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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월 '4중전회'…‘시진핑 퇴진설’ 잠재우나
국제경제·마켓 2025.07.30 18:07:59중국공산당이 10월 ‘4중전회’를 열고 차기 5개년의 주요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근 일각에서 8월 말 4중전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후계자를 지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만큼 이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10월 베이징에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의제는 중국의 15차 5개년계획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중앙정치국은 밝혔다. 중국은 14차 5개년계획(2021∼2025년)을 올해 마무리하고 차기 주요 국정운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중국공산당은 이날 회의에서 “15차 5개년계획 기간 중 사회경제 발전은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등 ‘세 가지 대표’ 중요 사상, 과학 발전관을 견지하며 시진핑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을 중심으로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최근 중국 안팎에서 불거졌던 ‘시진핑 퇴진설’을 의식한 언급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공산당은 5년 단위로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개최한다. 시진핑은 2022년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했고 차기 당대회는 2027년 열린다. 중앙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한 차례 이상, 임기 5년간 총 7번의 회의를 소집한다. 중앙위원회는 중국 내 최고 권력 기구로 외교·국방·경제·사회 등 모든 정부 사무를 지도한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줄여 중전회라고 칭하는데 지난해 7월 열린 3중전회가 임기 내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였다면 4중전회는 공산당의 발전 방향 및 인사 문제 등을 논의한다. 최근 일각에서 시진핑의 권력 약화설을 제기하며 8월 초 열리는 공산당 전·현직 지도부의 비공식 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후계자를 정하고 8월 말 4중전회를 개최해 후계자를 확정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10월 4중전회 개최가 확정된 만큼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이 9월 초 전승절에 해외 정상들을 맞이하며 국가 지도자로서 굳건한 입지를 대내외에 알릴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
‘가정 교사 챗GPT’ 출격…교육시장 넘보는 오픈AI
산업IT 2025.07.30 18:07:16오픈AI가 즉답 대신 단계별 답변으로 학습을 돕는 챗GPT ‘공부 모드’를 내놨다.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을 붕괴시킨다는 비판에 대응하는 한편 급격히 성장하는 AI 교육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는 29일(현지 시간) 해답을 제공하는 대신 단계별 가이드로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챗GPT 공부 모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공부 모드는 숙제 대행이 아니라 사용자가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유도 질문을 내놓아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퀴즈 및 주관식 질문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주제 간 연결성을 고려한 답변은 물론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이해도에 따라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개인 교사’나 다름 없다. 개발에는 교사·과학자·교육학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대학생 수준 사용자를 고려해 제공할 수 있는 학습 수준도 높다. 나아가 문자 기반 개념의 시각화, 심층적인 맞춤화 등 신기능도 개발 중이다. 오픈AI는 “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해 숙제를 풀고 시험을 준비하지만 학생 이해를 돕지 않고 답만 제시한다는 점 등에 대한 교육계의 의문이 있어 공부 모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공부 모드로 교육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최근 테크계는 교육, 연구 기관 내 AI 도입을 적극 지원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 4월 AI 교육 태스크포스를 설립하고 학계의 AI 도구 활용에 대한 민관 협력을 촉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AI로 교육 현장을 혁신하고자 하는 요구와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AI 친숙도를 높이는 한편 공공기관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기업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도입으로 전통적인 교육 체계가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어린 자녀가 아마도 대학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학이 효과적으로 기능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고 18년 후에는 지금과 매우 다른 모습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스탠퍼드대를 중퇴했다. -
챗GPT 믿다 망신?…빠르고 정확한 '한국형 AI 검색' 뜬다
