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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폭풍 전 고요’… 尹 체포영장 만료 앞두고 전운 감도는 한남동
사회사회일반 2025.01.06 08:01:086일 오전 7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해가 채 뜨기도 전인 이른 시간이었지만 새벽 연무가 짙게 내려 앉은 도로 사이로 사람의 실루엣이 군데군데 보이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구호 소리와 붉은색 경광봉의 잔상이 현장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31일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기한 만료일인 이날 역시 보수와 진보 단체 지지자들은 한남동 관저 인근에 각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보수 측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진보 쪽에서는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한강진역 방면에 집결한 보수단체 관계자들은 '탄핵반대’, ‘이재명 구속'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탄핵은 불법이다”, “우리 뒤에는 트럼프가 있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지만 현장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연신 마이크 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관저 정문 인근에는 이달 3일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선 박종준 경호처장을 향해 “최고의 용장”이라며 칭송하는 내용의 화환도 십수개 발견됐다. 한강진역에서 관저 방면으로 건너갈 수 있는 육교에는 지지자들이 하나 둘 몰리기 시작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날이 춥다는 소식을 듣고 컵라면 등 음식을 다른 참석자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집회는 이른 오전부터 격해지는 모양새였다. 이날 역시 경찰은 지지자들이 관저 정문 앞으로 집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양 방향 도로를 통제하고 바리케이트를 설치해 출입을 막고 있었다. 이에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에게 “바리케이트를 열라”며 항의를 했고, 물리력을 동원해 내부로 들어가려는 취재진을 가로막기도 했다. 보수 진영 반대쪽인 한남역 방면 도로에는 진보 측의 철야 집회가 이어지고 있었다. 민주노총 등 진보 진영 집회 참석자들은 우비를 쓰고 은박지로 된 보온도구를 온 몸에 두른 채 추위를 버티고 있었다. 이들 역시 저마다 손에 ‘윤석열 즉각 체포’, ‘당장 구속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진보 측은 대표단 500여 명이 전날 오후 11시 집회가 종료된 뒤부터 윤 대통령 촉구 철야 농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과 민주노총 등은 이날 오전 10시 농성장에서 ‘윤석열 즉각체포구속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원이 윤 대통령 측의 체포영장 이의신청을 기각하며 체포영장이 적법함을 확인했다”며 “체포영장은 집행돼야 하고, 공수처는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영장을 집행함으로써 수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도 이달 3일과 마찬가지로 경찰 버스를 이용해 관저 앞 2개 차로를 차벽으로 막고 접근을 시도하는 차량에 대해 통제에 나섰다. 현장 곳곳에 배치된 경찰들은 진보 측과 보수 측의 충돌을 막거나 시민들의 관저 앞 통행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나섰다. 오전 7시 50분 현재까지 공수처와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
'왕관의 무게' 견딘 황동혁 감독 "세계인 기대하는 작품 내놓는 부담에 수명 단축…'오겜2'는 낙오자 배려 줄어든 '각자도생의 시대' 이야기"
서경스타영화 2025.01.06 08:00:00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현재까지 누적 시청시간이 22억 시간을 넘긴 넷플릭스 최고 인기 콘텐츠다. 시즌1이 공개됐던 당시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었고 이정재를 제외한 배우들이 신인급에 가까워 관심이 그다지 높지는 않았다. 오히려 화제가 됐던 것은 넷플릭스가 25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다는 사실이었다. 반응도 시즌2만큼 빠르지 않았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시간 조회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시즌2는 공개 즉시 뉴질랜드를 제외한 92개 국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에 이름에 이름을 올렸고 하루가 지나서는 뉴질랜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집계 기준으로도 공개 첫 주 시청 시간이 약 5억 시간을 기록해 넷플릭스 콘텐츠 중 공개 첫 주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작품이 됐다. 이처럼 시즌1은 기대 없이 세상에 나온 작품이었지만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신선하고 충격적이지만 날카로운 비판 정신이 주제 의식을 관통했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게임 등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오징어 게임 신드롬’의 주역이 됐다. 황동혁 감독은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게 된 가장 대중적인 감독이자 박찬욱, 봉준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명성도 얻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거듭났다.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도 이 작품 하나로 단번에 글로벌 스타가 됐다. 가장 유명한 K콘텐츠가 된 ‘오징어 게임’이기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높은 기대감 속에 미국 언론에 먼저 공개된 시즌2는 예상을 뒤엎고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야기가 정체돼 있다. 빨간 불이 들어왔다"고 비판했고,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도 “날카로움을 잃어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 영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극도로 몰입하게 한다”고 호평을 내놓았다. 이처럼 외신의 평가는 엇갈렸고 국내에서도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탑(최승현) 출연부터 연기력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흥행에 정말 적신호가 켜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예견된 ‘반전’이 일었다. 시즌2가 공개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23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미리 접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시즌1 만큼이 흥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시즌1의 팬덤이 시즌2로 당연히 이어질 것이고 전편보다 새로울 수 없다는 속편의 운명을 감안하더라도 시즌2의 1화는 강렬했고, 이어지는 에피소드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유혈 낭자한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지만 시청자들은 다음 편을 계속해서 시청할 것으로 봤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함의하고 있는 바에 이미 시즌1에서 시청자들은 동의했기 때문이다.