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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신고할 걸 그랬나" 공항의 복병 '세금 폭탄' 피하려면
사회사회일반 2025.01.25 13:34:27다음달 2일까지 최장 열흘간의 설 연휴 기간 많은 인파가 해외 여행을 떠나면서 면세 한도나 관세 규정 등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다음 달 2일까지 관세 당국이 집중 단속에 나서는 만큼 귀국시 면세 한도를 초과할 경우 자진 신고하는 게 좋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국내에서 운영 중인 6곳의 국제공항에서 총 134만 295명(출발 기준)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3만 4000명으로 2020년 이후 명절 연휴 기간 기준 지난해 추석(13만 7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해외 여행 시 우선 중요한 것은 여행자 휴대품에 대한 관세 규정이다. 면세점이나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 중 일부는 여행자의 휴대품으로 분류해 과세하지 않는다. 한 사람 당 금액을 기준으로 800달러(약 114만 원)까지 관세를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술과 담배, 향수는 별도로 면세된다. 술의 면세 한도는 두 병으로 2병 총 용량이 2ℓ 이하이면서 합산 가격이 400달러 이하여야 면세를 받을 수 있다. 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관세 당국은 올해 1분기 중 두 병 기준을 폐지할 계획인데 아직 시행되진 않았다. 술에는 관세 외에 주세·교육세·부가가치세 등이 따로 붙는다. 술 종류에 따라 최종 세율이 달라지며 와인은 68%, 브랜디·보드카·위스키는 156%, 고량주는 177%다. 궐련형 담배의 면세 한도는 200개비이며 시가로 불리는 엽궐련은 50개비가 한도로 정해져 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 20㎖(니코틴 함량 1% 이상이면 반입 금지), 기타 유형은 110g까지 면세된다. 담배의 경우 가격 제한은 없지만 한 가지 종류만 면세가 가능하다. 향수 면세 한도는 100㎖까지며 면세 범위를 초과할 시 향수 전체 가격에 과세가 붙는다. 향수는 용량 기준만 맞추면 수량 제한이 없다. 예를 들어 50㎖짜리 2개 또는 30㎖짜리 3개를 사도 된다. 면세 한도를 초과한 물품을 들여오면 세관에 자진 신고해야 한다. 자진 신고 시 20만 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해당 물품에 부과하는 관세의 3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면세 범위 초과 물품을 소지하고도 세관에 신고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납부할 세액의 40%를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특히 입국일 기준 최근 2년 이내로 3회 이상 적발된 이력이 있는 여행객은 납부 세액의 60%를 가산세로 내야 한다. 자진 신고하려면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가족과 동반할 경우 대표자 한 명이 일괄 신고할 수 있다. 이번 연휴 기간 관세청이 여행자 휴대품 성실 신고 홍보 및 반입 금지 불법 물품 집중 단속에 나서는 만큼 자진 신고가 권장된다. 단속 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다. 관세청은 대마 등 마약류, 총포·도검류 등 위해물품 반입 여부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중이다. 특히 대마, 필로폰 등 마약류 및 불법 위해 성분 포함 식품류 등은 소지 만으로도 처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밀반입 또는 대리 반입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양자컴 시대 언제 오나…"현대차·BMW·JP모건·모더나 이미 활용" [딥테크 트렌드]
산업IT 2025.01.25 12:35:45산업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는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점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구글과 IBM,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을 비롯해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파스칼(Pasqal), 큐에라(QuEra) 등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도 일제히 개발에 뛰어들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양자컴퓨터 기술이 산업 현장에 투입돼 가능성을 입증한 상황이기에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오류 최소화 등 과제 해결에 10년 이상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표창희 IBM 퀀텀 아시아태평양 사업부 담당(상무)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IBM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기관·연구소에서 양자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며 “항공·자동차·바이오·금융 산업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기존 컴퓨터를 능가할 수 있는 과학적 도구로서 활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단계’이지만 이미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복잡한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상 컴퓨터는 0과 1로 구성된 숫자 조합을 차례대로 계산해 작동한다. 양자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큐비트(qubit) 기반이다. 이를 통해 기존 슈퍼컴퓨터로 풀지 못하는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다. 큐비트는 한 입자가 두 가지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중첩’과 한 입자의 상태가 결정되면 다른 입자의 상태도 결정되며 정보를 순간적으로 공유하는 ‘얽힘’으로 구현된다. 시모네 세베리니 AWS 양자컴퓨팅 디렉터는 24일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는 망원경처럼 근간이 되는 과학적인 도구"라며 "양자컴퓨터로 물리학의 본질에 접근하면 완전히 새로운 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터는 클라우드 등을 통해 산업·연구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적화·시뮬레이션·머신러닝(ML)에 투입된다. 