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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법원, 尹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구속 유지
사회사회일반 2025.07.18 20:24:14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은 유지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부장판사 류창성 정혜원 최보원)는 18일 윤 전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의자심문결과와 사건 기록에 따르면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팀의 구속영장이 적법하게 발부됐고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적부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6시간가량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받은 혈액 검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간 기능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이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그대로 구속 결정을 유지하면서 특검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됐다. -
AI 실시간 통역 후 사람이 보완…'하이브리드 통역' 시대 열린다
사회사회일반 2025.07.18 20:23:39서울의 한 국제회의 현장. 통역사 김윤정(가명) 씨가 반도체 국제 포럼의 동시통역 부스에 앉아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화면에는 연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동 생성된 영어 번역문이 떠오른다. 김 씨는 그 문장을 참고해 화자의 의도를 살리고 전문용어를 맥락에 맞춰 바로잡는다. 사람과 인공지능(AI)의 협업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통번역 업체 제이엠커넥티드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통역 솔루션’이 상용화된다면 가능한 장면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AI발 생존의 위기를 뚫고 새로운 기회를 여는 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통번역이 대표적이다. ‘제일 먼저 대체될 직업’이라던 우려를 비웃듯 통번역 시장은 생성형 AI 확산 이후에도 꾸준히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 5월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이 발표한 ‘통역사의 AI 활용 및 인식’ 논문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통역사 109명 중 75.2%가 통역 작업 준비에 생성형 AI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 이 중 57.8%는 AI를 통역사의 역할을 보완하는 도구로 인식했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AI 자동화 시대로 향하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어떤 분야든 AI와의 결합은 필수”라며 “이 과정에서 과거 데이터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새로운 분야를 탐색하는 인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시대 통번역 업계의 활로는 사람과 AI의 분업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통역’이 새롭게 부상하는 것은 AI 홀로 뉘앙스나 문맥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일반적인 통역 과정에는 통역사 2명이 연사의 말을 번갈아가며 통역한다. 하이브리드 통역에서는 통역사 1명 대신 AI가 투입된다. 인간 통역사는 AI 통역의 오류를 수정하는 역할을 한다. AI가 연사의 음성을 문자화하고 이를 다시 음성화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AI 전문 업체 박정우 소이넷 대표는 “AI가 ‘주거지역’을 ‘죽어지역’으로 들어서 ‘residential area’ 대신 ‘dead place’라고 번역할 때도 있다”며 “전문 영역으로 분류되는 통역일수록 AI가 모든 용어를 학습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사의 발언 중 80%를 보편적인 언어라 분류한다면, 전문 영역으로 분류되는 20%를 보완하기 위해 인간 통역사가 필수라는 얘기다. 임지민 제이엠커넥티드 대표는 “의뢰인들도 AI를 100프로 믿지 못한다. AI 정확도에 대한 신뢰가 낮은 상태”라면서도 “하이브리드 통역이 AI의 한계를 인정하고, AI 발전 속 인간의 역할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의성이 요구되는 디자인 분야도 마찬가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만 9465곳, 4만 1838명이었던 전문 디자인업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2023년 각각 2만 2580곳, 4만 2110명으로 증가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약 4조 5402억 원에서 6조 4564억 원으로 늘었다. ‘비 내리는 서울을 그려줘’라는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수십 개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에서 디자인 산업의 인력과 규모는 오히려 불어나고 있다. 이는 디자인 툴이 발전하면서 디자이너가 디테일에 집중하거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AI가 생성한 이미지에서 사람의 표정이나 손가락 등 섬세한 부분을 사람이 포토숍으로 수정하는 식이다. AI 일러스트레이터 이소영 씨는 “디자이너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디렉팅하는 팀장으로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며 “손 기술보다 기획력과 감각이 더 중요한 시대”라고 전했다. AI 제품 디자이너 조선영 씨는 “디자인을 구현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수정하는 데 보통 한 달이 걸렸는데 AI를 활용하면 일주일로 줄일 수 있다”면서도 “범용적인 디자인은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AI가 학습하지 않은 취향이나 유행을 반영할 때는 사람의 손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람의 속내를 파고드는 심리상담 분야에서도 인간과 AI의 협업이 이뤄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심리상담 서비스 업체는 2020년 4889곳에서 2023년 7926곳으로 증가했다. 