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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신진서, 68개월 연속 韓기사랭킹 1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6 00:01:00절대강자 신진서(사진) 9단이 7월에만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 8월 랭킹도 정상을 지켰다. 2020년 1월부터 68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유지 중인 신진서는 7월 한 달 동안 7전 전승하며 랭킹 점수 47점을 획득, 총 1만 418점으로 7월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2025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에서 박정환 9단을, 30기 GS칼텍스배에서 안성준 9단을 제압하며 2개의 우승컵을 획득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박정환·강동윤·신민준 9단이 변동 없이 자리를 지켰고 이지현 9단의 랭킹이 두 계단 상승해 5위권에 재진입했다. 안성준이 한 계단 떨어진 6위에 자리했고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한국 대표로 선발된 김명훈 9단이 여섯 계단 오른 7위에 랭크됐다. 변상일 9단이 두 계단 하락한 8위, 원성진 9단과 설현준 9단은 각각 한 계단 내려가며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여자 기사 랭킹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김은지 9단이 3개월 만에 1위(종합 30위)로 복귀했다. 최정 9단이 종합 33위로 여자 랭킹 2위, 오유진 9단과 스미레 4단이 각각 종합 76위와 96위에 올라 100위권 내에 여자 기사는 총 4명이다. 100위권 내에서는 144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가져간 박진영 7단이 서른 네 계단 상승한 54위에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 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 제도를 도입했고 2022년 8월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전체 프로 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
[사설] “한미동맹 기반 한중관계 발전”…구체적 행동으로 보여줄 때
오피니언사설 2025.08.06 00:01:00대통령실이 5일 “우리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외신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한 것이 파장을 일으키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은 “조 장관의 발언은 한중 간 일부 사안에 이견이 있더라도 민생 및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한중 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서해에서 벌여온 일들을 지켜봤다”며 “중국의 부상과 도전을 상당히 경계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 등에 구조물을 무단 설치하고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주변국과 갈등을 빚어온 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조 장관의 인터뷰에 대해 “중국은 국제 규범을 확고히 수호해왔다”고 반박했다.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동북아시아의 안보·평화에 큰 영향을 주는 이웃 국가인 만큼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 이익 추구 등의 원칙 아래 한중 관계 개선·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처럼 ‘균형 외교’와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눈치를 보면서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는 행태를 되풀이하지 말고 국제 규범에 입각해 중국에 할 말은 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도 동북아에서 팽창주의적 행보를 멈추고 북한 비핵화 등을 위한 건설적 역할에 나서야 할 것이다. 미중 패권 경쟁과 글로벌 경제 패권 전쟁 등으로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북한·러시아 군사동맹 강화, 주한미군 역할 조정론 등 민감한 현안들이 쌓이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핵·미사일을 고도화하면서 끊임없이 도발 위협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연설을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성공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려면 한미 동맹을 격상하고 중국 등 주변 강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등 정교한 외교 전략을 펴면서 우리의 국방력과 국력을 강화해야 한다. -
[사설] “올 성장률 1%대로”…기업부담법에 막힌 숨통부터 틔워줘야
오피니언사설 2025.08.06 00:01:00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1%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 규모별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경제 형벌 완화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부는 5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한 ‘성장 전략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갖고 “진짜 성장을 위한 기업 활력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다음 주 발표할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은행 등 국내외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 규모별 규제가 그동안 우리 기업 생태계를 성장보다 보호에 치중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거론됐다. 혁신 주도국들과 달리 한국은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규제는 늘고 지원은 줄어든다. 