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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막하는 '도쿄 오토 살롱 2026', 주목해야 할 7대의 차량들
문화·스포츠자동차 2026.01.09 06:30:00도쿄 오토 살롱 2026 포스터일본 최대 규모의 튜닝 및 모터스포츠 전시행사인 ‘도쿄 오토 살롱 2026(Tokyo Auto Salon 2026)’이 오늘(9일) 마쿠하리 멧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도쿄 오토 살롱은 단순한 튜닝카의 향연을 넘어 자동차 브랜드들이 직접 참여해 팬들과 호흡하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몇 년 후의 막연한 미래’를 예고하는 데 집중하는 일반적인 모빌리티 쇼나 모터쇼와 달리, 도쿄 오토 살롱은 ‘당장 올해 도로와 서킷을 누빌 현실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점에서 그 결이 다르다.손에 잡힐 듯한 생생한 브랜드들의 모습, 그리고 더 가까운 거리에서 다채로운 소통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인 도쿄 오토 살롱. 과연 올해 행사에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할 특별한 차량들은 무엇이 있을까?토요타 GR GT3와 GR GT토요타 GR GT & GR GT3토요타의 새로운 스포츠 아이콘, 그리고 토요타 2000GT와 렉서스 LFA의 계보를 잇는 존재인 GR GT와 이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FIA GT3 규격의 고성능 레이스카 ‘GR GT3’는 이번 도쿄 오토 살롱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달 프로토타입 공개 및 주요 정보를 공개하며 전 세계 모든 자동차 마니아들은 물론, 업계 및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GR GT와 GR GT3는 토요타가 추구하는 퍼포먼스의 아이콘이자, ‘모터스포츠’ 부문에서의 브랜드 의지와 기술 발전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담아낸 차량이다.토요타 GR GT토요타 GR GT3설계부터 FIA GT3 레이스카 규정을 고려해 뛰어난 주행 성능을 구현한 것은 물론이고, 레이스 상황에서의 메인터넌스 편의성까지 모두 고려해 설계했다. 여기에 정교한 벤치마킹 등을 통해 완성한 롱 노즈, 숏 데크 구조의 밸런스, V8 4.0L 엔진 및 전기 모터의 조합 등이 성능의 매력을 예고한다.토요타는 GR GT는 물론이고 GR GT3를 동시에 선보이며 ‘브랜드의 방향성’을 더욱 선명히 드러낸다. 특히 GR GT의 차체와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의 컷 모델 등을 함께 전시해 ‘새로운 아이콘’에 담긴 브랜드의 역량과 기술을 가감 없이 선보이며 토요일에는 ‘데모런’으로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토요타 FT-se 콘셉트토요타, 정체 불명의 '미드십 차량’이번 행사를 앞두고 토요다 아키오 회장, 즉 ‘모리조(Morizo)’가 직접 티저 영상에 등장해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며 이 차량의 존재를 암시해 이목을 끌었다. 바로 ‘미드십’ 구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GR 모델이 등장해 GR 포트폴리오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뿐 아니라 ‘브랜드의 역량’을 새롭게 드러낼 준비를 마쳤다.아직 어떤 차량이 등장할지 미정이다. 하지만 토요타는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TGRR)’이 GR 야리스 M 콘셉트를 운영하며 축적한 미드십 구조에 대한 경험, 그리고 GR의 현재를 견고하게 쌓아 올릴 새로운 G20E 엔진과 DAT(Direct Automatic Transmission) 등의 조화 등이 기대감을 더하는 모습이다.MR2와 MR-S의 계보를 잇는, 그리고 GR의 발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미드십 차량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기대감이 더해진다.닛산의 새로운 '니스모 콘셉트'닛산 ‘새로운’ 니스모(NISMO) 콘셉트닛산에서는 브랜드의 고성능 디비전 '니스모'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새로운 콘셉트카가 베일을 벗는다.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제원은 아직 비밀에 부쳐졌으나, 티저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수평형 테일램프와 공격적인 리어 디퓨저는 기존 라인업과는 확연히 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전동화 모델의 가능성이 큰 만큼, 새로운 니스모 콘셉트는 차세대 전동화 기술과 니스모 DNA의 조화가 기대감을 더한다.닛산 페어레이디 Z 니스모(MT)닛산 페어레이디 Z 니스모 (6MT)최근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수동 변속기’에 대한 부활 조짐이 보인다. 특히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기에 수동 변속기의 ‘가치’가 재조명된 덕분이다. 이에 따라 닛산 역시 페이스리프트(FL)를 거친 ‘페어레이디 Z 니스모’에 수동 변속기 사양을 도입할 예정이다.페어레이디 Z 니스모는 420마력의 강력한 출력의 매력을 9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새로운 6단 수동 변속기를 적용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즐거운 주행을 예고한다. 수동 변속기 사양의 페어레이디 Z 니스모는 올 여름부터 일본 시장에 출시되는 만큼 예비 고객들의 시선이 집중될 예정이다.혼다 프렐류드-GT(슈퍼 GT GT500)혼다 프렐류드-GT (슈퍼 GT GT500)혼다 레이싱(HRC)은 2026 시즌부터 일본 최고의 레이스인 '슈퍼 GT(Super GT)'의 최고 클래스, GT500에 시빅 타입 R-GT를 대신할 새로운 머신, '프렐류드-GT'를 전격 투입한다. 하이브리드 스포츠 모델로 부활한 프렐류드의 유려한 쿠페 실루엣을 기반으로 GT500 고유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담아냈다.기존 시빅 타입 R-GT 대비 한층 개선된 공기역학은 물론이고, 최신의 GT500 기술 규정에 맞춰 새로 적용된 요소들이 주행 성능의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예쁜 레이스카가 빠르다’는 속설처럼, 한층 매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프렐류드-GT가 선보일 올 시즌의 행보가 기대감을 더한다.2025 스바루 하이 퍼포먼스 X 퓨처 콘셉트스바루 슈퍼 다이큐 신형 레이스카스바루 부스의 주인공 역시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스바루는 '탄소중립연료(CNF)'를 사용하는 새로운 레이스카를 통해 내연기관의 지속 가능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모색한다는 비전만을 공유했을 뿐이다. 올 시즌 역시 WRX S4를 기반으로 한 레이스카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디자인, 즉 '리버리'다. 