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최고 기록을 자체 경신하고 있는 시즌2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을 최근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시즌2가 공개된 이후 국내 언론과는 처음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진솔했고 솔직했고 특히 시즌3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인이 기대하던 작품을 공개한 소감에 대해 묻자 황 감독은 “사실 너무 큰 기대작을 세상에 내놓는 상황이었고, 왕관의 무게가 이런 것이구나를 느꼈다”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작품이었기에 일단 공개할 때부터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자목이라서 목도 안 좋은데 목이 많이 아팠다. 가만히 있어도 목이 아픈 느낌이었다”며 장난스럽게 말을 이어가다 “작품에 대한 아쉬움, 재미있다는 반응 등을 모두 봤다. 뭔가 부족했나라는 생각도 들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잘 한 거구나라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평가가 엇갈리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일까. 그는 악몽을 꾸었다고 했다. “제가 지나가는데 막 사람들이 저에게 시비를 거는 거에요. 지나 가면 다시 또 시비를 걸더라고요. 저를 비난하는 것 같았습니다.” 악몽 외에도 그는 시즌2를 찍으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이를 7개 정도는 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뺄 이도 없다”며 “이가 뭐에요. 수명이 한 7~8년은 단축된 것 같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공개 예정인 시즌3 후반 작업이 아직 진행되고 있는데 이 역시 부담과 스트레스가 크다는 것이다. 시즌1~2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즌3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진 것이다. 황 감독은 특유의 진중하면서도 솔직하고 담백하고 깔끔한 화법으로 시즌2의 인기, 논란 등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았다. 엇갈린 평가에 대해서 그는 “사실 시즌1은 어떤 기대도 없이 세상에 나온 작품이다. 이에 대한 놀라움, 신선함 등 때문에 진짜 더 훨씬 반응이 뜨거웠던 것 같다”며 “시즌2를 만들 때부터 시즌1 만큼의 어떤 신선함이 이미 사라졌기 때문에 이보다 더 큰 어떤 반응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하여튼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에 집중하기 보다는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납득하기 힘든 것은 없었다”며 “다들 기대하는 지점들이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더 날카롭게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생각도 하실 수 있고, 어떤 분들은 더 재미있는 게임이 나와서 도파민이 막 ‘팡팡' 터지는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고요. 그런 양쪽의 기대들이 너무 커져 있는 상태라, 그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들은 어차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대치를 이미 알고 있었기에 이에 대한 실망이나 이해 못할 반응은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시즌2가 완결성을 갖지 않고 끝나는 부분에 대한 뼈아픈 지적들에 대해서도 “예상했던 부정적인 반응”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이 이야기 나눌 때부터 그런 부분들은 어쩔 수 없이 감내하고 넘어가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거기에 따른 심한 반감이나 약간의 배신감들 그런 것들은 담당을 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고 시즌3를 빨리 최대한 잘 보여드려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평가까지 한번에 받는 그런 방법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시즌3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3에는 새로운 게임들이 또 나온다”며 “새로운 게임들이 그리고 좀 충격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떤 인간이 갈 수 있는 바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사람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 지, 정서적인 충격이 시즌1이나 시즌2에서 보다 훨씬 센 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많이 좀 대비를 하시고 오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동혁 감독와의 일문일답 ▲'딱지남'을 연기한 배우 공유가 ‘코리안 조커’로 불리는 등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 탑골 공원에서의 기행, 러시안 룰렛 게임 연기 등이 매우 강렬한데 공유의 연기 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 -시즌1에서도 딱지남의 분량에 비해 엄청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시즌2를 계획하면서 딱지남 이야기를 좀더 하고 싶었다. 1화는 ‘딱지’로 하자. 어쨌든 이건 성기훈이 오징어 게임을 주최하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단서는 딱지남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기훈이 딱지남을 찾는 이야기가 될 것이고, 딱지남을 찾아낸 후부터 벌어지는 딱지남의 이야기를 1화에 담겠다고 처음부터 생각을 했었고요. 이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 그리고 왜 이런 인간이 되었는지에 대한 모든 걸 설명해 주지는 못해도 어떤 단서들은 주는 이야기로 1화를 하고 싶었어요. 딱지맨의 전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게임장에 들어가면 가면 벗을 때 되게 어린 친구들이 있잖아요. 시즌1부터 시즌2에 그런 사람 중에 하나였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거기서 완전히 그 안에서 자기 세계가 삐뚤어진 상태로 신임을 얻고 나와서 얼굴을 까고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성장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 좀 전사를 추측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좀 넣고 싶었어요. 공유 씨가 최초로 한 악역이라고 하더라고요. 자기는 한 번도 악한 역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어요. 그런 면에서 되게 신선한 생각이 들었어요. 따뜻함 아주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미스터리하게 묘사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진짜 공유 씨가 현장에서 제가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그 이상의 모습들을 보여줬어요. 진짜 현장에서 처음 보는 표정들을 막 짓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저희 촬영 감독님께서 공유 씨의 그 얼굴을 더 못 보이게 할 수 있는 붉은 조명을 잘 써주셔서 그것도 정말 너무 완벽한 느낌이 들었어요. ▲성기훈이 “목표를 위해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변해야 했던 이유가 있나? -사실 기훈은 공고를 나와서 자동차 회사에 취직을 해서 일했던 공장 노동자, 블루칼라고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다.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즌1에서 보면 좀 철도 없고, 그렇지만 인간에 대한 선한 의지를 누구보다 더 잘 지키고 사는 사람이었다. 