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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호황에 소부장 '낙수효과'…수주 계약 잇달아
증권국내증시 2026.01.04 17:55:13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반도체 초호황의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잇달아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사 전반으로 낙수 효과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테스(095610)는 2일 SK하이닉스와 121억 원어치의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결 기준 2024년 연간 매출액 2401억 원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날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도 잇달아 수주 소식을 전했다. 반도체 어닐링(열처리 공정) 장비 전문 기업 디아이티(110990)는 지난해 매출액의 약 18%에 해당하는 212억 원어치의 장비 공급 계약을 SK하이닉스와 체결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장비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아이에스티이(212710)도 SK하이닉스와 23억 원 규모의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고, 예스티(122640) 역시 삼성전자와의 76억 원 규모 수주 계약을 맺었다. 공시 당일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대형 메모리 업체들의 수주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기대 속에 자금이 몰리며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투자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려 잡았고, SK하이닉스 역시 기존 83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HBM 비중 확대와 출하량 증가, 평균 판매가격 상승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며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0조 907억 원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20조 원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1월 유망 종목으로 반도체 소재 관련주를 주로 꼽았다. IBK투자증권은 1월 '톱픽' 종목 중 하나로 삼성전자 밸류체인인 한솔케미칼을 선정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3분기까지 큰 폭의 분기 대비 실적 급증이 나타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유안타증권도 '2026년 리서치 톱픽' 보고서에서 이달 주목할 업종으로 반도체와 조선을 제시하며 실리콘 부품 생산 기업인 하나머티리얼즈를 추천했다. -
2030년엔 신차 절반 ‘전기·수소차’ 로 팔아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04 17:55:082030년부터 국내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와 수소차만 팔도록 하는 작업이 사실상 완료됐다. 4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저공해자동차 및 무공해자동차 보급 목표 개정안'이 5일 고시된다. 저공해·무공해차 보급 목표는 일정 수 이상 차를 판매하는 제조·수입사에 적용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일정액의 기여금을 내야 하며 해당 제조·수입사 전기차에는 구매 보조금도 덜 지원된다. 고시 개정안에 따르면 신차 판매 대수 중 저공해차 비중은 올해 28%, 2027년 32%, 2028년 36%, 2029년 43%, 2030년 50%로 높아진다. 저공해차 가운데 무공해차에 대해선 직전 3년간 연간 차량 판매대수 평균에 따라 2028년 32%(2만~10만대), 36%(10만대 이상) 목표를 설정했으나 2029년부터는 이런 별도 목표를 아예 없앤다. 앞서 저공해차 보급 목표 상향 계획이 공개되자 자동차 업계에서는 지나치게 높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기후부는 “자동차 판매자와 충분히 소통하며 목표를 상향했다”는 입장이다. -
사고 수습하다 순직한 이승철 경감에 녹조훈장
사회피플 2026.01.04 17:54:36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다가 졸음운전 차에 치여 숨진 고(故) 이승철(55·사진) 경감에게 녹조근정훈장이 선(先)추서된다.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이 5일 이 경감의 빈소인 전주시민장례문화원을 찾아 조문하고 훈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선추서는 장례 일정에 맞춰 유족에게 훈장을 먼저 전달하고 국무회의 의결 등 공식 추서 절차는 사후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훈장을 선추서하게 됐다”며 “현재 이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 소속인 고인은 이날 오전 1시 23분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조사하던 중 현장을 덮친 졸음운전 차량에 치여 순직했다. 경찰청은 이 경감을 경정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전북경찰청은 6일 오전 10시에 청사 1층 온고을홀에서 전북경찰청장장으로 고인의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
CES 처음 찾는 한전 사장 “에너지플랫폼 기업 도약”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04 17:53:13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를 찾아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 선언한다. 창사 이래 첫 CES 참여를 계기로 전력 공기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4일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6일 개막하는 CES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5일 출국한다. 한전은 이번 CES에서 단독 전시관을 열어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인 IDPP 등 주요 기술을 선보인다. 한전의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기 거북선’도 설치한다. CES에 부스를 꾸린 것은 글로벌 유틸리티 기업으로는 처음이며 한전 최고경영자(CEO)가 CES를 찾는 것도 창사 이래 최초다. 