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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에 수소 저장’ 액상 수소 운반체 기술 개발
사회전국 2025.08.06 08:38:14스티로폼으로 대표되는 폴리스타이렌 유래 물질에 수소를 저장했다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1%도 안 되는 폴리스타이렌 재활용률을 높이고, 기체 상태로는 저장·운반이 까다로운 수소를 보다 쉽게 다룰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안광진 교수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손현태 박사,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한지훈 교수팀과 함께 폐폴리스타이렌을 열분해해 액상 유기 수소 운반체(LOHC)로 전환하고, 저장된 수소를 고순도로 회수하는 전 주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LOHC는 이 물질의 고리형태 화학 구조에 수소를 결합시켰다가, 열과 촉매로 다시 떼어내 쓸 수 있는 수소 저장 매체다. 액체 상태라 상온·상압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고, 기존 석유 운송망과도 호환되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폴리스타이렌이 방향족 고리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고분자 물질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 같은 기술을 개발했다. 폴리스타이렌을 가열하면 스타이렌, 톨루엔 등 저분자 방향족 고리 물질이 분해돼 나온다. 이 물질들을 고온에서 수소 기체와 반응시켜 수소를 저장하고, 이후 탈수소화 반응으로 수소를 다시 분리해낸다. 수소 저장·분리에는 촉매가 쓰였다. 저장에는 루테늄 촉매를, 방출에는 백금 촉매를 사용했다. 백금 촉매가 뿌려진 금속 산화물 지지체의 구조에 따라 수소 방출 효율이 크게 달라지는데, 나노시트 형태 알루미늄 산화물의 반응성과 안정성이 모두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촉매 표면에 침전물이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별증류 공정을 활용했다. 불순물을 사전에 걸러내 촉매 수명을 늘리는 방식이다. 공정 효율과 경제성도 함께 분석됐다. 열분해에 필요한 열을 외부에서 공급하는 대신, 공정 중 발생하는 폐자원을 연소해 자체 열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소 비를 줄이고 폴리스타이렌 처리량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폐폴리스타이렌에서 얻은 화합물을 실제 수소 저장·방출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며 “폐기물 활용과 수소 저장이라는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략으로서, 향후 산업 현장과 정책 수립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과제 및 집단연구 ERC 과제 (미세플라스틱 대응 화공·바이오 융합 공정 연구센터)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에이씨에스 카탈리시스 (ACS Catalysis)의 후면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8월 1일 출판됐다. -
SK하이닉스, HBM4 전력 효율 개선폭 '40%+a'로 상향
산업IT 2025.08.06 08:37:57SK하이닉스(000660)가 개발 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4 전력 효율 개선폭을 기존 30%에서 40%로 상향했다. HBM4는 내년 본격 사용될 차세대 메모리로 엔비디아 ‘베라 루빈’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칩셋의 막대한 전력 소모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비용 폭증을 이끄는 와중, 업계 최고 수준 전력 효율로 HBM4 시장까지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SK하이닉스는 5일(현지 시간) 미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메모리 전시회 ‘FMS(퓨처 메모리&스토리지) 2025’ 키노트에서 HBM4 전력 효율이 HBM3E보다 최대 40% 이상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GTC 2025 등 상반기 행사에서 HBM4 전력 효율 개선폭을 30%로 제시해왔다. HBM4 개발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며 당초 계획보다 전력소모량을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HBM4 열 내성(특성)이 HBM3E보다 4%가량 높아진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작동 속도가 빨라질수록 전력 소모가 늘고 이에 따라 발열량도 높아진다. 온도가 높아지면 제 성능을 낼 수 없어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열 내성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발표에 나선 최준용 SK하이닉스 HBM 사업기획그룹 부사장은 “몇년 전 12%에 불과하던 HBM의 서버 내 소비 전력 비중이 현재 18%에 이른다”며 “전력 소모량을 줄이면 인프라 비용을 낮춰 고객에게 실제 시스템 수준에서의 이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HBM4 전력 소모 개선폭을 끌어올린 배경에는 주 납품처인 엔비디아의 추가적인 요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올 3월 메모리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제공했다. 샘플 전달 시점까지 전력 소모 개선폭을 30%로 제시해왔으나 이후 40%로 목표치를 높인 셈이다. 실제 이날 SK하이닉스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표준에 연연하지 않고 고객사 전용 ‘커스텀 HBM’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JEDEC 표준과 관계 없이 고성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부사장은 “‘단일 표준’으로는 오늘날 필요한 진화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일반적인 표준 HBM에서 각 고객사 맞춤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AI 인프라의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제시한 ‘40% 이상’ 전력 소모 감소는 엔비디아향 HBM 경쟁사인 마이크론을 뛰어넘는 수치다. 