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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난도 비장의 기술로…밀라노 '금빛 비상' 꿈꾼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6.01.04 12:04:39고작 21세의 나이에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선구자’라 불리는 젊은 선수가 있다. 그는 2020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뒤 굵직한 국제대회마다 ‘한국 최초’ 타이틀을 생산하고 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로 시상대에 서기도 했던 그는 다음달 이탈리아에서의 ‘금빛 비상’을 꿈꾸고 있다. 주인공은 국가대표 이승훈(21). 최근 서울경제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이승훈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훈련에 매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뒤로 착지하는 기술들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서 완성도를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올림픽 전까지 대회 코스와 가장 흡사한 스위스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밀라노로 넘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스키를 타고 공중회전이나 점프 등 다양한 기술과 연기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세부 종목으로는 U자 단면 구조물의 벽면을 타며 기술을 선보이는 하프파이프(Half-pipe), 큰 도약대에서 한 번의 점프로 점수를 매기는 빅 에어(Big Air) 등이 있다. 이승훈은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탔던 이승훈은 그해 겨울 스키를 시작한 이후 급성장했다. 종목을 바꾼 뒤 불과 2개월 만에 대한스키협회 꿈나무로 발탁된 그는 6년 뒤인 2021년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내며 국제대회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예선 탈락하며 잠시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2024년 2월 캐나다 캘거리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지난해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정상급 반열에 올랐다. “베이징 대회 때는 참가에 의의를 뒀기에 그리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그는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기술적인 난이도와 완성도가 좋아졌고 멘털도 4년 전보다는 훨씬 나아졌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커졌다”고 힘줘 말했다. 이승훈이 베이징 올림픽 이후 꾸준하게 성적을 내는 데는 롯데, 신한금융 등 후원사의 역할도 컸다. 종목 특성상 훈련비용이 많이 드는데 그는 “후원사 덕분에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간의 고마움을 올림픽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성적을 통해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밀라노에서 이승훈은 주특기인 더블콕 1620도(회전축을 2번 바꾸며 4바퀴 반을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와 함께 ‘비장의 카드’를 준비 중이다. 더블콕 1620도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더블콕 1800도다. 대회에서 시도한 선수는 더러 있지만 성공 사례는 찾기 힘들 정도로 극악 난이도의 기술이다. 이승훈은 “더블콕 1800도의 기술 완성도는 현재 50~60% 정도다. 올림픽까지 충분히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을 맞는 각오는 단순합니다.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것입니다. 메달의 색깔은 상관 없어요.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들을 보여주고 후회 없이 내려오면 분명 메달이 목에 걸려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인실리코 메디슨 상장 성공에…AI 신약개발 韓기업 '들썩'
산업바이오 2026.01.04 12:00:00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AI 신약개발 분야의 투자 열기를 재점화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온 AI 신약개발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맞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실리코 메디슨은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HKEX) 메인보드에 상장했다. 조달 금액은 약 22억 7700만 홍콩달러(약 4200억 원)로 지난해 홍콩에서 진행된 바이오 기업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AI 모델 고도화와 30여 개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장 반응도 뜨거웠다. 공모가 24.05홍콩달러로 출발한 주가는 상장 첫날 장중 45.5% 급등한 35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195억 홍콩달러(약 3조 6000억 원)를 넘어섰다.