중소기업을 졸업하면 규제는 57개에서 183개로 3배 가까이 늘고, 중견기업을 벗어나면 규제가 209개에서 274개로 40% 증가한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보다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회귀하는 기업이 더 많은 현상도 나타난다. 과도한 경제 형벌도 부작용을 낳았다.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형사 처벌 때문에 “기업 경영은 교도소 담장을 걷는 일”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배임죄를 완화하고 금전적 처벌을 강화하는 등 경제 형벌의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실질적인 성장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 TF 회의를 열었지만 경영자들은 ‘기업 부담 3법’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호소한다.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 법인세 인상 등 기업을 옥죄는 법안들을 재검토해 기업의 숨통을 틔워줘야 ‘진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AI 대전환, 혁신 생태계 구축 등 정부의 성장 전략은 결국 기업 활력 제고가 선행돼야 실현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의 핵심은 기업”이라고 강조해왔고, 구 부총리는 이날 “기업이 진짜 성장의 중심”이라고 역설했다. ‘기업 중심 성장’이 빈말이 되지 않게 하려면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법안의 부작용을 파악해 보완책을 충분히 논의하고 재조정해야 한다. 과감한 규제 혁파와 기술 혁신 지원을 통해 기업의 역동성을 되살려야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실용적 시장주의’로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
"美 입국하려면 2000만원 내라"…트럼프, 불법체류 방지용 보증금 도입 예고
국제국제일반 2025.08.05 23:29:37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체류를 막기 위해 새로운 비자 규제를 시범 도입한다. 미국 국무부는 특정 국가 출신 외국인에게 최대 2000만원의 비자 보증금을 납부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추진 중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자 보증 프로그램은 오는 20일부터 1년간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보증금은 미국에 입국한 뒤 비자 기간을 넘기지 않고 출국해야 돌려받을 수 있다. 보증금은 개인의 조건에 따라 5000달러(한화 약 691만 원), 1만 달러(한화 약 1383만 원), 1만 5000달러(한화 약 2074만 원) 중 하나로 정해지며 신청자의 국적과 심사 결과에 따라 미국 영사가 판단한다. 적용 대상은 △비자 초과 체류율이 높은 국가 △신원 조회 및 심사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국가 △거주 요건 없이 시민권을 돈으로 살 수 있는 국가 출신 입국자들이다. 한국·일본·호주·유럽 주요국처럼 비자 없이 단기 입국이 가능한 나라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체적인 적용 국가 명단은 미국 국무부 웹사이트에 공지될 예정이며 시범 운영 기간 중에도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조치가 "비자 남용과 보안상 허점을 차단하기 위한 핵심 외교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도는 사실상 불법 체류에 경제적 족쇄를 채우겠다는 목적이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를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기조를 강화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정부는 지난 6월 이란, 소말리아, 예멘 등 12개국에 대해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20년에도 비자 보증금 제도를 도입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실제로 시행되진 못했다. -
"또 찾아와 죽일까 봐"…대전 교제살인 피해자의 남긴 문자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3:18:03교제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지난해 피의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헤어진 후에도 "갑자기 찾아와서 죽일까 봐 겁난다"는 두려움을 가족에게 호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피해자 유족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해 11월 피의자와 헤어진 직후 가족에게 이같은 심경을 털어놨다. 당시 피해자는 피의자를 재물손괴와 무단 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두 차례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피의자의 위협을 피해 이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8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새로 이사한 집 근처에서 피의자에게 살해당했다. 사건 발생 한 달 전인 지난 6월 27일 피의자가 피해자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해 입건됐을 때 경찰은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 등 안전조치를 권유했으나 피해자는 이를 거부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피해자의 유족은 "이러한 사실을 알았다면 가족은 피해자를 혼자 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피해자가 안전조치를 거부했다는 사실만이라도 가족에게 알려줬으면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성인이기에 법적으로 가족에게 고지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는 첫 대면 조사에서 범행을 수개월 전부터 계획했다고 인정했다. 피의자는 "피해자 명의로 오토바이를 불법 리스하고 이와 관련해 다툼이 있었다"며 "내가 비용을 대줬는데도 무시해 화가 나 죽이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미리 흉기와 농약 등을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피의자는 범행 다음 날 피해자의 빈소를 찾았던 이유에 대해 "진짜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는 충격적인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CATL, 中 최대 렌터카 업체와 협력…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10만대 운영