산업IT 2025.07.30 18:07:152022년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한 이후 약 3년이 지난 현재, 생성형 AI 서비스는 우리의 일상 속 깊숙이 파고들었다. 광고성 정보의 범람과 직관적이지 못했던 사용 방식에 답답함을 느끼던 기존 포털 이용자들이 어떤 질문이든 신속하고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생성형 AI의 편의성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낸 덕분이다. 대중들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믿을 수 있는 '새로운 검색 도구'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 인터넷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60.3%가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었으며, 이중 81.9%가 생성형 AI 서비스를 정보 검색에 활용한다고 답했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과 IT기업들은 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국내 몇몇 AI 검색은 속도와 정확도 등의 측면에서 해외 빅테크의 서비스보다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주요 IT 기업 전문가들은 AI 검색 서비스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빠른 속도와 정확도, 추론 능력을 꼽았다. 국내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들이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국내 AI 검색 서비스들이 퍼플렉시티나 챗GPT 등과 비교해 높은 성능을 나타낸다고 강조한다. 국내 대표적인 AI 검색 서비스로는 '라이너'(라이너)와 'AI 브리핑'(네이버), 구버(솔트룩스(304100)), 앨런(이스트소프트(047560)), oo.ai(오픈리서치)가 꼽힌다. 2023년 2월 출시된 라이너는 국내 1호 AI 검색 서비스로 볼 수 있으며, 이어 앨런(2024년 12월), oo.ai(2025년 3월), AI 브리핑(2025년 3월), 구버(2025년 6월)가 출시됐다. 라이너·오픈리서치, ‘정확도·속도’ 빅테크 추월 라이너는 정확한 정보 제공과 출처 선별 능력을 바탕으로 자료조사·정보 탐색에 특화된 AI 검색 서비스다. 이용자가 직접 AI 검색 결과의 타당성과 적절성을 한눈에 판단할 수 있도록 답변의 각 문장마다 정확한 출처를 제공한다. 이는 실제 평가 도구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라이너는 AI 사실 검증 정확도를 측정하는 오픈AI의 심플큐에이 벤치마크에서 93.7점(프로 버전 기준)을 기록해 오픈AI의 GPT-4o나 퍼플렉시티 프로(Pro)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AI 검색이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사용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면서 "물론 현재의 AI 기술로는 100%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를 해소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정확한 정보인지 판별할 수 있게 정보의 출처를 직관적으로 명확하게 제공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라이너는 최근 연구 수준의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주는 '딥 리서치' 기능도 추가하며, 다른 AI 검색 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 기능은 광범위한 논문 탐색 과정을 보여주며 상세하고 정확한 답변을 빠른 속도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퍼플렉시티 딥 리서치의 답변 생성 시간이 평균 3~5분, 오픈AI 딥 리서치가 10분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라이너의 딥 리서치는 1~2분 안에 이를 수행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픈리서치의 oo.ai도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 제공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평균 응답 속도가 2초 대에 불과해, 무료 AI 검색 서비스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검색어 변형과 다양한 웹 리소스를 비교·분석하는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수백 개의 웹 문서를 신속하게 분석해 최적의 정보를 추출해내는 구조를 갖춘 덕분이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는 "기존 AI 검색 대비 10배 이상 많은 참고 자료를 레퍼런스로 활용하면서도, 할루시네이션 발생률은 현저히 낮은 것이 강점"이라며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정확성까지 갖춘 고품질 결과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 서비스임에도 유료 AI 검색 서비스들과 비교해도 속도와 품질 면에서 모두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oo.ai는 검색 경험에 특화된 직관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해,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 형식이 아닌 간결하고 명확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일두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제로 레이턴시(지연 없는)'에 준하는 속도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이며, 동시에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방향도 함께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이스트소프트·솔트룩스, 에이전틱AI 지향 네이버(NAVER(035420))의 AI 브리핑은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로 지속적인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앱 형태가 아닌 기존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제공된다. 생성형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집약돼 있는 형태로,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에 맞는 요약된 답변과 창작자 및 원본 콘텐츠의 출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또 서비스 초기에는 전체 사용자의 검색 중 1% 정도가 AI 브리핑을 통해 답변을 제공했으며, 현재 지속적으로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전체 검색의 20%를 AI 브리핑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을 단순 답변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행동까지 이어지게 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상범 네이버 AI 검색 리더는 "사용자를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와 인사이트, 차별화된 콘텐츠, 예약·구매·결제 등 원하는 액션으로 연결이 가능한 버티컬 서비스들과의 결합정도가 AI 검색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네이버는 기존 검색 서비스 경험과 역량을 AI 브리핑에 접목해 다른 AI 검색과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범 리더는 "네이버는 쇼핑, 로컬, 금융 등 버티컬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고 카페, 블로그, 플레이스 리뷰 데이터 등 다양한 포맷의 생활형 콘텐츠를 폭넓게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AI 에이전트 서비스 환경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트룩스의 구버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 플랫폼 안에 AI 검색 '에스크 구버'와 최신 정보 자동 수집·분석 '브리핑 에이전트', 브리핑 생성 'AI 리포트', AI 추론 '딥리서치' 등이 포함돼 있는 형태다. 