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野, 항공기 이용자 '피해규제 공시의무화법' 추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6 05:00:00항공기 이용자의 피해구제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개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서비스 개선을 위한 항공사들의 자구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항공교통 이용자의 권익 보호와 교통약자의 편의 강화를 골자로 한 ‘항공 소비자 권익 증진법(항공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4일 대표발의 했다. 개정안은 항공교통 이용자의 권리 보호와 교통약자 지원 관련 제도 개선방안을 담고 있다. 현행법상 항공교통사업자는 피해구제 신청 현황과 처리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보고하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공개 의무가 없어 ‘깜깜이 운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항공사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구제 정보와 처리 결과를 공개하도록 해 소비자가 항공사의 서비스 품질과 대응 수준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교통약자 편의성 관련 국토교통부의 감독 의무 강화도 법안에 포함됐다. 개정안은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항목에 ‘교통약자 편의성’을 추가하고, 국토교통부의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교통약자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명시했다. 휠체어 리프트 등 필수 장비의 확보 현황,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수준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공개함으로써 교통약자 권리 보장을 제도적으로 강화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도 이번 개정안에 대한 수용 의지를 드러내 빠르면 상반기 중 법안 통과가 이뤄질 것으로 박 의원은 기대하고 있다. 박용갑 의원은 “항공수요 증가와 대형 항공사 합병 등으로 항공업계가 급변하고 있지만, 소비자 권리와 교통약자 편의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이번 법안은 항공 서비스를 공공성을 바탕으로 개선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항공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 6회 술 마시고 만취해 실수하는 아내…이혼밖에 답이 없을까요?"
사회사회일반 2025.01.26 04:00:00매일같이 반복되는 아내의 음주와 주정에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6년 차인 30대 동갑내기 부부 사이에서 아내의 과도한 음주 문제가 심각한 부부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아내가 주 6회 음주를 하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일은 만취 상태에 이른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만취 상태에서 발생하는 소변 실수와 이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다. A씨는 "아내가 실수한 옷과 집안 청소를 전적으로 제가 담당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일주일 연속, 하루 최대 3회까지 실수가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내가 숙취에서 깨어난 후에도 자신의 실수에 대한 책임감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A씨는 "수년간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아내는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도덕성과 기본적 예의가 결여된 행동"이라며 아내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코올 중독 치료는 당사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강제적 개입보다는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밴스 美부통령 “미군, 모든 곳에서 보내선 안돼…아껴야”
국제국제일반 2025.01.26 03:07:37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이 해외에 배치하는 미군의 병력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동맹이나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해 미국의 자원을 쓰는 데 소극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밴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전에 왔던 많은 사람(전직 대통령)과 다른 점은 첫 번째, 우리의 가장 귀중한 자원을 배치하는 방식에 있어서 아끼면서(sparingly) 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귀중한 자원이란) 이 나라를 위해 군복을 입고 자신의 목숨을 내걸 의지가 있는 남녀”라며 “우리는 그들을 모든 곳에 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같은 철학이 현재 2만8500명 수준으로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규모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전력과 임무가 적절한지 검토하는 ‘글로벌 전력 태세 평가’를 예고하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우리는 미군을 우선할 것이며 힘을 통해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전사 정신(warrior ethos)을 복원하고, 우리 군을 재건하며, 억제력을 재구축하겠다”면서 “우리는 전쟁하고 싶지 않고 억제하고 싶으며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후 전군에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중국 공산당의 공격성을 억제하고,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고 주요 위협 대응으로 전환한다는 대통령의 우선순위를 지지하기 위해 동맹들과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우리 동맹들과 함께할 것이며 우리의 적들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은 성비위 의혹과 음주 문제, 자질 부족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한때 낙마 위기로까지 몰렸으나 전날 상원에서 가까스로 인준 절차를 통과했다. 상원의장을 겸직하는 JD 밴스 부통령이 ‘타이 브레이커’(찬반 동수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한 표) 투표권을 찬성으로 행사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의 인준 통과 소식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피트 헤그세스에게 축하의 뜻을 보낸다”며 “그는 위대한 국방부 장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11억 불법대출 "전부 아내가 주도"…양문석 "난 관여한 바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5.01.26 03:00:00자녀 이름을 도용해 '11억원 불법대출' 의혹을 받고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시갑)이 과거 대출부터 아파트 구매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박지영)는 2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 의원과 그의 아내 A 씨에 대한 5차 공판을 열었다. 이번 공판은 불법대출과 관련된 피고인심문으로 진행됐다. 양 의원이 대출부터 고가의 아파트를 구매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인지하고 관여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 쟁점이었다. 양 의원과 A 씨는 2021년 4월 장녀 명의로 대출받은 '사업운전자금' 11억원을 아파트 매입 관련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 규모 아파트를 31억2000만원에 매입했고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는 그로부터 8개월 뒤 해당 아파트에 양 의원 장녀를 채무자로 한 근저당권 13억2000만원을 설정했다. 매달 이자가 430만원 책정되는 고금리 대출을 대부업체로부터 받은 A 씨가 고가의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남편인 양 의원과 반드시 상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양 의원 부부가 대출받을 당시의 문재인 정부는 15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고 있었다. 검찰은 양 의원이 당시 여러 TV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것을 보고 "대출 규제를 충분히 알고도 남았다"며 양 의원이 당시 편법으로 사업자대출금을 받았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검찰이 의심하는 모든 대목에 양 의원은 "모르는 일이다"라며 "대출부터 아파트 구매까지 전부 아내가 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 운동기간 때 언론보도가 된 후부터 그제서야 아내로부터 정황을 들었다는 것이 양 의원의 주장이다. 검찰은 2020년 12월21일 양 의원과 A 씨 간의 나눈 문자메시지를 법정에서 공개했는데 당시 양 의원이 "딸의 사업자등록을 (2021년)2월부터 하자"고 먼저 A 씨에게 알렸다는 내용이다. 양 의원 부부에 대한 6차 공판은 오는 2월7일에 열릴 예정이다. -
온몸에 멍든 11살 아들 숨졌는데…'학대살인죄' 적용 못 해, 대체 왜?
