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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시신 수백 구"…인터넷도 전화도 끊긴 이란 사흘 째 '고립무원' [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6.01.12 16:16:49이란 반정부 시위로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란 정부가 나흘 째 휴대전화와 인터넷까지 전면 차단했다. 이란 정권은 기존에도 반정부 시위가 발생할 때마다 인터넷 차단 조치를 취해오기는 했지만 이번 규모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 진압을 위한 이란 당국의 인터넷 전면 차단 조치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감시단체 넷블록스는 인터넷이 차단된 지 나흘째인 이날 기준 이란의 외부 세계와의 연결성이 평소의 1%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란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인권단체 '미안그룹'(Miaan Group)의 아미르 라시디 이사는 CNN에 "인터넷 차단만이 문제가 아니다"며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문자메시지 등 모든 통신 수단이 차단됐다"고 전했다. 전례 없는 차단 조치는 이란 정부 및 안보 기관과 연계된 언론사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인터넷 차단 조치 이후 이들 언론의 업데이트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인터넷 장애를 연구하는 '켄틱'(Kentik)의 인터넷 분석 책임자 더그 매도리는 이번 사태가 과거와 수준이 다르다며 "이란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 이란의 인터넷 복구 문제를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그런 일에 매우 능하며 매우 훌륭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이란인들이 정부 규제를 우회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스타링크를 지원해왔다. 그는 지난 2022년 이란에서 히잡 시위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스타링크를 활성화한 바 있다. 다만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란 당국의 통신 봉쇄 조치로 현장 소식은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일부 활동가들이 현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위성통신 '스타링크'로 전달하는 데 가까스로 성공한 경우가 있었으나, 이란 당국이 GPS 신호 교란에 나서면서 그마저도 힘들어졌다. 간헐적으로 나오는 소식에 따르면 유혈 사태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다. 11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 기자 마흐사는 8일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에서 전화를 통해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던 도중 통화가 끊겨버렸다. 그가 통화 단절 직전에 말한 내용은 "그들(이란 당국)은 시위 군중을 밴과 오토바이를 타고 공격하고 있다. 나는 그들이 속도를 늦추고 사람들의 얼굴을 고의로 조준사격하는 것을 봤다. 많은 사람들이 부상했다. 거리에는 피가 가득하다. 엄청난 수의 사망자를 보게 될 것 같아 두렵다"라는 것이었다. 테헤란의 타지리시 아르그 쇼핑센터 근처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저격수들이 동원돼 시위 참가자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다면서 거리에서 시신 수백구를 봤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소셜 미디어에는 테헤란의 한 병원 복도에 시신이 든 자루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놓여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10일에는 테헤란의 카리자크 지구에 있는 대형 의약품 창고 건물 바깥에 시신이 든 자루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놓여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돌았다. 이란의 관영 매체들은 자루 안에 든 것이 시위 참가자들의 시신이 아니라 시위대에 의해 살해된 이들의 시신이라고 주장했다. -
전사적 안전문화 정착 나선 중흥그룹 “중대재해 제로”
사회전국 2026.01.12 16:13:35중흡그룹과 협력업체가 새해벽두부터 ‘중대재해 제로’를 다짐하며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계 강화에 나섰다. 12일 중흥그룹에 따르면 지난 8·9일 전남 나주시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중흥토건과 중흥건설 소속 안전부 팀장 및 관계 협력사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안전교육은 2026년 개정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매뉴얼 습득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중흥그룹은 안전의식 수준 향상을 위해 외부강사 초빙을 통해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식과 안전기원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해근 중흥토건 대표이사와 이경호 중흥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본사 안전부 팀장 및 임직원 41명과 100개사 관계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안전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다졌다. 중흥그룹과 협력업체는 모든 현장에 이번 안전교육 내용을 적용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취임 후 첫 행사에 참석한 김해근 중흥토건 대표이사는 “안전과 품질은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로 형식적인 안전관리가 아닌 실질적 안전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특히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잠재된 위험 요인을 실질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 안전 체계를 구축해 구호로만 외치는 ‘안전 최우선’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안전·보건 경영을 통해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전인미답 4600선 돌파[이런국장 저런 주식]