지난 시즌까지 스바루는 브랜드의 상징인 '푸른색(Subaru Blue)' 대신 흰색을 중심으로 한 리버리를 선보이며 깨끗한 ‘탄소중립의 가치’를 강조했다. 올 시즌을 위한 레이스카는 스바루 고유의 푸른색으로 회귀할지, 지난 시즌을 계승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스즈키 짐니 '몬스터 헌터: 와일즈' 에디션스즈키 짐니 '몬스터 헌터: 와일즈' 에디션모터스포츠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유쾌한 위트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모델도 있다. 스즈키는 캡콤의 인기 게임 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협업한 특별한 짐니를 선보인다. 탐험과 사냥이라는 게임의 콘셉트에 맞춰 ‘헌터의 차량’으로 꾸며진 차량이 마쿠하리 멧세를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계획이다.특히 루프랙에 적재된 가상의 사냥 장비와 험로 주파를 위한 전용 오프로드 타이어, 그리고 게임 세계관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독특한 데칼 래핑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동차 마니아뿐만 아니라 게임 팬들에게도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해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계획이다. -
넥슨 '메이플키우기' 7주 연속 앱 마켓 매출 1위…NC 아이온2, 매출 1000억 원 돌파
산업IT 2026.01.09 06:30:00넥슨이 에이블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메이플 키우기’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메이플키우기는 지난해 11월 3주부터 이달 1주까지 7주 연속 국내 양대 앱 마켓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 키우기가 한국·대만·싱가포르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 더불어 북미권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구글 플레이 게임 기준 전세계 매출 순위 10위에 올랐다. 넥슨은 메이플키우기의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정식 출시 약 2개월 만이다. 메이플 키우기는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1월에만 최고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 약 57만 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14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이보다 더 높은 수치를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넥슨은 전날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길드 이벤트 콘텐츠 ‘길드 수련장’을 추가했다. 또 던전 및 파티 퀘스트 난이도 확장, 에인션트 등급 신규 무기 추가, 길드 랭킹 페이지 신설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함께 업데이트했다. 한편 엔씨소프트(036570) ‘아이온2’도 이달 3일 기준 출시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넘겼다. 같은 기간 유료 멤버십 상품을 구매한 누적 캐릭터 수는 100만 개를 넘었다. -
25g 초경량부터 전쟁용까지… 스마트글래스 스펙트럼 더 넓어졌다 [CES2026]
산업IT 2026.01.09 06:17:40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CES 2026에선 25g 초경량 안경부터 군 작전 특화 제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스마트글래스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미국의 부직스는 군용 스마트글래스를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탄모 위에 벨트처럼 둘러매는 해당 제품은 작전 상황 시 본부와 교신 및 명령 수행 상황 점검 등을 지원한다. 특히 비행 중인 드론의 임무 수행 상황을 안경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확인하면서도 외부 시야를 막지 않아 외부 위협에 대응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 이날 직접 해당 제품을 착용했을 때 부직스가 미리 설치해 둔 카메라에서 송신된 영상이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에 고화질로 표출됐다. 동시에 안경 밖의 외부 시야 역시 막지 않아 자연스럽게 두 가지 환경을 모두 파악할 수 있었다. 부직스는 미 육군과 함께 해당 제품을 개발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미 육군에 정식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의 P&C솔루션는 지난해 개발한 ‘메타렌즈’를 선보였다. 메타렌즈 역시 군 및 산업 특화용으로 개발된 스마트글래스다. 다른 제품들과 차별점은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 독립적인 제품 운용이 가능하다. 이유는 안경과 연결돼 뒤통수 쪽 본체에 내장된 퀄컴의 반도체 칩 XR2 덕이다. 최치원 P&C솔루션 대표는 “메타렌즈는 스마트폰 연결 필요 없이 그 자체가 스마트 기기”라며 “인터넷을 쓸 수 없는 해운이나 군 환경 등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개인 소비자를 위한 제품들도 더욱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중국의 엑스리얼은 이번 CES 2026에서 곧 출시될 신제품 ‘엑스리얼1에스’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최근 IT 업계의 주목이 큰 곳 답게 엑스리얼은 부스엔 제품을 체험하려는 인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부스 밖 7명이 줄을 서며 기다렸다. 엑스리얼이 야심차게 강조한 기술은 2D의 3D 변환이다. 제품을 착용하면 사진이나 영상 등의 2D 콘텐츠가 스마트글래스 디스플레이에 자동으로 3D로 변환돼 보인다. 풍경 사진은 원근감이 강조되며 영상은 심도가 깊어진다. 이날 체험 때 영화 ‘인터스텔라’의 일부 장면을 엑스리얼1에스로 볼 수 있었는데 인물과 배경이 일부 분리돼 배우의 감정 연기에 몰임감이 커지는 효과가 있었다. 이외에도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중국의 모지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의 무게는 25g으로 외관에 카메라와 버튼이 없는 심리스 디자인이 특징이다. -
