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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국 내 추가 조선소 인수 검토…"필리조선소 너무 작아"
국제정치·사회 2026.01.09 05:36:01한화(000880)가 외신을 통해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 확장과 미국 내 추가 조선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의 미국 내 방위산업을 총괄하는 한화디펜스USA의 마이클 쿨터 신임 대표는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우리는 (조선을 위한)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가 지난 2024년 12월 인수한 필리조선소는 현재 연간 상선 1~1.5척만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낙후됐다. 쿨터 대표는 필리조선소에는 도크(건조 공간)가 2개 뿐이어서 앞으로 늘어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필리조선소는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상징하는 장소로 꼽힌다. WSJ에 따르면 한화는 필리조선소의 생산 시설과 저장 부지를 확장하기 위해 연방·주·지방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논의에는 필라델피아 지역 조선소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활용도가 낮은 도크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방식도 포함된다. 한화는 또 초과 주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필리조선소가 아닌 다른 조선소의 도크에서 건조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쿨터 대표는 몇 년 안에 미국의 다른 조선소를 인수하는 방법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USA는 이와 함께 미국의 무인 함정(드론)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하보크AI와 협력 관계를 맺고 미 해군의 무인 수상정 수백 척 공급 계약 수주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함정은 미사일 발사, 화물 수송, 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디펜스USA와 하보크AI는 200피트(약 60m) 규모의 무인 함정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필리조선소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후보지로도 거론된다. 한국은 우리나라 핵잠은 국내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조선소 등 미국 내에서 이를 만들길 바라고 있다. 한화는 이에 앞서 필리조선소에서 미 해군의 핵잠을 만들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 해군의 ‘황금함대’ 구상을 발표하면서 신예 프리깃함(호위함)들을 한화와 협력해 건조할 것이라고 알렸다. -
"2060년 양봉꿀벌 60% 급감"…韓 농업도 연쇄 쇼크 우려[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09 05:30:00기후변화가 지속될 경우 국내 양봉꿀벌의 수분(受粉) 활동이 2040~2060년에는 현재보다 평균 59% 급감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과일·채소 등이 생산되기 위해서는 꽃가루를 옮겨주는 수분 활동이 필수적인데 ‘자연의 일꾼’이 기후위기로 인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생태계뿐만 아니라 국내 농업 기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 강원대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최근 제출한 ‘화분 매개 곤충의 생태계 서비스 평가 및 변화 예측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수분·꿀 생산 등을 위해 기르는 양봉꿀벌의 수분 서비스는 2040~2060년에 2020~2024년 평균 대비 50~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 꿀벌의 수분 서비스 변화율이 측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2040~2060년 기후변화 정도를 이산화탄소 저배출·고배출 시나리오로 각각 구분해 연구를 진행했다. 저배출 시나리오는 화석연료 사용이 최소화돼 2100년께 대기권 이산화탄소 농도가 약 432ppm(ppm=100만분의 1)으로 낮은 수준에 도달하는 경우다. 고배출 시나리오는 화석연료 사용이 크게 늘어 2100년 이산화탄소 농도가 1089ppm까지 증가하는 경우로 가정했다. 2024년 기준 이산화탄소 농도는 424ppm이다. 연구진이 지난해 시범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강원도 내 꿀벌과(科)의 수분 서비스 변화량을 측정한 결과 2040~2060년 도내 전체 꿀벌의 수분 서비스는 2020~2024년 평균 대비 저배출 시나리오에서 평균 6%, 고배출 시나리오에서 평균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양봉꿀벌의 수분 서비스는 같은 기간 저배출 시나리오에서 평균 50%, 고배출 시나리오에서 평균 68%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를 총괄한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의 장원석 교수는 “양봉꿀벌의 경우 단일종이라 기후 적응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고 군집 내 생리·행동 특성이 기후 스트레스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이에 꿀벌과 전체보다 기후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경우 수분을 통해 생산량을 확보하는 국내 과수·과채 농업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와 그린피스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작물의 75%, 세계 100대 농작물의 71%는 수분 매개를 꿀벌에 의존하고 있다. 양파·아몬드 등은 100%, 사과·딸기 등은 90%를 꿀벌에 의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농작물 재배 현장 내 꿀벌 의존도는 2011년 48%에서 2020년 67%로 증가했다. 