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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도 4000원인데 뭘 먹으라는 거죠?"…김치찌개·칼국수·삼겹살 줄줄이 올랐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6.01.22 12:04:40지난해 12월에도 서울 지역 외식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김밥·칼국수·김치찌개 백반 등 서민들이 자주 찾는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연말 체감 물가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김밥 1줄 가격은 3723원으로 전월(3700원)보다 23원 올랐다. 같은 기간 칼국수 가격은 9923원으로 11월(9846원) 대비 77원 상승했고, 냉면도 1만2500원으로 한 달 새 77원이 올랐다. 외식 대표 메뉴인 삼겹살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삼겹살 1인분(환산 전 기준·100~250g)의 평균 가격은 1만7769원으로 전월(1만7615원)보다 154원 상승했다. 한식 메뉴 가운데서는 김치찌개 백반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전월 대비 77원 오른 8654원으로, 주요 외식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계탕(1만8000원), 비빔밥(1만1577원), 자장면(7654원) 등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외식비가 한 번에 크게 오르기보다는 소폭 인상이 반복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활물가 부담이 점차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식비 상승 배경에는 최근 이어진 고환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입 원재료와 가공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이 부담이 외식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지역 소비자 선호 외식 메뉴 8종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3.1~5.7%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2.4%)을 웃도는 수준이다. 칼국수 가격은 1년 새 4.9% 올라 9846원으로 1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고, 자장면 가격도 3.1% 오른 7654원으로 집계됐다. 두 메뉴 모두 핵심 원재료인 밀가루 가격 부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밥 가격 역시 환율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가격은 지난해 11월 기준 3700원으로, 최근 1년 새 5.7% 인상됐다. 수입산 어육을 주로 사용하는 맛살과 어묵 가격이 각각 5.9%, 2.9% 올랐고, 수입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하는 햄 가격도 3.2% 상승하며 3년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
65만 주고도 '우르르' 가서 사더니 '완판'…가격 또 올린다는 '닌텐도', 메모리 부족·관세 영향
산업 산업일반 2026.01.22 11:35:07관세 부담과 AI발 핵심 부품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콘솔 게임 시장도 본격적인 ‘고가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원가 압박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며, 콘솔 게임이 더 이상 대중적인 취미가 아니라 ‘호사스러운 취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 보고서를 인용해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닌텐도 스위치 2가 2026년 글로벌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스위치2가 현재 경쟁 콘솔 대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관세와 부품 수급 환경 변화로 가격 조정 압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스위치2의 글로벌 출고가는 449.99(약 65만원)달러로, 최근 가격이 인상된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니코파트너스는 관세 영향과 RAM 공급 부족으로 주요 부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이 같은 가격 정책을 장기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스위치2의 핵심 부품인 12GB 램 가격은 출시 당시와 비교해 약 41% 급등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고율 관세 리스크까지 겹치며 하드웨어 수익성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환율, 관세, 부품 조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해 가격 인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니코파트너스는 닌텐도가 가격을 직접 올리기보다는 현재 449.99달러 모델을 단종하고, ‘마리오 카트 월드’가 포함된 499.99달러 번들 모델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닌텐도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구형 모델인 스위치1 가격을 10% 이상 인상한 전례가 있다. 국내 상황도 부담스럽다. 현재 스위치2의 국내 출고가는 64만8000원 수준이지만, 기기와 타이틀, 액세서리를 포함한 초기 구매 비용은 이미 80만~9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출시 직후에는 품귀 현상으로 웃돈 거래와 해외 직구 대란까지 벌어졌다.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경우, 콘솔 게임 입문 비용이 100만원에 근접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5천피에 韓 금융 체질 바뀌나…환율도 2거래일 연속 하락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2 10:42:09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5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469.9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4.3원 하락한 1467.0원에서 출발해 한때 1464.2원까지 내려갔다가 1471.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두 달 후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언급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26일 회의에서 국내 투자를 늘리고 해외 투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비중 조정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편 한은이 이날 공개한 '1월 통화정책방향 금융·경제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자산운용사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41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펀드 투자잔액은 전년 말 대비 23.1% 증가한 1283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통상 펀드 자금은 하반기로 갈수록 유입세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지난해에는 4분기까지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은은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모든 금융업권 수신 가운데 가장 컸고, 전체 예금취급기관 수신 증가 규모(117조 원)의 두 배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상품별로 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로 47조 원, 해외 주식형 펀드로 37조 원이 각각 유입됐고, 국내 채권형 펀드에도 43조 원이 들어왔다. 