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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만 만든다’는 화학방제함…HJ중공업, 688억 수주로 기술력 입증

해경, 해상 화학사고 대비 대형 방제함 도입

길이 70m·3만톤급 예인…국내 첫 1900톤급

2022년 엔담호 이어 연속 수주…특수선 선점

해경 1900톤급 다목적 화학방제함 조감도. 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이 688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 1900톤급 다목적 화학방제함 건조 사업을 수주하며 고부가가치 특수선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J중공업은 조달청이 발주한 ‘1900톤급 다목적 화학방제함 1척 건조’ 사업 1순위로 선정돼 해양경찰청과 688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건조되는 다목적 화학방제함은 화학물질 분석 장비, 유회수기, 사고 선박 예인 설비 등을 갖춘 최첨단 특수선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일부 선진국만 운용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다.



해경이 대형 다목적 화학방제함 도입에 나선 배경에는 LNG·수소 등 친환경 연료 선박 확대에 따른 대형 해상 화학사고 위험 증가가 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관련 특수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HJ중공업은 향후 추가 발주와 해외 수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시장 선점 효과를 확보하게 됐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70m, 폭 14.6m, 깊이 6.5m 규모로 최대 속도 15.5노트, 항속거리 1600km를 갖췄다. 특히 3만 톤급 조난 선박 예인 능력과 악천후 속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성능을 갖춰, 국내 특수선 기술의 상향 평준화를 이끄는 기준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HJ중공업은 2022년 국내 최초 5500톤급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를 해양환경공단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특수선 분야에서 사실상 독보적 지위를 굳혔다는 분석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특수선 분야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의 최첨단 다목적 화학방제함 건조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며 “해경이 사고대응역량을 키워 국민의 안전과 재산, 해양환경을 보호하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신예 다목적 화학방제함 건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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