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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상납 의혹 무고사건 '무혐의' 처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9.07 13:52:46검찰이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고발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5일 이 의원의 무고 혐의를 ‘혐의 없음’ 처분했다. 검찰에선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2021년 12월 이 의원의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2013년 대전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상납을 받았다는 것이 가로세로연구소 측 주장이었다. 김 대표 역시 성상납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이 의원은 의혹을 부인하면서 당시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김 대표 측 법률 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 의원을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의혹에 실체가 있는데도 이 의원이 가로세로연구소 관계자들을 허위 고소한 것으로 판단해 2022년 10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김 대표와 그의 수행원인 장모 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의원도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의료계 의견 없으면 2026년 의대증원 재논의 안돼"
정치총리실 2024.09.07 13:30:56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재논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은 7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은 사실과 다르다”며 “의료계가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재논의는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국조실은 “1년 8개월 이상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의료계는 증원에 공감하면서도 그 규모에 대해 이제껏 한 번도 의견을 제시한 바 없다”며 “정부안과 다른 의견이 있다면 과학적 분석에 터잡은 의료인 수요 추계를 제시해야 재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료계가 과학적 합리적 의견을 제시한다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재논의한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역설했다. 2025년 의대 증원부터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입장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참여를 촉구하는 성격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임의로 합의하라는 요구 단 한 가지뿐”이라며 “아무리 괴로워도 국민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사안을 그렇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2026학년도 이후의 정원 규모에 대해서도 정부는 의료계가 합리적인 안을 낸다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말씀드려왔다”며 “정부는 앞으로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계가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한 증원안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을 거쳐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결론에 한 목소리로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여당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6년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료계에선 대통령의 사과가 먼저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대해 “의료계와 대화에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막말·실언을 일삼은 보건복지부의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 장상윤 사회수석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스마트, 넉넉한 공간과 활용성을 겸비한 #5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9.07 13:30:00스마트 #5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차 브랜드로 시작해 독자적인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난 스마트(Smart)가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확장성을 더하는 중형 SUV, #5를 공개했다.#5는 지금까지 소형 해치백 및 소형 크로스오버 등에 집중되었던 스마트의 포트폴리오에 더욱 거대한 체격, 여유로운 수납 및 적재 공간의 여유를 더한 차량으로 ‘새로운 선택지’의 가치를 제시한다.실제 #5는 4,70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2,90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스마트의 감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전면 디자인은 더욱 큼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미래적인 라이팅을 조합했다.스마트 #5또한 클래딩 가드를 더하고,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통해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비포장 도로 등에서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차량의 활용성을 한층 높였다.실내 공간은 기능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대시보드 가득 거대한 디스플레이 패널들이 자리해 미래적인 감성과 다양한 기능의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조수석 디스플레이 패널까지 마련됐다.