국내와 해외로 나눠 보면 국내 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해외 펀드를 크게 웃돌았다. 한은은 “국내 주식형 펀드는 2024년 소폭 유출됐던 것과 달리, 지난해 국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자금 유입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투자 형태별로는 일반 펀드보다 상장지수펀드(ETF)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유입된 전체 펀드 자금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21조 원이 ETF로 유입됐다. 특히 하반기에는 ETF 투자 규모가 85조 원에 달해 전체 펀드 자금 유입의 4분의 3 수준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펀드 투자잔액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말 16.7%에서 지난해 말 23.0%로 확대됐다. 한은은 “ETF로의 자금 유입은 주로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에 집중됐으며, 주식형 펀드의 경우 대부분 ETF 상품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지난해 주가 상승과 금리 하락 등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가 일부 포함돼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ETF 투자 규모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
"싼 맛에 사 먹었는데 배신감 느껴져"…마트 갔다 소고기 가격 보고 깜짝 놀랐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6.01.22 09:21:31“수입이랑 한우 가격 차이가 크지 않네”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김모씨는 수입산 소고기 코너와 옆 한우 코너를 번갈아 보며 가격표를 확인했다. 훨씬 저렴했던 수입산과 한우 가격이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고환율 여파로 수입산 소고기 가격이 오르며 한때 가격 부담 없이 선택하던 수입산 소고기가 한우와 비슷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22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입 농축수산물 105개 품목의 수입단가는 전년 동월대비 8.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우보다 저렴해 가성비 소고기로 인기를 끌었던 수입산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스테이크용으로 즐겨 찾는 미국산 척아이롤 가격은 100g당 4000원에 육박하는데 이는 1년 전보가 31% 더 비싼 수준이다. 지난 2012년 발효된 한미 FTA에 따라 올해부터는 미국산 소고기 관세가 전면 폐지됐지만, 가격 인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현지 사육 환경이 나빠지면서 수급이 불안해진 데다가 강달러 여파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 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보는 등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수입물가지수도 6개월 연속 올랐다. 고환율 여파로 고정비까지 덩달아 뛰는 만큼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통업계는 수입산 가격 부담에 따른 원물 수급 불안정, 시세 변동 등 불확실성에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사전 비축 확대 등 안정적인 가격과 물량 확보에 대응하는 한편, 특히 환율에 따른 수입산 대비 저렴한 국내산 대체도 확대하고 있다. -
'피하지 않고, 끊지 않은' 李 대통령 회견…환율 내리고·코스피 올랐다
정치 청와대 2026.01.22 09:04:00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부동산 가격 억제를 위한 세금 규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 “가급적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 마지막 수단으로 하는 게 제일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금은 국가 재정 확보를 위해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인데 다른 정책 목표를 위해 전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에 보유세 얘기를 자꾸 하는데 정치적으로 옳지 않고 국민들에게 부당한 부담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필요하고 유효한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안 쓸 이유도 없다”며 부동산 가격 급등을 전제로 세금 규제를 배제하지는 않았다. 공급 대책에 대해서는 “곧 국토교통부에서 (착공 기준의) 현실적인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반도체 100% 관세 부과 계획과 관련해서는 “그러면 미국 반도체 물가가 100% 오를 것이다.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시장 불안을 달랬다. 이날 장 초반 1480원대까지 상승한 고환율 문제에 대해서도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원자력발전소 신설을 두고는 “필요한지, 안전한지, 국민 뜻은 어떤지, 열어 놓고 판단하자”고 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영수회담 가능성에는 “소통과 대화는 중요하다”면서도 “필요하고 유용할 때 만나야겠다”고 거리를 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이 대통령이) 국정 현안을 꿰뚫고 디테일까지 다 알고 있는 게 매우 놀라웠다”고 했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화려한 말잔치에 불과하다. 