최근 몇 년 새 발생한 꿀벌 대량 폐사 사태는 실제 국내 농가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국내에서는 2021년 겨울 78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꿀벌 군집 붕괴 현상(CCD)이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봉군(여왕벌이 있는 벌통) 가격은 봉군당 평년 15만~20만 원에서 2022년 3월 15만~30만 원으로 급등했다. 이를 시작으로 2022년 9~11월에는 3개월 새 100억 마리, 2023년 초에는 약 14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농가의 꿀벌 사육 규모는 2019년 약 274만 군에서 2024년 말 기준 약 254만 군으로 5년 새 약 7.5% 줄기도 했다. 이에 현재 일부 지역에서 봉군 가격은 5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곤충 수분은 한국의 농업 생산 및 영양 안보에 필수적인 서비스”라며 “반면 국내는 생태계 서비스 관점에서 꿀벌과 같은 화분 매개 곤충을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법규와 정책이 부족해 종합적인 전략이나 장기적 비전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수분 서비스의 연간 경제적 가치를 약 37억~45억 유로로 추정해 수분 서비스 감소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으며 일본은 꿀벌 수급 조정 시스템과 지방자치단체 단위 대응을 통해 양봉업과 농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장 교수는 “장기 기후 전망과 연계한 기후변화 적응형 수분 서비스 시나리오를 구축해 미래 위험 지역 예측, 취약성 진단, 시기별 관리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4년만의 장관 방문에도 ‘냉기’…의대증원 재추진에 의정갈등 2라운드?
사회사회일반 2026.01.09 05:30:00의사 출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선임을 계기로 화해무드가 조성됐던 의정 관계에 급격한 냉각기류가 형성됐다. 정 장관이 4년 만에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찾아 소통 의지를 내비쳤지만,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의 논의 과정을 지적하며 "정책 추진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윤석열 정부에서 밀어붙였다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던 의대 증원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제2의 의정갈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 장관은 8일 의협과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지역 필수의료와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의대 교육 여건 개선 등 정부도 의료계와 같은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단기간에 해결하려면 차선이라도 시작하면서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정책 여건 속에서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정부는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계와 충분히 협의할 것이며 의료계도 같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 장관이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것은 2022년 권덕철 장관 이후 4년 만이다. 2023년, 2024년에는 일정상 장관이 불참해 차관이 축사를 대독했고, 2025년에는 의정갈등이 극에 달해 장·차관 모두 불참했다. 2년 가까이 지속된 의정 사태 후 다시 의대정원 증원 가능성이 높은 의사인력 추계 추계 결과가 나오면서 의료계 반발이 커지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사인력수급추계위의 미래 의사 부족 추계 결과를 토대로 1월 한 달간 매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어 설 연휴 전까지 2027년 이후 의대 정원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달 6일 열렸던 보정심 제2차 회의에서 2040년 부족한 의사 수가 5015명∼1만 1136명이 될 것으로 보고돼 최소 부족 인력이 당초 추계위 예상 보다 700명 가량 줄었다. 의대 증원 재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의정관계는 또다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의협은 "추계위의 부실한 추계 발표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날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의료계는 이날 하례회에 정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비판을 쏟아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외국은 2년에 걸쳐 의대정원을 추계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5개월 만에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냈다"며 "추계위 진행 모델대로라면 2040년 건강보험 재정은 240조 원, 2060년에는 700조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재정적) 부분도 논의와 검토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의사인력 수급에 대한 정확한 인식 파악과 당장의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 변화를 정부에 강하게 요구한다"며 "변화가 없다면 의협 대의원회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서는 "복지부가 지난해 11월 감사원이 지적한 의대 정원 증원 추진 과정의 위법·부당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시정하지 않은 채 의대 정원을 결정하려 한다"며 "복지부를 대상으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르면 보건의료인력 수급 추계 시에는 반드시 지역 단위 수급 추계와 전문과목 및 진료과목별 수급 추계를 분석하고 반영해야 하는데, 추계위가 이러한 세부 분석을 생략하거나 형식적으로 처리한 채, 전체 총량 중심의 수치만을 발표했다는 이유다. 