종사 인원도 같은 기간 2만 1763명에서 3만 2309명으로 늘었다. 접근성이 쉬운 AI를 활용해 마음 상태를 손쉽게 파악하고 필요시 대면 상담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생긴 것이다. 심지어 연애와 같은 인간 고유의 내밀한 심리·취향파악에도 AI가 쓰인다. 스타트업 카인디는 AI 매니저를 활용한 소개팅 서비스 ‘듀리안’을 지난달 설립했다. AI 매니저가 이용자와 대화해 성향과 가치관, 대화 스타일을 파악하고 각 이용자에게 어울리는 연애 상대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지난해부터 총 4차례에 걸친 베타 테스트 결과 AI가 맺어준 인연 중 실제 만남까지 이른 성사율이 38%에 달했다고 한다. 김하나 카인디 대표는 “AI니까 이용자들이 더 솔직하고 부담 없이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털어놓았던 것 같다”며 “편견과 달리 AI가 사람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분야가 연애라는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다만 AI와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인간의 역할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I가 고도화될수록 대체 가능성이 큰 업무보다는 인간 고유의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전언이다. 이 교수는 “단순한 작업을 AI가 대신하는 상황에서 미래 근로자의 업태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AI의 편리함에만 안주한다면 가치판단, 창의성 등 인간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부분조차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속보] 李대통령, 정성호·구윤철·조현·김정관 임명안 재가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8 20:20:55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이 국회에서 채택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송부됨에 따라 네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산업부·법무부 장관은 지명 19일 만에, 외교부 장관은 25일 만에 임명됐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어 경제·외교 컨트롤타워 격의 내각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한미 통상·안보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호 장관을 중심으로 검찰개혁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부총리와 김 장관은 이르면 내주 미국으로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카운터파트와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 또한 이른 시일 내 방미 일정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일본 "2046년 한·중·인니와 월드컵 공동 개최 개최 검토"
국제정치·사회 2025.07.18 20:18:59일본축구협회가 한국·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와 함께 2046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일본이 2046년 월드컵을 유치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아세안축구연맹(AFF) 회원국과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지통신은 "한국과 중국, 2034년 월드컵 유치를 단념한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이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2026년 월드컵은 북중미 3개국, 2030년 월드컵은 유럽·아프리카·남미 등 3개 대륙에서 열리는 등 광역 개최가 최근의 흐름"이라고 짚었다. 교도통신은 "월드컵은 대륙별로 돌아가며 개최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이후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일러야 2046년이라고 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2050년 이전에 월드컵을 개최해 우승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
환경부 “북한도 집중호우 대비 위해 황강댐 방류”
사회사회일반 2025.07.18 20:18:21북한이 집중호우 대비를 위해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했다. 환경부는 18일 위성으로 확인한 결과 황강댐 하류 하천 폭이 증가됐다며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북측도 집중호우를 대비하기 위한 방류를 결정한 것으로 환경부는 판단했다. 북측 황강댐 방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임진강 유역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는 오후 4시 기준 0.5m다. 황강댐 방류로 인해 곧 필승교 수위 상승이 전망된다. 북한은 2013년 이후 우리 정부에 통보하지 않고 황강댐 방류를 한다. 올해도 북한에 요청한 사전통보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승환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추가적인 위성영상 분석과 필승교 수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접경지역에서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日 우익 야당 대표, 유세 중 한국인 멸시 발언하더니…곧바로 "정정하겠다"