야당 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하는데 통합을 얘기하는 게 맞느냐”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날 회견은 2시간 53분간 총 25개의 질의를 받아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장 기자회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적자 국채로 추경 안해…환율,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대한민국이 ‘성공의 과거 공식’에 매몰된다면 악순환의 굴레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며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순위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재조정하고, 정부가 지닌 자원과 역량을 완전히 재배치해 대한민국의 성장 지도를 다시 그려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을 주제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성장 지도’에 필요한 경제·산업 정책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무엇보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밝힌 문화·예술 분야 추경 편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에 기회가 있다면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늘려야겠다고 했더니 추경을 한다고 한다”며 “엄청난 규모로 몇 조 원, 몇십 조 원씩 적자국채 발행해서 추경하는 것은 안 한다”고 일축했다. 가뜩이나 원·달러 환율이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확장재정 기조 재확인에 따른 시장 불안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세원에 여유가 생기고 추경을 할 기회가 생기면 문화·예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당장 추경을 편성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조만간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환율 해소책을 묻자 이 대통령은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부에서는 (고환율이) 뉴노멀이라고 한다”며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에 연동되는 측면이 있어 일본 기준에 그대로 맞추면 1600원 정도가 돼야 하는데 엔·달러 환율 연동에 비하면 그래도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발굴하고 환율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장 초반1481.3원까지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이후 하락반전해 전장 대비 6.8원 내린 1471.3원에 마감했다. "투기용 집인데 세금 왜 깎아주나"…다주택자에 경고 메시지 이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보유세 부과 등 세금 규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최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주택 보유세·양도소득세의 누진세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세금 규제에 관심이 쏠렸지만 거리를 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세제 활용은 (부동산 정책의) 마지막 수단으로 하는 게 제일 좋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필요성은 강조했다. 특히 다주택자에게도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하는 제도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이상한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통령은 “살지도 않으면서 투기용, 투자용으로 오랫동안 (집을) 가지고 있다고 왜 세금을 깎아주느냐”며 “어떤 사람은 주거용 집을 5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되고 주거는 하나만 하는 것, 하나만, 그러면 보호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내보이면서도 1주택자는 보호 대상이라는 견해를 분명히 한 셈이다. 5000선 향하는 코스피 “정상 찾아 가는 중” 5000선을 바라보는 코스피지수에 대해서는 “왜곡돼 있던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며 △한반도 평화 리스크 △경영 및 지배구조 리스크 △주가조작 리스크 △정치 리스크 등을 저평가 원인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선거 전에 ‘정권이 바뀌는 것 만으로 3000을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이 중에 정치 리스크가 해결되기 때문”이라며 “주가 조작하면 집안 망한다는 걸 확실히 제가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전날 미국 증시의 큰 하락에도 이날 장중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에 그치는 것을 언급한 이 대통령은 “소위 말해서 대기 매수세가 엄청 있다는 것”이라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고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리스크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북한에 침투한 무인기에 대해 군경 합동수사를 하는 것을 두고) ‘저자세’니 이런 소리를 많이 하던데 그럼 고자세로 한판 뜰까요”라며 뼈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고자세로 한판 붙으면 경제는 망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리스크 해결이 코스피 지수 상승과 직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소폭 하락 하며 시작한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 상승한 4909.93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였다. "'반도체 100% 관세' 부과하면 美 물가만 오를 것"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계획에는 한국과 대만의 미국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거론하며 미국의 100% 관세 부과는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대통령은 “격렬한 대립, 불안정 국면에서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한 요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에 너무 일희일비하면 중심을 잡을 수 없다”며 “심각한 사안으로 보지는 않고 있으며 이럴수록 자기중심을 뚜렷하게 가지고 정해진 방침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두 나라의 시장 점유율이 80∼90% 될 것”이라며 “100% 관세를 올리면 미국 반도체 물가가 100% 오르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다. 