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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마트보다 20% 싼데?” 추석 차례상 비용 계산해보니
산업중기·벤처 2024.09.07 06:20:00올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7만3000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달 26일 부터 30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의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평균 29만8313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는 평균 37만1097원으로 전통시장보다 7만2784원(19.6%) 비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채소류(51.2%), 수산물(36.4%), 육류(21.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았다. 실제 27개 품목 중 22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깐도라지(67.1%), 고사리(66.9%), 동태포(47.2%), 시금치(45.0%), 대추(43.4%), 숙주(3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모바일과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최대 10% 저렴하게 차례상 준비가 가능하다”며 “추석 명절동안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하고,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파로스아이바이오, ‘백혈병 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에 한때 급등[Why 바이오]
문화·스포츠헬스 2024.09.07 06:00:00파로스아이바이오가 재발 및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인 ‘PHI-1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전주보다 하락한 가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4일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4% 상승한 1만2070원에 거래됐다. PHI-101은 기존 약물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FLT3 표적 항암제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도출했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환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과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를 토대로 지정된 약물은 △품목허가 유효기간 연장(5년→10년) △재심사 기간을 10년 이내로 부여한다. 이외에도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평가 자료 요건 완화 △시장규모 제한 기준 폐지 △사전검토 수수료의 면제 등 혜택을 받는다. PHI-101는 앞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ODD) 받기도 했다. 올해 7월부터는 임상 1상의 환자 모집을 완료하며 연내 종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미국 경기침체 우려 속에 2 거래일 연속 6%대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 전주 대비 6.2% 하락한 98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
3일 만에 완판 된 ‘온누리상품권’…2차 특별할인 진행
산업중기·벤처 2024.09.07 06:00:00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등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발행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추석 기간 특별할인이 한번 더 진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2일부터 시작된 후 3일 만에 종료된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을 추가로 9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달 28일 발표된 추석민생안정대책에 따라, 이달 2일부터 3000억원 규모로 기존보다 5%포인트(p) 더 할인된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판매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준비한 온누리상품권의 역대 최대할인율 적용 및 사용처 확대와 함께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으로 인해 그동안 고물가로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구매자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특별 판매를 준비한 금액보다 1061억 원 더 판매된 4061억 원을 기록하면서 3일 만에 종료되었다. 이에 온누리상품권의 판매 및 유통 상황을 주시하던 정부는 9일부터 2차 특별할인판매를 시행하기로 하고, 기존 특별할인과 같이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10%에서 5%p 늘어난 15%로,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5%에서 5%p 늘어난 10%로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개인별 월 할인 구매한도는 지류, 카드형 및 모바일상품권 모두 200만 원이다. 다만, 상품권의 수급상황에 따라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이번 추가 조치는 기존 특별판매가 3일만에 완판됨에 따라 전통시장 소비촉진을 원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추석 제수용품 구매 등을 준비하는 고객이 전통시장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추가 요구가 빗발쳤고, 정부가 이에 화답한 것이다.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조치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예산 및 수급 상황과 정책 목표를 조절한 결과”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모든 국민이 가족 친지들과 함께 풍족한 명절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가 시작하는 9일부터 농식품부, 해수부, 중기부가 함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의 이용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의료계, 4자협의체 환영하면서도 참여엔 "신중"… 관건은 결국 전공의
