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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연하 인플루언서와 불륜…伊 문화부 장관 "아내에게 사과"
국제정치·사회 2024.09.07 11:15:44불륜 관계의 여성을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젠나로 산줄리아노(62)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결국 사임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5일 방송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사람은 특별한 사람인 내 아내”라고 밝혔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6일 조르자 멜로니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끝에 문화부 장관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돌이킬 수 없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즉각 사표를 수리한 뒤 로마의 현대 국립 미술관인 막시(MAXXI)의 알레산드로 줄리 관장을 후임 장관으로 임명했다. 줄리 신임 장관은 이날 저녁 대통령궁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2022년 10월 멜로니 정권이 출범한 이래 첫 장관 교체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폼페이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문화장관 회의를 2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옷을 벗었다. 그는 내연 관계인 여성 인플루언서이자 패션 사업가인 마리아 로사리아 보차(41)를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그는 전날 저녁 황금시간대에 방영된 공영 방송 라이(Rai)의 TG1 채널과 인터뷰에서 보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그는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사람은 특별한 사람인 내 아내"라며 "그리고 나를 믿어준 멜로니 총리에게 그와 정부를 당혹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나폴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보차를 만난 것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뒤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륜 외에 제기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보차를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해 상충이 될 수 있어 임명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차의 행사 참석과 관련한 모든 여행·숙박 비용은 개인적으로 지불했다며 은행 명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보차가 G7 문화장관 회의와 관련한 운영 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으며 기밀문서에 접근할 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스캔들은 보차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됐다. 그는 산줄리아노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주요 행사 고문으로 임명해준 산줄리아노 장관에게 감사하다"고 썼다. 이후 문화부가 고문 임명 사실을 부인하자 보차는 각종 정부 행사에서 산줄리아노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올리기 시작했다. 함께 비행기에 탄 사진뿐만 아니라 기밀문서로 보이는 서류도 게시했다. 보차는 마이크와 카메라가 내장된 선글라스까지 활용해 촬영이 금지된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사적인 대화를 녹음해 증거로 제시했다. 산줄리아노 장관으로선 전날 수모를 견디며 '눈물의 TV 인터뷰'를 했음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야당의 사퇴 압박도 이어지자 결국 장관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
[다음주 증시 전망] 되살아난 경기침체 공포…추석 땐 웃을 수 있을까
증권국내증시 2024.09.07 11:02:01재차 불거진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지난달 5일 ‘블랙 먼데이’의 공포가 되살아났다. 외국인의 이탈이 계속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약 한달 만에 2600선 아래를 내줬다. 특히 반도체 종목들에서 매도세가 커지자 삼성전자는 10개월 만에 ‘6만 전자’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 역시 15만원대로 추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아이폰16 출시, 미국의 TV 대선 토론이 위축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종가 대비 130.03포인트(4.86%) 떨어진 2544.2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 대폭락 이후 2700선을 겨우 회복했던 코스피는 이주 내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다시 2500대로 미끄러졌다. 코스피 종가가 2600 아래로 내려온 것은 8월 9일(2588.43)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침체 우려가 되살아나자 3%대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역시 767.66에서 706.59로 61.07포인트(7.96%) 추락했다. 이번 주(9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 8927억 원, 기관이 1조 1890억 원을 내던졌다. 반면 개인은 2조 9773억 원을 순매수하며 이들이 던진 물량을 소화했다. 동 기간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7억 원, 3326억 원 팔아치웠고, 개인만 나홀로 5144억 원을 사들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매를 부추겼다. 보도 직후 엔비디아는 9%대 급락했는데, 같은 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45%, 8.02% 곤두박질쳤다. 