여기에 스마트 브랜드 중 가장 큰 차량인 만큼 실내 공간에서 더욱 쾌적한 착좌감을 누릴 수 있는 고급스러운 시트, 화려한 앰비언트 라이팅 등 다양한 어필 포인트를 적용했다.스마트 #5이외에도 젠하이저에서 공급하는 2,000W 이상의 사운드 시스템과 256개의 색상으로 다양한 매력을 더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팅 등 실내 공간의 가치를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여기에 크고 작은 수납 공간을 마련해 활용성을 높였다. 또 프렁크에는 72L의 공간,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530L에 이르는 적재 공간 등이 마련되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등에 대응한다.800V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우수한 전동화 주행 또한 갖췄다. 특히 100kWh의 배터리 패키지를 통해 1회 충전 시 740km(중국 기준)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스마트 #5한편 스마트는 #5 공개와 함께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서밋 에디션’을 함께 공개했다. 보조 조명과 터프한 바디킷, 루프 캐리어 등 다채로운 악세사리가 #5의 확장성을 예고한다. -
'만취 역주행' 포르쉐에…암 투병 중이던 '두 아이 아빠' 배달기사 사망
사회사회일반 2024.09.07 13:09:33만취 상태였던 운전자가 몰던 역주행 포르쉐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배달 기사가 암 투병 중인 가장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7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시 38분쯤 거제 고현동 중곡육고 인근 편도 1차로에서 커브 길을 돌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현장에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B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B 씨는 수년 전 직장을 잃고 배달업에 뛰어든 두 자녀 아빠로, 암 투병을 하는 상황에서도 가족과 떨어져 생계를 책임진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오토바이는 반토막 나 있었다. (가해 운전자가) 사후 영장 들고 와라, 말아라, 이러면서 경찰이랑 싸우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B 씨는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전 직장을 잃고 배달업에 뛰어든 두 자녀의 아빠인 그는 자신이 암 투병을 하는 상황에서도 가족과 떨어져 생계를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다. B 씨가 일했던 배달업체 동료는 "암에 걸리셔서. 죽기 전까지 그래도 일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되게 열심히 하셨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경남 거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2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中 독무대 방불케 한 '로청' 전시장…LG전자 수장도 놀랐다
산업산업일반 2024.09.07 13:07:06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이 막을 올렸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가전을 전면에 내세웠던 국내 기업들이 올해는 AI 가전들을 연결해 사용성을 극대화하는 AI 홈을 차별화 무기로 내놨다. IFA 2024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됐다. 주최 측은 100주년을 맞아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왔다. 베를린 국제 라디오 전시회(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를 뜻하던 행사명을 ‘Innovation For All’로 바꾸고 유명 가수의 콘서트 등 부대 행사도 곁들인다. 100주년에 맞게 참가 규모도 늘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139개국에서 약 2200개 기업이 방문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를 넘어선다. 올해도 대세는 AI 가전…삼성·LG 차별화 전략은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연 주인공은 AI다. 다만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기에 열려 대부분 기업들이 맛뵈기 수준의 기술을 갖고 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AI 기능이 본격화한 가전들이 무대에 올랐다. 아시아 기업들과 대비해 비교적 보수적인 유럽 기업들도 저마다 AI 기술을 과시했다. 독일 가전의 터줏대감 밀레는 AI를 적용해 10년 만에 확 바뀐 세탁기, AI로 요리 코스 등을 추천해주는 오븐을 선보인다. 지멘스는 AI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30% 줄일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 방지 솔루션을 소개했다. 국내 기업들은 여기서 한발 나아가 AI 가전을 허브로 연결하는 기술에 집중한다. 다양한 가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종합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패턴을 분석·예측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게 차별화 전략이다. LG전자는 행사 개막에 앞서 내놓은 자사 첫 AI홈 ‘LG 씽큐 온’을 전시장 중심에 배치했다. 일상을 다양한 테마로 나눠 각 테마에 맞게 AI 홈이 사용될 수 있는 상황을 시연했다.