마이크론은 이날 행사 키노트에서 HBM3E 대비 HBM4 전력 개선 목표치를 기존 발표와 같은 20%로 내놨다. 계획대로 양산이 이뤄진다면 다음 세대에서도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주 납품사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엔비디아는 내년 출시할 ‘베라 루빈’ AI 가속기에 HBM4를 탑재할 계획이다. 현재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삼성전자(005930) 등 메모리 3사 샘플을 테스트하며 공급사 선정과 납품량 등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날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마이크론 대비 높은 초당 2.4TB(테라바이트) 대역폭으로 HBM4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HBM4 대역폭은 초당 2TB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HBM4는 경쟁사보다 한 단계 앞선 6세대 10나노급 D램(1c)으로 제작된다. 또 2027~2028년을 목표로 개발하는 HBM4E는 HBM3E 대비 전력 효율을 2배 이상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낸드플래시 신제품·신기술 공개도 이어졌다. FMS는 2023년까지 ‘플래시 메모리 서밋’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던 행사다. 각사는 차세대 통신 규격인 PCIe 6.0가 적용된 고속 저장장치를 잇달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1763’을 내년 초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PM1753보다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2배, 1.6배, 전력효율이 1.6배 늘었다. 2017년 개발 소식을 알렸으나 본격적인 상용화에 이르지 않았던 Z낸드 기술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SK하이닉스 또한 PCIe 6.0 지원 SSD를 내년 말 공급하겠다고 했다. 마이크론은 클라우드저장장치최적화(CSO)라고 이름 붙인 ‘신 개념 낸드플래시’를 꺼내들었다. 제레미 워너 마이크론 코어데이터센터 비즈니스 부사장은 “CSO 낸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마이크론과 계약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본 적 없을 제품으로 고용량 저장장치의 미래이자 변곡점”이라며 “구형 USB 저장장치를 위해 만들어진 TLC, QLC와 달리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낸드”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CSO 낸드의 구조와 개발 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더하지 않았다. -
면모일신 용인포은아트홀 명품공연 산실로
사회전국 2025.08.06 08:37:50올해 초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용인포은아트홀이 대형 뮤지컬과 유명 아티스트 공연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명품공연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포은아트홀은 올해 1월 이상일 시장의 의지에 따라 진행된 리모델링을 통해 객석을 1259석에서 1525석으로 확대했고, 음향·조명·영상 시스템을 개선했다. 리모델링 이후 대형 뮤지컬이나 유명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등 무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공연장 활용도와 관람객 만족도도 매우 높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재개관 이후 뮤지컬 ‘시카고’,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를 비롯해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한 KBS 교향악단 공연, 이문세·윤종신 콘서트 등 인기 뮤지션 콘서트 등 대형 공연이 연이어 개최됐다. 리모델링 전인 2023년에는 대중음악 공연이 1건도 없었지만 2025년에는 기획 공연 3건, 대관 공연 7건 등 총 10건의 대중음악 공연이 유치됐다. 공연 장르의 다양성과 경쟁력이 커졌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용인포은아트홀의 객석 점유율은 2023년 평균 70%에서 2025년 상반기 기준 84%로 상승했다. 2025년 공연장 대관 수익은 2023년 대비 약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상반기 주요 공연은 뮤지컬 ‘시카고(1.25~26)’, 유키 구라모토 내한 25주년 콘서트(3.5), 정명훈 지휘자·선우예권·KBS교향악단 협연(3.8),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3.9), ‘2024-25 Theatre 이문세(3.14~15)’, 장민호 콘서트(3.22~23), 뮤지컬 ‘명성황후(4.18~20)’, ‘이재훈 31주년 콘서트(5.10)’, 어린이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5.24~25)’, ‘2025 심수봉 전국투어 콘서트:꽃길(6.1)’, 어린이 뮤지컬 ‘넘버블록스(6.7~8)’, 이은결의 ‘TRACK(6.28)’ 등으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하반기에도 윤종신 콘서트 ‘그때(7.6)’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7.11~13)’ 등 대형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안중근’(9.13~14), ‘에그박사 시즌2’(10.3~4), ‘최백호 콘서트’(10.11), ‘이승철 오케스트라2’(12.13), 대니구 윈터 콘서트(12.20), 고잉홈 프로젝트 with 손열음(12.27) 등도 예정돼 있다. 이상일 시장은 “포은아트홀 리모델링 이후 세계적인 예술가와 대중이 사랑하는 뮤지션들의 무대, 대형 뮤지컬 공연 등이 이어져 시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며 “포은아트홀이 훌륭하다는 소문이 많이 나서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을 포은아트홀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문의가 많이 오는 데, 이는 용인의 문화품격을 높이는 것이어서 참으로 반가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올해 말까지 포은아트홀 광장 전면 건물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영상 콘텐츠와 공연을 야외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관련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제철예술광장’, ‘가을밤 콘서트’, ‘예술실험광장’ 등 계절별 야외 프로그램을 연 9회 이상 광장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
