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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투자자금’ 성향도 파악…업계 "가입절차 불편 커질 것" 볼멘소리
증권증권일반 2026.01.12 17:59:09올해부터 금융투자사가 투자자의 성향뿐만 아니라 가입 상품의 ‘투자 자금’ 성향까지 의무적으로 파악하게 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상품 가입의 절차적 불편함이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금융투자사는 고객이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할 때마다 관련 상품의 투자 자금 성향까지 확인해야 한다. 고객의 투자 성향 외에 가입하려는 상품에 넣을 투자 자금 성향(투자 자금 목적, 투자 예정 기간, 손실 감내도 등)까지 추가 확인하게 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는 지난해 2월 금융 당국이 발표한 ‘홍콩H지수 기초 ELS 현황 및 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국은 금융사가 투자자의 성향을 분석할 때 필수 정보 6가지(투자자의 거래 목적, 재산 상황, 투자성 상품 취득 및 처분 경험, 상품 이해도, 위험에 대한 태도, 연령)를 모두 고려하도록 했고 상품 구매 시 해당 시점의 투자 자금 성향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게 개선했다. 따라서 금융투자협회의 ‘표준투자권유준칙’에 관련 내용이 반영됐다. 금융사들은 각자 투자자 정보 확인서에 현재 투자 자금 성향 파악을 위한 문항을 별도로 만들거나 온라인(비대면 채널) 가입에 필요한 전산 작업 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품 투자 권유나 가입 절차를 진행할 때마다 관련 작업을 반복해야 하니 업무 지연은 물론 고객의 가입 절차 불편함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한 고객이 1000만 원을 A·B 상품에 각각 500만 원씩 투자할 경우 A 상품에 투자하는 500만 원과 B 상품에 투자하는 500만 원의 자금 성향을 별도 확인해야 해 상품 가입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업계의 한 임원은 “예금보다 위험 등급이 높은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은 (상품) 이해도가 일정 부분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입 시간도 더 길어져 판매사나 고객 모두 업무 지연에 따른 불편함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이미 투자 성향 분석 문항도 늘어난 상황에서 기계적인 조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
담배소송 선고 앞둔 건보공단 "폐암 82%가 흡연 탓"[이슈 포커스]
사회사회일반 2026.01.12 17:58:2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요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500억 원대 '담배소송'의 2심 선고가 15일 열린다. 2020년 11월 1심 재판부가 공단의 청구를 기각한 지 약 6년 만으로 건보공단이 소송을 처음 제기한 지는 12년 만이다. 공공기관이 직접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한 국내 첫 사례로, 담배 규제 정책의 향방이 달려 있다고도 볼 수 있어 재판부의 판단에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건보공단과 법조계에 따르면 공단이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항소심 선고가 1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다. 공단은 흡연 폐해에 대한 담배회사들의 사회적 책임을 묻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2014년 4월 소송을 제기했다. 승소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30년·20갑년(하루 한 갑씩 20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환자 중 흡연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알려진 편평세포폐암·소세포폐암·후두암 환자 3465명으로 청구 대상을 한정했다. 소송가액 533억 원은 공단이 10년간(2003~2012년) 이들에게 지급한 급여 진료비다. 재판부는 6년 넘게 진행된 1심 공방에서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흡연 외 요인으로도 폐암이 발병할 수 있고, 흡연은 개인의 단순한 선택으로 해석했다. 담배 회사들이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과 유해성을 알면서 고의로 축소·은폐하고 담배의 설계상·표시상 결함이 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단은 2020년 12월 항소장을 제출한 이후 약 5년간 총 18차례의 변론을 통해 1심 판결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항소심 판결을 가를 핵심 쟁점은 크게 세가지다. △흡연과 암 발병 간 인과성 △담배회사의 제조물 책임 및 불법행위 여부 △공단의 직접 청구권 인정 등이 그것. 국내외 전문가들은 흡연과 폐암 사이의 인과관계는 명확하다는 입장이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이날 담배소송 대상자의 폐암 발생위험을 분석한 결과 흡연이 차지하는 영향이 81.8%에 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한국 남성을 대상으로 개발한 '폐암 발생 예측모형'으로 담배소송 대상자 중 30∼80세 남성 폐암 환자 2116명의 폐암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다. 장성인 건강보험연구원장은 "흡연과 폐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를 재입증하는 의학적 증거"라며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재판부의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공단이 작년 5월 최종 변론을 앞두고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년·20갑년 이상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소세포폐암 발병 위험이 무려 54.49배 높았다. 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건강검진 수검자 13만 696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다. 흡연이 폐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96~97%, 후두암은 85%로 매우 높다는 역학연구 결과 등 22건의 추가 증거자료도 재판부에 제출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 등 해외 석학들도 '흡연이 폐암의 명확한 원인이며, 이는 중독에 의한 결과'라는 서한을 보내 공단에 실질적인 힘을 보탰다. 담배회사의 제조물 책임 및 불법행위 여부도 쟁점이다. 담뱃갑 경고문구에 폐암이 기재된 건 1989년부터다. 1976년 담뱃갑에 경고문구가 처음 등장했으나 '건강을 위해 지나친 흡연을 삼가자'는 문구를 옆면에 작게 표기하는 수준에 그쳤다. 위법성이 없으려면 흡연의 유해성에 대해 충분한 경고와 정보를 제공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게 공단 측의 논리다. 