증권증권일반 2026.01.12 16:12:02코스피가 12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4600선을 넘어섰다. 장 초반에는 장중 최고가를 재차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47포인트(0.84%) 오른 4624.7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53.57포인트(1.17%) 오른 4639.8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전 9시 3분께 4652.54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한때 46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로 코스피는 새해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매 거래일 마다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13억 원, 3512억 원 순매도에 나섰고, 기관은 210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장중에는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졌으나, 장 마감 무렵 순매도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8%대 급등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금속, 기계·장비, 운송·창고는 3%대 상승했고, 전기·가스, 비금속은 2%대 올랐다. 화학, 증권, 의료정밀은 1%대 상승한 반면, 보험·부동산·제약 등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화오션은 8.41% 급등했고, 두산에너빌리티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4.63%, 4.41%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14% 하락한 1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아(-2.93%), 삼성바이오로직스(-1.01%), 셀트리온(-1.38%)도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67%)와 현대차(0.27%)는 강보합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20%) 오른 949.81에 마감했다. 개인이 996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가 7.71%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6%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알테오젠은 6.95% 하락했고, 펩트론과 리가켐바이오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461원대에서 출발한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
[영상] 현대차그룹 '로보택시' 타보니…"방어운전 잘 배운 똑똑한 운전병"
산업산업일반 2026.01.12 16:12:00자전거가 오른쪽 갓길로 역주행해 다가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면서 돌발 상황을 지켜봤다. 자전거가 완전히 지나가고 나서야 다시 속도를 높이며 나아갔다. 옆 차량이 차선을 변경할 듯한 기세로 다가오거나 사거리 우측 도로에서 차량이 튀어나올 때도 공간을 만들어 충돌 위험에 대처했다.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말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레벨4)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 중인 모셔널의 로보택시를 시승했다. 라스베이거스 남쪽에 위치한 모셔널 테크니컬센터를 출발해 쇼핑몰이 밀집한 타운 스퀘어, 대형 컨벤션센터와 호텔이 즐비한 만달레이베이호텔 등을 지나 돌아오는 왕복 14km, 40분의 주행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합격점이다. 시범 운영이기 때문에 운전석에 모셔널 테스트 요원이 탑승했지만 단 한 번도 운전대를 잡거나 운행에 개입하지 않았다. 규정 속도 대로 운행하는 가운데 차선 변경은 부드러웠고 두 차례 불필요한 급제동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주행 실력을 보여줬다. 보행자와 택시, 우버 등 공유차량이 한 데 뒤섞이는 호텔 로비 앞도 무난하게 지났다. 시승하는 동안 모셔널의 주행이 방어운전 교육을 제대로 받은 군대 운전병의 차량 운행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차로에서는 서행하고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서 있으면 우선 정지했다. 공격적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옆 차선 트럭, 신호 없이 끼어들어오는 우회전 승용차, 역주행하는 자전거 등에는 속도를 줄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안전에 최우선으로 초점이 맞춰진 ‘세팅’이었다. 현대차(005380)그룹 관계자는 "만 번 잘해도 한 번 사고가 나면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라며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운행이 마냥 답답하진 않았다. 위험 요소가 없는 곳은 법규 최대 속도인 시속 45마일(약 72km)까지 시원하게 주행했다. 뒷자리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예정된 이동 경로와 주행 및 교통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다만 운행 데이터를 쌓기 위해 트렁크에 설치된 고성능 컴퓨터의 쿨링 팬 소음은 거슬릴 만한 수준이었다. 자율주행 차량을 계속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실제 운행에서도 컴퓨터 탑재가 불가피할 텐데 보완이 필요할 듯 보였다. 