많은 일들을 겪은 기훈은 시즌2에서는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 이렇게 갈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자신이나 개인의 부족함뿐만 아니라 세상의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을 자각한 후 그 시스템을 자기가 바꿔보겠다는 무모한 도전을 하는 사람이에요. 어떻게 보면 ‘돈키호테적인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풍차를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드는. 근데 지금 이 사회에는 그런 인물이 별로 없어요. 다들 예전에는 “혁명이 필요하다”, “제도를 바꾸자” 등 거대 담론을 이야기했지만 요즘에는 자기가 피해를 보지 않고 자기가 가진 것을 지키려는 그런 이야기들이 주가 됐어요. ‘우리 모두 잘살자’라는 이야기에 대한 거대한 담론이 사라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런 걸 쫓는 사람을 여전히 바보같이 쫓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고 하지만 이 세상에서 그런 사람이 결국 많은 혁명가들이 변질됐듯 그 순수한 꿈을 쫓았지만 그 과정에서 목표에 집중하고 좌절하면서 조금 조금씩 원래 처음에 품었던 자신의 선의마저 조금씩 변질되어 가는 그러면서 조금씩 무너져가는 그런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게 되게 핵심적이라고 생각을 했고 인호(이병헌)가 그걸 눈치채고 기훈이 실패하고 점점 그걸 잃고 있구나라는 것을 눈치채고 “그럼 작은 걸 희생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라고 했더니 기훈이 머뭇거리다가 “희생이 있더라도 이 게임은 끝내야 합니다”라고 말해요. 어떤 목표를 위해서 무엇을 희생할 수도 있다라는 사람으로 드디어 바뀐 모습에 인호가 “그럼 저도 돕겠습니다”라고 해요. 이미 이제 기훈이 변하고 망가져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어떤 그런 순간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그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은 반란이 실패를 하고 결국 기훈은 이날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과 원망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죄책감 이런 것이 뒤엉킨 인물이 됩니다. 기훈이 점점 다른 사람이 되는 게 시즌3의 이야기거든요. ▲시즌1을 쓰던 당시와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굉장히 급변했다. 집필 기간 동안 달라진 한국이 어떤 영감을 주었나? -시즌1은 사실 10년여 년 전에 쓰기 시작했고 2018년 2019년에 같이 썼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점 낙오자에 대한 사회에서 실패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각자도생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고요. 그 사이에 정말 너무 빠르게 세상이 변하면서 안 좋은 방향으로 변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주목한 건 엄청나게 갈등과 분열이 많아지면서 극단적으로 서로를 미워하고 이렇게 공격하는 그런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세상이 힘들어지고 있는 것은 맞는데 너무 너무 살기가 힘들어지고 다들 어려워하고 불행해하고 이렇게 세상이 된 원인이 우리 서로에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사실 이렇게 세상을 만든 사람들은 누군가 오랜 동안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정치 권력이 됐든 자본을 가지고 있는 금융 권력이 됐든 관료들이 됐든 이 시스템을 만들고 우리의 삶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사람들은 그 위에 있는 사람들인데 지금 세상을 돌이켜보면 우리끼리 싸우고 있는 느낌이었죠. 분노가 위로 향해야 하는데 아래나 옆으로 향하고 있어요. 저 위에 손가락질을 하지 않고 “너 때문이야”라고 얘기하고 그게 너무 많이 보이는 거죠. 지금도 보이고 있어요. 너무 그게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끼리 손가락질을 해서 과연 이 세상이 바뀔까?. 그러지 말자라는 의미였어요. “우리끼리 서로 누군가 살아남기를 바라면서 죽고 죽을 겁니까? 우리가 싸워야 될 것은 우리를 이 게임을 시키는 저놈들입니다”라는 대사가 그런 의미에요. 분노가 위로 향해야 된다는 얘기를 꼭 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아무도 그 위를 가르키는 사람들이 줄어들었고, 그래봤자 소용없다라는 생각들을 하고요. 무모하고 실패할 것 같지만 기운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 그 일을 시도하는 사람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
中日과 협력 강화할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 찾는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1.06 08:00:00문화체육관광부는 6일부터 오는 2월 3일까지 지역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하고 한국·중국·일본 3국의 협력을 강화할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자체에 2026년 한 해 동안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함께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교류하면서 지역문화를 홍보할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한국 동아시아 문화도시에서 ‘제17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주요 선정 기준은 ▲ 도시 역량 ▲ 사업 추진 계획 ▲ 지역문화 발전 계획 ▲ 재원조달 계획 등이다. 응모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응모 방법을 참고해 문체부에 지자체장 명의의 공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결과는 심사를 거쳐 올해 3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중일 3국은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2012년)’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매년 각국의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보유한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양한 문화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9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는 한국 안성시, 중국 마카오·후저우시, 일본 가마쿠라시를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포한 바 있다. 문체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은 한중일 3국 협력의 대표 사업으로서, 지난 10년간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교류하며 지역 발전과 더불어 3국의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전했다. -
“무료함 달래려 시작한 ‘이것’, 인생 2막 이끄는 천직 됐어요”