김 사장은 “전력 회사가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한전은 CES에서 신기술을 선보여 글로벌 투자사와 공동 협력을 논의하고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전력 공기업에서 글로벌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바뀌는 전환점”이라며 “기술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 속도를 높여 국민 부담 경감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고속도로 조기 구축도 김 사장이 올해 가장 신경 쓰는 경영 목표 중 하나다. 김 사장은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는 고품질의 안정적 전력 공급”이라며 “국가 경제성장의 대동맥이 될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조기 구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생에너지 접속 대기 물량 해소를 위해 계통 접속 인프라를 확대하고 전력의 생산과 소비를 일치시키는 ‘지산지소(地産地消)’ 기반 입지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장 동력 창출에도 힘쓸 방침이다. 그는 “차세대 전력망, 직류(DC)배전, 직류송전망(HVDC) 등 우리의 사업과 연계한 에너지 신기술을 사업화해 신규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야 한다”며 “원전 및 재생에너지,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신규 사업 수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올 하반기에는 ‘한전기술지주회사’를 출범시켜 에너지 유니콘 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재무 건전성 확보도 중점 과제다. 39조 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책 마련에 나선다. 해법으로는 ‘전기요금 현실화’ 등이 거론된다. 김 사장은 “전기요금의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민과 정부에 설명할 것”이라며 “시간대별 요금제 개선 등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1월 분양 80%가 수도권 집중… 영등포서 '더샵신풍역' 분양 [집슐랭]
부동산분양 2026.01.04 17:49:17이달 분양하는 아파트 10가구 중 8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수요자의 주거 선호 변화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사업성이 양호한 서울과 경기권 등으로 ‘분양 쏠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1만 3127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49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44가구 △경기 2231가구 △인천 1032가구 △부산 375가구 △경남 681가구 등이다. 전체 공급 중 수도권 물량이 7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와 서대문구 일대에 신규 분양 단지가 들어선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 5구역 지역주택조합 단지인 ‘더샵 신풍역’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51~84㎡, 205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3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신안산선 신풍역도 연내 개통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에서 ‘드파인 연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15㎡ 총 959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33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경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성남 분당구 ‘더샵 분당센트로’, GS건설이 오산 내삼미2구역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를 각각 공급한다. 서희건설은 남양주 오남읍에서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여의재 3단지’, 두산건설은 수원 장안구에서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한화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남동구에서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선보인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DL이앤씨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를 선보이고 한화건설은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한화포레나 부산당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창원 성산구에 ‘창원자이 더 스카이’, 현대엔지니어링은 양산 물금읍에 ‘힐스테이트 물금센트럴’을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 전국에 18만 752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며 “최근 3년 평균인 19만 8000가구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비 상승과 인구 구조 변화, 주거 선호의 변화 등 영향으로 당분간 수도권 중심의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실적 관심…경상흑자 1000억弗 넘을까[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04 17:49:00이번 주에는 우리나라의 최근 해외 교역 통계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공개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미국 노동 관련 지표도 잇달아 나온다. 한국은행은 9일 ‘2025년 11월 국제수지’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30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전월인 9월(134억 7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다만 지난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895억 8000만 달러)는 전년 같은 기간(766억 3000만 달러)보다 약 17%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1월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11월까지 누적 기준 1000억 달러 흑자를 돌파할지도 관심사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2025년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사상 최대인 1150억 달러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16조 45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D램·낸드플래시 등의 범용 메모리 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직전 분기(12조 1661억 원)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에서는 고용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7일 미 고용 정보 업체 ADP의 지난해 12월 민간 취업자 변동 수, 8일 미 노동부의 지난해 11월 구인·이직건수(JOLTs), 9일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통계가 연달아 공개된다. 