자동차 산업이 대표적이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온큐와 손 잡고 자율주행·배터리 개발 등에서 양자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는 자체 양자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는 IBM과 자동차 디자인과 공정 최적화, 배터리 성능 개선 모델링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 제조 결함 분석 및 제품 추천 등에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BMW는 AWS와 연료전지 개발에 활용했다. 개발 핵심 공정인 산소 환원 반응(ORR)을 시뮬레이션하는데 양자 컴퓨터용 계산화학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인콴토(InQuanto)를 활용했다. 에어버스와 BMW 그룹은 양자컴퓨터 기반의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부식억제·공기역학설계 개선 등 관련 연구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관리 등에 양자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웰스파고와 HSBC는 상품 개발과 시장 변화 분석 등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 주요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AWS는 계산과학 난제인 ‘최대독립집합’ 문제 연구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가 금융, 통신, 네트워크 등 다양한 산업 관련 최적화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바이오 분야에도 양자컴퓨터가 이용되고 있다. 모더나는 IBM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mRNA 구조 예측 연구에 활용했다. 연구소와 기관에서도 양자컴퓨터가 활약하고 있다. 안도열 서울시립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연구팀은 AWS 기반으로 비선형 유체역학 방정식 해결을 위한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와 AWS는 100개 이상의 인도 대학에 양자 하드웨어, 시뮬레이터, 프로그래밍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52개 학술기관과 5개 스타트업에 연구 지원금을 제공했다. 논문 34건이 발간되는 성과를 거뒀다. 2030년 전후로 양자컴퓨터가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구글과 IBM은 양자컴퓨터의 본격 상용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구글은 2029년까지 100만 개의 물리적 큐비트로 이뤄진 양자컴퓨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IBM은 2029년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외부의 저항에 쉽게 오류가 발생하는 양자컴퓨터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IBM은 효율적인 ‘오류 수정’ 기법을 개발했기 때문에 양자컴퓨터의 확산을 자신하고 있다. IBM은 지난해 양자 오류 수정 코드인 ‘그로스’ 코드를 개발했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예전에는 오류 수정을 하려면 3000개의 물리적 큐비트가 필요했지만 그로스는 288개가 필요하다. 기존 방법 보다 약 10배 효율적으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표 상무는 “2~3년 내로 양자컴퓨터의 성능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양자 우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9년 오류가 완화되면 양자컴퓨터를 더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기업들이 양자컴퓨터 도입을 고려해야한다고 밝혔다. 미트라 아지지라드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적미션 및 기술대표는 15일 올해를 ‘양자 기술 준비 해(Quantum-Ready Year)’로 선언하며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 시대의 초입에 와 있다”며 “향후 1년 내 양자 연구 개발이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도래할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상용화 시점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10~20년간 기술을 발전해야 한다는 분석을 제기한다. 오류 해결 기술을 고도화해야 할뿐만 아니라 초저온 방식의 경우 냉각 시스템 구축과 운영 비용이 높다는 점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표적이다. 황 CEO는 이달 7일 CES 2025에서 양자컴퓨터 활용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용한 양자컴퓨터의 등장까지 20년은 걸릴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의 저커버그 CEO는 “양자컴퓨터의 광범위한 도입까지 10년 이상을 소요할 것이라는 업계의 견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AWS는 상용화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세베리니 디렉터는 “현재 양자컴퓨터는 초기 시제품"이라며 "양자컴퓨터를 실제 비즈니스에 언제 적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