네온 사인 등 각종 불빛과 불어난 관광객들로 운행 난이도가 올라가는 밤 시간대 모셔널의 퍼포먼스(성능)도 아직은 물음표다. 연말 상용화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모셔널은 2018년부터 미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해 왔다. 이중 라스베이거스를 첫 서비스 상용화 장소로 택한 것은 관광 도시의 특징 때문이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라스베이거스는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해 ‘승차 공유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잦은 공사 구간, 많은 보행자 등 복잡한 환경 때문에 다양한 주행 데이터 수집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모셔널과 현대차그룹은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자율주행 개발 철학을 간담회 내내 강조했다. 김흥수 현대차·기아(000270)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본부장은 "규제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정책에 기반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편안하게 느끼면서도 법규 및 안전 관점에서 어느 정도 유연성을 둘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셔널은 안전 및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해 개발 방식을 기존 '규칙 기반 (Rule-Based) 자율주행’에서 ‘대규모 주행 모델(LDM·Large Driving Model)’로 전환했다. 규칙 기반 자율주행은 운행 구간을 정밀하게 맵핑해 수만 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 방안을 일일이 입력하는 방식인 반면, 대규모 주행 모델은 방대한 주행 데이터 세트와 인공지능(AI) 학습 기술을 활용해 다양하고 예측 불가능한 도로 및 교통 상황에서 대응토록 한다. LDM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테슬라의 '엔드 투 엔드(E2E)' 자율주행 개발 방식도 받아들였다. 테슬라는 카메라를 기반으로 인지부터 제어까지 하나의 신경망으로 연결하는 이 E2E 방식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 선두에 섰다. 모셔널은 안전성을 위해 E2E 방식을 수용하면서도 규칙 기반 방식을 남겨두는 일명 ‘멀티 모달’의 하이브리드 전략을 택했다. 모셔널의 로보택시 한 대에는 카메라 13대뿐 아니라 라이다(LiDAR) 5대, 레이더(RADAR) 11대 등 총 29대의 센서가 갖춰져 있다. 메이저 CEO는 "야간 불빛이나 햇빛이 강할 때는 일반 운전자도 운전하기 어렵다"며 "눈, 비 등 기후환경에서도 멀티 모달 방식을 사용하면 안정적으로 레벨 4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그룹 첨단차플랫폼(AVP)본부와 포티투닷, 모셔널 간 기술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보택시를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운영 노하우와 안전 검증 체계를 포티투닷이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고도화 로드맵과 연결한다는 것이다. 유지한 현대차·기아 자율주행개발센터장(전무)는 "모셔널과 포티투닷이 서로 가진 장점들을 잘 살려서 데이터 공유, 모델 통합 등을 검토 중"이라며 “궁극적으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하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셔널 로보택시의 국내 도입은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 김 본부장은 "축적된 기술력·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포함 다양한 지역에서 도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
"세상 바꿀 피지컬AI, 관건은 로봇 손 정교화"
산업중기·벤처 2026.01.12 16:11:12“‘피지컬 인공지능(AI)’은 지금까지의 AI와는 다른 속도로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빨라질지는 결국 로봇 손의 정교화에 달려 있습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12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피지컬 AI 시장의 규모는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얼마나 대체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사람의 손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생산에서 출발해 완성형 로봇 자체 개발까지 성공하며 국내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해 왔다.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공개한 데 이어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열린 CES 2026에서는 AI 워커에 로봇손 ‘HX5-D20’를 장착해 정교한 작업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로보티즈의 최대 강점은 부품 제작부터 로봇 시스템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기술력이다. 김 대표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로봇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일괄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한다”며 “로보티즈는 초기부터 휴머노이드 적용을 전제로 한 액추에이터를 개발해 온 덕분에 완성형 로봇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보티즈가 설계한 액추에이터는 위치 기반 제어 중심인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속도, 회전력(토크), 분산 제어까지 가능해 휴머노이드 구현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피지컬 AI 시장의 성패가 로봇 손의 정밀한 조작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지컬 AI를 크게 ‘이동 능력’과 ‘조작 능력’의 두 축으로 정의하며 “인간의 정교한 작업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결국 조작 능력이 로봇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보티즈가 AI 워커를 다리가 없는 상반신 형태로 구현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생성형 AI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과 유사한 변화가 피지컬 AI 시장에서도 벌어질 것”이라며 “현재 피지컬 AI 시장은 몇 개월 단위로 혁신이 일어나는 치열한 속도전 중”이라고 덧붙였다. 