미국 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이런 상황을 대비해 반도체는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게 하지 않는다, 대만보다 불리하게 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미리 해놨다"며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이 반도체 공장 유치를 명분으로 관세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이야기 중 하나"라며 "험난한 파도가 오긴 했지만 배가 파손되거나 손상될 정도의 위험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상업적 합리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유능한 산업부 장관과 협상팀이 있는 만큼 통상 문제는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전 신설…"이념적으로 닫혀 있는 것은 옳지 않아" 원자력발전 신설과 관련해선 “(원전이) 마치 이념 전쟁의 도구로 인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국가 계획도 확정됐는데, 국가 정책의 안정성·지속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정권이 바뀌었다고 (기존 계획을) 뒤집으면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이념적으로 닫혀있는 것은 옳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확정된 원전 2기 신설 계획이 포함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유지에 무게가 실리는 발언이었다. 이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보면 원전 수출도 중요한 과제”라며 “시장도 엄청나게 늘고 있는 점을 객관적으로 고려하자는 취지”라며 “앞으로 최종 결정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
'고환율' 부른 서학개미…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 첫 50만명 돌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2 08:49:39해외주식에 투자해 얻은 차익으로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이가 연간 기준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 활황에 소득을 신고한 인원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귀속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인원은 52만 3709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4만 2862명에서 2022년 10만 374명으로 줄었다가 2023년(20만 7231명) 20만명대로 복귀한 뒤 2024년에는 전년대비 152.7% 폭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넘겼다. 신고 인원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주식 투자가 전반적으로 는 데다 특히 2024년에는 미국 증시 활황으로 소득을 올린 투자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4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23.3%, 나스닥 지수는 28.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9.6%, 코스닥은 21.7% 하락했다. 해외주식을 팔아 얻은 양도차익이 250만원이 넘으면 양도소득세 신고 대상이 된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은 매년 250만원까지 기본공제가 적용되며 공제 후 남은 차익에 22% 세금을 내야 한다. 박성훈 의원에 따르면 2024년 이들이 신고한 총 양도차익은 14조 42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조 5772억원)보다 4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양도차익을 신고자로 나눈 1인당 양도차익은 2800만 원 수준이다. 1인당 양도차익은 2021년 2800만 원에서 2022년 1100만 원으로 줄었다가 2023년 1700만 원으로 늘고 2024년 1000만 원 이상 더 증가한 것이다. 서학개미들은 지난해에 해외 증시 투자 규모를 더 늘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2년 442억 달러 수준이던 미국 주식 보관액은 2024년 1121억 달러, 지난해 말에는 이보다 늘어난 1636억 달러로 집계됐다. 고환율에도 미국 증시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대거 투자한 것이다. 미국 증시가 지난해에도 우상향 만큼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인원이 상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환율 1400원대 전망 금융시장 요동… “생산적금융 KPI로 관리해야” [금융상품 뉴스]
사회 사회일반 2026.01.22 07:16:13▲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환율 안정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원·달러 환율이 1∼2개월 내 1400원 전후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고환율 우려를 진화했다. 금융상품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해외 투자 ETF와 외화 예금 수익률 변화를 점검하고 환헤지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미국 주식·채권·달러가 동반 급락하고 금·은 등 안전자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비중 확대와 변동성 관리 전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자산 배분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 퇴직연금 제도 개선: 퇴직연금 수익률이 1%대에 그치자 대통령이 기금화 필요성을 언급하고 당국은 위험자산 투자 비중 70% 룰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현재 계좌의 자산 배분 상황을 점검하고 제도 변화에 따른 투자 전략 수정을 준비해야 한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원·달러 환율이 1∼2개월 내 1400원 전후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엔·달러 환율 연동에 비하면 그래도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며 지속적으로 환율 안정을 위한 수단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적자국채를 발행해 몇 조 원씩 추경하는 것은 안 한다”고 못박으며 확장재정 우려를 일축했다. 코스피 5000선 전망에 대해서는 “왜곡됐던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며 정치 리스크 해소를 주가 상승 원인으로 꼽았다. - 핵심 요약: 금융위원회가 생산적 금융의 내실화를 위해 금융사의 핵심성과지표(KPI)와 보상체계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조직 전체의 목표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사·조직·성과관리 체계 전반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24개사가 36조 6000억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 계획을 공개했으며 민간 금융사 전체로는 향후 5년간 614조 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2030년까지 5조 원을 데이터센터와 연료전지 등에 투자하고 한국산업은행은 'KDB 넥스트 코리아 프로그램'을 신설해 5년간 250조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유럽의 강경 대응 우려로 미국 자산이 일제히 급락했다. 20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6%, S&P500지수는 2.06%, 나스닥종합지수는 2.39% 하락하며 새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4.29%까지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달러인덱스는 0.76% 하락한 98.64를 나타냈다. 