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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만나길 원해…대화의 문 열려있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6 15:11:16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를 안정시키고, 비핵화에 관한 사상 첫 정상급 합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목표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소통하는 데 여전히 개방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각각 열린 1, 2차 북미 정상회담과 2019년 6월 전격적으로 이뤄진 판문점 회동 등 3차례의 북미 정상 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그리고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전쟁포로 및 실종자 유해 발굴과 송환 등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전면 배격하고 있는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할 경우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정부가 APEC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앞서 나왔다. -
한미 산업장관 이틀째 협상 종료…일괄 타결 불투명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6 15:10:30한미 양국이 8월 1일 무역 합의 시한을 앞두고 고위급 협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간 이틀간의 협상이 25일(현지시간) 종료됐다. 미국 측의 추가 양보 요구로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정부는 협상 결과를 토대로 내부 조율을 거쳐 재접촉에 나설 계획이다. 통상 당국에 따르면 양국 산업장관은 24일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첫 협상을 가진 뒤, 25일에는 뉴욕에 위치한 러트닉 장관 자택으로 장소를 옮겨 비공식 협의를 이어갔다. 협상은 늦은 밤까지 계속됐으나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는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첫날 협상 이후 25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통상대책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보다 진전된 수정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이 제안에는 대미 투자 확대와 함께 소고기, 쌀 등 민감한 농축산물 이슈에 대한 추가 유연한 입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트닉 장관은 보다 폭넓은 양보를 요구하며 협상은 사실상 교착 국면에 머물렀다. 김 장관은 협상 종료 직후 대통령실에 내용을 보고했고, 대통령비서실은 25일에 이어 26일에도 비서실장 주재로 통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등이 참석해 관세 협상과 무역합의 전반에 걸친 전략을 점검했다. 애초 김 장관은 25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협상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미국에 머물며 남은 기간 막판 협상을 총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 장관은 대통령실 회의에서 정리된 정부 입장을 바탕으로 조만간 추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협상이 한미 간 최대 통상 쟁점인 관세 조정 및 농산물 시장 개방 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막판까지 유연성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
태국·캄보디아 교전 사망자 32명…휴전 합의했지만 ‘입장 번복’ 혼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6 14:34:37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무력 충돌로 인한 사망자 수가 3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양국이 원칙적으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태국 측이 이후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5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지난 24일 발발한 국경 교전으로 지금까지 자국에서 민간인 8명, 군인 5명 등 총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태국 측에서도 19명의 희생자가 발생해 양국 사망자는 32명에 달한다. 이날 현재 양측의 교전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역내 기구의 중재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의 휴전 제안에 동의했으며, 태국 측도 안와르 총리를 통해 같은 뜻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과 한 시간여 뒤 훈 총리는 "태국 측이 입장을 번복했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안와르 태국 총리 역시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 통신을 통해 "양국이 휴전과 국경 병력 철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실행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사태 진정에 나섰다. 찌어 깨오 주유엔 캄보디아 대사는 뉴욕에서 열린 비공개 안보리 긴급회의 직후 “조건 없는 즉각적인 휴전을 요청했다”며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군은 전날 캄보디아와 인접한 찬타부리주와 뜨랏주 등 8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현재 교전이 벌어진 동부 수린주, 시사껫주, 우돈라차타니주 등과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으나, 접경지 내 긴장 고조에 따른 예방적 조치로 풀이된다. 