피지컬 AI가 본격화되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생성형 AI가 사람을 보조하는 수준이라면 피지컬 AI는 실제 육체적 능력까지 갖추는 만큼 대체 가능한 영역이 훨씬 넓다”며 “제조업 기반이 강한 한국에서는 물류와 같은 단순 작업부터 반도체, 자동차 용접 등 고도화된 공장 자동화 분야까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꼬인 수급에 엔화 약세까지…원·달러 환율 1470원 돌파 [김혜란의 FX]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12 16:06:22원·달러 환율이 12일 장중 13원 급등하며 1470원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 달러 매수 우위의 수급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엔화 약세까지 겹치며 환율이 가파르게 뛰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461.3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57.0원까지 밀렸다가 이후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웠다. 오후 들어 엔화 약세 흐름과 맞물리며 상승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오후 3시 4분께 환율은 1470원에 거래되며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외환 당국의 강력한 개입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24일의 1484.9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장중 변동 폭은 13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컸다. 환율이 급등한 배경으로는 엔화 약세와 수급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치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조기 총선 검토에 나섰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재정·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됐고 이에 따라 엔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달러 매수 압력이 강화됐다. 연초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데다 수입 업체들의 결제 수요까지 겹치며 달러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진단이다. 반면 수출 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원활히 출회되지 않으면서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정부가 최소 60억~70억 달러에 달하는 달러 매도 실개입에 나섰음에도 환율 흐름을 되돌릴 만큼의 제어력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
CES에 대구공동관 마련…지역 혁신기술 빛났다.
사회전국 2026.01.12 16:02:24대구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대구공동관을 구성해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 결과 수출 상담 5937만 달러 및 현장 계약 42만 8800달러의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의 대구공동관에는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혁신기업 14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CES 개막을 앞두고 3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파미티의 레이더 기반 3차원 행동 인식 시스템 ‘FIRA Pose’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인더텍의 AI ADHD 디지털 치료제 ‘EYAS FOCUS’는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일만백만의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비디오 플랫폼 ‘Gen&Edit’는 AI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에 선정됐다. 상담 및 수출계약을 기업별로 보면 유엔디가 미국 자동차 주문자위탁생산(OEM) 제조사와 3만 달러, 미국 카멜레온 로보틱스와 2만 5000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유엔디는 글로벌 기업 한국지멘스와 로봇·자동화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파미티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와 25만 달러 규모의 ‘학교 내 경호 로봇 연계 행동 감시 시스템 개발’을 수주 계약했다. 글로벌 보안기업 세콤과는 10만 달러 규모의 경비력 강화 플랫폼 용역 계약을 맺었다. 쓰리에이치는 자사 제품 체험존 운영을 통해 체험인원 1000명 등 참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고 이를 통해 샘플 판매와 오더 발주가 잇따랐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CES는 대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한 자리였다”며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 및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내란특검,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에 징역 15년 구형
