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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찜통, 밤엔 열대야…불볕더위 지속 [오늘의 날씨]
사회사회일반 2025.07.31 05:00:00목요일인 31일에도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이 22∼28도, 낮에도 31∼37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5도를 웃돌아 매우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 상황도 주의가 필요하다. 전남 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 연안에는 너울이 밀려들어 방파제와 갯바위를 넘는 높은 파도가 일 수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경계가 요구된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인천은 새벽 한때 ‘나쁨’ 단계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해상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예보됐다. 서해와 남해 앞바다는 0.5∼1.5m다. 먼바다에서는 동해 0.5∼1.5m, 서해 0.5∼3.5m, 남해 0.5∼2.5m까지 일 것으로 보인다. -
“열어볼 수도 있는데 뭘 그러냐”…비행기 비상구 덮개 당긴 60대男 ‘황당 변명’
사회사회일반 2025.07.31 05:00:00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활주로에 대기 중이던 항공기 내에서 비상구 손잡이 덮개를 임의로 작동시켜 이륙을 지연시킨 6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14단독 강영선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행위는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저해하거나 불가능하게 하는 등 그 위험성과 파급력이 큰 것으로 책임이 무겁다”며 “피고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기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고 있는 점 등 고려하면 그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의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고 있고 아무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다행히 항공사 측이 신속히 처리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이번만 피고인에 대한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8일 낮 12시 50분께, 제주공항 국내선 활주로에서 출발을 기다리던 항공기 안에서 비상구 옆 좌석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비상구 손잡이 덮개를 당겨 분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해당 항공편은 약 한 시간 동안 출발이 지연됐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승무원이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 비상구를 개방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하자 A씨가 갑자기 문제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지받는 상황에서도 “열어볼 수도 있는데 뭘 그러냐, 작동이 되는지 궁금해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상민, ‘12·3 계엄’ 핵심 가담 혐의…오늘 구속 갈림길 선다
사회사회일반 2025.07.31 05:00:00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실질심사가 31일 열린다.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팀)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언론사 단전·단수를 실행하려 했던 핵심 행위자라고 보고,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중대 혐의를 적용했다. 서울중앙지법(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상민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특검은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3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에 따르면 이상민 전 장관은 계엄령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주요 언론사에 대해 소방청을 동원해 자정 무렵 단전·단수를 실행하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전달받았고, 이를 실제로 경찰청장과 소방청장에게 전화로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본다. 해당 지시는 허석곤 소방청장, 이영팔 소방청 차장, 황기석 서울소방본부장 등의 진술로도 일부 뒷받침됐으며, 특검은 이 전 장관이 단순히 명령을 전달한 것을 넘어 계엄 실행에 적극 공모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 전 장관은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고 사실상 방조하거나 실행에 협조한 정황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위증 혐의는 헌법재판소에서의 증언이 문제됐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실행한 적도 없다”고 증언했지만, 특검은 이 증언이 확보된 영상 및 진술과 모순된다고 보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달 17일 이 전 장관의 자택과 행안부 사무실, 소방청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25일에는 18시간 넘는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검은 증거인멸 우려를 들어 신병 확보에 나섰다. -
[속보] 트럼프 "한국, 25% 관세 낮출 제안 갖고 있어"
국제정치·사회 2025.07.31 04:59:57[속보] 트럼프 "한국, 25% 관세 낮출 제안 갖고 있어" -
[속보] 트럼프 "韓 협상단 만나겠다" 오늘 오전 중 면담할 듯
