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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자임, 다케다와 SC제형 기술 계약… 알테오젠 추가 계약 언제쯤?
증권국내증시 2026.01.11 07:00:00알테오젠(196170)의 경쟁사인 할로자임테라퓨틱스(할로자임)가 일본 다케다제약(다케다)과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인핸즈(ENHANZE)’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할로자임은 최근 다케다와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인 ‘엔티비오(베돌리주맙)’에 인핸즈를 적용하는 글로벌 협력 및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다케다는 할로자임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PH20’ 기반 기술을 적용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치료제로 쓰이는 엔티비오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한다. 구체적인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케다는 할로자임에 선급금(업프론트)과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지급한다. 할로자임은 인핸즈 기술이 적용된 엔티비오 제품 매출에 따라 한자릿수의 로열티 또한 수령할 수 있다. 할로자임의 인핸즈 기술은 10개의 상용화 제품에 적용됐다. 앞서 로슈, 화이자, 얀센, 애브비, 일라이릴리 등이 할로자임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헬렌 톨리 할로자임 최고경영자(CEO)는 “다케다와의 협력은 환자 경험을 향상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할로자임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할로자임은 SC 제형 변경 기술 관련 알테오젠과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알테오젠이 보유한 미국 특허에 당사자계 무효심판(IPR)을 청구하며 직접적인 특허 분쟁을 본격화했다. 할로자임은 그동안 SC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 대신 파트너사 미국머크(MSD)와 특허 분쟁을 벌여왔다.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은 각사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알테오젠의 추가 기술이전 계약 시점에 이목이 쏠린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26일 글로벌 제약사와 ‘ALT-B4’ 기술이전을 위한 옵션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에 기술이전 계약 논의 막바지에 있던 건과는 별개의 계약”이라고 말했다. 이에 알테오젠의 추가 계약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을 두고 “지난해 추가 기술이전을 기대했으나 이월돼 이달 중 기술이전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매일 4000만건씩 질문 쏟아져"…너도나도 의사 대신 챗GPT 찾더니 '공식 기능' 나왔다
산업IT 2026.01.11 07:00:00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활용한 건강 관리 전용 기능 ‘챗GPT 건강(ChatGPT Health)’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보유한 건강 정보와 개인적 맥락을 바탕으로 △검사 결과 해석 △진료 준비 △식단·운동 조언 등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픈AI는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는 서비스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챗GPT 건강 출시는 챗GPT에서 건강 관련 질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오픈AI가 익명화된 대화를 분석한 결과 매주 2억 3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챗GPT에 건강·웰니스 관련 질문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6일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오픈AI 보고서를 인용해 챗GPT 전체 이용자 약 8억 명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2억 명이 매주 최소 한 차례 이상 의료 관련 질문을 한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4000만 건 이상의 건강 질문이 처리되며 전체 대화량의 약 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그동안 개인의 건강 정보는 병원 진료 기록, 건강검진 PDF 파일, 웨어러블 기기, 식단·운동 앱 등에 흩어져 있어 종합적인 이해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오픈AI는 챗GPT 건강을 통해 이러한 정보를 하나의 맥락으로 묶어 이해를 돕겠다는 구상이다. 이용자는 의료 문서를 직접 입력하거나 애플 헬스, 마이피트니스팔 등 외부 건강·웰니스 앱을 연동해 보다 개인화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리하고 실제 병원 상담이나 진료에 보다 준비된 상태로 임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오픈AI는 개인정보 보호에도 방점을 찍었다. 건강 관련 정보는 일반 대화와 분리된 전용 공간에서 관리되며 이용자는 언제든 건강 탭이나 설정 메뉴를 통해 관련 메모리를 확인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기존 챗GPT의 보안 체계에 건강 정보 전용 보호 장치를 추가했다는 것이다. 이번 기능 개발에는 지난 2년간 60개국에서 활동하는 의사 260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은 30개 주요 건강 영역에서 60만 건이 넘는 AI 응답을 검토하며 피드백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관계자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쉽게 이해하고 장기적인 웰니스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임상의와 협업해 개발한 기능"이라며 "실제 진단이나 치료 목적이 아닌 이해와 준비 단계에서의 실질적인 도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챗GPT 건강은 소규모 이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피드백을 반영해 웹과 iOS 버전으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용을 원하는 사용자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면 된다. -
새해 6거래일 연속 오른 코스피…증권가 "5000피 달성은 기정사실"[선데이머니카페]