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1400대 1을 넘기며 최근 홍콩 바이오 섹터에서 보기 드문 열기를 보였다. 인실리코 메디슨 상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상장 방식에 있다. 회사는 매출·이익 요건을 완화한 바이오 특례 트랙(Chapter 18A)이 아닌 일반 기업과 동일한 메인보드 상장 요건(Rule 8.05)을 적용받았다. 그동안 다수 바이오 기업이 실적 부담이 적은 특례 제도를 선택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시장에서는 인실리코 메디슨이 AI 신약개발 플랫폼의 실제 매출 성과로 투자자를 설득했다고 분석한다. AI 기술을 미래 가능성이 아닌 현재 작동하는 사업 모델로 증명한 셈이다. 인실리코 메디슨은 AI로 신약 타깃을 발굴하고 후보물질을 설계한 뒤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IPO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8583만 달러(약 1200억 원)에 달한다. AI 신약개발 기업도 매출과 성과로 평가받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AI 신약개발 기업들도 재조명받고 있다. 신테카바이오(226330)는 AI 기술에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한 사업 모델로 주목받는다. AI 바이오슈퍼컴센터 기반의 클라우드형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약 타깃 발굴과 전임상 연구 영역에서 해외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바이오 기업과 염증성 장질환(IBD) 타깃 발굴 및 전임상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임상 성과로 AI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로 발굴한 '라스모티닙(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1b상에서 평가 가능 환자 기준 종합완전관해(CRc) 50%를 기록했다. 회사는 글로벌 임상 2상 진입과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
'3조원' 기후대응기금, 기재부→기후부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04 12:00:00기획재정부가 총괄하던 약 3조 원 규모 기후대응기금이 앞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된다. 기후부는 이 기금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후부는 기후대응기금 운용·관리 업무를 2일자로 이관받고 이를 전담할 기후에너지재정과를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 이관은 지난해 9월 발표된 정부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기후대응기금은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이행 및 녹색 성장 촉진 등에 필요한 효과적 재정 지원을 위해 설치된 법정 기금으로 2022년 설치된 이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올해 기금 운용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90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기후부는 사업 성과 평가를 통해 기금을 단순한 예산 배분이 아닌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검증된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 상향에 따른 기금 자체 수입 확대를 통해 기금의 재정 기반도 강화한다. 녹색국채 발행과 같은 다양한 재원 조달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기후부는 “기후 정책을 총괄하는 기후부가 기후대응기금 운용과 관리까지 함께 담당해 정책 수립 단계부터 재정 운용까지 보다 일관성 있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장학금 도전하면 완강률 3배?"…야나두, 기만 광고로 과태료 500만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6.01.04 12:00:00온라인 영어 강의 플랫폼 '야나두'가 객관적인 근거 없이 "장학금 도전 시 완강률이 3배 높다"고 광고하거나 장학금 수령 인원을 부풀려 홍보하다가 경쟁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야나두가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해 거짓·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5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야나두는 2023년 12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자사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장학금 도전 수강생의 완강률이 강의만 듣는 수강생 대비 3배’라는 문구와 함께 상승 그래프를 게시했다. 소비자로서는 장학금 과정에 도전하기만 하면 막연히 학습 효과가 3배 늘어날 것이라는 인상을 받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공정위 조사 결과 해당 광고에 인용된 완강률 3배 효과는 야나두가 운영하는 여러 장학금 과정 중 전액 환급 장학금이라는 특정 과정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야나두는 90일 장학금, 66일 장학금 등 다양한 과정을 운영해왔음에도 이 같은 전제 조건을 명시하지 않은 채 마치 모든 장학금 과정에서 완강률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광고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근거 없이 특정 효과를 일반화해 알린 것은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학금 지급 규모와 인원도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야나두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벌써 88억 돌파. 