이번 주 한 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 5824억 원, SK하이닉스를 3323억 원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6만 원대로 내려앉았으며, SK하이닉스도 15만 원대로 추락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 경제 지표들은 경기침체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3일 ISM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는 시장 전망치인 47.5를 밑돈 47.2를 기록했으며, 이어 5일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8월 민간기업의 고용 증가 폭도 9만 9000명으로,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었다. 6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16만 5000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투자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거나,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적은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단행되기 전에 미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먼저 커지고 있어 주식 시장이 금리 인하를 호재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며 “실제로 금리인하로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이는 시간이 걸릴 것”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헬스케어, 2차전지, 금융업 등을 추천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공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대비)이 7월 2.9%에서 2.6%로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침체 공포 후퇴, 물가 안정 및 통화정책 기대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더라도 단기 등락 과정에서 2650선에서 매수의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선 연휴 전까지는 현금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500~2630으로 제시했다. 지수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낮아진 밸류에이션(가치 평가)를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경기침체 우려, 인공지능(AI) 상승 모멘텀 둔화 등을 제시했다. 다음 주는 9일 애플의 아이폰16 공개, 10일 미 대선 TV 토론, 11일 미 8월 소비자물가(CPI) 등이 예정돼있다. 아이폰16의 경우 추후 업데이트될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이 어떻게 구체화될지와 챗GPT를 쓸 수 없는 중국 시장에서는 어떻게 AI 기능을 구현할지 등에 대한 의문이 해소될 수 있다. 대선 TV토론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의 경제 정책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양당 후보 모두 중산층 공략에 나서고있어 재정 적자를 초래할 정책이 다수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에 불과해 미국 경기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훨씬 큰 비중(약 85%)을 차지하는 ISM 서비스업 지수를 더 유심히 살펴봐야 된다”며 “8월 ISM 서비스업 PMI는 51.5로, 시장 예상치(51.0)과 7월(51.4)을 모두 상회했다”고 짚었다. 이어 “경기침체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고용 지표가 가장 중요한데, ISM 제조업 PMI의 고용 지수 역시 전월 43.4에서 46.0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최근 발표된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경기는 팬데믹 충격이 유발했던 비정상적에서 벗어나, 팬데믹 이전의 경기 사이클로 정상화되는 과정(back to normal)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타이어까지 AI가 그린다…개발기간 확 줄어
산업기업 2024.09.07 11:00:42한국타이어는 지난 8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인 AMG GT 쿠페에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AMG GT쿠페는 최고출력 585마력의 4륜 구동 스포츠카다. 강력한 성능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1(F1)의 세이프티카(통제 차량)을 담당하기도 했다. AMG가 한국타이어를 선택한 배경에는 공급되는 타이어의 성능에 있다. 한국타이어가 AMG GT 쿠페의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는 제품은 초고성능 슈퍼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Z다. 그런데 한국타이어는 이 제품에 다시 AMG GT 쿠페의 고성능에 적합한 맞춤형 타이어 패턴을 개발해 적용했다. 한국타이어는 “제품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는 넓은 트레드 디자인으로, 특수 설계 패턴과 함께 우수한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의 맞춤형 타이어 개발이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앞으로 신형 타이어 개발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하기로 밝히면서다. 한국앤커퍼니그룹은 6일 타이어 개발을 위해 국내 AI 전문 기업 마키나락스와 타이어 패턴 디자인에 적용할 생성형 AI 모델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타이어의 패턴은 성능과 승차감, 제동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자 디자인이다. 주행방향으로 패어있는 메인 그루브(Groove)는 타이어의 접지력을 좌우하는 배수 성능을 결정하고 가로방향으로 뻗은 그루브는 소위 노면을 움켜 잡는 ‘그립력(Grip力)’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얇은 선들로 새겨진 사이프(Sipe)는 소음, 승차감과 큰 관계가 있다. 타이어 패턴을 어떻게 디자인하는지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패턴 개발 역량은 타이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AI를 활용해 타이어 개발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AI를 활용해 타이어 패턴의 성능 및 디자인 요소부터 정립할 예정이다. 외부 데이터 수집 기술을 개발해 AI가 타이어 패턴 디자인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디자인, 마케팅 등 부문별 담당자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정보를 쉽고 편하게 얻을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 베이스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에 한국앤컴퍼니그룹과 계약한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는 제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 디자인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타이어패턴 개발에 AI 모델이 도입되면 기존의 개발 기간이 절반으로 단축될 것으로 한국앤컴퍼니는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특정 차량에 맞춤형으로 설계된 타이어 패턴 개발도 가속화된다. 김성진 한국앤컴퍼니그룹 디지털전략실장은 “생성형 AI가 개인의 업무 생산성 뿐만 아니라 기업 업무 단위에서 중요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 데이터 및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추가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데이터·AI 드리븐 전략’을 세우고 2019년부터 KAIST,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AI·빅데이터 전문 기관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화형 AI 서비스 △번역 전문 서비스 △사내 메신저 AI 번역 서비스 등 생성형 AI 기반 사내 디지털 서비스 3종도 도입했다. -