라이프점프피플 2025.01.06 08:00:00“남편이 5년간 헝가리로 파견을 갔었지요. 무료함을 달래려 시작한 라인댄스가 평생 직업이 될 줄은 그때는 몰랐죠.” 윤민영(46) 씨는 1년차 라인댄스 강사다. 5년 전 남편이 해외로 파견 간 뒤 두 자녀와 서울에 남은 그는 최근 둘째 아이의 대학 입시까지 마쳤다. “남편이 한국에 없다 보니 아이들 밥 먹이고 집안일을 해도 시간이 남더라고요. 애들 방학 때 학원 보내고 나면 오전 11시부터 시간이 비어요. 마침 그 시간대에 집 앞 문화센터에서 라인댄스 수업이 있는 것을 보고 신청했어요. 라인댄스가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운동이나 할까 했지요.” 윤 씨는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인사팀에서 4년간 일했다. 첫째를 낳고 2년 더 다니다 퇴사한 그는 21년 동안 전업 주부 생활을 했다. 윤 씨가 초급반 강습을 듣기 시작한 것은 2019년. 재미를 붙인 그는 강사에게 중급반 수업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강사는 “자격증을 따서 오면 중급반으로 올려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자격증 도전은 윤 씨의 삶을 바꿔놓았다. 라인댄스 지도사 자격증을 시작으로 라인댄스 국내 심판 자격증 1급과 대한라인댄스협회 교육위원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라인댄스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현재 윤 씨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파크 주민체육센터, 양천구 목5동 주민센터, 라인댄스 동호회 ‘인앤인’ 등에서 라인댄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라인댄스는 선(line) 상에서 여러 명이 줄을 맞추어 정해진 루틴에 따라 파트너 없이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몸을 전환하며 추는 춤이다.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1800년대 중반 미국 전통 컨트리 음악에 맞춰 추는 춤인 컨트리 앤 웨스턴 댄스에서 출발했다는 것이 유력하다. 라인댄스에는 라틴, 스윙, 재즈, 왈츠, 팝, 디스코,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이 섞여 있다. 라인댄스가 윤 씨에게 첫 춤은 아니다. 그는 좋지 않은 허리 때문에 가볍게 운동을 할 목적으로 20대부터 줌바, 밸리댄스 등을 춰왔다. 여러 춤을 섭렵한 그가 라인댄스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윤 씨는 “기본기가 없어도 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바나 밸리댄스는 기본 스텝이나 턴이 안 되면 초반에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들어요. 배워도 다음 수업 때 가면 또 까먹고요. 그런데 라인댄스는 대부분 한 곡에 안무가 하나로 정해져 있거든요. 유튜브에 올라오는 안무 영상을 보고 집에서 예습·복습하면 다음 수업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더라고요. 처음 배우는데도 춤이 되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흥미가 붙었어요.” 전 세계의 댄서들이 안무를 공유하는 것도 라인댄스의 매력이라고. ‘쿠퍼 놉 스텝시트’라는 애플리케이션이 라인댄서들에게는 일종의 보물창고다. 각국의 안무가들이 자국의 인기곡으로 작품을 만들어 안무의 스텝과 턴 등을 순서대로 적어둔 ‘스텝시트’와 안무 영상을 쿠퍼 놉 스텝시트 애플리케이션에 올리면 전 세계의 라인댄서들이 이를 보고 따라하는 식이다. “크루즈에서 라인댄스 음악이 나올 때, 해당 음악의 안무만 알면 모두 같은 춤을 출 수 있어요. 처음 만난 다른 나라 사람과 같은 춤을 추며 교감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재밌지 않나요?” 2023년 첫째가 대학에 입학하고 코로나19가 완화되자 윤 씨는 본격적으로 라인댄스 대회에 나갔다. “더 이상 첫째 아이 학원비가 안 드니까 그만큼 자기 계발에 투자해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대회를 준비했어요. 결과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데 아이 학원비보다 더 많은 돈이 들긴 했지만요. 첫 대회는 힘이 많이 들어가서 연습실 대관비, 의상비, 대회 준비를 위한 추가적인 레슨비를 포함해 500만 원 정도 든 것 같아요.” 첫 출전 대회에서 윤 씨는 4위를 했다. 이후 여러 국내외 대회에 출전한 그는 서울 ‘국제 라인댄스 페스티벌 노비스 크리스탈’에서 3위, ‘UCWDC 글로벌 댄스 페스티벌 노비스 다이아몬드’에서 3위, ‘제18회 종로구청장기 댄스스포츠대회 라인댄스 노비스 다이아몬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라인댄스 덕분에 더욱 부지런해졌다는 윤 씨. “집에서는 안무를 완벽히 외우느라 텔레비전을 볼 시간도 없어요. 수강생이 2섹션에 4카운트 동작이 뭐냐고 물으면 바로 알려줄 수 있도록 안무를 완벽히 숙지해야 하거든요.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수업 시뮬레이션도 해야 하고요.” 라인댄스 강사의 역량은 수강생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것에 달렸다는 것이 윤 씨의 생각이다. 그는 무용 전공자가 아닌데도 오랜 시간 수강생이었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수요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수업에 근력 운동을 추가했어요. 라인댄스는 유산소 운동 위주이기 때문에 수강생 시절 근력운동이 부족한 게 아쉬웠거든요. 그리고 지난 수업을 복기할 수 있는 복습 카운트를 포함했어요.” 수업에 복습 파트를 넣는 건 강사 입장에서 2회차 수업 내용을 암기해야 해서 품이 두 배로 드는 일이다. 그렇지만 윤 씨는 만족하는 수강생의 모습에 고됨을 잊고 매 수업 두 회차 분량의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수강생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도 그를 뛰게 하는 원동력이다. “올해 78세인 회원분이 있으세요. 춤을 완벽하게 따라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나오시는 걸 보면 ‘내가 수강생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껴요. 이런 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수업에 나오실 수 있도록 더 재밌고 유익한 수업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고요.” 윤 씨는 중장년을 넘어 젊은 청년들까지 더 많은 이들이 라인댄스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40곡을 완주하는 라인댄스 마라톤 대회에 작년엔 600명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참가자가 820명으로 늘었어요. 라인댄스 마니아층이 두꺼워져서 라인댄스가 국가 지원을 받는 정식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라인댄스 강사직을 적극 추천했다. “라인댄스 강사를 하려고 조기 퇴직하시는 교사들도 많아요. 학생을 지도하던 업을 살려 인생 2막에는 라인댄스를 가르치는 거죠. 저처럼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 강사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동네 문화센터마다 라인댄스 강좌가 열리는 곳이 많으니 일단 부담 없이 라인댄스에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평생 직업을 찾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
"이재명무새, 이재명 이길 방법 없다" 이준석의 '反이재명' 저격 이유는
정치정치일반 2025.01.06 07:59:19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재명무새가 되어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척점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을 비판한 것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너무 싫어하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너 이재명 좋으라고 그러느냐?’만 이런저런 사람들에게 외치고 다니는 행위가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가장 좋아할 행위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준석은 왜 이재명을 매일 욕하지 않느냐' 그렇게 외치는데, 정작 이재명 체제와 붙어서 이겨본 (국민의힘) 당 대표는 이준석 밖에 없지 않나”며 “정작 이재명 지지층은 이준석한테 이를 갈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과 지지자들을 겨냥해서는 “윤형철조망(원형 철조망) 속에서 안식을 추구하는 대통령도 황당하지만 그 윤형철조망 밖에서 안티 이재명을 기도문처럼 외치는 것이 무엇을 위한 의식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비판했다. 이어 “아무런 대책과 전략 없이 ‘나 애국시민이요’ 하면 지금까지의 모든 모순이 감춰진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反이재명’ 외에는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피란수도 부산유산' 공식 누리집 개설