문화·스포츠헬스 2024.09.07 06:00:00‘여야의정 협의체’가 여권을 중심으로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를 해결할 카드로 떠오른데 대해 6일 의료계는 우선 대화의 길이 열린 자체는 환영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협의체에 참여할지 여부는 쉽게 말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태의 핵심인 전공의와 의대생이 내년도 의대 정원을 원점 재검토하지 않는 이상 모든 게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의사단체가 협의체 테이블에 앉을지가 달렸다. 이에 의대교수들은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까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들고 나왔다. 의료계 “정치권 인식 변화 긍정… 협의체 참여는 신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하고 대통령실에서도 호응했던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규모 재논의에 대해 의료계도 잇따라 입장을 내놨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이제라도 정치권의 인식이 변하는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전공의와 의대생 의견이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 역시 이날 성명을 내 “여당 대표가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과 의료 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밝힌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협이 이날 공식입장 발표를 자제하는 등 의료계는 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협의체에서 논의 사항을 다른 경로를 통해 파악한 바로는 의사단체로서는 당장 수용하고 들어가기 곤란한 내용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회원들과 정부 사이 시각차가 크다”고 전했다. 내년도 의대정원 문제, 간호법 제정, 의료개혁특위에서 논의 중인 여러 사안들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의대생이 중요… 내년 정원도 재검토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지금이라도 내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라”고 공세를 폈다. 전의교협은 입장문을 내 “2025년 입학정원에 대한 논의가 없는 협의체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2026년 의대 입학 정원은 현 시점에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학적 근거도 없이, 교육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강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2025학년도 의대입학정원에 대해 지금이라도 다시 고려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도 “우리나라 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해 상호 존중을 전제로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의사 수 추계의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의대 증원을 유예하라”며 “합리적 안을 도출하려면 미래의 의사 수 예측에 사용할 자료·변수·시나리오에 대한 숙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지금 수정하기 현실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오는 9일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후 의대정원을 다시 조정하면 입시에 큰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앞서 내년도 의대정원 문제를 꺼내든 건 전공의와 의대생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소속 한 의대교수는 “2025년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가 되지 않으면 전공의와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거라 교수들이 협의체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전공의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참여하면 전공의들과 사이만 틀어질 것”이라고 회의적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 “정부, 국민불안 해소 위해 공백 메울 대안 내야” 전공의 집단사직 장기화로 피로가 누적되면서 ‘응급실 진료차질’이 확산되는 만큼 정부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송기민 한양대 대학원 보건학과 교수는 “지금은 급한 불부터 끌 때”라며 “지금은 국민들이 의료 공백으로 인해 불안이 커져 있으니 정부가 공백을 메울 대안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은 현실이니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좀 더 정교하게 의사인력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고 송 교수는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협의체가 만들어질 경우 의료계의 단일한 대안 제시를 전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남은경 경실련 사회정책국장은 “의대정원을 두고 재논의를 하는 건 가능해 보인다”면서도 “그 전제에 ‘정부의 안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의료계가 내야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
실험실에서 다이아몬드 만드는 기업…투자 유치까지
산업중기·벤처 2024.09.07 06:00:00‘랩그로운(실험실 생산) 다이아몬드’ 전문 기업 KDT다이아몬드가 ‘스마트한화KDB경기탄소중립ESG펀드(한화KDB경기 ESG펀드)’로부터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본격 사업화 이후 받는 투자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KDT다이아몬드는 인공 화학 공정을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진공 상태로 만든 용기 안에 메탄과 수소가스를 넣은 뒤 온도를 1000도 이상으로 높이면 기체에서 탄소가 분리되고, 이를 활용하면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 KDT다이아몬드는 2021년 국내 최초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에 성공하면서 인공 다이아몬드 원석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보석용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알로드’를 선보인 이후 국내 백화점 7곳에 매장을 냈다. KDT다이아몬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에서 대규모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 용인시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원석 제조 공장 및 산업용 다이아몬드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KDT다이아몬드 용인 공장은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공장으로 기획하고 있다. 