의협은 보정심을 향해서도 "수급추계위원회의 부실한 결과를 면밀히 검증하기는 커녕, 시간에 쫓겨 기계적으로 인용해 2027년 정원을 확정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며 "충분한 논의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라는 감사원의 지적 사항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감사원 권위를 묵살하는 행정 폭거"라고 비판했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 외에도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통과한 검체검사 위수탁 보상체계 개편안, 관리급여 도입, 건강보험공단 내 특사경 신설 논의 등에 반발하고 있다. 개원의들의 반대가 극심한 정책들의 강행을 막지 못한 현 의협 집행부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어, 의정 관계가 다시 냉각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김 의장은 “의대 정원만을 다루는 소모적 대화에서 벗어나 2035년, 2040년이 되기 전 망가진 의료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며 "김택우 의협 집행부도 이를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
DSR 규제에 저소득층 빚 OO% 더 늘었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6.01.09 05:30:00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면서 저소득층의 가계부채가 비저소득층보다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도입된 규제가 오히려 저소득층의 금융 접근성을 약화시켜 계층 간 격차를 키우고 있다는 의미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권혁준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연구원은 지난해 9월 한국신용카드학회 학술지 신용카드리뷰에서 ‘스트레스 DSR 규제가 저소득층의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게재했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상환 능력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규제다. DSR 산정 시 가상의 금리 상승분인 ‘스트레스 금리’를 반영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형태다. 스트레스 DSR 규제는 2024년 2월 1단계를 시작으로 지난해 7월 3단계까지 순차 시행됐다. 보고서는 이에 앞서 2022년 7월 도입된 차주 단위 DSR 규제가 본격 시행된 2023년을 관련 제도의 실질적 적용 시점으로 잡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 저소득층의 평균 가계부채는 2036만 원으로 2021년 1월 1863만 원 대비 약 9.29% 증가했다. 차주별 DSR 3단계가 시행된 2023년 1월의 가계부채는 전년 대비 4.39% 감소했으나 2024년 1월에는 9.94%나 급등했다. 반면 비저소득층의 평균 가계부채는 2021년 1월 2437만 원에서 2024년 1월 2212만 원으로 9.23%가량 감소했다. 특히 2023년 1월에는 전년 대비 12.08% 급감했고 2024년 1월에도 3.03%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권 연구원은 “초기에는 두 계층 모두 대출 수요 억제가 있었으나 이후 제도권 금융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저소득층이 고금리·고위험 대출로 유입되며 가계부채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대출이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2022년 DSR 규제 대상에 카드대출이 포함된 후 저소득층의 평균 카드대출은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70%, 2024년 스트레스 DSR 도입 이후에는 -4.61%를 기록했다. 반면 비저소득층의 경우 2023년에는 4.25%, 2024년에는 2.87% 늘어나며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부채 추이와 소득·지출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DSR 규제 도입으로 저소득층의 가계부채가 비저소득층 대비 약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연구원은 “카드대출을 통제한 결과로 저소득층의 자금 수요가 카드대출 외 고금리 대체 금융 수단으로 유입됐음을 시사한다”며 “규제 강도가 높아질수록 저소득층은 비저소득층에 비해 금융 소외가 더욱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저신용·서민층의 금융 접근성은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은행을 비롯한 주요 업권에서 ‘6·27 대출 규제’와 DSR 강화로 신규 신용대출이 감소했다. 햇살론15 같은 정책서민금융 상품의 지난해 대출 거절률은 7.7%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
트럼프 관세가 해냈다…지난해 10월 美무역적자 16년만에 최소