"디어유 목표주가 7% 하향…中아티스트 입점 지연" [줍줍리포트]
증권증권일반 2025.08.06 08:36:46삼성증권이 팬 소통 서비스 ‘버블’을 운영하는 SM(에스엠(041510))의 자회사 디어유(376300)의 목표주가를 약 7% 하향 조정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중국 QQ뮤직 버블 서비스의 중국 아티스트 입점이 당초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5.3%, 5.5%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7% 하향했다”며 목표주가 수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디어유 목표주가는 기존 7만 2000원에서 6만 7000원으로 낮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디어유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 7600원이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디어유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 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도 “속도의 문제일 뿐 성장 방향성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원·달러 환율로 인한 환차손 등 일회성 대규모 영업외 비용 반영으로 순손실을 기록하며 기대에 다소 못 미친 점은 아쉽지만 영업단에서는 구독자 수가 순성장으로 전환되며 이익증가를 재개했다”며 “하반기부터 웹스토어 오픈에 따른 웹 결제전환율 상승, 아티스트 입점수 증가와 서비스 안정화에 따른 QQ뮤직 버블 구독수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디어유는 전날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순손실은 6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디어유의 버블 서비스는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일대일 채팅방으로 수신하고 해당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하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해외 이용 비중이 74%에 달한다. 소속사 160개사 이상, 600명이 넘는 K팝 아티스트, 스포츠 스타, 배우 등의 지적재산권(IP)를 확보했다. -
최대 20% ‘인천직구’ 특별 할인 행사
사회전국 2025.08.06 08:35:30인천시가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인 오픈마켓 상설관 ‘인천직구’의 특별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조기업의 우수 제품 구매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우선 11번가에서는 8월 6일부터 31일까지 행사가 열린다. 네이버에서는 8월 1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인천직구’ 상설관에 입점한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20%의 할인 쿠폰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인천 지역의 우수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도록 했다. 아울러 인천시의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인천e몰’에서는 8월 6일부터 상시로 ‘인천ON 상시 기획행사’를 운영하고 ‘인천직구’ 입점 상품 구매 시 7% 적립금을 추가 지원해 지역기업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돕는다. 관련 문의는 인천테크노파크 마케팅센터로 하면 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이 인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구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美증시 하락에 가상자산 와르르…이더리움·리플 급락 [디센터 시황]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8.06 08:30:32금리 인하 기대로 반등했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11만 3000달러선으로 내려 앉았고 전날 크게 상승했던 이더리움(ETH)과 엑스알피(XRP)는 3~4%가량 하락 중이다. 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1.22% 내린 11만 3938.0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ETH은 3.66% 급락한 3595.95달러를 기록했다. XRP는 3.99% 내린 2.95달러, 솔라나(SOL)는 3.12% 하락한 163.7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BTC와 ETH는 소폭 상승, XRP와 SOL은 하락 중이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전일 대비 0.78% 상승한 1억 5974만 2000원을, ETH는 0.50% 상승한 504만 1000원을 기록 중이다. XRP는 0.46% 내린 4154원, SOL은 0.26% 하락한 22만 9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 하락은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49%, 0.65% 내렸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다음주 정도(next week or so)에 품목별 관세를 더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그 대상 품목으로 반도체와 의약품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의약품에 대해 “처음에는 약간의 관세(small tariff)를 부과하지만 1년이나 최대 1년 6개월 뒤에는 150%로 올리고 이후에는 250%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서비스업 업황까지 부진에 빠졌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뉴욕 증시는 하락폭을 키웠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60포인트로 ‘탐욕’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美 분기 매출 1억달러 넘었다