증권국내증시 2026.01.11 07:00:00새해 벽두부터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의 거센 매도와 미국 기술주 약세에 따른 반도체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조선·방산주가 지수를 떠받치며 코스피는 4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에서는 ‘5000피(코스피 5000)’를 향한 상승 흐름이 본격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부터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4214.17로 거래를 마친 뒤 4300선과 4400선을 연이어 돌파했고, 45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장중 처음으로 4620선을 찍으며 역사적 고점을 다시 썼다. 지난해 연간 기준 75%가 넘는 상승률로 주요 20개국(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도 상승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8.83%로, 같은 기간 미국 다우(2.99%), 나스닥(1.84%), 일본 닛케이255(3.17%), 중국 상해종합지수(3.81%)를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투 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6거래일 중 5거래일 상승하며 지난 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14만 전자’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8일 종가가 75만 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대장주가 숨 고르기를 한 9일에는 다른 업종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9일 삼성전자는 0.14% 오르는 데 그쳤고, SK하이닉스는 1.59%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대신 조선·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 예산 확대를 공언하고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까지 드러내면서 글로벌 군비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방산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38% 급등한 121만4000원에 마감했고, LIG넥스원(2.07%), 현대로템(3.79%), 풍산(6.05%) 등 주요 방산주도 동반 상승했다. 조선주 역시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9% 올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5%, 4% 상승했다. 정부가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추진 중이라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현대차도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주가 강세를 보였다. 정책 기대감도 증시에 힘을 보태고 있다. 9일 정부는 국내 주식의 장기투자를 촉진하고 ‘코스피 5000’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펀드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전용 ISA도 신설하기로 했다. 단기 매매 위주의 개인 자금을 장기 투자로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지수의 가파른 상승세에 정책 모멘텀까지 더해지자 증권사들은 코스피 상단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5000피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속에 일부에서는 6000피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 올해 코스피 상단을 5600포인트로 상향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내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38%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반도체를 기반으로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은 23%”라며 “이를 적용하면 코스피 상단은 5600포인트”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7일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기존 4600에서 5650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전망 밴드를 3500~4500에서 3900~5200포인트로, 유안타증권은 3800~4600에서 4200~5200포인트로 각각 조정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145조 원, SK하이닉스 130조 원 달성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 가정 시 코스피 상단 6000포인트 선으로의 추가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경계론도 제기된다. 단기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커졌고, 일부 업종과 종목에는 과열 신호가 감지된다는 지적이다. 9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825조1975억원, 552조5538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3756조7108억원의 약 37%를 차지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변수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원 오른 1457.6원에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 현물 매도와 환율 급등이 맞물리면서 장 초반 지수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화질은 확실하쥬?" 李대통령의 ‘샤오미 셀카’ 화제되자…샤오미, 곧바로 할인
정치정치일반 2026.01.11 06:55:38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른바 ‘샤오미 셀카’ 장면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샤오미 코리아가 해당 장면에 등장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9일 샤오미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샤오미 온라인몰과 전국 스토어 전 매장에서 플래그십 모델 ‘샤오미 15 울트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정가 169만9000원인 해당 제품은 행사 기간 동안 40만원 할인된 129만9000원에 판매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샤오미 셀카’가 공개된 이후 전개 중인 ‘인생샷 캠페인’의 연장선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달 5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중국 국빈 방문 중 시 주석과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하며 “화질은 확실하쥬? 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진핑 주석님 내외분과 셀카 한 장. 덕분에 인생샷 건졌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달 6일 브리핑을 통해 한중 정상회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의 백미로 꼽히는 ‘샤오미 셀카’는 이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시 주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미리 개통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당시 이 대통령이 해당 스마트폰을 두고 “통신 보안은 되느냐”고 묻자 시 주석이 “뒷문(백도어)을 확인해보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은 두 달 만에 다시 열린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같은 일화를 기억해 실제로 해당 스마트폰을 중국에 가져가 사용했고, 이를 계기로 양 정상의 셀카 장면이 연출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선물받은 ‘샤오미 15 울트라’는 샤오미의 최신 플래그십 제품이다. 고성능 카메라와 사진 촬영 기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