공단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느냐는 쟁점에 대해서는 공단도 건강보험 재정 누수의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건강보험연구원이 세계은행(World Bank)과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2014~2024년 누적된 흡연 관련 의료비 지출은 약 40조 7000억 원에 달했다. 2024년에만 4조 6000억 원가량의 의료비가 든 것으로 추정됐고, 그 중 82.5%가 건보 재정에서 나갔다. 간접흡연에 따른 의료비도 16.5%를 차지했다. 해외에선 개인이나 정부가 담배 회사들에서 거액의 배상금을 받아낸 사례가 적지 않다. 미국은 1998년 담배 회사들이 46개 주정부에 흡연 예방 사업 등을 위해 25년에 걸쳐 260조 원 이상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캐나다 퀘벡주에서는 피해자 집단소송을 통해 약 33조 원의 배상 합의가 확정됐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날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업무보고회에서 “담배 소송은 일부라도 승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고는 불가피하다. 국민들이 폐암이 담배로 인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다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교보생명, 전 임직원에 ‘금융소비자보호 DNA’ 심는다
경제·금융보험 2026.01.12 17:57:07교보생명이 소비자의 실질적 권익 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행동강령 제정·선포식’을 열고 임직원의 실천 지침을 공식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소비자 보호를 기업 문화로 정착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임직원의 소비자 보호 실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전 임직원이 영업 현장에서 즉각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제정했다. 행동강령에는 쉬운 설명으로 완전가입 실천, 세심한 유지서비스로 완전유지 실천, 신속한 보험금 지급, 완전보장을 위한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실천 등 고객의 완전보장을 위한 4가지 약속이 담겼다. 교보생명은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전 임직원 대상 소비자보호 실천서약과 함께 소비자 중심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은 “보험의 진정한 가치는 고객이 필요한 상품에 가입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약속한 보장을 받는 것”이라며 “행동강령 제정을 계기로 모든 임직원이 소비자보호를 업무의 기본 원칙으로 확립하고 보험 가입부터 유지·지급까지 완전보장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소비자보호를 위한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하는 등 소비자보호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업계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CCM) 10회 연속 인증을 획득하고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한국 소비자보호지수(KCPI)’ 조사에서도 5년 연속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
시신 훼손 거부감 여전히 커…'가족 동의' 앞에 멈춰선 기증[장기기증 캠페인 이어진 숨, 피어난 삶]
사회사회일반 2026.01.12 17:57:05국내 뇌사 추정자 100명 중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 정식 등록한 경우는 2명에 불과하다. 또 생전에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더라도 뇌사 이후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사전에 장기기증 의지에 대해 가족과 충분히 논의하고 뜻을 공유해야 숭고한 뜻이 실제로 이어질 수 있다. 12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의료기관이 통보한 뇌사 추정자 총 1만 1907명 중 생전에 장기기증 희망을 등록한 사람은 386명으로 전체의 3% 수준에 불과했다. 386명 중 실제 장기기증이 완료된 사례는 139명에 그쳐 절반에도 못 미쳤다. 결국 전체 뇌사 추정자의 약 1%만 장기기증을 한 셈이다. 생전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는데도 실제 이식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는 △의학적으로 장기기증이 부적합한 경우 △유가족의 반대 △환자 상태 악화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 등이 있다. 가장 많은 경우는 기증자의 장기가 이식 수혜자에게 부적합한 경우로 2021년~지난해 7월까지 기증 희망 뇌사자 386명 중 122명이 해당돼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많은 경우는 당사자의 뜻과 달리 가족이 기증을 거부한 사례로 같은 기간 11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현행 장기이식 관련 법은 생전에 장기기증 의사를 등록했더라도 ‘법적 강제력 있는 동의’로 보지 않는다. 최종 기증 여부는 유가족의 동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유가족 가운데 배우자·자녀·부모·형제 등 1순위자가 반대할 경우 고인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과 무관하게 기증은 중단된다. 1순위자가 찬성하더라도 나머지 유가족이 반대하는 경우 가족 간 불화를 피하기 위해 장기기증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유교 문화를 꼽는다. ‘부모에게서 받은 몸을 함부로 훼손하지 않는다’는 유교적 가치관이 사망 이후에도 시신을 온전히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장기기증을 생명 나눔이 아닌 신체 훼손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는 “뇌사 추정자가 생전에 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유가족이 모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며 “설령 등록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몸을 훼손한다는 심리적 거부감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장기기증 수술은 기증자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춰 진행되며 외관상 큰 흉터가 남지 않도록 봉합도 꼼꼼히 이뤄진다”며 “이런 과정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오해가 반복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2023년 실시한 ‘장기·인체조직기증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기증 희망 등록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못한 이유로 ‘기증 희망 등록에 대해 이야기 나눌 충분한 시간이 없어서’가 77.8%로 가장 높았다. 성별에 따라서도 인식에 차이가 있다. 남성은 여성보다 ‘평소 가족들이 장기·인체조직기증에 대해 부정적이어서’라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가족에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기증 의사 자체보다 이를 가족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장벽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호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장은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하더라도 가족의 반대로 무산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며 “생전에 기증 희망을 등록한 사실과 이유 등에 대해 가족과 충분히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美 'M7' 각자도생…알파벳 65% 뛸때 아마존은 4% 상승 그쳐