산업바이오 2025.08.06 08:30:00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올 2분기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0년 미국 출시 이후 20분기 연속 성장한 결과로 SK바이오팜 영업이익도 증권가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성장한 1763억 원, 영업이익은 37.6% 증가한 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가 전망치였던 매출 1712억 원, 영업이익 365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 분기 성장 폭을 최대치로 경신하며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노바메이트는 올 2분기 미국 시장에서 1541억 원(1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분기 매출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분기 연속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46.5% 늘어난 수치다. 미국 내 월 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도 올 1분기에 월간 1600건을 넘어선 이후 2분기에 약 1800건 수준으로 올라섰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월별 신규 환자수 변동폭이 컸던 것과 달리 2분기는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영업일수가 적었던 6월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신규 환자수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기울기를 결정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와 연령대 확장을 통해 시장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연내 전신발작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미국의 건강보험 티어를 현재 3~4티어에서 2티어로 올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보험 급여에서 의약품 티어가 높아지면 환자 본임부담률은 낮아지고 보험사 부담률이 높아져 시장 확대에 유리하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외부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영업망의 특성을 고려해 세노바메이트와 같은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외에도 차세대 치료 기술 기반의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 역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풀라이프 테크놀로지로부터 도입한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 ‘SKL35501’에 대해서는 연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는 미국 현지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중심으로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타깃을 겨냥한 단백질 분해제의 발굴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공보의 복무, '3년→2년' 줄까… 의료계 이어 광역의회도 "단축해달라"
산업바이오 2025.08.06 08:23:45농어촌 등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공중보건의(공보의) 지원자가 급감하자 지방의회가 복무기간 단축을 요청하고 나섰다. 공보의 단체를 비롯한 의료계 당사자들은 꾸준히 복무기간 단축을 요구해왔지만 지역 정치인들이 나서서 이를 요청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공보의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의료공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동의하고 있어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복무기간이 줄어들 지 주목된다. 현재 의료계와 정치권은 현행 복무기간인 36개월을 24개월로 줄이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5일 의료계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의회는 지난달 28일 ‘공중보건의 제도 개선과 지역의사제 도입 및 국립의대 신설 촉구 건의안'을 국회·대통령실·복지부·국방부 등에 전달했다. 건의안을 발의한 최명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제안설명에서 “공보의 제도는 붕괴 직전인 전남 의료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라고 주장했다. 광역의회 차원에서 이러한 건의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공중보건의 제도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를 군복무 대신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역에서 3년간 근무하게 한 병역대체복무제도 중 하나다. 특히 전남도는 농어촌과 도서 지역 비중이 매우 커서 공보의 수요가 높지만 공급은 급감했다. 전남에서 올해 활동 중인 공보의는 총 179명으로 2010년 474명의 3분의1 수준에 그친다. 