채권추심 허가제로 전환…금융지주 포용금융, 매년 당국이 살핀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6.01.09 06:10:00금융 당국이 연체 채권을 매입한 뒤 떼인 돈을 받아 이익을 내는 대부채권매입추심업을 허가제로 바꾸고 자본금 요건을 대폭 상향해 고강도 추심을 막는다. 예대율과 대출 한도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저축은행과 캐피털사의 중금리 대출의 금리도 낮춘다. 금융위원회는 8일 경기 수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포용적 금융 대전환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채권매입추심업 요건을 대폭 강화한다. 자본금 5억 원 이상 등록제에서 최소 자본금 30억 원과 직원 20명 이상, 대주주 적격성을 통과해야 영업 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대부업과 채권추심업의 겸업도 불가능해진다. 금융사의 중금리 상한선을 낮춰 중저신용자의 부담도 덜어준다. 현재 저축은행은 연 16.5%, 캐피털사는 15.5% 이하면 중금리 대출로 인정받는다. 당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한선을 내리는 대신 예대율과 대출 한도 계산 시 우대를 해줄 방침이다. 당국은 2028년까지 서민용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액을 6조 원으로 늘린다. KB와 신한 등 5대 금융그룹은 5년간 약 70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정부는 목표치를 매년 점검한다. 실적이 미달할 경우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요율을 높여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 소외와 장기 연체자 누적, 고강도 추심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신용 평점 상위 50%(NICE평가정보 기준)의 고신용자가 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연 5.65%다. 그러나 하위 21~50%의 중신용자로 가면 이 금리는 14.65%로 9%포인트나 급등한다. 신용 평점 하위 20% 저신용자의 경우 15.65%로 고신용자와 10%포인트 차이가 난다. 금융위원회가 8일 발표한 ‘포용적 금융 대전환 추진 방향’ 역시 이 같은 금리 단층을 해소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현재 △은행 7.44% △상호금융 9.56% △카드 12.33% △캐피털 15.5% △저축은행 16.51%로 설정돼 있는 연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선을 낮추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히 캐피털사와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금리는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도 너무 높다고 체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새희망홀씨 대출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새희망홀씨 대출을 2030년까지 6조 원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목표 시점을 2028년으로 바꿨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공급액은 4조 원으로 추산된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도 2028년까지 35%로 확대한다. 달성 시점 역시 2년 앞당긴다. 지난해 30%였던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올해 32%로 2%포인트 상향된다. 금융위는 햇살론과 불법 사금융 예방 대출 및 미소금융 공급액을 2028년까지 123만 3000명에게 6조 7900억 원 공급할 방침이다. 지난해보다 수혜자는 34% 늘리고 공급액은 12% 확대한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일 청년층 및 금융 취약 계층 대상 미소금융을 통해 3~6%대 대출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금융사로부터 부실채권을 사들여 추심하는 매입채권추심업은 허가제로 전환한다. 현재는 자본금이 5억 원이면 금융위에 등록만 해도 추심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신용정보회사와 동일한 기준으로 △자본금 30억 원 △인력 20명 △대주주 적격성 등의 요건을 따져서 매입채권추심업을 허가해주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매입채권추심 업체도 3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매입채권추심 업체는 834곳이나 돼 이들이 불법 추심을 하는지에 대한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것이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취약 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5년간 총 70조 1500억 원의 포용금융을 공급한다. KB금융이 총 17조 원을 제공할 방침이며 신한금융(14조 9500억 원), 하나금융(16조 원), 우리금융(6조 8000억 원), NH농협(15조 4000억 원) 등이 대규모 자금을 풀 계획이다. 각 금융그룹은 저신용자의 재기를 돕는 사업도 선보인다. KB금융은 대부업을 이용하고 있는 취약 계층에게 국민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해준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권 대환대출은 2금융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KB금융은 이를 대부업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이달부터 ‘햇살론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햇살론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대출 잔액의 2%를 월환산 금액으로 전환해 매달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성실 상환자에 대해 보증료를 낮춰주는 것에 보조를 맞춘 상생 지원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은 개인신용대출에 연 7% 금리 상한제를 이달부터 도입했다. 금융위는 올해 1분기 중 실적 평가 체계를 도입해 각 금융지주의 포용금융 목표치 달성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포용금융 평가 결과가 좋은 금융사에는 서금원 출연요율을 깎아주는 대신 실적이 부진할 경우에는 요율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
해외 건설 수주, 10년 만에 400억 달러 돌파…체코 원전 수주 쾌거