고용 통계는 미국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심이 크다. 시장은 11월 구인 건수와 12월 ADP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비농업 신규 고용은 증가 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시장 지표가 혼재된 양상을 보일 경우 올 1월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5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도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다. CES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라이브 연설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
독산동 공군부대에 4000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주택공급 늘린다
부동산정책·제도 2026.01.04 17:48:21이달 중순께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을 공개할 예정인 정부가 도심에 위치한 군부대 축소·이전을 통해 주택 공급용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 주요지역의 군부대는 자치구마다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는 만큼 주택공급지로 활용하더라도 갈등 요인이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군부대 이전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만큼 서울의료원·용산국제업무지구처럼 개발의 방향성을 두고 정부의 대립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다. 토지 보상 등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 만큼 신속한 주택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4일 정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 금천구와 금천구 소재 공군부대 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금천구청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공군부대를 축소하고 이를 통해 확보하는 부지에 40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주택 공급 대책의 하나로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와 금천구는 현재 군부대가 사용하는 용지 중 부대 용지를 기존의 25%로 축소하고 나머지 75%를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금천구는 용적률 500%를 적용해 4000가구를 신규로 공급할 방침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국토부가 공간혁신선도 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면 용적률 제한이 없다”며 “500%의 용적률을 적용할 경우 4000가구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국토부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마포구에서도 합정동 수도방위사령부 산하 부대를 이전해 주택공급지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마포구청은 지난해 11월 마포구와 접한 8.2㎞의 한강변 개발을 일컫는 ‘마포강변 8.2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합정 군부대 이전을 추진해 한강 조망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기반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해 주민 1만 4000여 명의 서명을 근거로 국민권익위원회에 부대 이전 민원을 제출한 바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군부대의 대체부지 등과 관련해 정부와 논의를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역의 숙원사업인 만큼 소통을 원활하게 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양·의왕·의정부시의 군부대 역시 유력한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안양시는 만안구 박달동 일대 328만㎡ 군부대의 대규모 탄약시설을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부지를 양도받아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인 ‘박달스마트시티’를 추진 중이다. 박달스마트시티에는 1000여 가구의 주택 공급이 추진된다. 안양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을 위해 국토부·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의왕시 역시 13만 4096㎡ 규모의 내손동 호계예비군훈련장의 이전을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 호계예비군훈련장 부지는 아파트 단지 반도보라빌리지1·2단지와 인접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역시 사격 훈련 소음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이어지면서 의왕시가 2009년 국방부에 정식 이전을 요청한 바 있다. 호계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면 반도보라빌리지 1·2단지보다 많은 2000~3000가구 이상의 주택이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군부대 이전을 통한 주택공급이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보다 갈등 요인이 적다고 평가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발표한 용산정비창은 주택공급지 활용 발표 이후에도 서울시와 용산구 등의 반대로 공회전했다. 서울시와 용산구 등은 주택공급 규모를 축소하고 국제업무지구 개발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서울의료원 역시 강남구에서 공공주택 공급지로 부적합하며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연계해 업무지구로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발표 당시 3000가구 공급이 목표였지만 강남구 등의 반대로 800가구 규모로 축소하는 방안과 업무지구로의 개발 등 아직 방향성을 정하지 못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군부대 용지는 국방부와 협의 없이 이전이 어려운 만큼 지자체가 개발의 방향을 두고 많이 양보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기초 지자체 간 갈등이 없다면 신속한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토스페이 결제땐 20% 혜택…이마트24 올데이 텐텐 멤버십
