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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중국 아닌 인니서 생산해야 할 듯' 고환율·고관세에 셈법 복잡해지는 中企
산업중기·벤처 2025.02.04 17:30:48고환율과 글로벌 무역 분쟁에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 멕시코·캐나다·중국 대상 관세율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부 기업은 이외 지역 생산량을 늘려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에 생산 기지를 둔 일부 기업은 현지 생산량을 늘려 정책 당국과 공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수출 기업들이 대안 찾기에 열중하는 가운데 내수 중심 기업은 뾰족한 대응책이 없어 긴축 경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4일 중견·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출 기업은 원화 약세와 미국발 무역 분쟁에 대비해 ‘플랜B’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시멘트 제조사 등 내수 중심이면서 주요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은 선제적 비용 절감에 나섰다. 어린이용 소비재를 제조해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A사는 중국 생산 물량을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연매출 20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 가량을 꾸준히 내는 이 기업은 수익 약 70%를 해외에서 얻는다. 생산기지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공장 2곳을 두고 있다. A사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 대상으로 관세를 높이면 중국 생산 물량을 인도네시아로 옮기는 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직 미국 대응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세실업 또한 세계 각지에 보유한 생산 거점을 활용해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계획을 세웠다. 한세실업은 동남아 내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공장을 운영한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미국이) 베트남을 대상으로 관세를 쉽게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한세실업은 베트남을 대체할 아시아 거점으로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공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 부과에 따라 국가별 생산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세실업은 미국 현지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수한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를 활용하는 것이 유력하다. 1989년 설립된 텍솔리니는 원단 제작부터 염색, 인쇄 및 마감, 디자인, 연구개발 등 합성 섬유 분야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텍솔리니를 통해 트럼프 정부가 선호하는 ‘메이드 인 USA’ 물량을 늘리는 등 다양한 대응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출 기업이 플랜B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내수 중심 기업은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긴축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시멘트 기업이 대표적이다. 국내 생산 시멘트 대부분은 내수용으로 소비되지만 유연탄 등 주요 원자재는 수입해 사용한다. 고환율 부담이 그대로 전가되는 구조다. 한 대형 시멘트 제조사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비용이 늘어나는데 건설업 수요는 부진해 비상 경영이 불가피하다”며 “이미 지난해 말 긴축 경영 계획을 세워 올초부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美 10% 때리자 15% 꺼내든 中
국제경제·마켓 2025.02.04 17:30:23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4일(현지 시간) 전격 시행했다.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중 양국의 무역 전쟁 2라운드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미국은 이날 0시 1분을 기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행정 조치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사전 협상은 없었다. 중국은 준비했던 보복 조치들을 쏟아내며 맞대응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10일부터 원유, 농기계, 대형 자동차, 픽업트럭 등 미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 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구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상무부와 해관총서(관세청)는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및 인듐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를 결정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추가 관세 방침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며 “미국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캘빈클라인 모기업인 PVH그룹과 유전체 분석 세계 1위 기업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펜타닐과 파나마운하 개입 문제를 거론하며 “대중 관세는 개시 사격(opening salvo)”이라며 “합의하지 못하면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앞서 3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마 24시간 내 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중국도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10일로 설정한 만큼 전격적으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와는 25% 관세 부과 시한을 4일 0시에서 한 달 유예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캐나다가 마약 문제를 담당하는 ‘펜타닐 차르’를 임명하고 국경 강화에 13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고, 멕시코도 국경에 1만 명의 군인을 즉각 파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
모듈러 농막·귀촌 컨설팅…농촌 활성화 나선 스타트업