사회사회일반 2026.01.12 16:02:10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이 전 장관에 대해 이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내란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동일한 구형량이다. 이윤제 특별검사보는 “피고인은 15년간 판사로 재직한 뒤 대형로펌에서 일하는 등 엘리트 법조인으로서, 비상계엄과 포고령의 위법성을 명백히 인식하고 있음에도 내란에 가담했다”며 “내란 계획의 이행을 확인·감시하고, 언론사를 봉쇄해 기능을 마비시킴으로써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우호적인 언론환경을 조성하려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2024년 12월3일 평시 계엄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이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37분쯤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한겨레신문·경향신문·MBC·JTBC·여론조사업체 꽃에 대해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이 전 장관은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고,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진술해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속보] 내란특검,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에 징역 15년 구형
사회사회일반 2026.01.12 16:01:05[속보] 내란특검,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에 징역 15년 구형 -
“트럼프의 파월 압박 배후에는 측근 펄티 청장 있었다”
국제정치·사회 2026.01.12 16:01:05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건물 개보수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그 배후에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연준 청사 개보수 의혹과 관련한 파월 의장 소환장 발부 과정에서 펄티 청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FHFA는 통상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기관으로 꼽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펄티 청장은 행정부 내에서 논란의 정책들을 주도해 온 인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을 시도하는 리사 쿡 연준 이사를 법무부에 고발한 사례는 대표적이다. 이번 파월 의장 소환장 발부 에서도 펄티 청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플로리다 팜비치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한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소환장 발부가 펄티 청장 개인의 독단이 아니라 미 법무부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수사 승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재닌 피로 워싱턴 D.C. 연방검사장이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 가운데서 이번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파월 의장을 겨냥한 법적 공방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비칠 경우 금융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올해 초로 예정된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구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수사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나는 그것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연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건물을 짓는 일도 잘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
200만원 이하 소액사건에 단독 조정제도 도입…상임위원 5명→9명 확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6.01.12 16:00:00공정거래위원회가 급증하는 소비자 분쟁과 민생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의 분쟁 조정 인력을 기존 대비 약 2배 가까이 확충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장 감시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200만원 이하 소액사건에 대해 단독 조정제도를 도입해 사건 처리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오후 공정위 대회의실에서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공공기관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국민이 양 기관의 정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관 설립 이래 최초로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소비자원은 고질적인 분쟁 조정 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직 혁신안을 내놨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분쟁조정 접수 건수는 2021년 4803건에서 2025년 13672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0%씩 급증했다. 