부동산정책·제도 2026.01.09 06:00:00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이 10년 만에 4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사업비만 187억 달러에 달하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한 영향이다. 9일 국토교통부는 2025년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전년대비 102억 달러가 증가한 472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5년 461억 달러 이후 10년 만에 400억 달러 고지를 밟았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부터 증가세다. 2021년까지 내리막길을 걷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 309억 8000만 달러로 반등하더니 2023년 333억 1000만 달러, 2024년 371억 1000만 달러, 2025년 472억 70000만 달러 등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4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장 큰 요인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다. 체코 두코바니 사업은 1000MW급 한국형 원전(APR1000) 2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이 수주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만 187억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에 유럽 지역이 전체 수주실적의 42.6%(201억 6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어 중동(119억 달러, 25.1%), 북미·태평양(68억 달러, 14.3%)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체코(187억 2000만 달러, 39.6%), 미국(58억 달러, 12.3%), 이라크(35억 달러, 7.3%) 순이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353억 달러, 74.6%), 건축(72억 달러, 15.3%), 전기(18억 달러, 3.9%) 순이었고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은 455억 달러(96.3%), 투자개발사업은 전년(52억 달러, 13.9%)보다 감소한 17.7억 달러(3.7%)를 기록했다. -
외국인 작년 12월 주식 1.5조원 사들여…1개월 만에 '순매수'
증권증권일반 2026.01.09 06:00:00지난해 12월 외국인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1조 5000억 원 넘게 사들이며 1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채권시장에서는 2개월 연속 순투자를 지속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 5240억 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6730억 원을 사들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490억 원을 팔아치워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와 영국이 각각 1조 100억 원, 7950억 원 사들여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싱가포르(9160억 원) 케이맨제도(5750억 원) 등은 순매도했다. 12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1326조 8000억 원 규모로 전체 시가총액의 30.8% 수준이다. 채권시장의 경우 두 달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12월 외국인은 상장채권 17조 5270억 원을 순매수하고, 9조 6400억 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7조 8870억 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 5000억 원), 미주(1조 7000억 원), 아시아(1조 1000억 원) 등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국채(3조 7000억 원), 통안채(1조 9000억 원) 등은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28조 5000억 원(상장잔액의 11.9%)으로 11월 보다 6조 9000억 원 늘어났다. -
[문성진 칼럼] ‘무너지는 나라’가 되지 않으려면
오피니언사내칼럼 2026.01.09 06:00:00얼마 전 한국을 다녀간 한 재미 교포에게서 거북한 얘기를 전해 들었다. 요즘 미국 교민 사회에서 한국이 주요국 중 제일 빨리 무너질 나라로 꼽힌다는 얘기다.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문제일 듯하다며 그는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2년 전 자신의 강남 소재 아파트를 20억 원대에 팔았는데 최근 30억 원대로 뛰었고 매각 대금을 달러로 환전하지 않아 큰 환차손까지 봤다는 것이었다. 근거 없는 조국에 대한 험담이 언짢았으나 부동산·고환율 걱정이 얼마나 크면 그럴까 싶기도 했다. 사실 한국의 몰락을 경고한 해외 석학은 더러 있다. 미국의 글로벌 전략가 피터 자이한은 “한국은 세계화의 종말, 지정경학적 불안전성, 인구의 급격한 감소 등으로 여러 쇠락 과정을 겪고 있는 국가 중 하나가 아니라 그 자체를 대표하는 정확한 사례”라고 직격했다. 노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는 2023년 TV 방송에서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며 머리를 부여잡았다. 국내의 자체 진단도 암울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에서 “(올해) 부문 간 회복 격차가 커 체감경기와의 괴리가 클 수 있다”며 경제 양극화를 깊게 하는 ‘K자형 회복’을 우려했다. 1년 전 이맘때는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내리막 포비아’라는 신조어로 초고령사회와 탈산업화를 맞는 한국 사회의 위기 상황에 경종을 울렸다. 그는 “내리막을 평지로 만들 리더십을 만들어내거나 내리막을 두려움 없이 헤쳐나갈 정신의 힘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초고령사회 첫해를 맞은 한국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변한 게 별로 없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요즘 성장과 대전환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것이 리더십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올 한 해를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리는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성장’을 무려 41번이나 반복했다. 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모두의 성장은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성장과 대전환은 반복적인 언급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냉철한 현실 인식과 강한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치솟는 물가·환율의 공포에 짓눌린 서민의 고통과 기업들의 불안을 직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경제신문이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환율이 다시 1450원을 넘을 경우 대기업의 70%가 버티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더 나아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규제 혁파와 구조 개혁을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주52시간 근무제 완화, 가업 상속세 인하 등 기업 투자와 혁신을 북돋울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앞세워야 성장의 주역인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게 되고 경제에도 다시 활기가 돌 것이다.