산업중기·벤처 2025.02.04 17:30:11소득 정체와 인구 고령화가 국내 농가의 당면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스마트팜·자율작업을 비롯한 첨단 농업 기술 도입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귀촌의 문턱을 낮추는 신형 농막과 컨설팅 시스템 등이 소멸 위기를 맞은 농촌에 젊은 피를 수혈해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는 양상이다. 다양한 스마트 기술이나 서비스가 빠르게 농촌에 흡수될 수 있도록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와 직접 사업을 실시하는 민간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연간 평균 농업소득은 1994년 1032만 5000원에서 2023년 1114만 3000원으로 30년간 7.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농가 비율은 2020년 42.3%에서 2023년 52.6%로 확대됐다. 농업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일손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초대형 스마트팜 도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한국형 반밀폐 유리온실을 개발한 벤처 기업 우듬지팜은 충남에 들어설 국내 최대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50만 8200㎡(15만 4000평) 규모에 달하는 이 단지에는 충청도 출자 등 총 사업비 330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우듬지팜은 사업 총괄을 맡아 올해 하반기부터 토마토 등 작물을 재배할 예정이다. 온실 및 토양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고 기상조건에 따라 온도·습도·수분 등을 자동 조절함으로써 재배 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우듬지팜 기술의 특징이다. 청년농을 중심으로 대형화·영농화되는 농촌 상황에 맞춰 국내 농기계 업체들도 디지털화·대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 국내 농업경영체 농업법인은 2019년 1만 2980개에서 2023년 1만 7599개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9%을 기록하며 빠르게 영농화 되고 있다. 이에 대동은 농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업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트랙터는 물론 정밀농업, 농업 로봇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동은 올해 1분기 중 자율주행 운반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대 300㎏까지 실을 수 있는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작업자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자율 추종을 하다 장애물 감지 시 정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 밖에 스타트업 아그모는 농가에서 사용하던 트랙터·이앙기 등 농기계에 부착해 알아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키트 제품을 개발했다. 물론 스마트팜과 자율작업 기술만으로는 고령화된 농촌의 실태를 근본적으로 바꾸긴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농촌으로 유입되는 귀촌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스타트업 트랜스파머는 농촌 이주를 희망하는 도시 거주민을 대상으로 농사 예상 수익이나 농지 시세 등을 알려주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3년 설립 이후 자문을 받은 고객 수가 누적 약 8만 명에 달한다. 김기현 대표는 “아파트와 달리 농지는 가격을 추정하기 어렵고 사기거래도 많아 시세를 정확하게 알려달라는 문의가 많다”면서 “다양한 귀촌 관련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제대로 정착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을 크게 단축시켜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 또한 귀농·귀촌인 등이 농작물의 특성·재배·수확·관리·판매방법 등의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대동 커넥트 앱을 제공하고 있다. 농촌체류형쉼터 또한 귀촌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농지법 시행령 시행을 통해 제도화된 농촌체류형쉼터는 기존 농막과 달리 간단한 신고만으로 농지에 취사·취침이 가능한 가설 건축물이다. 스페이스웨이비는 농촌체류형 쉼터에 맞춰 설계된 모듈러 주택 상품 ‘웨이비룸 그로브’를 지난해 말부터 판매 중이다. 정부가 전체 인구 중 농촌 인구 비율을 기존 18.7%에서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높이는 목표를 세운 만큼 다양한 스마트 농업 기술이 단기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련 지원 제도가 보다 체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정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 스마트 농산업은 중앙정부 주도로 발전해 오면서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구축이 미흡한 데다 지자체의 역할과 책무 등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지자체가 주도할 수 있는 여건과 역할 부여가 필요하며 스마트팜의 경우 지역특성에 맞는 다변화된 품목 도입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AI 비서 '카나나'에 챗GPT 기술 탑재…공동상품 개발도 만든다
산업IT 2025.02.04 17:29:08카카오(035720)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손을 잡았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카나나에 오픈AI의 AI 모델을 탑재할 뿐만 아니라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무대에 함께 올라 이 같은 전략적 제휴 사실을 공개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오픈AI와 협력해 혁신적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오픈AI는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카카오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카나나에 자체 언어 모델과 오픈AI의 모델을 함께 활용한다. 카카오가 연내 출시 예정인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 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이용자의 관계 형성 및 강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카카오톡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도 오픈AI의 최신 AI 기술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그간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 모델을 개발하는 동시에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선택해 구현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챗GPT 기술을 카나나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론칭하게 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기술 활용을 넘어 카카오의 5000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 사는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카카오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또한 도입한다. 올트먼 CEO는 “앞으로 공동 제품을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과학적 발견도 함께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타이어코드가 효자’…HS효성첨단소재, 지난해 영업이익 2179억