"고향 가야 하는데"…기름값 15주 연속 상승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25 12:30:00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며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5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고환율 기조와 지속적인 유가 상승 흐름이 맞물려 서울과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각각 1800원, 1700원대에 진입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63원 오른 ℓ당 1731.8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의 평균 가격은 1801원이었고, △제주 1768원 △인천 1742원 △강원 1739원 △경기 1736원 △충북 1735원 △충남 1734원 △세종 1732원 △부산 1730원 △전남 1727원 △경북 1725원 △대전 1724원 △울산 1720원 △경남 1718원 △광주 1715원 △전북 1714원 △대구 1707원 등 순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1.22원 오른 ℓ당 1595원을 기록했다. 1월 넷째 주(19~23일) 국제유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생산 촉진 정책 발표로 하락했으나, 석유 제재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5달러 내린 82.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7달러 하락한 83.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내린 97.5달러로 집계됐다. 설 연휴 동안 휘발유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설 연휴인 다음 주까지도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며 “다만 이번 주 발생한 환율 및 국제 제품 가격 하락으로 2월 초에는 상승 폭이 둔화하거나 하락세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친한계’ 신지호 “조기 대선 경선, 김문수·한동훈 대결” 예상 이유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5 12:08:37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조기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 “활동을 재개하고 자연스럽게 탄핵이 인용되고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 전 부총장은 친한동훈계로 평가되는 만큼 그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 전 부총장은 지난 24일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한 전 대표는 정치를 포기한 적도 은퇴를 선언한 적도 없고 잠시 쉬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전 부총장은 “만약 경선이 치러진다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그리고 한 전 대표가 경쟁하는 빅4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 축에 김 장관과 홍 시장, 다른 한 축에 오 시장과 한 전 대표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 장관과 홍 시장을 70대 영남 출신, 오 시장과 한 전 대표를 50·60대 서울 출신으로 분류한 것이다. 그는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다이내믹한 경선이 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김문수와 한동훈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7년 중도보수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으로 쪼개졌다”며 "이번에는 국민의힘이란 울타리 내에서 지지고 볶고 다 해결해야 한다.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대표의 근황과 관련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깊이 있는 토론을 하거나 만약 활동을 재개한다면 어떤 아젠다를 세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부터 퇴진하기까지 6개월 동안 다른 정치인들이 수년에 걸쳐 경험할 법한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이를 회고하고 성찰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진종오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과 관련해 “진 의원이 최고위원을 사퇴한 데 대한 회한과 함께 한 대표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안다”며 “불편했던 일은 잊고 손잡고 함께 가자며 두 사람이 의기투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비행기·호텔 예약 못 했다면… 설 연휴 '여기'서 쉴까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1.25 12:00:00최대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 설 연휴가 시작됐다. 발 빠르게 여행 계획을 세운 사람도 있지만 미처 계획 없이 설 연휴를 맞는 경우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설 연휴 아직 계획을 짜지 못한 여행객에게 ‘한국 관광 100선’을 추천하고 나섰다. 한국관광 100선이란 2012년부터 우리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관광 100선은 7번째다. 올해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색량 등 빅데이터 분석과 3차에 걸친 관광 분야 전문가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유적지, 건축물, 체험·휴양시설 등의 문화 관광자원 61개소, 숲, 바다, 습지 등 자연 생태 관광자원 39개소로 구성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2개소, 강원권 11개소, 충청권 15개소, 전라권 18개소, 경상권 28개소, 제주권 6개소로 지역 간 고른 분포를 보였다. 먼저 눈여겨볼 곳으로 올해 신규로 선정된 관광지들(27곳)이다. 최근 새롭게 인기를 얻은 곳이나 바뀐 여행 트렌드가 반영된 곳들이 주로 선정됐다. 한강공원에서 라면 먹기, 성수 반짝매장(팝업스토어) 관람, 속초 관광수산시장 장보기 등 한국인이 즐기는 경험 중심 관광지부터 ‘오징어게임’을 촬영한 인천 교동도, 사색의 공간 대구 사유원, 투명한 바다가 펼쳐진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등 치유 여행 경향을 반영한 관광지가 대표적이다. 시대, 취향에 상관없이 만족도가 높은 관광지를 찾는다면 7회 연속 선정된 관광지가 추천된다. 전통 한복을 입고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5대 고궁과 전주 한옥마을, 한국의 풍광을 보여주는 한라산국립공원과 제주올레길, 순천만국가정원&습지, 문화유산 불국사&석굴암과 수원화성 등이 주인공이다. 겨울철에 방문하기 특히 좋은 관광지들도 살펴볼 수 있다. 