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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위비 압박에…이시바 "필요하면 GDP 2% 초과"
국제국제일반 2025.02.17 21:10:36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각국에 방위비(방위 예산) 증액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027년 이후 방위비가 기존 목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2%’를 넘을 수도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안전보장 환경을 고려해 쌓아 올린 결과, 필요하다면 (방위비가) 2%를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12일 참의원(상원)에서 방위비는 환율 변동과 국내외 물가 상승 등에도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 이후 까지 기존 방침을 유지할 것이며 이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 것과 차이가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2년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면서 당시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이던 방위비를 2027회계연도에 GDP 대비 2%로 늘리고, 이때까지 방위비 총 43조엔(약 409조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일본 방위비와 주일미군 주둔 경비 증액을 요구하지 않았으나, 기자회견에서 "오늘 협의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 사실상의 방위비 추가 증액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양국은 공동성명에 '일본의 2027회계연도 이후 방위력 강화'를 명기했는데, 이는 일본이 사실상 방위비 추가 증액을 미국 측에 약속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표명한 관세 확대 정책과 관련해서는 일본 기업이 대미 투자와 고용에 공헌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면서 "얼마나 일본 주장에 정당성이 있는지 입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대미 투자를 1조 달러(약 1443조원)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맞춤형 상호 관세 부과를 언급하면서 일본도 예외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 계획을 둘러싸고 일본제철이 인수가 아닌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한 데 대해 "일본 측 이익의 라인이 반드시 후퇴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머지 않아 찾아 뵙겠다" 한동훈, 정치 원칙 담은 책 출간…제목은?
정치정치일반 2025.02.17 21:09:24한동훈 전(前)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정치 행보를 재개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6일 출간 예정인 한 전 대표의 책은 '국민이 먼저'라는 그의 정치 원칙을 담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책 출간과 함께 북콘서트 또는 강연 등의 행사를 통해 정치 복귀를 공식 선언할 전망이다. 이러한 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조기 대선의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지난해 12월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공개 행보를 중단한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를 전후로 정치 원로들을 만나며 향후 행보와 관련한 조언을 구했다. 지난 16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머지 않아 찾아뵙겠다"며 정치 행보 재개를 예고했다. -
한동훈,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 책 출간…정치 행보 재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2.17 21:01:47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정치 행보를 재개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원칙을 담은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이라는 책을 출간한다. 이에 맞춰 북콘서트 또는 강연 등의 행사를 통해 정치 복귀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의 책 출간은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사실상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지난해 12월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를 전후로 정치 원로들을 만나며 향후 행보와 관련한 조언을 구했다. 대표 사퇴 두 달 만인 지난 16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며 정치 행보 재개를 예고했다. -
씨티은행, 美 본사로 순익 넘는 5600억 배당금 보낸다
경제·금융은행 2025.02.17 20:49:29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기준 55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예상 연간 순이익보다 큰 규모의 배당을 미국 본사로 보내면서 배당 잔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이달 14일 이사회를 열고 1560억 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약 4000억 원의 중간 배당을 합치면 2024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이 5500억 원을 넘는다. 이 배당금은 미국 본사로 흘러간다. 씨티은행은 미국의 씨티뱅크 오버시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 99.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배당액이 순이익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씨티은행은 당기순이익 2679억 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은행권 4분기 순이익은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3000억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은행은 2021년 국내 소매금융에서 손을 뗀 이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796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022년 146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3년에는 순이익이 2776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실적도 전년도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돈 되는 영업 위주로 이자장사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당행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외 규제 기준과 재무적 안정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배당성향을 전년 수준으로 결정했다”며 “배당 이후에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감독 당국의 요건을 대폭 상회하며 충분한 유동성, 대손충당금 및 자본 여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씨티은행 이사회는 김영기 전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전 상임감사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금융보안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2022년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국민은행에서 상임감사로 근무했다. -