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경제·사회 시스템의 근간을 바꾸는 구조 개혁도 본격화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 가능 성장과 국가 경쟁력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나라의 흥망을 가를 열쇠는 경제에 있다. 중국 제왕학의 고전 ‘정관정요’는 “백성이 피폐하면 임금도 멸망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1992년 미국 대선 때의 민주당 후보 빌 클린턴은 경제가 그 어떤 정치·군사적 업적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당시 그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선거 구호로 파나마의 군부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끌어내리고 걸프전 승리까지 이끌어 영웅시됐던 현직 대통령 조지 부시를 꺾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기습과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 등으로 새해 벽두부터 국제사회가 혼란스럽다. 다시 약육강식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고개를 들고 ‘역시 강한 군사력만이 나라를 살리는 최선의 힘’이라는 다짐도 곳곳에서 들린다. 그러나 미래학자 폴 케네디가 39년 전 쓴 ‘강대국의 흥망’에서 내린 결론은 다르다. 150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합스부르크왕가·대영제국·프랑스제국·러시아제국·미국 등 여러 강대국의 정치·경제적 흥성과 패망을 분석한 이 책에서 그는 국가 흥망의 가장 핵심적 요소로 ‘경제력’을 꼽았다. 병오년 새해 우리가 적토마처럼 경제성장에 매진한다면 ‘한국이 가장 빨리 무너질 나라’라는 투의 불쾌한 험담은 두번 다시 듣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적금 해지합니다"…역대급 불장에 한탕 나서는 2030
사회사회일반 2026.01.09 06:00:00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대급 불장’이 이어지자 2030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예·적금과 청약을 해지하고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하고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600선까지 돌파하면서 단기간 고수익을 노린 ‘한탕 심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5일 하루 만에 7% 넘게 급등해 14만 전자를 돌파했고, SK하이닉스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78만원 대를 ‘터치’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4600선을 돌파하는 등 코스피 강세가 이어지자 최근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억대 수익 인증 글과 함께 “예금과 적금을 깨고 주식에 올인하겠다”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 모(33) 씨는 “아침마다 경제 방송과 유튜브를 챙겨보는데, 지금 같은 불장에 예적금으로 돈이 묶여 있는 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보다 더 늦으면 뒤처질 것 같아 적금을 해지하고 삼성전자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일부 적극적인 투자자들에게만 국한되지만은 않는 추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약 통장을 해지해 반도체주를 샀다”, “정기 예금을 중도 해지한 뒤 주식에 올인 했다”는 글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한 20대 후반 직장인은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찍고 수익 인증 글들을 보니 주식을 안 하면 손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주변에서도 주식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주식 투자 경험이 거의 없던 사회 초년생들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실제 주식 계좌 개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받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주식 매매 가능 리테일 계좌 수는 2024년 말 124만 5851개에서 2025년 말 195만 639개로 1년 새 70만 4788개(56.6%) 급증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 청년층의 주식 매매 계좌 수는 2024년 말 56만 6609개에서 2025년 말 87만 3958개로 1년 새 30만 7349개(54.2%) 급증했다. 전체 연령대로 넓혀도 주식 계좌 수는 같은 기간 124만 개에서 195만 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상승 흐름이 본격화된 이후 개인 투자자 유입이 가팔라지고 예·적금이나 청약 자금을 주식으로 옮기는 움직임이 계좌 수 증가로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예·적금 해지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19개 은행의 예·적금 해지액은 110조 7679억 원, 해지 계좌 수는 1573만 건에 달했다. 안정적 자산을 줄이고 변동성이 큰 주식 투자로 이동하는 흐름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국면에서 섣부른 고액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분간 상승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섣불리 큰 금액을 투자하거나 무리한 자산 이동은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겨울 라운드에도 놓칠 수 없는 편안함과 퍼포먼스…FJ 여성용 니트 재킷과 골프 장갑[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6.01.09 06:00:00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FJ가 여성 골퍼를 위한 다양한 겨울용품을 내놨다. 그중에서도 퍼 하이브리드 니트 재킷(사진)은 보온성을 강화한 것은 물론 퍼포먼스 성능을 극대화한 고기능성 골프웨어다. 앞과 등판에는 에코 퍼를 사용해 고급스러우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소매와 옷깃에는 캐시미어가 혼용된 울 원사를 사용해 스윙에 불편함이 없게 했다. 방풍과 발열 안감을 사용해 보온성은 더욱 높였다. 등판에는 FJ를 활용한 빅 로고 자수 포인트를 넣었다. 소매에 있는 금속 장식과 소매 단의 배색 디자인은 심플한 멋을 더한다. 겨울에는 그립력이 아무래도 약해지기 마련이다. 프리미엄 가죽으로 그립력을 강화한 스타소프 골프장갑을 매치하면 스윙의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정교한 제조 과정을 통해 여성의 손 모양에 최적화된 핏을 제공한다. 컴포트 탭 기능으로 안정감과 착용감이 뛰어나고 유연성과 통기성도 향상됐다. -