매년 전국에 새로 배치되는 신규 공보의도 계속 감소세다. 의과의 경우 2020년 742명에서 올해 250명으로 약 3분의1 수준까지 급감했다. 육군 현역병 복무기간인 18개월의 2배에 이르는 복무기간 탓에 지원을 꺼리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가 의대생 246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가 ‘현행 복무기간이 부담된다’고 답했고, 복무기간을 24개월로 줄인다면 복무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94.7%에 달했다. 대공협을 포함한 의사단체들은 복무기간을 줄이자는 입장이다. 이미 군의관, 공보의 복무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내용의 병역법·군인사법 개정안이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발의로 국회 계류 중이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도 최근 한 의원과 면담 후 개정안에 대해 “군의료와 지방의료의 붕괴는 바로 닥칠 재앙”이라며 복무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성환 대공협 회장은 “지금이라도 전향적으로 공보의와 군의관 제도 개선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도 이에 긍정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방부에 여러 차례 복무기간 단축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법 개정의 키는 국회가 잡고 있기 때문에 정부·국회·의료계 등 더 넓은 차원에서 논의와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도 후보자 시절 “공보의 확보를 위해 복무기간 단축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방부는 공보의와 복무기간이 같은 장교·공중방역수의사·군법무관 등과 형평성을 고려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변화가 주목된다. -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문자 보내면 민원이 일사천리'
사회전국 2025.08.06 08:22:40성남시가 원활한 민원처리를 위해 운영 중인 ‘시장에게 바란다, 바로문자 서비스’가 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일 화성시 행정종합관찰관 관계자들이 성남시 소통관실을 찾아 해당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공유 받았다. 이번 방문은 화성시가 지난 7월 시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신설하면서 성남시의 성공 사례를 참고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화성시 측은 “바로문자 서비스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높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확인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광명시가 이 서비스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바 있다. 타 지자체들이 QR코드, 전화, 방문 등으로 접수된 민원을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인 데 비해 성남시는 총괄형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민이 시장 공용 휴대전화(010-5920-0184)로 문자를 보내면 관련 부서에서 답변을 작성하고 이를 소통관실이 최종 확인한 뒤 시민에게 전달하며, 사후 관리까지 전담하는 구조다. 시민의 참여와 그에 따른 성과도 만만치 않다. 서비스가 시작된 2022년 9월 1일 이래 현재까지 총 5만6764건의 문자가 접수됐고, 이 중 5만6065건이 답변 완료돼 응답률은 약 98.8%에 이른다. 분야별로는 건축·주택 분야가 1만9532건, 교통·도로 분야가 1만63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바로문자 서비스를 통해 처리된 대표 민원 사례로는 ‘야탑동 아테라 아파트 인근 변압기 이설’과 ‘장마철 반려견 놀이터 운영 확대’ 등이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바로문자 서비스는 단순한 민원 처리 도구가 아니라,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촘촘한 시스템을 통해 시민 만족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김건희 오늘 포토라인 선다…특검, 질문지만 100쪽 준비
사회사회일반 2025.08.06 08:12:15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특검팀이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김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의 핵심 연결고리를 찾는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사무실로 소환해 첫 조사를 진행한다. 김 여사는 출석 당일 건물 1층에 마련된 언론의 포토라인을 지나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올해 6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64일 만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순서는 공개가 어렵다”며 “별도 티타임은 없고 휴식 시간은 정해진 원칙에 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혐의가 많아 조사가 하루 만에 끝나기 어려워 심야 조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여사 측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혐의별 분리 조사, 조사 사이 3~4일 휴식 보장, 오후 6시 이전 조사 종료 등을 요청했으나 특검팀은 별도의 협의 없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김 여사 측은 추가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보는 추가 조사 진행 가능성과 심야 조사 여부에 대해 “통상적인 실무 절차에 따라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는 특검에 파견된 부장검사들이 