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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토방·유튜브도 레이더망에…거래소, 미공개 정보 감시 강화
증권국내증시 2025.07.22 13:39:52한국거래소가 인터넷에 올라오는 정보도 불공정거래 행위 감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22일 거래소에 따르면 앞으로 인터넷 매체나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종목토론방 등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정보가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행위' 심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의 '시장감시규정 일부개정규정안'은 이달 28일부터 시행된다. 미공개 중요 정보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말한다. 그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나 신문·통신사에서 나온 정보만 이용행위 심리 대상에 포함됐다. 인터넷 매체나 지라시에 대한 판단 기준은 없었으며 이번 개정을 계기로 감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온라인상의 미공개 중요 정보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에서 심리 대상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거래소를 방문했을 때 한 직원은 “미공개 정보 공개 시점의 기준이 되는 매체를 현실성 있게 재설정해야 한다"며 규정 개정에 대한 필요성을 전한 바 있다. 이 대통령도 주식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 행위 타파를 강조하며 "바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
현대백화점그룹, 광주광역시에 도심 공원 조성
산업생활 2025.07.22 13:39:14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광역시,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손잡고 도심 속 유휴 부지에 도시공원 ‘리그린 파크’를 조성한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2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광주광역시, 생명의숲과 함께 리그린 파크 조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충북 청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리그린 파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리그린 파크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브랜드인 ‘리그린(Re.Green)'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방치된 유휴 부지를 도시 숲으로 복원하는 사업 모델이다. 이번 리그린 파크는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산 35-1 일대에 약 2만7869㎡(약 8400평) 규모로 조성돼 내년 6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잔디광장과 맨발 숲 산책로, 유아 숲 놀이터, 자연 체험학습 공간, 수경 시설 등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조성된다. 빗물 재순환 시스템을 통해 물을 저장·활용하는 친환경 설계도 적용된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리그린 파크는 단순한 도시 녹지 조성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친환경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공유림에서의 ‘탄소중립의 숲’ 조성은 물론 도심 유휴부지를 숲으로 복원하는 친환경 활동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붙였다 떼면 전기가 찌릿’ 전기 신호 만드는 접착 필름 개발
사회전국 2025.07.22 13:34:51도둑이 문을 여는 순간 경고음이 울리고, 액자가 떨어지기도 전에 스마트폰에 알림이 간다. 공장에선 컨베이어 벨트가 거꾸로 도는 즉시 기계가 멈춘다. 붙였다 떼는 동작만으로 전기를 만드는 접착 필름으로 가능한 일이다.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전기 발생 필름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정훈의 교수팀은 접착력과 전기 출력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마찰전기 발전 필름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찰전기 발전은 두 물질이 접촉했다가 분리될 때, 전하가 이동하면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원리다. 연구팀은 이 원리를 접착 필름에 접목해 별도 전원장치 없이 붙였다 떼는 동작만으로 전기 신호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했다. 이 필름에는 ‘ㄷ’자 형태의 절개 패턴이 새겨져 있어, 기존 필름보다 접착력은 35배 이상, 전기 출력은 약 13배 더 강하다. 이 덕분에 손으로 눌렀다 떼거나, 물체가 살짝 떨어지는 등 짧고 단순한 움직임만으로도 필름에서 강한 전기 신호를 만들어낸다. 제1저자인 이희진 연구원은 “절개 패턴은 균열이 진행되는 방향을 제어하고, 순간적인 접착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특히 균열이 연결부에서 멈췄다가 반대 방향으로 다시 진행할 때 빠르게 분리되면서 전기 출력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절개 패턴의 방향과 배열을 바꿔 붙는 방향이나 위치에 따라 출력과 접착력이 달라지도록 설계할 수 있는 것도 이 필름의 장점이다. 연구팀은 실제 적용 가능성도 함께 확인했다. 