약 100대 정도의 제조 설비를 구축해 연간 약 36만 캐럿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원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KDT다이아몬드는 최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요 증가에 맞춰 인도 수랏 지역에도 연면적 2000㎡ 규모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조 및 연마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금을 댄 한화KDB경기 ESG펀드는 저탄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에너지 친환경 기업, 그린 뉴딜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2022년 103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한화투자증권이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자금을 출자한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는 산업은행, 한국모태펀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신한자산운용, KB캐피탈 등이 있다. 강승기 KDT다이아몬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국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산업의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용인 공장이 가동하면 그동안 수입에 크게 의존했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원석을 국내에서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보석용 다이아몬드 시장을 넘어 산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삼성화재, GA 준법감시인 내부통제 세미나 개최
경제·금융보험 2024.09.07 06:00:00정부가 GA에 대한 보험사의 관리 책임을 강조하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지난 2일 신라호텔에서 'GA 준법감시인 내부통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은 제2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의 불완전판매 책임과 내부통제 규율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이에 삼성화재는 소속 설계사 500명 이상인 대형 GA의 준법감시인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43개 GA의 내부통제 책임자가 참가했다. 아울러 최종수 손해보험협회 소비자서비스 본부장, 손영훈 보험GA협회 준법채널 본부장과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 소비자정책팀 등의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최병문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법의 핵심 내용과 대형 GA의 내부통제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홍성희 삼성화재 전략영업마케팅팀장은 회사와 GA간 내부통제 협업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홍 팀장은 "GA대리점 내부통제는 원수사와 GA간 긴밀한 협조 없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GA 모집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최근 금융당국이 GA내부통제 강화 움직임에 발맞추어 업계와 상생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GA업계 정도영업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K팝 연습생 만난 한일 영부인…"문화로 이해 깊어져"
정치정치일반 2024.09.07 06:00:00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국을 찾은 부인 유코 여사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를 찾아 아이돌 연습생들을 격려했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전일 서울의 한 엔터테인먼트사를 찾아 K팝 아이돌을 꿈꾸는 일본인 연습생, 일본 데뷔를 앞둔 그룹 관계자를 만났다. 김 여사는 일본인 연습생에게 “어린 나이에 한국으로 온 동기가 궁금하다”고 물었고, 연습생은 “BTS(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해 한국에 오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 음악 산업 전체 수출액 중 일본에 대한 수출이 39%에 달한다”며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 공통점이 많은데, 한일 아티스트들이 서로 융합하면 아시아 문화의 힘이 강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유코 여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K팝의 일원으로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이 일본의 자랑”이라며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과 일본 국민이 서로 마음을 열어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에게 “전 세계 실버 인구가 늘어나면서 음악산업도 실버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라며 “K팝이 아날로그 느낌을 기반으로 실버층을 개척해보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2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두 여사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이뤄졌다. 작년에만 다섯 번 이상 만난 두 영부인은 만날 때마다 양국이 화합을 일궈낼 수 있는 문화를 매개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을 찾은 유코 여사는 김 여사와 함께 북한산 인근의 진관사를 찾아 전통 차 체험과 전통 문화 공연을 관람했고 리움미술관을 찾아 ‘조선 백자’ 전시를 관람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3월 김 여사가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함께 화과자를 만들며 서로의 우의를 확인했다. -
화면 밖으로 나온 무신사 뷰티…'남성 플랫폼' 편견 깬다
산업생활 2024.09.07 05:40:00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 행사장은 평일 아침인데도 상당한 인파가 몰려 북적였다. 이곳을 찾은 소비자들은 대부분 2030대 여성 고객이었다. 뷰티 페스타는 본 행사장 이외에도 무신사 스퀘어·테라스 성수까지 3곳에 꾸려졌다. 오프라인에서도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8월 무신사 뷰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두고 무신사 관계자는 “거래액이 늘면서 좋은 브랜드가 들어오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 기간 ‘무신사는 남성 플랫폼’이라는 편견을 깨고 여성층을 포함한 신규 고객이 443% 늘었다는 설명이다. 규모가 작은 브랜드에게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소비자와의 대면 접점을 늘릴 기회다. 이번 행사 입점업체의 약 80%가 중소·중견 인디 브랜드에 해당된다. 특히 프레비츠·누그레이·디마프 같은 브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오프라인으로 나왔다. 이런 상품들은 무신사만 내놓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정샘물비긴즈’는 한달 간 무신사에서만 상품을 먼저 내놓는다. ‘글린트’와 ‘데이즈데이즈’ 협업 제품의 경우 무신사에서 선발매됐다. 