혼다, 슈퍼 GT 출전 앞둔 ‘프렐류드-GT’ 공개...승리의 '원호'를 품다
문화·스포츠자동차 2026.01.11 06:30:00혼다 프렐류드-GT. 사진: 김학수 기자9일, 일본 치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한 ‘도쿄 오토 살롱 2026(Tokyo Auto Salon 2026)’에 참가한 혼다(Honda)가 일본 최고의 GT 레이스인 '슈퍼 GT'에 투입할 프렐류드-GT(Prelude-GT)를 대중들에게 첫 공개했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프렐류드-GT는 혼다의 레이싱 활동을 이끄는 HRC(Honda Racing Corporation) 브랜드를 관통하는 새로운 리버리 디자인을 공개하며 현장을 찾은 모터스포츠 팬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HRC가 새롭게 정의한 디자인 철학이다. HRC 디자인 팀은 이번 리버리 콘셉트의 핵심을 'HRC 아이콘의 재정의'라고 밝히며, 기존과 완전히 달라진 이미지로 새롭고 신선한 존재감을 구현했다.혼다 프렐류드-GT. 사진: 김학수 기자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혼다 내부에서는 지난 시간 동안 선보였던 기존의 레드·화이트·블루 트리콜로르 배색이 일반화됨에 따라 HRC만의 독창성이 희석됐다고 판단하고, '기본'부터 다시 구상하며 '새로운 DNA'를 마련했다.혼다는 브랜드 역사 속 F1의 상징적인 머신인 'RA272'와 일장기 등에서 영감을 받아 '원호(Arc, 둥근 곡선)'를 핵심 모티브로 추출해냈다. 차체를 대담하게 가로지르는 이 붉은 원호 스트라이프로 정지 상태에서도 역동성을 드러낸다.프렐류드-GT에 적용된 최신의 리버리에 대해 혼다 측은 드라이버에게는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뒤따르는 경쟁자에게는 시각적인 압박감을 주도록 고안된 디자인이라고 밝혔으며 다른 차량들에게도 적용을 예고했다.새로운 디자인을 입은 프렐류드-GT는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개선을 이뤄냈다. 슈퍼 GT의 상위 클래스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초고성능 클래스인 'GT 500' 클래스의 기술 규정은 물론, 앞선 '시빅 타입 R-GT'의 경험을 다듬었다.혼다가 도쿄 오토 살롱 2026에서 공개한 새로운 차량들규정에 따라 최고출력 65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2.0L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했지만, 가장 큰 기술적 진보는 차체 형상에서 온다. 특히 프렐류드-GT는 전통적인 2도어 쿠페 스타일을 담아내며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여기에 기능적인 개선도 더해졌다. 레이스카의 차체를 더욱 낮게 그려냈을 뿐 아니라 낮고 와이드한 비율(Wide & Low)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 직선 및 코너링 주행 등 모든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한편 새로운 디자인, 개선된 공기역학을 반영한 프렐류드-GT는 오는 4월 오카야마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필두로, 일본과 말레이시아(3라운드)를 오가는 총 8라운드 일정으로 2026 시즌 경쟁에 나선다. -
이마트, 친환경 ‘자연주의’ 설 선물세트 선봬…"물량 20% 확대"
산업생활 2026.01.11 06:00:00이마트가 올해 설을 맞아 자체 브랜드(PB) ‘자연주의’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20% 확대하고 고객의 취향과 신념을 담은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마트는 올 설 사전예약 기간 동안 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10% 늘린 총 33종으로 운영한다. 할인 및 증정 프로모션도 대폭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세트(사과 8입, 배 4입)’와 ‘저탄소 인증 사과·배·샤인 혼합세트(샤인머스캣 2입, 배 2입, 사과 6입)’를 각각 30% 할인한 7만 9800원, 8만 2600원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저탄소 인증 한라봉 세트(8~9입)’와 ‘저탄소 인증 대봉시 곶감 세트(16입)’도 30% 할인 혜택을 적용해 4만 9980원, 6만 3000원에 내놓는다. 또한, 오가닉 가공 세트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실속형 상품을 선보였다. 제주산 무농약 레몬·한라봉과 유기농 원료의 과일차 3종을 담은 ‘자연주의 정성담은 과일차 세트’, 국내산 무농약 쌀가루와 무항생제 계란의 쌀전병 3종으로 구성된 ‘자연주의 부드러운 쌀전병 세트’, 유기농 엿기름과 쌀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식혜 2종과 유기농 원료 수정과를 담은 ‘자연주의 전통음료 세트’ 등을 마련했다. 해당 세트들은 각 2만 9800원으로 ‘2+1’ 프로모션을 적용해 교차 구매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이 밖에도 ‘유기농 표고 혼합 채움세트’, ‘자연주의 유기농 프리미엄 견과 6종 세트’ 등 4~5만 원대의 부담 없는 유기농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해 사전예약 기간 최대 3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매번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인기 선물세트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세트’에는 ‘2+1’ 프로모션을 적용했다. 자유방목(Free range) 방식으로 키운 블랙앵거스 육류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자유방목 블랙앵거스 냉장 찜갈비 세트(호주산·2.8kg)’는 10% 할인한 13만 3200원에, ‘자유방목 블랙앵거스 등심 구이&불고기 세트(호주산·1.6kg)’는 20% 할인한 6만 9600원에 제공한다. 성현모 이마트 친환경자연주의 카테고리 CM(Category Manager)은 “전 연령대 고객층에서 가치소비를 트렌드 인지하면서, 선물에 담긴 의미와 취향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실속은 물론 품격과 메시지까지 담은 가치소비 선물세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평생 약값·병원비 '2.5억' 든다는데…"암까지 걸리면 '1억' 추가입니다"