국제정치·사회 2026.01.09 05:22:16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미국의 무역 적자가 16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했다. 8일(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가 294억 달러로 9월보다 188억 달러(3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적자 규모는 지난 2009년 6월 27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가장 작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84억 달러 적자)에도 크게 못 미쳤다. 수출은 3020억 달러로 9월보다 78억 달러(2.6%) 증가했고, 수입은 3314억 달러로 110억 달러(3.2%) 줄었다. 특히 의약품 조제용 물질 수입이 이 기간 143억 달러 줄어들면서 적자 축소에 크게 이바지했다. 의약품 조제용 물질 수입은 지난 2022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의약품에 100% 품목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미국 업체들은 지난해 9월 이전으로 의약품 수입을 앞당겨 재고를 쌓았다. 그러다가 트럼프 행정부와 글로벌 제약사 간 협상이 이어지면서 해당 관세는 실제 부과되지 않았다. 반면 컴퓨터와 컴퓨터 액세서리 제품, 통신장비 등 자본재 수입량은 늘었다.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가 이어진 게 컴퓨터 관련 제품 수입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해석된다. 미국의 국가별 적자 규모는 멕시코(179억 달러), 대만(157억 달러), 베트남(150억 달러), 중국(137억 달러), 유럽연합(EU·63억 달러) 순으로 컸다. -
[오늘의 날씨] 낮부터 동장군 물러가… 당분간 포근한 날씨
문화·스포츠라이프 2026.01.09 05:00:00금요일인 9일은 낮부터 한파가 잠시 물러나고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가겠다.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예보됐다. 서울 6도, 대구 7도, 강릉 8도 등 평년(0∼9도)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예보됐다. 서울과 일부 경기 내륙, 강원 동해안·산지, 전남 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화재에 특히 유의해야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맑다가 오후부터 점차 흐려지겠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늦은 오후부터 0.1㎜ 미만의 비나 0.1㎝ 미만의 눈이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 -
[해외칼럼] 베네수엘라 사태로 들떠있는 트럼프
오피니언사외칼럼 2026.01.09 05:00:00막강한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만큼 미국 대통령에게 짜릿한 경험은 없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밤 기자들에게 전날 베네수엘라 작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막강한 힘에 대한 자만심은 지난 30년간 거의 모든 행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던 오만함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전임자들보다 더 똑똑하고 강하다고 믿는 트럼프 같은 지도자에게는 더욱 위험한 함정이다. 그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대가 없이 차지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듯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벙커에서 생포한 놀라운 작전 이후 트럼프는 마치 자신의 권력에 한계가 없는 것처럼 말했다. 쿠바는 “무너질 것 같다”고 했고 콜롬비아는 “병든 사람이 통치하고 있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을 좋아하지만 “멕시코는 마약 카르텔이 장악하고 있다”며 미군 파병을 원한다. 나토 동맹국인 덴마크의 영토 그린란드도 탐낸다. 트럼프는 세계 질서를 완전히 뒤바꾸려 한다. 그는 자신이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듯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그를 견제할 전략을 아직 찾지 못했다. 베네수엘라는 트럼프에 대해 종종 간과되는 한 가지 사실을 보여준다. 이상한 사실은 미국의 놀라운 군사 시위에도 불구하고 카라카스에서 정권 교체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약 밀매 업자와 좌파 정치 세력이 여전히 나라를 장악하고 있고 전임 두목만 사라졌을 뿐이다. 마두로는 브루클린의 연방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가 직접 지명한 후계자인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과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수개월 동안 로드리게스와 마두로 이후 베네수엘라의 정권 이양에 대해 조용히 논의해왔다. 셰브런의 전 임원이자 현재 베네수엘라 석유 프로젝트에 투자하려는 알리 모시리는 “로드리게스는 자격이 충분하고 석유 사업에 대한 이해도 깊으며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명목상 권력을 갖고 있으며 워싱턴포스트가 ‘베네수엘라 총독’이라고 부르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신임을 얻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은 여전히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과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2차 공세’ 위협으로 마약 밀매 업자들을 압박해 협력을 얻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들이 먼 미래에 있을 민주적 선거로 향하는 과도기 동안 미국의 진정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트럼프와 루비오는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이끄는 야당을 방관자로 전락시키려는 것일까. 레이건 행정부 시절 중남미 정책을 담당했던 엘리엇 에이브럼스는 “트럼프와 루비오가 야당이 나라를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로드리게스와 협력하는 것이 낫다고 결정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책의 가장 비현실적인 측면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미국 기업들이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일 것이다. 경험 많은 석유 업계 임원들은 베네수엘라의 피폐해진 석유 산업을 부양하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지,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이 도전을 감행할지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석유 회사들에 접촉해 베네수엘라에 투자하도록 독려하고 나섰다. 