무신사는 2020년 4월부터 본업인 패션 뿐 아니라 뷰티 상품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작년 5월에는 온라인 상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처음 열었다. 이후 입점 브랜드 숫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지금은 1700여 개 수준에 달한다. 자체 포토·에디터팀 보유한 무신사와 각 브랜드가 협업한 콘텐츠가 특히 매력적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패션 플랫폼이 뷰티에 힘을 주는 건 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소비층이 패션과 겹치면서 마진율은 더 높아 매력적이다. 한 패션플랫폼 관계자는 “뷰티 카테고리의 경우 시즌 영향이 덜해 패션에 비해 연중 고른 매출이 나온다”면서 “직매입 상품의 경우 부피가 작아 재고 관리에 용이하다는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화장품 판매의 가파른 성장세는 통계에서도 두드러진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e커머스 상에서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반면 패션 상품의 판매는 9.6% 오히려 줄어들었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패션이 본업인 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에게도 뷰티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
[영상] 일본·유럽 제친 중국…글로벌 자동차 1위
국제정치·사회 2024.09.07 05:35:00이제 글로벌 자동차 시장 대세는 ‘중국산’이라고? 과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일본·유럽 업체들이 주름잡았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이 판을 뒤집고 있다. 중국 자동차 수출(외국 업체의 중국 내 생산분 포함)은 올해 2년 연속 전 세계 1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만 중국 자동차 수출은 작년보다 30.5% 급증한 279만 대로 전 세계1위다. 작년 중국 기업의 전 세계 신차 판매량은 미국을 제쳤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본토도 자국 브랜드가 장악했다. 중국발 공습에 맞서 글로벌 업체들의 행보는 엇갈린다. 벤츠는 세계 최대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함에 중국에 투자를 확대하지는 반면 혼다는 중국 내 공장을 폐쇄하거나 생산을 중단한다. 볼보와 포드는 '가성비' 중국 전기차에 대응해 수익 중심으로 전략을 바꿨다.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진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신흥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아는 중국 공장을 활용해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값싼 5G폰 급부상…印, 美 시장 규모 제쳤다
산업IT 2024.09.07 05:30:00인도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시장 규모로 처음으로 미국을 앞지르고 세계 2위 국가가 됐다. 그동안 비교적 비쌌던 5G 스마트폰이 점점 저렴해지면서 기존 저가 스마트폰 인기가 높았던 대표적 신흥국인 인도에서도 보급률이 급증한 결과다. 이 같은 5G폰 확산에 따라 제조사들의 저가화 전략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5G 핸드셋(휴대전화)의 국가별 출하량 점유율 약 13%를 차지하며 중국(3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60%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미국(13%)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인도는 5G보다는 롱텀에볼루션(LTE) 같은 저사양의 저가폰 인기가 높았지만, 점점 소비자들이 고가폰을 찾는 동시에 5G폰 자체도 저렴해지면서 보급률이 늘고 있는 것이다. 카온터포인트리서치는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저가 부문 시장이 성장을 견인하며 전 세계 스마트폰 중 5G폰 비중도 올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과반인 54%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비중은 연말 57%, 내년에는 6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사들은 이 같이 급증하는 수요를 두고 대응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퀄컴은 최근 인도에서 5G를 지원하는 저가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두뇌칩) ‘스냅드래곤4s 2세대’를 출시했다. 전작보다 성능을 낮춘 대신 100달러가 안 되는 스마트폰에 쓸 수 있을 정도로 저가화한 것이 특징이다. 샤오미가 가장 먼저 이를 탑재한 중저가폰 신제품을 연말에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갤럭시A’와 매스프리미엄(준고급형) ‘갤럭시FE’ 시리즈, 샤오미의 ‘레드미14C 5G’와 같은 가격 경쟁력에 집중한 신제품들도 꾸준히 시중에 나오고 있다. 애플은 아예 인도에서 처음으로 아이폰 가격을 인하했다. 인하폭은 최고급형인 ‘아이폰15프로맥스’ 기준 6000루피(약 10만 원)다. 애플은 다음주 공개될 ‘아이폰16’은 전작보다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리기로 한 만큼 신제품 역시 가격 경쟁력이 커질 전망이다. 전 세계 5G폰 시장에서 제조사별 점유율은 애플이 25% 이상으로 1위, 삼성전자가 21% 이상으로 2위를 차지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5G폰 보급을 통해 소비자 수요가 고급화하며 고가폰 시장 역시 덩달아 급성장 중이다.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에서 800달러(109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폰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 늘었다. 같은 기간 인도의 전체 스마트폰 성장률(3.2%)을 크게 웃돌았다. 이 지역의 고가폰 시장 점유율로 애플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매장을 늘리는 등 마케팅 강화를 통해 추격 중이다. -
하나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유동성 지원 실시