필름을 문틈에 부착해 문이 열리는 순간 전기 신호를 발생시키고, 이 신호를 활용해 경고음을 울리는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또 벽에 붙인 액자가 떨어지기 전, 박리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경고를 전송하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컨베이어 벨트에 필름을 부착해, 정상 회전에는 반응하지 않고 역방향으로 돌 때만 전기 신호가 발생하도록 설계해 기계 이상 작동을 멈출 수 있게도 했다. 정훈의 교수는 “이번 기술은 접착 필름을 단순히 붙였다 떼는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전기 신호를 만들어내는 스마트 센서로 전환한 것”이라며 “배터리 없이도 감지와 신호 생성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단순한 구조의 감지 시스템에 적합하고, 웨어러블 센서나 도난 방지 장치, 산업용 안전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2025년 6월 11일 게재됐다.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현대백화점그룹,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3억 기부
산업생활 2025.07.22 13:32:15현대백화점그룹이 수해 피해 현장 복구를 돕고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3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이재민들의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과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구호 성금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달 31일까지 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앱에서 ‘수해 이웃돕기 포인트 기부 매칭 캠페인’을 진행해 고객이 기부한 H포인트 액수만큼 현대백화점이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더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대백화점그룹은 올해 3월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지원을 위해 총 4억 원 상당의 구호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
뉴로메카, 포스코 'Finex 성형탄 수분·입도 측정 자동화’ 과제 수주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7.22 13:32:09로봇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메카(348340)가 포스코의 ‘Finex(파이넥스) 성형탄 수분·입도 측정 자동화’ 과제를 신규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 고도화 전략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뉴로메카는 우수한 자동화 설계 역량과 공정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입찰 결과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인텔리전트 팩토리'란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모든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통합·서비스해,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 뉴로메카가 제안한 자동화 시스템은 포스코의 철 생산 공정인 ‘파이넥스 공정’의 성형탄 저장장치에서 토출되는 성형탄을 적정량 추출해 1차 계량을 통한 입도 분석을 수행하고, 시료의 수분을 가열·증발시킨 후 2차 계량을 통해 수분 함량을 자동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성형탄 품질 관리의 정확도를 높이고, 생산 라인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로메카는 2024년 포스코와 공동연구소(Co-Lab)를 설립하고 다양한 자동화 연구 과제를 공동 수행해 협력 기반을 강화해왔다. 같은 해 말에는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포스코의 BS(Benefit Sharing) 과제 수주, 압연자동화설비 소싱그룹 공급사 등록 등 경쟁입찰 환경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뒤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며 양사는 기술 협력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해당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비전 검사, 계량, 수분 측정 공정을 통합 자동화해 정밀한 공정 제어와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과업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포스코와의 긴밀한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AI/로봇을 융합한 철강 제조 공정의 고도화를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인터뷰] LSTA 출전, 슈퍼 다이큐 시리즈 그리고 ‘슈퍼레이스’ - 람보르기니 분당 바이 레이스그래프 이정우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7.22 13:30:00람보르기니 분당 바이 레이스그래프 소속으로 LSTA에 출전한 이정우. 사진: 김학수 기자지난 주말, 강원도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Lamborghini Super Trofeo Asia, LSTA) 4라운드가 펼쳐졌다.이런 가운데 피터(Peter Zhicong Li)와 함께 람보르기니 분당 바이 레이스그래프 소속으로 프로(Pro) 클래스에 출전한 출전한 이정우는 레이스 1과 레이스 2 모두 3위에 올랐다. 이로써 LSTA 연속 포디엄 기록을 여섯 경기로 늘린 이정우는 다시 한 번 ‘프로 클래스’에서의 경쟁력을 과시했다.홈 서킷, 인제스피디움에서 두 경기 연속 포디엄에 오른 이정우와 이야기를 나눴다.이정우는 LSTA 4라운드 두 경기 모두 3위에 올랐다. 사진: 김학수 기자Q 먼저 이번 LSTA 4라운드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이 궁금하다.