무려 16만 명이 장학금을 받았어요"라고 광고했다. 하지만 공정위 확인 결과 광고 문구 속 16만 명은 실제로 장학금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장학금 과정에 단순히 도전한 인원이었다. 이후 야나두는 해당 문구를 "무려 17만 명이 장학금에 도전했어요"로 수정했지만 변경된 수치인 17만 명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벌써 88억 돌파라며 대규모 장학금을 지급한 것처럼 홍보한 부분도 문제가 됐다. 해당 금액은 최근의 실적이 아니라 2014년 5월부터 약 9년여간 누적된 지급액이었다. 공정위는 수치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간에 대한 설명 없이 누적 금액만 강조한 것은 소비자가 최근에 많은 장학금이 지급된 것으로 오인하게 만들 소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행위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온라인 강의 사업자가 장학금 혜택과 관련해 거짓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닝 시장의 부당한 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적발 시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속보] 美인태사령부 "北탄도미사일 발사 인지…동맹들과 긴밀 협의"
정치통일·외교·안보 2026.01.04 11:54:06[속보] 美인태사령부 "北탄도미사일 발사 인지…동맹들과 긴밀 협의" -
HLB, 간암 신약 FDA 재신청 앞두고 경영진 '물갈이'… 이유는 [Why 바이오]
증권국내증시 2026.01.04 11:47:00HLB(028300) 신약 개발을 이끌던 핵심 경영진이 모두 교체됐다. 간암 신약인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재신청을 앞두고 전열 재정비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LB는 최근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를 HLB그룹 바이오 부문 총괄 회장으로 영입했다. HLB그룹 회장직은 진양곤 전 회장이 지난달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면서 공석인 상태였다. 김 회장은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기획·신사업 전략을 주도하며 그룹 차원의 미래 사업 구상을 이끌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초대 대표로 선임돼 신생 기업을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한용해 전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HLB생명과학(067630) 대표도 그룹을 떠났다. 한 전 대표는 항체 신약 개발 기업인 에이피트바이오에서 창업주 윤선주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는다. 윤 대표가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한 전 대표가 사업개발(BD) 전반을 담당하는 구조다. 한 전 대표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대웅제약, CJ헬스케어, 엔지켐생명과학 등을 거쳐 2020년부터 약 5년간 HLB그룹의 신약 R&D 전략을 총괄했다. 이에 앞서 HLB의 미국 신약 개발 자회사인 엘레바테라퓨틱스에서도 정세호 전 대표가 물러났다. 엘레바테라퓨틱스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FDA 허가의 실질적인 대응을 담당하는 곳이다. HLB는 올 8월 엘레바테라퓨틱스 신임 대표로 HLB이노베이션(024850) 각자 대표 겸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 대표인 브라이언 김 박사를 선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HLB이노베이션과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엘레바테라퓨틱스 대표를 겸임한다. 이를 두고 HLB가 신약 관련 주요 이벤트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현재 HLB는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이 개발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FDA 재신청을 앞두고 있다. 담관암 치료제인 ‘리라푸그라티닙’도 조만간 FDA 승인 단계에 진입한다. HLB이노베이션은 고형암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올 상반기 주요 학회에서 발표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인사에 리보세라닙 신약 허가 실패에 따른 책임을 묻는 성격도 있다고 본다. 앞서 HLB는 2024년에 리보세라닙의 FDA 허가를 기대했으나 두 번의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며 허가는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다. 특히 FDA가 두 번의 CRL에서 모두 제조품질관리(CMC) 문제를 제기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제조 역량, 품질 관리, 규제 대응 등을 경험한 김 회장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