국제정치·사회 2025.07.31 04:57:2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오늘 오후 한국 무역 대표단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지금 관세는 25%이지만, 이를 낮출 제안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 제안이 무엇인지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전 중 트럼프 대통령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미롯한 한국 협상단은 백악관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한미 무역협상 타결도 임박한 것으로 추론된다. 이날 오전 11시 구 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워싱턴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한 시간 가량 회담했다. 미국에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동석했다. 구 부총리는 29일 오전 워싱턴DC에 입국한 직후 러트닉 장관과 만난 데 이어 이틀 연속 미 상무장관과 얼굴을 맞댔다. 미국 측은 한국에 25% 상호관세, 자동차 관세 인하를 위해 4000억달러의 대미투자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대기업들의 대미 투자와 정책금융공사를 통한 금융지원,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기 위한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
"대지진설 잠잠해도 안 가요"…여름 휴가철 일본 여행 안 가는 진짜 이유는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7.31 04:30:00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지만 해외여행 수요는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부동의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의 예약률은 급감하며 이례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다. 29일 주요 패키지 여행사의 예약 데이터를 보면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오는 8월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다. 노랑풍선 역시 전체 예약량이 약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변화는 일본행 수요다. 노랑풍선 기준, 지난해 8월 전체 예약의 20%를 차지했던 일본은 올해 13%까지 하락했다. 여행지에서도 일본 비중이 11.0%에서 7.3%로 떨어지며 유럽보다도 낮은 순위로 밀려났다. 일본 여행 수요가 이처럼 급격히 줄어든 이유로는 올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일본 대지진설'과 함께 고물가, 엔화 강세 그리고 극심한 폭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홍콩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의 수요 급감에 따라 7~8월 가고시마·구마모토행 항공편을 전편 결항했고 요나고·도쿠시마 등지의 국제선 정기편도 9월부터 운휴에 들어갔다. 기후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의 8월 평균 습도는 최근 10년간 상하이와 태국 방콕을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 온난화로 인해 습도가 급격히 올라간 것이 원인이다. 도쿄의 체감 더위는 우기의 동남아 수준을 넘어섰고, 상대적으로 선선한 기후로 여름철 인기였던 홋카이도마저 지난 주말 최고 40도에 달하는 폭염을 기록하면서 '일본 피서'의 매력은 크게 퇴색됐다. 여기에 10월 추석 연휴로 인한 장기 휴가 수요 분산도 일본행 예약 부진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중국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노랑풍선의 중국 예약 비중은 지난해보다 2%p 오른 2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여행이지도 16%로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중국행 수요 증가의 배경으로는 지난해 11월 시작된 무비자 정책과 함께 백두산·내몽골·장자제(장가계) 등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복합 관광 콘텐츠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베트남·필리핀·유럽 등의 예약률은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
"FBI까지 나섰다"…키아누 리브스 美 집에서 털린 시계, 칠레서 찾은 이유
국제국제일반 2025.07.31 04:00:00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도난당했던 고급 시계 6점을 7개월만에 되찾았다. AP통신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칠레 경찰이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리브스 자택을 턴 강도범들을 체포하고 이들에게서 훔친 물품을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리브스가 되찾은 시계는 롤렉스를 포함해 총 6점으로 시가 약 12만5000달러(한화 약 1억7300만 원)에 달한다. 이 작전은 '남미 기반 조직이 미국 고급 주거지를 상대로 연쇄 강도를 벌이고 있다'는 FBI의 정보를 바탕으로 미 당국과 칠레 경찰이 공조해 이뤄졌다. 앞서 칠레 경찰은 지난 4월 미국 내 연쇄 강도 사건과 관련해 23명을 체포한 바 있다. 이들은 리브스 외에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놈의 가방, NFL 스타이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의 자택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이 조직이 최소 2020년부터 활동해왔으며 명품 시계와 귀금속, 현금, 총기, 차량 등을 국제적으로 털어왔다고 밝혔다. 회수된 압수품은 수사 발표와 함께 공개됐다. 리브스의 시계 회수 발표는 공교롭게도 놈 장관이 마약 카르텔 범죄 억제 및 불법 이민자 문제 협의를 위해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한 시점에 나왔다. 놈 장관 역시 지난 4월 워싱턴DC에서 가족과 식사하던 중 지갑을 도난당한 바 있는데 범인은 칠레 국적자로 확인됐다. -
美연준, 기준금리 '4.25~4.50%' 5연속 동결…"경기 불확실"
국제정치·사회 2025.07.31 03:04:57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또 다시 동결했다. 다음 달 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가 예고된 가운데 물가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은 30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공개한 자료에서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던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만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로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0%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공개 자료에서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노동시장은 견조하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여전히 다소 높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전체 위원 12명 중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9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미셸 보먼, 크리스토퍼 월러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금리 동결에 반대했고 아드리아나 쿠글러 위원은 회의에 불참했다. 