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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가스기술공사 직원, 같은 문중 땅 2억원 가량 낮은 단가로 매입”
정치총리실 2025.07.21 16:43:06한국가스기술공사의 직원이 가격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같은 문중 사람의 토지를 매입하고 하급자들의 수주 포상금 일부를 상납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한국가스기술공사 정기감사 보고서를 21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가스차단 시설용 토지매입 업무를 주도하던 공사의 직원 A씨는 후보지 가운데 자신과 동향이면서 같은 문중 사람이 소유한 토지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5억 원에 매입하는 데 합의했다. A씨는 협상 과정에서 매입 기준 가격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감정평가나 시세 검토 등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감사원이 조사 과정에서 체결일 기준으로 토지를 감정평가한 결과 평가금액은 3억1700만 원으로 매입 대금보다 1억 8000여만 원 가량 적었다. A씨는 또 수주·계약 체결에 공로가 있는 직원들이 받는 수주 포상금 일부를 상납도록 요구해 338만 원을 받아 신용카드 대금 등에 썼다. 감사원은 A씨에 대해 공사에 파면 조치를 요구했다. -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네카오 등 15곳 도전
산업IT 2025.07.21 16:40:20글로벌 빅테크에 대항해 국가 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정부 사업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네이버·카카오를 포함한 15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사업자)을 공모한 결과 15개 팀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AI,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각각 주관하는 컨소시엄이다. 정예팀으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등 자원을 집중 지원받으며 글로벌 빅테크와 맞먹는 수준의 ‘K-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15개 팀에 대해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사업비 심의·조정 등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펩트론, ‘스마트데포’ 기대감에 일주일 만에 56% 급등 [Why 바이오]
산업바이오 2025.07.21 16:39:51펩트론(087010)이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에 대한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일주일 만에 50%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펩트론은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2.21%(6500원) 오른 30만 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월요일(14일) 시가(19만 2500원) 대비 약 56.4% 상승한 수치로 5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7000억 원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펩트론의 자체 기술 스마트데포를 적용한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원’이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이 있다. 루프원은 기존 1일 1회 투여하던 약물을 월 1회만 주사하면 되도록 개량한 주사제로 치료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펩트론은 같은 스마트데포 플랫폼을 기반으로 1개월 이상 지속형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및 위억제펩타이드(GIP) 이중작용 비만·당뇨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일라이 릴리를 시가총액 세계 1위 제약사로 끌어올린 ‘젭바운드’와 동일한 기전으로 두 호르몬 수용체(GLP-1·GIP)를 동시에 자극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의 협업 진척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펩트론은 지난해 릴리와 스마트데포에 대한 기술 평가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12월까지 전달 효능 데이터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정식 기술수출 본계약 체결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삼성, 집중호우 피해 성금 30억 기부…“물품·금융 지원으로 피해 지원”
산업산업일반 2025.07.21 16:38:38삼성 그룹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 삼성물산(028260)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참가사들은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 덜기 위해 성금 외에도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삼성이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달 18일부터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팀은 피해 지역에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된 가전제품과 휴대폰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해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피해 고객들이 올해 7~9월에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고객들의 카드대출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하고, 9월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카드 대출은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삼성은 국내외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해 왔다. 올해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때도 구호 성금 30억원과 10억원 상당 가전제품을 기부하고 긴급구호키트 제공, 침수 가전 무상 점검 지원 등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올해 초 미국 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가전·태블릿·PC 등 1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부했고 2023년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구호 성금과 재난 극복을 위한 물품 등 3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는 등 국외 재난 발생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
기업 공시[7월 21일]