경제·금융은행 2024.09.07 05:30:00하나은행은 내수부진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선제적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사전적 기업개선 제도’와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을 지원하는 유동성 지원방안을 시행한다. 이번 지원방안은 올해 10월 채무자보호를 위해 은행 자체 채무조정을 강화하는 채무자보호법의 시행을 앞두고 내수경기의 침체 등으로 인해 연체 및 부실위기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동반성장 하기 위한 상생금융 실천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먼저 부실징후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하나은행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전적 기업 개선 제도’를 통해 경영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중점적으로 선정해 △만기연장 △분할상환유예 △금리감면 △신규자금지원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최근 개정된 신속 금융 지원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에 맞춰 △부(-)의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전환되거나 유지 중인 경우 △매출액이 10% 이상 하락한 경우 △신용등급이 직전 대비 1단계 이상 하락한 경우 등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 예상되는 대출차주를 선제적으로 선정하여 신속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맞춤형 기업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동성 지원방안 시행을 통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금융 실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성엽의 테크프론티어] 소버린 AI 전략 가능할까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9.07 05:30:00국가 간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은 틱톡에 대한 퇴출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생성형 AI 핵심 부품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중국 수출을 금지했으며 추가로 AI 칩 통제도 계획하고 있다. 캐나다는 AI 산업 지원을 위해 총 2조 4000억 원의 패키지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오픈AI로 불리는 미스트랄AI는 설립된 지 1년 4개월 만에 기업 가치를 58억 유로(약 8조 6274억 원)로 끌어올렸다. 일본 정부는 5월 소프트뱅크의 AI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정비에 최대 421억 엔(약 3877억 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자국의 생성형 AI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들의 노력을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AI 국가주의(nationalism)라고 명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등장한 개념이 소버린 AI(Sovereign AI)다. 특정 국가가 타국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전략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외부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데이터의 보안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2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모든 국가가 자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나라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AI를 가져야 한다”며 소버린 AI를 강조했고 네이버의 최수연 대표도 “역사적·문화적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는 소버린 AI가 국가마다 필요하며, 각국에 기술력을 제공하고 다양성을 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소버린 AI 역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파인튜닝 모델, 사전 학습 모델, 자국 사전 학습 데이터, 학습·운영 인프라로서의 클라우드, 자국 안정성 기술, AI 반도체, 자국 응용 산업 생태계 등 7개 지표에서 미국·중국과 함께 이를 모두 보유한 유일한 국가다. 또 네이버는 이런 역량으로 국내에서 소버린 AI를 구축하고 이를 소버린 AI 확보를 원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국가의 소버린 AI를 공동 개발, 투자, 운영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소버린 AI 전략은 미중 간 AI 전쟁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으로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검색·메신저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하는 토종 플랫폼을 지켜온 우리의 자존심을 생성형 AI 시대에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다만 이를 위해 소버린 AI 역량을 지닌 국내의 통신사, 플랫폼 기업, 제조 업체, 스타트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 역할을 분담·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AI 기본법이 조속히 통과되고, 특히 곧 출범 예정인 국가AI위원회는 소버린 AI 원팀을 구성해 실행하는 것을 중요한 임무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자동조정장치 작동하면 연금 삭감?…낸 돈 2배는 받는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07 05:30:00정부가 국민연금 개혁안에 자동조정장치를 포함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차용한 일본식 거시경제슬라이드르 적용해도 평균 소득자의 연금 수익비가 1.9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금 수령액이 어느 정도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낸 돈의 두 배 가까이 받아간다는 의미다. 수령액 감소 폭도 야당이 주장하는 것보다는 작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6일 국민연금연구원이 발간한 ‘국민연금 자동 조정 장치 도입 필요성 및 적용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 조정 장치를 적용할 경우 2050년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평균 소득 수준 가입자의 생애 총급여는 1억 2035만 원에서 9991만 원으로 약 16.9% 줄어든다. 야당과 소득 보장론자들이 “정부안을 적용하는 연금이 20% 줄어든다”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하지만 연금연구원 보고서의 전제를 그대로 적용한 뒤 자동 조정 장치를 작동해도 여전히 연금 수익비는 1.9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첫 연금액 역시 167만 4000원에서 164만 7000원으로 2만 7000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실제 감소 폭은 이보다 더 작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금연구원 보고서와 정부가 개혁안은 ‘일본식 거시경제슬라이드’ 방식을 차용했다는 점에서 같지만 제도 적용 시점을 다르게 가정했기 때문이다. 거시경제슬라이드는 ‘가입자 수 감소율’과 ‘기대여명 증가율’에 맞춰 연금 급여액을 삭감하는 자동조정장치다. 연금연구원은 올해 제도를 개혁한 뒤 당장 내년부터 자동 조정 장치가 발동된다고 가정했다. 반면 정부는 자동 조정 장치 도입 시점을 △보험료 수지 적자(2036년) △기금 적자 전환 5년 전(2049년) △기금 적자 전환(2054년)에 맞춰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안했다. 기금이 적자로 전환할 때 자동 조정 장치가 처음 적용될 경우 연금연구원이 예시로 든 2050년 신규 수급자는 연금이 전혀 삭감되지 않은 채로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셈이다. 