위원들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한 지난 달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4.25∼4.50%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일 연준을 압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더 내려가야만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미국산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올라가게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도 FOMC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예상치를 웃돈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3%)을 거론하며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를 지금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
남고생에 ‘음란사진’ 받은 전북 여교사, 2년 전 다른 학부모에게 추행당해
사회사회일반 2025.07.31 03:00:00전북 익산의 한 고교 여교사가 남학생에게 음란 메시지를 받은 사건에 교권 침해가 아니라는 지역 교권보호위원회 결정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여교사가 2년 전 다른 학부모에게 추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북 익산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는 2023년 9월 한 학부모가 교원 A씨를 성추행한 사안에 대해 ‘교육활동 침해’로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권보호위는 A씨의 요청에 따라 열렸다. 교권보호위는 2년 전 사건임에도 피해의 심각성, 교육활동 특수성 등을 검토해 교육활동 침해로 결론을 내렸다. 현재 가해 학부모에 대한 민·형사상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활동 침해로 결론이 난 만큼 법률 지원은 물론 심리 회복과 치유 지원 등 피해 교사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최근 재직 중인 고교의 남학생으로부터 음란 메시지를 받은 당사자다. 전북교총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학생들과 소통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남자 성기 사진과 성희롱성 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메시지는 익명의 사용자로부터 전송됐는데, 열람 후 자동 삭제되는 기능이 적용돼 증거 확보가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가해 남학생이 사건 이후 친구들에게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알렸고, A교사 역시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 A씨의 신고와 함께 학교 측은 긴급 분리 조치를 시행했고, 해당 지역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개최를 요청했다. 그러나 교보위는 해당 사안에 대해 “교육 활동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논란이 일었다. SNS는 사적 채널이며, 메시지 발송 시점이 방과 후이므로 교육 활동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지역 교권보호위원회가 교권 침해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해석했다”며 상급 기관의 판단을 받아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A씨를 대신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
美GDP 호조에도…뉴욕증시, 금리결정 기다리며 이틀째 '관망'
국제정치·사회 2025.07.31 01:30:22뉴욕증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30일 오후 12시 15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0포인트(0.06%) 상승한 4만 4659.29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3.70포인트(0.22%), 93.08포인트(0.44%) 상승한 6384.56, 2만 1191.37에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스프트, 메타, 브로드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테슬라는 내리고 있다.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는 것은 이날 오후 2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시장을 일단 지켜보고 있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오후 2시 30분에는 하반기 금리 향방을 가늠하게 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뉴욕 3대 지수는 전날에도 FOMC 회의에 주목하며 일제히 약보합으로 끝마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부분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가능성을 약 98%로 점치고 있다. 여기에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은 모두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7)’에 속하는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으로 다른 기술주들의 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종목들이다. 불확실성 요인들이 산재했다 보니 미국의 2분기 GDP 호조도 시장에는 큰 호재가 되지 못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준이었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공표하는데 이날 수치는 속보치였다.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 중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43%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도 0.19%, 프랑스 CAC40 지수는 0.60% 상승 중인 반면 영국 FTSE 지수만이 0.06% 하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72% 상승한 배럴당 69.71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3% 오른 배럴당 72.97달러를 기록 중이다. -
"헤이 브로, 도널드으으으"…트럼프, 개인폰으로 정상들과 '수다 외교' 중?