예산 없던 미술관이 어렵게 수집한 작품 <류지연의 MMCA소장품이야기⑭>
문화·스포츠문화 2026.01.04 11:38:27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들은 각각 고유한 번호를 가진다. 정규(1923~1971) 작품 ‘교회’의 소장품 번호는 137번. 1969년 설립된 국립현대미술관이 1972년 매우 이른 시기에, 소장품 구입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집한 작품이다. 138번 ‘작품’의 작가도 정규이다. 기록상 이 두 작품의 이전 소장가는 화가 이항성(1919~1997)이었다. 정규 작가가 1971년 타계한 후 1972년 미술관에서 유작전이 열렸다. 작가 미망인 이운자 여사를 비롯한 이경성, 이마동, 이항성, 최순우 등이 작품을 출품했고, 이를 계기로 이항성 소장의 정규 작품 2점을 미술관이 수집하게 된 것이다. 이항성과 정규는 화업의 동반자이자 우정 어린 친구였다. 1958년 현대작가전, 1960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 1961년 한국미술사연합회, 1962년 한국판화전, 1963년 정규·이항성 판화전, 1964년 판화가협회, 1965년 제 8회 현대작가초대전, 1969년 목판화 4인전 등 꾸준히 같이 활동했다. 이항성은 정규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회화와 판화를 국내외 여러 전시에 적극적으로 출품해 작가를 알리고자 했다. 두 사람의 화풍은 달랐으나 이항성이 정규의 작품을 매우 사랑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소장품은 두 작가의 남다른 우정에 대한 징표다. 작품 ‘교회’는 가로수, 장독대, 교회, 집 등이 가장 기본적인 기하학 형태로 단순하게 표현돼 있다. 색면분할의 배경과 기하학적 양식의 사물들이 어우러져 마치 입체의 펼친그림을 보는 듯 하다. 공간을 과감하게 단순화하는 조형 방식은 정규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평면화된 선과 면은 작가가 구체적인 입체에 대한 의식을 가졌음을 방증한다. 입체파적 영향이라 볼 수 있다. 각각의 색면은 채도가 높은 색으로 구분돼 있지만, 그 아래에는 서로 다른 색을 칠하고 색면마다 또다른 색을 덧칠해 미묘한 색의 울림을 만들었다. 작품을 실제로 보면 표면에 물감의 빙렬(가느다란 표면의 금)이 있어서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1950년대 중반 작가가 여러 차례 십자가를 언급한 적 있어 종교적인 이유는 아니더라도 그가 十자 형태에 관심가졌음을 유추할 수 있다. 정규는 1954년부터 1956년까지 여러 글에서 “현실의 체험을 어떻게 시각에 의해 개성화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언급했다. 그림을 ‘시각이 구성한 환상’으로서 규정하고 이를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할 지도 중요하게 다뤘다. 정규는 가장 단순한 형태로 추상화하는 양식을 추구했는데, 색감와 조형의 근원은 우리의 토속적 이미지였다. 그렇다고 단순히 전통을 그리는 것은 아니었다. 전통 도자기나 민화 등에서 발견한 조형적 원리를 현대미술의 추상 형식과 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따라서 외래 사조에 의존하거나 혹은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이나 과거의 관습에 얽매인 미술이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시공간에서 직접 체험하는 ‘현실적인 미술’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55년 ‘현대예술’ 창간호에서 정규는 추상미술을 단순히 형태가 없는 그림으로 보지 않고 현대인이 직면한 실존적 상황과 지적인 조형의지의 결과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작품이야말로 자신의 이론을 절제된 조형미와 추상적인 구성으로 시각화한 대표작이다. 무엇보다도 1955년은 절친이던 이중섭의 개인전이 열린 해이자, 작가 자신이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시기로 그해 12월 14일부터는 서구 현대미술가 14명에 관한 연재 글을 ‘현대의 신예화가’라는 제목으로 조선일보에 기고하기도 했다. 피니옹, 자코메티, 달리, 샤갈, 클레, 브라크, 레제 등을 통해 다양한 현대미술의 이론을 대중에게 소개함과 동시에 자신의 화풍에도 접목시킬 수 있었다. 1950년대 후반 한국은 휴전 이후 사회 재편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많은 예술가들은 여전히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예술을 향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자신만의 작품활동을 이어가고자 했다. 특히 환도 이후 1954년부터는 많은 이들이 다시 서울로 이사하면서 작가들 간의 교류가 잦아졌고, 국전 이외에도 많은 단체들이 결성되기 시작해 작가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시기였다. ‘교회’라는 작품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이겨내고 삶의 희망을 품고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작가의 작은 소망이 담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 외에도 ‘교회’라는 제목의 1950년대 작품이 1점 더 알려져 있어 작가가 지닌 전후 휴머니즘적 태도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정규는 차가운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작품 속에 유머 감각을 발휘했는데 그의 유머러스한 개성은 작가의 싸인에서 정점을 찍는다. 작가는 교회의 지붕 바로 아래 창문이 있을법한 위치에 자신의 이름 규를 한자(圭)로 적어 서명했다. 