이재명, 야권 원로와 오찬…“헌법 수호 세력 통합” 조언 청취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2.17 20:40:4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야권 시민사회 원로 10여 명과 오찬을 하며 현 정국과 관련한 조언을 청취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원로들은 민주당이 12·3 계엄을 막아낸 것을 치하하면서 내란 종식까지 야당이 중심이 돼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함세웅 신부, 백낙청 교수, 김상근 목사,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헌법 수호에 동의하는 세력을 크고 넓게 포용하고 통합해 극우 내란 세력과 선을 그으라”며 “당내 의견이 다른 그룹과 긴밀히 소통하고 총선 등 선거 과정에서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품어내 단결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경제와 민생을 위해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실용주의적 태도를 취하는 데 공감한다”는 등의 조언을 건넸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이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과 관련해 민주당은 오는 28일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외교·안보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특위는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위성락 의원의 위원장을 맡아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내놓을 외교·안보 공약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커피값 안 낸 '먹튀남' 이 말 남기고 튀었다…"천장서 만원 떨어질 것"
사회사회일반 2025.02.17 20:33:10경남 한 카페에서 남성 손님이 이상한 말을 늘어놓다 결국 음료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간 것을 목격한 사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측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CCTV 영상을 보도했다. 경남에서 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카페에 중년 남성 한 분이 들어와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다"며 "우리 매장은 선결제라고 했더니 '왜 선결제냐? 오늘은 그 룰을 한번 깨 봐라'며 음료를 먼저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CCTV 영상 속 중년 남성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 혼잣말을 하거나 부적 같이 생긴 그림을 카운터로 들고 와 A씨에게 판매하려고 시도했다. 음료를 다 마신 남성은 A씨에게 다가와 "내가 지금 나갈 건데 1시간 후에 천장에서 만 원짜리가 떨어질 것"이라며 "그 돈으로 커피값 하시고 나머지 (거스름돈도) 주인장 가지세요"라고 말했다. A씨는 "실제로 준 돈은 하나도 없으면서 엄청나게 선심 쓰듯이 행동하더라"며 "그래서 그냥 감사하다고 했더니 (해당 남성이) 알았다면서 밖으로 나갔다"고 했다. 남성이 정상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던 A씨는 "괜히 안 좋은 일 생길까 봐 그냥 넘어갔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면 경찰에 꼭 신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반도체 특별법, 결국 소위 통과 불발…‘주52시간제 예외’ 이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2.17 20:32:46여야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 소위를 열고 반도체 특별법에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규정을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회 산업중기위는 17일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고 반도체 특별법을 논의했지만 통과가 불발됐다.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반도체법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각국이 반도체 산업 패권을 놓고 첨예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여야는 반도체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하지만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을 상대로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를 두는 내용을 반도체법에 포함할지 여부를 놓고 여야의 입장차가 팽팽해 논의 과정에서 진통을 거듭했다. 여당은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이 주52시간 근로제에 묶여 있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 날로 약화하고 있으므로 특별법에 이 규정을 담아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반도체법 내에 주52시간 예외조항을 넣지 말고, 정부의 세제 지원 등 합의된 내용만 우선 통과시키자는 입장이다. 반도체법에 이 예외조항을 신설할 경우 다른 전략 산업 분야도 같은 요구를 할 수 있고, 이는 결국 근로기준법상 주52시간 규정을 유명무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소위원장인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반도체 특별법에 포함하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다른 법안에도 근로기준법이 형해화된다”며 “(52시간 예외 조항 제외에 대해) 여당을 계속 설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경찰, '여객기 참사'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소환조사
사회사회일반 2025.02.17 20:12:55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경찰 조사에 임했다. 경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사고 항공기 운항과 안전 관리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사고 항공기 안전 및 정비, 운항 등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재 김 대표에게 내려진 출국금지가 오는 27일 예정대로 만료될 지 여부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앞서 경찰은 참사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31일 김 대표와 제주항공 부서장급 임원 1명에 대해 '중요 참고인' 신분으로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뒤 지난달 23일 기간 연장을 한 바 있다. 경찰은 김 대표 외에도 참사 원인과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해 항공사는 물론 공항과 관제탑, 국토부 및 산하기관 등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히 사고 항공기가 충돌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이 콘크리트 둔덕 형태로 활주로 끝단 부근에 위치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형사 입건된 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
"한국까지 왔는데" 지방흡입수술 받다 사망한 홍콩女…집도의 '무죄' 선고 왜?