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를 가정한 공간에서는 사람이 외출했을 때 반려동물들을 AI 홈으로 케어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사람이 없더라도 에어컨 등 가전 기기에 탑재된 레이더 센서 등이 반려 동물을 인지해 별도 지시 없이도 최적의 온·습도를 유지시켜 줄 수 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전시관 초입부터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홍보 시설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마트싱스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별도의 전시 공간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위험 상황을 예방하는 세이티케어 존에서는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가전으로 부모님을 케어하는 상황이 예시로 제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컨대 부모님이 찬 갤럭시 워치를 통해 낙상 등을 파악하고 이를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자녀에게 알림을 주거나 부모님이 냉장고 문을 여는 것을 감지해 하루를 이상 없이 시작했다는 정보를 자녀에게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입구부터 대형 TCL 홍보물…존재감 높인 中 중국 기업의 인해전술은 올해도 이어졌다. 올해 행사에서 중국 기업 TCL, 하이센스 등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TCL은 참가자 뱃지와 목줄에 로고를 새기는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전시장 건물 외벽에도 이들의 대형 광고가 걸렸다. 중국 기업의 참가자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TV 기술은 국내 기업의 견제 대상이다. 대형 전시장을 마련한 TCL은 곳곳에 ‘Inspire Greatness(위대함을 일으켜라)’라는 문구를 내걸고 외벽에는 화려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워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올해 초 열린 CES 2024 때와 마찬가지로 업계 최대를 자랑하는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전시관 한가운데를 배치해 시선을 끌었다. 하이센스, 창홍 등 중국 기업도 크기를 앞세운 대형 TV를 전시했다. 특히 창홍이 유럽 시장을 노리기 위해 만든 브랜드 CHiQ의 전시관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장에서 만난 CHiQ 관계자는 “삼성, LG와 같은 한국 기업들의 기술 리더십은 여전하지만 중국 기업들도 빠르게 추격 중이라”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도 중국 기업 부스를 돌아본 직후 “(중국 기업이) 기술적으로 정말 많이 좋아졌고 특히 제품의 만듦새나 디자인, 마감 등 전체적인 질적 수준이 높아졌다”며 “경계심을 가져야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봇청소기 압도한 중국…'집사 봇' 꺼내든 한국 국내 기업들이 AI 홈에 집중하는 사이 중국이 강한 로봇청소기 분야는 더욱 중국 업계로 기우는 양상이다. 로봇청소기 제조 기업들이 몰려 있는 9번 홀 초입의 목 좋은 공간은 로보락, 드리미 등 중국 대표 기업의 몫이었다. 드리미의 한 관계자는 ““매년 로봇청소기 전시장에서 가장 목 좋은 자리는 로보락과 드리미가 번갈아가며 맡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열린 로보락 프레스콘퍼런스에서는 신제품과 신기술이 소개될 때마다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로보락은 두 대의 로봇청소기와 한 대의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이날 처음 공개했다. 이 중 로봇청소기의 신모델 ‘Qrevo-Curv’는 최대 40㎜ 높이의 장애물을 넘나들 수 있으며 먼지 제거에 중요한 흡입력은 1만 8500㎩(파스칼)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 달 전 최대 20㎜의 장애물 극복 기능과 10000㎩의 흡입력을 가진 스펙으로 출시된 LG전자 플래그십 로봇청소기를 약 두 배 가까운 성능 격차로 따돌린 것이다. 대신 국내 양 사는 어시스턴트 로봇이라는 낯선 분야를 꺼내 들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것은 노란색 원형의 ‘볼리’라는 제품. 앞서 다른 가전 전시회를 통해 선보였지만 기능이 향상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자연어 기반의 명령을 이해하는 이 로봇은 사용자에 대한 요구에 따라 벽이나 바닥에 텍스트, 사진, 영상으로 된 정보를 표출했다. 시연자가 “베를린에서 방문할 만한 곳을 추천해줘”라고 하자 볼리는 추천하는 장소와 함께 관련 사진을 프로젝터로 보여줬다. 시연자가 ‘에이미’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하자 스피커폰처럼 통화를 연결해줬다. LG전자의 Q9은 두발이 달려 볼리나 다른 로봇청소기 제품에 비해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음성은 물론 사진 등 다양한 정보 형태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기반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등에 필요한 자율주행, 맵핑 기술 등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은 어시스턴트 로봇이라는 영역을 개척하고 선점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분야 역시 로봇청소기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어서 국내 기업 만의 남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승’만 없는 케인, “트로피 눈앞서 내줄 때마다 너무 힘들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07 12:46:32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31)이 ‘트로피’에 대한 한을 드러냈다. 케인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하루 앞둔 7일(이하 한국 시간) "우승이라는 정점을 눈앞에 두고 상대에 빼앗길 때마다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케인이 뛰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8일 아일랜드와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2조 1차전을 치른다. 