반면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2% 급등하며 4800달러를 돌파했고 은 현물 가격도 95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코스피가 5000선 돌파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자 한국형 공포지수(VKOSPI)가 35.58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장 우려가 높아진 만큼 저평가·고배당·호실적 기업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은 SK, 한국금융지주(071050), HD현대건설기계(267270) 등 27개 종목이 낮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높은 영업이익 전망치 변화율, 높은 목표주가 변화율, 높은 배당수익률 등의 조건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음 달 MSCI 코리아 지수 리밸런싱을 앞두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현대오토에버(307950), 한화 등 3개 종목이 5월 신규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퇴직연금 연평균 수익률이 1%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기금화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보통 기금들의 연 수익률이 7∼8% 정도인데 퇴직연금 수익률은 1% 수준으로 은행이자 수준도 안 된다”며 “엄청난 규모의 자산인데 운영이 잘 안 되는 것을 방치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한 노후 대비 자산인데 물가보다도 수익률이 낮으면 손해 보는 것”이라며 기금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가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할 필요도 없고 의사도 전혀 없다”며 퇴직연금을 외환시장 방어에 사용한다는 주장은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 핵심 요약: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500조 원에 육박한 가운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위험자산 투자 비중 70% 룰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노동부가 주축이 돼 위험자산 비율 완화 방안 등을 균형감 있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위험자산을 최고 70%까지만 담을 수 있고 나머지 30%는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하는데 이는 2015년 7월부터 10년 넘게 유지돼 왔다. 업계에서는 투자 가능 상품만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꿔 종합투자계좌(IMA)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 기사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비트코인? 꼭 오를 거니까"…아랑곳 않고 '3조원' 폭풍 매수한 회사
증권 증권일반 2026.01.22 06:33:46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가 하락장에도 3조원 넘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8일간 약 21억3000만달러(20일 기준 약 3조1519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단행한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매수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70만9715개로 늘어났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의 약 3.4%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회사의 전체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5979달러다. 이번 매수 자금은 스트래티지 주식 매각을 통해 마련됐다. 앞서 스트래티지는 연초에도 약 12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1만3627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바 있다. 스트래티지의 퐁 레(Phong Le)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할 촉매로 △통화정책 전환 △정치 이벤트 △제도권 채택 확대 등 세 가지를 제시하며 “비트코인은 세대적 기술 발명품이고, 거시경제적 혁신이며, 자본시장의 돌파구”리고 강조했다. 스트래티지의 이 같은 비트코인 매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각의 영향으로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트래티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6% 하락한 163달러 선에 거래됐다. -
李 대통령 ‘진화’에 10원 넘게 급락한 환율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2 06:00:00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원·달러 환율이 한두 달 내 1400원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직접 언급하면서 외환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지적에 "관련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그간 환율 안정 대책을 발표하면서도 구체적인 전망치나 목표 수준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극히 이례적인 발언이다. 특정 환율 수준과 시점을 동시에 거론한 것은 환율의 '숫자' 자체가 시장에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이 그동안 자제해왔던 방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장 마감 이후 한 행사에서 직접적인 수치 언급은 피했지만 "환율 수준이 조절될 여지가 크다"고 말해 대통령 발언에 사실상 동조했다. 외환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81.3원까지 상승했으나 대통령 발언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 12시37분께는 1467.8원까지 13.5원 급락했다.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1471.3원으로 마감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 발언이 있었던 15일(1469.7원) 이후 4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구체적 환율 전망 언급이 일종의 '구두 개입'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상 중앙은행이나 재무당국이 환율 목표를 공개적으로 제시하지 않는 것은 시장 기대를 고착시키거나 투기 세력에 목표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이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 언급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전날 제기됐던 장기 국채 발행 확대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3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3.13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5.1bp 내린 연 3.602%를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4.2bp, 4.0bp 하락해 연 3.430%, 연 2.900%로 내려갔다. 20년물은 연 3.575%로 2.4bp 하락했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2bp, 2.0bp 떨어져 연 3.472%, 연 3.361%에 마감했다. 전날 국고채 시장은 일본 국채 초장기물 금리 급등과 이 대통령의 추경 시사 발언이 맞물리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문화·예술 산업 지원을 언급하며 추경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몇조, 몇십조씩 적자 국채를 발행해 추경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진화에 나섰다. -
