합 등을 제안했다. 문제는 환율 조정 협정에 상대국이 응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옵스펠드 교수는 트럼프가 관세를 무기로 환율 조정 협의를 병행할 것으로 봤다. 그는 “여러 국제기구가 해체되는 와중에 왜 상대국이 미국과 이런 협정에 나서겠나”라며 “관세의 위협은 이 같은 환율 협정을 이끌어내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옵스펠드 교수는 “관세와 재정적자, 약달러가 결합할 경우 인플레이션은 불가피하고 약달러를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 국제적인 신뢰가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관세와 이민 정책만으로도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킴벌리 클라우징 UCLA 교수는 “트럼프의 관세,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이 미국의 공급 부문을 제한해 물가를 상승시켜 코로나 사태 때 봤던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 인상 폭과 불법이민자 추방 정책이) 작은 규모로 실행된다면 큰 영향이 없겠지만 트럼프 팀은 800만 명을 추방한다고 말한다”며 “이는 노동 공급을 줄일 것이고 미국 고용과 국내총생산(GDP)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라우징 교수는 “트럼프 관세 인상은 미국 중산층 가정의 연간 비용 부담을 2000~2500달러 올릴 것”이라며 “트럼프 1기 때 관세를 올렸는데, 다수의 연구 결과 관세로 보호하고자 했던 산업의 일자리가 거의 증가하지 않은 반면 상대국의 보복 관세로 피해를 입은 산업 및 제조업 전체에서 일자리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노동경제학 연구로 202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카드 UC버클리 교수도 “올해 미국 경제의 3대 리스크는 불법 이민자 추방과 관세,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라고 말했다. 모두 트럼프의 주요 공약이다. 프랑스 엑스 마르세유대의 셀린 포일리 교수 역시 미국의 각 주별 무역정책 불확실성의 효과를 분석하면서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경기침체 효과가 나타나고 생산량과 고용이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특히 제조업과 같은 상품 생산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리스크를 제외할 경우 미국은 글로벌 주요 경제권과 다르게 경제가 고공행진하는 이른바 ‘미국 예외주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알바루 페레이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다른 국가 사이 생산성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생산성 향상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격차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엘런 젠트너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의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부유층의 씀씀이”라며 “현재 상위 20%의 소득 계층에서 미국 전체 소비의 60% 이상이 나오기 때문에 이들이 소비를 이어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소비는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담당하는 미국 경제의 버팀목으로 부유층의 소비 호조가 둔화되면 미국의 경기도 꺾일 수 있다는 의미다. -
강태선 체육회장 후보 "국민 신뢰 받는 조직으로 탈바꿈"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05 18:25:33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강태선(75) 후보는 5일 선거 캠프 개소식을 열고 “대한체육회를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선 후보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블랙야크 양재별관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체육인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개소식엔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 산악인 엄홍길 대장, 양준혁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 약 500명의 지지자가 참석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엄홍길 대장은 "강태선 후보는 굳건한 신념과 리더십으로 체육계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강태선 후보는 아웃도어 회사인 BYN블랙야크그룹을 이끄는 기업인으로 서울시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
탄핵 정국 속 더 중요해진 대중 외교[김광수특파원의 中心잡기]
국제경제·마켓 2025.01.05 18:18:08“계엄 사태 뒤에 숨지 마라.”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모든 언론사의 관심이 계엄 사태를 비롯해 탄핵 정국으로 쏠릴 당시 타사 후배가 편집국장으로부터 받은 지시라며 전해준 말이다. 언론의 성격상 특정 이슈로 관심이 집중될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뉴스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제외하면 최근 한 달 대한민국의 관심사는 온통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에 쏠렸다. 관련 뉴스를 취재하는 대통령실·국회·국방부·검찰·법원 등을 담당하는 기자들에게 업무가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정해진 방송 뉴스 시간이나 제한된 신문 지면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에게는 여유가 생겼다. 어지간한 뉴스거리가 아니고서는 관심을 받지 못해 예상치 않게 ‘개점휴업’에 놓인 기자들도 많았다. 