통상 유화에서 작가의 서명이 화면 아랫부분이나 가장자리 혹은 뒷면에 씌여진다는 걸 감안한다면 자신의 싸인을 조형의 일부로 활용한 정규의 선택은 기발했다. 또다른 ‘교회’작품에서는 마치 교회 앞 나홀로 서있는 나무처럼 싸인을 했는데, 이 시기의 독특한 서명방법은 다른 작품에서도 가끔 발견할 수 있다. 작가의 자유분방한 사고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증거는 1955년 임응식이 촬영한 인물사진이다. 입술을 아래로 찌그러뜨려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붓을 들고 있는 모습은 다른 예술가들의 진중하고 근엄한 초상 사진과는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도 그가 맨 넥타이의 기하학적 패턴은 ‘교회’ 작품의 색면분할과 묘한 공통점이 있어 당시 작가의 시각적 지향점이 어떠했는지 짐작하게 한다. 당시 사선의 줄무늬 넥타이가 유행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남성들의 넥타이 패턴보다는 면이 더 넓어 보여서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데 정규의 다른 사진에서도 이 넥타이가 발견된다는 점에 있어서 작가가 얼마나 애호하던 아이템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규의 파격적 면모는 주로 국전을 제외한 여러 단체와 협회에서 활동한 이력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작가는 1958년부터 제3회 모던아트협회에 참여했는데 모던아트협회는 전위적인 정신을 지니고서 추상이 단순한 양식이 아니라 삶과 정신, 현실과 사유를 통합하는 태도를 보여주면서 작가들의 실험을 존중하는 열린 연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정규는 유화, 한국화 같은 장르적인 구분없이 유화부터 판화, 도자작품까지 거리낌없이 출품했다. 하지만 1971년 48세 비교적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왕성한 활동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잔존하는 작품이 많지 않은 가운데 필자의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그의 또다른 작품들은 2000년대까지 운영되던 평창동 어느 식당 사장님의 개인소장 도자기와 회화작품들이다. 소장품을 한꺼번에 일괄 판매하기 위해 미술 관계자들 사이에 사진으로 돌았던 그 작품들은 이후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있고, 그 소장가 또한 전혀 알 길이 없다. 언젠가 작품들이 세상에 다시 나와 정규의 팔방미인 같은 진면모가 제대로 밝혀질 날이 오기를 바란다. 정규 ‘교회’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3월 8일까지 열리는 ‘조우:모던아트협회’전에 출품됐다. ★정규(1923~1971) : 1923년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나 1941년 일본 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했다. 1943년 태평양 전쟁 중 학병 징집을 피해 귀국한 뒤 금강산 등지에서 칩거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1946년 금강산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신혼을 원산에서 보내면서 이중섭과 가깝게 지냈다. 1950년 한국전쟁 중 육군보병학교 정훈실 문관이 되어 부산에 머물면서 국방부 종군화가로 활동했다. 1952년 첫 개인전을 개최했고 1953년 부산 르네상스 다방에서 소품전을 열었다. 종전 후 서울로 올라와서 1954년 이화여자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 출강했으며 1954년 김환기, 이경성, 최순우 등과 함꼐 국립박물관 개최 한국현대회화 특별전을 주도하고 작품을 출품했다. 국립박물관에서 주최하는 현대미술강좌에 강사로도 참여했다. 1955년 대한미술협회전에서 ‘심청전에서’로 수상했고, ‘백우회 발족기념전’에 참가했다. 같은해 국전에서 ‘푸른 목마’로 입선했다. 1955년부터 1961년까지 이화여대 미술대학 강사를 역임했다. 1956년에는 한국판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1957년에는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전임강사, 한국조형문화연구소 연구실장을 역임하면서 모던아트협회 동인으로 참여했다. 1958년 국립중앙공보관 화랑에서 ‘졍규 목판화개인전’을 열고 같은해 ‘제 1회 한국판화협회전’에 출품했다. 이어 미국 록펠러 재단 초청으로 미국 로체스터 공예학교에서 1년간 그래픽과 도자를 수학한 뒤 귀국했다. 미국에 있으며 1959년 미국 핑거레이크 미전에 모자이크 작품을 출품했고 제 3회 미국공예가회에 참석했다. 1960년에는 한국민속도자공예연구소를 창설하고 1962년에는 무역진흥공사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1963년 개인목판화집을 출간했고 제1회 수출상품 디자인전에 출품했다. 부산 해운대 호텔 도자벽화가 그의 작품이며, 경희대학교 요업과를 신설해 교수로 취임했다. 도자 부분에서의 활약으로 성북동 간송 전형필 선생 댁에 가마를 만들어 제작했고, 명동에 판매점을 만들어 도자의 대중화에 앞장섰으며, 진해요업 센터 설립에도 기술적인 조언을 한 바 있다. 1964년 공보부 주최 5월 신인전 심사위원을, 명동 오양빌딩과 자유센터에 도자벽화를 제작하며 회화·판화·도예 나아가 미술비평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업세계를 선보였다.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1967년 ‘구상전’ 창립에 참여하며 한국 화단에서의 입지를 이어갔다. 1971년 지병으로 타계했다. 이후 도나장화랑, 현대판화미술관, 원화랑,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유작전이 열렸다. 