이정우(이하 이): 내심 바랬던 성적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람보르기니 분당 바이 레이스그래프, 그리고 팀 메이트인 피터 선수와 함께 ‘전체적인 경기력’ 그리고 페이스 등은 훌륭했다고 생각한다.다만 레이스 1에서는 우리가 바랬던 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쉬웠고, 오늘도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좋은 레이스’를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팀 경쟁력’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낸 경기라 생각한다.사실 나와 피터 선수는 각각 성향, 그리고 주행 스타일 및 강점 등에서 상반된 스타일을 갖췄는데 이런 상황에서 ‘좋은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3라운드에서 살짝 틀어진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조율을 마친 기분이다.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진 LSTA 4라운드 두 번째 레이스. 사진: 김학수 기자Q 레이스 2는 시작부터 무척 공격적이었다.이: 먼저 많은 분들이 예선 2에서 6위에 그친 것을 걱정하셨는데 사실 레이스 1의 우천 상황을 대비해 다른 선수들과 달리 ‘중고 타이어’를 쓰며 낸 기록인 만큼 ‘페이스’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이런 상황에서 레이스 2는 스타트 경쟁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고 이후 순위를 지키며 레이스를 운영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그리고 브랜든 리츠 선수와 조나단 체코토가 경기 초반 ‘경쟁’을 하며 타이어 부담을 키울 것까지 기대했고, 그대로 흘러갔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장시간의 풀 코스 옐로(FCY)와 세이프티카 상황이 이어졌다. 그로 인해 전략이 일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고, 레이스 역시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이틀 연속 이런 모습은 레이스 전반에 좋지 않은 것 같다.경기를 마치고 피터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정우. 사진: 김학수 기자Q 당초 계획보다 LSTA 출전 빈도가 늘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이: LSTA 자체 일정만 본다면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열릴 5라운드, 이탈리아 미사노에서 열릴 6라운드가 남았다. 그러나 5라운드의 경우 슈퍼레이스와 일정이 겹치는 만큼 불참할 예정이고 6라운드는 사실 ‘출전을 고려하지 않았던 일정’인 만큼 미정이다.사실 올 해 LSTA를 출전할 때에는 4라운드, 즉 인제에서만 출전을 준비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많은 경기를 뛰게 된 상황이다. 일단 피터 선수가 6라운드를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피터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사실 5라운드 때문에 ‘다른 파트너를 알아보라’고 했는데 “너보다 더 빠르고, 매니지먼트도 잘해주는 파트너가 없을 것 같다”며 5라운드는 혼자 달리겠다고 이야기해줬다.이정우는 두 번째 레이스에서 폭발적인 스타트를 과시했다. 사진: 김학수 기자Q 올 시즌은 슈퍼레이스와 슈퍼 다이큐에 이어 LSTA까지 세 대회에 출전했다. 그 소감이 궁금하다.이: 정말 행복하다. 내 스스로 원하는 삶이었고, 어릴 적부터 ‘해외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그런 삶을 살고 또 ‘레이스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모든 선수가 F1를 꿈꾸며 성장하고 도전을 이어왔겠지만 ‘레이스 커리어’가 F1 만이 있는 게 아니다. 국내 슈퍼레이스와 일본의 슈퍼 다이큐 시리즈 등에서 경쟁을 하고 또 성장을 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된 것 같다.슈퍼레이스는 특유의 경쟁 및 어택 능력을, 슈퍼 다이큐 시리즈에서는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이르는 레이스 등에 참여하며 ‘매니지먼트’ 및 전략 수립과 운영 등의 발전시킨 덕에 LSTA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덕분에 F3 출신의 피터 선수와 확실한 역할 분담, 그리고 ‘전략’을 수립하고 운영할 수 있는 것 같다. 피터 선수가 어택을 담당, 내가 매니지먼트와 전략 운영 등을 담당하며 올 시즌 여섯 경기 연속 포디엄을 이뤄낸 것 같다.경기 도중 피트 스탑하여 드라이버 교체 중인 람보르기니 분당 바이 레이스그래프. 사진: 김학수 기자Q 올해 LSTA에서 새롭게 배우고 얻은 게 있을까?이: 가장 크게 느낀 게 ‘배틀 상황’인 것 같다. 사실 유럽에서 온 프로 클래스 선수들은 정말 과격할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이다. 실제 배틀 상황에서 트랙 밖으로 밀어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질 정도로 압박이 상당하다.그런데 막상 배틀을 해보면 그렇게 강경하게 압박을 하더라도 언제나 ‘상대를 위한 한 대 분의 공간’을 확보해준다. 즉, ‘강렬하지만 이성적인 주행’인 셈이다. 이러한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또 내 것으로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더불어 ‘슈퍼 다이큐 시리즈’와 같이 하나의 레이스카를 여럿이 타는 그 자체가 선수 개개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각 선수에 따른 특성, 그리고 ‘함께 타는 레이스 운영’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하고 감안해야 한다.그래서 LSTA는 물론 슈퍼 다이큐 시리즈를 출전하면 할 수록 FIA WEC 등을 비롯해 ‘극한의 내구 레이스’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을 하고, 이를 이거가는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자신의 주행을 마치고 열기를 식히고 있는 이정우. 