증권증권일반 2025.07.21 16:36:59<코스피 공시> ▲삼성중공업(010140)=삼성전자(005930)와 3926억 원 규모 P4 Ph4(상동) 마감공사 공급계약 체결 ▲씨에스윈드(112610)=미국 Vestas American Wind Technology와 824억 원 규모 윈드 타워 공급계약 체결 ▲우진아이엔에스(010400)=신세계건설과 119억 원 규모 스타필드청라현장 일반설비공사(4공구) 수주 공급계약 체결 ▲동부건설=1001억 원 규모 개포현대4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삼일씨엔에스=에이치에스화성과 460억 원 규모 시화 MTV FC 신축 현장 PC 납품 및 조립 공사 공급계약 체결 ▲한솔제지(213500)=신탄진공장 사고발생에 따른 전공정 작업 중지 ▲셀트리온(068270)=10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세방(004360)=45억 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 24억 규모 기취득 자사주 소각 결정 <코스닥 공시> ▲브이엠=SK하이닉스와 168억 원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 ▲케이쓰리아이(431190)=경북 포항시와 20억 원 규모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 용역 공급계약 체결 ▲서전기전(189860)=한국전력공사와 258억 원 규모 거래중단 ▲감성코퍼레이션(036620)=6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티쓰리(204610)=3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린드먼아시아(277070)=1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하이비젼시스템(126700)=45억 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 ▲푸드웰(005670)=109억 원 규모 코스팜 주식 취득 결정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110억 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 ▲도우인시스=신규 상장 -
국방부, ‘평양 무인기’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직무정지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1 16:36:37국방부는 내란 특검 수사와 관련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소장)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21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 18일 김 사령관을 긴급 체포한 뒤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김 사령관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과 계엄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점에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
산림조합금융, 영업점 확대…지역밀착형 금융 서비스 강화
사회전국 2025.07.21 16:36:16산림조합금융은 지역주민의 접근성과 편의를 높여 지역밀착형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영업점 확대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일반은행 점포수는 3797개이며 이는 2012년 5736개 대비 34% 가량 감소한 수치다. 전국 은행 점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지역간 금융서비스 격차가 커지고 고령층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산림조합금융은 지역주민과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2012년 152개 영업점에서 올해 6월 기준 183개까지 확대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회원조합이 금융 영업점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영업점신설자금 지원을 통해 올해말까지 193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디지털금융 서비스 고도화 및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이뤄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예적금 서비스, 농림업자우대대출 금융상품 출시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임업인 금융 지원을 활성화하면서 혹서기 무더위 쉼터 제공, 산사태․산불 등 산림재난에 대한 피해 구제 지원 등을 통해 공익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산림조합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금융환경이 어려운 지금, 지역주민분들 누구나 쉽게 찾아와 다양한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금융 영업점을 확대하면서 임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산림조합금융의 여수신 규모는 2019년 기준 11조5395억 원에서 2025년 6월 기준 21조 2588억원으로 약 2배 성장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
육군, 호우 피해 복구지원에 장병 2500여명 투입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1 16:32:58육군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광주광역시·충청남도·경상남도 등에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피해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도 광주에 31보병사단 장병 270여 명과 충남에 제2작전사령부 직할부대와 32보병사단 장병 460여 명, 전북 순창에 35보병사단 장병 40여 명, 하동·합천 등 경남에 39보병사단 장병 300여명 등 총 1070여명의 병력과 20여 대의 장비를 투입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호우피해 지역에 투입된 장병은 누적 기준 2500여 명이다. 육군은 “병력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침수 민가 정비, 토사물 제거, 물자정리 등의 복구 작업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며 “수마로 상처 입은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호우피해 복구지원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민대,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수여 무효 처리
사회사회일반 2025.07.21 16:29:43국민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 학위 수여를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민대는 "김 여사가 박사과정 입학 당시 제출한 석사 학위가 소속 대학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취소됨에 따라 고등교육법 제33조 제4항에 명시된 박사과정 입학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석사 학위를 수여했던 숙명여대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을 이유로 교육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소한 바 있다. -
安 "당원 80% 룰로 대선 패배…민심 대폭 수용해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1 16:29:21당권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과 만나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입당 논란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전당대회 룰을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 위원장과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면담 내용을 전했다. 그는 전 씨 입당 논란에 대해 “당이 혁신을 하고 전대를 치르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 차이 아니겠나”라며 “혁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 회귀해 과거의 일을 가지고 계속 주장한다면 우리는 더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을 같이 공유했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추진하는 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윤 위원장이) 1호를 발표했고 나머지도 발표를 하려고 준비는 해놓았는데 의원총회가 열리지 않아 미처 발표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다가 바로 전대로 들어간다면 (추가 인적 쇄신안을) 발표할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우려의 말도 같이 나눴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또 현행 전대 룰인 ‘당원 80%, 일반 여론조사 20%’ 방식의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 의원은 “현재 룰로 우리가 대선에서 패배했으니 이 룰을 그대로 가는 건 적절치 않고 오히려 민심을 대폭 수용해야만 우리 당이 바뀌는 구나라고 생각해 국민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며 “본인(국민)들도 (전대) 유권자가 되는 것이니 그리 될 수 있다는 말을 나눴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과 단일화에 대해선 “현재 단일화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이달 말 후보자 신청을 받아야 누가 나오는지 확실히 알 수 있지 않나. 그런 발언은 너무 성급하고 빠른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
