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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염호 개발…포스코, 리튬 생산 ‘글로벌 톱3’ 도약

■‘살데오로’ 프로젝트 속도

3조원 투자해 연내에 2단계 완료

현지 10만톤 생산체제 구축 앞둬

아르헨 州정부 “조속한 인·허가”

ESS 수요에 리튬값 154% 급증

濠서도 광산개발권 등 확보 나서

양극재 제조까지 공급망 강화도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 전경. 사진 제공=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산 10만 톤 규모의 리튬 개발·생산 사업인 ‘살데오로’ 프로젝트의 3단계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급증에 따라 리튬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현지 주정부가 사업 관련 절차 및 인허가를 앞당길 것을 약속하면서 가장 큰 장애물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직접 생산에서 양극재 생산까지 아우르는 2차전지 공급망을 완성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이후 성장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법인 경영진은 최근 아르헨티나 살타주(州) 정부와 만나 ‘살데오로’ 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그나시오 루피온 살타주 생산광업부 장관은 프로젝트의 3단계 돌입을 위한 모든 절차 및 인허가 작업을 앞당기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데오로 프로젝트는 포스코홀딩스가 옴브레무에르토염호를 활용해 총 3단계에 걸쳐 연산 10만 톤 규모의 리튬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법인은 2018년 광권을 인수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리튬을 생산하는 1단계 사업은 2024년 10월 준공돼 현재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누적 3조 원을 들여 리튬 생산 규모를 연산 5만 톤으로 늘리기 위한 2단계 작업에 착수해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당초 2단계는 지난해 말 완공 목표였지만 리튬 가격 급락 등 대외적 요인과 최적의 생산 체계 구축 등을 고려해 작업 속도를 조절해왔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고 리튬 시황이 반전되자 포스코홀딩스는 해당 프로젝트의 3단계 사업 전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왔으며 이런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주정부도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리튬 시장인 중국 광저우 선물거래소에서 리튬 가격은 9일 기준 톤당 15만 2000위안(약 2302만 원)으로 지난해 최저치(5만 9900위안, 2025년 6월 24일) 대비 153.7%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ESS 수요 증가 때문인데 현재 관련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향후 5년간 ESS 수요가 93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리튬 공급량 조정에 나선 점 역시 최근 가격 반등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연내 2단계 증설을 마치고 주정부의 허가가 떨어지는 대로 곧장 3단계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3단계 증설까지 완료되면 살데오로의 리튬 생산 능력(연산 10만 톤)은 광양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1·2공장의 합산 생산 능력(연산 4만 3000톤)의 2배를 넘어선다. 포스코그룹의 리튬 생산능력도 14만 톤 이상으로 커져 세계 3위권 수준에 오른다. 여기에 인근 연산 1만 5600톤 규모의 옴브레무에르토노스(HMN) 역시 인수 이후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리튬 생산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아르헨티나 살타주 리튬 염호 전경. 사진 제공=포스코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이외에 호주에서는 광산 개발권 및 개발업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리튬 생산망을 확충하면서 2차전지 공급망 구축을 통한 전기차 캐즘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호주 필바라미네랄스 지분 4.75%를 확보하며 필바라 광산에서 연 31만 5000톤의 리튬 정광을 20년 동안 공급 받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호주 광산 기업 미네랄리소스가 신규 설립한 중간 지주사의 지분 30%를 약 1조 원에 사들이며 워지나 광산 등으로부터 연 27만 톤의 리튬 정광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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