상대적으로 나태해질 수 있는 기자들에게 계엄 이후 현재 상황을 핑계로 일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해당 언론사 간부의 말은 시의적절한 경고였다. 위기 상황에 처한 나라 걱정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평소처럼 주어진 일을 하는 게 기본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권한대행을 맡은 직후 국정 안정을 강조하며 공직자들의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만큼 국제 정세 역시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형국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한 지 3년을 향하고 중동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전 세계는 패권 국가인 미국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20일(현지 시간) 취임한 후 벌어질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과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트럼프가 벌일 무역전쟁 2라운드에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압박과 더불어 중국의 추격만으로도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 수시로 변하는 국제 정세까지 더해 신경 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해 500개 중국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실태조사를 한 결과 53.8%의 기업은 중국 대내 환경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저성장이 우려되고 있지만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어 중국 사업 담당자들은 사업 계획을 조정하느라 연말연시를 정신없이 보내는 중이다. 중국 말처럼 한국과 중국은 떠날 수 없는 이웃이다. 지리적으로도 가깝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깊은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전 세계 재외공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베이징 주중대한민국대사관 규모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주중대사관이 지금은 사실상 대사 공석 상태나 마찬가지로 흘러가고 있다. 후임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중국 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까지 받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임명 절차가 사실상 중단됐다. 김 전 비서실장의 부임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현 정재호 대사의 귀임도 차일피일 미뤄졌다. 사실상 마음이 떠난 수장을 모시고 있는 대사관 직원들은 정 대사의 귀국만 애타게 기다렸지만 그가 언제 돌아갈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어차피 물러나는 것이 결정된 정 대사가 자신의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지적과 그동안 정 대사 심기경호에만 치중했던 대사관 소속 외교관들이 정신 없는 본국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만큼 기강이 해이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베이징 관가에 퍼져 있다는 점이다. 감시하고 지적할 우두머리가 없어도 누군가는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다. 묻고 싶다. 주중대사관의 모든 직원들에게. “당신들은 작금의 상황에 관계없이 본인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하게 하고 있습니까.” -
제주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구매 때 세금 감면 추진
부동산정책·제도 2025.01.05 18:16:03제주도가 주택경기 활성화와 미분양 주택 해소 등을 위해 지방세 추가 감면에 나선다. 제주도는 이달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도세 감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3일까지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전용면적 60㎡ 이하인 신축 소형주택 취득세 25%를 추가 감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기존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취득세 25%까지 감면되면 총 50% 감면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1월 10일 이후 주택을 취득한 경우부터 적용된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감면도 추진된다. 대상은 전용면적이 85㎥ 이하 공동주택이다. 취득 당시의 가액은 3억원 이하여야 한다. 소형주택과 달리 미분양 주택은 사업자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2025년 12월 말까지 임대 물량으로 제공하면 취득세의 5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다만 동지역 85㎥ 공동주택 분양가격이 4억 원을 훌쩍 넘어 지원 대상이 제한적이다. 이에 읍·면지역 일부 미분양 사업장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제주도내 미분양 주택은 제주시 1978호, 서귀포시 850호 등 총 2828호다. 이중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339호다. 읍·면지역 중 미분양 최다지역은 566호인 애월읍이다. 이어 대정읍 376호, 안덕면 252호, 조천읍 233호, 한경면 173호 등의 순이다. -