한 업계 임원에 따르면 미 정부가 로드리게스 대통령에게 며칠 안에 베네수엘라 석유법을 개정해 미국에 유리한 석유 접근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 전직 업계 CEO는 불안정한 정세를 고려할 때 기업 이사회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투자를 쉽게 승인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회사들에 군사적 보호를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직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계획을 승인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에서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파장을 초래할 변화 프로세스를 폭력적으로 시작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동맹국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의 행위를 비난했다. 최고의 현실주의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사람들은 원할 때 전쟁에 나설 수는 있지만 원할 때 언제든 철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로 쓰인 교훈이며 트럼프는 이를 자신의 외교정책의 초석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그는 결국 이 교훈을 스스로 뼈저리게 배우게 될 운명인 것 같다. -
현대차·기아,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AI칩 개발…"로봇 스스로 판단"
산업산업일반 2026.01.09 04:53:32현대차(005380)·기아(000270) 로보틱스랩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파운드리 2026’에서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DEEPX)와 협력해 온디바이스 AI칩을 개발 완료하고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CES 파운드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전시 및 발표 프로그램으로 AI, 블록체인, 양자기술 등 3대 혁신 기술의 통합적인 논의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공동 연사로 나선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상무)은 “피지컬 AI를 실현하기 위해 ‘공간의 로봇화’라는 비전으로 로봇의 AI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AI 칩을 활용한 제어기를 2024년 6월부터 ‘팩토리얼 성수’의 안면인식(페이시) 및 배달 로봇(달이 딜리버리)에 적용해 성능과 품질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온디바이스 AI칩은 현대차·기아와 딥엑스가 3년 동안의 협력을 거쳐 만들어낸 결실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AI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딥엑스의 반도체 기술을 결합했다. 5와트(W) 이하 초저전력으로 운영되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검출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한다.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센터 등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장소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다. 아울러 클라우드 방식의 AI와 달리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며 보안에 강점이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AI칩 개발을 통해 앞으로 양산될 로봇에 탑재할 최적화 솔루션을 조기에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 상무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저전력으로 움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로봇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
"미대 교수님이라던 아내, 알고보니 전과 2범 사기꾼…혼인 취소될까요?"
사회사회일반 2026.01.09 03:14:01미대 교수인 줄 알았던 아내가 알고 보니 전과 2범 사기꾼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6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지인의 소개로 해외 명문대 박사 출신의 현직 미대 교수인 아내를 만났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부모님을 잃고 혼자 외롭게 살아왔다는 아내의 우아한 말투, 해박한 지식, 아름다운 외모에 빠져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어느 정도 자산을 모아둔 상태였다는 A씨는 아내를 위해 시내에 고급 아파트를 마련했고 아내의 외부 강연 활동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A씨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완벽한 가정을 꾸렸다고 믿었지만 그 믿음은 한 달 전, 집에 들이닥친 낯선 남자들에 의해서 산산조각 났다”며 “그들은 아내를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A씨는 이어 “알고 보니 아내는 교수는커녕 학위 하나 없었고 이미 비슷한 범죄로 두 차례나 처벌받은 전과자였다. 제가 본 졸업장과 재직 증명서는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였다”고 말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고아라고 했던 말도 거짓이었다는 것. A씨의 아내에게는 가족이 있었고, A씨에게 받은 돈을 빼돌려서 몰래 가족에게 보내주고 있었다. A씨는 “이제는 아내가 무섭기까지 하다. 우리가 함께했던 3년이라는 세월은 대체 뭐였는지 처참하게만 느껴진다. 