국제정치·사회 2025.07.18 20:10:00'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운 일본 우익 야당 참정당 가미야 소헤이 대표가 18일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도중 한국인을 멸시하는 발언을 했다가 정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미야 대표는 이날 혼슈 미에현 욧카이치시에서 가두연설을 하던 중 참정당 헌법 구상안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비판하는 사람은) 바보다. '촌'으로 불리며 바보 취급당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촌'은 재일 한국인과 조선인을 멸시할 때 쓰는 말이다. 일본 온라인 커뮤티니 5ch(옛 2ch)에서 이른바 넷우익들이 한국인을 비하, 조롱할 때 즐겨 쓰는 말로 알려져 있다. 가미야 대표는 발언 직후 "다소 차별적 언행은 미안하다"며 "정정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가 조금이라도 차별적인 말을 하면 바로 기사가 된다"고도 덧붙였다. 참정당은 국회의원 5명을 보유한 군소 야당이지만, 오는 20일 치러질 이번 선거에서는 125석 가운데 1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참정당은 외국인 규제 강화,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교육,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와 동성혼 반대 등을 주장한다. 이 정당은 헌법 구상안에서 일왕을 원수이자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로 규정하고 국민 요건으로 일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꼽았다. 교도통신은 가미야 대표의 발언을 두고 “정정을 했지만, 조선인을 차별하는 언행이어서 비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조합 내부 갈등' 잠실르엘 공사 중지 위기 넘겨…이르면 이달 말 일반 분양[집슐랭]
부동산주택 2025.07.18 20:06:34올 하반기 서울 송파구의 주요 분양 단지로 주목 받는 잠실르엘이 공사 중지·일반 분양 지연 위기를 넘기게 됐다. 잠실르엘은 신천동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총 186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올해 12월 준공과 함께 이르면 이달 말 216가구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최근 법원에 제기한 조합장 등 집행부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이날 인용됐다. 이에 따라 19일 예정됐던 해당 총회가 열리지 못하게 돼 현 조합 집행부는 일단 해임 위기에서 벗어났다. 조합에서는 일부 가구에 계약된 설계 도면과 다른 주방 구조 시공, 다른 자재 사용 의혹과 함께 조합장의 특혜 분양 논란으로 갈등이 불거지면서 일부 조합원들이 총회 개최에 나섰다. 조합 집행부 해임 안건 통과 기준은 전체 조합원 과반수 총회 참석, 참석 조합원 과반수 이상 찬성이다. 이에 조합 집행부는 해당 의혹들을 반박하면서 법원에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조합 집행부 해임이 이뤄질 경우 일반 분양 및 남은 공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잠실르엘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지난 15일 조합에 공문을 통해 “임시 총회 결과에 따라 당초 예정한 일반분양 일정이 지연돼 HUG 보증 사업비 대출 상환 및 당사 도급공사비 지급 재원 확보 시기가 지연되거나 불확실해질 경우 당사는 법에 의거해 공사 중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합 집행부 해임을 주도했던 일부 조합원들의 후속 대응이 남아 있지만 이번 법원 결정으로 일반분양은 예정대로 이달 말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합은 최근 송파구청에 일반분양가 심의를 신청했다. 이달 말 입주자 모집 공고에 이어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
국가대표 유민혁, 신한동해 남자 아마추어 대회 2연패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18 20:00:00국가대표 유민혁(서강고)이 신한동해 남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유민혁은 18일 충북 영동군 일라이트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끝난 제2회 신한동해 남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2위 안해천(한국체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처음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유민혁은 2년 연속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경기 후 유민혁은 "선두로 나선 초반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한 조로 플레이한 안해천과 같이 버디와 파를 기록하면서 버텼다. 18번 홀에서는 티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유민혁은 이번 우승으로 9월 11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제41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대회에도 출전했지만 아쉽게 컷 탈락했다. 유민혁은 "이번에는 2024년과 달리 꼭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다. 다른 목표는 없다. 컷 통과한 이후에 생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마누라 빼고 다 바꾼' 그때처럼…"퍼스트 무버 新비전 세워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18 19:11:55“이건희 선대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에 필적할,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뛰어넘는 아들)로 이재용 회장을 다시 보는 비전이 나와야 합니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삼성그룹의 오늘을 있게 한 삼성의 전직 최고경영자(CEO)들은 10년 만에 사법 리스크의 족쇄를 벗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진정한 초일류 기업 ‘뉴 삼성’을 위해 특단의 비전을 우선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3년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으로 삼성의 미래를 열었듯 이 회장도 삼성이 1등 기업으로 영속할 메시지를 삼성 전체 구성원들에게 알리며 다시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욱 전 삼성종합기술원장은 1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선대회장께서는 신경영 선언을 중심으로 인재·기술에 대한 비전을 뚜렷하게 세웠다”며 “이재용 회장의 경우 자신만의 비전을 만들 시기에 사법 리스크 때문에 메시지를 제대로 발신하지 못했다”고 했다. 1967년 삼성에 입사한 손 전 원장은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장과 삼성SDI 사장 등을 거치며 이병철 창업 회장과 이 선대회장을 보좌했다. 