한국관광 100선 중에서는 풍부한 강설량과 우수한 설질로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레저를 즐기러 오는 국내외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강원도 대관령이 손꼽힌다. 올해 처음 선정된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은 발왕산(1458m) 정상을 유모차, 휠체어 등의 보조 기구로도 정상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된 게 특징이다. 문체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늘어난 설 연휴를 계기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대국민 방문 인증 행사도 진행한다”며 “귀성길이나 고향 근처, 또는 전국의 100선 선정지를 편하게 들러서 ‘설프라이즈 인증샷 이벤트’와 ‘스페셜 여행 후기 이벤트’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도 받고 가족·친지와의 소중한 명절 추억도 남겨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수출의 힘…'킹달러'에도 끄덕없는 전선·제지업계 [빛비즈]
산업중기·벤처 2025.01.25 12:00:00적지 않은 국내 기업들이 고환율에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전선·제지업계가 ‘킹달러’를 악재가 아닌 호재로 소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출 비중이 큰 기업의 경우 달러로 받는 대금을 원화로 환산 시 금액이 커져 결과적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원자재 수입으로 단가 부담이 일부 커졌음에도 수출 중심의 수주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부정적 영향보다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큰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등에서 수주한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 매출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선(HS 8544) 수출액은 42억 9220만 달러로 전년 38억 6171만 달러 대비 11.1% 증가했다. 특히 대한전선은 HVDC 케이블을 앞세워 지난해 미국에서만 총 7200억 원의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다른 국가에서 쌓아올린 수주 잔액은 올해 수출 실적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수입은 보유 물량 등을 고려해 수입 시점 등을 조정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다만 환율변동폭이 커지면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환율이 장기화할 경우 원자재 조달 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솔제지의 지난해 종이 제품의 판매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이다. 수출을 통해 받은 달러가 펄프 등 원재료 수입으로 지출되는 비용보다 다소 많다는 설명이다. 즉 수출로 벌어들이는 달러가 더 많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할 경우 환차익이 발생해 한솔제지에 오히려 플러스 효과가 나타난다는 얘기다. 역시 50% 정도를 수출하는 무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더욱이 무림의 경우 주 원재료인 펄프를 울산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어 원가경쟁력이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이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중 일부는 수입하는 까닭에 환율이 오르면 비용이 증가해 원가 부담이 커진다”며 “하지만 수출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 부담을 상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환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를 경우 비용 부담이 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엔진쪽 불꽃 번쩍”…태국 치앙마이 출발 아시아나 여객기 운항 취소
산업기업 2025.01.25 11:39:31태국 치앙마이에서 25일(현지시간) 출발한 아시아나 여객기가 엔진으로 추정되는 기체 결함으로 인해 이륙 준비 중 운항을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25분 태국 치앙마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OZ766편 아시아나항공 항공기(A330 기종)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서 가속 중 엔진 이상이 감지돼 운항이 중지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엔진 쪽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270여명을 즉각 하차시켜 호텔로 이동시켰다. 대체 항공편은 이날 오후 4시 55분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엔진 이상 정도를 확인 중"이라며 "승객들에게 불가피한 조치로 불편하게 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경호처, '尹생일' 합창 경찰 47명에 격려금 30만 원씩 지급…경찰청 확인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5 11:33:24대통령경호처가 창설 60주년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 생일잔치 형식으로 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시 윤 대통령 생일 축하곡 합창에 참여한 경찰 47명에게 경호처가 격려금 명목으로 30만 원씩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시 경호처의 요구로 합창에 경찰 47명이 참여했다. 경찰청은 "합창단에 참여한 경찰관 47명이 경호처로부터 각 3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 의원은 지난 22일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경호처가 합창 행사에 간호장교뿐 아니라 여경도 불렀고 격려금 30만 원씩 지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경찰청이 이를 사실로 확인한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합창 행사에 동원된 경찰은 배속 경호부대 소속으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호 담당 101경비단 29명, 관저 외곽경호대 202경비단 10명, 대통령 근접 경호를 하는 22경호대 8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여경은 101경비단 5명, 202경비대 2명, 22경호대 4명 등 11명이었다. 