산업생활 2026.01.04 17:47:08이마트24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와 손잡고 업계 최대 수준으로 할인과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올데이 텐텐(ALLDAY 1010)’ 멤버십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올데이 텐텐 멤버십은 이마트24 매장에서 전 상품을 대상으로 토스페이 앱 내 QR코드를 통해 토스페이 머니 또는 계좌로 결제 시 10% 즉시 할인과 10% 적립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할인과 적립으로 총 20% 혜택을 상시 제공하는 구조로, 편의점 업계 중 토스페이 결제 기준 최대 혜택이다. 주류와 담배, 서비스 상품은 제외된다. 이마트24는 이번 멤버십 도입을 통해 토스페이 주 고객층인 1030세대의 매장 방문을 확대하고, 양사간 결제·유통 시너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통해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현민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 파트너는 “토스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상시 할인과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올데이 텐텐’ 멤버십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물가 속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하고, 젊은 고객층의 매장 유입을 늘릴 수 있도록 제휴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CU 초저가 PB '득템시리즈' 1억개 판매
산업생활 2026.01.04 17:46:26BGF리테일은 CU의 초저가 PB ‘득템시리즈’가 출시 약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득템시리즈는 2021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PB 상품이다. CU는 득템시리즈를 고객의 일상 소비 빈도가 높은 필수 카테고리 중심으로 기획했다. 즉석밥, 계란, 두부 등 기본 생필품부터 닭가슴살, 핫바, 안주류까지 장바구니 체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품군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는 고물가 속 소비 흐름에 부합하며 판매량과 점포 집객 효과를 동시에 끌어올렸고 CU 상품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 CU는 득템시리즈를 중심으로 초저가 PB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통 구조를 효율화하고, 우수한 제조 역량을 갖춘 중소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박희진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득템시리즈는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바탕으로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한 고물가 시대 속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CU는 필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초저가 PB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형마트 판매, 13년전 '강제휴무' 이후 최대 낙폭…11월 14% 급락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04 17:46:17지난해 11월 대형마트 상품 판매가 1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2년 대형마트 강제휴무제가 도입된 후 최대 낙폭이다. 온라인 장보기 확산과 홈플러스 점포 영업 중단이 겹치며 오프라인 대형마트 부진이 구조적으로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2020년=100)는 83.0으로 전월 대비 14.1% 급락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월별 상품판매액을 2020년 월평균 상품판매액으로 나눠 산출한 것으로 소비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11월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 하락 폭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2012년 3월(-18.9%), 2012년 1월(-17.9%)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2012년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시행으로 대형마트 월 2회 강제휴무제가 도입된 해다. 이후 대형마트 판매는 장기 하락 흐름을 이어왔는데 지난해 11월 감소 폭은 강제휴무제 도입 당시에 필적할 만큼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수준 자체도 역대 11월 중 최저치다. 2019년 11월 102.6에서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11월 90.7까지 떨어진 뒤 2023년 11월 96.7로 회복했지만 불과 2년 만에 다시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1월 판매 급감의 단기 요인으로는 10월 추석 연휴 할인 행사에 따른 기저효과가 꼽힌다. 실제로 10월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2.5% 증가한 96.6을 기록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배경으로는 소비 채널의 구조적 변화가 지목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 16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음식료품 거래액이 10.1% 늘며 대형마트의 핵심 품목 매출을 직접적으로 잠식했다. 여기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점포 영업 중단도 판매 감소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의 영업을 중단했으며 이달에도 계산·시흥·안산고잔·천안신방·동촌점 폐점을 예고했다. 점포 축소는 입점 중소 업체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 입점 업체의 7.8%가 지점 폐점이나 유통망 축소로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고, 37.5%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추석 연휴 할인 행사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온라인 장보기 확산과 대형마트 점포 수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이 겹치면서 11월 대형마트 판매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량리 미주 등 조합 설립 잰 걸음…·빨라진 강북 재건축 시계[집슐랭]