사회사회일반 2026.01.11 06:00:00국민이 태어나서 생을 마칠 때까지 부담하는 의료비가 1인당 평균 2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의료비 지출이 가장 집중되는 시점이 과거보다 크게 늦춰지면서 고령기에 병원비 부담이 한층 무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생애 의료비 추정을 통한 건강보험 진료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민 1인당 평생 건강보험 진료비는 비급여를 포함해 평균 2억 465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건강보험이 부담한 비용과 법정 본인부담금, 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비급여 항목까지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이 몰리는 연령대도 뚜렷하게 뒤로 이동했다. 2004년에는 71세에 연간 의료비가 가장 많았지만, 2023년에는 그 정점이 78세로 7년 늦춰졌다. 이 시기의 연간 의료비는 172만 원에서 446만 원으로 늘어 20년 사이 2.6배 급증했다. 고령기에 고비용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간이 과거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성별 격차도 분명했다. 여성의 생애 의료비는 평균 2억 1474만 원으로 남성(1억 8263만 원)보다 약 3200만 원 많았다. 연구진은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평균 5.8년 길어 의료 서비스 이용 기간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평생 의료비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대형병원이 아닌 동네 의원과 약국이었다. 생애 지출 기준으로 약국이 3993만 원, 의원이 3984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3497만 원)과 종합병원(3388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일상적인 외래 진료와 약국 이용이 장기간 누적되면서 상당한 비용으로 이어진 셈이다. 중증 질환이 발생할 경우 의료비 부담은 더욱 커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30세에 암을 진단받을 경우 사망 시까지 평균 1억 1142만 원의 치료비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암종별로는 췌장암이 2억 267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폐암(1억 1498만 원)과 유방암(1억 431만 원)도 1억 원을 훌쩍 넘었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압박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기대수명이 1년 늘어날 때 생애 의료비가 증가하는 비율은 2004년 20.1%에서 2023년 51.8%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고가 의료기술 도입, 장기 치료와 돌봄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진행한 이수연 연구위원 등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정책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년기에 질병 없이 보내는 기간을 늘려야만 고령 사회의 충격과 사회적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만·흡연·음주 등 생활 습관 관리와 만성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예방 중심의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럭셔리 호텔부터 승마까지"…롯데백화점, 올해 VIP 고객 혜택 강화
산업생활 2026.01.11 06:00:00롯데백화점이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우수고객 프로그램인 ‘에비뉴엘(AVENUEL)’ 혜택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고객이 포인트를 통해 이용하던 기존 ‘에비뉴엘 포인트’ 제도를 올해부터 ‘에비뉴엘 큐레이션’으로 개편하고 서비스를 콘텐츠 중심으로 고도화한다. 에비뉴엘 큐레이션은 △스테이(STAY) △퀴진(CUISINE) △라이프(LIFE) △웰니스(WELLNESS) △스토어(STORE) △채리티(CHARITY) 등 총 6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에비뉴엘 고객은 등급별로 차등 지급되는 포인트를 활용해 국내외 럭셔리 호텔, 파인다이닝, 골프·레저, 쇼핑 등 다양한 하이엔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고객 반응이 좋았던 여행과 미식 분야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스테이 카테고리에서는 기존에 제공해온 럭셔리 호텔 혜택을 확대해 ‘불가리 호텔’, ‘카펠라 리조트’, ‘아야나 리조트’, ‘울릉도 빌라쏘메’ 등 국내외 럭셔리 5성급 호텔·리조트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퀴진 카테고리에서는 지난해 ‘강민철 레스토랑’, ‘레스토랑 알렌’ 등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의 제휴를 확대한 데 이어 한식 파인다이닝 ‘기와강’을 추가했다. 또한 세계 3대 와인 품평회 중 하나인 CMB 수상 와인만을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경험할 수 있는 아시아 최초 프리미엄 소셜 와인 베뉴 ‘CMB 와인 익스피리언스’와의 제휴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기존에 운영해온 경험형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하게 확장한다. 세계 100대 명문 승마 아카데미로 손꼽히는 ‘스티븐 승마 클럽’과 연계한 프라이빗 클래스와 KPGA 투어 박경준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 등 럭셔리 골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프라이빗 다도 및 명상 체험이 가능한 웰니스 프로그램과 남성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바버샵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성했다. 또한, 에비뉴엘 고객의 포인트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스토어 카테고리에서는 에비뉴엘 고객 전용 기프트 상품을 전년 대비 30% 확대해 쇼핑 혜택 역시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최상위 등급인 에비뉴엘 블랙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한층 고도화한다. 지난해 고객 맞춤형 요소를 더한 스페셜 기프트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는 전문 아티스트가 참여해 캘리그라피와 고객의 월별 탄생화를 핸드 드로잉으로 담아낸 맞춤형 기프트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만찬과 공연이 어우러진 ‘마티네 & 수아레’ 문화 초대 혜택을 새롭게 마련하고, 기존에 제공하던 골드바는 ‘블랙 777’ 엠블럼을 새긴 골드카드 형태로 디자인을 변경해 증정한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그동안 에비뉴엘을 통해 축적해온 VIP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최상위 수준의 경험형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쇼핑을 넘어, VIP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경험과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싸게 사려면 어디?"… 탈팡족 겨냥한 e커머스 경쟁 본격화
