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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美 본사로 순익 넘는 5600억 배당금 보낸다

4000억 중간배당 이어 1560억 결산배당 결의

김영기 전 국민은행 감사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

한국 씨티은행 본사 전경. 뉴스1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기준 55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예상 연간 순이익보다 큰 규모의 배당을 미국 본사로 보내면서 배당 잔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이달 14일 이사회를 열고 1560억 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약 4000억 원의 중간 배당을 합치면 2024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이 5500억 원을 넘는다. 이 배당금은 미국 본사로 흘러간다. 씨티은행은 미국의 씨티뱅크 오버시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 99.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배당액이 순이익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씨티은행은 당기순이익 2679억 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은행권 4분기 순이익은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3000억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은행은 2021년 국내 소매금융에서 손을 뗀 이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796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022년 146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3년에는 순이익이 2776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실적도 전년도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돈 되는 영업 위주로 이자장사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당행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외 규제 기준과 재무적 안정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배당성향을 전년 수준으로 결정했다”며 “배당 이후에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감독 당국의 요건을 대폭 상회하며 충분한 유동성, 대손충당금 및 자본 여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씨티은행 이사회는 김영기 전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전 상임감사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금융보안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2022년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국민은행에서 상임감사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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