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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네이버와 손잡고 자체 AI 'BOKI' 공개…"소버린 AI 육성"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자체 인공지능(AI)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를 공개하며 중앙은행 업무 전반에 AI 활용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은·네이버 공동 AX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한국은행은 지난 1년 반 동안 네이버와 협력해 자체 AI를 구축해 왔으며, 오늘 그 성과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BOKI는 데이터 보안이 확보된 한은 내부망에 네이버클라우드의 대형언어모델(하이퍼클로바X)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현재 조사·연구 지원, 법규·규정 확인, 개인 문서 활용 챗봇, 금융·경제 특화 번역, 금융경제 데이터 분석 등 5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총재는 "대부분 국가들은 글로벌 빅테크의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을 택하지만, 우리나라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할 역량을 갖춘 몇 안 되는 국가"라며 "국내 AI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우리 금융·경제의 제도와 특수성을 깊이 이해하는 AI를 만들기 위해 소버린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망분리 정책 전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AI 활용에는 대규모 연산 자원과 클라우드 기반 환경이 필수적인 만큼, 기존 망분리 정책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정부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국정원과 협력해 망개선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3월 망분리 개선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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