산업기업 2025.02.04 17:28:55HS효성첨단소재(298050)가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타이어보강재인 타이어코드 판매량이 증가하며 지난해 2197억 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 3112억 원, 영업이익 2197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6.2% 증가했다. 이는 HS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타이어코드의 판매가격이 회복한 데다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타이어보강재 부문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HS효성첨단소재가 지난해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했으나 올해는 2분기 이후 베트남 내 탄소섬유 신규 설비가 순차적으로 가동되는 등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지역에서 생산 예정인 탄소섬유는 국내 탄소섬유 수출 판가와 동일해 중국 내수 판가 대비 50~70%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다”며 “중국 대비 생산능력이 커지며 수익성 개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삼성, 국내서도 '애플식 리퍼폰' 판다
산업IT 2025.02.04 17:28:30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중고·리퍼폰 사업에 나선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가운데 ‘저렴하고 안전한 중고 스마트폰’을 표방하는 리퍼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국내에서도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 서둘러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총괄 산하에 중고 스마트폰 리퍼비시 사업 운영을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한국총괄 산하 조직이라는 점에서 국내 중고·리퍼폰 사업 운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리퍼폰(리뉴드폰)을 판매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 같은 판매를 공식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삼성전자는 2023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에서도 리뉴드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관련 사업 진출 계획은 공개한 바 있다. 리퍼폰은 제조사가 매입한 중고 스마트폰 등을 직접 수리·정비해 정상가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으로 일반적인 중고 스마트폰과는 약간 다른 개념이다. 통상 리퍼폰은 정상 가격 보다 30~50% 가량 저렴하다. 리퍼비시 사업의 대표 주자는 애플이다. 애플은 자사 정품으로 부품을 교체한 중고 아이폰의 성능을 1년 간 보장해 판매하는 제도를 운영하며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을 새 먹거리로 삼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간편보상 프로그램으로 확보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리퍼폰 사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 시리즈 중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S21·S22·S23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플립3, Z폴드·플립4, Z폴드·플립5 등만 매입한다. 100만 원이 넘는 프리미엄 신제품을 당장 구입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수리 이력 등을 알 수 없는 중고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을 망설이는 사용자가 새로운 타깃이다. 삼성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중고 스마트폰 매입과 판매 등 중고 스마트폰 사업 전반을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리퍼폰 시장 공략을 가속하는 것은 관련 제품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중고·리퍼폰 시장 규모는 2034년 약 3조 7454억 원(25억 64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중고 스마트폰의 음성적 거래가 많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당근마켓 등 공개 플랫폼에서도 활발히 거래가 이뤄지면서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원자재값 상승으로 플래그십 신제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제조업체가 보증한 리퍼폰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고 제품은 수리 이력 등 제품 상태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꺼려지는 부분"이라면서 “삼성전자처럼 확실한 제조업체가 인증한 중고 프리미엄 제품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고가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수요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사업을 발판으로 아프리카 등 신흥국 시장까지 갤럭시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신흥국 시장은 갤럭시 A시리즈 등 저가 모델 판매 비중이 높은데 이보다 좀 더 비싼 가격의 중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를 확대·전환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보급형 모델 물량 공세에 맞설 대안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을 낮춘 중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운 알뜰폰 업계와 상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도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매년 신제품을 판매해야 하는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리퍼폰 사업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리퍼폰 판매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최태원은 나이스 가이" 올트먼-SK 40분 회동, HBM·데이터센터 협력 논의
산업산업일반 2025.02.04 17:28:15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4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40분간 전격 회동하고 양 사 간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만난 후 7개월 만이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000660)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이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체 AI 칩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양 사가 AI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접점이 많아 구체적 협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오픈AI가 한국에서 처음 개최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 행사를 마친 직후 최 회장을 만났다. 분 단위로 쪼개지는 1박 2일의 바쁜 방한 일정 속에서 최 회장과 전격 회동에 나선 것이다. 회동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 수뇌부가 동석했다. SK그룹 내에서 AI 사업을 주도하는 계열사 수장들이 모두 함께한 만큼 심도 있는 협력 방안이 오간 것으로 추정된다. 