손 전 원장은 “이제는 이 회장이 뚜렷하게 비전을 수립해 삼성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3월 임원들에게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며 위기의식을 강조했지만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비전의 중심은 ‘패스트 팔로(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혁신을 이끄는 방향으로 기대했다. 이 선대회장이 품질 혁신을 위해 1995년 구미사업장에서 시가 500억 원에 이르는 휴대폰과 팩스 15만 대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단행했듯 반도체 등 주요 사업에서 근원 경쟁력 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화형식’의 아픔을 겪은 삼성전자 휴대폰은 절치부심 끝에 2012년 세계 시장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 사업을 이끌며 TV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 기여한 김현석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장은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트랜스포메이션(전환)과 신사업 개발 두 가지 영역에 대한 고민을 모두 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사법 리스크에 발목 잡힌) 이전과 달리 자유롭게 의사 결정을 하고 생각할 시간이 생긴 만큼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 삼성 비전을 중심으로 뼈를 깎는 조직문화 개선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과거 임직원들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하고 실수를 용인하면서 창의적인 기술 개발이 가능했지만 사법 리스크가 이어지는 동안 임직원들의 목표가 ‘현상 유지’에 매몰됐다는 것이다. 손 전 원장은 “그간 삼성의 인사가 재무나 인사 출신을 중용하는 경향이 많았고 이로 인해 ‘보신주의’와 ‘부서 간 칸막이’ 문화가 심해졌다”며 “과거 재직 당시 반도체 사업부에서는 매주 수요일 수백 명의 직원들이 모여 공정 진단 회의를 하며 기술 개발을 했는데 이제는 부서 간 정보 공유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기술 인재 전진 배치가 초격차 복원의 시작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크게 영위하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없다”면서 “10명 이상의 핵심 기술 인재가 사업을 이끌어야 하고 그 밑에서 수십 명을 더 키워야 반도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기술자를 더 우대하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자의 골든타임을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로봇과 인공지능(AI), 냉난방 공조 기업들을 인수하며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반도체 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인수합병(M&A)이 없었다.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인 암(ARM)과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등의 인수를 검토했지만 불발됐다. 김 단장은 “반도체 분야 M&A도 충분히 가능한 타이밍”이라며 “AI 산업이 그간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이었지만 최근 추론 분야 시장이 커지면서 가속기의 역할이 다양화해 M&A를 검토할 기업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오겜'만 2.3억뷰…넷플 휩쓴 K콘텐츠
문화·스포츠문화 2025.07.18 19:09:46올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 등 비영어권 콘텐츠가 강세를 보였고 신작이 아닌 작품도 꾸준히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올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총 시청 시간은 950억 시간을 기록했고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폭싹 속았수다’ ‘중증외상센터’ ‘약한영웅’ 등 비영어권 K콘텐츠가 강세를 보였다. 또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오자크’ ‘종이의 집’ 등 2023년 이전 작품들이 시청 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가 부각됐다. 먼저 ‘오징어 게임’은 시즌2·3 모두 상반기 최고 인기 시리즈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전 시즌은 상반기에 무려 2억 31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6월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경우 상반기 조사 기간인 6월 30일까지 4일 만에 약 72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폭싹 속았수다’가 3500만 시청 수를 기록했고 ‘중증외상센터(3400만)’, ’약한영웅 Class 1(2200만)’, ‘약한영웅 Class 2(2000만)’ 등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을 소재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공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약 37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가상 K팝 밴드들의 음악이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아이튠즈 차트 등 주요 글로벌 차트에 오르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시장을 흔들었다. ‘케데헌’의 OST는 올해 빌보드 200에서 영화 음악 중 최고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에 담긴 한국 콘텐츠 중 넷플릭스가 지적재산권(IP)을 소유한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5% 미만이었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프리바이, 라이센싱 등 유연한 방식으로 한국 콘텐츠들의 글로벌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스타벅스가 통째로 잠겼다"…역대급 물폭탄에 테이블·의자 '둥둥'