사회사회일반 2025.01.26 02:00:0011살 아들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학대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한 40대 남성 A씨를 최근 검찰에 넘겼다. 아동학대치사는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했지만, 살인의 고의가 없을 때 적용한다. 경찰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A씨에게 적용할지 검토했지만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16일 인천시 연수구의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인 11살 아들 B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다음 날 새벽에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온몸에 멍이 든 채였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으로 현장에 출동했고, 병원에서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계하려고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와 아내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 해 분석했으나 사건 발생 이전에는 B군을 학대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B군은 지난해 9월까지 담임선생님에게 “아빠가 숙제를 하지 않으면 때린다”고 얘기를 했다고 알려졌다. 또 B 군은 성적이 우수했음에도 쉬는 시간에도 숙제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성적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 시신을 부검한 뒤 "외상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B군의 어머니 40대 여성 C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남편의 범행을 방조하거나 평소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임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은 일단 A씨만 검찰에 송치했다"며 "A씨 아내와 관련한 수사는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와 C씨 부부 사이에는 B군 외 다른 자녀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DOGE’ 수장 머스크, 정부 지출관리에 블록체인 활용 검토
국제경제·마켓 2025.01.26 01:13:19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예정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기관의 비용 지출을 관리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 업무와 관련해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위해 여러 공공 블록체인 대표자들을 만나 기술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연방 정부의 지출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비용지불, 건물 관리 등을 구상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정부 기관의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디지털 거래 기록 관리 시스템으로, 자금의 전송이나 수령 등 거래 활동에 대한 조작 가능성을 줄이고 누구나 검토할 수 있게 공개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차량국(DMV)은 사기 등 부정 적발과 소유권 이전 절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4,200만 개의 자동차 소유권을 블록체인 위에 디지털화했다. 정부 비용 관리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필요가 있느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듀크대 재무교수 캠벨 하비는 “정부가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데 있어 한 가지 문제는 정부가 통제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정부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혁신 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해먼드는 “정부 내부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지출, 문서 및 계약을 완전히 안전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추적할 수 있다”며 “문제는 기존 데이터베이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고 단점이 적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정말 필요한지 여부”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일인 20일 행정명령을 통해 정부 효율부를 개설했으며, 정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연방 정부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현대화하는 임무를 맡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그룹이 백악관 관리예산국과 협력하여 지출 삭감을 파악하고 내년 7월 4일까지 권고안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는 이와 별개로 최근 솔라나 가상자산의 블록체인을 활용해 본인과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의 공식 밈코인을 각각 발행하기도 했다. -
택시기사 '퍽퍽' 폭행한 고위 공무원…뇌수술까지 받았는데 '감형' 왜?