주도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뇌물수수·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건진법사 청탁 의혹(알선 수재), 명품 목걸이 재산 신고 누락 의혹(공직자윤리법 위반), 그리고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허위 사실 공표 의혹(공직선거법 위반)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조사는 수사가 가장 많이 이뤄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 의혹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이 주도한 주가조작 사건에 김 여사가 자금을 대 전주로 참여해 시세조종을 방조하거나 공모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특검은 서울고검이 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통화 녹음 파일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김 여사를 주가조작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조사에서 유의미한 진술이 확보되면 구속영장 청구나 기소 시 이 사건 관련 혐의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팀은 주요 혐의와 관련해 압축적으로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특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혐의 사실을 적극 소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건강이 좋지 않지만 아는 대로, 기억나는 대로 성실히 진술할 것”이라며 “진술거부권 행사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특검 조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두고 체포영장 청구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가 전날 구속되면서 특검팀의 수사에 동력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1차 주포’로 지목된 이정필 씨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839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이 씨에게 “김건희나 VIP(윤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 집행유예가 나오도록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이달 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임성근·조병노 구명 로비에 연루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의 구속은 김 여사가 입을 열도록 압박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14억 아파트가 어쩌다 8억까지"…李대통령 덕분에 들썩였다 매물만 쌓이는 이곳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8.06 08:00:44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실 이전 호재로 들썩였던 세종시 아파트값이 다시 무너져 내렸다. 최고가 대비 40~50% 넘게 하락한 매물이 쌓이고 있어 집주인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세종의 아파트 매매 매물은 이날 기준 7391건으로 집계됐다. 대선일인 6월 3일(6639건)과 비교하면 11.32% 늘어난 수치다.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2023년 이후 줄곧 7~8천건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대선 기간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 추진 공약이 급부상하며 매물은 지난 4월 6042건까지 떨어졌었다. 세종시 아파트 매물의 하락 거래도 포착된다. 2020년 입주한 해밀동 해밀1단지마스터힐스(1990세대) 전용 84㎡ 3층 매물은 대선 전인 지난 4월 7억 원에 거래됐다. 이 대통령 당선 직후인 6월 6일에는 4층 매물이 7억 2850만원에 상승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같은 4층 매물은 6억 7000만원에, 2층 매물은 6억 5000만원에 하락 거래됐다. 2018년 입주한 고운동 가락18단지힐스테이트(667세대) 전용 100㎡ 매물(1층)은 이달 2일 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 4월 같은 평수 3층 매물은 6억 2500만원에 거래됐었다. 2014년 입주한 도담동 도램마을15단지세종힐스테이트(876세대) 전용 84㎡ 23층 매물은 지난 4월 7억원에 거래됐었지만 지난달 말 같은 평수 18층 매물이 6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특히 최고가 대비 하락폭도 커 전고점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실에 따르면 입주 12년차 아름동 범지기11단지영무예다음 아파트 전용 84㎡는 2021년 당시 5층 매물이 7억 원에 거래됐었는데 최근 24층 매물은 3.4억 원에 거래돼 최고가 대비 51% 하락했다. 입주 8년차 대평동 해들6단지e편한세상세종리버파크 전용 99㎡는 2021년 14억원(21층)에 거래됐었지만 지난달 7층 매물이 8.7억원에 거래돼 최고가 대비 38% 하락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48% 수준으로 그 폭이 컸다. 하지만 지난 7월 28일 기준으로는 0.04% 수준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세종시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과제로 선정했다"며 "세종시 집무실을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박수현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은 5일 세종정부청사 중앙동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은 여전히 심화되고 있으며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에서 조속히 설계공모에 착수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최근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부지를 찾아 “선진군 수준의 국가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