ETRI, AI 학습 걸림돌 ‘메모리 부족’ 해법 찾았다
산업IT 2026.01.09 06:00:00국내 연구진이 초대형 인공지능(AI) 개발을 발목잡는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초대형 AI 학습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메모리 한계와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새로운 메모리 기술 ‘옴니익스텐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초대형 AI 모델과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 규모도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다만 GPU 성능이 아무리 향상되더라도 메모리 용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연산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메모리 장벽’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었다. ETRI가 개발한 옴니익스텐드는 표준 네트워크 기술인 이더넷을 활용해 여러 서버와 가속기 각각의 메모리를 하나의 대용량 메모리처럼 공유하는 기술이다. 각 장비에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메모리를 네트워크 전반으로 확장해 AI 학습에 필요한 메모리를 원하는 만큼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 이동 지연을 최소화함으로써 AI 학습 속도가 향상됐다. 서버 교체 없이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 고속 직렬 통신 인터페이스(PCIe) 기반 구조는 장비 간 연결 거리와 시스템 확장에 한계가 있었지만 신기술인 옴니익스텐드는 이더넷 스위치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떨어진 다수의 장비를 하나의 메모리 풀로 묶을 수 있어 초대규모 AI 환경에 적합한 고확장성 시스템 구조로 평가받는다. 실제 시연에서는 이더넷 환경에서 여러 장비가 공유 메모리 풀(memory pool)을 구성하고 실시간으로 서로의 메모리에 접근하는 모습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연산 부하 테스트를 통해 옴니익스텐드 구조가 실제 AI 학습 환경에서도 성능 향상에 기여함을 확인했다. 메모리 용량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LLM 추론 성능이 크게 저하된 반면, 이더넷 기반으로 메모리를 확장한 경우 성능이 2배 이상 회복됐다. ETRI는 향후 본 기술을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특히 AI 학습·추론용 서버와 메모리 확장 장치, 네트워크 스위치 등에 적용해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에서 실질적인 산업적 성과 창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신기술을 차량·선박 등 고신뢰 임베디드 시스템의 대용량 메모리 연결망으로 확장하고 NPU·GPU·CPU 등 이종 가속기 간 메모리 공유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후속 연구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강호 ETRI 초성능컴퓨팅연구본부장은 “향후 새로운 과제기획을 통해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가속기 중심의 메모리 인터커넥트 기술 연구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AI·반도체 기업의 차세대 시스템에 본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국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1호 수학여행지’이자 ‘APEC 도시’ 경주 관광단지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9 06:00:00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 공간·사람·기록’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로 ‘경주: 관광과 역사’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 근현대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박물관이 직접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2025년 첫 프로그램으로 지난 1970년대 국가적 계획에 따라 조성된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경주 관광사를 조명했다. 일반인들에게 과거 경주는 대표적 수학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번 연구에서는 박물관의 전시·교육·자료 수집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원천자료 확보에 초점을 두었으며, 경주 관광의 공간정보는 물론 역사적 맥락을 드러내는 통계, 보다 다양한 기억을 담아낸 관련 인물의 구술, 매체나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경주 관광의 기록 등을 망라하여 정리했다. 우선 경주 보문단지 개발 초기 단계(1970~1980년대)의 주요 공간의 정보와 도면을 최초로 공개했다. 콩코드호텔과 코모도호텔, 한국콘도와 불국사의 유스호스텔 등 보문단지 개발 초기에 만들어져 부침을 거듭한 공간들의 원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건물의 창고나 낡은 서랍에 사장되어 잊힌 도면자료를 찾아내어 현재의 모습과 비교·분석함으로써 향후 경주 관광 관련 연구 및 사업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로 재탄생했다. 현재 대한민국박물관이 소장한 관광 관련 자료 1278건 2683점 중 경주와 관련된 것은 133건 223점이다. 이 중 일제강점기 불국사 수리 도면 24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910년대 말과 1920년대 중반에 대대적으로 이뤄진 일제강점기 불국사 수리와 복원 과정을 실증적으로 발견했다. 특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염경화 조사연구과장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총독부 박물관 문화재 관련 도면과의 차이를 분석, 두 차례의 복원 과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밝혀냈다. 