여러 편의 미술비평 글 외에 저서 ‘고등미술’, 논문으로는 현대미술논(초), 한국현대도자공예운동서설 등을 남겼다. ▶필자 류지연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자료과장이다. 1996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입사해 전시기획, 미술관교육, 소장품연구, 레지던시, 서울관·청주관 등 미술관에 관한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하며 29년째 미술관을 지키고 있다. 영남대 미학·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영국 에식스대학교(Essex University)에서 미술관학(Gallery Studies)을 공부했으며, 서울대에서 미술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겸임교수(2022~2023)를 비롯해 여러 미술관과 기관의 운영자문위원, 소장품 수집위원 등을 맡고 있다. -
울버햄프턴 침묵 깬 '코리안 황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6.01.04 11:30:55‘무승 수렁’에 빠진 팀과 함께 부진의 터널에 갇혀있던 황희찬(30·울버햄프턴)이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도 살리고 자존심도 회복했다. 4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 20팀 중 꼴찌인 울버햄프턴은 이 경기 전까지 3무 16패의 무승으로 부끄러운 2025년을 보냈다. ‘19경기 0승’은 잉글랜드 1부 리그 사상 123년 만의 불명예 기록이었다. 강등권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웨스트햄과의 경기도 쉽지 않아 보였으나 황희찬이 승리의 파랑새 역할을 해냈다. 전반 4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왼발로 컷백을 내줬고 존 아리아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31분에는 황희찬이 오른발 페널티킥으로 팀의 추가골을 넣었다. 4개월 만의 골맛으로 리그 기록은 2골 1도움(시즌 2골 2도움)이 됐다. 울버햄프턴은 전반에만 3골을 뽑아 승기를 잡았고 황희찬은 후반 14분 다리 통증을 호소한 끝에 교체돼나갔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1을 매겼다. 1승 3무 16패(승점 6)의 울버햄프턴은 19위 번리를 6점 차로 추격했다.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의 양현준(24)은 레인저스와의 라이벌전 ‘올드 펌 더비’에서 전반 19분 수비 4명을 제치고 선제골을 뽑았다. 1주일 만의 시즌 2호 득점이다. 셀틱은 1대3으로 역전패해 2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황희찬과 양현준은 축구 대표팀 홍명보호의 중요한 자원이다. 1월 이적시장에서 소속팀을 옮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나란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가를 높였다. -
메르세데스-벤츠, 더 큰 매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SUV, ‘더 뉴 GLB’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6.01.04 11:30:00메르세데스-벤츠 GLB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이끌 차세대 패밀리 전기 SUV, ‘더 뉴 GLB’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이번 신차는 동급 유일의 7인승 구조를 갖춘 실용성에 800V 고전압 시스템과 자체 운영체제 등 최첨단 기술을 더해 프리미엄 콤팩트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더 뉴 GLB는 SUV 고유의 ‘박스카(Box-Car)’ 디자인을 계승해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전면부와 짧은 오버행으로 정통 오프로더의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이 더해졌다.메르세데스-벤츠 GLB전면부에는 94개의 크롬 룩 스타 패턴이 적용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차체 하부 평탄화와 휠 스포일러 등 세밀한 공기역학 설계로 효율성을 개선했다.더 뉴 GLB의 공간은 디지털 기술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운전석 10.25인치, 동승석 14인치 등 총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MBUX 슈퍼스크린’이 탑재되어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으로 휠베이스가 이전 모델 대비 60mm 늘어난 2,889mm에 달하며 3열 7인승 시트 구조를 갖췄을 뿐 아니라 우수한 패키징으로 넉넉한 수납 및 적재 공간으로 매력을 더한다.메르세데스-벤츠 GLB파워트레인은 ‘GLB 250+’와 ‘GLB 350 4MATIC’ 두 가지로 구성된다. 기본 모델인 GLB 250+는 8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631km를 주행할 수 있다.GLB 350 4MATIC은 합산 출력 260kW(약 354마력)를 발휘하며, 전륜에는 동력을 차단해 효율을 높이는 ‘디스커넥트 유닛(DCU)’을, 후륜에는 ‘2단 변속기’를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또 더 뉴 GLB는 세그먼트 최초로 ‘800V 고전압 전기 아키텍처’를 도입해 충전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최대 32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여 단 10분 충전으로 260km를 주행할 수 있다.메르세데스-벤츠 GLB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진일보했다. ‘MB.OS’가 최초로 탑재되어 인포테인먼트와 차량 제어 기능을 통합 관리한다.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 ‘MB.DRIVE’ 등 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B는 오는 2026년 봄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독일 시장 기준 GLB 250+ 모델이 5만 9,048유로, GLB 350 4MATIC 모델이 6만 2,178유로부터 시작된다. -