아울러 합창에 참여한 이들과 별도로, 경호처 요구로 행사를 참관한 경찰은 92명(101경비단 56명·202경비단 24명·22경호대 12명)이었다. 합창단과 참관단을 합하면 총 139명이 당시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군경을 대거 동원해 생일잔치를 하고 조직적으로 찬양 헌정곡을 만들어 부르는 행위는 군사 독재 시절이나 북한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호처가 창설 60주년 행사 예산이나 특활비를 사용해 합창단에 격려금을 지급했을 가능성이 높아 조사가 필요하다"며 "사적 영역인 대통령 생일잔치 합창에 국가 예산으로 격려금을 지급했다면 직권남용, 예산 전용·횡령 등으로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선두와 4타 차 이경훈 “기회 생기면 최선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25 11:22:31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이경훈이 시즌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경훈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순위가 12계단이나 상승한 이경훈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5언더파 211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통산 3번째 우승도 노려볼 위치다. 이경훈은 상대적으로 쉬운 북코스보다 난도가 높은 남코스에서 잘 쳤기에 남코스에 치러지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기대감을 키운다. 이 대회는 1·2라운드는 남코스와 북코스에서 번갈아 치르고 3·4라운드는 남코스에서만 열린다. 이경훈은 남코스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북코스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는 강풍 탓에 4타를 잃었지만 3라운드에 남코스로 돌아오자 보란 듯이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반등했다. 특히 3라운드에서 이경훈은 페어웨이를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다. 3라운드를 치른 선수 가운데 티샷 정확도가 가장 높았다. 토리파인스 남코스는 러프가 길고 질긴 데다 그린이 단단해서 페어웨이를 놓치면 타수를 지키기 쉽지 않다. 이경훈은 그린 적중률도 66.67%로 준수했다. 무엇보다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올렸을 때 평균 퍼트 개수가 1.58개에 불과할 만큼 그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이경훈은 버디를 6개 잡아냈다. 보기 2개는 그린을 놓쳤을 때 나왔다. 앞서 참가한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던 이경훈은 "오늘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드라이버 등 샷 감이 좋았고 퍼트 감도 좋아서 긴 거리 퍼트를 몇 개 성공하며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선두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상태로 경기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이경훈은 "다양한 샷 메이킹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토리파인스에서 좋은 결과를 유지하고 있어서 내일이 기대된다. 내 게임 플랜에 집중하면서 내일 기회가 생기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했다. 임성재는 3라운드 초반 부진을 막판 3개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해 공동 8위(4언더파 212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임성재는 15번 홀까지 버디 하나 없이 보기 3개를 적어내는 답답한 경기를 펼치다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이 될 뻔한 정교한 티샷으로 첫 버디를 잡아냈다. 17·18번 홀에서도 핀 옆에 떨어지는 정교한 샷으로 내리 버디를 잡아냈다. 임성재는 "오늘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 풀렸던 날이었다. 초반에 실수하면서 버디 기회도 못 살렸다. 파 세이브할 것도 못 하면서 안 풀린 경기였다. 그래도 마지막 16~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면서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선두와 조금 차이는 있지만 내일 날씨가 좀 춥고 또 바람도 불 것 같아서 다들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다. 욕심보다는 그냥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 고지에 오른 뒤 3년이 넘도록 우승 트로피를 보태지 못한 잉글리시는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6타를 줄여 단독 선두(9언더파 207타)에 나섰다. 역시 6언더파 66타를 친 앤드루 노바크(미국)가 1타 차 2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선두에 올랐던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는 2라운드 75타에 이어 이날도 74타를 쳐 공동 8위(4언더파 212타)로 내려앉았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공동 15위(3언더파 213타)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