北, 6일부터 새벽까지 오물 풍선 190여개 띄워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07 10:57:35북한이 지난 6일부터 쓰레기 풍선 190여 개를 띄운 것으로 조사됐다. 내용물 중엔 위해 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6일부터 7일 새벽까지 쓰레기 풍선 190여개를 띄웠고 현재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서 100여 개의 낙하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같은 생활쓰레기였다. 안전 위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경기북부경찰청도 지난 6일 오전 5시 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북한에서 남쪽으로 띄운 쓰레기 풍선 관련 112신고가 60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중 54건을 군에 넘겼으며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쪽으로 풍선을 띄우고 있다. 지난달 10일 이후 풍선을 날리지 않다가 이달 들어 풍선 띄우기를 재개했다. 지난 4일 밤과 5일 오전·오후에 이어 지난 6일까지 4회에 걸쳐서다. 풍선에 실을 쓰레기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북한이 쓰레기 띄우기에 다시금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풍향을 고려하면 남쪽으로 풍선이 날아갈 확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양을 강행하는 경우도 잦아졌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를 두고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풍선에 맞대응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군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기본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탈리아, 프랑스와 빅매치서 3대1 역전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07 10:57:00이탈리아가 네이션스리그 첫 경기에서 13초 만에 골을 넣은 프랑스에 세 골로 되갚아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2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 연속으로 3위에 올랐던 이탈리아는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이탈리아는 이날 경기 시작 13초 만에 프랑스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경기 시작 직후 바르콜라가 적극적인 압박으로 이탈리아 수비진에 균열을 냈고 왼쪽 측면에서 패스 실수를 유발해 공을 가로챈 바르콜라는 그대로 공을 몰고 달려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30분 산드로 토날리와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티키타카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0분 토날리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아웃프런트 발리슛으로 반대쪽 골대 상단 구석을 찔러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마테오 레테구이가 낮게 찔러준 컷백을 다비데 프라테시가 문전에서 슬라이딩하며 왼발로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의 자코모 라스파도리는 후반 29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A 다른 경기에서는 케빈 더브라위너가 멀티골을 터뜨린 벨기에가 이스라엘을 3대1로 꺾었다. 더브라위너는 전반 21분 제러미 도쿠의 컷백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벨기에는 전반 36분 자책골로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3분 유리 틸레만스의 골대 정면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 후반 7분 더브라위너가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스라엘 골대를 향해 26번의 슈팅을 쏟아낸 벨기에는 2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리그B 조별리그 3조 1차전에서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노르웨이가 카자흐스탄과 0대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홀란이 뛴 노르웨이는 슈팅 19개를 쏟아냈으나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다. -
킥보드 운전하다 60대 부부 친 10대 검찰 송치
사회사회일반 2024.09.07 10:38:07전동킥보드를 몰다가 60대 부부를 쳐 아내를 숨지게 한 1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고등학생 A양을 검찰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양은 지난 6월 8일 고양 일산 호수공원에서 전동킥보드 한 대에 친구와 함께 타고 자전거 도로에서 운전했다. 그러다 도로 우측에서 걷고 있던 60대 부부를 뒤에서 쳤다는 혐의를 받았다.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중 아내인 B씨는 치료받다 9일 만에 숨졌다. 경찰은 과실치사상 혐의와 함께 무면허 운전 혐의를 함께 적용할지도 들여다봤다. 무면허 운전은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에 적용할 수 있다. 이들이 주행한 공원 내 자전거 도로를 이를 법률상 도로로 볼 수 있을지가 쟁점이었다. 