이로 인해 2025년 말 기준 미결 사건은 1만 건을 넘어섰고, 평균 처리 기간도 132일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에 소비자원은 소비자기본법 개정을 통해 현재 5명인 상임위원을 9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합의 권고 금액 200만 원 이하의 소액 사건에 대해서는 단독 조정제도를 도입해 처리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피해구제를 신청하지 않은 소비자까지 일괄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소액·다수 피해에 대한 실효적인 구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소비자 보호 대책도 구체화됐다. 소비자원은 AI 기반 위해정보 통합처리 플랫폼을 통해 딥페이크(합성·조작)를 활용한 허위·과장 광고와 해외 위해 제품의 국내 유통을 상시 감시하고 신속히 차단할 방침이다. 2026년 상반기 중에는 네이버, 구글, 메타(인스타그램)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와의 협업 체계를 확대해 사기성 광고에 공동 대응한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민생 과제도 추진된다. 예비 부부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의 결혼서비스 정보 제공 주기를 현행 격월에서 매월로 단축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아울러 IP카메라와 블랙박스 등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한 보안성 검증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안전정보의 무상 제공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조정원은 중소사업자의 피해 구제를 위해 찾아가는 분쟁조정 서비스를 확대하고 올해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공정거래종합지원 센터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이를 통해 하도급·유통 등 모든 갑을 분야 사업자에 대한 상담과 소송 지원, 피해 예방 교육을 강화해 중소사업자를 두텁게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주병기 위원장은 "소비자원과 조정원은 공정위 정책 집행의 최전선에 있는 기관"이라며 "양 기관의 서비스 품질이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도에 직결되는 만큼 논의된 과제들이 국민 눈높이에서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여자 컬링 대표팀, 올림픽 전초전서 3위…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 밝혔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6.01.12 15:58:53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경기도청이 올림픽 전초전 격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스킵 김은지·세컨드 김수지·서드 김민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로 이뤄진 경기도청은 12일(한국 시간) 캐나다 스테인바흐에서 막을 내린 2026 크라운 로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경기도청은 대회 준결승전에서 베테랑 스킵 실바나 티린조니가 이끄는 스위스에 4대7로 패했다. 이 대회는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 패한 두 팀이 공동 3위가 된다. 스위스는 결승에서 스킵케리 에이나르손이 이끄는 캐나다마저 제압하고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크라운 로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남녀부 세계 랭킹 상위 12개 팀이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여자 컬링 세계 랭킹 3위인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초반 3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다 스위스, 일본에 패해 3승 2패를 마크했다. 이후 플레이오프를 거쳐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스위스에 다시 패하며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경기도청은 지난해 3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4위를 기록, 한국에 올림픽 출전권을 안겼다. 이후 국내에서 진행된 한국컬링선수권도 제패하며 출전권의 주인이 됐다. 경기도청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컬링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여자 대표로 출전한 '팀 킴'(경북 체육회)이 은메달을 딴 것이 유일한 메달 기록이다. -
백해룡 빈손 복귀에…野이성권 "李대통령이 책임져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12 15:56:02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합동수사단’에 파견됐던 백해룡 경정의 ‘빈손 복귀’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지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환호하며 혼란과 관심을 키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 고개 숙여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 경정을 서울동부지검 검·경 합동수사단(합수단)에 합류시켜 수사를 지시했다. 하지만 의혹의 대부분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백 경정은 검찰 파견을 마치고 파견을 마치고 원 소속인 서울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복귀한다. 이에 이 의원은 “백 경정이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이끄는 수사팀에 합류하자 민주당은 ‘역시 이재명 대통령입니다. 임은정 검사장과 백해룡 경정을 믿는다’고 환호하며 혼란과 관심을 더 키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달 17일 부처 업무보고에서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 권한을 행사하면서 책임을 다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천하의 도둑놈 심보다”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100% 동의한다. 이 대통령 스스로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을 지시라”고 촉구했다. -
