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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선박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구축 속도

지멘스 우협 사업자로 선정…2028년 순차 적용 목표

3D 설계·PLM·디지털 제조 등 차세대 통합플랫폼 개발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 제공=HD현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선박 설계에서 생산까지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

HD한국조선해양은 24일 글로벌 디지털 솔루션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를 ‘선박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내년부터 지멘스와 함께 플랫폼 상세 개발을 시작해 2028년 HD현대중공업(329180)·HD현대삼호 등 국내 사업장에 순차 적용하고, 향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선박 설계와 생산에는 선박의 3차원(3D) 모델을 설계하는 ‘CAD’, 선박의 전체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PLM’,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조 과정을 계획 및 분석해 최적화하고 실제 생산에 반영하는 ‘DM’ 등 다양한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 통합 플랫폼은 기존에 분리돼 운영되던 시스템들을 하나로 합쳐, 설계 변경이 생산 현장에 즉시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설계 변경 시 생산 시스템에 별도 입력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설계와 생산을 하나의 데이터로 실시간 연결해 공정 간 데이터 단절로 인한 비효율과 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블록 조립, 용접 정보, 배관·전장 데이터까지 3D 모델로 통합 관리가 가능해 설계 정확도 향상, 생산 계획 최적화, 작업 공정 표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과 조선소 현장을 3D 기반으로 정밀하게 구현한 디지털 환경을 토대로 산업용 메타버스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활용한 가상 학습환경에서 합성 데이터 기반의 강화학습을 적용해 비정형성이 높은 생산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 플랫폼은 HD한국조선해양이 2030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미래형 조선소 ‘FOS’의 디지털 제조환경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설계와 생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은 미래형 스마트 조선소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디지털 제조환경 구축을 통해 조선 현장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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