집마당 덮친 차량에 12살 딸 잃은 아빠의 절규…"80대 운전자, 사과 한마디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5.08.06 08:00:30경기 양평군에서 8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단독주택으로 돌진해 마당에서 놀던 12세 윤주은 양이 숨진 가운데 유족 측은 아직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은 양의 아버지 A씨는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주은이만 바깥에 나와 텐트를 드나드는 사이 사고가 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6시40분께 양평군 용문면에서 8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단독주택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단독주택 마당에 있던 윤주은 양이 차량 등에 깔려 크게 다쳤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80대 운전자는 당시 마을 이면도로에서 우회전하려다 운전대를 잘못 조작해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았고, 정면에 있던 가정집 철제 담장을 허물고 마당으로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둘째 딸과 조카, 조카의 친구는 집 안에 있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며 “주은이는 총총 뛰어다니며 보드게임과 컵라면 등을 텐트 안으로 옮기고 있었다. 그런데 텐트에 들어간 지 1분도 안 돼 사고가 난 것”이라고 떠올렸다. A씨는 사고 당일을 “정말 완벽한 하루”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주은이와 같이 땀 흘려 한 게 처음이었다. 땀 흘려 같이 텐트를 지으며 딸이 재밌어하는 걸 느꼈다. 사춘기 딸과 친해지기가 어려운데 친해질 수 있어 저도 좋았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윤주은 양은 텐트를 마당 구석에 치자고 했지만, A씨의 고집대로 텐트는 마당 중앙에 자리 잡았다. 이를 두고 A씨는 “딸의 말대로 마당 구석에 텐트를 쳤다면 딸의 죽음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자책했다. A씨는 “아직도 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딸이 신청해놓은 문제집이 도착해 아내와 펑펑 울었다”며 “꿈에서 깨면 옆에 딸이 있을 것 같다. 아이 방에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사고를 낸 80대 운전자는 현재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다만 사고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유족에게 합의를 시도하거나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이 사건은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처벌을 안 받는 게 아니다. 재판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렇다면 아마 운전자가 합의를 시도할 것이다. 합의하게 되면 그때 사과하러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버려지는 배달 포장용기…수소 운반체로 쓴다
산업IT 2025.08.06 08:00:00배달음식 포장용기로 쓰이는 스티로폼 소재를 수소 저장과 운반에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재활용률이 1%도 안 되는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감에 모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안광진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와 손현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한지훈 포스텍 교수 공동 연구팀이 폐폴리스타이렌을 열분해해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ACS 카탈리시스’에 이달 1일 게재됐다. 수소는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지만 저장과 운반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수소는 상온에서 기체이기 때문에 부피가 크고 폭발성이 있어 고밀도로 압축해서 운반하는 것도 위험하다. 대신 수소를 다른 물질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액체 상태로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분리해서 꺼내쓰는 방식이 주로 쓰이고 있다. 이처럼 수소를 보관하는 그릇에 해당하는 물질을 LOHC라고 한다. 연구팀은 최근 배달음식을 담는 용기로 쓰이며 99% 이상이 버려지는 스티로폼, 즉 폴리스타이렌을 LOHC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폴리스타이렌을 가열하면 스타이렌, 톨루엔 등 저분자 방향족 고리 물질이 분해돼 나온다. 이 물질들을 고온에서 수소 기체와 반응시켜 수소를 저장하고, 이후 탈수소화 반응으로 수소를 다시 분리해낸다. 연구팀은 수소 저장에는 루테늄 촉매, 방출에는 백금 촉매를 사용했다. 백금 촉매가 뿌려진 금속 산화물 지지체의 구조에 따라 수소 방출 효율이 크게 달라지는데 나노시트 형태 알루미늄 산화물의 반응성과 안정성이 모두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폐폴리스타이렌에서 얻은 화합물을 실제 수소 저장·방출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며 “폐기물 활용과 수소 저장이라는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략으로서 향후 산업 현장과 정책 수립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
“3대가 어울리는 우리, 더불어 즐기자”…인천 어울림파크골프클럽[우리동호회최고]