단순히 이혼 도장을 찍는 것만으로는 억울한 마음이 가시지 않을 것 같다”며 “이 결혼, 아예 없던 일로 되돌릴 수는 없느냐”고 물었다. 그는 “제가 준 돈도 다 되찾아오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신진희 변호사는 “혼인 취소는 혼인의 효력을 없애는 것만큼 그 사유를 엄격하게 보고 있다”며 “A씨의 경우처럼 단순히 성격이나 재산을 조금 부풀린 정도가 아니라 학력, 전과 등을 속였다면 혼인 취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만 혼인 취소 소송은 본인이 원할 때 언제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기를 이유로 혼인을 취소하는 경우에는 사기를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기망으로 인해 혼인해 돈을 지원하거나 아내가 본인 가족들에게 돈을 빼돌렸다면 이러한 사실을 입증해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신 변호사는 “졸업 증명서나 재직증명서와 같은 문서를 위조한 경우에는 공문서, 혹은 사문서 위조죄로 형사 고소도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셧다운·AI 효과…지난해 4분기 美기업 감원, 금융위기 이후 최다
국제정치·사회 2026.01.09 00:58:21지난해 12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만 연간으로 보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가장 최다 기록을 세웠다. 8일(현지 시간)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는 감원 보고서를 내고 12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3만 5553명으로 11월보다 50% 급감했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보다는 8% 줄었다. 월간으로 보면 2024년 7월 2만 5885명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다. 앤드루 챌린저 CG&C 선임 부사장은 “12월은 통상 감원 계획이 적은 시기이지만 이것이 높은 채용 계획과 합쳐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총 누적 감원 계획은 120만 6374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76만 1358명에 비해 58%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의 230만 4755명 이후로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했다. 1989년 이후로는 일곱 번째로 많은 숫자다. 지난해 4분기의 누적 감원 계획은 25만 9948명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 46만 903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의 20만 2118명과 비교하면 29% 많은 수준이다. 2024년 4분기 15만 2116명과 비교해도 71% 증가했다. 지난해 감원 계획이 가장 많은 분야는 30만 8167명을 기록한 ‘정부’로 나타났다. 그 뒤를 기술(15만 4445명), 창고업(9만 5317명), 소매(9만 2989명), 서비스(7만 4796명) 등이 이었다. 정부와 기술 분야에서 감원 계획이 많았던 것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와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
“앗, 이런 행운이”…김민솔 볼 마커 맞히고 버디 잡은 고지원[골프 규칙]
서경골프골프일반 2026.01.09 00:05:00겨울에는 필드에 나가는 게 쉽지 않다. 연습장에도 칼바람이 분다. 자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런 겨울은 평소에 미뤄뒀던 일을 하기에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 중 하나가 골프 룰 공부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헷갈리기 쉬운 룰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퍼팅그린은 좁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플레이를 하다 보니 다양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그 중 가장 흔한 게 깃대, 동반자의 클럽이나 퍼터 커버, 마커에 자신의 퍼팅한 볼이 맞으면서 방향이 바뀌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고지원은 13번 홀까지 보기만 2개를 범하면서 흐름이 좋지는 않았다. 이어진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홀까지는 10m나 돼 버디는 쉽지 않아 보였다. 고지원이 퍼팅한 볼은 홀 우측 방향으로 향해 그냥 빠지는 걸로 보였다. 그런데 고지원의 볼은 홀 근처에 있던 김민솔의 볼 마커에 부딪힌 뒤 방향이 꺾이면서 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순간 중계진도 환호성을 내질렀다. 고지원은 멋쩍게 웃으며 볼을 꺼냈다. 이게 고지원이 첫날 기록한 유일한 버디였다. 이렇듯 움직이고 있는 볼이 ‘우연히’ 사람이나 외부의 영향을 맞힌 경우 페널티는 누구에게도 없다(11.1a). 다만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플레이어의 볼이 다른 볼을 맞혔는데, 그 스트로크 전에 두 개의 볼이 모두 퍼팅그린에 있었다면 플레이어는 일반 페널티(2벌타)를 받는다. 플레이를 이어갈 장소는 어디서 플레이를 했고, 어떤 걸 맞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퍼팅그린 이외의 장소에서 플레이를 했다면 볼이 멈춘 그대로 플레이를 하면 된다. 프로 대회 중에는 간혹 볼이 앉아서 구경하던 갤러리의 몸이나 의자 또는 카트 위에 정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때는 볼이 정지한 지점의 바로 아래에 기준점을 설정한 뒤 기준점으로부터 한 클럽 길이 이내 동일한 구역에 드롭한 후 플레이를 하면 된다. 동물이 플레이한 볼의 방향을 바꾸거나 집어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퍼팅그린 이외의 곳에서 플레이한 후 움직이고 있던 볼이 동물에 의해 방향이 바뀌었다면 페널티는 없고 그대로 플레이를 하면 된다. 볼을 개나 커다란 새가 물고 가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동물이 그 볼을 집어 간 지점을 기준점으로 사용해 페널티 없는 구제를 받으면 된다. 퍼팅그린에서 플레이를 했다면 조금 달라진다. 