사회전국 2025.01.06 07:54:41부산시는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공식 누리집을 개설했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올해 등재 추진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시 문화유산과와 뉴미디어담당관이 협력해 지난해 12월 누리집을 구축하고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쳤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에 따른 해외 정보 전달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영문판 누리집도 마련했다. 누리집에는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가 담겼다. 대표적인 문화유산 축제인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야행과 피란수도 시민아카데미 등 시민 참여 행사 정보와 피란수도 부산 캐릭터인 ‘금순이·금동이’ 관련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
MLB 워싱턴, 3년 만에 ‘거포’ 벨 재영입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06 07:54:0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강타자 조시 벨이 3년 만에 다시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 워싱턴은 6일(한국 시간) 벨과 600만 달러(약 88억 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벨은 1루수가 전문 포지션인 스위치 타자로 201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이래 9시즌 동안 타율 0.258, 171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2020년 말에는 피츠버그에서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돼 주전 1루수로 뛰었다. 하지만 벨은 2022년 8월초 후안 소토와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다시 트레이드됐다. 그해 그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2023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차례로 뛰었고 2024시즌 도중에 마이애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하는 등 ‘저니맨’ 신세가 됐다. 그런데 이번 계약으로 3년 만에 다시 워싱턴으로 복귀하게 됐다. -
'김상식 매직' 결국 통했다…베트남, 태국 꺾고 6년 만에 미쓰비시컵 정상 탈환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06 07:41:06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태국을 쓰러뜨리고 6년 만에 역대 세 번째로 ‘동남아시아 월드컵’을 품에 안았다. 베트남은 5일(한국 시간)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에 3대2로 이겼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합계 점수 5대3으로 태국을 누르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5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처음 나선 미쓰비시컵에서 일본 출신의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이 이끄는 태국을 잡고 우승을 이뤄내며 베트남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됐다. 베트남이 전반 초반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반 8분 로빙 패스를 태국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다 놓쳤고 이를 베트남의 팜뚜언하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동남아 축구 최강국으로 불리는 태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점차 점유율을 늘려간 태국은 전반 28분 벤 데이비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따라붙었다. 동점골을 얻어 맞은 베트남은 ‘주포’인 브라질 귀화 선수 응우옌쑤언손(하파엘손)이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큰 악재를 맞았다. 응우옌쑤언손은 전반 32분 오른쪽에서 컷백을 넘기는 과정에서 스스로 넘어지더니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그는 응우옌띠엔린과 교체됐다.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던 태국은 후반 19분 수파촉 사라찻의 추가골로 1·2차전 합계 점수를 3대3 동률로 만들었다. 후반 중반 베트남은 태국 미드필더 위라텝 뽐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를 맞았다. 전반 13분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뽐판은 후반 29분 연달아 두 차례나 거친 태클로 반칙을 범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게 됐다. 이후 팽팽하게 유지되던 균형은 점차 베트남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38분 태국 수비수의 자책골로 베트남이 앞서 나가게 된 것. 베트남의 팜뚜언하이가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땅볼 슈팅이 태국 수비수 판사 헴비분의 오른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이후 태국은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골키퍼까지 공격에 투입시키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태국의 공격은 모두 베트남 수비수와 골키퍼에 의해 막혔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65분 베트남 응우옌하이롱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박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잠시 침체기를 겪었던 베트남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분위기를 반등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을 맞이하게 됐다. 베트남은 오는 3월부터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과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
가족 다 떠나보낸 ‘푸딩이’도 조문…마지막 인사 전했을까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사회일반 2025.01.06 07:34:37제주항공 참사로 가족 9명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오후 서울시청 앞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동물권 단체 '케어'에 따르면 푸딩이는 전남 영광에 거주하던 80세 A씨 가족의 반려견이다. A씨는 팔순 기념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 8명과 함께 생을 마감했다. 케어는 푸딩이가 홀로 마을을 떠돌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고 현재 보호하고 있다. 푸딩이는 이날 푸른색 옷을 입고 케어 활동가의 품에 안긴 채 오후 2시께 분향소에 도착했다. 현장에서 푸딩이는 조문객들의 묵념이 이어지는 동안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환 케어 대표가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간에는 '제주항공 여객 사고 희생자 합동 위패'를 응시하다 고개를 숙였다. 특히 분향소 체류 시간 내내 한 번도 짖지 않아 주변을 숙연케 했다. 김영환 대표는 "푸딩이가 새 가정을 찾아가기 전에 보호자들에게 인사드리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국내외에서 입양 의사를 밝힌 분들이 많은 이는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딩이를 임시 보호 중인 케어 활동가는 "집에서도 계속 현관만 바라보며 기운 없어 하고 산책 줄만 보여도 밖으로 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케어는 6일부터 공식 입양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며 새로운 보호자가 결정될 때까지 푸딩이를 책임지고 보호할 방침이다. 다른 희생자 유가족들은 “가족을 한 번에 잃은 푸딩이가 좋은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하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의대생단체 "또 휴학"…"증원 혜택 본 25학번, 명분 있나" 지적도