양국 간 무력 충돌은 지난 수십 년간 반복돼온 국경 분쟁의 연장선상으로, 향후 아세안 내 갈등 관리 능력과 역내 중재 메커니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외교부는 태국과 캄보디아 접경지역에서 양국 군대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일부 지역에 대해 25일 정오를 기해 여행경보 2단계(여행 자제) 또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태국의 경우 수린주·부리람주·시사켓주·우본라차타니주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 사께오주·짠타부리주·뜨랏주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한다. 또 캄보디아의 경우 오다르메안체이주·프레아비헤아르주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 반테아이메안체이주·파일린주·바탐방주·푸르사트주·코콩주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한다. -
中 총리 "기업·국가 AI 독점 안돼…'중국의 지혜' 전할 것"
국제기업 2025.07.26 14:30:05중국 총리가 26일 인공지능(AI) 기술이 소수 국가와 기업이 독점해서는 안된다며 중국이 세계 AI 보급을 맡겠다고 주장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이날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개막식에서 “현재 (AI) 핵심 자원과 역량은 소수의 몇 개 국가, 소수의 몇 개 기업에 집중돼있을 뿐”이라며 “만약 우리가 기술 독점과 통제·봉쇄를 한다면, AI가 소수 국가와 소수 기업만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국가·기업·집단은 AI를 평등하게 발전시키고 이용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경험과 기술을 세계 각국, 특히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의 개도국을 통칭)’의 능력 배양을 돕는데 쓸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중국이 선도적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 국가간 협력을 위해 ‘세계AI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AI 거버넌스에는 전반적으로 여전히 파편화 상태가 나타나고 있고, 특히 각국이 통제 철학과 제도 규칙 등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며 “이른 시일 내에 넓은 공감대를 가진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레임과 규칙을 만들어야 하고, 우리 또한 다자 협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은 혁신 자원과 활력이 충분하고 적극적으로 오픈소스 발전을 추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각국과 함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의 난관을 돌파하고 오픈소스 개방 강도를 높여 AI 발전이 더 높은 수준에 이르도록 함께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리 총리는 “우리는 국제 사회에 더 많은 ‘중국의 방안’을 제공하고 세계 AI 거버넌스에서 더 많은 ‘중국의 지혜’를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날부터 28일까지 'AI 시대의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연례 WAIC를 개최한다. 화웨이·바이두 등 중국 주요 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글·아마존·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 약 7만㎡의 공간에 3000여종의 전시물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에 대형언어모델(LLM) 40여종과 AI 단말 제품 50여개, 휴머노이드 로봇 60여종이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
콜드플레이 콘서트서 ‘불륜 생중계’ 女 임원도, 결국 회사 떠났다
국제국제일반 2025.07.26 14:27:33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불륜 의혹에 휩싸인 미국 IT 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이 사직했다. 영국 BBC방송은 24일(현지시간) 아스트로노머 측이 성명을 통해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은 더 이상 회사에 몸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의 퇴사는 콘서트장에서 함께 포착된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이 사임한 데 이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이달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서로를 끌어안는 장면이 공연장 전광판에 생중계되며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전광판을 통해 자신들의 모습이 송출되는 것을 본 두 사람은 황급히 몸을 떼고 얼굴을 가렸지만, 이미 촬영된 장면은 그대로 퍼졌다. 콜드플레이의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은 이 장면을 보고 "두 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 영상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누리꾼들의 추적 끝에 두 사람의 신원이 공개됐다. 이후 아스트로노머는 18일 바이런 CEO의 직무 정지를 발표했고, 다음 날 바이런은 사임했다. 아스트로노머는 2018년 뉴욕에 설립된 데이터 운영 스타트업으로, 사건 전까진 IT 업계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회사다. 그러나 이번 해프닝으로 전 세계적 관심을 끌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 현재 임시 CEO를 맡은 피트 디조이는 "지난 며칠간 작은 스타트업이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주목을 받았다"며 "회사는 하룻밤 사이에 모두가 아는 이름이 되었고, 앞으로도 위대한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사명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광판에 잡힌 두 사람의 당황스러운 행동은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패러디를 낳았다. 국내에서는 춘천시가 24일 공식 SNS에 '춘천과 과천이 만난 걸 들켰을 때(feat.농림축산식품부)'라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는 춘천시와 과천시가 공동 유치한 '푸드테크 선도도시 포럼'이 25일 춘천시청에서 열리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콘텐츠였다. -