부동산주택 2026.01.04 17:46:06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 등 강북의 주요 재건축 추진단지들이 잇달아 조합 설립에 나섰다. 서울시의 정비사업 지원에 따른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에 강북 지역의 재건축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량리역 일대의 역세권 단지인 미주아파트가 지난달 말 조합창립 총회를 개최해 인가를 앞두고 있다. 1978년 준공된 이 단지는 2024년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했고 조합 설립에 필요한 주민 동의율을 달성한 바 있다. 추진위 측은 현재 용적률 220%의 15층, 1089가구를 용적률 300%의 최고 35층, 1370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정비계획 변경 등을 통해 사업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사업성이 낮은 정비구역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규모를 줄이고 일반분양 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101~102㎡가 지난해 10월 19일 13억 5000만 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해 1월(10억 7000만 원)에서 2억 8000만 원 오른 바 있다. 서울 서부권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성산시영은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월드컵경기장역과 인접한 이 단지는 용적률 148%의 14층, 3710가구에서 용적률 300%가 적용된 최고 40층, 4823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성산시영 재건축과 관련해선 주요 대형건설사들이 수주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 단지의 전용 59㎡는 지난해 10월 신고가인 16억 원에 팔리며 지난해 1월 매매가격(11억 2000만 원)보다 5억 원 가까이 오른 바 있다. 도봉구 쌍문동 한양 1차 역시 지난달 21일 조합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이 단지는 현재 용적률 172%의 14층, 824가구를 용적률 300%의 최고 40층, 1158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역세권 단지인 미륭·미성·삼호 3차 역시 14층, 3930가구를 최고 56층, 6700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상계동 보람아파트 역시 15층, 3315가구를 최고 45층, 4483가구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들 단지는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에 이어 조합 설립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북 지역 단지들이 최근 조합 설립 등 재건축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서울 아파트 시세 상승과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등 정비사업 지원 정책의 영향 때문으로 평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화 구상을 발표하는 등 강남·북 균형 발전 정책을 앞세우면서 개발사업 추진의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잇단 조합 설립은 강북 지역 재건축 활성화의 신호탄”이라며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에도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은 서울시의 지원 정책과 주거 환경 개선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불닭 질주' 삼양식품…올 3조 클럽 간다
산업생활 2026.01.04 17:45:51글로벌 시장에서 K라면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불닭볶음면’으로 무장한 삼양식품에 대한 실적 눈높이가 1년 새 크게 높아졌다. 라면 수출 증가와 해외 시장 확장 가속화가 이뤄지면서 올해에는 3조 클럽 가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일 기준 2조 3404억 원에 그쳤던 삼양식품의 2026년 매출액 전망치는 현재 2조 9890억 원으로 1년 만에 27.71%나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998억 원에서 7082억 원으로 41.70% 증가했다. 202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 역시 각각 27.82%와 46.19% 늘었다. 전체 라면 수출이 늘어나면서 삼양식품의 해외 수출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라면 수출액은 13억 8176만 7000달러(1조 998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전체 라면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한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5105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해외매출도 1조 3747억 원으로 이미 전년도 연간 해외실적(1조 3359억 원)을 앞섰다. 수출 국가 다변화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2022년 기준 삼양식품의 전체 해외 매출에서 중국 및 아시아 비중은 총 70%였으며, 미주 및 유럽은 25%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중국 및 아시아는 48%로 축소됐으며, 미주와 유럽은 46%로 확대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의 미국 내 ‘월마트’ 입점률은 90%이고 ‘코스트코’는 50%를 넘겼다”며 "유럽의 경우 네덜란드의 ‘알버트하인’과 독일 ‘레베’, 영국 ‘테스코’ 등에도 입점하며 메인스트림 채널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생산량 이슈도 완화되고 있다. 지난해 밀양2공장이 준공되며 연간 최대 8억 3000만 개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됐는데, 이 물량이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중국 공장에서도 연간 11억 3000만 개의 라면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를 반영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삼양식품의 등급전망을 각각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수출 지역 다각화 및 해외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외형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불닭볶음면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