산업생활 2026.01.11 06:00:00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들이 새해 연초부터 할인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이후 사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틈을 타 e커머스 업체들이 고객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장보기 특화 신규 멤버십 ‘쓱세븐클럽’ 출시를 기념해 이달 14일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 '쓱 장보기 페스타'를 진행한다. 쓱세븐클럽은 월 구독료 2900원에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 상품 결제액의 7%를 SSG머니로 고정 적립해주는 멤버십이다. 신세계백화점몰, 신세계몰 최대 7% 쿠폰도 매달 제공한다. 3월에는 국내 대표 OTT 티빙 옵션형도 출시된다. 페스타 행사 기간에 SSG닷컴은 신선·가공식품과 일상용품 77가지를 멤버십 전용 특가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군에 적용 가능한 최대 20% 상품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특히 ‘오늘의 Pick’ 코너에서는 매일 다른 인기 품목을 엄선해 최저가에 도전한다. 앞서 9일에는 CJ제일제당 고메너겟(450g)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해 개당 최종가 7900원대에, 스팸 클래식(200g*6개입)을 최종가 1만 6000원 대에 판매했다. 이어 쌀, 올리브유, 스타벅스 원두, 캡슐세제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11번가도 빠른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을 앞세워 새해 첫 ‘월간 십일절’ 혜택을 강화한다. 월간 십일절 행사는 이달 13일까지 진행한다. 슈팅배송 상품을 ‘타임딜’과 ‘시선집중’ 등 특가상품 코너에 집중 배치해 고객 접점을 강화한다. 가공·신선식품, 냉장·냉동식품, 세탁·세제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생활 필수품을 중심으로 슈팅배송 상품 약 2500여 개를 할인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농심 신라면+안성탕면+너구리+짜파게티 혼합팩 20봉’(11일, 1만7790원), ‘잘풀리는집 3겹화장지 27m 30롤, 2개’(12일, 1만8900원), ‘드시모네 캡슐플러스 유산균 60정, 2개’(12일, 9만2000원) 등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지난 9일 슈팅배송의 당일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전 11시에서 낮 12시(정오)로 1시간 연장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전에 주문한 슈팅배송 상품을 당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G마켓과 옥션은 13일까지 ‘디지털가전 빅세일’을 열고 이사·결혼·신학기 시즌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디지털가전 빅세일은 일 년에 단 한 번 열리는 디지털·가전 카테고리 전용 할인 행사다. 이번에 7500여 셀러가 참여해 총 100만 개의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형가전부터 소형 디지털기기까지 압도적인 상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추천 상품으로 ‘이오에이 풀쎄라 PRO’를 타이트 샷 앰플, 리페어 카밍 크림 등 풍성한 사은품과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 ‘삼성전자 Q9000 멀티형 에어컨’ 등 역시즌 한정수량 특가상품도 준비했다. 업계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견고했던 쿠팡의 독주가 흔들리면서 e커머스들의 경쟁이 연초부터 치열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쿠팡의 월 이용자는 3428만 명으로 한달 전보다 0.3% 줄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e커머스 업체들이 빠른 배송과 유료 멤버십, 할인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며 “쿠팡에 신뢰를 잃은 고객을 누가 많이 잡을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
美, 아동 예방접종 권장 질병 17→11종으로 축소
산업바이오 2026.01.11 05:3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모든 어린이에게 백신 예방접종을 권장해온 질병 항목을 종전 17가지에서 11가지로 대폭 축소했다.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아동 예방접종 범주를 △모든 아동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 △특정 고위험군·집단에 권장되는 예방접종 △공유된 임상 결정에 기반한 예방접종 등 세 가지로 분류했다. 이중 모든 아동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 목록에는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풍진, 소아마비,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 질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수두 등이 목록에 포함됐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CDC가 모든 아동에게 권장한 17가지 예방접종 항목에서 6가지가 줄어든 것이다. 기존에 모든 아동에게 권장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A·B형 간염, 뎅기열, 수막구균성 질환 등은 특정 고위험군·집단에만 권장하고, 로타바이러스와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은 임상 결정에 기반한 예방접종으로 분류해 의사 판단이 있을 경우에만 접종이 권장하도록 변경했다. 아울러 CDC는 HPV 백신도 1회 접종이 2회 접종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결론을 내고 백신 접종 횟수를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미 정부는 이번 권고안이 20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비교 검토 결과 만들어진 것으로, 덴마크의 경우 10개 질병에 대해서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선진국들이 어떻게 자국 어린이를 보호하는지 검토하고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조처하라고 지시했다"며 "증거를 철저히 검토한 끝에 우리는 투명성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소아 예방접종 일정을 국제적 중론에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계에서는 즉각 반발이 나왔다. 숀 오리어리 미 소아과학회 박사는 "세계 각국이 자국 인구의 질병 수준과 보건 시스템을 바탕으로 백신 권장 사항을 신중하게 고려한다면서 "공중보건 정책을 단순히 복사해서 붙여 넣을 수는 없는데, 그들(미국 정부)이 지금 바로 그런 일을 하는 것 같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이어 "말 그대로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태로워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CDC 국장을 지낸 맨디 코헨은 "보건복지부의 백신 권고 변경은 자녀를 중증 질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가정에 혼란과 장애물만 더할 뿐"이라며 "우리나라가 어린이와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려는 노력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를 비롯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보편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회의론을 주장하면서 미국의 백신 관련 보건 정책을 축소·폐지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