국힘, 마두로 체포에 "대한민국은 같은 길 가선 안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04 11:24:05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고 4일 밝혔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몰락은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과도한 돈 풀기와 권력의 독주, 야권 탄압과 언론 압박이 일상화된다면 대한민국 역시 같은 길로 접어들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집권 이후 군을 동원한 반정부 시위 탄압과 무리한 국유화 정책으로 베네수엘라 경제를 철저히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그 결과 베네수엘라의 GDP는 집권 당시보다 약 80% 감소했고, 과도한 포퓰리즘은 결국 6만%가 넘는 초인플레이션이라는 국가적 재앙으로 귀결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선에서도 마두로는 부정선거 논란 속에 재집권하며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했고, 누적된 국민적 분노와 내부 붕괴는 결국 오늘의 사태로 이어졌다”며 “지금이라도 우리는 이 경고를 직시해야 한다. 역사와 국제 사례는 미래를 읽는 중요한 나침반이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인한 현지 혼란상을 두고도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교민과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며 “중대한 위기 속에서 이재명 정권은 베네수엘라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지금까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군사작전 종료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동맹국인 미국과의 소통조차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정부 차원의 공식 발표조차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외교·안보 무능을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민 안전 문제는 단순한 상황 관망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며 “현지 혼란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 인력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병도, 與원내대표 출마 “당정청 핫라인…완전한 내란청산”
정치정치일반 2026.01.04 11:23:58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다가올 6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국정 운영 최일선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높고 끈끈한 당·정·청 원팀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며 “원내지도부 내에 소속 의원들과 당·정·청이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내며 22대 총선 승리를 이끈 경험을 언급하며 “대통령님과 총선 승리를 설계한 검증된 실력으로 수도권과 호남, 충청, 강원, 제주 그리고 영남까지 민주당 깃발을 당당하게 꽂겠다”고 강조했다. 원내 사안과 관련해선 “특히 명분 없는 국정 방해 용도로 전락한 필리버스터 제도부터 손보겠다”며 “야당의 무책임한 몽니에 민생과 국정 운영이 지체되지 않도록 국회법을 신속하게 개정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2차 종합 특검을 포함해 완전한 내란 청산을 위한 입법 과제를 모두 매듭짓겠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기존 원내부대표단 유임 여부에 대해선 “다 바꾸면 업무 연속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며 “대부분 부대표는 유임해 체계를 지키는 게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임기에는 “당헌에 규정된 임기 내 최선의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의 출마선언은 진성준·박정·백혜련 의원에 이어 4번째다. 한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이 대통령의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천준호 의원이 함께 했다. -
위약금 면제 나흘 만에…5만 명 '탈KT'