"李대통령은 칼 찔려도 출석, 간 수치 단식한 사람보다 나쁘겠나"…尹 재판 불출석 '일침'
정치정치일반 2025.07.26 14:25:05윤석열 전 대통령이 3주 연속 내란 재판에 불출석하는 사유로 '건강상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이달 2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이재명 대통령은 단식 13일 차에도 검찰에 나오라고 해서 출석했다”며 “또 테러를 당해서 목에 칼이 찔리고 나서도 17일 후에 중앙지법 재판에 나왔다”고 윤 전 대통령 측의 최근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어떤 재판부나 수사기관도 단식을 10일 넘게 한 사람에게, 또 목에 칼이 찔려서 2주밖에 지나지 않은 사람에게 어떠한 배려나 양해도 베풀지 않았다”면서 “그렇게 엄격하고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게 우리나라 사법부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재판부는 몇 주째 출석하지 않아서 특검이 계속구인영장 발부해 달라고 요청하는데도 ‘검토해 보겠다’ ‘조사해 보겠다’ 이게 이 대통령이었으면 어땠을 것 같느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얼마나 간 수치가 안 좋은지 모르지만 단식을 13일 한 사람보다 간 수치가 나쁘겠느냐. 전 잘 모르겠다”며 “장기 훼손까지 우려된다고 하는 상황에서 말도 못 하는 사람을 검찰이 불러서 하루 종일 앉혀놨지 않았느냐. 이런 것들을 좀 되돌이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가 “그러면 이게 재판부만의 특별한 배려라고 보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분 정말 비상식적인 이유로 윤 전 대통령을 방면해 주신 분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달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가 심리하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10차 공판에 또다시 출석하지 않았다. 이달 10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3주 연속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재판부는 “출석을 연속으로 하지 않는 상황이라 형사소송법과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조사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변호인 측에서 낸 건강 확인서는 받아봤고, 교도소 측에 건강 상태가 진짜 안 좋은지, 구인이 가능한지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
與, 증세 만지작…안철수 "국민 혈세 빨아먹는 흡혈귀 정부"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6 13:57:25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이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증세위원회’까지 만들어 국민 고혈을 짜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혈세를 빨아먹는 흡혈귀 정부, 이재명 정부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법인세, 양도세에 이어 이제는 증권거래세 인상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부터 개미 투자자까지, 국민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정부, 그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세제 개편 논의를 위해 조세제도개편특별위원회 설치에 나선 것과 관련해 “다양한 영역에서 국민의 고혈을 짜내는 조치는 이제 시작”이라며 “국민에게는 현금 몇 푼 쥐여주며 생색은 잔뜩 내면서, 그 뒤에선 전방위적 증세로 국민의 등골을 쥐어짜는 이중플레이”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대장동 대통령’과 ‘빚잔치 총리’가 손잡고 추진하는 ‘확장 재정’은 이름만 거창할 뿐, 결국 텅 빈 나라 곳간을 국민의 고혈을 짜내는 ‘증세’로 메우려고 한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이 땀 흘려 번 돈 제대로 지켜주는 정부, 기업이 마음껏 신산업 분야에 투자해서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 미국과의 관세협정을 잘 마무리 짓는 유능함이 지금 우리나라에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장동혁 의원도 “이재명 정부가 증세는 없다더니 법인세에 이어 증권거래세까지 인상하겠다고 한다”며 “믿지도 않았지만, 이건 조삼모사도 아니고 아침에 세 개, 점심에 네 개, 그야말로 ‘조삼오사’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세금 가지고 소비쿠폰이니 뭐니 퍼줄 때부터 알아봤다”며 “증세로 말 바꾼 것이냐 물었더니 ‘조세 정상화’로 해달란다. 국민을 원숭이로 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