국제국제일반 2025.07.31 01: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과 개인 휴대전화를 통한 비공식 외교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1기 임기 당시부터 외교 관례를 넘어 직접 휴대전화 번호를 공유했던 그는 2기 임기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문자와 전화를 통해 정상들과 '직통 외교'를 고수하고 있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 지도자들과 비공식 경로로 자주 연락하며 외교 현안부터 사적인 대화까지 다양한 주제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형식을 중시하는 전통 외교 문법과는 다른 접근이지만 각국 정상들이 그의 스타일에 적응하면서 오히려 실질적 성과를 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는 주요 정상으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이 꼽힌다. 이들은 오는 29일 트럼프와 함께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골프를 칠 예정이며, 이번 일정 역시 비공식 접촉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마크롱과의 통화에서는 "에마뉘엘르르르", "도널드으으으" 같은 유쾌한 인사말이 오가며 두 정상이 서로를 '브로(bro)'라 부르는 사이라는 전언도 있다. 캐주얼한 톤과 사적인 대화를 선호하는 트럼프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스타머 총리 역시 사석에서 트럼프에게 편안한 인상을 주기 위해 일부러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해왔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트럼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간 백악관 회담이 어색하게 끝난 직후, 스타머가 왓츠앱 메시지로 트럼프에게 먼저 연락하며 관계 회복을 시도했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지난 5월에는 축구를 보던 중 트럼프에게 전화를 받고 관세 인하 관련 합의를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비공식 통화는 일방적인 수신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때로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등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의견을 주고받기도 한다. "트럼프는 직접 전화를 받는 걸 좋아하고 그런 접근을 높이 평가한다"는 케빈 크레이머 상원의원의 설명도 이를 뒷받침한다. 폴리티코는 "대부분 공식 기록에 남지 않지만 이처럼 자주 오가는 문자와 전화가 트럼프 외교의 핵심"이라며 "정상들은 트럼프와의 개인적 유대를 쌓기 위해 이런 방식의 접촉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분석했다. -
“尹 본색 꿰뚫어 보지 못한 점 깊이 자책”…조국이 감옥서 쓴 책 보니
정치정치일반 2025.07.31 01:00:00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출간된 신간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본색을 꿰뚫어 보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자책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새로운 저서 ‘조국의 공부-감옥에서 쓴 편지’에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을 맡았던 당시 윤 전 대통령을 검찰총장에 기용했던 일을 회상하며 이같은 내용을 적었다. 그는 “윤석열이 지휘하는 표적 수사에 저와 제 가족이 희생당하더라도 윤석열은 반드시 공적 응징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정계에 뛰어든 배경에 대해서는 “검찰독재 정권을 조기종식하고 민생·복지를 중심에 놓는 사회권 선진국을 만드는 것, 이 시대적 과제를 달성해야 저의 개인적 고통도 해소·승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책은 조 전 대표가 작가 겸 문학평론가 정여울과 나눈 대화와 구속 수감 중 작성한 글들을 묶은 형식으로 구성됐다. 조 전 대표는 또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타인에게 충성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만 충성한다는 것”, “윤석열은 자기 자신, 자기 가족, 자기 조직에만 충성하는 사람”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지난 6·3 대선에서 범진보·범보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불과 1%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예로 들며, “위기의식은 여전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여야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지만 단호함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내려졌던 순간에 대해선 “독거실에서 TV 생방송으로 지켜봤다”며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문장이 나오는 순간 절로 손뼉을 쳤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나는 갇혀있구나’라는 씁쓸함이 밀려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라는 마지막 소명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기에 여러 지위 상실도 유죄 판결도 속 쓰리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최근 여당뿐 아니라 종교계와 시민사회 일각에서도 그를 광복절 사면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구윤철, 美상무와 연이틀 관세 협상…31일 트럼프 담판 가능성