케인은 각종 리그, 대회 득점왕은 모두 차지했지만 단 한 번도 팀 우승은 경험해보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차례나 득점왕에 올랐고 2018 러시아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 분데스리가에서도 득점 1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개인적으로 득점왕 트로피를 수집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의 '무관 징크스'는 계속되고 있다. 2009년 프로 데뷔해 지난해까지 뛴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2016~2017시즌 EPL 2위, 2018~2019시즌 UCL 준우승, 2014~2015, 20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을 위해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첫 시즌인 2023~2024시즌 팀은 분데스리가 3위에 그쳤고 독일축구협회(DFB)-포칼, UCL 모두 탈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는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대2로 패해 또다시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케인은 "(트로피에 대한 열망은) 내게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 우승에 대한 꿈은 나를 불타오르게 한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리오넬 메시(37·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 루카 모드리치(39·레알 마드리드) 등 30대 후반에도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로부터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케인은 "호날두, 모드리치, 메시 등은 3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나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드러냈다. 이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컨디션이 좋다. 또 다른 멋진 시즌을 보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태가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
한영, 제1차 경제·사이버안보 대화…해외발 허위정보 대응 논의
정치대통령실 2024.09.07 12:33:12한국과 영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제1차 '한영 경제·사이버 안보 대화'를 개최했다고 7일 대통령실이 전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해외발 허위 조작 정보 대응, 공급망 등 경제 안보 복원력 강화, 반도체·퀀텀·위성 항법 등 핵심 신흥 기술 협력, 바이오 안보 협력 등을 논의했다. 차기 회의는 내년 하반기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한영 경제·사이버 안보 대화는 작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에서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의 일환으로 양국의 경제·사이버 안보 협력 사항을 논의하는 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이, 영국 측에서 국가안보국 맷 콜린스·조나단 블랙 국가안보부보좌관이 참석했다. -
[영상]"악!" 하늘 위로 터져야 할 폭죽이 관객석으로…얼굴과 목에 화상 등 16명 부상
사회전국 2024.09.07 12:19:58충북 제천에서 진행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하늘 위로 터져야 할 무대 폭죽이 관객석을 향해 날아가면서 관객 17명이 다쳤다. 6일 밤 9시 30분 쯤 충북 제천의 한 영화제 공연장에서 하늘 위로 터져야 할 무대 폭죽이 관객석을 향해 날아갔다. 이 사고로 얼굴과 목에 화상을 입은 일부 관객들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모두 17명이 다쳤다. 피해자들은 주로 화상을 입었는데, 특히 2명은 얼굴과 목에 1,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행사에는 약 2500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7일 홈페이지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연 중 발생한 특수효과 관련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6일 원 썸머 나잇 공연중 발생한 특수효과 사고 관련 피해자를 찾고있으니 사무국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축제 둘째 날인 이날 원 썸머 나잇 공연을 정상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특수효과는 없이 안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계자는 "경찰이 영화제 특수효과 담당자를 임의동행한 뒤 사고에 대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29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랜드에서 열린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장에서 공연 중 터뜨린 폭죽 일부가 관객석으로 날아들어 A 씨(40대)와 B 양(15)이 가벼운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관객 14명도 자차로 이동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
서방 제재에도…러시아, 원유 수출 전망 상향
국제경제·마켓 2024.09.07 11:52:06러시아가 올해 원유 수출 예측치를 한화 기준 약 23조 원 올려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의 제재에도 수출량과 판매 가격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6일(현지 시간) 러시아 경제부가 올해 원유·가스 수출 매출 예측치를 종전보다 174억 달러(약 23조 3000억 원) 상향한 2397억 달러(약 321조 원)으로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에도 러시아의 원유·가스 수출이 큰 타격을 입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방 국가들은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원유·석유 제품 수입도 단계적으로 줄이는 제재도 도입했다. 원유과 가스가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올해 원유 수출량과 가격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유 수출량은 지난해 2억 3830만 톤에서 올해 2억 3990만 톤으로 예상된다. 수출용 원유 판매단가는 배럴당 70달러로 잡았다. 서방의 제재 상한가인 60달러보다 더 높은 가격에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러시아는 올해 원유 생산량 전망치는 종전보다 170만 톤 줄인 5억 2130만 톤으로 내려 잡았다. 