이재명과 대선 가상 양자대결 초접전, 오세훈·홍준표 41% 동률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5 11:12:4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YT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 구도에서 이 대표와 오 시장은 각각 41% 동률을 기록했다. 이 대표와 홍 시장 또한 같은 수치로 초접전 구도를 나타냈다. YTN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리퍼블릭에 의뢰해 22~23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령대와 성별로 보면 40대와 50대는 이 대표, 60대와 70대 이상은 오 시장, 홍 시장에 대한 선호가 뚜렷했다. 20대와 30대의 경우 남성은 오세훈·홍준표 시장, 여성은 이 대표로의 지지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간 가상 양자 대결도 이뤄졌다. 이 대표가 42%, 김 장관 38%를 기록했다. 또한 이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와는 39% 대 33%, 유승민 전 의원과는 38% 대 29%로 격차를 벌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38%), 조국혁신당(4%), 개혁신당 (2%), 진보당(1%)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대선 인식 조사에서는 47%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45%가 정권이 연장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다. -
kt 강백호 연봉 5.5억→2.9억→올해 7억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5 11:09:23강백호(26·kt wiz)가 지난해보다 141.4% 상승한 7억 원에 2025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 프로야구 kt는 25일 "재계약 대상자 6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올해 kt 구단 최고 인상률과 인상액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2억 9000만 원을 받은 강백호는 4억 1000만 원 오른 7억 원을 올해 수령한다. 2022년 강백호의 연봉은 5억 5000만 원이었다. 하지만 그해 깊은 부진에 빠져 2023년 연봉이 2억 9000만 원으로 크게 줄었고 2024년에도 같은 연봉(2억 9000만 원)을 받았다. 절치부심한 강백호는 지난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0으로 활약했고 2025년 연봉을 7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강백호는 2025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1억 6000만 원에서 50% 상승한 2억 4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불펜 김민수도 31.3%(5000만 원) 오른 2억 1000만 원에 연봉 계약을 했다. 부상 탓에 6경기만 등판한 소형준의 연봉은 2억 2000만 원으로 동결됐다.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장진혁은 98.3%(5700만 원) 오른 1억 1500만 원에 사인하며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
가족·친척 모이는데 어쩌나…독감·코로나 등 유행 '비상'
사회사회일반 2025.01.25 10:58:10인플루엔자(독감)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지난달 말 한 주 만에 세 배 가까이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유아에게 위험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물론 코로나19,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MPV) 등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친척이 모이는 설 연휴에 4가지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만큼 개인 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감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12월16일~22일 기준 8883명에서 12월23일~29일 기준 2만7067명으로 204%나 뛰었다. 12월30일~1월5일에도 3만6196명으로 전주 대비 34% 늘었다. 코로나19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도 △12월16일~12월22일 425명 △12월23일~12월29일 721명 △12월30일~1월5일 893명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RSV환자 또한 80명에서 100명, 109명으로, HMPV 환자도 8명에서 14명, 17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H1N1 바이러스와 H3N2 바이러스 등 독감 바이러스가 현재 유행 중이다. 의료계에선 두 가지 바이러스가 동시에 확산하는 게 이례적이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독감 유행은 8년 만에 최대 규모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이번 겨울 독감 백신 접종률이 예년에 비해 높지 않은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기침과 고열을 동반하는 RSV는 영유아에게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소아청소년병원 오픈런과 응급실 뺑뺑이 등 소아 의료전달체계가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만큼 영유아 감염병 예방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겨울철마다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도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충분히 손을 씻고 해산물의 경우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힌 뒤 먹어야 한다고 의료계는 당부한다. 배설물, 토사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어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거나 처리 시 일회용 장갑 등 위생용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설 연휴에는 많은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이동이 잦은 만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선민 의원은 "최근 들어 인플루엔자·코로나 환자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질환 뿐 아니라 노로바이러스 환자까지 급증하는 추세"라며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이동인원이 급증하는 설 명절 기간에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해 민원 1위는 '불법 주정차'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25 10:56:17지난해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등에 접수된 민원이 총 1403만8337건을 기록했다. 