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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호기심에' 굉음 내며 '드리프트'…제주서 게임하듯 난폭 운전한 관광객 결국?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에서 한밤중 렌터카로 난폭운전을 벌인 20대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제주에서 관광객의 위험 운전이 잇따르면서 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20대 내국인 관광객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15분쯤 제주시 제주항 5부두 앞 도로에서 렌터카를 몰고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며 차량을 한 자리에서 연속 회전시키는 이른바 ‘드리프트’ 주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주변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뒤 차량 번호를 특정했고 압수수색을 거쳐 약 2주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차량 통행이 없어 호기심에 드리프트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난폭운전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는 스타리아 승합차가 도항선에서 내린 직후 갑자기 가속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렌터카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명이 숨졌으며 중상 2명, 경상 9명 등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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