연금연구원 전망보다 가입자 수 감소율이 적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혜영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정부가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개선하려는 정책을 실시하면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3년 50.3%였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55.6%까지 늘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30~34세 여성 고용률은 71.3%로 2010년 대비 18.3%포인트 급증했다. 연금액도 전년도 수준보다 줄지 않는다. 연금 급여는 매년 물가 상승률에 맞춰 오른다. 자동 조정 장치를 도입해도 급여 삭감은 증액분 내에서만 이뤄진다. 물가 상승률이 낮으면 자동 조정 장치가 매년 발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일본은 2015년부터 자동 조정 장치를 도입했지만 실제로 적용된 것은 2015년·2019년·2020년·2023년 총 네 차례뿐이다. 기금 수익률을 더 높아지면 자동 조정 장치를 발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5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민연금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식에서 “젊은이들이 흔쾌히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금 개혁의 핵심”이라며 “1990년대생을 비롯한 젊은 세대가 당연히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동 장치 반대의 주요 근거인 소득 보장 후퇴는 재정 안정성과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외면한 주장이라는 지적도 많다. 연금연구회는 보험료 1%포인트가 소득대체율 2%포인트에 상응하는 만큼 야당의 주장대로 소득대체율을 최소 42%로 높일 경우 수지 균형 달성을 위해서는 보험료가 20.8%까지 올라야 한다고 보고 있다. 2027년부터 40만 원으로 올리기로 한 기초연금과 퇴직연금을 고려한 실질 소득 증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많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이대로 운영하면 2056년 연기금이 모두 소진된다”며 “개혁 없이 그대로 지속하면 그해 지출만큼 충당하기 위해 보험료를 거둬야 하는데 이 경우 보험료율이 27.1%가 돼야 한다”고 우려했다. -
반도체 호조에 7월 경상흑자 91.3억달러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07 05:30:007월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3개월째 흑자를 나타냈다. 역대 7월 기준으로 9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내는 등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91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 6월(125억 6000만 달러)에 비하면 흑자 폭이 줄었지만 5월(89억 2000만 달러) 이후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7월 기준으로는 2015년 7월(93억 7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의 흑자였다. 1~7월 누적 경상수지는 471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2억 6000만 달러)과 비교해 419억 1000만 달러 늘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7월 상품수지가 84억 9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이 586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50.1% 급증하며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정보통신 기기(29.8%), 석유제품(16.8%) 등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중국·미국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유럽연합(EU) 수출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1.4% 줄었다. 수입은 501억 4000만 달러로 9.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원자재·자본재·소비재 모두 증가 전환한 결과다. 서비스수지는 23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가 12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은은 해외여행 성수기인 8월까지는 여행수지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본원소득수지는 3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이전소득수지는 1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8월 수출이 역대 최대인 가운데 7월 경상수지 흑자도 역대 2위를 기록했다”며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애초 전망(630억 달러)을 큰 폭으로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장관상 받은 초등학생의 안전매트 사고 방지 아이디어…AI 낙하자 추적 구조장치
사회사회일반 2024.09.07 05:00:00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계기로 구조용 공기안전메트(에어매트) 안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낙하자를 추적하는 이동 구조 장치를 발명해 주목 받는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부산 동래구 혜화초등학교 6학년 정유준 학생이 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정군이 이번 대회에 제출한 발명품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낙하자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낙하 지점을 파악한 뒤 장비가 이동해 구조하는 원리다. 기존 에어매트보다 충격 흡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단계 충격 완화 구조가 적용됐다. 정군은 올해 3월부터 기존 에어매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인명구조 장치 발명에 나섰다고 한다. 그는 에어매트의 단점으로 낙하 위치를 설치자가 육안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부정확하며, 설치가 느리고 이동이 어렵다고 봤다. 정군은 "에어매트의 치명적인 한계를 발견하고 사고를 막기 위한 발명품이었는데 출품 후 사고 소식을 들어 너무 안타까웠다"며 "출품작이 안타까운 추락 인명사고를 막는 데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발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국립중앙과학관 주관으로 1979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7월 4일 참가 원서를 접수해 지난 3일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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