특히 구버는 높은 정확도와 복합 추론 능력, 개인화 정보 탐색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구버는 지식 큐레이션과 다양한 콘텐츠 자동 생성 기능이 통합돼 있는 덕분에 사용자들에게 단순 검색 이상의 높은 만족도와 유용성을 제공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정보 소비패턴을 분석해 나 대신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맞춤형 브리핑 에이전트와 리포트 자동 생성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솔트룩스는 구버를 통해 해외 AI 검색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멀티모달 검색 확장과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구축, 엔터프라이즈형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 등을 추진한다. 이스트소프트의 앨런은 '언어 에이전트'로서, 그동안 회사가 고도화해 온 대화형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와 '포털 줌'을 통해 10여 년간 쌓아온 검색 노하우를 결합해 탄생했다. 특히 다른 AI 검색 서비스들이 방대한 지식을 습득해 답변을 생성하는 것과 달리 앨런은 검색 엔진처럼 사용자에게 필요한 양질의 문서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질문 의도의 정확한 파악과 신뢰도 높은 정보 제공이 AI 검색 서비스 경쟁력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또 사용자가 왜 이러한 질문을 했는지 그 맥락을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 해당 부분에서 앨런이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앨런은 그동안 이스트소프트의 포털 검색 서비스 경험을 활용해 다른 AI 검색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정상원 대표는 "앨런은 포털 줌을 통한 검색 서비스 경험을 통해 고도화된 팩트 체킹, 검색 결과 필터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변곡점 美 증시, 첫 고비는 넘겼다
국제경제·마켓 2025.07.30 18:07:07올해 2분기 미국 경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향방을 가늠할 주요 지표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8월 1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까지 임박하면서 시장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에서는 기준금리 결정, 고용보고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루크는 “이번 주는 올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 상무부는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앞서 1분기에는 기업들이 고율 관세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수입을 늘린 탓에 GDP 성장률이 -0.5%를 기록했다.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에 첫 역성장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하지만 2분기 수입이 줄면서 성장률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지출이 소폭 증가하고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2분기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가 4.25~4.50%로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를 주장해온 일부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부각되면서 내부 이견 수준에 관심이 모아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이 금리 인하를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연준 이사진 중 두 명이 연준 의장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199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다음 달 1일에는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금융 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1만 5000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6월(14만 7000명)보다 감소한 수치다. 견조했던 고용 흐름이 꺾일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가 나올 경우 투자심리에 충격을 안길 수 있다. 기업 실적도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구성 기업 중 12%가 실적 발표를 마쳤고 이들의 순이익은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12.7% 증가)보다는 둔화됐지만 8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은 유지된 셈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실적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노무라증권의 찰리 맥엘리곳은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되는 시기는 이벤트 리스크가 상당하다”며 “월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시점과 맞물려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키움증권, 2분기 영업이익 4083억…전년 동기 대비 30.7%↑