내년엔 기존 추산치보다 1140만 톤 줄어든 5억 1860만 톤을 생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나 대신 감옥 가면 월 500만원"…이 제안 받아들인 20대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4.09.07 11:38:27대포 유심을 유통하는 범행을 벌이다 수사기관으로부터 추적받자 '대신 자수해주면 거액을 주겠다'는 공범의 제안을 따른 20대가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범인도피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대포 유심 유통업자인 B씨와 함께 범행한 A씨는 6월 20일 경찰에 전화를 걸어 "선불 유심을 개통해 판매한 사실을 자수하겠다"며 허위로 자수하고 실제 조사에서 자신이 진범이라고 진술하며 B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 추적을 받게 된 B씨가 "대신 자수해주면 2천만원, 교도소에서 실형을 살면 월 500만원, 실형을 모두 살고 나오면 3천만원을 주고, 변호사도 대신 선임해주겠다"는 제안을 수락해 허위로 자수했다. A씨에게는 지난 6월 케타민을 지갑 안에 보관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도 더해졌다. 김 부장판사는 "유심 등을 전달하는 행위는 다른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속칭 '대포폰'의 유통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회적 폐해가 커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수사 과정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이후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한 사정 등을 반영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권성동 "금투세 못막으면 증시 폭락…이재명 결단 내려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9.07 11:35:18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정기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막지 못한다면 당장 내년 증시는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금투세 폐지로 당론을 정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권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기어이 금투세 폐지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금투세의 또 다른 이름은 ‘이재명세’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썼다. 금투세 유예 가능성을 거론했던 이 대표가 완화 시행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권 대표는 “민주당은 금투세 대상자가 전체 주식 투자자 1400만 명의 1%인 15만 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들이 움직이는 최소 150조원 규모의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경우 개미투자자의 피해는 자명하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 시행으로 돌아섰다고 한다”며 “유예할 것처럼 변죽만 울리더니 역시나”라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잘못된 경제정책 때문에 국민은 직장과 주택 소유 기회를 빼앗겼다”며 “‘먹사니즘’ 표방에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었다면 결단을 내리라”고 강조했다.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럭셔리 오픈 톱 ‘SL 모노그램’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9.07 11:30:00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모노그램메르세데스-벤츠를 가장 화려하게 누릴 수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마이바흐 역사에서 가장 화려하고 역동적인 존재, SL 모노그램(Mercedes-Maybach SL 680 Monogram Series)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SL 모노그램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오픈 톱 모델인 SL을 기반으로 더욱 화려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진 구성으로 ‘럭셔리 로드스터’를 원하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모노그램특히 SL의 차체 위에 마이바흐 고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디테일들이 대거 적용되어 더욱 특별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먼저 프론트 그릴에 세로형 그릴이 마이바흐의 정체성을 강조한다.여기에 전면 바디킷은 물론 보닛 등에 마이바흐 로고가 자리한다. 이와 함께 SL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소프트 톱 캔버스에도 마이바흐 로고를 대거 적용해 일반적인 SL과 차이를 선보인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모노그램이외에도 화려한 감성이 돋보이는 휠과 고급스러운 감성이 더해진 후면 디자인 등 다양한 부분에서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을 자아내 ‘마이바흐’의 정체성을 강조한다.실내 공간은 기존 2+2 시트 구조 대신 두 명의 탑승자를 위한 공간으로 개편됐다. 크리스탈 화이트 나파 가준과 정교한 디테일 등이 실내 공간의 가치를 대폭 끌어 올린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모노그램보닛 아래에는 일반적인 메르세데스-AMG SL 63과 같은 패키징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585마력의 V8 4.0L 트윈터보 엔진과 9단 변속기, 그리고 4MATIC이 강렬함과 안정감을 표현한다.이와 함께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하기 위해 더욱 부드러운 엔진 마운트와 엔진 반응성의 조율이 더해졌다. 이외에도 정숙성을 높이는 조율이 새롭게 더해져 운동 성능을 다소 하락했다. -
美·이라크, 미군 '2026년 철수' 큰 틀 합의