사진: 김학수 기자Q 세 대회에서 완전히 다른 레이스카를 탄다. 어려움은 없는가?이: 알고 있겠지만 바로 다음주에는 오토 폴리스에서 슈퍼 다이큐 시리즈 5라운드가 있다.시즌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시드니에서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 2의 특징에 적응을 마치고 나니 바로 슈퍼레이스에서 스톡카를 타고, 다시 일본에서 현대 엘란트라 N TCR를 타려니까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다.그러나 지금은 레이스카에 따른 특성이나 주법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안정이 된 상태다. 지금은 별 아무런 느낌 없이 3랩 정도 주행을 하면 해당 레이스카에 대한 감각이 올라온다. 이런 부분까지도 스스로의 성장이라 생각한다.인제스피디움을 질주 중인 이정우. 사진: 김학수 기자Q GT3에 가까운 고출력 레이스카를 경험했다. 상위 카테고리 욕심이 날 것 같다.이: 사실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 2를 타게 될 때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 2는 그 자체로도 워낙 고출력 레이스카고, 사실 상 공기역학 부분을 제외한다면 FIA GT3 레이스카 규격에 가장 가까운 원 메이크 레이스카였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런데 지금을 기준으로 본다면 GT3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커진 상황이다.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이정우. 사진: 김학수 기자Q 앞으로의 커리어 방향성, 계획 등이 궁금하다.이: 일단 LSTA의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방점’까지 깔끔하게 찍고 싶다. 그리고 슈퍼 다이큐 시리즈의 경우 ST-TCR 클래스 시리즈 리더로 오른 만큼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그리고 슈퍼레이스가 중요하다. 슈퍼레이스는 이제 4라운드를 치른 만큼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고,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남은 경기 전력을 다해 더 좋은 모습,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현재 목표는 시리즈 3위 내 진입이다.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슈퍼 다이큐 시리즈를 함께 하고 있는 와이마라마 레이싱이 ‘상위 클래스’ 또는 ‘상위 카테고리’ 도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슈퍼 다이큐 시리즈 내에서 ST-X(GT3) 클래스 출전이나 슈퍼 GT 출전도 거론되고 있다.이외에도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등 여러 아이디어, 그리고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오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팀의 승리’ 그리고 챔피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이정우는 LSTA는 물론 슈퍼 다이큐 시리즈와 슈퍼레이스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김학수 기자Q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이: 먼저 람보르기니 분당과 레이스그래프의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이정우라는 선수를 믿고 기회를 주신 덕분에 이렇게 LSTA라는 대회를 경험하고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여기에 레이스 전반에 걸쳐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신 점 역시 감사하다.그리고 이렇게 무더운 여름, 또 비도 많이 오는 이 시점에 멀리 인제스피디움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 이번에 정신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린 것 같은데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슈퍼레이스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
김성환 환경부 장관 “기후 위기 눈 앞…탈탄소 사회 속도”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3:29:00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탈탄소 사회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2일 취임사에서 “기후 위기 우려는 일상화된 이상 기후로 눈 앞에 왔다”며 “화석연료 기반의 탄소 문명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 대전환이 매우 절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우선 과제로 “탈탄소 사회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는 기후 위기를 마주했다. 김 장관은 “세계기상기구는 작년 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5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며 “국제 사회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설정한 마지노선을 넘었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도 국제 사회에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보다 40% 감축하기로 약속했다. 우리나라는 9월까지 2035년 목표치를 만들어야 한다. 김 장관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년 장기 감축 경로는 미래세대의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추가 과제로 기후재난 안전망 구축,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꼽았다. 김 장관은 “환경부는 규제 부처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탈탄소 녹색 문명을 선도하는 부처가 돼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