사회사회일반 2025.01.26 01:00:00만취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해 중태에 빠뜨린 부산시 산하 기관 고위 공무원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선처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고법 형사1부는 중상해, 재물손괴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고위 공무원 A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고령의 피해자는 중한 상해를 입고 현재까지도 건강 상태가 회복되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항소심에 이르러 피해자 측과 원만히 합의해서 피해자 측에서는 관대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회적 유대 관계가 분명하고 형사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까지 함께 고려해 집행유예로 선처한다"고 말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1월 8일 술에 취해 택시기사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예약손님을 기다리던 택시에 A씨가 올라타자 기사 B씨가 "내려달라"고 요청했고, A씨는 택시에서 내려 택시를 훼손하고, 택시에서 내린 B씨를 폭행했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뇌출혈 등 전치 8주 진단을 받고 뇌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남자 경동맥 위치' 검색, 흉기 3개 들고 PC방 간 20대 女가 한 일…집착이 만든 비극
사회사회일반 2025.01.26 00:00:00헤어진 뒤에도 계속 집착해 옛 연인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려 한 20대 여성이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 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5·여)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PC방에서 옛 연인 B(23)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5월 A씨는 자신과 헤어진 B씨가 다른 여성과 사귀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자 집착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B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고, 그러다 B씨 살해를 결심했다. A씨는 '남자 경동맥 위치', '회칼', '살인미수 형량'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며 열흘 넘게 범행을 준비했고, 사건 발생 당일 흉기 3개를 들고 평소 B씨가 자주 가던 PC방에 찾아갔다. 이후 PC방에서 자리를 정리하고 귀가하려는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가 PC방 업주와 다른 방문객에게 제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결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도하게 피해자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살해하기로 결심했다"며 "범행 당일에도 PC방 안에서 피해자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그에 따라 자리를 옮겨가며 살해할 기회를 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PC방 업주 등 주변인들이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범행 수법과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과거에 수사·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2027 디 오픈 개최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25 22:16:16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 디 오픈이 2027년에 골프의 발상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로 돌아간다. 디 오픈을 주관하는 R&A는 세인트앤드루스 골프클럽 올드 코스를 2027년 제155회 디 오픈 개최지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1873년 처음 디 오픈을 개최했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는 이에 따라 모두 31차례 디 오픈을 유치하게 된다. 1873년 디 오픈은 13회째였고 사상 처음 18홀 코스에서 열렸다. 유명 링크스 코스에서 돌아가면서 열리는 디 오픈은 5년마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개최하는 관행이 이어졌기에 2027년 개최지는 일찌감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로 예상됐다. 가장 최근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디 오픈이 열린 것은 2022년이었기 때문이다. 2022년 디 오픈 챔피언은 지금은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캐머런 스미스(호주)다. 올해는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내년에는 잉글랜드의 로열 버크데일에서 디 오픈이 치러진다. -
세계 1위 사발렌카 잡고…美 키스, 호주오픈 정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5 22:01:25매디슨 키스(14위·미국)가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물리치고 호주 오픈(총상금 9650만 호주달러·약 872억 원)에서 우승했다. 키스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사발렌카에게 2시간 2분 만에 2대1(6대3 2대6 7대5)로 승리했다. 30세로 프로 17년 차인 키스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키스는 그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통산 9차례나 우승했고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라가 봤으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종전까지 키스가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7년 US 오픈 준우승이다. 당시 슬론 스티븐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이날 7년 4개월 만에 풀었다. 프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첫 결승 무대에 오른 뒤 두 번째 결승 무대에 오르기까지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선수는 키스뿐이다. 키스는 호주 오픈에서는 2015년과 2022년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키스의 랭킹은 이번 우승으로 7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번 우승으로 키스가 가져가는 우승 상금은 350만 호주달러(약 31억 6000만 원)다. 앞서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우승한 키스는 이날 승리로 12경기째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사발렌카는 세계 1위는 지켰으나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26년 만의 호주 오픈 여자 단식 3연패 대기록은 완성하지 못했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거라는 예상을 비웃듯이 키스는 1세트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를 해내더니 5대1까지 달려나갔고 결국 세트 포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준 뒤 계속 끌려갔고 결국 승부는 3세트로 흘러갔다. 두 선수가 집념의 홀드 행진을 벌인 마지막 3세트, 승부는 사발렌카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갈렸다. 키스는 사발렌카의 실책에 자신의 예리한 샷으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으며 승리를 향해 나아가더니 결국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키스는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흘리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이룬 감격을 뜨겁게 표출했다. -
'구속 연장 불허' 尹측 "즉각 대통령 석방하라"
사회사회일반 2025.01.25 21:59:59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25일 법원이 전날에 이어 윤 대통령 구속영장 연장 신청을 불허한 데 대해 "즉각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금 검찰이 할 일은 공수처의 내란죄, 군사기밀보호법위반 등 불법행위를 조속히 수사를 착수해 수사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리인단은 "야당의 하명수사기관으로 전락한 공수처는 헌법기관인 대통령을 대상으로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수많은 불법 수사를 자행했다"며 "공수처, 경찰, 법원이 거대 야당의 지휘 하에 내란 몰이에 나선 것은 실질적 내란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의 수사 자체가 불법이고 원천 무효"라며 "공수처는 수사할 수 없는 대통령의 직권남용죄 수사를 발판으로 수사권이 없는 내란죄 수사를 정당화 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헌법재판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키웠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는 유독 대통령에게는 어떠한 절차상의 이의도 허락하지 않고 신속한 심리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윤 변호사는 "헌재는 혼란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켜야 한다는 이유로 주 2회 변론기일을 정해 대통령 방어권 행사가 곤란한 상황을 만들었다"며 "대통령을 짧은 기간의 변론과 심리만으로 물러나게 하겠다는 것은 지명된 권력인 헌재가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행위"이라고 했다. 공수처의 위법 수사도 작심 비판했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는 분풀이라도 하듯 가족까지 포함한 일반인 접견을 제한했으며 외부와의 서신도 금지했다”며 “진술거부권 행사를 고지했음에도 지속적으로 강제구인을 겁박하며 대통령의 헌재 심판 방어권마저 훼방을 놓았다”고 덧붙였다. -