전체 민원 접수 숫자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민원 유형별로는 장애인전용구역 주차 등 불법 주정차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았다. 현수막 등 불법 광고물 관련 민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물품 구매·환불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통상 분야 민원이 31.3%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연령별 민원 신청인은 40대(27.1%), 50대(25.3%), 30대(24.1%) 등의 순이었고, 성별로는 남성(67.1%) 비율이 높았다. 중앙행정기관 대상 민원은 총 171만7354건으로 전년 대비 43.0% 감소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TV 수신료 징수 관련 민원 등 방송통신위원회 민원이 전년 대비 144.1%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해 교통 불편 지역 버스 노선 신설 요구, 불법 옥외 광고물 정비 등 국민 불편 사항 40건을 발굴해 관계 기관에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이혼 소송' 女, 갑자기 차 바퀴 '덜컹'…남편, 무슨 범행 저질렀길래
사회사회일반 2025.01.25 10:34:10이혼 소송 중인 아내의 자동차 앞바퀴 나사를 풀어 다치게 하려 한 50대 남편 A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5단독(황운서 판사)은 특수상해미수,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한 사회봉사 160시간 및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황 판사는 "사건 범행의 경위 및 수단, 위험성, 피해자가 입었을 정신적 피해 등에 비추어보면 피고인의 죄질이 상당히 무겁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와 불화로 범행을 저질러 조사를 받거나 처벌 받은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데도 또다시 이사건 범행을 저질러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다행히 운전 초기에 발각돼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피해자를 위해 200만 원을 공탁한 점 등 여러 제반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23년 2월 새벽 시간대 아내 B씨가 소유한 자동차의 운전석 앞바퀴 휠 부분에 부착된 나사 3개를 푸는 방법으로 훼손해 B씨에게 상해를 가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B씨는 같은 날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평소와 달리 차량 바퀴가 심하게 덜컹거리며 큰 소음이 나자 문제가 생겼음을 알아차리고 보험회사를 통해 차량을 견인 조치했다. A씨는 이혼 소송을 진행하면서 아내와 갈등이 깊어지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
글로벌 기업 경쟁 지형 재편…韓기업 전략적 선택 필요 [AI PRISM*기업 CEO 뉴스]
산업기업 2025.01.25 10:3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LG전자(066570)가 미국 서비스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를 3000억원에 인수했다.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AI 기술과 LG전자의 제조·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빙·물류·안내 등 서비스로봇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며 새로운 기회로 급부상 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서 EU가 미국을 불공평하게 대우한다며 비판했다. 반면, 시진핑 주석과는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글로벌 통상 질서 변화가 예상된다. 기아(000270)는 연간 매출 100조원을 돌파하고 올해 픽업 트럭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321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기업들은 신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재편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 로봇산업 성장과 M&A 전략 LG전자가 베어로보틱스 인수로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서빙로봇 ‘페니’로 유명한 베어로보틱스는 자율주행과 AI 기술을 보유했다. 두 회사의 기술·생산·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서비스로봇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 시급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자동차 수출과 빅테크 기업 규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중국과는 “우리에게 그들이 원하는 뭔가가 있기 때문에 협상이 가능하다”며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중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 미래차 시장 경쟁력 강화 기아가 연간 매출 10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 TOP8에 진입했다. 올해는 픽업트럭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321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美 조지아 공장 생산능력을 50만대로 확대하고 IRA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활용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LG전자가 미국 서비스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를 3000억원에 인수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자율주행·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빙로봇 '페니'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양사의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CEO 인사이트: 2분기까지 로봇사업부를 독립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고 전담 인력 500명을 확보해야 한다. R&D 투자를 연간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서빙·물류·안내 등 서비스로봇 라인업을 현재 2종에서 8종으로 확대해야 한다. 