만약 사람(플레이어 자신과 깃대를 잡아주는 사람은 제외),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스트로크할 때 사용한 클럽, 볼 마커, 정지한 볼, 깃대는 제외), 동물(루스임페디먼트로 규정된 동물은 제외)을 맞혔을 경우에는 원래의 지점에서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한다(11.1b). 예를 들어 동반자의 퍼터나 퍼터 커버에 퍼팅한 볼이 맞았다면 직전 스트로크를 취소하고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스트로크를 다시 하지 않는다면 일반 페널티를 받는다. 해당 스트로크는 타수에 포함되며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한 건 아니다. 고지원의 경우에는 볼 마커를 맞혔기 때문에 놓인 그대로 플레이를 해야 했다. 따라서 홀인이 그대로 인정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연히’가 아니고 ‘고의로’ 볼을 멈추게 하거나 방향이 바뀌게 했다면 당연히 일반 페널티가 주어진다. -
하나證, 발행어음 첫 선…최대 3.6% 금리
증권정책 2026.01.09 00:00:00하나증권이 9일 첫 발행어음 상품인 ‘하나 THE 발행어음’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지 약 3주 만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하나 THE 발행어음’은 하나증권이 직접 발행하는 1년 이내 만기의 어음 상품으로, 약정한 수익률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상품은 수시형과 약정형 두 가지로 구성됐다. 개인 고객 기준 수시형 금리는 세전 연 2.4%가 적용되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다. 하나증권은 한시적으로 약정형 특판 상품도 함께 내놓는다. 특판 상품은 신규 고객과 6개월 이상 거래가 없던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약정 기간에 따라 세전 연 3.4~3.6%의 금리가 적용된다. 특판 발행 한도는 1200억 원으로,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조기 종료된다. 하나증권은 8일 서울 강남구 THE 센터필드 W에서 첫 발행어음 상품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등 금융·벤처업계 관계자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상품 가입 세레모니를 진행한 황 회장은 하나증권 발행어음 1호 가입자로 이름을 올린다. 함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의 능동적 참여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하나증권의 발행어음은 단순한 금융 상품을 넘어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통해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이번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험자본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성장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에는 지분 투자 중심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안정기에 접어든 중견기업에는 회사채 인수와 신용공여 등 다양한 방식의 금융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 대표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그간 축적한 투자·심사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설] 美 성장률 4년째 韓 앞서…‘친기업’ 없이는 재역전 어렵다
오피니언사설 2026.01.09 00:00:00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고 한국은 그대로 두면서 2023년 시작된 한미 성장률 역전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듯하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 8곳이 지난해 12월 말 제시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반면 한국의 올해 성장 전망은 기존과 같은 2.0%에 그쳤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올 미국 경제는 부진한 고용 여건 등에 따른 소비 둔화에도 투자 확대 지속, 감세 및 금리 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무역전쟁 여파 속에서도 한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데는 과감한 규제 철폐와 대규모 감세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법인세를 35%에서 21%로 낮췄고 2기 행정부에서는 15%로 추가 인하를 예고하며 미국을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과감한 규제 완화와 파격적인 감세 등 정부의 대대적인 친기업 정책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엔비디아·AMD 등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전기차·로보틱스 등 첨단 미래 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친기업 정책은커녕 되레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에 큰 부담을 주는 친노동 입법만 강화하고 있다. 경제사령탑의 인식도 안이하기 짝이 없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현재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연 3.5~3.75%)가 우리나라(연 2.5%)보다 높은 상황에서 성장률 둔화가 지속되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 경제의 마지노선인 잠재성장률(2.0%) 수준에 턱걸이하는 우리로서는 세계 최대 경제권인 미국의 성장 비결을 살피면서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무엇보다 4년째 지속되는 한미 경제성장률 역전 흐름을 바꾸려면 경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정부가 입법을 통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세제·예산·금융 등 전방위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 그래야 기업들이 혁신과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고 경제도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