"韓, 원화 약세에 대미 투자 연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1 18:02:01한국 정부가 올해부터 이행하기로 한 연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고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대미 펀드 투자 시점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기존 방침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26년 상반기에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지영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도 최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환율 구두 개입 이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 재무부 측에 ‘외환시장 변동성과 불안이 커지면 대미 투자 이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이 지금처럼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무리해 투자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미 양국이 지난해 합의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는 연 200억 달러 한도의 대미 투자에 대해 “외환시장 불안 등이 우려되는 경우 (한국이) 납입 시기나 규모 조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반영돼 있다. 다만 재경부는 대미 투자 시점을 보류한다는 방침이 내부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미 투자를 위한 제도적 요건이 완비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한미전략투자기금 설치 등을 규정한 대미투자특별법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투자처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대미투자특별법 등 제도가 갖춰지는 것이 먼저”라며 “이후 미국 측이나 우리가 투자처를 제안하는 등의 과정을 고려하면 상반기는 지나야 투자가 이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적자 국채로 추경 안해…환율,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 [李대통령 신년 회견]
정치 청와대 2026.01.21 17:47:46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을 주제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성장 지도’에 필요한 경제·산업 정책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무엇보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밝힌 문화·예술 분야 추경 편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에 기회가 있다면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늘려야겠다고 했더니 추경을 한다고 한다”며 “엄청난 규모로 몇 조 원, 몇십 조 원씩 적자국채 발행해서 추경하는 것은 안 한다”고 일축했다. 가뜩이나 원·달러 환율이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확장재정 기조 재확인에 따른 시장 불안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세원에 여유가 생기고 추경을 할 기회가 생기면 문화·예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당장 추경을 편성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조만간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환율 해소책을 묻자 이 대통령은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부에서는 (고환율이) 뉴노멀이라고 한다”며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에 연동되는 측면이 있어 일본 기준에 그대로 맞추면 1600원 정도가 돼야 하는데 엔·달러 환율 연동에 비하면 그래도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발굴하고 환율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보유세 부과 등 세금 규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최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주택 보유세·양도소득세의 누진세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세금 규제에 관심이 쏠렸지만 거리를 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세제 활용은 (부동산 정책의) 마지막 수단으로 하는 게 제일 좋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필요성은 강조했다. 특히 다주택자에게도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하는 제도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이상한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통령은 “살지도 않으면서 투기용, 투자용으로 오랫동안 (집을) 가지고 있다고 왜 세금을 깎아주느냐”며 “어떤 사람은 주거용 집을 5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되고 주거는 하나만 하는 것, 하나만, 그러면 보호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내보이면서도 1주택자는 보호 대상이라는 견해를 분명히 한 셈이다. 5000선을 바라보는 코스피지수에 대해서는 “왜곡돼 있던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며 △한반도 평화 리스크 △경영 및 지배구조 리스크 △주가조작 리스크 △정치 리스크 등을 저평가 원인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선거 전에 ‘정권이 바뀌는 것만으로 3000을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이 중에 정치 리스크가 해결되기 때문”이라며 “주가조작하면 집안이 망한다는 것을 확실히 제가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계획에는 한국과 대만의 미국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거론하며 미국의 100% 관세 부과는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대통령은 “격렬한 대립, 불안정 국면에서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한 요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에 너무 일희일비하면 중심을 잡을 수 없다”며 “심각한 사안으로 보지는 않고 있으며 이럴수록 자기중심을 뚜렷하게 가지고 정해진 방침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의 시장 점유율이 80∼90% 될 것”이라며 “100% 관세를 올리면 미국 반도체 물가가 100% 오르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다. 