파크골퍼 2025.08.06 08:00:00파크골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수한 실력으로 무장한 클럽 및 동호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을 소개하는 <우리 동호회 최고> 코너를 운영합니다. 명문 클럽 및 동호회를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기소개와 클럽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천 남동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어울림파크골프클럽 회장 박지혜(60)입니다. 저는 체육학과에서 골프를 전공한 뒤 현재 여러 대학에서 파크골프 지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에도 특강을 나가 학생들에게 파크골프를 소개하며 젊은 세대가 이 스포츠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4년 전 지인의 권유로 처음 파크골프를 접한 뒤 그 매력에 빠져 곧바로 클럽을 창단했습니다. 클럽 이름 ‘어울림’은 ‘어울리며 재밌게, 더불어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뜻에 걸맞게 클럽 분위기 또한 매우 화목하고 따뜻합니다. 현재는 총 60명의 회원들이 함께 어울리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클럽의 장점과 이모저모를 말한다면. 파크골프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자리 잡은 만큼, 저희 클럽의 연령대도 매우 다양합니다. 제 강의를 들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도 회원으로 가입해 80대 어르신들과 함께 라운드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세대가 자유롭게 친목을 다지며 서로 다른 배경의 회원들과 우정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저희 클럽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제가 파크골프 지도교수로 활동 중인 만큼, 이 운동을 잘 모르는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무료 레슨과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울러 관련 정보 교류도 활발해 회원들에게 유익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이고, 둘째 주 토요일에는 종종 시간이 맞는 회원들끼리 번개 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날씨에 따라 유동적으로 모이는데요. 여름에는 스크린 구장에서 자주 모입니다. 인천 지역에서 결성된 클럽이다보니 주로 송도파크골프장과 청라파크골프장을 이용합니다. 가끔 타 지역으로 원정 라운드를 나가 회원들과 색다른 경험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파크골프의 매력은? 파크골프는 비용 부담이 적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친구, 가족, 이웃과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할 뿐 아니라 국내에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된 덕분에 동호회 활동이나 지역 커뮤니티 간의 교류도 활발합니다.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끄는 스포츠로서도 큰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한여름에는 폭염으로 인해 고령자분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금은 많은 지자체가 지역 기관에 스크린 구장을 설치하고 있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확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크골프를 매개로 지역 축제나 세대 간 소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됐으면 합니다. 이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봅니다. 더불어 최근 파크골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가공인 자격증이 아닌, 검증되지 않은 사단법인 자격증이 무분별하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관리가 필요하며, 제도적인 차원에서 검토하고 정비해 주시길 바랍니다. -
"무료 체험이라더니 10만원 빠져나갔네"…온라인 이벤트 '소비자 주의보'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6 07:58:11온라인에서 무료 서비스를 체험하거나 네이버·해피포인트 등을 지급 받기 위해 각종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본인도 모르게 이용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접수된 온라인 무료 체험 이벤트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151건이다. 연도별 신청 건수는 2022년 26건, 2023년 35건, 지난해 71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올해 1분기 기준 신청 건수는 19건에 달한다. 피해가 발생한 서비스 유형은 문서·영상 편집 등 ‘데이터 관리’가 35.8%(54건)로 가장 많았다. 건강관리 등의 ‘생활정보’ 31.1%(47건), 외국어 학습 등 ‘디지털 콘텐츠’가 그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정기 결제 자동 전환 고지 미흡’이 34%(56건)로 가장 많았다. 최초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홍보하고 있으나 추후 정기적으로 요금이 결제된다는 사실은 공지하지 않는 방식이다. 그밖에 △무료 기간 내 해지를 제한 또는 방해하는 경우 32.1%(53건) △이용 요금 부당 청구 21.2%(35건) △위약금 청구 또는 해지 거부 12.7%(21건)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반면 소비자가 피해 금액 전액을 보상받은 경우는 41.7%(63건)에 그쳤다. 일부는 사업자의 환급 거부 등으로 피해 금액을 돌려받지 못했고, 피해 금액보다 적게 환급받기도 했다. 피해 금액은 ‘10만원 미만’의 소액이 72.6%(109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의 사례도 18.7%(28건)로 적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무료 체험 이벤트에서 유료 정기 결제로 전환되기 전 소비자 동의 및 고지 절차가 미흡한 사업자에게 자발적 개선을 권고했다. 또 법 위반 사례가 발견되면 관계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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