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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g 초경량부터 전쟁용까지… 스마트글래스 스펙트럼 더 넓어졌다 [CES2026]

8일(현지 시간)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에 미국의 스마트글래스 개발사 부직스의 군용 스마트글래스 제품이 전시돼 있다. 라스베이거스=김태호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CES 2026에선 25g 초경량 안경부터 군 작전 특화 제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스마트글래스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미국의 부직스는 군용 스마트글래스를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탄모 위에 벨트처럼 둘러매는 해당 제품은 작전 상황 시 본부와 교신 및 명령 수행 상황 점검 등을 지원한다. 특히 비행 중인 드론의 임무 수행 상황을 안경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확인하면서도 외부 시야를 막지 않아 외부 위협에 대응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

이날 직접 해당 제품을 착용했을 때 부직스가 미리 설치해 둔 카메라에서 송신된 영상이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에 고화질로 표출됐다. 동시에 안경 밖의 외부 시야 역시 막지 않아 자연스럽게 두 가지 환경을 모두 파악할 수 있었다. 부직스는 미 육군과 함께 해당 제품을 개발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미 육군에 정식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의 P&C솔루션는 지난해 개발한 ‘메타렌즈’를 선보였다. 메타렌즈 역시 군 및 산업 특화용으로 개발된 스마트글래스다. 다른 제품들과 차별점은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 독립적인 제품 운용이 가능하다. 이유는 안경과 연결돼 뒤통수 쪽 본체에 내장된 퀄컴의 반도체 칩 XR2 덕이다. 최치원 P&C솔루션 대표는 “메타렌즈는 스마트폰 연결 필요 없이 그 자체가 스마트 기기”라며 “인터넷을 쓸 수 없는 해운이나 군 환경 등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8일(현지 시간)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내 엑스리얼 부스에 관람객들이 스마트글래스를 체험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김태호 기자


개인 소비자를 위한 제품들도 더욱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중국의 엑스리얼은 이번 CES 2026에서 곧 출시될 신제품 ‘엑스리얼1에스’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최근 IT 업계의 주목이 큰 곳 답게 엑스리얼은 부스엔 제품을 체험하려는 인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부스 밖 7명이 줄을 서며 기다렸다.

엑스리얼이 야심차게 강조한 기술은 2D의 3D 변환이다. 제품을 착용하면 사진이나 영상 등의 2D 콘텐츠가 스마트글래스 디스플레이에 자동으로 3D로 변환돼 보인다. 풍경 사진은 원근감이 강조되며 영상은 심도가 깊어진다. 이날 체험 때 영화 ‘인터스텔라’의 일부 장면을 엑스리얼1에스로 볼 수 있었는데 인물과 배경이 일부 분리돼 배우의 감정 연기에 몰임감이 커지는 효과가 있었다.

8일(현지 시간)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내 모지에 부스에 관람객들이 25g 초경량 스마트글래스를 체험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김태호 기자


이외에도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중국의 모지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의 무게는 25g으로 외관에 카메라와 버튼이 없는 심리스 디자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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