매일 입금하면 금리 더 준다…10명 중 8명 다시 찾은 '이 적금' [코주부]
경제·금융재테크 2026.01.12 15:55:20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한 달 만기 적금인 '궁금한 적금' 누적 계좌 수가 출시 1년 만에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궁금한 적금'은 매일 미션을 완료하면 쏠쏠한 혜택을 주는 앱테크처럼 매일 입금할 때마다 랜덤 금리를 제공한다. 시작 기본 금리는 연 0.7%이지만 31일 동안 빠짐없이 입금할 경우 최고 연 6.7%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일 5만 원씩 넣으면 한 달 뒤 4500원(세전)의 이자를 제공한다. 다만 하루라도 이체를 빼 먹으면 최고 금리가 적용되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입 기간은 짧지만 매일 입금하도록 설계돼 저축 습관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가입율도 높다. 출시 이후 총 5번의 시즌을 거친 이 상품은 시즌별 평균 재가입률이 80%에 달한다. 시즌별로 평균 개설 계좌 수는 20만좌를 넘기며 꾸준한 호응을 얻었고 그 결과 출시 1년 만에 100만좌를 돌파했다. 출시 초기에는 2030 고객의 비중이 높았으나 점차 습관형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누적 가입 고객의 60%를 4050이 차지하는 등 가입 연령대도 확대됐다. '궁금한 적금'은 매일 저축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입금 때마다 인기 캐릭터와 콜라보한 짧은 이야기를 공개하고 있다. 시즌1과 2에는 캐릭터 다이노탱과 협업한 이야기를 선보였고, 현재는 일러스트 작가 수키도키와 협업한 시즌5를 지난달 30일부터 운영 중이다. 매일 입금할 때마다 쥐순이와 친구들의 새로운 일러스트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시즌부터는 이미지를 저장하는 기능을 추가해 일러스트를 소장하고 개인 소셜 계정에 올리거나 공유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매일 저금 습관을 길러주는 궁금한 적금의 매력에 한 번 가입한 사람은 계속 가입해 N차 가입을 하게 된 것이 인기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나이 탓 아녔어?"…귓불 주름, 뇌가 보내는 '마지막 구조신호'였다 [헬시타임]
문화·스포츠헬스 2026.01.12 15:50:57귓불에 대각선으로 파인 주름이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뇌혈관 손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 MRI 영상에서 귓불 주름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이 주름이 유전성 뇌소혈관 손상 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프랭크 징후'로 불리는 이 주름은 귓불에 약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파인 형태를 말한다. 1973년 미국 의사 샌더스 프랭크가 협심증 환자에게서 이 주름이 자주 나타난다는 사실을 처음 보고하면서 의학계에 알려졌다. 이후 심근경색, 뇌졸중, 혈관성 치매 등 심뇌혈관질환과의 연관성이 제기되며 주목받았지만, 정확한 발생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프랭크 징후를 판별하는 표준화된 방법도 없어 연구자마다 평가 기준이 달랐고, 같은 환자라도 판독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D 뇌 MRI 영상을 활용했다. 뇌 MRI 촬영 시 얼굴과 양쪽 귓불이 함께 촬영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집한 뇌 MRI 400건을 바탕으로 전문가가 직접 표시한 프랭크 징후를 AI에 학습시킨 뒤, 별도의 분당서울대병원 데이터 600건으로 1차 검증을, 충남대병원·강원대병원·세브란스병원 등 다기관 데이터 460건으로 2차 검증을 진행했다. 검증 결과 전문가 판단과 AI 분석의 일치도를 나타내는 DSC(Dice 유사도 계수) 값이 각각 0.734, 0.714로 나타나 AI가 찾아낸 영역이 전문가 판단과 70% 이상 일치했다. 프랭크 징후 유무를 구분하는 정확도를 보여주는 AUC 값도 모두 0.9 이상을 기록해 AI 모델이 다양한 병원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개발한 AI 모델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뇌소혈관질환인 '카다실(CADASIL)' 환자에서 프랭크 징후와 뇌혈관 손상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카다실은 뇌 중심부 주변이 손상돼 하얗게 변하는 '뇌백질변성'이 특징이며, 손상이 누적될수록 뇌졸중과 치매 위험이 커진다. 발병 원인이 단일 유전자 변이로 명확해 프랭크 징후가 실제 혈관 손상 정도를 반영하는지 확인하기에 적합한 질환이다. 유전자 검사로 확진된 카다실 환자 81명과 연령·성별을 맞춘 일반인 54명을 비교한 결과, 카다실 환자의 프랭크 징후 발생률은 약 67%로 일반인(약 43%)보다 높았다. 연령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카다실 환자는 일반인보다 프랭크 징후가 나타날 확률이 약 4.2배 높았다. 프랭크 징후가 있는 카다실 환자는 없는 환자보다 뇌백질변성 부피가 약 1.7배 컸다. 카다실 환자를 뇌백질변성 부피 기준으로 세 그룹으로 나눴을 때 프랭크 징후 발생률은 하위 그룹 37%, 중위 그룹 약 67%, 상위 그룹 약 74%로 뚜렷하게 증가했다. 뇌혈관 손상이 심할수록 귓불 주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의미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프랭크 징후가 단순 노화 지표가 아니라 유전성 뇌소혈관 손상 정도를 객관적으로 반영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교수는 "프랭크 징후만으로 질환을 진단할 수는 없다"면서 "고혈압이나 당뇨 등 다른 혈관성 질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귓불 주름이 추가적인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과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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