증권국내증시 2025.07.30 18:06:56키움증권(03949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083억 원, 당기순이익 3101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73%, 당기순이익은 33.6% 증가한 수치다. 이는 금융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영업이익 3450억 원, 순이익 2639억 원을 모두 웃돈다. 특히 올 상반기 증시 상승세 속에 위탁 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국내 주식 거래가 증가하면서 수수료가 늘었고, 해외 주식 수수료율 조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은 16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기업금융(IB) 수수료 수익은 783억 원으로 38.1% 늘었다. 구조화·프로젝트 파이낸싱(PF) 수익은 676억 원으로 1개 분기 만에 230억 원 넘게 늘었다. 운용 수익은 111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331억 원에서 236.9% 증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운용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자기자본 대비 우발 부채 비율도 59.4%로 전 분기(59.9%)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SK이노, SK온 FI 지분 매입…'중복 상장' 논란 해소 [시그널]
산업중기·벤처 2025.07.30 18:06:46SK이노베이션이 과거 SK온 지분을 매입한 재무적투자자(FI)의 전환우선주(CPS) 전량을 약 3조 5000억 원에 매입한다. SK그룹 입장에서는 무리하게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필요가 사라지면서 일각에서 제기해온 중복 상장 논란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FI는 투자 당시 2026년까지 SK온을 적격 상장(Q-IPO)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주요 FI가 보유한 SK온 제1종전환우선주식 전량인 5107만 9105주를 3조 5881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MBK파트너스, 블랙록, 카타르투자청, 힐하우스캐피털 등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보유 지분을 정리하는 것이 목적으로 CPS 취득 이후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은 90.32%가 된다. 이는 SK온과 SK엔무브 합병에 따른 신주와 SK온 유상증자에 따라 발행되는 신주를 모두 고려한 숫자다. 주요 FI 지분을 매입하고 SK온과 SK엔무브 합병을 추진하면서 SK의 중복 상장 이슈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MBK파트너스 등 주요 FI는 2026년까지 내부수익률(IRR) 7.5%를 만족하는 기업가치로 SK온을 적격 상장시키는 것을 투자 조건으로 내걸었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SK이노베이션 보유 지분을 동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드래그얼롱)를 얻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SK온 상장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지분 정리로 IPO를 강행해야 할 의무가 없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SK엔무브 FI의 지분도 정리하면서 FI와의 관계를 대부분 정리했다. SK이노베이션이 SK온·SK엔무브 합병 법인의 지분 90% 이상을 보유하게 되면서 중장기 경영 전략 수립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 이후 약 10%를 보유하게 되는 주주는 유상증자에 따라 발행된 신주를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교부받은 투자자들로 경영 개입 여지가 적다. -
[투자의 창] 수익률의 원천
증권정책 2025.07.30 18:05:57개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이다. 예일대학교 기금을 성공적으로 운용했던 전설적인 투자자 데이비드 F. 스웬슨은 저서 ‘수익의 원천’에서 이 질문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시한다. 그는 투자 수익의 가장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원천이 바로 ‘전략적인 자산 배분’이라고 단언한다. 마치 숙련된 화가가 다양한 색을 조화롭게 섞어 작품을 완성하듯 현명한 투자자 역시 여러 자산을 균형 있게 포트폴리오에 담아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유망 종목이나 매매 타이밍에 골몰한다. 하지만 스웬슨은 이러한 단기 예측이나 종목 선택보다 어떤 자산군(주식, 채권, 원자재 등)에 얼마만큼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자산 배분 전략이 장기 투자 수익률에 압도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각 자산 클래스는 서로 다른 위험과 수익 특성을 지니며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 따라서 투자자 자신의 재정 상황, 투자 목표, 위험 감수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자산 배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스웬슨이 자산 배분을 이토록 중시하는 이유는 바로 ‘분산 효과’에 있다.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 특정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다른 자산이 이를 상쇄하거나 방어해 전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여러 엔진을 장착한 비행기의 엔진 하나가 고장 나더라도 안전하게 비행을 계속할 수 있는 원리와 같다. 스웬슨은 단기 시장 예측 시도는 시간 낭비일 뿐 아니라 오히려 잘못된 투자 결정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시장은 수많은 변수와 예측 불가능한 사건의 영향을 받기에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극히 어렵다. 대신 투자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각 자산의 내재 가치에 집중하고, 설정한 자산 배분 전략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는 정원을 가꾸는 농부처럼 씨앗을 뿌리고 꾸준히 물을 줘야 풍성한 결실을 볼 수 있다는 비유와 같다. 그는 또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비용 효율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높은 수수료와 운용 보수는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률을 크게 잠식할 수 있으므로 저렴한 비용으로 시장 전체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효율적인 투자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결론적으로 스웬슨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복잡한 기술적 분석이나 단기 시장 예측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능력에 맞는 장기 자산 배분 전략을 신중히 세운 뒤 흔들림 없이 실행하는 것이 장기적인 재정적 성공을 이루는 가장 견고한 기반이라는 것이다. -