사회사회일반 2025.02.17 20:04:07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홍콩 재벌 여성의 지방흡입 수술을 집도했으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은 의사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경묵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상담실장 B씨도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A씨가 마취 수술 과정에서 관찰 의무를 위반했다고 봤지만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을 내렸다. 앞서 홍콩의 의류재벌 3세인 보니 에비타 로(39) 씨는 지난 2020년 1월 A씨가 운영하는 의원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중 산소포화도(혈액 속 산소량의 최대치)가 급격히 하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당일 사망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수술에 동의한 과정, 수술 당시 마취 등에 문제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해 A씨를 검찰로 송치했다. 당시 검찰은 A씨의 업무상 과실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
"정신질환 교원, 교단에 못 선다고?"…美·日은 어떻게 하나 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2.17 19:40:10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여권이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교육공무원의 경우 직위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하고, 채용 제한을 걸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일명 ‘하늘이법’ 발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사들의 체계적인 마음 건강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의 사례들이 주목 받으며 그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양상이다. 17일 정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 발의 예정인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일명 ‘하늘이법’)에는 채용 제한 사유에 ‘정신적 어려움으로 인해 직무를 수행하는데 현저하게 지장이 있는 사람은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 교원으로 채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신설된다. 이를 위해 교원 임용 전후로 인적성 검사 등을 강화해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심리 검사를 의무화하는 셈이다. 정신질환으로 휴직한 교원이 복직할 경우에도 절차를 강화한다. 임용권자가 지정하는 의료기관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서를 첨부하도록 절차를 마련하고, 교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1회에 한해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故) 김하늘 양 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이상행동을 보이는 교원에 대해 긴급하게 직무 배제가 필요할 경우 학교장이 해당 교원을 직무에서 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전문가, 법률전문가가 포함된 긴급대응팀 운영도 신설한다. 다만 교원 사회에서는 교사들에 대한 ‘걸러내기’와 ‘업무 배제’에 초점을 맞출 경우, 오히려 자신의 질환 등을 숨겨 더 큰 문제를 일으키거나 학교 구성원 간 갈등을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낙인이 두려워 마음 건강의 위기 상태를 감추고 치료를 기피하는 현상을 낳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美·日서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교사 마음 건강 관리’=교육계에 따르면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선 표본을 추출해 정기적으로 교사들의 정신건강을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조사는 정신건강 연수, 휴직, 의료 지원 등의 기본 토대가 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는 매년 전국 단위로 교사들의 업무 관련 스트레스, 번아웃, 우울증 등 정신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연구소는 코로나 시기, 교사가 겪는 정신건강 스트레스를 본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면서 2021년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14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우울증을 겪는 교사의 비율이 19%로, 일반 근로자(12%)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교사들의 정신 건강 상태 증진을 위해 미국은 교사들에게 ‘정신 건강 휴가’를 장려하고, 지역 의료진과 협력해 교사들이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정신 질환을 경험한 근로자가 직장으로 복귀할 때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리턴 투 워크’(return to work)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본 또한 교사들의 마음 건강 증진을 국가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매년 교육당국이 표본을 추출해 ‘교사 정신 건강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소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사 4만2176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022년 회계연도 기준, 정신질환으로 휴직한 교사가 6539명에 달했다. 지방자치단체인 지바시는 초·중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체크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하기도 했다. 정신 질환 교원의 복직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는 교육 분야를 담당하는 문부과학성이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2023년부터 교육청·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교원 정신건강 대책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교사의 근무환경과 정신건강 수준을 지역·나이대별로 분석해 정책 권고사항을 마련하며, 교원을 대상으로 24시간 전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
[무언설태] 權 “계엄 분명히 잘못”…尹 비호 행태는 뭔가요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2.17 19:36:27▲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분명히 잘못됐다. 과도한 조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 대해서는 “제가 국회 현장에 있었더라도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바로 ‘위헌이고 위법’이라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권 위원장은 내란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을 이달 초 면회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잘못’이라고 시인하면서도 한편에선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뭔가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태균 특검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명 씨에 대해 ‘공익 제보자’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명 씨가 공익 제보자 요건이 되는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명 씨 등에 대해 ‘국정 농단’이라며 비난해오던 거대 야당이 그를 추켜세우는 건 정략적 의도 아닌가요. -
[만파식적] 페니와 트럼프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2.17 19:35:382010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시에서 희귀 동전 경매가 열렸다. 덴버 조폐창에서 만들어진 1센트짜리 미국 동전 ‘페니’가 경매 대상으로 올랐는데 최종 낙찰가는 놀랍게도 170만 달러(약 24억 원)였다. 1943년에 주조된 구리 동전이라는 희소성이 고액 낙찰가의 배경이었다. 그해 만들어진 1센트 동전들은 ‘전쟁 페니’ 또는 ‘강철 페니’라는 별칭을 얻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탄피 제작을 위해 구리를 끌어 쓰다 보니 정작 1센트 동전을 찍어낼 재료가 모자라 강철에 아연을 도금해 주조했다.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필라델피아·덴버 등 3개 조폐창에서 만든 1센트 강철 동전은 11억 개에 달했다. 덴버 조폐창의 실수로 동전 주조 과정에서 강철이 아닌 구리 동전이 일부 만들어졌는데 지금까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1센트 구리 동전은 10여 개에 불과하다. 동전 수집가들이 1943년 주조된 1센트짜리 구리 동전에 열광하는 이유다.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강철 페니에 구리를 도금하거나 1948년 페니의 연도 끝자리 숫자 ‘8’을 ‘3’으로 바꾼 가짜 1943년 동전도 종종 등장했다. 미국 최초의 페니는 1793년 필라델피아 조폐창이 주조했다. 1909년에는 현재 사용되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초상이 들어간 페니가 처음 제작됐다. 효율성과 실용성을 내세우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의해 페니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2센트 이상의 비용이 드는 1센트 동전을 주조해왔다”며 재무부 장관에게 페니 생산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세월이 흐르면 돈의 가치가 변하는데 페니가 230여 년 동안 살아남은 게 신기할 정도다. 국내에서 물가 상승에 맞춰 소득세 과표구간을 조정하는 소득세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득세율 35%가 적용되는 8800만 원 이상 기준은 2008년 이후 17년째 그대로다. 물가 상승에 따라 화폐 가치가 변하는데 세제 등은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낡은 세제를 현실에 맞게 손질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때다. -
반도체 중고장비 1등 회사, IT 플랫폼에 年 100억씩 투자하는 이유는?