이 외에도 경주 개발 관련 자료와 국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경주 관광 자료의 수집, 확인을 통해 경주 관광 속에 담긴 근현대 공간·사람·기록을 찾고 연구했다. ‘경주: 관광과 역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PDF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이번 연구서를 통해 경주 관광이 가지고 있는 근현대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박물관은 사라져가는 근현대 공간과 사람의 이야기를 조사하고 발굴하는 창의적 연구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개인 주식매도 사상 최대…ETF·해외주식으로 갈아타 [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09 06:00:00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 가계가 국내 주식을 사상 최대 규모로 팔아치 상장지수펀드(ETF)를 역대 최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소비쿠폰으로 여윳돈이 늘었지만 국내 증시 강세에도 자금은 해외 주식과 ETF로 향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엑 58조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51조 3000억 원)보다 6조 7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여윳돈이 반등한 배경은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과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다. 3분기 가계의 자금조달 규모는 20조 7000억 원으로 전분기(25조 6000억 원)보다 4조 9000억 원 줄었다. 반면 자금운용 규모는 76조 9000억 원에서 78조 8000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자산운용 구성의 뚜렷한 변화다. 가계는 국내 주식을 대거 정리하고 해외 주식과 국내 ETF로 자금을 이동시켰다. 가계의 국내 주식(거주자 발행 주식) 운용 규모는 11조 9000억 원 감소했다. 통계 편제 이후 최대 폭 순매도다. 반면 해외 주식(비거주자 발행 주식) 운용 규모는 5조 8000억 원 늘었다. 2분기(2조 8000억 원)의 2배 수준이다. 가계의 투자펀드 증가 규모는 더욱 가파르다. 2분기 8조 8000억 원에서 3분기 23조 900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며 통계 집계 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펀드에는 주식형·채권형 펀드와 국내 상장 ETF가 포함된다.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도 투자펀드에 포함된다. 이들 상품을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가 해외 주식을 대거 매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해외 주식 투자 확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금융법인의 해외 주식 운용 규모는 2024년 4분기 5조 5000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13조 4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
"식품기업 틀 깬다" 풀무원, CEO 직속 미래사업부문 신설…가전·펫푸드 사업 강화
산업생활 2026.01.09 06:00:00풀무원(017810)이 단순 식품 회사를 넘어 푸드테크·펫푸드·가전 등을 아우르는 신성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 식품 사업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반려동물·식생활 기술·주방 가전 등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미래사업부문’을 신설했다. 해당 부문 산하에는 반려동물사업부서, 리빙테크(가전)사업부서, 푸드테크사업부서 등 총 5개 조직을 아우르는 신성장사업부가 배치됐다. 기존 각 사업부에 분산돼 있던 조직을 하나로 묶어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와 의사결정을 일원화하겠다는 취지다. 미래사업부문은 이우봉 풀무원 총괄 CEO가 직접 맡아 국내외 신사업 전략을 총괄한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식품을 넘어선 풀무원’이다. 대표적인 조직이 리빙테크(가전) 사업부다. 풀무원은 식품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주방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특히 작년에는 에어프라이어, 냉장고, 음식물처리기 등 중소형 가전을 중심으로 주방가전 사업에 힘을 실어왔다. 기존 라인업인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스팀쿡’과 ‘풀무원 김치냉장고’에 이어 작년 5월 ‘풀무원 그린더 자동 AI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하고 요리 재료의 조리·보관·처리까지 주방생활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탈 주방 솔루션’ 가전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혁신 가전 사업을 본격 확장했다. 기존 온라인 중심 판매에서 벗어나 롯데 하이마트·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대형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가전 판매 공간을 운영하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풀무원의 가전 사업 확대는 최근 업계의 식품 소비 둔화 흐름과 연결된다. 국내 식료품 소비가 전체 가구 기준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풀무원 내부에서도 식품 주력 사업의 저마진 구조 한계를 인식하고 부가가치 높은 가전·솔루션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 필요성이 커졌다. 푸드테크 역시 단순 연구·개발(R&D) 차원을 넘어서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이 총괄 CEO는 앞서 “제 2의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푸드테크를 통한 미래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풀무원은 작년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해조류 양식 기술 개발과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미래 식품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펫푸드 사업에도 힘을 준다. 반려동물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마진이 높고, 고객 충성도가 강한 시장이다. 특히 건강·기능성 중심으로 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풀무원의 식품·영양 기술을 접목하기 유리하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펫푸드 사업은 미래 지속 성장 분야로 꼽힌다. 풀무원 역시 시장성을 보고 펫푸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존 식품부문에서 미래사업부문으로 소속 조직을 재편했다. 앞서 풀무원은 2013년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를 론칭한 후 두부·달걀·낫또 등을 활용해 펫 간식을 판매해 왔다. 작년 3월에는 ‘두부 간식’이 다이소에 입점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풀무원 관계자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마무리 짓고 변화된 체제를 가동했다”며 “사업 부문 변경은 펫푸드, 가전, 푸드테크 등에 좀 더 힘을 실어 미래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치매 조기 진단 넘어 예측까지" 뷰브레인헬스케어, 치매 AI 진단 새 판 연다