증권정책 2026.01.12 17:57:03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초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의 흐름이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다. 한때 빅테크 전반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던 것과 달리 이제는 같은 그룹 안에서도 주가 성과와 실적 전망이 크게 엇갈리며 ‘각자도생’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2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알파벳의 주가는 65.2% 상승하며 M7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도 34.84% 상승하며 뒤를 이었고 테슬라는 18.6%, 마이크로소프트는 15.54% 올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16.39%)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애플은 11.48%, 메타는 10.2% 상승에 그쳤고, 아마존은 4.81% 상승에 머물며 지수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같은 빅테크 그룹 안에서도 최고와 최저 수익률 격차가 60%포인트 이상 벌어진 셈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자사주 매입 감소와 인공지능(AI) 경쟁력 부재가 부담이고, 테슬라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비해 이익 성장 속도가 제한적”이라며 “엔비디아와 알파벳, 메타는 AI 인프라 확장과 광고·클라우드 성장에 따른 이익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변동이라기보다 구조적인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AI와 클라우드 확산에 대한 기대가 빅테크 전반의 주가 흐름을 함께 끌어올렸지만 최근에는 기업별 실적 가시성과 투자 대비 수익성에 따라 평가가 빠르게 나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성장 속도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의 시선이 한층 선별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M7의 수익은 올해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나머지 493개 종목의 예상 수익 증가율(13%)과도 격차가 크지 않다. 금리 환경도 성과 차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지만 지난해 9월 금리 인하가 재개된 이후에도 미국 실질금리의 하락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과거처럼 유동성 자체보다 실적 개선 여부와 투자 모멘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미국 기술주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종목별 주가 흐름의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과거에 비해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M7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9배 수준으로, 2020년대 초반 한때 40배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낮아졌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PER은 22배, 나스닥100 지수는 25배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여전히 M7에 집중돼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일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전체 보관 금액은 1조 6714억 달러(약 247조 원)으로, 이중 M7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8%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테슬라가 40조 92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엔비디아가 25조 946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알파벳은 10조 57억 원, 애플은 6조 3,443억 원, 마이크로소프트는 4조 9917억 원, 아마존은 3조 2190억 원, 메타는 2조 50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성과가 크게 갈리는 상황에서도 투자 자금은 여전히 M7 전반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모습이다. -
‘몸값 7兆’ HD현대로보틱스, IPO 시동 [시그널]
증권IB&Deal 2026.01.12 17:56:416조~7조 원의 ‘몸값’이 기대되는 기업공개(IPO) 대어 HD현대로보틱스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코스피 입성 절차에 착수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로보틱스는 UBS와 한국투자증권·KB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로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 국내외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상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HD현대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는 2020년 지주사인 HD현대(당시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물적 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HD현대의 보유 지분은 80%다.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제공에 특화돼 있으며 현재 국내 로봇 시장 1위다. 