글로벌 비대면진료 1290조 성장 기대…병의원·민간 투자 속도낸다
산업바이오 2026.01.04 17:45:01비대면진료가 2010년 처음 발의된 지 15년만에 법제화되면서 제도 자체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되고, 병의원·지자체·민간의 참여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산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시행령에 위임된 초진·지역·약물범위 등에 대한 제한 수준에 따라 실제 확산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비대면 진료 시장은 2022년 148조 원 규모에서 2032년 1290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비대면진료법 시행을 계기로 의료기관·플랫폼·지자체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련 규제가 완화된 2024년 2월~작년 2월 월평균 비대면진료 건수는 20만건이었다. 진료비가 최대 2만원 선임을 고려하면 시장 규모는 연간 최소 480억~500억 원가량으로 추정할 수 있다. 비대면진료법은 12월 24일부터 시행되며, 보건복지부는 시행 전까지 현행 시범사업 체계를 유지하고 현재 적용 중인 비대면진료 30% 가산 수가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산업계는 법 시행 자체가 비대면진료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범사업 단계에서는 언제든 제도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병의원은 물론 민간 기업과 지자체도 투자를 주저해왔다”며 “법 시행은 비대면진료가 제도권 의료 행위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참여 주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환자가 비대면진료를 요구하는데 의료기관이 ‘우리 병원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며 “결국 전자처방 시스템처럼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갖추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 시행 이후 시장 확대 속도는 시행령에 담길 세부 규정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정부는 초진은 환자 거주지와 동일 지역 내 의료기관으로 제한하는 방안, 처방 일수와 처방 제한 약물 범위 등을 시행령에 위임해 확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제한이 과도할 경우 비대면진료의 효용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업계에서는 초진·지역 제한에 따른 의료 접근성 저하를 우려한다. 업계 관계자는 “당뇨 등 만성질환은 환자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는 의료진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 거주지역 제한은 오히려 의료 격차를 키울 수 있다”며 “질환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가(의료행위 대가) 체계 역시 핵심 쟁점이다. 의료계는 비대면진료 확산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가산 수가 유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면진료는 검사·주사·수액 등 추가 의료행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반면 비대면진료는 구조적으로 이러한 여지가 제한적이다. 한 비대면진료 업체 관계자는 “현재 30% 가산 수가를 적용한다 해도 실제로 대면진료보다 수익성이 높다고 느끼는 의료진은 거의 없다”며 “비대면진료에서 더 많은 의료행위를 요구하는 구조라면 오히려 수가를 더 얹어달라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 법 시행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수가와 세부 기준을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면·비대면 진료 수가가 동일한 사례도 적지 않다”며 “법 시행 과정에서 의료계와 산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커버낫서 루이비통까지…패션업체 '뷰티 침공'
산업생활 2026.01.04 17:44:24패션 업황 침체가 길어지면서 패션 기업들의 시선이 뷰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브랜딩 노하우와 기획력을 뷰티 영역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국내외 주요 패션 브랜드들은 잇따라 자체 뷰티 라인을 선보이며 소비자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캐주얼 패션 브랜드 커버낫은 최근 ‘커버낫 뷰티’를 선보이며 뷰티 시장에 입성했다. 키링처럼 활용 가능한 립밤과 발색력을 더한 플럼핑 립밤, 립앤치크 스틱, 섬유향수 등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 총 4종으로 구성했다. 미국 최대 의류 기업인 갭(Gap)그룹도 지난해 가을 자회사 ‘올드 네이비’를 통해 뷰티 브랜드 ‘올드 네이비 뷰티 코’를 출시했다. 의류 중심의 사업 구조를 뷰티로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헤어·바디, 네일 등 라인업도 폭넓게 구성했다. 갭은 150개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시범 판매를 시작해 내년 여름 이를 모든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매장에서는 ‘엘프 뷰티’와 ‘마리오 바데스쿠’ 같은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 ‘토니모리’ 등의 K뷰티 브랜드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이 밖에 루이비통은 지난해 8월 말 첫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비통’을 론칭하고, 9월엔서울 강남구 도산 스토어에서 전 세계 최초로 팝업스토어를 열며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패션 기업들이 뷰티로 눈을 돌리는 것은 뷰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6105억 달러(약 882조 7830억 원)에서 올해 6287억 달러, 2029년 6879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갭 측은 미국 내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회복력이 높은 핵심 카테고리로 보고 있다. 