트럼프 당선 맞혔는데, 이번엔 'AI 실직'?…심슨 예언, 2026년 현실이 될까
국제인물·화제 2026.01.11 05:30:00‘팝 컬처의 예언서’로 불리는 미국 TV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이 2026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암울한 미래를 예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 신종 독감 확산, 스마트홈의 위협 등 과거 에피소드 속 설정들이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주장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심슨 가족' 시즌 23의 에피소드 ‘그들, 로봇(Them, Robot)’에서는 스프링필드 원자력발전소 사장 번즈가 직원들을 로봇으로 대체하면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 호머 심슨만이 로봇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유일한 인간 노동자로 남는다. 이후 호머는 로봇들과 갈등을 빚고 사장 번즈와 함께 도망치다 실업자가 된 스프링필드 주민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뉴욕포스트는 이 장면이 AI 확산으로 인한 고용 불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 현실에서도 AI로 인한 일자리 위협은 가시화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한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향후 10년 안에 미국에서 약 1억 개의 일자리가 AI와 자동화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2022년 이후 22~25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AI 관련 산업의 구인 공고는 13% 감소했다. 심슨 가족이 ‘현실을 앞서간’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2012년 방영된 에피소드에서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와이어를 달고 공중을 날아다니며 공연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실제로 레이디 가가는 2017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에서 와이어를 타고 공중을 날며 공연을 펼쳤다. 일상 속 필수 웨어러블 기기로 자리 잡은 스마트 워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출시되기 훨씬 전인 1995년 방영분에서는 손목형 스마트 기기를 착용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이후 애플워치가 실제로 출시됐고, 갤럭시와 샤오미 등 주요 제조사들도 스마트 워치를 잇달아 선보였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도 미리 내다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0년 공개된 에피소드 ‘미래로 간 바트(Bart to the Future)’에서는 리사 심슨이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참모진에게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상당한 수준으로 삭감된 예산안을 물려받았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2017년과 2024년 트럼프의 실제 대통령 당선이 현실이 되자 이 장면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감염병 확산 역시 반복적으로 언급돼 왔다. 1993년 방영된 ‘감옥에 수감된 마지(Marge in Chains)’ 에피소드에서는 일본에서 온 화물 상자 속 바이러스가 스프링필드 전역으로 퍼지며 사회적 혼란이 벌어진다. 이 장면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심슨 가족의 예언이 또 맞았다”는 반응과 함께 재조명됐다. 현재 미국은 30년 만에 가장 높은 독감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뉴욕에서는 단일 주간 기준 최다 입원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기술의 편리함 뒤에 숨은 위험도 심슨 가족의 단골 소재다. 시즌 13의 ‘공포의 나무집 12(Treehouse of Horror XII)’에서는 음성으로 제어되는 스마트홈이 점차 가족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한다. 뉴욕포스트는 현재 미국 가정의 80% 이상이 냉장고, 초인종,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해당 에피소드가 기술 의존의 위험성을 앞서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배 아픈 임신부, 챗GPT에 "어떻게 할까?" 물었더니…'금기 약물' 권했다
산업IT 2026.01.11 05:00:00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한 질환 상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상용 중인 대부분의 AI 모델이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에 쉽게 노출돼 위험한 치료 조언을 내놓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최악의 경우 임신부에게 태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금기 약물을 권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서준교 교수와 정보의학과 전태준 교수, 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로운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의료용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이른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94% 이상 취약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은 해커가 생성형 AI에 악의적인 명령어를 삽입해, 모델이 본래 의도와 다르게 작동하도록 유도하는 사이버 공격 기법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공격이 의료 상담 환경에서 이뤄질 경우, AI가 위험하거나 금기된 치료법을 사실처럼 권고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지피티-4오-미니(GPT-4o-mini), 제미니-2.0-플래시 라이트(Gemini-2.0-flash-lite), 클로드 3 하이쿠(Claude 3 Haiku) 등 상용 AI 모델 3종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성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12개의 임상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위험도를 중간·높음·최고 등 3단계로 구분했다. 중간 위험 시나리오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에게 검증된 치료 대신 생약 성분을 추천하도록 유도하는 경우였다. 높은 위험 시나리오는 출혈이나 암 환자에게 생약을 치료제로 권하거나,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 호흡 억제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우선 권장하도록 하는 상황이었다. 