산업기업 2025.02.17 18:57:10"IT 인프라에만 연간 100억 원 투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레가시 반도체 장비의 소재·부품·장비에 관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140070) 대표는 16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의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신문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서플러스 글로벌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중고장비 회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TSMC,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회사들이 공장에서 활용했던 제조 장비를 매입해 다시 유통하는 사업이 주력이다. 그간 김 대표는 중고 장비를 전시할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주력했다. 3년 전 경기도 용인에 2만 1000평 규모로 건립한 반도체 클러스터가 좋은 예다. 이랬던 김 대표가 IT 인프라 구축에 뛰어든 것은 서플러스 글로벌만의 온라인 플랫폼 설립을 위해서다. 김 대표는 '세미마켓'이라는 신규 브랜드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미 마켓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반도체 장비용 부품에 관한 온라인 매장이다. '반도체 장비 업계의 아마존'을 표방한다. 김 대표는 중고 장비 고객사들의 고민을 듣고 이 사업을 착안했다. 김 대표는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6000 여 곳의 고객사 관계자들은 항상 중고 장비 부품 구매에 대한 애로 사항을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장 안에 있는 장비는 끊임 없이 진화한다. 장비 속 부품을 갈아끼우면서 성능도 업그레이드하는데,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같은 레거시 공정에서는 중고장비에서 뜯어낸 중고 부품을 유지보수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고객사의 고민이 발생한다. 우선 필요한 부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고, 새 부품을 구한다고 해도 기존 부품을 폐기하기에는 성능이 아까워 골치를 썩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고 부품 시장의 불균형·비효율적 거래를 해결하는 플랫폼이 세미마켓이다. 김 대표는 올해 말까지 500개 고객사를 세미마켓 생태계로 진입시켜, 그간 비축해둔 중고 부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그는 "레거시 반도체 회사·장비 부품 생태계 기업 3000개를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미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년 간 수 백억 원을 투자한 그는 앞으로도 연간 100억 원 이상을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려 한다. 연간 2000억 원 대 매출을 내는 회사가 새로운 분야에 연간 10% 내외의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이 플랫폼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세미마켓으로 들어온 부품들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하고 고객사에게 맞춤형 부품을 제안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KAIST 출신의 AI 전문가 정윤재 상무를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하기도 했다. 그는 "인력의 20%가 IT 인프라 구축에 투입될 만큼 사업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반도체 장비용 부품 뿐만 아니라 반도체 칩, 자동차·로봇 등 미래 사업에 쓰이는 부품의 모든 것을 이곳에서 유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세미마켓의 장점을 소개하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참가할 예정이다. -
"대통령이 '밈코인' 사기쳤다"…탄핵 위기 마주한 '이 남자' 누구?
국제정치·사회 2025.02.17 18:55:47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암호화폐(가상화폐) '리브라 밈코인'을 홍보했다가 가격이 폭락하면서 탄핵 위기에 몰렸다. 16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최근 중소기업을 위한 암호화폐라며 리브라 밈코인을 공개 추천했다. 리브라는 원래 페이스북이 자회사 칼리브라를 통해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다. 실물자산을 담보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브라 밈코인이 중소기업에 유리하다"며 적극 추천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코인 가격은 5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0.19달러로 폭락했다. 최고가 대비 94%가 증발한 것이다. 가격 폭락 이후 밀레이 대통령은 기존 홍보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새로운 글을 올려 "가격 폭락은 자신과 무관하다"며 "추천을 취소한다"고 해명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사태를 전형적인 '러그 풀(RUG PULL)’ 사기로 보고 있다. 러그 풀은 프로젝트 담당자가 투자자 자금을 유치한 뒤 갑자기 모든 자금을 빼돌리고 사라지는 수법이다. 아르헨티나 야권은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고 나섰다. 야당 연합 소속 레안드로 산토로 의원은 15일 "밀레이 대통령이 러그 풀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정치권에서는 암호화폐 추천이라는 대통령의 부적절한 행위가 국가 신인도를 크게 훼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속보] 크렘린궁 "러 외무장관, 18일 사우디서 美대표단 회동"
국제정치·사회 2025.02.17 18: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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