국제경제·마켓 2025.08.05 23:05:29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최대 렌터카업체 선저우렌터카와 손잡고 10만 대 이상의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환형 배터리의 공급을 확대해 과잉 생산 물량을 해소하는 동시에 탄소 중립 정책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CATL에 따르면 청위친 CATL 회장과 위훙페이 선저우렌터카 회장, 왕량 초상은행 행장은 전략적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선저우렌터카는 CATL의 ‘초콜릿 교환형 배터리’를 도입하고, 올해 시범 운영을 시작해 배터리 교체 가능 차를 점진적으로 1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초콜릿 교환형 배터리는 배터리팩 모양이 초콜릿 모양으로 생겨 이름 붙여졌다. 배터리 모듈 구조를 없애고 배터리 셀을 마치 초콜릿 조각처럼 직접 팩에 통합하는 셀투팩 기술을 적용해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CATL은 3세대 초콜릿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선보여 전기차 배터리를 단 78.5초만에 교체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선저우렌터카는 주행 거리가 400∼600㎞인 CATL 배터리 교환 모듈을 장착하고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와 신1선도시(청두·항저우·충칭 등 1선도시에 버금가는 15개 대도시)에 중점 배치할 것이라고 CATL은 설명했다.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는 2000곳 이상의 선저우렌터카 오프라인 지점과 주차장을 활용하고, 배터리 교환소는 태양광 전력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위훙페이 선저우렌터카 회장은 “이번 협력은 국가의 탄소 중립 및 신에너지차 발전 전략에 부응하는 중요한 조치”라며 “우리는 렌터카 네트워크와 운영 서비스 등 우위를 충분히 발휘해 신에너지차 배터리 교환 업무 발전을 함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올해 1∼6월 세계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 배터리 점유율 37.9%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 외에도 테슬라·BMW·벤츠·폭스바겐 등 여러 글로벌 업체가 CATL 배터리를 채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CATL 배터리 사용량은 37.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는 전기차·태양광과 함께 중국 당국이 전략 지원·육성해온 분야다. 당국이 자본과 자원을 몰아줘 업계의 규모를 키우면 이렇게 발전한 기업들이 세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두고 중국 업체들이 ‘네이쥐안’(제살깎아먹기) 저가 경쟁과 과잉 공급으로 산업 생태계를 해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CATL, 中 최대 렌터카 업체와 협력…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10만대 운영 -
"의약품 관세, 최고 250%까지 인상할 것"
국제정치·사회 2025.08.05 23:02:5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품목 관세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다음주 정도에 품목별 관세를 더 발표할 예정이라며 대상 품목으로 반도체와 의약품을 언급했다. 특히 의약품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언급한 관세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의약품에 '소액'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1년이나 최대 1년 반 뒤에는 150%로 올리고, 이후에는 25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사들이 미국 밖에 있는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시간을 1년에서 1년 반 정도를 주고 그 이후에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무역 합의 결과를 자랑하면서 한국이 시장을 개방한 덕분에 앞으로 미국산 자동차를 많이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폐쇄된 국가였는데 이제 갑자기 우리는 한국에 자동차, 트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팔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정말로 한국을 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미국과 무역 합의 전에도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했지만 미국은 그간 한국의 자동차 안전·환경 기준이 사실상 수입을 막는 비관세 장벽이라고 주장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의 안전 기준을 충족한 미국산 자동차는 한국의 안전 기준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관세를 낮추기 위해 약속한 대미 투자가 미국이 갚아야 하는 대출이 아니라 미국에 주는 돈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진행자가 유럽연합(EU)을 예로 들어 약속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그렇게 되면 그들은 35%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선물이다. 대출 같은 게 아니다"라며 "갚아야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우리가 원하는 아무것에나 투자할 수 있는 6000억 달러를 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고려하면 그는 한국이 투자를 약속한 3500억 달러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설명한 대출이나 대출 보증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향후 이견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하와이 갔다 영수증 보고 '깜짝'"…여행 가면 이제 '이 요금'도 내야 한다는데