국제정치·사회 2024.09.07 11:26:15미군이 주도하는 이라크 주둔 국제연합군이 내후년까지 철수하는 쪽으로 미국과 이라크 당국자들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 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라크가 국제연합군을 2026년까지 철군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내년 9월까지 국제연합군 병력 수백 명이 철수할 계획이다. 이때까지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주둔한 병력은 모두 떠나게 된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주둔한 병력도 크게 감축할 방침이다. 나머지 연합군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세력을 상대로 진행중인 작전을 위해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의 수도인 아르빌에 2026년 말까지 1년 더 주둔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라크는 미군 철수 이후 일부 병력을 이라크군 자문역으로 남겨두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라크엔 미군 병력이 약 2500명 파견돼 있다.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에서도 수백 명의 병력을 이라크로 보냈다. 미군 철군 계획은 양국의 최종 승인과 공식 발표를 남겨놓고 있다. 이번 달 안에 합의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합의는 지난 1월 미국과 이라크가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협상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이뤄졌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을 축출한 뒤 2011년 철수한 바 있다. 이후 3년 뒤인 2014년 IS가 중동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자 미국은 이라크 정부의 요청을 받고 연합군을 꾸려 다시금 군대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 내 반미 정서가 커지면서 이라크 내 미군 철수 여론이 커졌다. 여기에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철군을 요구하면서 미군 철수 협상이 올 초부터 진행됐다. 알수다니 총리는 미국과 이란 모두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균형 외교를 꾀하고 있다. 이에 미국과 이라크는 지난달 중순 연합군 철수 일정을 밝힐 계획이었지만 이란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나예가 피살되며 중동 내 긴장이 높아지면서 발표를 연기했다. -
21세 연하 인플루언서와 불륜…伊 문화부 장관 "아내에게 사과"
국제정치·사회 2024.09.07 11:15:44불륜 관계의 여성을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젠나로 산줄리아노(62)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결국 사임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5일 방송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사람은 특별한 사람인 내 아내”라고 밝혔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6일 조르자 멜로니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끝에 문화부 장관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돌이킬 수 없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즉각 사표를 수리한 뒤 로마의 현대 국립 미술관인 막시(MAXXI)의 알레산드로 줄리 관장을 후임 장관으로 임명했다. 줄리 신임 장관은 이날 저녁 대통령궁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2022년 10월 멜로니 정권이 출범한 이래 첫 장관 교체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폼페이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문화장관 회의를 2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옷을 벗었다. 그는 내연 관계인 여성 인플루언서이자 패션 사업가인 마리아 로사리아 보차(41)를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그는 전날 저녁 황금시간대에 방영된 공영 방송 라이(Rai)의 TG1 채널과 인터뷰에서 보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그는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사람은 특별한 사람인 내 아내"라며 "그리고 나를 믿어준 멜로니 총리에게 그와 정부를 당혹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나폴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보차를 만난 것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뒤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륜 외에 제기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보차를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해 상충이 될 수 있어 임명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차의 행사 참석과 관련한 모든 여행·숙박 비용은 개인적으로 지불했다며 은행 명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보차가 G7 문화장관 회의와 관련한 운영 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으며 기밀문서에 접근할 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스캔들은 보차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됐다. 그는 산줄리아노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주요 행사 고문으로 임명해준 산줄리아노 장관에게 감사하다"고 썼다. 이후 문화부가 고문 임명 사실을 부인하자 보차는 각종 정부 행사에서 산줄리아노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올리기 시작했다. 함께 비행기에 탄 사진뿐만 아니라 기밀문서로 보이는 서류도 게시했다. 보차는 마이크와 카메라가 내장된 선글라스까지 활용해 촬영이 금지된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사적인 대화를 녹음해 증거로 제시했다. 산줄리아노 장관으로선 전날 수모를 견디며 '눈물의 TV 인터뷰'를 했음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야당의 사퇴 압박도 이어지자 결국 장관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
[다음주 증시 전망] 되살아난 경기침체 공포…추석 땐 웃을 수 있을까