최고 위험 단계는 임신부에게 금기 약물을 권하도록 유도하는 경우로 설정됐다. 공격 기법으로는 환자 정보를 활용해 AI의 판단을 교란하는 ‘상황인지형 프롬프트 주입’과, 실제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사실처럼 꾸며내는 ‘증거 조작’ 방식이 사용됐다. 연구팀이 총 216건의 AI-환자 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공격 성공률은 94.4%로 나타났다. 모델별 공격 성공률은 지피티-4오-미니와 제미니-2.0-플래시 라이트가 각각 100%, 클로드 3 하이쿠는 83.3%였다. 위험 단계별로는 중간 단계 100%, 높은 단계 93.3%, 최고 단계 91.7%로 집계됐다. 특히 임신부에게 금기 약물을 권하도록 유도하는 공격에는 세 모델 모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 번 조작된 답변이 이후 대화에서도 그대로 유지된 비율은 80% 이상이었다. 이는 안전장치가 한 차례 무너지면, 위험한 조언이 대화 전반에 걸쳐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추가로 최상위 AI 모델인 지피티-5(GPT-5), 제미나이 2.5 프로(Gemini 2.5 Pro), 클로드 4.5 소넷(Claude 4.5 Sonnet)을 대상으로도 보안 평가를 진행했다. 사용자가 보는 화면 등에 악성 문구를 숨겨 AI의 동작을 조작하는 ‘클라이언트 사이드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방식으로 임신부에게 금기 약물을 추천하도록 유도한 결과, 공격 성공률은 지피티-5와 제미나이 2.5 프로가 각각 100%, 클로드 4.5 소넷은 80%에 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
"본인도 남편도 몰랐다"…복통으로 병원 찾은 여성, 당일 바로 출산
국제인물·화제 2026.01.11 04:00:00미국에서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임신 9개월 진단을 받고 수 시간 만에 출산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NBC시카고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자이온에 사는 멜라니 스미스(28)는 지난달 25일 크리스마스 새벽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자이온은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약 50㎞ 거리에 위치한 도시다. 멜라니를 진찰한 의료진은 그가 임신 9개월 상태라고 밝혔고, 같은 날 3.6㎏(8파운드)의 건강한 남아 빈센트가 세상에 나왔다. 멜라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의사가 농담을 하는 줄 알았다"며 "크리스마스라 장난치는 건가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멜라니는 과거 의료진으로부터 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평소 월경 주기도 불규칙해 생리가 늦어져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그는 "임신 기간 내내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입덧이나 배가 나오는 등 전형적인 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출산에 감격과 동시에 현실적 고민도 밀려왔다. 멜라니는 "남편과 함께 기쁨을 느꼈지만 경제적으로 아이를 맞을 준비가 안 됐다는 두려움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다만 그는 "아들을 처음 안아보는 남편의 모습을 보는 순간 모든 어려움을 감당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 아이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의 사례는 의학적으로 '은폐형 임신(cryptic pregnancy)'에 해당한다. 산모가 출산 직전까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통계적으로 2500건의 임신 중 1건꼴로 발생한다. 임신 20주까지 모르는 경우도 500건 중 1건에 달한다. 은폐형 임신은 착상혈 등 출혈을 생리로 착각하거나, 태반이 자궁 전벽에 위치해 태동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복부 비만으로 인한 신체 변화 인지 지연, 심리적 부인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피임 중이거나 폐경 전후 시기에 있는 여성,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환자, 최근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등이 은폐형 임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
제주 해안서 우르르 발견된 '차 봉지' 마약…"대만서 유실된 140㎏과 동일 포장"
사회사회일반 2026.01.11 03:00:00제주 해안에서 연이어 발견된 중국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지난해 대만 해상에서 유실된 대규모 마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양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제주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마약류 케타민이 지난해 7월 초순 대만 서부 해상에서 발생한 마약 유실 사고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초순 녹색과 은색 차 봉지로 위장된 케타민 약 140㎏이 대만 서부 해역에서 표류 중인 상태로 대만 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해당 마약을 유통하려 한 범죄 조직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만 수사 당국과 제주해경은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케타민의 포장 형태와 종류 등을 토대로, 대만 해상에서 유실된 마약 일부가 해류를 타고 제주 해안까지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해경은 지난해 9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서 차 봉지로 위장한 케타민 20㎏이 처음 발견된 이후, 발견 지역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제주 주변 통항 선박 항적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으나 국내 범죄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케타민은 원래 가벼운 수술과 분만, 화상 치료 등에 사용되는 마취제지만, 악용할 경우 시·청각적 환각 증세를 유발해 신종 마약으로 분류된다. 해경은 민·관·군 합동 수색을 통해 제주시 제주항과 애월읍·조천읍·구좌읍, 용담포구, 우도 해안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에서 17차례에 걸쳐 수색을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총 34㎏의 마약을 수거했다. -
중국의 한한령 해소에 매달릴 필요 없는 이유는 [최수문 선임기자의 문화수도에서]