국제국제일반 2025.08.05 22:50:08휴가철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호텔 요금표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와이·몰디브·발리 등 인기 휴양지에서 최근 ‘기후 세금’이 붙고 있다. 호텔 숙박부터 국립공원·보호구역 입장료까지 모든 관광 활동에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명목으로 추가 요금이 도입되는 추세다. 각국 정부는 이를 단순 세수 확보가 아니라 “관광 명소를 기후 재난에서 지켜내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는 지난 5월 ‘기후 위기’를 명시한 관광세 법안을 통과시켰다. 기존 숙박세에 0.75%를 얹는 ‘그린피(Green Fee)’ 제도다. 이를 통해 매년 1억 달러(약 1387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산불 복구, 산호 복원, 기후 적응 사업에 쓸 예정이다.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연간 1000만 명이 방문하면서 환경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기후 재난에 대응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제도 시행은 2026년부터다. 그리스는 올해부터 기존 ‘숙박세’를 ‘기후 위기 회복 탄력성 요금’으로 바꿨다. 호텔 등급과 성수기에 따라 1박당 0.51유로(약 820원)를 부과하며, 미코노스·산토리니 등 인기 지역은 최대 20유로(약 3만2000원)에 달한다. 정부는 연간 약 4억 유로(약 6400억원)를 모아 수자원 인프라 개선, 재해 예방, 생태 복원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동남아 인기 관광지 발리도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15만 루피아(약 1만2000원)의 환경 기금을 받고 있다. 몰디브는 2015년 도입한 ‘그린 택스’를 올해 두 배로 인상해 대부분 호텔과 리조트에서 1인당 1박 12달러(약 1만6700원)를 부과한다. 이 세금은 쓰레기 처리와 해안 방재에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세금을 얼마나 투명하게 집행하느냐가 ‘기후 관광세’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몰디브는 ‘그린펀드’ 사용 내역을 매달 공개하며 신뢰를 확보하고 있고, 하와이도 산불 이후 60쪽에 달하는 기후 회복 전략 보고서를 내놨다. 여행객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부킹닷컴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여행객의 75%가 “앞으로 더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겠다”고 했으며, 71%는 “방문한 지역을 더 나은 모습으로 남기고 싶다”고 답했다. 또 유로모니터 조사에서는 80% 가까운 여행객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10% 이상의 추가 비용을 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맥쿼리PE, LG CNS 지분 5.6% 블록딜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8.05 22:26:16사모펀드(PEF)맥쿼리자산운용이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LG 씨엔에스) 보유 지분 21.5% 중 5.6%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2020년 약 1조원을 투입해 LG CNS 지분 35%를 확보한 맥쿼리PE는 이번 거래와 그동안 배당으로 원금 이상을 건졌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LG CNS 2대 주주인 크리스탈코리아는 보유 지분 21.5%(2083만479주) 중 약 5.5%(540만주) 가량을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 총 매각가는 2억5000만달러(한화 3478억원) 수준이다. 주당 매각가는 이날 종가인 주당 7만300원에 할인율 8.4%가 적용된 주당 6만4400원이다. 크리스탈코리아는 맥쿼리PE가 LG CNS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크리스탈코리아는 LG CNS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한 후 6개월이 지난 이날 보유한 주식 2083만479주(21.5%) 전량에 대한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됐다. 이번 거래는 맥쿼리PE가 매각한 지분을 해외 투자자 여러 곳이 공동으로 인수하는 '클럽딜' 방식이다. 인수자들은 약 90일간 매입을 유지하는 확약을 체결했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KB증권 등 4곳이 맡았다. 맥쿼리PE는 2020년 4월 ㈜LG로부터 약 1조19억원에 LGCNS 지분 35%(3051만9074주)를 인수했다. 맥쿼리PE는 LG CNS 상장 당시 968만8595주를 구주 매출해 약 6000억원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맥쿼리PE는 배당과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을 통해 추가로 투자금을 회수했기 때문에 이번 블록딜까지 포함하면 투자 원금 이상을 거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
경찰,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입건…수사 착수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1:40경찰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일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이 위원장과 보좌관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 위원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되니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A씨 명의의 주식거래 창을 휴대전화로 조작하는 모습이 한 매체에 의해 포착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국민의힘은 형사 고발 방침을 밝혔다.이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 거래 화면을 열어본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차명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러나 논란이 거세지자 이 위원장은 자진 탈당과 함께 법사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