증권국내증시 2024.09.07 11:02:01재차 불거진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지난달 5일 ‘블랙 먼데이’의 공포가 되살아났다. 외국인의 이탈이 계속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약 한달 만에 2600선 아래를 내줬다. 특히 반도체 종목들에서 매도세가 커지자 삼성전자는 10개월 만에 ‘6만 전자’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 역시 15만원대로 추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아이폰16 출시, 미국의 TV 대선 토론이 위축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종가 대비 130.03포인트(4.86%) 떨어진 2544.2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 대폭락 이후 2700선을 겨우 회복했던 코스피는 이주 내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다시 2500대로 미끄러졌다. 코스피 종가가 2600 아래로 내려온 것은 8월 9일(2588.43)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침체 우려가 되살아나자 3%대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역시 767.66에서 706.59로 61.07포인트(7.96%) 추락했다. 이번 주(9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 8927억 원, 기관이 1조 1890억 원을 내던졌다. 반면 개인은 2조 9773억 원을 순매수하며 이들이 던진 물량을 소화했다. 동 기간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7억 원, 3326억 원 팔아치웠고, 개인만 나홀로 5144억 원을 사들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매를 부추겼다. 보도 직후 엔비디아는 9%대 급락했는데, 같은 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45%, 8.02% 곤두박질쳤다. 이번 주 한 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 5824억 원, SK하이닉스를 3323억 원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6만 원대로 내려앉았으며, SK하이닉스도 15만 원대로 추락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 경제 지표들은 경기침체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3일 ISM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는 시장 전망치인 47.5를 밑돈 47.2를 기록했으며, 이어 5일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8월 민간기업의 고용 증가 폭도 9만 9000명으로,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었다. 6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16만 5000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투자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거나,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적은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단행되기 전에 미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먼저 커지고 있어 주식 시장이 금리 인하를 호재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며 “실제로 금리인하로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이는 시간이 걸릴 것”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헬스케어, 2차전지, 금융업 등을 추천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공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대비)이 7월 2.9%에서 2.6%로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침체 공포 후퇴, 물가 안정 및 통화정책 기대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더라도 단기 등락 과정에서 2650선에서 매수의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선 연휴 전까지는 현금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500~2630으로 제시했다. 지수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낮아진 밸류에이션(가치 평가)를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경기침체 우려, 인공지능(AI) 상승 모멘텀 둔화 등을 제시했다. 다음 주는 9일 애플의 아이폰16 공개, 10일 미 대선 TV 토론, 11일 미 8월 소비자물가(CPI) 등이 예정돼있다. 아이폰16의 경우 추후 업데이트될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이 어떻게 구체화될지와 챗GPT를 쓸 수 없는 중국 시장에서는 어떻게 AI 기능을 구현할지 등에 대한 의문이 해소될 수 있다. 대선 TV토론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의 경제 정책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양당 후보 모두 중산층 공략에 나서고있어 재정 적자를 초래할 정책이 다수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에 불과해 미국 경기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훨씬 큰 비중(약 85%)을 차지하는 ISM 서비스업 지수를 더 유심히 살펴봐야 된다”며 “8월 ISM 서비스업 PMI는 51.5로, 시장 예상치(51.0)과 7월(51.4)을 모두 상회했다”고 짚었다. 이어 “경기침체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고용 지표가 가장 중요한데, ISM 제조업 PMI의 고용 지수 역시 전월 43.4에서 46.0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최근 발표된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경기는 팬데믹 충격이 유발했던 비정상적에서 벗어나, 팬데믹 이전의 경기 사이클로 정상화되는 과정(back to normal)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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