미국 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원자력발전 신설과 관련해서는 “(원전이) 마치 이념 전쟁의 도구로 인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국가 계획도 확정됐는데, 국가 정책의 안정성·지속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정권이 바뀌었다고 (기존 계획을) 뒤집으면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이념적으로 닫혀 있는 것은 옳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적으로 보면 원전 수출도 중요한 과제”라며 “시장도 엄청나게 늘고 있는 점을 객관적으로 고려하자는 취지”라며 “앞으로 최종 결정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
李대통령 "집값은 공급으로…세제는 최후수단"
정치 청와대 2026.01.21 17:43:52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부동산 가격 억제를 위한 세금 규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 “가급적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 마지막 수단으로 하는 게 제일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금은 국가 재정 확보를 위해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인데 다른 정책 목표를 위해 전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에 보유세 얘기를 자꾸 하는데 정치적으로 옳지 않고 국민들에게 부당한 부담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필요하고 유효한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안 쓸 이유도 없다”며 부동산 가격 급등을 전제로 세금 규제를 배제하지는 않았다. 공급 대책에 대해서는 “곧 국토교통부에서 (착공 기준의) 현실적인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반도체 100% 관세 부과 계획과 관련해서는 “그러면 미국 반도체 물가가 100% 오를 것이다.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시장 불안을 달랬다. 이날 장 초반 1480원대까지 상승한 고환율 문제에 대해서도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원자력발전소 신설을 두고는 “필요한지, 안전한지, 국민 뜻은 어떤지, 열어 놓고 판단하자”고 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영수회담 가능성에는 “소통과 대화는 중요하다”면서도 “필요하고 유용할 때 만나야겠다”고 거리를 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이 대통령이) 국정 현안을 꿰뚫고 디테일까지 다 알고 있는 게 매우 놀라웠다”고 했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화려한 말잔치에 불과하다. 야당 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하는데 통합을 얘기하는 게 맞느냐”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날 회견은 2시간 53분간 총 25개의 질의를 받아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장 기자회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
李 대통령 ‘진화’에 통화 가치·채권 가격 동반 강세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1 17:17:50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원·달러 환율이 한두 달 내 1400원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직접 언급하면서 외환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지적에 "관련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그간 환율 안정 대책을 발표하면서도 구체적인 전망치나 목표 수준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극히 이례적인 발언이다. 특정 환율 수준과 시점을 동시에 거론한 것은 환율의 '숫자' 자체가 시장에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이 그동안 자제해왔던 방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장 마감 이후 한 행사에서 직접적인 수치 언급은 피했지만 "환율 수준이 조절될 여지가 크다"고 말해 대통령 발언에 사실상 동조했다. 외환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81.3원까지 상승했으나 대통령 발언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 12시37분께는 1467.8원까지 13.5원 급락했다.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1471.3원으로 마감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 발언이 있었던 15일(1469.7원) 이후 4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구체적 환율 전망 언급이 일종의 '구두 개입'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상 중앙은행이나 재무당국이 환율 목표를 공개적으로 제시하지 않는 것은 시장 기대를 고착시키거나 투기 세력에 목표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이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 언급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전날 제기됐던 장기 국채 발행 확대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3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3.13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5.1bp 내린 연 3.602%를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4.2bp, 4.0bp 하락해 연 3.430%, 연 2.900%로 내려갔다. 20년물은 연 3.575%로 2.4bp 하락했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2bp, 2.0bp 떨어져 연 3.472%, 연 3.361%에 마감했다. 전날 국고채 시장은 일본 국채 초장기물 금리 급등과 이 대통령의 추경 시사 발언이 맞물리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문화·예술 산업 지원을 언급하며 추경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몇조, 몇십조씩 적자 국채를 발행해 추경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진화에 나섰다. -