인공지능(AI)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다. 2024년 매출액 2149억 원, 영업이익은 2억 6870만 원을 기록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한국산업은행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Y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1800억 원 상당의 투자를 받을 때 기업가치 1조 8000억 원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과 KY PE는 9.1%에 해당하는 HD현대로보틱스 지분을 확보했다. 2020년 KT에서 500억 원 투자를 받았을 때 평가받은 5000억 원에서 약 5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HD현대로보틱스가 3개월 전보다 최소 3배 이상 많은 6조~7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열린 CES 2026에서 피지컬 AI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점도 상장에 가속도가 붙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IB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로봇 관련 기업의 주가가 좋았던 점이 IPO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대기업 IPO의 특성상 상장 추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연내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날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세 번째 IPO 도전에 나서는 케이뱅크는 3조 원 중반대의 몸값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
임팩트 스타트업 북미시장 안착 돕는 정몽구재단
사회피플 2026.01.12 17:56:39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국내 유망 임팩트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한 '실리콘밸리 임팩트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8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위펀더에서 현지 투자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팩트 스타트업은 혁신적 기술·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 기업을 말한다. 행사는 재단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 사업인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선발된 우수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북미 시장에 안착하고 현지 투자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60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 허슬 펀드와 공동 주최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기후변화 대응, 장애인 이동 및 정보 접근성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는 7개 스타트업 팀이 무대에 올라 발표를 진행했다. 재단은 2012년부터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374개 팀(생존율 78%)을 육성했고, 일자리 6569개 창출, 누적 매출액 1조2540억 원, 누적 투자유치액 3779억 원을 달성했다. 재단 관계자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육성된 K-임팩트 스타트업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실리콘밸리 데모데이가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돼 글로벌 무대에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고] 박순용씨(전 검찰총장) 별세 외
사회피플 2026.01.12 17:55:42▲박순용씨(전 검찰총장) 별세, 김혜정씨 남편상, 박세현(법무법인 비앤에이치 변호사)·박세호(메타컬처스 이사)씨 부친상, 방정운·송윤희씨 시부상=1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3410-3151 ▲조병무씨(전 동덕여대 교수) 별세, 장말순씨 남편상, 조가영·조선재씨 부친상, 유영경(서울성모병원 교수)·백윤기씨 장인상=11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6시 (02)2258-5940 ▲김성배씨 별세, 김궁영·김정영(한미반도체 부사장)·김번영씨 부친상=10일 서울 원자력병원장례식장 발인 12일 오후 1시 (02)970-1288 ▲윤석호씨 별세, 김기태씨(G1방송 영동지사 차장) 장인상=11일 서울 은평요양병원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2)351-4444 -
거래소, 6월부터 프리·애프터마켓 도입…오전 7시 주식거래 시대 열릴까
증권정책 2026.01.12 17:55:36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시장의 24시간 주식 거래시간에 발맞추기 위해 올해 6월부터 프리·애프터마켓을 도입하고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운영 시간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전 7시 개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주식시장 결제 주기도 ‘T+2’에서 ‘T+1’로 단축할 계획이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날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30분인 거래시간을 6월부터 12시간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 목표 시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소가 거래시간을 연장하려는 것은 우선 시장 접근성 확대라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춰 코스피 4000시대를 지속·확산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이 올 하반기 24시간 거래를 추진하고 있고 영국과 홍콩도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비거주 외국인투자가가 별도의 계좌 없이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외국인 통합 계좌를 도입한 데 이어 7월부터 국내 외환시장도 24시간 운영하기로 한 만큼 외국인투자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넥스트레이드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키웠다는 점도 거래시간 연장 논의에 불을 붙인 배경으로 꼽힌다. 전 거래일 ATS 거래량 비중은 전체 시장 대비 12%를 차지했다. 이에 거래소가 오전 7시부터 운영하는 프리마켓을 도입해 ATS와의 차별화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거래는 ATS와 똑같아 수수료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거래소와 ATS를 통한 국내 증시 거래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 거래소는 프리·애프터마켓 시간대 결정을 위해 이르면 이번 주 회원사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현재 19시간(정규 시장 오전 8시 45분~오후 3시 45분, 야간 거래시간 오후 6시~다음날 오전 6시)인 파생상품시장 거래시간도 2027년 말을 목표로 24시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이 경우 아시아 최초로 24시간 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한 증시가 된다. 