관세·캐즘 복합위기에…‘14억 시장’ 인도 가는 車부품 중기
산업중기·벤처 2025.07.30 18:05:52미국의 관세 정책과 전기차 ‘케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국내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이 활로를 찾아 인도로 향하고 있다. 인도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기아의 현지 생산 확대가 중소기업들의 ‘인도행’에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부품 전문 기업 모티브링크는 올해 6월초 인도 현지 로컬 자동차 완성업체(OEM) 등 글로벌 OEM과 전기차 전동화 전력변환시스템의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한 모티브링크 대표는 “인도에서 수주를 받은 상황을 감안해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올해 공장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말부터 수주 받은 부품에 대한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티브링크는 현지 패스너 전문 제조사인 인도 상장사 ‘스털링툴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인도 첸나이 지역에 신공장 착공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차량용 카메라를 생산하는 엠씨넥스도 올 하반기 인도 공장 건설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글로벌 전자부품 전문기업 솔루엠 역시 지난 5월 인도에서 제2공장 착공식을 열며 자동차 부품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 차량용 부품 등 공작기계 분야 국내 1위 기업 DN솔루션즈도 올해 벵갈루루 국제공항 인근 ITIR 산업단지의 10만㎡(3만평) 규모 부지에 신공장 등을 착공할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이 인도를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하는 배경에는 인도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가 있다. 또한 막강한 정부 지원을 받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약진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진 점도 인도 진출을 이끄는 한 요인이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인구 10억 명을 넘는 거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인도 전기차 시장 성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인도의 전기 승용차 판매량은 11만 4000대로 2015년 650대에서 연평균 78% 성장했다. 이는 전기차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66%)과 한국(53%)보다 빠른 수치다.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OEM들이 인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현지화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인도 현지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완성차와 전기차 핵심 부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설정해 놓은 만큼 가격 경쟁력 확보와 판매 증진을 위해 부품 중소기업들이 현지 생산 능력을 더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
장용호 총괄사장 "토털 에너지社 도약…LNG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30 18:05:42SK이노베이션(096770)이 30일 “다가오고 있는 전동화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토털 에너지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사업, 액화천연가스(LNG)을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장 사장은 SK온과 SK엔무브 합병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자회사인 SK온이 보유한 기존 사업파트너는 물론 해외 생산 거점,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SK엔무브와의 합병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온과 SK엔무브의 기술 공유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SK온과 SK엔무브의 전면적인 정보 공유를 통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SK온의 CTP(셀투팩) 기술에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기술을 결합해 성능을 끌어올린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수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산업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를 시작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지난 2년간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수율 향상을 위해 치열하게 글로벌 ‘톱티어’까지 성장했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향후 영업이익 상승으로 손익분기점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차세대 산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미래 산업은 전기차와 ESS에 국한되지 않고 도심항공교통(UAM)을 포함해 선박과 철도 등 산업용 운송 수단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양 사 합병을 통해 강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LNG 사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현재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LNG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소식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국내 LNG 발전 사업에 대해서는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장 사장은 SK온 상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장 사장은 “당분간은 SK온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기”라며 “현재 시점에 IPO의 계획은 없고 향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비트코인 투자한 美 공화당, M7 집중한 민주당 제쳤다