민주당 ‘尹 계엄 손해배상 판결’에 “시민 승리·내란수괴 단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6 13:48:08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민들에게 비상 계엄으로 인한 손해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 “시민의 승리이자 내란 수괴에 대한 단죄”라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의 불법 계엄과 내란은 국민의 정신적 피해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격과 민주주의, 국가 경제를 파괴한 중대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계엄) 결과 경제위기라는 천문학적 경제 손실과 고통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부담해야 할 ‘내란의 청구서’가 됐다”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원내대변인은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이를 실천으로 증명해주신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2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 이성복 부장판사는 시민 104명이 윤석열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는 위헌·위법한 비상계엄과 일련의 조치를 통해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고 국민의 생명권, 자유권을 보장하는 대통령으로서의 임무를 위반했다”며 “계엄 선포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존감, 수치심으로 표현되는 정신적 고통 내지 손해를 보았을 것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계엄 선포로 국민들이 정신적 고통 내지 손해를 보았을 것이 명백하다고 경험칙상 판단된다"며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지급 의무가 있다”며 1인당 10만원씩 배상하라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
리버풀 심상찮네…4900억 써 올여름 선수영입 지출 1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26 13:45:00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산 20번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이 2025~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가속을 붙이며 여름 이적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영국 BBC는 26일(한국 시간)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의 통계를 인용해 "EPL 클럽들이 6월 초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린 이후 선수 영입에 투입한 금액이 16억 3000만 파운드(약 3조 260억 원)"라며 "리버풀이 이번 여름 지금까지 총 2억 6900만 파운드(약 4994억 원)를 지출해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 시즌 EPL 상위 4개 팀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대 지출팀 톱5에 모두 포함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는 지난 시즌 15위에 그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리버풀이 2억 6900만 파운드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첼시(2억 1200만 파운드), 아스널(1억 3700만 파운드), 맨체스터 시티(1억 2700만 파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억 3350만 파운드)가 상위 1~5위를 이루고 있다. 리버풀은 플로리안 비르츠(1억 1600만 파운드)를 비롯해 위고 에키티케(6억 9000만 파운드), 밀로시 케르케즈(4080만 파운드), 제레미 프림퐁(3500만 파운드) 등을 영입했다. 리버풀의 여름 이적 시장 이적료 합계는 역대 단일 이적 시장을 기준으로 역대 6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에서는 2023년 여름 첼시가 4억 400만 파운드(약 7500억 원)를 지출한 게 역대 1위 기록이다. 리버풀은 최근 뉴캐슬의 골잡이 알렉산데르 이사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어 이사크를 1억 3500만 파운드 이상의 금액으로 영입한다면 단일 이적 시장 최다 이적료 구단으로 등극할 수 있다. 리버풀은 어떻게 EPL 이적 시장의 가장 큰손으로 떠올랐을까. BBC는 이에 대해 리버풀은 이적료 지출을 놓고 현금과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제약 받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 현금 측면만 따지면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최근 두 시즌 동안 각각 8000만 파운드 이상의 현금을 창출했고 선수 영입에 따른 비용 지출은 대부분을 분납으로 처리했다. 더불어 EPL 우승 상금과 안필드 관중석 확장을 통한 입장권 판매 확대로 1억 파운드 이상의 수입을 만들었고 아디다스와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수 증가로 7억 파운드 이상의 수입이 예상된다. -
머스크, 우크라 최전선 '인터넷 돌연 차단'…우크라이나 반격 작전 차질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6 13:41:09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9월 러시아와 격전 중이던 우크라이나 전선 일부 지역의 위성인터넷 연결을 돌연 중단시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적 요충지 탈환 작전이 지연되는 등 전황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증언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자신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고위 기술진에게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동부 도네츠크 일부 지역에서 운용 중이던 ‘스타링크’ 단말기 100여 대의 전원을 꺼버리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해당 지역은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격돌 중이던 최전방이었다. 실제로 스타링크 연결이 끊기자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정찰과 장거리 포격 조준이 불가능해졌고, 핵심 거점 탈환을 목표로 한 포위 작전도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망이 단절되면서 군 병력의 혼란도 가중됐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은 전했다. 