'1400원 전후' '한두달 후'… 이대통령 자신있게 언급한 배경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1 17:13:05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환율 하락 가능성과 ‘1400원 전후’, ‘한두달 후’ 라는 구체적인 수치와 시점까지 제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관련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거라고 예측들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공개 발언을 통해 특정 수준의 환율뿐 아니라 시기까지 콕 집어 언급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실제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 초반 1481.3원까지 치솟았다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하락세로 전환해 오후에 1467.8원까지 급락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전후로 외환 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한두달 정도 지나면’ 이라는 시점을 언급한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이 구체적인 시점을 밝힌 게 충분한 근거가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 말부터 치솟는 환율을 안정시킬 변수로 평가받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우선 외환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이 오는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내외 투자 비중 조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줄이고 국내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경우 자연스럽게 달러 수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또 올해 4월로 예정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환율을 낮추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더 나아가 사실상의 구두 개입으로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고 환율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 리스크 헤지와 역외 달러 매수(롱) 수요에 환율이 오르다가 이재명 대통령 발언 이후 손절성 매도 물량이 꽤 나와 환율이 하락했다”며 “환율 상승세를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통령의 예측대로 환율 급등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예측 불가능한 대외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 엔화 약세 지속, 그린란드 사태로 위험 회피 심리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띨 수 있는 점이 악재로 꼽힌다. -
뉴스에서 "금값, 또 사상 최고가"라길래…팔러 갔더니 손에 들어온 돈 겨우 '이 정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6.01.21 16:33:49“뉴스에서 금값이 올랐다는데 실제로 내가 팔 때 그정도는 아니더라고요” 최근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을 팔거나 신규 매수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금은방에서 적용되는 거래 가격이 뉴스나 포털에서 확인한 금 시세와 달라 혼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금 매입과 매도 때의 가격 차이가 한 돈(3.75g)에 최대 16만원 넘게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금 시세를 찾아보고 이를 기반으로 금값을 환산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확인한 금 매도 시세는 국제 금 시세인 경우가 많다. 국내 금 시세도 물론 국제 금 시세를 반영하지만 이를 그대로 따르는 것은 아니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환율’ 때문이다. 같은 날이라도 환율에 따라 금 시세도 변화한다. 나아가 국내 금 시세라고 해도 이는 일종의 기준치를 제시한 것에 불과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이 얼마라고 해도 모든 주유소가 이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아니듯 금 시세도 일종의 기준가일 뿐, 판매처마다 원가 구조가 달라 가격도 다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살 때와 팔 때 가격이 다른 점도 소비자 오해를 가져오는 요인이다. 예컨대 주요 거래소의 이달 19일 금 시세 발표를 보면 24K 순금 한돈(3.75g)을 살 때 가격은 97만1000원이지만 팔 때는 80만7000~80만8000원이다. 같은 금이라도 파는 쪽이냐 사는 쪽이냐에 따라 16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금은방이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가격을 깎아 이득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삼성금거래소는 이러한 가격 차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부가가치세(VAT)를 지목했다. 금에 부과되는 부가세는 10%로, 살 때는 시세에 10%의 가격이 더 붙는다. 판매가에는 여기에 더해 골드바로 만드는 데 필요한 인건비와 기계 사용료, 전기료 등의 임가공비와 운송비, 유통 이윤 등이 반영된다. 임가공비는 금의 크기나 종류에 따라서도 다르다. 같은 골드바라도 3돈짜리와 10돈짜리는 임가공비가 다르다. 업계 관계자들은 평균적으로 팔 때보다 살 때 평균 15% 수준의 비용이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값이 오르면서 팔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팔 때’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종로 귀금속 거리의 한 귀금속 매장 관계자는 “금값이 오르는 시기에는 팔려는 사람들이 몰려,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살 때와 팔 때 가격 차가 더 커진다”고 말했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 보니 매입하는 곳에서는 현장 시세보다 다소 낮게 산다는 의미다. 다 같은 순금(24K)이라고 해도 순도가 99.99%, 99.9%, 99.5% 등으로 구분되는 점도 가격 차가 생기는 이유다. 2011년 제정된 ‘귀금속 KS 표준’에 따라 한동안 순도 99.9% 이상과 99.5% 이상이 모두 순금으로 분류돼 유통됐다. 그러나 이를 모두 순금으로 분류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2013년 종류를 구체화하는 형태로 규정이 개정됐다. 골드바의 경우 이른바 포나인이라고 하는 99.99%에 해당하며 돌반지는 99.9%와 99.5%가 모두 있다. 순금 기념품은 99.5%로 많이 유통된다. 이런 순도 차이는 정련 및 세공 기술 문제로 발생한다. 순도가 다르면 골드바로 만들 때 순도 차이를 상쇄시키는 작업이 필요한 데 이때 정제비가 들어가면서 팔 때의 거래가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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