증권국내증시 2025.07.30 18:05:39올해 들어 미국 공화당 정치인들의 투자 종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민주당 추종 ETF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요 빅테크 기업 등 성장주에 집중 투자한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비트코인부터 에너지·금융 등 다양한 가치주에 분산 투자한 결과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들이 투자한 종목을 따라 투자하는 ‘언유즈얼 서버시브 공화당 ETF(티커명 GOP)’ 수익률은 올 들어 10.6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 ETF(NANC) 수익률 10.33%를 제친 것이다. 최근 한 달 수익률도 공화당의 GOP ETF(3.04%)가 민주당의 NANC ETF(1.41%)를 웃돌고 있다. 미국 연방 의회 의원들은 2012년 제정된 주식거래금지법(STOCK Act)에 따라 본인이나 배우자가 1000달러 이상 주식을 거래하면 45일 안에 의회 사무처에 거래 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2023년 2월 상장된 GOP ETF와 NANC ETF는 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양당 의원들의 투자 종목을 추종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상품이다. NANC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지칭하고, GOP는 공화당을 일컫는 ‘원로당(Grand Old Party)’에서 따온 티커명이다. 양당 의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극명하게 갈린다. NANC ETF는 엔비디아(10.6%), 마이크로소프트(8.2%), 아마존(5.4%), 알파벳(4.1%), 세일즈포스(3.6%) 등 매그니피센트7(M7) 같은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반면 GOP ETF는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5.1%), 컴포트 시스템즈(5.0%), JP모건 체이스(4.8%), 엔비디아(3.5%), AT&T(2.6%) 등 비트코인·금융·통신 등을 고르게 편입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NANC ETF는 GOP ETF 대비 수익률이 크게 높았다. 올해 M7 독주가 멈추고 가치주 등이 시장 전반에 강세로 나타나면서 수익률이 역전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GOP ETF 내 비중이 두 번째로 많은 공조 업체 컴포트 시스템즈 주가는 올 들어 60.5%나 급등했다. 자국 주식에 적극 투자하는 미국 정치인들과 달리 국내 정치인들은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3월 공개된 국회의원 등 국회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7%로 증권(24.2%)을 크게 웃돈다. 안랩 주식 등 1368억 원을 보유한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면 부동산 비중은 89.1%로 높아지고 증권은 10.7%로 낮아진다. 이마저도 해외주식을 합산한 수치로 국내주식 투자 비중은 더 떨어질 수 있다. 현행법상 재산공개 대상자는 보유 주식 가액이 3000만 원을 초과하면 두 달 안에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해야 하는 등 투자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증시로 이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정치인들도 부동산 대신 국내 주식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KODEX 200’, ‘TIGER 200’, ‘KODEX 코스닥150’ 등 국내 대표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했다. -
목동 찾은 오세훈 "재건축 최대 7년 앞당길 것"[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7.30 18:05:12서울시가 양천구 목동·신정동 일대 재건축 기간을 최대 7년가량 앞당긴다.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14개 단지가 정비사업을 마치게 되면 기존보다 1.8배 많은 4만 7000여 가구가 거주하게 돼 ‘미니 신도시’가 형성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6단지를 방문해 공정관리를 통해 사업 기간을 최대 7년까지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최근 중구 신당9구역 재개발 현장을 찾아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해 평균 18.5년 이상 걸리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기간을 13년으로 5.5년 앞당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목동 6단지는 1.5년을 추가로 단축해 총 7년을 줄이는 게 목표다. 구체적으로 사업시행 및 관리처분인가, 이주에 소요되는 기간을 평균 6년에서 5년으로 앞당기겠다는 게 오 시장의 구상이다. 목동 6단지는 현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14개 단지 중 정비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을 마쳤으며, 재건축을 통해 2173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통상 5년가량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을 1년 9개월 만에 끝냈고, 3년 6개월이 걸리는 조합설립도 9개월 만에 완료하는 성과를 냈다. 오 시장이 밝힌 재건축 추가단축의 핵심은 공정관리다. 