[만파식적] 합성데이터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1.05 18:15:15“인공지능(AI)이 새로 배울 만한 양질의 데이터가 2026~2032년 인터넷상에서 고갈될 것입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연구기관인 에포크AI가 지난해 6월 이 같은 전망을 내놓자 과학기술계는 술렁였다. 챗GPT 등 초거대 AI들은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된 자료들을 학습하면서 발전해왔는데 쓸 만한 데이터들을 이미 거의 습득해 새로 배울 자료를 구하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학습 정보의 부족은 AI 성능의 발전 정체를 초래하게 된다. 해법으로 ‘합성데이터(synthetic data)’가 떠올랐다. 영국 언론 매체 옵서버는 2025년 주목할 만한 5대 AI 트렌드 중 하나로 합성데이터를 꼽았다. 합성데이터는 현실 세계의 데이터들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실제와 유사한 상황을 재연하도록 창조된 인공 정보다. 금융기관의 AI가 증권 사기 방지 능력을 깨우치는 데 필요한 학습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경우 기존에 공개된 금융 거래 정보들을 분석해 발생 개연성이 높은 거래 패턴들을 묘사한 합성데이터를 만들어주면 AI가 정상 거래와 비정상 거래를 가려내는 훈련을 할 수 있다. AI 학습용 데이터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시장 분석기관 리서치앤드마켓은 해당 데이터의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 28억 2000만 달러에서 2029년 95억 8000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합성데이터도 결국 AI 기술을 통해 생산된다. AI가 인간의 지식을 배우는 단계를 넘어 AI끼리 서로 가르치고 초지능을 일깨우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오픈AI가 2022년부터 공개 운영 중인 챗GPT가 인간에게 가르침을 받았다면 이 회사의 차세대 AI ‘오리온’은 합성데이터를 습득하며 개발되고 있다. 한국산 AI는 챗GPT 수준에도 못 미치는데 세계적인 데이터 보안 규제 강화 및 인터넷 정보 유료화 추세로 인해 인지능력 개발에 사용할 자료조차 확보하기 어렵게 됐다. 이를 극복하려면 AI 학습용 데이터 및 기술 개발, 인프라·인재 확보에 총력 투자해야 한다. -
국힘, 공수처·헌재 항의 방문…"탄핵 심판이 장난이냐"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05 18:08:05국민의힘이 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항의 방문한다. 오는 6일에는 헌법재판소와 경찰청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이같이 전했다. 그는 "탄핵 심판이 아이들 찰흙 놀이 하는 장난감도 아니고, 가장 핵심적인 내용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의원들이 오후 6시까지 공수처를 방문해 수사에 대한 항의 방문을 준비 중"이라며 "내일 아침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중진하고 당 지도부 의원들하고 헌법재판소(헌재)를 항의 방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내일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서 엄정하게 법 집행을 했으면 좋겠다. 경찰이 치안유지를 해야 하는데 민노총, 민주당 눈치 보지 말고 엄격하게 법에 있는 대로 치안 유지를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당 일각의 장외 집회 참석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이라면서도 "개별적으로 가시는 분들에 대해서 가라 말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역구에서 올라오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냥 있기 어렵다는 말씀 주는 분도 있어서 개인 판단에 맡겨두기로 했다"고 했다. -
‘윤 대통령 탄핵반대 시위’ 본 머스크 반응 흥미롭다는데…”와우”
국제정치·사회 2025.01.05 18:04:30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머스크는 4일(현지 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한남동 관저 앞 집회 소식에 "와우(Wow)"라고 반응했다. 머스크가 공유한 게시물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계엄 합법! 탄핵 무효!' 'Stop the Steal(도둑질을 막으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든 모습이 담겼다. 'Stop the Steal'은 2020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시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 뒤 선거 불복 과정에서 사용한 구호다. 트럼프가 이겼음에도 민주당이 승리를 빼앗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날 머스크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 현장을 담은 게시물에도 "와 경찰이 많네"라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달 4일에는 대한민국 국회가 190인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 결의안 통과시켰다는 소식을 접하고 "와우, 이는 충격적(shocking)"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머스크가 이달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성부(DOGE) 공동 위원장에 지명된 인사라는 점이다. 그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하루 수십 개의 엑스 게시글에 댓글을 다는 적극적인 소통 행보로 유명하다. 윤 대통령은 2023년 4월 방미 당시 머스크를 백악관 인근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머스크가 윤 대통령의 방문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해 전격적으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AP통신,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 역시 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이후에도 한남동 관저 앞에서 탄핵 찬반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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