'스타벅스 삼성카드' 나온다
경제·금융은행 2025.07.22 13:28:46삼성카드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전용 제휴 카드를 연내 내놓는다. 현대카드와 스타벅스의 단독 제휴가 깨지면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본지 7월 16일자 9면 참조 삼성카드는 스타벅스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휴 카드를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제휴 삼성카드는 연내 출시 예정이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과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카드의 한 관계자는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관계자도 “다양한 고객 혜택을 강화해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2020년 현대카드와 첫 PLCC 계약을 맺으며 단독 제휴를 이어왔다. 양 사의 계약은 10월 만료된다. 삼성카드와의 제휴 카드 출시와 별도로 아직까지 스타벅스와 현대카드는 계약을 이어갈지 여부를 최종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되는 가운데 현대가 제휴 카드가 주는 장점과 비용 사이에서 고민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카드가 김 사장 취임 이후 존재감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카드는 이달 초 우리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MOU를 맺고 △제휴 카드 출시 △양 사 채널을 이용한 상품 판매 △제휴 마케팅·프로모션 강화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당시에도 김 사장이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협약을 체결했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인 김 사장은 삼성전자 대외협력팀장(부사장)과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삼성카드의 관계자는 “우리은행과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
예방부터 복귀까지…경남교육청 급식 종사자 폐암 관리
사회전국 2025.07.22 13:27:57경남도교육청이 학교 급식실 종사자의 폐암 예방과 치료 후 복귀, 퇴직까지 종합 보호 체계를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급식 종사자 폐암 관리 종합계획'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간 급식 종사자의 폐암 예방과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부서별로 추진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부서별로 분산된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폐암 예방부터 치료 후 복귀, 퇴직까지 전 과정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내년부터 공·사립학교의 전체 급식 종사자 6000여 명을 대상으로 매년 폐암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폐암 의심 소견이 있으면 정밀 검진 비용도 지원한다. 또 폐암 유병자에게는 건강 상태 관리, 산업재해 승인 절차 지원, 원활한 치료를 위한 질병 휴직 절차 완화를 제공한다. 복귀 시에는 업무 적합성 평가, 전보 특례, 대체 전담 인력 배치 등 단계적 일터 복귀를 지원한다. 복직 후에는 최대 20일의 폐암 요양 휴가를 보장해 건강 악화로 인한 퇴직을 예방한다. 폐암 산재로 정년 이전에 퇴직하는 급식 종사자에게는 생계 불안을 덜 수 있도록 '폐암 요양 퇴직 일시금 지급 제도'를 신설해 기본급 12개월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한다.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급식실 환경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해 온 급식실 환기 시설 개선 사업을 2027년까지 100% 완료할 방침이다. 시설 개선을 마친 학교는 연 1회 정기 점검과 환기 시설 사용교육을 통해 시설 성능을 유지·관리할 계획이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급식종사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것은 교육공동체 모두의 신뢰와 만족을 높이는 길인 만큼 도교육청이 그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HD현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위해 10억 원 지원
사회전국 2025.07.22 13:26:36HD현대가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적극 나섰다. HD현대는 22일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및 굴착기 등 총 10억 원 규모의 구호물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18일 충남 서산지역의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해 서산시에 1억 원 규모의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성금 기탁과 구호물자 지원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주택 침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며 다수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안타까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모인 