경찰은 법률 검토 결과 이 도로를 법률상 도로로 볼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고양시청 고시에서 해당 도로를 자전거 도로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입이 자유롭고 차단기나 인력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는 점도 도로라고 판단한 근거였다. A양과 함께 킥보드에 탔던 C양에 대해선 검찰 송치 대신 무면허 운전 범칙금 통고 처분을 내렸다. C양은 사고 당시 운전을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킥보드를 대여한 후 일정기간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A양과 교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알바 두 탕 뛰어야 하나"…서울 대학가 원룸서 살려면 '월 68만원' 내야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9.07 10:21:32전국 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맞은 가운데, 지난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관리비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라 체감 월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에 살려면 월세와 관리비를 합쳐 월 68만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60만원, 관리비는 7만9000원이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월세는 1000원(0.2%), 평균 관리비는 8000원(11%)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동국대 인근 투룸에서 자취했던 문모(25)씨는 “작년에 3만원이었던 관리비가 올해 5만원으로 올랐다"며 “전기세·수도세 등은 별도라서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월세가 가장 많이 상승한 대학가는 성균관대 인근이다. 지난해 8월 53만원이었던 월세가 1년 새 62만원으로 17% 뛰었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외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61만원에서 65만원으로 6.6% 상승했으며, 한양대 인근은 53만원에서 56만원으로 5.7% 올랐다. 고려대 인근은 55만원에서 57만원으로 3.6%, 경희대 인근은 62만원에서 64만원으로 3.2% 상승했다. 평균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이화여대 인근 지역으로, 작년 8월 10만원에서 올해 8월 14만9000원으로 1년 새 49% 뛰었다. 이어 한양대 인근의 평균 관리비가 5만원에서 7만1000원으로 42% 상승했고, 서강대 인근은 4만원에서 4만9000원으로 22.5% 올랐다. 월세 자체가 가장 비싼 곳은 이화여대 인근으로, 평균 월세가 74만원에 달했다. 뒤이어 연세대 인근 67만원, 한국외대 인근 65만원, 경희대 인근 64만원, 성균관대 인근 62만원, 고려대 인근 57만원, 서강대·한양대 인근 56만원, 중앙대 인근 51만원, 서울대 인근 48만원 순이었다. 다방 관계자는 "평균 월세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평균 관리비는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 세입자들의 체감 월세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차창 밖 풍경마다 그림 같은 '힐링 로드'…'눈이 호강' 가을 남도 드라이브 코스 어디[전남톡톡]
사회전국 2024.09.07 10:07:07가을철 경관이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고흥 거금해안도로, 곡성 섬진강변, 무안 조금나루해안일주도로, 신안 흑산도 일주도로가 전라남도의 9월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 고흥 거금해안도로(호남해안로드 13코스)는 국토교통부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됐다. 다도해 풍경이 아름답다. 거금대교를 지나 익금해변과 오천항 쪽으로 달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바이크와 자전거 동호회의 필수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거금대교는 자동차 도로(위층 구간), 자전거와 도보 도로(아래층 구간)로 나뉘어 안전하게 거금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곡성 섬진강변은 자전거도로, 17번 국도, 증기기관 열차, 섬진강 둘레길까지 4개의 길을 이용해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섬진강은 우리나라 5대강 중 하나로 은어를 비롯해 30여 담수어가 서식하고 있다. 주변 식당에서 은어회와 은어구이, 참게를 곁들인 민물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 무안 조금나루 해안일주도로는 송림숲과 어우러진 갯벌과 바닷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풍광 명소다. 망운면 조금나루 해변에서 시작해 현경면 봉오제까지 10.75㎞에 이른다. 구간마다 만남의 길, 자연 행복의 길, 노을길, 느리게 걷는 길, 4개 산책로가 조성돼 드라이브를 즐기다 잠시 차에서 내려 해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 여행지다. 신안 흑산도 해안일주도로는 섬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자가용으로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신안 송공항에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한다면 목포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해야 한다. 해상왕 장보고가 해상무역을 왕성하게 펼쳤던 상라봉 정상 전망대에 올라 흑산도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유배문화공원, 새조각공원 등을 둘러보며 흑산도의 역사와 문화, 자연의 정취도 느껴볼 수 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며 “청명한 가을 날씨와 함께 전남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는 드라이브 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기 체험상품을 정가 대비 50% 할인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1+1 블루투어 특별행사’를 추진 중이다. 행사는 전남관광플랫폼 앱을 통해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형량 선고…美 대선 이후로 연기