최 회장은 이미 올트먼 CEO와 두 차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올트먼 CEO가 지난해 1월 방한했을 당시 최 회장을 찾았고 최 회장은 같은 해 6월 미국 출장 당시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면담한 바 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최 회장과 만난 뒤 ‘미팅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원더풀(굉장했다)”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최 회장에 대해서는 “나이스 가이(좋은 사람)”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 간에 오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SK그룹 관계자는 “AI 반도체 및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오픈AI와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만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HBM 공급과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트먼 CEO는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 제휴를 통해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AI는 이미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함께 자체 AI 칩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이에 브로드컴이 설계를 맡은 AI 칩에 SK하이닉스의 HBM을 공급하는 방안이 협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 고객 수요가 의미 있게 증가하고 고객 기반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추격이 가시화된 만큼 오픈AI의 자체 칩 개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 사 간 AI 데이터센터 관련 협력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미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참여를 발표하고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스타게이트는 자금 조달 규모만 최대 400억 달러(약 53조 원)에 달한다. SK그룹은 스타게이트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들어가는 기술협력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노하우는 물론 최근 SK E&S를 흡수합병한 SK이노베이션(096770)의 에너지솔루션 사업이 적용 가능하다. 최 회장은 앞서 “향후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기를 솔루션화하면 상당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올트먼 CEO는 이날 한국에 대해 “반도체·에너지 등 AI와 관련된 강력한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에너지 산업을 콕 짚어 언급했다. -
[속보] 이재명, 공직선거법 2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사회사회일반 2025.02.04 17:26:1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법원이 직권으로, 혹은 소송 당사자의 신청을 받아들여 법원에서 재판 중인 사건에 적용될 법률이 위헌인지 여부에 대한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요청하는 절차다. 법원이 위헌법률심판을 헌재에 제청하면 재판은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 앞서 이 대표 변호인단은 지난달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적용된 허위사실 공표 관련 선거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면서 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노골적 재판 지연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지난 대선 당시 언론 인터뷰와 국정감사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되고 그로부터 5년 간, 징역형이 확정되면 10년 간 피선거권을 박탈 당해 대선을 포함한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따라서 이 대표는 1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경우 이르면 올 상반기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지게 된다. 이 대표와 검찰 양측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클래시스, 세계 최대 규모 미용성형학회서 최신 임상 결과 발표
문화·스포츠헬스 2025.02.04 17:26:02클래시스(214150)는 세계 최대 미용성형학회인 ‘IMCAS 2025’에서 대표 제품의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클래시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MCAS에 참가해 에너지기반(EBD) 전 영역에 걸친 대표 제품을 전시하고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두 차례 열린 심포지엄에는 모두 200여 명의 글로벌 의료진과 업계 전문가가 참석해 클래시스의 기술력과 시장 전략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열린 심포지엄은 글로벌 시장에서 1만 8000대 이상 판매된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장비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울트라포머 MPT’)와 모노폴라 고주파(RF) 장비 ‘볼뉴머’ 기술과 임상 결과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특히 올 2분기 유럽 의료기기 규정(CEMDR) 인증 완료를 앞두고 있는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복합 시술인 ‘볼포머’는 시너지 및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서 현지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클래시스는 슈링크 유니버스, 볼뉴머, 시크릿 시리즈와 큐라스 등 EBD 전 영역을 아우르는 7개 장비를 전시했다. 클래시스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시장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해외 진출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모나코 항노화학회(AMWC) 등 주요 국제 학회에 지속 참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
뤼튼, 카톡 채널서 딥시크 R1 제공…"특정 국가로 데이터 유출 없어"
산업IT 2025.02.04 17:25:43뤼튼테크놀로지스는 딥시크의 인공지능(AI) 모델 'R1'의 안전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카카오톡 뤼튼 채널에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뤼튼의 딥시크 서비스는 카카오톡 뤼튼 채널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뤼튼' 채널을 검색하고 친구를 맺으면 해당 대화창에서 R1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뤼튼은 딥시크 R1 모델을 별도 클라우드에 탑재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뤼튼 관계자는 "뤼튼이 제공하는 딥시크 안전 서비스는 모델 제작사와 물리적으로 분리한 클라우드에서 구동하기 때문에 이용자 입력 데이터 등이 특정 국가로 유출되지 않는다"며 "제작사의 모델 학습에도 이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R1은 딥시크가 가장 최근 내놓은 추론 모델이다. 딥시크는 R1이 여러 AI 모델 테스트에서 작년 9월 출시한 오픈AI의 'o1'(오원)을 능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딥시크는 최신 AI 모델에 대한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저렴한 AI 칩인 'H8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을 계산한 것으로 557만 6000달러(약 81억 300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히며 돌풍을 일으켰다. 