한국타이어, 美서 트럭·버스용 제품 처음 만든다
산업기업 2025.07.21 16:25:57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연내 미국에서 트럭·버스용(TBR) 타이어 신제품 생산에 처음으로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확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제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미국의 고율 관세를 돌파하고 시장점유율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4분기 중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트럭·버스용 타이어 공급을 목표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등 북미 지역에 출시할 AL52·DL52·TL52 등 3개 신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TBR 제품을 미국에서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타이어는 TBR 제품 초도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연간 100만 본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승용차·경트럭용(PCLT) 타이어의 연간 생산 규모도 현재 550만 본에서 1100만 본으로 2배 늘린다. 2017년 세워진 테네시 공장은 지금까지 PCLT 타이어만 취급했지만 올해 말부터는 TBR 타이어까지 생산 가능한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한국타이어는 미국에서 TBR 타이어를 최초 생산하는 것에서 나아가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투입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출시 전인 3개 신제품의 구체적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타이어 마모 진행 상황에 따라 최상의 성능을 구현하는 ‘히든 그루브’ 등 혁신 기술로 기존 제품 대비 긴 수명과 연비 효율성,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핵심 상품으로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타이어는 수익성이 높은 북미 TBR 타이어 시장에서 현지 생산과 신제품 출시를 앞세운 투트랙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타이어의 TBR 제품 지역별 판매 비중을 보면 지난해 기준 북미 시장 점유율이 38%로 유럽(29%), 한국(19%), 중국(6%) 등에 앞서 최대 판매처로 자리매김했다.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한국·중국 공장에서 만든 TBR 타이어를 미국에 수출했는데 5월 초부터 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전략 수정이 시급해졌다. 앞으로 테네시 공장을 통해 제품을 현지 생산, 고율 관세를 피하면 우수한 성능의 신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의 이 같은 생산·판매 전략은 미국 내 경쟁 업체들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타이어 시장 점유율 2위인 일본 브리지스톤은 이달 말까지 사업 기반 최적화를 겨냥해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TBR 타이어 공장 2곳 중 1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업계 1위인 굿이어도 올 초부터 버지니아주 댄빌 공장의 TBR 타이어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TBR 타이어의 판매 단가는 일반 승용차 타이어의 5배 정도 높아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되지만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군”이라며 “현금력을 갖춘 한국타이어가 TBR 타이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미국 현지에서 풀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BR 타이어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더욱 활발해진 e커머스(전자상거래) 산업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증가하는 운송·물류량에 따라 트럭·버스 등 대형 상용차 타이어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지온마켓리서치는 전 세계 TBR 타이어 시장이 지난해 177억 9000만 달러(약 24조 7600억 원)에서 2034년 347억 4000만 달러(약 48조 3500억 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성기 우즈 같아"…무적 셰플러, 4타차로 디 오픈 품었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21 16:24:336년 만에 북아일랜드로 돌아온 제153회 디 오픈. 개막 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고향에서 경기를 치르는 세계 랭킹 2위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였다. 대회 기간 28만 명에 이르는 갤러리가 찾아 매킬로이를 향해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포효한 것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였다. 그는 우승이 확정된 순간 모자를 던지는 격한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셰플러는 21일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2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4타 차로 따돌렸다.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네 번째 메이저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4타 차 선두로 나선 셰플러는 초반에 2위와 격차를 7타까지 벌렸다. 8번 홀(파4)은 처음이자 마지막 위기였다. 티샷 후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공을 한 번에 빼내지 못해 더블보기를 범한 것. 하지만 셰플러는 9번 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고 이후 1타를 더 줄였다. 이번 대회에서 셰플러는 완벽에 가까운 어프로치와 퍼트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나흘간 어프로치와 퍼트로만 각각 9타와 8.5타의 이득을 봤다. 로열 포트러시에서 가장 어렵다는 ‘재앙의 모퉁이’ 16번 홀(파3)에서도 셰플러는 나흘간 3타나 줄였다. 2022년과 2024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셰플러는 올해 PGA 챔피언십과 이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US 오픈 우승 하나만 남겼다.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는 올해의 매킬로이를 포함해 6명뿐.