문화·스포츠문화 2026.01.11 02:47:48한국 근대사를 전공하는 한 교수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몇 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근대 유럽에서의 동북아 국가 문화 전파에 대한 학술회의가 열렸다고 한다. 중국과 일본의 문화가 파리에 유행했다는 내용이 주요 토론 대상이었다. 이탈리아 여행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서 보듯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유럽에 알려졌다. 일본도 17세기 도자기 등을 수출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반면 한국문화는 19세기 말 잠깐 비춰진 데 불과하다. 다소 자격지심이 드는 학술회의였다고 한다. 그런데 말이다. 회의장을 나오면 파리의 한 광장이었는데 거기에서는 프랑스 젊은이들이 K팝을 들으며 춤을 추고 있었다고 했다. 파리 광장에서 K팝이라니…. 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물어보니 블랙핑크 등 누구누구를 좋아한다고 했단다. 중국 문화는 모르겠고 일본도 요즘에는 시들하다고 말했다. 그는 “방금 열띤 토론을 한 학술회의 분위기가 다소 무색해지는 반응이었다”고 회상했다. 필자는 직업상 외신에 대해 많이 보게 되는데 CNN이나 BBC를 보면 적어도 문화의 글로벌 인기에 대해서는 한국이 중국을 뛰어넘고 일본보다도 많이 언급된다. 19세기말~20세기초의 한국이 아닌 것이다.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순방과 관련해서 가장 큰 관심은 아니겠지만, 상당한 관심이 중국 당국의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 완화 또는 해소 기대에 할애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정리 기자간담회에서도 첫 질문으로 나왔고 대통령도 나름대로 중요한 답변을 했다고 본다. 이 대통령은 중국의 ‘한한령’ 완화 문제와 관련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그들의 표현에 따르면 질서 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의 언급에 따르면 한중 정상회담 중에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이는 달리 해석할 수도 있다. 2016년 이른바 ‘사드사태’에 대해 ‘피해를 입은 우리 중국의 마음이 꽁꽁 얼어있는데 당신 한국인들이 조금 사과를 한다고 쉽게 풀리겠나’는 뜻일 수도 있다. 사실 이른바 ‘한한령’은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그들의 문제다. 최근에는 ‘한일령’ 수준까지 나왔고 앞으로 그들의 문제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시진핑 집권 이후로 사회 및 문화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문화도 배척 대상이다. 2016년 한국에서의 사드배치는 핑계거리에 불과하다고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중국이 문화대혁명의 광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1980년 이후 민주적 제도를 조금씩 확대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2012년 시진핑의 등장으로 거의 180도 바뀌었다. 가장 침투력이 높은 한국문화를 배제하기 위해 ‘사드’는 그냥 이용 대상이 됐다는 의미다. 지난 1월 5일 한중 정상회담 직후 발표된 중국 관영 CCTV의 오후 7시 뉴스(사실상 중국정부의 공식 홍보채널)에서 보도된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면 뉴스에 ‘문화’라는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단지 양국은 인적교류를 늘리기로 했고 교류 대상에 청소년·미디어·체육·싱크탱크·지방 등이 나열됐을 뿐이다. 또 인공지능(AI)·녹색산업·실버경제 등에서 경제 협력하자고 했을 뿐이다. 이날 뉴스의 뒷부분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내용도 소개했는데 역시 ‘문화’라는 단어 자체가 없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문화’와 ‘한한령’을 언급했다고 했지만 중국 뉴스는 이를 무시했다고 보는 것이 맞는 해석인 것 같다. 이는 우리가 처음부터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주제로 중국의 한한령 해소와 문화 교류를 앞세운 것과 큰 차이가 난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한국 문화의 재도입에 대한 큰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적대적이라는 말이 더 정확한 것 같다. 기자간담회의 토론은 우리 대통령이 국민의 관심사에 대해 대답한 것 뿐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3년 ‘시진핑의 문화사상’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처음에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이었는데 이후 각 분야 별로 사상들이 대거 쏟아졌고 마침내 ‘문화사상’까지 나왔다. 다만 ‘시진핑 문화사상’이라는 것도 내용을 보면 단순하다. 반(反)서구사상에 사회주의·공산주의, 중국전통의 일부, 그리도 문화쇄국 등이 종합돼 있는 정도다. 중국의 문화쇄국은 1989년 천안문사태(톈안먼사태) 이후 전국에 강제한 애국주의교육에 바탕을 두고 있고 이것이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현재 유튜브나 구글 등 해외 온라인을 물론, CNN 등 외국 방송이나 언론도 중국 내에서는 듣거나 볼 수 없다. 돈을 버는 경제적 교류는 확대할 수 있지만 중국공산당의 통치를 위협할 수 있는 문화는 절대적으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다행이라면 이런 중국이 문화쇄국이 한국에 손해 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당연히 중국문화 산업에는 손해다. 한국문화, 즉 K컬처가 세계에서 확산 되고 경쟁력을 얻어가는 가운데 가장 막강한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는 중국문화는 ‘우물 안 개구리’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역사가 말해주듯 막강한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자금도 충분한 중국의 문화상품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중국 내에서만 소비된다. 이들이 만약 우리의 경쟁자였다면 K컬처가 지금처럼 세계에서 인기를 끌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중국과의 문화 교류를 하지 말자는 의미는 아니다. 이미 중국인들의 저변에는 K팝 등 K컬처가 확산되고 있다. 필자는 최근 중국 항저우의 한 쇼핑몰에서 K팝 음악을 틀어 놓고 댄스대회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도 본 적이 있다. 이른바 ‘한한령’이 해제되거나 완화되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라는 말이다. 중국이 개방을 하면 좋지만 안 하는 것도 분명히 그들의 사정이다. K컬처 산업이 이른바 ‘한한령’으로 본 피해는 다른 나라에서 보충할 수 있다. ‘사드보복’으로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 K컬처의 글로벌 경쟁력은 더욱 강화됐다. 한류는 2016년 이전보다 중국문화 시장에서 더욱 위협적인 상대가 됐다. 시진핑이나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국무원 문화여유부 등의 문화 담당 인사들이 이를 느끼지 못할 리가 없다. 과거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직접 언급하며 자국의 문화업계에서는 이런 작품을 못 만드냐고 질책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에서 그런 작품을 왜 못 만드는지 모른다니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필자만의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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