서부지법 불 지르려한 10대 남성 구속…법원 "도망 염려 있어"
사회사회일반 2025.01.25 21:38:14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 당시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이 25일 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강영기 서울서부지법 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판사는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도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한 뒤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 등에서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A씨는 종이에 불을 붙여 법원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통해 내부로 종이를 던졌다. 경찰은 22일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후 24일 공동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강 판사는 폭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성에 대해서도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이날까지 서부지법 폭력 사태 등으로 구속된 인원은 61명이다. 법원은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 47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탑승한 차량을 막아선 혐의를 받는 10명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與 김재섭 “부정선거 없다는 건 '법률가' 대통령도 잘 알 것”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5 21:10:10김재섭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부정선거는 없다고 못을 박을 수 있다”며 “법률가인 대통령도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2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중간에 부정선거를 얘기했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높게 새기면서 ‘내가 이 선거는 인정 못 하겠다’는 건 완벽하게 모순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부정선거와 관련해 미온적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대법원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일관되게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힘 당론도 오래전부터 ‘부정선거는 없다’는 것”이라며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정당에 중도층에 어떻게 힘을 실어줄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 “지금 부정선거를 주장하시는 분들이야 말로 당론을 어기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총장은 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를 옹호하는 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일부 극소수 의원이 그런 거지만 ‘국민의힘이 봐주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에 아주 매정하게 징계했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극우와 선을 확실히 그어야 하며 단호한 조치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강성 보수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훨씬 더 신중해야 했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제명에 대해서는 “너무 나간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
살 빼려고 즐겨마셨던 '이것' 뇌에 치명적? "알츠하이머 위험 확 높인다"
국제인물·화제 2025.01.25 21:09:00제로 콜라 등 인공감미료 함유 음료와 주류, 스포츠음료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가 제기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사우랍 세티 박사는 2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제로 탄산음료에 포함된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가 장내 유해 세균을 증식시켜 뇌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티 박사는 "많은 이들이 건강을 위해 제로 음료를 선택하지만, 인공감미료는 오히려 체내 염증을 유발하고 뇌 혈류를 저하시킨다"며 "장과 뇌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전문지 '아이사이언스'는 지난해 1월 "인공감미료 섭취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WHO 산하 위원회도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 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세티 박사는 "알콜올은 장내 박테리아와 간 건강에 좋지 않다"며 "뇌 건강에 중요한 수면도 방해한다"고 했다. 2021년 하버드 의과대 연구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은 6~8시간 수면을 한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두 배 더 높다. 이어 "알콜은 수면 장애 외에도 비만을 유발한다"며 "비만은 수많은 암과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스포츠음료 섭취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스포츠음료는 빠른 수분 보충 효과를 위해 많은 양의 설탕이 함유돼 있다는 점이 문제다. 세티 박사는 "설탕이 빠르게 흡수돼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급등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이는 결국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내 세균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염증 반응이 뇌 혈류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결과적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장원영이 힘들 때마다 읽는다더니…말 한마디에 베스트셀러 된 '이 책'
문화·스포츠문화 2025.01.25 21:07:46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추천한 도서가 다시 한번 '장원영 효과'를 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25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15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후 일본 승려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 76배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해당 도서는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4위를 기록했다. 구매자 성별은 여성이 65.7%로 남성(34.3%)을 압도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스24에서도 방영 당일인 15일 전일 대비 20배(1983.3%) 판매가 급증하며 종합 베스트셀러 17위에 올랐고, 다음날인 16일에는 3위까지 상승했다. 장원영은 방송에서 "집착하지 말아라. 세상만사 집착하지 않으면 문제 될 게 없는데 집착하는 순간 그 사상이 고통을 낳아서 힘들어진다는 말을 보고 큰 힘이 됐다"고 책을 추천한 바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장원영은 지난해 유튜브 콘텐츠에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언급한 후 해당 도서가 2023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는 등 서점가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바 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이 인문‧교양 도서를 추천하며 젊은층의 독서 문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교보문고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1~3위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차지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