국제정치·사회 2025.07.31 00:16:21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30일(현지 시간) 연이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구 부총리는 30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미국 워싱턴DC의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장관과 만나 25%의 상호관세를 비롯한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에 도착한 전날에도 곧바로 러트닉 장관과 만나 2시간가량 협상을 펼쳤다. 이날 협상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지난주부터 러트닉 장관을 따라다니고 있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동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함께 배석했다. 구 부총리는 31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도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미 양국의 통상협상 책임자인 여 본부장과 그리어 대표도 참석한다. 외교가에서는 구 부총리가 이틀 연속 러트닉 장관을 만나는 것을 두고 한미 양측 간 이건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만약 한국과 미국 장관급 실무진들이 31일 최종 무역 합의안을 도출할 경우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승인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자신을 따라다니는 김 장관, 여 본부장 등을 만나 “모든 것을 다 가져오라(bring it all)”며 최선의 최종 협상안을 내라고 독촉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 대표팀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유럽연합(EU), 일본, 영국을 포함한 수많은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 협정을 체결한 상황에서 왜 한국과 새로운 협정을 맺어야 하는지 설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는 대미투자 액수는 4000억 달러(약 554조 원) 규모로 한국이 애초 준비했던 ‘1000억 달러+α(알파)’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
골프 레프리는 왜 뚜껑 없는 카트를 탈까…경기위원에 대해 알아둬도 쓸 데 없는 4가지 상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31 00:15:00▲경기위원들은 왜 뚜껑 없는 카트를 탈까 외국처럼 한국프로골프(KPGA) 1부 투어 경기위원(레프리)들은 올해부터 1인승 카트를 타고 있다. 일명 뚜껑이 없는 ‘버기’다. 대회장에는 갤러리 통제용 로프를 친 구역이 많다. 일반 카트를 타면 페어웨이 등에 진입할 때 카트 지붕이 줄에 걸린다. 이를 고려해 버기를 타는 것이다. 그냥 멋이 아니다. ▲경기위원들은 왜 잘 안 보일까 선수들이 호출하면 경기위원은 바로 달려오지만 특별한 상황이 없을 때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유가 있다. 선수들에게 심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같은 이유로 이동을 할 때 선수들과 만나더라도 가급적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 왜 구석에 숨어 있냐고 욕하지 마시길. ▲스프레이 페인트는 얼마나 사용할까 각종 라인을 그을 때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건 빨간색 페인트인데, 보통 파4 홀 절반에 한 통 정도가 든다. 연못이 많으면 그만큼 소요량도 늘게 된다. 선 굵기는 볼 하나 너비가 적당하다. 노란 페널티 구역은 잘 안 보이기 때문에 더 진하게 칠해야 한다. 선을 긋는 건 ‘코스 마킹’이라고 한다. ▲경기위원 운용 방식은 모두 같을까 경기위원의 운용 방식은 크게 워킹, 스테이셔너리, 존 레프리 등의 세 가지로 나뉜다. 워킹 레프리는 경기위원이 선수들과 함께 걸으며 규칙 판정을 하는 방식이다.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만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 오픈이 이 방식을 취한다. 스테이셔너리 레프리는 티잉 구역, 티샷 랜딩 구역, 그린 등 특정 지점에 머무는 방식이다. 걷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US 오픈이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존 레프리는 한 명이 한 구역(2~3개 홀)을 커버하는 형태다. 적은 인원이 투입되는 장점이 있지만 즉각적인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대부분의 투어가 존 레프리 방식을 운영한다. -
“소통이나 공감 능력 중요…부족한 잠은 영원한 숙제”…권청원 KPGA 경기위원장이 말하는 골프 레프리의 세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31 00:10:00“규칙에 대해 훤히 꿰뚫는 건 기본이죠. 잔디와 코스 매니지먼트 등에 대해서도 깊은 지식이 있어야 하고요. 여기에 정직과 공정, 그리고 선수들과의 소통이나 공감 능력도 필요하다고 봐요.” 권청원 KPGA 경기위원장은 레프리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후배 경기위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그는 2015년부터 2년간 위원장을 맡았고, 2022년부터 위원장직을 두 번째 수행하고 있다. 권 위원장은 “좋은 코스 셋업이란 그 코스만의 특징을 살리면서 선수들 실력을 분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무조건 어렵게 만드는 게 아니라 잘 친 샷에는 충분한 보상이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실수를 했더라도 한 번쯤은 만회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골프대회 특성상 아무리 대회 준비를 철저히 했어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파행을 겪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올해 5월 SK텔레콤 오픈이 그랬다. 짙은 안개와 폭우 등 기상악화로 선수와 경기위원을 비롯한 모든 대회 관계자들이 진땀을 뺐다. 권 위원장은 경기위원으로 이골이 났지만 여전히 힘든 게 있다. ‘잠’이다. “새벽 4시쯤 일어나야 하고 저녁 7~8시나 돼야 끝나니 항상 수면 시간이 부족하죠. 지방에선 가끔 저녁을 못 먹을 때도 있어요. 소도시 식당들은 일찍 문을 닫거든요. 그럴 땐 컵라면으로 대충 때우는 수밖에요.” 경기위원들은 하루에 14시간 넘게 근무할 때도 허다하다. 그에 비해 국내는 아직 처우가 부실하다는 평가가 따른다. 양질의 전업 레프리를 더욱 양성하기 위해선 적절한 보상 체계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권 위원장은 “국내 남자골프가 좀 더 흥행이 되면서 투어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 후배 경기위원들의 근무 환경도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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