스페이스X 내부에서는 충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머스크가 전쟁의 향방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 위성을 통해 전 세계 오지까지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스페이스X가 개발해 2022년 러시아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에 긴급 지원된 바 있다. 전장에서는 드론 운용, 통신, 전술 공유 등에 필수적인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머스크의 단말기 전원 차단 지시가 내려진 시점은 2022년 9월 말.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헤르손 수복 작전을 본격화하고 있었다. 그러나 스타링크가 끊기면서 포위망 구축에 실패했고, 결과적으로 헤르손 탈환은 몇 달 뒤로 미뤄졌다. 머스크가 어떤 이유로 해당 지시를 내렸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가 당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계속되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적 있다"며, 이번 결정이 그 같은 판단에 기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 측은 로이터의 질의에 대해 "해당 보도는 부정확하다"며 "스타링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설명은 없었다. 이번 보도를 두고 일부에서는 스타링크가 글로벌 안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간 기술로서, 머스크 개인의 판단에 의해 운용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간 통신 인프라가 군사작전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도 공적 통제를 받지 않는 상황이 국제 사회에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는 분석이다. -
특수통 시대 저무는 檢…고위 간부 대대적 물갈이 [서초동 야단법석]
사회사회일반 2025.07.26 13:24:53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 키워드는 ‘특수통 배제’로 평가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주요 보직을 차지하던 ‘특수통’ 검사들이 이번 검찰 인사에서 대거 배제되고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에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인사들이 승진 대상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법무부는 대검검사급 검사 33명에 대한 인사(신규 보임 18명 및 전보 15명)를 29일자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법무부는 “능력과 자질, 리더십과 지휘 역량,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했다”며 “능력이 뛰어난 여성 검사를 주요 보직에 보임해 균형 있는 인사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당시 요직으로 꼽히던 법무부 검찰국장과 법무부 검찰개혁단장 등을 지낸 구자현 신임 서울고검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에는 대전고검 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재기 수사를 담당한 차순길 서울고검 형사부장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등을 역임한 박철우 신임 반부패부장도 이번 인사에서 신규 보임됐다. 이밖에 검사장급인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에는 차범준 인천지검 2차장이, 마약·조직범죄 부장에는 김형석 대구서부지청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여성 검사의 승진도 눈에 띈다. 대검 과학수사부장에 최영아 남양주지청장이, 청주지검장에는 김향연 부산지검 1차장이 승진 임명됐다. 김 지검장은 특히 숙명여대 출신 1호 검사장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박현준 울산지검장과 임승철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각각 서울북부지검장과 서울서부지검장으로 승진 보임됐다. 수원지검장에는 박재억 인천지검장이, 부산지검장에는 김창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 부임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검사장 승진 코스로 여겨지는 중앙지검과 재경지검 차장검사들이 대거 밀려났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 두드러졌던 특수통 대신 형사·기획통이 주요 보직에 배치됐다. 이날 검사장 승진 명단을 보면 박승환(연수원 32기) 중앙지검 1차장, 공봉숙(32기) 2차장, 이성직(32기) 3차장을 포함헤 이동균(33기) 동부지검 차장, 신동원(33기) 서부지검 차장 등 동부·남부·북부·서부지검 차장들이 모두 승진인사에서 제외됐다. 중앙지검과 재경지검 차장은 각 기수 선두권 검사들이 보임되기 때문에 검사장 승진 코스로 꼽힌다. 한편 지난 정부 핵심 요직을 차지했던 인사들은 대거 한직으로 분류되는 곳으로 좌천성 발령이 났다.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수사를 지휘한 박영진 전주지검장과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의 초기 수사를 맡은 정유미 창원지검장은 법무부 연구위원으로 옮겼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했던 허정 대검 과학수사부장과 윤 전 대통령 탄핵 상황에서 헌법재판소를 비판하는 글을 쓴 이영림 춘천지검장도 법무연수원으로 밀려났다. -