성금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올해 3월 울산 울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2023년 충청·경북 지역 집중호우, 2022년 동해안 산불, 2020년 경남 합천·전남 구례 지역 집중호우 등 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성금과 장비를 지원하며 꾸준히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대우건설, 새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11년만에 리뉴얼[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7.22 13:25:06대우건설이 11년 만에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SUMMIT)’을 전면 리뉴얼(개정)하고 ‘하이엔드(고급화) 2.0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한다고 22일 밝혔다. 리뉴얼은 △깊이 있는 고유성(Originality) △영향력 있는 존재감(Presence) △탁월함의 추구(Excellence) 등 세 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브랜드 방향성을 확립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모던한 한국적 미감으로 써밋만의 독창성을 표현하겠다"며 가장 영향력 있는 주거공간으로 고객으로부터 탁월함을 인정받고 비교우위의 브랜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써밋의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고객에게 전하기 위한 오감 마케팅 ‘센스 오브 써밋(SENSE OF SUMMIT)'도 함께 진행한다. 인공지능(AI) 미디어 아트 공모전도 개최해 새롭게 바뀐 써밋 브랜드의 철학을 추상적인 미디어 아트로 전달한다. 새로운 써밋 브랜드는 오는 8월 말 시공사를 선정하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에 최초로 제안됐다. -
현대건설, 영국 가든쇼에서 메달 수상… "'디에이치 방배'에 설치"
부동산건설업계 2025.07.22 13:24:37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세계 최고의 가든쇼에서 메달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RHS 플라워쇼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2025’에서 성균관대와 공동 작업한 ‘정원이 속삭이다(Garden Whispers)’이 실버길트(Silver-gilt) 메달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실버길트는 금상과 은상의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영국 왕립원예협회(RHS)가 주관하는 이번 플라워쇼는 영국 사우스요크셔 지역의 웬트워스 우드하우스에서 열렸으며, 본선에는 4개 부문에 걸쳐 총 31개 작품이 올랐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 최연길 책임과 성균관대학교 최혜영 교수가 공동으로 작업한 ‘정원이 속삭이다’는 쇼가든 부문에 출품되어 영국 현지에서 공개됐다. 첫 참가에 실버길트 메달을 수상한 것은 RHS 플라워쇼 역사상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수상작인 ‘정원이 속삭이다’는 다양한 높이로 배치된 하얀색 기둥을 통해 자연의 시적인 풍경으로 초대하는 듯한 연출이 특징이다. 바람결을 따라 리듬감 있게 물결치는 입체적인 기둥 안에 고요한 휴게공간과 생동감 넘치는 초화류를 배치해 자연과 건축, 예술이 경계를 허물며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원 내 포장, 의자 일부에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최 책임은 “세계적인 권위와 정통성을 자랑하는 RHS 플라워쇼에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조경을 소개하고,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입주민의 생활에 여유와 활력을 전하기 위한 현대건설의 남다른 진심이 유럽인의 감성에도 울림을 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메달을 수상한 ‘정원이 속삭이다’는 내년 준공하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에 재현될 계획이다. -
배추값 한 달 새 31%↑…'괴물 폭우'에 7월 생산자물가도 불안 [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2 13:22:00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역대급 폭우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이달 농림수산품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2일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4월(-0.2%)과 5월(-0.4%) 두 달 연속 내렸다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보다 0.6% 올랐다. 축산물(2.4%)과 농산물(1.5%) 가격이 공급 물량 감소로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6%) 등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탄 및 석유제품(1.2%)이 올라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2.4%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1% 내렸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2.5%)와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31.1%), 돼지고기(9.5%), 달걀(4.4%), 위탁매매 수수료(10.8%) 등이 크게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봄배추는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돼지고기는 