사회사회일반 2025.01.06 07:24:42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등에 반발해 휴학 중인 의과대학 재학생들이 올해도 휴학계를 내고 반정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가닥을 잡았다. 오는 3월 입학 예정인 신입생들도 휴학에 동참할지 여부를 두고는 전망이 다소 엇갈리는 모양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의 학년별 대표자 등은 지난 4일 임시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대에 다니는 학생들이 소속된 의대생 대표 단체다. 의대협은 이날 전체학생대표자총회 명의의 글에서 "의대협은 2025학년도에도 휴학계 제출로 투쟁한다"며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한 단위나 학년은 이에 준하는 행동으로 참여한다"고 공지했다. 의대·의전원 학생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미다. 아직 입학하지 않은 2025학번 의대 신입생도 휴학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을 허용하면서 별도의 조건을 달지 않았다. 애초 '2025년 3월 복귀를 약속한 학생만 휴학을 승인해주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의료계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의대협은 교육부의 휴학 승인 허용 직후인 지난해 11월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를 열어 올해도 투쟁을 이어가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구체적인 방식은 정하지 않았었다.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지난 3일 마무리됐다. 입시 업계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과대학에 1만519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약 30% 증가한하면서 6년만에 처음으로 의대 정시 지원자가 1만 명을 넘었다. 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수시 미충원 인원이 반영된 정시 모집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의대생 단체가 올해도 휴학계 제출 방침을 정하면서 기대했던 3월 복귀도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대로 2025학번 의대 신입생들은 휴학계를 내고 반정부 투쟁에 동참할 명분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한 관계자는 "올해 신입생들은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을 1500명 가량 대폭 늘린 데 따른 일종의 혜택을 입었다. 휴학할 명분이 없지 않느냐"며 "재학생들도 2년 연속 휴학하는 데에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단일대오가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진료 및 의학교육 현장의 혼선을 부추기는 요소다. 정부와의 협상을 이끌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을 뽑는 보궐서거의 결선 투표에 진출한 김택우 전 의협 비대위원장과 주수호 전 의협 회장 모두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올해도 의정 갈등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성남시, 올해 중소기업 이차보전·특례보증 확대 지원
사회전국 2025.01.06 07:22:49성남시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자금난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금 및 특례보증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성남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사업은 기업이 협약은행을 통해 운전자금 융자를 받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금리 일부를 지원받는 2차보전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9개 업체에 189억원의 융자를 추천하고, 13억원의 이자를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성남시에 본점 또는 사업장이 등록되어 있는 중소기업 중 △제조기업(전업율 30% 이상) △벤처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성남시 전략산업 △재난피해 확인기업에 해당하는 업체 중 연간 매출액 50억원 미만 업체(재난피해 확인기업은 매출액 심사 생략)이다. 3년간 최대 5억원까지 융자를 지원한다. 특히 시는 2025년 이자지원율을 일반기업 2.3%, 우대기업 2.5%, 재난피해기업 3%로 전년대비 상향 조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시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특례보증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담보 부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완화된 심사기준으로 업체당 최대 3억원의 특례 보증을 지원한다. -
용인시 '취업청년에게 무료로 정장 빌려드려요'
사회전국 2025.01.06 07:16:18용인시는 취업 면접을 앞둔 용인청년에게 무료로 정장을 빌려주는 ‘희망옷장’ 사업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정장 대여 업체 2곳(스완제이 기흥점, 판교점)에서 남성은 자켓, 바지, 셔츠, 구두, 벨트, 넥타이 등을 빌려 입을 수 있고, 여성은 자켓, 바지, 스커트, 블라우스, 구두 등을 대여 받을 수 있다. 1인 당 연간 3회까지 빌려 입을 수 있다. 1회 대여 기간은 4박5일이다. 대상은 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다. 정장 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시민참여- 온라인신청- 용인청년 희망옷장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용자 만족도는 매우 높아 지난해 희망옷장을 이용한 1439건 중 96%가 구직활동에 도움되며 서비스에 ‘만족’ 한다고 답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9월 전에 마감될 정도로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업으로 올해는 1인당 대여 횟수를 5회에서 3회로 줄여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올해 청년들이 취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포고령 문건 파기도…'증거 인멸 정황' 증폭되는 우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06 07:05:0012·3 비상계엄에 관한 증거 인멸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포고령 문건 파기, 합동참모본부의 상황일지 삭제 등의 정황이 차례대로 공개됐지만 증거 인멸 시도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그러나 수사를 통해 주요 계엄 연루자들의 증거 인멸 의지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 