뤼튼은 향후 뤼튼 웹·앱 서비스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딥시크 이후 펼쳐질 새로운 AI 모델 각축전 속에서 자사는 누구나 빠르고 안전하게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새해 공모주 '7전 6패'…길어지는 IPO 침체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2.04 17:25:00새해 국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7종목 중 6종목의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험 서비스 플랫폼 기업 아이지넷(462980)은 코스닥 상장일인 이날 공모가(7000원) 대비 37.79% 떨어진 43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시초가(6110원)부터 공모가를 하회했고 장중 한번도 회복하지 못했다. 아이지넷과 함께 코스닥에 상장한 인공지능(AI) 영상 처리 소프트웨어 기업 피아이이(452450) 역시 공모가(5000원)보다 12.7% 내린 4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연초에는 공모주 흥행 성적이 준수하다는 말이 무색하게 올 들어 증시에 상장한 종목들은 줄줄이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까지 총 7종목이 상장했는데 아스테라시스(450950)를 제외하면 미트박스(475460)글로벌·와이즈넛(096250)·데이원컴퍼니(373160)·삼양엔씨켐(482630)·아이지넷·피아이이 등 6종목의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새내기주 주가 약세 현상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상장일 유통 금액이 큰 공모주를 피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도 더욱 강해졌다. 이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026억 원인 아이에스티이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456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반면 시가총액 2228억 원의 동방메디컬 청약 경쟁률은 106대1에 그쳤다. 올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마저 상장일 기대에 못 미치는 주가 흐름을 보여줄 경우 투자 심리가 더욱 냉랭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나승두 SK증권(001510) 연구원은 “LG CNS의 의무보유 미확약 비중이 높았던 만큼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이 거셀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LG CNS는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
한신평도 고려아연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평가…"강등 가능성 커"
증권국내증시 2025.02.04 17:20:21한국신용평가가 고려아연(01013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 직전 단계인 ‘AA+’로 신규 제시했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부여하며 향후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4일 한신평은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경영권 분쟁 관련 자기주식 공개 매수로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김규완 한신평 연구원은 “2021년 이후 운전자금(원자재 구매·생산·판매 등 기업 운영과 관련된 자금) 증가와 신사업 관련 지분 투자, 배당금 지급 확대 등으로 자금 소요가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자사주 공개 매수에 1조 8200억 원이 소요되면서 차입금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길어질 전망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자금 유출 여부와 신사업 및 주주환원 정책 관련 의사결정의 변동 여부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신평과 더불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 평가받는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지난해 11월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내려 잡았다. 당시 나신평은 신용등급 전망 강등 이유에 대해 “자사주 취득 자금 대부분을 외부 차입을 통해 마련해 순차입금과 금융비용,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과거 대비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아울러 “경영권 분쟁이 회사의 사업과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겠다”며 “고려아연의 EBITDA 이익률이 10%를 밑돌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0배를 웃돌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지난해 11월 한신평과 나신평과 비슷한 이유로 고려아연을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으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 받았고 나머지 한 곳도 비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 '구원투수' 메리츠…교보 신창재 SOS에 1조 지원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2.04 17:19:00메리츠금융그룹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1조 원대 자금 조달을 지원하면서 일시적으로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구원투수’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만의 신속한 의사 결정 시스템과 과감한 리스크 테이킹 전략이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메리츠는 이러한 강력한 입지에다 최근 과감한 인력 보강으로 기업금융까지 강화해나갈 테세다. 주가도 1년 새 62%나 급등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과 신 회장은 1조 원 규모의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어피너티컨소시엄(어피너티·IMM프라이빗에쿼티·EQT파트너스·싱가포르투자청)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01% 매입에 이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EY한영을 통해 풋옵션 가격을 산정 중이며 최종적으로 정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협상 결과를 봐야 하지만 신 회장이 어피너티 측에 지급할 매입 대금은 최소 1조 원에서 최대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메리츠금융그룹에서 1조 원을 조달하고 지난 10년간 배당받은 3000억 원,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과 어피너티컨소시엄 간 풋옵션 분쟁의 발단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1조 2000억 원(주당 24만 5000원)에 인수했다. 양측은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을 경우 신 회장이 어피너티컨소시엄 지분을 사들이기로 계약했다. 2018년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신 회장에게 주당 41만 원(총 2조 122억 원)에 24% 지분을 매입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신 회장은 이를 거부했다. 이후 국제중재를 거친 끝에 신 회장이 어피너티컨소시엄의 지분을 매입하는 절차를 밟게 됐다. 