제주서 자녀 3명 구하고 파도 휩쓸려 숨진 아빠…"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사회사회일반 2025.07.26 13:07:18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차오르는 물에 고립된 자녀 3명을 구하다 파도에 휩쓸린 40대 아빠가 끝내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6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7분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방파제 인근에서 "남편이 물에 빠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자녀 3명과 방파제 인근에서 해조류를 채취하고 있었다. 그러다 미처 물이 차오르는 것을 알지 못했던 자녀들이 바다에 고립되는 상황에 놓였다. A씨는 망설임 없이 바다로 들어가 자녀들을 차례로 구조했지만, 본인은 파도에 휩쓸리고 말았다. 약 5분 만에 서핑을 하던 시민 도움으로 구조됐지만 A씨는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구조 당국은 심폐소생술 등을 진행한 후 닥터헬기를 이용해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숨을 거뒀다. 같은 날 제주 곽지해수욕장 인근에서 실종됐던 관광객 B 씨(30대·남)도 1시간 20분 만에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다. 최근 제주도 해변에서는 매년 여름철 피서객 증가로 익사 등 사망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주로 제주 항구 또는 포구 등 주로 안전장비와 요원이 없는 소규모 해변에서 사고가 이어져 최근 5년간 24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는 6명에 이른다. 지난 6월에도 서귀포시 서귀동 새섬 인근 바다에서 60대가 파도에 휩쓸려 숨지거나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도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
‘이변의 컷 탈락’ 선수들…‘1R 선두’ 라파, ‘메이저 챔프’ 스타르크·그레이스 김, ‘유럽 대상 포인트 1~8위’ 전부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26 12:49:07아마추어 세계 1위 로티 워드(잉글랜드)의 프로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1라운드의 선두는 전혀 예상 못한 선수였다. ‘엄마 골퍼’ 샬럿 라파(잉글랜드)가 6언더파 66타를 치고 워드를 1타 차로 제친 것이다. 하지만 라파는 2라운드가 끝나고 짐을 싸야 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무려 10타를 잃고 컷 탈락했기 때문이다. 컷 기준선은 1오버파 145타로 결정됐는데, 라파의 스코어는 그보다 3타가 많은 4오버파 148타였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컷 탈락이 많은 날이었다. 바로 전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퀸에 오른 동포 선수 그레이스 김(호주)도 컷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첫 날 73타에 이어 76타로 무너진 그레이스 김은 공동 108위(5오버파 149타)에 머물렀다. US여자오픈 우승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역시 컷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첫 날 77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73타를 쳐 오버파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회 공동 주관사인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상위 랭커들은 낙엽처럼 우수수 컷 탈락했다. 올해 대상 포인트 1위부터 8위까지 단 한 명도 컷 기준을 넘지 못했다. 1위 미미 로즈(잉글랜드), 2위 사라 쿠스코바(체코), 3위 샤논 탄(싱가포르), 4위 카라 게이너(잉글랜드), 5위 카산드라 알렉산더(남아프리카공화국), 6위 헬렌 브리엄(독일) 그리고 8위 페린 델라쿠어(프랑스)가 모두 컷 오프 됐다. LET 대상 포인트 7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지노 티띠꾼(태국)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15명 중 컷 탈락한 건 4명뿐이다. 안나린, 전지원, 이일희, 강혜지만 컷 오프 됐고 대거 선두권에 올라 올 시즌 대한민국 5승째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5타를 줄인 김세영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단독 4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고 6타를 줄인 김효주가 단독 5위(8언더파 136타)로 뒤를 이었다. 5타를 줄인 윤이나도 공동 6위(7언더파 137타)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4타를 줄인 전인지가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고 양희영과 주수빈이 공동 19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나란히 4타씩 줄인 신지은과 이미향은 김아림과 함께 공동 29위(2언더파 142타)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과 임진희는 공동 38위(1언더파 143타)에서 무빙 데이를 맞는다.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전 아마추어 세계 1위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단독 선두(12언더파 132타)에 나섰고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나나 마센(덴마크)이 2타차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를 달렸다. -
"우리는 집 못 살 판인데"…중국인, 서울 부동산 7월 ‘최다’ 매수