산업바이오 2026.01.09 06:00:00"인공지능(AI) 기반 뇌 영상분석 솔루션 '뷰브레인 모프(Morph)'에 대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 신청을 마쳤습니다. 올해 상반기 승인이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진출을 본격 준비하겠습니다." 김재학(사진) 뷰브레인헬스케어 대표는 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치매 치료제 '레켐비' 처방이 확대되면서 치료 전·후 추적 관찰을 위한 AI 진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 현지 영업을 위한 미국 법인 설립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뷰브레인 모프는 치매 조기진단을 위한 AI 뇌 영상분석 솔루션이다.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와 '치매 명의' 나덕렬 교수가 회사를 설립했고, 김 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 2022년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국내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200만 명이 넘지만 3차 병원에서 진료 가능한 치매 전문의는 100명도 되지 않는다"며 "당뇨병처럼 치매 진료를 1, 2차 의료기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뷰브레인의 AI 솔루션이 현실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대표 제품인 ‘모프’는 MRI 또는 CT 영상을 입력해 딥러닝 기반으로 뇌를 6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영역별 부피 변화를 정량화해 정상인 대비 위축 정도를 수치로 제시한다. 김 대표는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비전문의가 있는 1차 의료기관이나 건강검진센터에서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D MRI나 CT 데이터만으로도 3D MRI 수준의 분석 정확도를 구현한 점이 차별화 요소다. 김 대표는 “글로벌 경쟁사들은 3D MRI 데이터가 필수지만 뷰브레인은 CT나 2D MRI만으로도 분석이 가능하다”며 “미국 시장에서도 접근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매출도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모프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만큼 올해부터 건강검진센터, 대학병원 연구용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 'SCST'가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면 하반기부터 가장 큰 매출원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SCST는 현재 최대 2시간 걸리는 기존 인지검사를 디지털화해 검사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단순 진단을 넘어 치매의 진행 경과와 예후를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과제를 통해 혈액 바이오마커 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은 물론 질환의 진행 단계와 예후까지 진단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기 진단의 실질적 의미를 높이려면 인지 기능이 정상인 단계에서도 아밀로이드 베타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존 의사의 진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할 수 없었던 영역인 치매 예측과 예후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뷰브레이헬스케어는 2024년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를 포함해 누적 투자금 약 100억 원을 유치했다. 올 하반기 시리즈 B 투자 유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
車 보험료 내달부터 1만원 오른다
경제·금융보험 2026.01.09 06:00:00자동차보험료가 다음 달 중순부터 1.3~1.4%가량 오른다. 운전자들은 추가로 연 1만 원 안팎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료 요율 검증을 맡긴 삼성화재(000810)·DB손해보험(005830)·현대해상(001450)·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 손해보험사에 최근 검증확인서를 회신하기 시작했다. 요율 검증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상에 앞서 전산 반영 등 내부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인상되는 보험료는 다음 달 중순부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는 4대 손보사가 일제히 보험료를 올리면 중소형 보험사들도 뒤따라 인상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들이 5년 만에 보험료 인상에 나선 것은 대규모 적자 때문이다. 지난 4년간 연속된 보험료 인하에 정비 요금 인상과 경상 환자 과잉 진료 등 구조적 악재가 겹치면서 4대 손보사의 손해율은 2023년 79.8%에서 지난해 말 86.9%까지 치솟았다. 손익분기점(80%)을 크게 웃돌면서 자동차보험 적자는 지난해 말 기준 6000억 원대에 달한다. 손보사들은 적자 해소를 위해 보험료를 최소 3% 이상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서민 부담과 물가 자극을 우려한 당국 의견을 반영해 1.3~1.4%로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추가 보험료 부담은 1만 원 안팎이다. 손보사들은 보험료 조정 내역을 다음 달 손해보험협회와 각 사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보험료 인상을 억눌러온 당국으로서는 보험사의 적자를 외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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