"물놀이 가시개?"…마포구, '댕댕이 물놀이장' 운영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1:20마포구가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댕댕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마포 반려동물 캠핌장’은 지난해 6월 난지한강공원 내에 개장한 총 2863㎡ 규모의 도심 속 반려동물 전용 캠핑장이다. 캠핑장에는 중·소형견과 대형견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이 구분돼 있으며, 음수대, 놀이시설 등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캠핑 데크도 갖춰져 있다. 이번 ‘댕댕이 물놀이장’은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 위탁운영사가 주관하며,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위한 전용 간이 수영장이 각각 마련됐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회차 당 1시간씩 총 5회차로 진행된다. -
"도로 위 열 식혀요"…서대문구, 살수차량 3대 투입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1:09서대문구는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 공사장 살수 차량을 활용한 도로 살수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기존에 구청이 보유 중인 청소 차량 4대와 재난관리기금으로 관내 ‘간선도로’에 대한 살수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지선 및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하루 3대의 건설 공사장 살수 차량을 추가로 투입한다. 구는 이 같은 공사장 차량 활용으로 도심 열섬화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에 더 큰 효과를 기대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여름철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모든 주민분들의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삶과 기억을 남산자락숲길에…중구, '어르신 글짓기 대회'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1:01중구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약수동 쌈지공원에서 ‘남산자락숲길 어르신 글짓기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중구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 50명으로, 신청은 22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참가자들은 남산자락숲길에 대한 추억과 감회 또는 자유주제에 대해 다양한 형식으로 담아내면 된다. 대회 당일 창작한 작품을 제출하면 중구문인협회 소속 문인들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구문화원, 중구문인협회가 함께하는 이번 대회는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문학 창작 활동에 그치지 않고 모든 참가자들의 작품을 남산자락숲길에 10월부터 두 달 간 전시하며 일반 시민들과 공유한다. 남산자락숲길은 중구 속 숲세권으로,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반얀트리 호텔까지 이어지는 총 5.14㎞ 구간의 숲길이다. -
은평구, 맞춤형 경사로 설치 지원…"음식점, 약국도 편리하게"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0:52은평구는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와 이동권을 증진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에 대해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매년 카페, 약국, 식당 등에 경사로와 자동문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장벽없는 마을상점 설치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이용을 보장하고 지속적인 편의시설 확충의 필요성으로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설치 지원 대상은 ‘장애인등편의법’ 제7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의 편의시설 설치 대상 시설에 해당하지 않는 음식점, 소매점, 약국 등 바닥면적 300㎡ 미만의 소규모 시설 30곳이다. -
성동구, '음료컵 전용 수거함' 설치…연무장길 3곳 설치
사회사회일반 2025.08.05 22:10:44성동구가 최근 늘어나는 일회용 음료컵 쓰레기 문제 해소를 위해 성수동 연무장길에 ‘음료컵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성수동은 성동구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최근 몇 년 사이에 카페 및 팝업스토어 매장이 급속도로 늘어나며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됐다. 그러나 유동인구 증가와 음료 테이크아웃 문화 확산으로 인해 거리 쓰레기 발생량이 늘고 있다. 이에 성동구는 성수동 방문객들이 일회용 음료컵을 올바르게 버릴 수 있도록 ‘음료컵 전용 수거함’을 연무장길 3곳에 설치해 운영한다. 수거함은 일반적인 사각형 쓰레기통 형태에서 벗어나, 커피컵 모양으로 제작됐다. 시각적으로 눈에 띌 수 있도록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이용객들의 주목도와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배출된 음료컵은 구 청소 인력이 수시로 확인하여 수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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