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셰플러는 역사상 최초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될 수 있다. 여자 골프에서는 박인비가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로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무적에 가까운 기량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견되는 셰플러는 공교롭게도 우즈와 똑같은 기간에 메이저 4승을 달성했다. 우즈가 첫 메이저 우승인 1997년 마스터스부터 2000년 디 오픈까지 메이저 4승을 기록하는 데 1197일이 걸렸는데 셰플러도 4승을 챙기는 데 같은 기간이 소요됐다. 또한 셰플러는 우즈에 이어 세계 1위 신분으로 디 오픈 정상에 오르는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셰플러는 또 한 해 메이저 2승을 모두 4타 차 이상으로 해내는 진기록도 썼다. 벤 호건(미국)과 우즈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우즈와의 비교에 대해 셰플러는 “우즈는 메이저를 15번 우승했다. 나는 이제 겨우 네 번째다. 겨우 4분의 1지점에 도달한 셈”이라며 “우즈는 골프 역사에 독보적인 존재”라고 했다. 우승 상금 310만 달러를 받은 셰플러는 시즌 상금을 1920만 달러로 늘리며 세 시즌 연속 상금 2000만 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 전담 캐디가 30년 전의 마약 전과 탓에 영국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한 바람에 다른 선수의 캐디와 임시로 호흡을 맞춘 잉글리시는 마지막 날 5타나 줄여 단독 2위에 올랐다. 잉글리시는 5월 PGA 챔피언십 때도 셰플러에 이어 준우승한 바 있다. 당시는 5타 차였다. 2014년 이후 두 번째 디 오픈 우승을 노렸던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매킬로이는 10언더파 공동 7위로 마감했다. 2위로 출발한 리하오퉁(중국)은 1타밖에 못 줄여 11언더파 공동 4위를 했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임성재는 이븐파 공동 52위로 마쳤다. -
HLB "FDA와 '리보세라닙' 타입A 미팅 완료… 이견 없어"
산업기업 2025.07.21 16:24:26HLB(028300)는 간암 신약인 ‘리보세라닙’의 품목허가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타입A(Type A)’ 미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타입A 미팅은 FDA에 신약 품목허가 신청을 하는 기업들이 승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FDA 관계자와 만나 구체적인 조언을 받는 절차다. FDA는 올 3월 HLB의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품목허가 신청에 보완요구서한(CRL)을 보내며 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HLB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와 항서제약은 18일 FDA와 타입A 미팅을 진행했다”며 “이번 미팅은 항서제약이 FDA의 지적 사항을 보완한 후 제출한 내용이 FDA의 견해에 부합하는지 듣고자 하는 자리였다”고 공지했다. HLB는 이어 “이번 미팅에서 FDA는 보완 사항에 대해 이견이 없었고 보완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 자료를 추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항서제약은 추가 요청 자료 관련 데이터를 신속하게 확보한 뒤 간암 신약의 재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HLB는 “주요 사안을 최대한 신속히 공개하고 있으나 이번 미팅 결과는 항서제약의 제조 시설과 관련된 내용이라 공지에 앞서 항서제약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미팅 세부 내용은 항서제약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다시 안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엘레바는 항서제약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확실한 신약 승인을 위해 모든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하나은행, 지역신보 출연 통해 소상공인에 3750억 지원
경제·금융은행 2025.07.21 16:18:29하나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제 활력 제고 및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 원 추가 특별출연을 통해 375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출연한 565억원(보증한도 9028억 원)에 이어 하반기 추가로 300억원의 특별출연으로 보증재원을 마련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개별 협약을 체결해 보증비율 우대(90%이상) 혜택이 적용된 보증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전국에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및 영세한 소기업을 대상으로 3,75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특별출연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침체된 지역사회 경제의 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 성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사업장에 힘이 되고 실질적 보탬이 되는 지원 사업들을 통해 지역 상권 사장님들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금융 특화 브랜드인 ‘하나 더 소호(HANA THE SOHO)’를 통해 대한민국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응원하는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출시해 왔다. 소상공인들의 창업, 성장, 폐업 단계별 상권분석, 금융·경영지원 등의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
트러스톤, OK캐피탈에 태광산업 지분 일부 매각…"주주권 공동행사"[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7.21 16:16:20트러스톤자산운용이 OK캐피탈과 함께 태광산업(003240) 지분 약 5.7%를 공동보유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보유중이던 태광산업 지분 2.33%(2만 5970주)를 OK캐피탈에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이달 18일 처분했다며 이처럼 설명했다. 주당 매각가는 당일 종가였던 주당 115만5000원이 적용됐다. 이번 블록딜로 트러스톤의 태광산업 지분율은 2.97%로 낮아지게 됐다. 다만 트러스톤은 OK캐피탈 측 지분까지 묶어 의결권·주주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합의했다. OK캐피탈은 트러스톤으로부터 인수분에 기존 보유하던 일부 주식을 더해 태광산업 지분을 총 2.73%를 확보하게 됐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주주활동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의결권·주주권 행사는 트러스톤 주도로 공동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달 27일 보유 중인 자사주를 기반으로 3200억 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트러스톤이 EB 발행을 저지하기 위한 가처분 소송 절차에 착수하는 등 시장 반대가 극심해지자 태광산업은 이 같은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 지분 일부를 매각했음에도 OK금융그룹과 주주권 행사에 함께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가처분 소송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러스톤은 “앞으로도 태광산업 지분의 공동보유자 및 대표 보고자로서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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