[사설] 삼성 ‘최대 실적’ 기염, 규제 접고 반도체 총력 지원 나서야
오피니언사설 2026.01.09 00:00:00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20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인 93조 원을 기록했다. ‘매출 90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의 신기원을 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고 영업이익은 208.2% 급증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만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16조~17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연간 전체 매출은 332조 7700억 원으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올해 100조 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이로운 실적은 개별 기업만의 경사(慶事)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사상 처음 7000억 달러를 돌파한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24.4%로 기존 최고였던 2018년의 20.9%를 상회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든든한 ‘수출 파수꾼’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체의 30%를 웃돌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의 실적은 ‘기업이 국력’임을 방증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삼성을 더 크게 지원해야 할 때에 집권 여당은 되레 온갖 규제로 발목을 잡고 있다. 반도체특별법은 기업들이 절실히 요구해온 주52시간제 예외를 뺀 반쪽짜리가 됐다. 국가 프로젝트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역이기주의에 휘말려 ‘정치 희생양’이 될 처지에 몰리기도 했다. “내란 종식을 위해 삼성 반도체 공장은 새만금에 와야 한다” 등 황당한 주장까지 난무하고 있다. 청와대가 8일 “클러스터 대상 기업의 이전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교통정리를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설립에는 대규모 투자 자금이 절실한데 금산분리 실행 방안은 요원하다.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갉아먹는 일체의 자해 행위를 멈춰야 한다. 반도체는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대항전’이 된 지 오래다. 당정은 산업단지 기반 조성, 노동 유연화, 투자 지원과 같은 패키지 정책 등을 마련해 반도체 기업에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할 때다. -
[사설] 기후장관 ‘원전 불가피’ 고백…증설 결정은 왜 여론에 떠넘기나
오피니언사설 2026.01.09 00:00:00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시절의 ‘탈원전, 원전 수출’ 병행 정책을 “궁색했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원전 건설의 불가피성을 고백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김 장관은 7일 에너지믹스 2차 정책토론회에서 “우리나라는 동서의 길이가 짧아서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햇빛이 비치는 시간이 매우 짧다”며 “최근에야 그 문제를 느꼈다”고 밝혔다. “우리가 원전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산업 경쟁력 등의 측면에서 중국에 뒤지지 않는 전력 원가의 에너지원 조합 모델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던 태양광의 한계와 탈원전론의 허상을 주무 장관이 이제야 깨달았다니 어이는 없지만 다행스럽다. 김 장관이 뒤늦게나마 원전 건설의 불가피성을 깨달았다면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러나 신규 원전 건설 결정을 여전히 여론에 떠맡기고 있다. 두 차례의 정책토론회까지 마쳤음에도 쟁점 추가 확인 시 또 다른 방법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김 장관은 지난해 7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전력 시장 구조상으로는 원전이 기저 전력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에 대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래 놓고도 취임 후 5개월이 넘도록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는 까닭을 납득하기 어렵다. 이러니 올해 6월 지방선거 뒤로 시간을 끌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이미 우리 국민과 기업들은 탈원전 정책 이후 최근까지 최소 수십 % 이상 오른 전기료 부담에 허리가 휠 지경이다. 이런데도 가장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원인 원전의 신규 건설을 미루는 것은 옳지 않다. 탈원전에 나섰던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와 일본도 이미 원전 증설로 돌아섰다. 중국 역시 인공지능(AI) 패권의 기반이 될 에너지원을 확충하기 위해 원전 확대에 가속을 붙이는 중이다. 김 장관은 8일 이재명 대통령이 “AI 대전환은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의 명운을 가르는 요소가 됐다”며 “에너지 대전환을 착실하게 준비해가야 한다”고 주문한 대목을 되짚어 신규 원전 건설 결정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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