도축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달걀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7월 물가 전망과 관련해선 “폭염에 이어 폭우까지 겹치면서 농림수산품 가격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6월에 상승했던 국제 유가가 시차를 두고 7월 생산자물가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처음 본 여성 쫓아가 무참히 살해…이지현, 1심 무기징역 선고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3:20:05처음 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이지현(34)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나상훈)는 22일 살인혐의로 기소된 이지현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기 피해에 대한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향하며 살인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만나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잔혹한 범행에 납득할 만한 이유를 찾을 수 없고 피해자가 당시 겪었을 고통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유족은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건은 구체적 목적이나 동기 없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심과 불안감을 야기한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지현은 법정에서 지적장애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사 과정에서 범행 경위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고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했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지현은 지난 3월2일 오후 9시45분께 충남 서천군에서 산책 중인 40대 여성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했다. 검찰 조사 결과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수천만원 손실을 본 뒤 사회에 대한 막연한 분노를 범행으로 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
스테로이드 불법 제조·판매 12.6억 챙긴 母子 적발… "성기능 장애, 절대 사용금지"
산업바이오 2025.07.22 13:15:55스테로이드를 비롯한 무허가 의약품을 불법으로 제조·판매해 약 12억 60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가족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 허가 없이 만든 스테로이드를 무분별하게 투약하면 성기능 장애, 세균 감염, 면역체계 파괴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식약처는 22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무허가 의약품을 불법 제조·판매한 일가족 2명을 약사법·보건범죄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주범인 아들 30대 김 모 씨는 구속됐고 공범인 어머니 60대 한 모 씨도 검찰에 넘겨졌다. 식약처는 무허가 스테로이드 판매 업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제조업자의 정보를 확보했고 현장을 압수수색했다. 현장에서는 20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완제품·반제품 약 1만6000개, 제조 장비, 부자재를 압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피의자들은 2023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약 2년3개월간 스테로이드·성장호르몬·에페드린 등 약 2만 3000개를 무허가로 수입하거나 직접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텔레그램 등을 통해 이들 무허가 의약품을 12억 4000만원어치 팔았다. 구매자들이 스테로이드를 복용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함께 먹는 간 기능 개선제 등 국내에서 허가된 전문의약품도 약 2000만 원 상당 함께 판매했다. 범행 초기인 지난해 4월까지는 해외직구로 완제품을 수입해 팔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이익을 높이기 위해 장비를 들여와서 직접 제조했다. 김씨는 주거지 근처 오피스텔에 바이알 캡핑기, 용기 밀봉기 등을 설치하는 등 제조시설을 마련하고 반제품을 수입하는 등 원료 구매와 제조·판매를 총괄했다. 한씨는 제조 작업과 택배 발송을 담당했다. 전직 헬스트레이너인 김씨는 일하면서 알게 된 해외직구 사이트 등을 통해 중국과 인도 등에서 원료를 구입해 제조했으며 본인에게도 직접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수사기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구매자 약 1800명으로부터 판매대금을 모바일 상품권 또는 무인택배함을 통해 현금, 상품권으로 받았다. 불법 의약품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채팅방에서 신규회원 모집을 중단시키고 보안을 강조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식약처는 압수된 스테로이드제제 등은 허가받지 않은 제조 환경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투여 시 세균 감염, 면역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영조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은 “해당 제품을 절대로 사용하지 말고 즉시 폐기해야 한다”며 “현재 불법 의약품 제조·판매에 대해 지속해서 인지 수사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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