사회사회일반 2025.07.18 19:09:24광주광역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광주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흙탕물에 잠기며 피해를 실감케 하고 있다. 17일 광주시는 하루 동안 북구에만 426.4㎜의 비가 내려 1939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피해 규모도 커졌다. 시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주민 286명이 대피했으며, 건물·차량 침수 등으로 570건 이상의 재난 신고가 접수됐다. 침수 피해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는 광주 북구의 한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안팎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매장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며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흙탕물이 닫힌 현관문을 밀고 들어와 1층을 완전히 뒤덮은 모습이 담겼다. 물은 의자와 테이블의 다리가 충분히 덮이는 높이까지 들어찼고, 매장 곳곳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물에 둥둥 떠다니기도 했다. 매장 바깥을 찍은 사진에는 매장 바로 앞 도로가 흙탕물이 들어차 인근 매장과 자동차들이 침수된 모습이 담겼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임을 알리는 간판도 물에 잠겨 윗부분만 간신히 보일 정도였다. 다행히 해당 매장에 있던 인원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이 물폭탄을 맞으면서 3413세대 5192명은 일시 대피 중이다. 이 중 4500명 이상이 귀가하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에서 집중호우의 종료와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부선, 경전선,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서해선, 충북선 등의 열차 운행이 상당수 멈춘 상태다. 철도 외에도 여러 도로가 통제 중인 상태로 전국 대다수 지역의 철길과 교통이 마비됐다. 문제는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날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토요일인 19일까지 최대 300mm의 폭우가 더 내리겠다. 시간당 최대 80mm의 극한 호우도 함께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
"그날 소고기집 미어터지겠네"…소비쿠폰 어디에 쓸 건지 물어보니
정치정치일반 2025.07.18 19:09:04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전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전통시장과 동네 소규모 마트’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이나 식당’이 그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사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38.9%는 ‘전통시장이나 마트’라고 답했다. 이어 ‘음식점이나 식당’은 26.8%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65.7%가 장을 보거나 외식하는 데 쿠폰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약국이나 병원’(5.3%), ‘빵·카페·치킨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4.5%), ‘교습소나 학원’(4.1%), ‘미용실’(3.7%), ‘의류점’(2.0%), ‘편의점’(1.8%) 등이 꼽혔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2.9%였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사용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전통시장·마트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70대 이상이 6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51.0%), 50대(41.1%), 40대(30.7%), 18~29세(26.9%), 30대(18.5%) 등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41.2%가, 남성은 36.5%가 소비쿠폰을 전통시장·마트에서 쓰겠다고 답했다. 음식점·식당에서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32.0%로 여성(21.8%)보다 높았다. 미용실에서 쓰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7.0%)이 남성(0.4%)보다 월등히 높았다.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을 제외한 모든 직군이 ‘전통시장·마트’를 1순위로 선택했다. 사무·전문직은 34.8%가 ‘음식점·식당’을 꼽았는데, △가정주부(53.5%) △생산직(44.5%) △농임축어업(43.7%) △자영업·사업(39.2%) △학생(22.8%) 등은 ‘전통시장·마트’를 1순위로 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6.0%), 무선 ARS(94.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 참조. -
투어 휴식기에도 ‘제로 토크’ 퍼터 인기 식을 줄 모르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18 19:07:37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제로 토크’ 퍼터의 인기는 더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주요 투어에서 ‘우승 퍼터’로 떠오르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의 관심이 커지는 것이다. 국내 골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건 안병훈이 DP월드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제로 토크 퍼터를 사용해 우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이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김아림·김효주·노예림·유해란 등이 제로 토크 퍼터를 사용해 정상에 서면서 골퍼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토크는 퍼터 헤드가 샤프트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힘을 말하는데 페이스의 뒤틀림이라 보면 된다. 제로 토크는 퍼팅 스트로크 때 뒤틀림 없이 직각을 잘 유지해 직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트 축을 헤드의 무게중심 바로 위에 위치시키는 게 기본 원리다. 