특히 글로벌 SI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B2B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EU의 불공정 무역을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중국과는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 글로벌 통상환경의 대변화가 예고된다. - CEO 인사이트: 1분기 내 글로벌 진출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 EU 시장 진출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중국 시장은 새로운 기회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대비한 현지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 - 핵심 요약: 기아가 연간 매출 10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TOP8에 진입했다. 올해 픽업트럭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32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美 조지아 공장 생산능력을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 CEO 인사이트: 상반기까지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40%로 확대하고,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을 현재 6종에서 12종으로 늘려야 한다. IRA 인센티브를 활용해 배터리·부품 협력사 30개 이상의 현지화를 지원하고, 딜러 네트워크를 1000개로 확대해야 한다. 특히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위한 전용 딜러망 구축이 필요하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1%로 인상했다. 엔화 강세가 예상되며 아시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CEO 인사이트: 외화 유동성 비율을 현재 20%에서 35%로 확대하고, 엔화 부채 비중을 30%에서 20%로 축소해야 한다. 일본 수출기업들과의 거래 조건을 재검토하고, 1년 이상의 장기 환헤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통화스왑 계약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 핵심 요약: 오픈AI가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국내 주요 기업들과 AI 기술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트먼 CEO의 세 번째 방한이 예정되어 있다. - CEO 인사이트: 국내 AI 생태계 참여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200명 이상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AI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산업별 AI 응용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 핵심 요약: 무인양품이 중국 중간층을 타겟으로 저가 소형 매장 전략을 추진한다.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중심의 생산·판매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내 4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 CEO 인사이트: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도 중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활용한 리스크 분산이 필요하며, 중국 중간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시장 진입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 [오늘의 용어] 1. 서비스로봇(Service Robot): 서빙·물류·안내 등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되는 로봇으로, 자율주행과 AI 기술을 접목해 인간과의 협업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인건비 상승과 비대면 수요 증가로 호텔, 레스토랑, 병원 등에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2. 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EU가 도입한 탄소국경조정제도로,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전기, 수소 등 탄소집약적 품목의 수입 시 탄소배출량에 따른 비용을 부과한다. EU 시장 진출 기업들의 친환경 전환과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주목 포인트] 1. 글로벌 진출 전략 재정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중이다. EU 시장 진출은 신중하게 접근하되, 미중 관계 개선 가능성에 따른 중국 시장 기회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시장별 맞춤형 전략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2. 신성장동력 확보와 기술 경쟁력 강화: 로봇, 전기차 등 미래 성장 산업에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M&A를 통한 기술 확보, 생산 능력 확대, 라인업 다각화 등 공격적인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과 EU 시장에서의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 [키워드 TOP5] 기술혁신, 신사업확대, 글로벌진출, M&A전략, 현지화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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