이들의 주장과 드러난 행동에 엇갈리는 지점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앞으로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본은 지난달 4일 0시 58분 합참으로부터 팩스로 받은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당일 오전 7시께 파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이 국회의 결의안 가결로 해제(오전 1시 1분) 6시간 만이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역시 같은 날 오전 0시 11분 계엄사령부로부터 포고령을 팩스로 받았으나 같은 날 오전 5시쯤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추 의원은 "아직도 내란수괴 윤석열은 체포되지 않았고 군 내부의 조직적 증거 인멸도 우려된다"라며 "조속히 진실을 밝히고 내란의 위험을 완전히 종식시켜 국민의 불안과 국가적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지난 2일에는 국방부 내에서의 증거 인멸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의 로그파일(상황일지) 중 3개 이상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지시 하에 특별수사단을 편성해 삭제 경위를 조사하고 핵심 내용을 공조수사본부에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합참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담당장교가 부대 자체 조치사항을 상황일지에 기록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수정하거나 최신화하면서 삭제했다. 일반적 수준의 조치이며 사후 삭제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계엄령 선포 시간을 잘못 표기한 제목 등 구체적인 수정 사항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달 6일 직접 국방부 긴급 브리핑에서 계엄 관련 원본자료 보관 및 폐기·은폐·조작 행위 일체 금지, 계엄 관련 수사 적극 협조 등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증거 인멸 정황에 대한 문제 제기와 우려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계엄 연루자들이 증거 인멸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는 증거가 확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확보한 특전사 통화 녹취록, 휴대전화 메모 등에는 "(계엄 선포 사실을)당일 방송을 보고 알았다고 하자" "통화기록과 문자를 지워라"는 등 미리 말을 맞췄음을 의미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계엄 주도자들이 계엄 직후 밝혔던 사실과 실제 드러난 사실이 다른 부분도 적잖이 밝혀졌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군이 비무장 상태라고 주장해 왔지만,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 등에 따르면 검찰은 계엄에 투입된 군인들이 동원한 실탄의 양이 5만7735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이상현 1공수여단장은 계엄 당일 오후 11시 57분께 140명을 국회로 출동시키면서 자신의 지휘 차량에 소총용 5.56㎜ 실탄 550발과 권총용 9㎜ 실탄 12발을 실었다. 계엄 이튿날 오전 0시 45분께에는 유사시 휘하 대대가 사용할 목적으로 소총용 5.56㎜ 실탄 2만3520발과 2만6880발을 각각 수송차량에 싣고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707특수임무단은 헬기 12대에 소총용 5.56㎜ 실탄 960발과 권총용 9㎜ 실탄 960발을 적재하고 병력 95명과 함께 국회로 출동했다. 선관위로 병력을 출동시킨 3공수여단과 9공수여단도 실탄으로 무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방위사령부는 권총과 소총 외에도 저격소총, 엽총, 시야와 청각을 교란하는 섬광폭음 수류탄, 산탄총용 슬러그탄 등 다양한 화기로 무장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밖에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은 앞서 국회에 출석해 “(대통령 담화)방송을 보고 계엄 선포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한 바 있으나 이후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에서 줄줄이 번복했다. 이들은 이르면 수 개월 전부터 12·3 비상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금 맞아도 예방 효과 충분” 독감 초비상…방역당국 적극 권고[Q&A]
사회사회일반 2025.01.06 07:00:39추운 겨울 날씨가 본격화하면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겨울철 독감 환자가 2016년 이래 최대 규모의 유행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정작 백신 접종률은 저조하다. 방역 당국은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가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한 데다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서둘러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백신을 맞아도 항체 형성까지는 2주가량 걸린다. 이달 말 설 연휴에 대비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 인플루엔자의 증상과 예방접종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주의점을 질병관리청의 도움을 받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 최근 유행세는 어느 정도인가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1000명당 31.3명보다 136%나 늘었다. 이는 2016년 86.2명 이후 8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13∼18세 청소년층에서 특히 유행이 심하다. 중고등학생 연령대인 13~18세의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151.3명으로, 이번 2024∼2025 절기 독감 유행 기준(1000명당 8.6명)의 17.6배에 해당한다.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가 137.3명으로 뒤를 이었고, 19∼49세 93.6명, 1∼6세 58.4명 순이었다. ◇ 인플루엔자 감염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은?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흔히 독감이라고도 불린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평균 2일) 후에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일반적으로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해열된 후에도 며칠간 더 계속될 수 있다. 증상은 경증~중증까지 다양한데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다. ◇ 아이가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으면 등교, 등원은 어떻게? 아이가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았다면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해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 등원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출근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가정 내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과의 접촉은 피해야 하고 병원 방문 등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외출을 삼가야 한다. 