지난해 말 ‘깜짝’ 등장했던 제로 토크 퍼터의 인기에 맞춰 주요 골프용품 브랜드들이 잇달아 유사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안병훈·김아림·노예림·김효주 등이 사용해 화제가 됐던 랩(L.A.B.) 골프가 주도한 이후 이제는 제로 토크 퍼터가 없는 브랜드를 찾기 힘들 정도다. PXG는 기존의 말렛형 3종 외에 최초의 블레이드형 제로 토크 퍼터인 ‘헬캣’을 18일 출시했다. PXG에 따르면 올해 퍼터 매출의 대부분이 제로 토크 모델에서 나올 정도로 인기다. TP밀스코리아는 미국 본사에 직접 제로 토크 퍼터 제작을 건의해 올해 4월부터 판매 중이다. 제로 토크 퍼터 출시 전 대비 200% 가까운 매출 신장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메이드는 5월 유해란의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뒤 지난달 제로 토크의 스파이더 ZT 퍼터를 국내에 출시해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KLPGA 투어 황유민과 손예빈이 사용하는 캘러웨이 제품도 3월 첫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이외에 이븐롤·예스골프 등도 제로 토크 퍼터를 올해부터 판매 중이다. 2018년부터 제로 토크 퍼터를 선보여온 랩골프 관계자는 “제로 토크 퍼터의 인기는 흥미로운 현상이다. 랩퍼터는 토·힐·페이스·헤드 뒷부분이 모두 직각으로 유지되는 고유의 ‘라이 앵글 밸런스’ 기술이 있다”며 “추후로는 헤드의 가운데가 아닌 힐 쪽에 샤프트가 장착된 형태의 제로 토크 퍼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림·이정은6 등에게 퍼팅을 지도하고 있는 최종환 코치는 “제로 토크 퍼터는 자전거의 보조 바퀴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쇼트 퍼트 때 직진성이 뛰어나다. 다만 개개인의 퍼트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피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골프용품 업체 관계자는 “제로 토크 퍼터는 비수기 판매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인기는 공급 부족에 따른 측면도 있는 만큼 골퍼들 사이에 제로 퍼터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상원, 하계 U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金…韓 펜싱 사상 최초 개인전 2연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8 19:00:00한국 남자 펜싱의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2025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펜싱협회는 18일(현지 시간) 독일 에센에서 열린 대회 1일차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헝가리의 호르바트 게르고를 15대8로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박상원은 2년 전 중국 청두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로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황희근(한국체대)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6위 박상원은 예선전을 6전 전승으로 가볍게 통과하고 본선에 올랐다. 64강부터 시작된 본선에서도 가볍게 상대들을 제압하며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밖에 박정호(성남시청)는 5위, 임재윤(대전광역시청)은 21위에 올랐다. 개인전 금메달로 산뜻한 출발을 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일에 열릴 단체전에서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임태희(계룡시청)가 6위에 올랐다. -
[ETF줌인] 美서 韓 배당주로 머니 무브…순자산총액 반년만에 6.5배
증권국내증시 2025.07.18 18:56:59‘500조’ 시대를 앞둔 퇴직연금 시장의 투자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강화 정책 추진에 따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배당주 대신 한국 배당주를 담는 투자 공식이 새롭게 부상 중이다. 특히 국내 고배당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고 있어 퇴직연금 계좌 내 안전자산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ETF의 순자산총액은 3126억 원으로 지난해 말 479억 원 대비 약 6.5배 증가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순자산 성장의 배경에는 미국 배당주에서 한국 배당주로 ‘머니 무브’가 있다. 올해부터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개편되며 해외 배당 펀드나 ETF의 분배금 과세 이연 혜택이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국내 배당 펀드·ETF의 분배금 과세 이연 혜택은 그대로 유지됐다. 아울러 상법 개정안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저평가 기업이 많은 한국 배당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ETF는 국내 고배당주와 우량 채권에 4대 6 비중으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매월 주당 45원의 고정 분배금을 지급 중인 월 배당 상품이다. 절세 계좌로 투자하면 과세 이연 효과를 활용한 분배금 재투자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전날 기준으로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ETF의 분배금을 재투자 했을 경우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정 기준가 수익률은 16.8%와 17.9%다. 고배당채권혼합 ETF는 퇴직연금 계좌 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데도 유용하다. 현재 퇴직연금 규정은 전체 자산의 30%를 채권 같은 안전자산으로 채우도록 하고 있다.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ETF은 안전자산 이어서 퇴직연금 계좌 내 100% 편입이 가능하다. 위험자산 비중 70%를 주식형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비위험자산(안전자산) 비중 30%를 해당 ETF의 투자할 경우 퇴직연금 계좌 내 자금 82%까지 주식에 넣을 수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일변도의 투자 공식이 깨지고 새 정부 정책에 힘입어 저평가된 국내 우량자산이 재평가받는 역사적인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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