국제정치·사회 2024.09.07 10:05:16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관련 형사재판 형량 선고가 미 대통령 선거일인 11월 5일 이후로 미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선 대선 전 징역형을 받는 시나리오를 피하게 된 것으로 이를 통해 사법 리스크를 대폭 해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후안 머천 뉴욕주 대법원 판사는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관련 형량 선고 공판을 11월 26일까지 미룬다고 밝혔다. 머천 판사는 또 유죄 평결 자체를 철회해달라는 트럼프 변호인단의 청구에 대한 수용 여부도 대선 이후인 11월 12일에 결정하기로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를 통해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계 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5월 배심원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상태였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지난 7월 연방대법원의 결정을 언급하며 형량 선고 공판을 최대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당시 연방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한 형사상 면책 특권을 폭넓게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혐의 사실과 연계해 제출한 일부 증거가 재임 기간 공적 행위라는 점을 들어 유죄 평결에 오염된 증거가 사용돼왔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형량 선고 공판 연기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에 형량 확정으로 구금되거나 가택연금을 당하는 사법 리스크에서 사실상 벗어나게 됐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같은 다른 피소 사건들의 재판이 남아 있지만 대선 전에 공판이 실질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자신에 대한 기소에 대해 “카멀라 해리스 ‘동무’와 다른 급진 좌파 정적들이 선거 개입 목적으로 내게 가한 정치적 공격”이었다며 “이 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안은 정당하게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무려 4년 넘게 공들였는데"…8000억 '파라과이 경전철 수주' 돌연 '무산'
국제정치·사회 2024.09.07 10:02:46파라과이가 한화 8000억원 규모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을 위해 한국 공공·민간기업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Team Korea)와 진행하던 협상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계약을 눈앞에 두고 한국이 건설구간 조정과 비용 상승 요소 반영을 제안했으나 파라과이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철도공사(FEPASA·페파사)는 "그간 한국 측과 진행하던 논의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포함해 파라과이 기업과 함께 100% 재원 조달을 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과의 협상 무산은 파쿤도 살리나르 파라과이철도공사 사장이 직접 공개했다. 파라과이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교외 으빠까라이 45㎞ 구간을 잇는 프로젝트다. 최초 총사업비는 5억7500달러(8000억원 상당)로 책정됐다. 민관합동투자사업(PPP)으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이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를 추진해 왔다. KIND는 사업발굴 단계부터 공을 들여왔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9월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전하기도 했다. 관련 특별법은 지난해 12월 파라과이 국회에서 가결 통과됐다. 한국 국토부는 지난해 관련 보도자료에서 "아순시온 경전철 수주가 성사된다면 한국 최초의 철도 시스템 패키지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반 시설 건설과 신호체계, 한국형 철도 건설 운영 시스템을 한꺼번에 수출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한국 측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과 이와 연관된 건설구간 조정이 불가피함을 역설하는 취지의 제안서를 6월 말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살리나르 파라과이철도공사 사장은 "애초 한국 컨소시엄이 건설은 물론 토목, 기술지원, 운영, 유지보수를 모두 맡는다고 했지만, (6월) 한국 측에서 제시한 재구조화 제안은 일부 구간만 담당하고 토목은 50%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기술적 효율성에 대한 의문과 재정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계약이 불발됐다"는 주장이다. -
새 옷 입었는데 '따끔' 3cm 바늘이…업체 "10% 할인 쿠폰 주겠다"
사회사회일반 2024.09.07 09:43:31유명 브랜드의 새 옷에서 긴 바늘이 나와 소비자가 크게 다칠 뻔했다. 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일본에서 회사에 다니는 A씨는 지난 달 14일 휴가를 맞아 귀국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끄는 B 업체의 상의 한 벌을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그는 다른 볼일을 처리하다 지난달 24일 B사의 옷을 입었는데 왼쪽 어깨가 찔리는 느낌을 받아 옷을 뒤집어 보고는 깜짝 놀랐다. 어깨 안쪽 옷감의 연결 부위에 3cm가 넘는 예리한 바늘이 꽂혀있었다. A씨는 바늘이 자칫 신체의 다른 중요 부위에 박혔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B사의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B사는 고객과 전화 통화에서 바늘에 꿰어진 실이 옷의 원단과 같은 점으로 미뤄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 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시하며 자사의 잘못을 인정했다. B사는 이에 A씨에게 환불과 함께 10% 할인 쿠폰을 보상안으로 내놓았다가 거절 당하자 1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A씨는 그러나 유명 의류업체에서 물품 관리를 소홀히 해서 소비자에게 중대한 피해를 줄뻔한 사건이었는데 B사의 일 처리가 안이하고 소비자 대응도 형식적이라고 지적하며 보상금 수령을 거절했다. 대신 이번 일을 언론을 통해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을 업체에 전달했다. B사는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 당초 고객에게 보였던 입장을 바꾸었다. B사는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바늘은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것과 다른 형태로 확인되며 제작 과정에서 유입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류) 생산처에서는 바늘 대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제품 출고 시 검침을 비롯한 제품 검수 후 접어서 포장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바늘이 유입된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당사 제품을 이용하신 고객님이 겪은 불편함을 고려해 즉시 사과하고 환불했으며 추후 검수 강화를 약속드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처음 A씨에게 했던 말을 뒤집는 것이다. 하지만 B사도 A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사건은 단순한 제품 결함이 아니라 소비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안전 문제다. 다른 소비자도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B사의 제품 검수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B사의 고객 대응 방식은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며 실질적인 해결보다는 문제를 덮으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꼬집었다. -