서울시는 ‘사전 병행제도’를 도입해 장시간 소요되던 정비 사업 행정절차를 동시 다발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사업시행인가 신청 서류를 통합심의 서류와 함께 작성해 통합심의 완료 후 즉시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감정평가사를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사전 선정해 사업시행인가 후 바로 평가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목동6단지를 포함해 연말까지 14개 전체 단지의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 완료하고 ‘민관공정관리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조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동 6·8·12·13·14단지는 정비계획 고시를 완료했고, 4·5·7·9·10단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1·2·3·11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 완료 후 도계위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목동·신정동 일대 14개 단지에는 현재 2만 6629가구가 거주 중이다. 재건축 후에는 이보다 1.8배 많은 4만 7458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공급 물량 중 신혼부부 전용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3027가구)’를 포함해 공공주택은 약 2만 829가구다. 한편, 오 시장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 제한 기준 개정안이 목동 재건축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현재의 스케줄로 보면 2030년 안에 사업 시행 계획 인가 절차가 마무리되고 이후 ICAO의 변경된 규정이 적용될 것”이라며 “목동 지역은 크게 동요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CAO는 최근 공항 고도제한 국제 기준을 개정했는데 기존보다 적용 지역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출범…“오늘 4건 우선 착수”
증권정책 2025.07.30 18:05:00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출범시키고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위한 감시·조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합동대응단 현판식에 참석해 “주가조작범은 반드시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를 주가조작 근절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먼저 관계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주가조작은 신속히 포착해서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적발되면 그 범죄 수익을 넘는 과징금을 부과해 경제적 이익을 충분히 박탈하도록 하겠다”며 “주가조작범의 주식 거래를 금지하고 상장사 임원이 못 되도록 하는 등 우리 자본시장에서 반드시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최근 금융당국이 적발한 증권사 직원의 공개매수 미공개 정보 이용 사건, 언론인의 선행매매 사건 등도 에둘러 언급했다. 그는 “금융사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데에 개탄을 금지 못하겠고 반드시 일벌백계하겠다”며 “자본시장에 개인 투자자보다 우월적인 정보를 가진 분들이 접근성을 이용해 선행매매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일도 결코 용납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합동대응단은 당장 4건의 우선 사건을 선정해 심리·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합동대응단 단장을 맡은 이승우 금감원 부원장보는 현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를 해서 우선 4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원장보는 “하나의 사건에 4~5명이 조사해 중요한 사건들이 빨리 적발돼 조치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1호 사건 등에 대해) 어떤 식으로 언론에 릴리스를 할 것인지 등은 논의해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불공정거래 사건 초동 대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거래소에 설치되는 금융위·금감원·거래소간 유기적 협업체계다. 각 기관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대응단을 설치해 각 기관의 모든 심리·조사권한, 시스템 등을 적시에 활용하고 긴급·중요사건을 초기부터 함께 조사한다. 합동대응단은 강제조사반(금융위·4명 내외), 일반조사반(금감원·20명 내외), 신속심리반(거래소·12명 내외) 등으로 구성된다. 합동대응단은 1년 정도의 운영 기간을 거친 다음 운영 성과를 종합 검토해 운영 연장 또는 상설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주가조작 근절원년" 4개 사건 우선 착수
증권정책 2025.07.30 18:04:51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출범시키고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위한 감시·조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합동대응단은 4건의 우선 사건을 선정해 심리·조사에 착수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합동대응단 현판식에 참석해 “주가조작범은 반드시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를 주가조작 근절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관계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주가조작은 신속히 포착해서 반드시 처벌하겠다”면서 “주가조작범의 주식 거래를 금지하고 상장사 임원이 못 되도록 하는 등 우리 자본시장에서 반드시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사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데 개탄을 금치 못하겠고 반드시 일벌백계하겠다”면서 최근 금융 당국이 적발한 증권사·보험사 임직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사건을 에둘러 언급했다. 합동대응단 단장을 맡은 이승우 금감원 부원장보는 현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4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원장보는 “하나의 사건에 4~5명이 조사해 중요한 사건들이 빨리 적발돼 조치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불공정거래 사건 초동 대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거래소에 설치되는 금융위·금감원·거래소 간 유기적 협업 체계다.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대응단을 설치해 각 기관의 모든 심리·조사권한, 시스템 등을 적시에 활용하고 긴급·중요사건을 초기부터 함께 조사한다. 합동대응단은 강제조사반(금융위·4명 내외), 일반조사반(금감원·20명 내외), 신속심리반(거래소·12명 내외) 등으로 구성된다. 합동대응단은 1년 정도의 운영 기간을 거친 다음 운영 성과를 종합 검토해 운영 연장 또는 상설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삼성 "장수명주택"vs대우 "안전 설계"…개포우성7차 수주전 가열 [집슐랭]