부동산정책·제도 2025.07.26 12:36:40국내 부동산을 구매하려는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외국인의 주택 매수를 제한하는 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되고 있다. 25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 등 집합건물을 구매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35명이었다. 지난달 같은 기간의 139명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지만 7월 들어 서울의 전체 집합건물 거래량이 절반 이상 감소한 상황과 비교할 때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세는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외국인 매수자 135명 중 65명이 중국 국적자로 4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같은 기간의 45%보다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구로구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천구 8명, 영등포구 7명 순으로 일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는 6·27 대출규제 이후 더 큰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당 규제로 인해 2주택자는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고, 1주택자는 기존 주택을 6개월 내 처분해야 하는 등 엄격한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의 경우 국내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 국내에 주소지가 없거나 다주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실거주 요건이나 세금 중과 등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내국인과의 역차별 문제가 제기되자, 외국인의 주택 매수를 통제하려는 입법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국인이 국내 주택을 매입할 경우 사전 허가를 의무화하고, 매입 후 3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내용을 담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이달 발의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등도 외국인이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 토지를 취득할 때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한 상태다. -
단통법 폐지에 대처하는 자세…더 싸게 '갤Z폴드7' 사는 방법은?
산업산업일반 2025.07.26 12:26:54"이제 휴대폰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걸까?"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이달 22일 공식 폐지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Z폴드7·플립7'(이하 폴드7·플립7)을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구매하는 것이 유리할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폴드7·플립7의 공통 지원금(전 공시 지원금)을 21만~5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폴드6·플립6의 공시 지원금인 6만~24만5000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추가지원금은 3사가 동일한 7만5000원(최대 기준)이다. 단통법 폐지로 추가지원금 상한선은 없어졌지만, 아직까지는 기존 공시 지원금의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법 시행 초기인 만큼 시장 과열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는 공통 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공통 지원금은 단말기 가격에서 즉시 할인을 받는 방식이고, 선택약정 할인은 2년 약정 기준으로 매달 통신요금에서 25%를 할인받는 제도다. 소비자는 사용 패턴에 따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고가와 저가 요금제에선 선택약정 할인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월 12만5000원 최고가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공통지원금 50만원과 추가지원금 7만5000원을 합쳐 총 57만5000원의 단말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같은 요금제에서 선택약정 할인을 택하면 2년간 약 75만원의 통신요금 할인에 추가지원금 7만5000원을 더해 총 82만5000원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약정할인 선택이 25만원 더 이득인 셈이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6만원대 요금제에선 공통 지원금이 조금 더 낫다. SK텔레콤 레귤러(6만9000원) 요금제에서 공통지원금 42만원과 추가지원금 6만3000원을 더하면 총 48만3000원의 단말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단통법 폐지로 통신 3사 간 경쟁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번호이동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 요금제와 연계된 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이 제공될 전망이다. '공짜폰' 또는 '수십만 원 페이백' 사례도 다시 등장할 수 있다. 단순한 지원금 경쟁만이 아닌 서비스 품질, 부가 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이 벌어져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로 작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요금제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정보 취약계층의 경우 ‘호갱(호구+고객)’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보 비대칭에 따른 손해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는 겉으로 보이는 할인가 외에도 위약금, 요금제 의무 기간, 할인 방식 등 세부 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방통위는 다른 유통점과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경우 이통 3사가 특정 판매점에만 리베이트를 몰아줘 이용자 차별을 유도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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