외국인이 판 주식 사들인 개미…순매수 상위 10개 모두 손실
증권국내증시 2024.09.07 09:37:18이달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다수는 외국인이 대거 팔아치운 종목들이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달 첫째 주 사이 7.27% 내리며 7만 원선을 밑돌았다. 개인 순매수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000660)도 9.96% 떨어졌다. 개인이 세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인 현대차(005380)는 10.96%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들이 이번 주 많이 팔아치운 종목들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이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도 2위였고 현대차는 3위다. 외국인이 대량 매도한 종목을 개인투자자가 매수한 뒤 추가로 손실을 보는 패턴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마찬가지로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이 대량 팔아치운 삼성전자우(005935)(-6.5%), NAVER(035420)(-7.04%), 카카오(035720)(-8.6%), 기아(000270)(-5.75%)를 순매수했지만 손실을 봤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엔 이달 첫째 주 사이 수익이 난 종목은 전무했다. 순매수 상위 20개로 넓혀도 유한양행우(000105)(20.2%)를 빼면 이익을 거둔 종목은 없었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중 4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8% 올랐고 LG전자(066570)(1.41%), 신한지주(055550)(1.78%), 아모레퍼시픽(090430)(5.23%) 등도 플러스 수익을 거뒀다. 기관투자가 순매수 종목 상위 10개 중엔 6개의 주가가 이달 첫째 주 사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주로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 흐름을 형성한다는 설명이다. 개인투자자가 외국인 매도세에 손실을 보는 사례가 많은 배경으로 꼽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기본적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략이라면, 외국인은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전략을 통해 시세를 만들고 시장을 만든다”고 했다. -
'불쾌 지수' 넘어 '폭력 지수' 끌어올린 폭염… 여름철 폭력범죄 최다 [폴리스라인]
사회사회일반 2024.09.07 09:32:20올해 여름은 유난히 뜨거웠습니다. 기나긴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리며 체력적·심리적 취약함을 호소한 시민들도 많았는데요, 실제로 기온이 치솟을수록 사람들의 스트레스와 폭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전 세계에서 여러 차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폭력 범죄 데이터를 살펴보니 우리나라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라 매년 ‘더 뜨거운’ 여름이 닥치는 만큼 추후 계절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더위에 녹아내린 판단력… “폭력성 높아진다” 연구 결과도 7일 경찰청이 제공한 지난해 월별 폭력범죄 검거 건수를 분석한 결과 가장 폭력 범죄가 많이 발생한 달은 6월(1만 8550건), 7월(1만 8179건), 8월(1만 7964건)이었다. 여름철이 줄지어 상위 3위를 차지한 셈이다. 반면 기온이 뚝 떨어진 12월의 경우 검거 건수 역시 1만 4000여 건으로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2022년 역시 8월에 1만 9368건, 6월 1만 9069건, 7월 1만 8872건으로 각각 1,2,4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인 모습이었다. 마찬가지로 겨울(12월~2월)에는 8월보다 검거 건수가 2000~6000여 건 줄어들었다. 이 밖에도 올해 2월 예일 환경대학의 허슬기 교수 연구팀은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한 논문에서 '한국 폭력범죄에 기온이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고 2016~2020년 국내 범죄 데이터를 시계열 분석한 결과 "강력범죄가 기온과 비례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28도 이상에서 가장 높은 위험도를 나타냈다"며 "특히 폭행·가정폭력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후변화에 매년 기온 오르는데…"미래 도시 범죄 위험 높아" 우려 이처럼 높은 온도와 습도가 폭력범죄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발표돼 왔다. 과거 '글로벌 기후변화가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에서의 폭력에 미치는 영향’(2011년) 논문은 “1도 상승할 때 인구 10만명 당 폭력·살인 범죄는 약 32건 증가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2022년 날씨와 범죄의 관계를 다룬 200개의 기존 연구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Weather and crime: a systematic review of the empirical literature)를 발표한 학자 조너선 코코란·러네이 자노는 “기온과 계절은 재산 범죄보다 폭력 범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기온이 올라갈 경우 인체의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세로토닌'을 비롯한 신경전달 물질을 낮추게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공격성·우울 등의 감정을 억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 물질이 줄어들 경우 자살이 증가하거나 또 폭력성이 증가하면서 도시 범죄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8월 초 발생한 ‘숭례문 지하보도 환경미화원 흉기살해' 사건 역시 내막을 들여다보면 폭염과의 연관성이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당초 