부동산주택 2025.07.30 18:04:08서울 강남구 개포우성 7차 정비사업을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각각 특화 설계를 앞세워 수주경쟁에 나섰다. 삼성물산이 ‘장수명 주택’을 전면에 내세우자 대우건설은 침수·화재 피해를 막은 안전 설계로 맞섰다. 삼성물산은 개포우성 7차 조합에 일반 벽식구조에 적용되는 내력벽 수를 최대 40% 줄이고, 건식 벽체와 기둥 배치를 더한 ‘장수명 주택’ 우수등급의 설계를 제안했다. 아울러 가구 내 전용 공간 배관을 구조물과 분리하고, 공용 공간 배관은 최대 20%의 여유 면적을 확보해 개별 가정에서 수리하기 쉽도록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가변형 벽체의 설치와 해제가 자유로워지면 장기적인 보수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며 “배관 수리 유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수명 주택은 내구성·구조 가변성·수리 용이성이 우수해 구조적으로 오랫동안 유지·관리가 가능한 주택을 뜻한다. 현행 건축법상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 건설 시 장수명 주택 인증을 확보해야 하며 △최우수 △우수 △양호 △일반 등 4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서울시는 이중 우수등급 이상 설계를 도입하는 단지에 건폐율·용적률을 늘려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개포우성7차는 장수명 주택 우수등급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6%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았다. 또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에 맞서 폭우에 따른 침수와 화재에 대응하기 쉬운 안전 설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우건설은 단지 높이를 최대 4.5m 상향해 평평한 형태로 조성하는 방식을 조합 측에 제시했다. 또 집중 호우시 주변 빗물이 단지 내로 모이지 않도록 대지 구조를 개선하고, 경사를 없애 인근 단지로 침수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이는 개포우성 7차가 인근의 중동고 대지보다 낮아 집중호우 등에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아울러 화재에 대비해 8개 동에 모두 필로티를 적용, 모든 동으로 소방차 접근이 가능하도록 지상 비상차로를 계획했다. 또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장치도 도입했다. 불이 나기 전 발생하는 연기를 차단할 수 있는 제연경계벽과 화재 발생 시 차량 하부의 배터리를 급속 냉각시키기 위해 특수제작된 소화장치인 하부주수 관창 등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화려한 외관뿐 아니라 구조 안전성을 높이고 침수·화재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 개포우성 7차를 랜드마크 주거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포우성 7차 조합은 양측의 제안을 비교·검증한 뒤 다음 달 23일께 총회에서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개포우성 7차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1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관세 15% 배수진…안보·경제·기술동맹 '3개 기둥' 꺼냈다
정치대통령실 2025.07.30 18:03:19미국의 상호관세 발효가 목전에 다가온 30일 정부가 관세 마지노선을 15%로 잡고 협상 총력전에 들어갔다. 특히 정부는 한미 관계를 핵심 산업 간의 기술 동맹으로 격상시킨다는 목표로 미국과의 이견 조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방미 직전 일본 도쿄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미 동맹의 근간은 그간 ‘안보’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경제’가 두 기둥이었다”며 “(이제는 관세 협상을 통해) 인공지능(AI), 바이오, 조선, 소형모듈원전(SMR) 등 기술 기둥을 만들자고 미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강력하게 원하는 제조업 리쇼어링까지 포함하는 양국 간 기술 동맹을 교착상태에 빠진 관세 협상의 돌파구로 제시한 것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이런 기조를 강조했다. 김 실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부문에 대한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조선 분야는 훨씬 더 깊이 있는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도 미국 워싱턴DC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일본 도쿄의 조 장관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회의를 했다. 이 대통령은 협상단에 “어려운 협의인 것은 알지만 우리 국민 5200만 명의 대표로 그 자리에 간 만큼 당당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막판 협상 변수는 미국의 과도한 요구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우리 측에 ‘최고이자 최종적인 협상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면서 대미 투자 규모도 4000억 달러(약 552조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으로서는 맞추기 어려운 수준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에) 다 퍼주고 협상을 완료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고충을 토로했다. 정부가 상호관세 및 자동차 품목관세 15%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협상 시한(8월 1일) 내 타결 불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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