다만 가격 산정을 두고 양측의 이견을 좁히는 과정이 필요하며 신 회장은 최소 1조 원은 필요한 상황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자금 조달을 주도해왔다. 고려아연의 1조 원 규모 사모사채를 인수했고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홈플러스에는 1조 3000억 원 규모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성사시켰다. M캐피탈에는 3000억 원을, 폴라리스쉬핑 모회사인 폴라E&M에는 33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다. 롯데건설에도 펀드를 통해 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의 핵심 경쟁력은 독보적인 투자심의위원회 운영에 있다. 매주 2회 열리는 투심위에는 최희문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최고투자책임자(CIO) 부회장을 비롯해 리스크 관리 담당자와 김종민 사장 등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들은 전무급까지만 모여 결정하고 다시 위로 보고해야 하는데 메리츠는 최고 경영진들이 한자리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토론하고 즉시 결정한다”며 “이런 문화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메리츠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크나 법무, 컴플라이언스 부서가 현업과 협의할 때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은데 메리츠는 최고 경영진이 참석하는 자리에서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져 의사 결정이 빠르다는 얘기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 결정은 메리츠금융그룹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21조 5514억 원으로 시중은행을 제외한 금융지주사 중 1위다. 지난해 2월 5일 6만 9600원이던 주가는 이날 11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을 포함할 경우 KB금융(105560)(35조 9291억 원), 신한지주(055550)(25조 6757억 원)에 이은 3위다. 그 뒤로 하나금융지주(086790)(17조 6653억 원), 우리금융지주(316140)(11조 6438억 원) 등이 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현재로서는 교보생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딜은 없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메리츠 측에서 자금지원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만 설명했다. IB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메리츠금융그룹은 양질의 딜을 발굴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위험 대비 적정 수준이며 기업금융 관련 리스크도 수익성과 손실 완충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평가했다. 최근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메리츠금융그룹의 기업 인수금융 시장 내 영향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슈퍼브에이아이, CBO에 김진회 전 디홀릭커머스 전략사업본부장 선임
산업IT 2025.02.04 17:14:01비전 인공지능(AI) 올인원 플랫폼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최고사업책임자(CBO)로 김진회 전 맥스밸류캐피탈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슈퍼브에이아이는 김 CBO의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시장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들을 확보하고 신규 시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회 신임 CBO는 삼성SDS 출신으로 씨디네트웍스의 중국 법인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법인장을 맡아 현지 사업을 총괄했다. 이후 맥스밸류캐피탈을 공동창업해 최고경영자(CEO)로서 투자 자문을 주도했다. 아울러 일본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사인 디홀릭커머스에서 전략사업본부장을 맡아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전문가가 컨설팅, 데이터 설계, AI알고리즘 개발·운영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슈퍼브 서비스'와 AI 구축 플랫폼인 '슈퍼브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조, 모빌리티, 물리보안, 관제 등 핵심 산업군에 집중하고 있다. 또 차문수 공동창업자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해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영상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해서 사업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VA(Video Anaytics) 상품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김진회 CBO의 영입으로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시장 확장과 매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대주' 이율린·박혜준 영입…두산건설 골프단, 2025시즌 선수단 확정 [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2.04 17:13:07두산건설 We've 골프이 ‘기대주’ 이율린과 박혜준을 영입하며 2025 시즌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두산건설은 4일 2025 시즌을 앞두고 기존 5인(유현주, 유효주, 박결, 김민솔, 임희정)에 두 명이 추가된 7명의 선수로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두산건설 팀에 합류한 이율린은 최근 시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높은 기대를 모은 선수다. 이율린은 “시드전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소중한 기회를 잡은 것처럼 두산건설 골프단 소속이 된 것 역시 골프 선수 커리어에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라면서 “두산건설 골프단으로의 자긍심을 갖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박혜준은 지난 시즌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른 선수다. 특히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우승자 황유민과 접전을 펼치며 박혜준이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알린 바 있다. 박혜준은 “지난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두산건설과 좋은 인연으로 지난 시즌을 시작한 만큼 올해는 소속 선수로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어려운 대내외 상황 속에서도 한국 여자 골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다. 두 선수와의 계약을 추진한 것도 투자의 일환이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골프계의 발전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새로 영입된 선수들을 포함한 총 7명의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골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골프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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