리처드 딕슨 갭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사업 분야와 인접한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찍 뷰티 사업에 뛰어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곳들도 있다. LF(093050)는 2019년 출시한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를 통해 대표 제품군인 선케어와 립케어를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톤업 선쿠션’은 자사 전체 선쿠션 카테고리에서 400%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지난해 9월 출시된 ‘어센틱 립 글로이 밤’은 1년 만에 누적 판매 20만 개를 돌파하며 브랜드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아떼는 뷰티 디바이스까지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무신사는 ‘오드타입’, ‘위찌’,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등 다양한 가격대와 콘셉트의 뷰티 자체 브랜드(PB)를 운영하며 젊은 소비층과 가성비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2023년 론칭한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은 지난해 1~11월 누적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성장했다. 위찌는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 메가 돈키호테’에 입점한 데 이어 최근 300개 이상 매장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 운영 경험이 쌓이면서 이제는 기업이 보유한 기획력과 브랜딩 역량을 뷰티 영역으로 확장하는 단계”라며 “특히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신규 뷰티 브랜드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
딥시크發 가성비 전쟁 2라운드…기존 이용료의 8%로 AI 쓴다
산업IT 2026.01.04 17:43:46적은 자원과 낮은 비용으로 인공지능(AI)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이른바 ‘AI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새해 글로벌 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전력 비용, 고성능 AI를 겨냥한 규제 부담이 커지자 대안으로 소형·경량형 AI 수요가 커진 것이다. 1년 전 가성비 경쟁력을 앞세워 ‘딥시크 쇼크’를 야기한 딥시크는 연초부터 신기술을 뽐내며 주도권을 쥐려 하고 국내외 경쟁사들도 관련 대응으로 수요 선점에 나섰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3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미만 소형언어모델(SLM) 개발사들의 평균 ‘모자이크 스코어(점수)’는 754점으로 2024년보다 29점 상승했다. 이는 779점인 대형언어모델(LLM)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라고 기관은 설명했다. CB인사이츠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공동 개발한 모자이크 스코어는 비상장 스타트업들의 투자 가치를 매기기 위해 사업 성과와 투자 유치, 경영진 역량 등 시장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LLM 위주였던 AI 시장에서 이제 SLM도 못지않게 활발히 도입되는 주류 기술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LLM에 드는 GPU와 전력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며 SLM이 대안으로 떠오른 덕이다. LLM은 고성능 AI로서 유럽연합(EU) ‘AI법’, 한국의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 등 AI 규제 대상이 될 여지가 크다. 피지컬 AI 시대 로봇·드론 등에 탑재하기 적합한 온디바이스(내장형) AI 모델로도 SLM 수요가 커졌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단순 규모를 넘어 AI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느냐를 두고 경쟁의 축이 움직이고 있다”며 “대형과 소형 온디바이스 모델로 시장이 양분돼 발전해나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LM을 포함해 기존 모델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규모를 줄인 경량형 모델, 적은 비용으로 데이터를 학습시킬 수 있는 고효율 학습법 등 관련 신기술을 통해 AI 가성비를 끌어올리는 데 업계가 앞다퉈 나서고 있다. 대표 주자는 딥시크다. 회사는 ‘R1’ 모델 공개 약 1년 만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새로운 학습법 ‘매니폴드 제약 초연결(mHC)’을 선뵀다. 모델 자원을 6.7%만 늘려 성능은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후속 모델 ‘R2’ 출시도 임박했다. 문샷AI는 최근 시리즈C 투자로 알리바바·텐센트 등으로부터 5억 달러(7200억 원)를 유치했다. 학습 비용이 딥시크(560만 달러)보다 적은 460만 달러(66억 원)에 불과하다고 알려진 모델 ‘키미 K2 씽킹’을 지난 연말 공개했다. 미니맥스와 지푸AI는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앞서 미니맥스는 자사 모델 ‘M2’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네트’ 대비 추론 속도가 2배 빠르지만 이용료는 8%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미스트랄은 지난달 30억~140억 매개변수로도 이미지 분석 등 멀티모달(다중모델) 기능을 지원하는 소형모델 ‘미니스트랄3’를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 첫 공개된 국가 대표 AI 모델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들이 관련 신기술을 탑재했다. 네이버는 80억 매개변수만으로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학습해 고성능을 낼 수 있는 국내 첫 옴니모달을 공개했다. 업스테이지는 학습 기간을 기존 120일에서 66일로 40% 이상 단축하는 기술을 선뵀다. LG AI연구원과 NC AI도 딥시크처럼 필요에 따라 일부 매개변수만 활성화해 운영 비용을 줄이는 전문가혼합구조(MoE)를 채택했다. 5000억 매개변수의 초거대 모델을 들고 나온 SK텔레콤도 이를 통해 작은 모델에 지식을 공급하는 ‘교사 모델’ 역할을 자처했다. 노타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에 최적화 기술을 탑재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스퀴즈비츠도 최근 AI를 경량화해 제공하는 서비스 ‘예터’를 출시했다. AI 가성비 대응의 또 하나 축은 GPU보다 전력 대비 성능비(전성비)가 앞서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이다. 딥엑스는 지난달 8일 대규모 영상 전용 저전력 NPU ‘DX-H1 V-NPU’를 출시했다. 이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기기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는 엔비디아 GPU ‘H100’보다 전성비가 2.7배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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