산업IT 2026.01.04 11:23:09KT가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한 이후 약 5만 명의 가입자가 KT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자 가운데 상당수는 SK텔레콤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번호이동을 통해 KT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5만2661명이다. 이 가운데 주말이었던 3일 하루에만 2만1027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다. 특히 이날 번호이동 가입자의 65%에 해당하는 1만3616명이 SK텔레콤으로 옮겼다.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5467명,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1944명으로 집계됐다. KT 가입자 이탈이 급증한 배경에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위약금 면제 결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지난해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이동통신 서비스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를 시행하고 있다. 위약금 면제는 이달 13일까지 가능하며, 무단 소액결제 사태 발생 이후인 지난해 9월 1일부터 위약금 면제 발표 이전에 이미 계약을 해지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SK텔레콤 등 경쟁사의 가입자 유치 마케팅을 활용해 KT 계약을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침해 사고로 위약금 면제를 실시하며 대규모 가입자 이탈을 겪은 경험이 있는 만큼, 현재 고객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19일부터 7월 14일 사이 회선을 해지했던 고객이 재가입할 경우,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해지 이전 상태로 복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KT 가입자 이탈 흐름은 위약금 면제 종료 시점인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교부 “베네수엘라 상황 예의주시…교민 안전 확보 만전”
정치정치일반 2026.01.04 11:11:35외교부가 4일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역내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의사가 존중되는 가운데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대화를 통해 베네수엘라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속보]국가안보실,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안보점검회의’ 개최
정치청와대 2026.01.04 11:11:08청와대 국가안보실이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논의를 위해 국방부·합참 등 관계기관과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이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이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회의에서 이번 도발 상황에 대해 면밀히 분석·평가하고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또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위반하는 도발 행위인 바,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과 조치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에코프로 이동채, "본원적 기술력 필요…R&D 역량 강화 나설 것"
산업IT 2026.01.04 11:09:28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기술력 없이는 미래도 없다”며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이 창업주는 지난 2일 청주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기술로 성장한 에코프로가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R&D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차전시 시장 침체 등 어려운 외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에코프로는 오픈 이노베이션 등 혁신을 통해 신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경영 2.0’을 내걸고 헝가리 공장, 인도네시아 제련소 등 해외 사업장을 고도화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 창업주는 신년사를 통해 미래 준비 차원에서 기술 리더십 강화, 해외 사업장 고도화, 고객 다변화, 손익 경영 강화를 통한 흑자 체제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4대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고객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마인드로 차별화된 기술 제공 등 상생할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SDI, SK온 등 소중한 파트너와 함께 더 멀리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에코프로는 가동률 제고, 원가 혁신, 설비 효율화 등을 통한 손익 경영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창업주는 "임직원 3600명 모두가 에코프로의 주인"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올해 경영 목표를 모두 성취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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