여인숙에서 지내왔으나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집이 너무 더워지자 새벽께 잠에서 깨 바깥으로 나왔다가 마주친 미화원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폭염에 열악한 도시빈곤층의 주거 환경, 더위로 인한 신체적 공격성 증가 등이 범행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전문가들 “생활패턴 영향 미치는 날씨…치안 정책에도 반영해야” 이와 관련해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기본적으로 더위 때문에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폭력이나 싸움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더위 때문에 문을 열고 지내는 생활 패턴이 성범죄, 강도, 절도, 주거침입 등의 범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극한 폭염’이 닥칠 미래에 더 많은 폭력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걱정도 커지고 있다. 2022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폭염과 정신건강’ 보고서 역시 “주변 온도가 1~2도만 올라도 폭력 범죄가 3~5% 증가한다”면서 지구온난화 현상이 2090년까지 전 세계 모든 범죄율을 최대 5%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염 교수는 “최근 경찰이 기동순찰대 등 기본적인 생활 안전 분야의 순찰 활동 강화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계절 범죄 단속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추가적인 범죄 예측 시스템을 통해서 ‘극한 날씨’가 잦은 계절에 문제지역에 대한 순찰을 더욱 집중적으로 할 필요도 있다”는 해결책을 제안했다. 허 교수의 연구팀도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폭력 범죄는 예방 및 통제 노력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면서 "고온과 폭력 사이의 연관성이 전반적으로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온과 관련된 폭력 범죄에 대한 예방 조치는 모호(uncertain)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 대응 정책에 대해 논의할 때 (친환경 정책이) 폭력 범죄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잠재적 이점도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아이폰16 출시 앞두고…"애플이 달라졌다?" 한국에 어떤 기능 지원하나 보니
산업IT 2024.09.07 09:18:23다음 주 ‘아이폰16' 시리즈 등 신제품 공개를 앞둔 애플이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일(한국시각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어 아이폰16과 신형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폰16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인공지능(AI)기능이 탑재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신형 아이폰의 1차 출시국에 처음으로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그동안 애플은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첫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한 번도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킨 적이 없었다.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됐을 때도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분류됐다. 당시 아이폰15의 공식 출시는 9월 22일이었으나 한국에서는 10월 13일에서야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애플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커지면서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전했다. 여기에 최근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사용 가능 지역을 한국까지 확대해 ‘통화녹음·요약 서비스’ 지원 언어에 한국어를 포함시켰다. 지난 6월에는 통화 녹음·요약 서비스 지원 언어로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중국어·광둥어·포르투갈어 등 8개 국어만 공개했으나, 최근 한국어까지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애플은 한국에서 이용이 불가능했던 ‘나의 찾기(Find My)' 기능도 2025년 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체 AI 기능이 추가된 만큼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에서 약간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아이폰 16 출시에 따라 애플이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기기가 올해 말까지 1억2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
만 49세도 여기선 '청년 대접'…고령화 겪는 이 지역, 청년 나이 기준 변경한다
사회전국 2024.09.07 09:13:52인구 고령화 문제를 겪는 경남 고성군이 청년 나이 기준을 49세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성군의회는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제296회 고성군의회 임시회에서 국민의힘 김향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성군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청년 나이 기준을 기존 18세 이상 45세 이하에서 18세 이상 49세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김 의원은 급격한 고령화로 청년을 정의하는 사회적 인식이 달라진 것을 토대로 40대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발의했다. 고성군은 현재 청년 월세 지원사업과 취업 청년 생활 지원 사업 등 청년을 대상으로 여러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김 의원은 "현재 18세에서 45세까지는 청년 관련 지원을 받고 50세부터는 신중년으로 분류돼 별도 지원받는 정책들이 있지만 46세부터 49세까지는 '낀 세대'라 별다른 지원이나 혜택이 없다"며 "고령군은 40대도 충분히 젊은 청년층으로 볼 수 있어 인구 유입과 유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오는 10일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에서 해당 조례안을 검토한 뒤 12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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