다시 등교나 출근을 하기 위해서는 해열제 복용 없이도 해열이 된 후 최소 24시간 이상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 독감 유행은 언제 끝나나 국내에서는 통상 11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독감이 유행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과거와 유행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20∼’22년) 인플루엔자 유행이 거의 없었고 2023년에는 이례적으로 여름철에도 유행이 지속되어 다음 절기까지 이어졌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매년 다르며 시작과 끝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게 현재 감염병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질병청은 유행 상황을 감염병통계포털에 매주 게시하고 있다.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로도 가능하던데 생후 6개월 이상부터 13세 어린이(2011년 1월 1일∼2024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 국가 지원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아닌 경우 가까운 병의원에서 유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지자체는 개별적으로 지원사업을 운영하기도 한다. 지원 여부는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면 확인 가능하다. ◇ 예방접종을 해도 독감에 걸리지 않나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인플루엔자 감염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예방 효과는 상당히 높다. 통상 백신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방어 항체가 형성된다. 건강한 성인은 백신 접종으로 약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백신 효과는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개인 면역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유행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에 따라 생산한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하다. 백신 접종 후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되므로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예방 이외에도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만큼 독감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 ◇ 코로나19와 독감백신, 동시접종도 가능한가 가능하다. 두 가지 백신을 모두 맞은 경우 두 질병을 각각 예방할 수 있다. 단, 동시에 접종을 하는 경우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이 있으며 대부분은 1∼2일 이내에 사라진다. -
주가 뛴 HD현대마린, 스톡옵션 행사 '봇물'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1.06 07:00:00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경영진이 연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당장 매각할 경우 3배가 넘는 차익을 거둘 수 있다. 2대주주인 KKR의 의무보유 기간이 해제된 가운데, 현재 1조 1000억 원인 평가 차익을 언제 실현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조선업 호황,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한국 조선 분야 협력 요청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 경영진과 KKR의 지분 매각 시점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기동 사장(4250주)과 윤병락 부사장(2000주), 김정혁 전무(2000주)가 지난해 12월31일 주당 5만 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HD현대현대마린솔루션의 주가가 15만 2000원(3일 종가)인 점을 감안하면 이 사장(4억 3350만 원)과 윤 부사장과 김 전무(각각 2억 400만 원) 등은 총 8억 4150만 원의 평가 이익을 보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설립과 상장을 주도했다. 선박 애프터마켓 서비스와 친환경 개조 수요에 주목해 현대중공업 내 사업부였던 곳을 분사해 선박유지보수 1위 업체로 키워냈다. HD현대마린솔루션 IPO 당시 임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해 과거 계열사 상장 때와는 다른 ‘통 큰’ 보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건 기업공개(IPO) 전인 2022년 11월이다. 이 사장이 8500주를 부여받아 이번에 절반만 주식으로 전환했고 윤 부사장과 전무는 각각 2000주를 받아 모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당시만 해도 조선업 주가가 부진하던 때였다. 눈여겨 볼 점은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 시기다. 이들은 스톡옵션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간 중 가장 빠른 지난해 연말을 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스톡옵션 행사 가능시기는 총 3차(2024년부터 2026년 중 매해 12월25일~31일)로 나눠져 있다. 의무보유 기간은 상장일(지난해 5월8일)로부터 6개월로 이미 지나갔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경영진인 만큼 책임 경영 차원에서 당장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 데다가, 올해와 내년 연말에도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지만 굳이 지난해 행사한 점을 고려할 때 일부 차익실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공시 의무 대상이 아니라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우리사주를 부여받은 직원들 중 일부는 이미 차익실현에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우리사주 잔여주식은 지난해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40만 6680주였다. 지분율 기준으로는 상장 주식수(4445만 주)의 0.91%에 해당한다. 경영진과 스톡옵션 행사 가능시기와 의무부여 해제 기한이 동일해 이미 지난해 말 일부는 주식으로 전환해 장내 매도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2대 주주인 KKR의 지분 매각 일정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KR은 2021년 HD현대로부터 주당 4만 2500원에 HD현대마린솔루션 주식 1520만 주를 매입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지분 100% 가치를 1조 7200억 원으로 평가했다. 3일 기준 시가총액은 6조 7564억 원이다. KKR은 지난 5월 상장 당시 445만 주를 매각했으며, 나머지 1075만 주(지분율 24.18%)는 6개월 의무보유를 약속했다. 이 기간이 지난해 11월 종료되면서 매각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KKR이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경우 1조 1000억 원 가량의 차익이 예상된다. 업계는 KKR이 블록딜과 장내매도로 단계적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KKR이 연말까지 지분을 보유할 경우 상당 규모의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50~70%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중간배당으로 1주당 450원을 지급했다. 기말배당으로 1주당 3000원 안팎이 추가 지급될 경우 KKR은 322억 50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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