선진시장 추세에 맞춰 주식시장 결제 주기도 ‘T+1’로 줄일 방침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2024년 5월부터 ‘T+1’ 시행을 완료했고 영국과 유럽은 2027년 10월께 시행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외에 상장폐지 요건을 대폭 강화해 2029년까지 부실기업 230곳을 퇴출하겠다는 계획도 보고했다.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한국예탁결제원은 법인식별기호(LEI) 발급 확인서 도입을 통해 외국인투자가의 계좌 개설 부담을 완화하고 내년 1월 전자 주주총회 제도 도입 전까지 전자 주총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5대 전략산업 연계 출자 사업을 포함해 올해 최소 3조 원의 출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투자의 창] 우량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할 때
증권정책 2026.01.12 17:55:29지난해 대부분의 자산군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다. 수익률만 보면 안도할 수 있지만 그 수익이 어떤 구조 위에서 만들어졌는지를 점검해 보면 오히려 고민은 깊어진다.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위해 포트폴리오의 지속 가능성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고민은 주식 시장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지난해 주식 시장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 집중도와 변동성도 함께 높아졌다. 4월 관세 이슈로 촉발된 급격한 조정과 빠른 반등은 투자 심리가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동시에 혼란 속에서도 투자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 국면에서 수익을 누릴 수 있는 핵심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런 환경에서 2026년 주식 전략의 출발점은 분명하다.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선별하고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다. AI 테마의 지속 여부는 단정할 수 없지만 기술 혁신 초기 국면에서 주목받은 기업이 반드시 최종 승자는 아니었던 전례는 분명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정 테마나 소수 종목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시장 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시야를 넓히면 AI 외에도 투자 기회는 존재한다. 최근 몇 년간 시장은 미국과 AI 중심으로 움직여 왔지만 성과는 이미 다양한 지역과 스타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럽과 중국, 일부 신흥국 시장이 미국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방산과 금융, 일본에서는 지배구조 개혁을 계기로 가치주가 반등했고 신흥국 역시 구조적 변화 속에서 투자 매력을 회복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종목 선택이다. 경기 둔화와 자본 조달 비용이 높은 국면에서는 거시 환경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우량 기업이 중요하다. 그간 소외됐던 우량주는 현재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상당수는 여전히 미국 시장에 기반한 구조적 이점도 유지하고 있다. 채권 시장은 포트폴리오의 안정적인 기반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 통화 완화 기조 속에서 채권은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높은 초기 수익률과 글로벌 금리 환경 변화는 올해도 채권의 매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단순한 듀레이션 보유를 넘어 미국 편중을 피하고 유로존, 영국 국채 등으로 분산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금리 민감 자산과 크레딧 자산을 균형 있게 조합하면 변동성 속에서도 인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하이일드 회사채 역시 리밸런싱 과정에서 전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제 변동성을 관리하고 수익의 원천을 다변화하며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전략은 가장 현실적인 해답으로 보인다. 장기 성과는 언제나 가장 화려한 이야기보다 가장 견고한 구조 위에서 만들어진다. -
[인사] 해양수산부 외
사회피플 2026.01.12 17:54:57◇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 문미희 ◇관세청 △기획재정담당관 나종태 △법무담당관 장진덕 △통관기획과장 양승혁 △심사정책과장 박천정 △조사총괄과장 최문기 △김포공항세관장 김희리 △서울세관 심사1국장 이광우 △〃 조사2국장 김현석 △천안세관장 김익헌 △부산세관 감시국장 문흥호 △〃 신항통관감시국장 백광환 △〃 심사국장 이훈재 △김해공항세관장 이소면 △경남남부세관장 김헌주 △인천세관 조사국장 김재철 △수원세관장 정재호 △포항세관장 반재현 △목포세관장 윤재성 △관세청 김용철 방대성 조한진 석창휴 지성근 조영상 ◇EBN △편집국장 오일만 ◇뉴스투데이 △산업2부장 부국장대우 이정석 △경제부 부장대우 황수분 -
김준휘 "첨단 계측기 상용화까지 '긴호흡 투자' 절실했죠"
사회피플 2026.01.12 17:54:36“딥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에 이어 시장 검증과 신뢰 확보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데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여전히 ‘단기 회수’ 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아쉽습니다.” 김준휘 엘티아이에스(LTIS) 대표는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난이도 기술 축적의 시간을 함께 견뎌줄 투자 문화가 정착돼야 국내 기술 기반 연구개발(R&D) 스타트업들이 생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정밀 계측장비 기업인 파크시스템스에 합류해 12년 간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원자힘현미경(AFM) 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주사이온전도현미경(SICM)의 측정 속도를 기존 1시간에서 10분까지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해 세포의 미세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기반을 열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하겠다며 2019년 창업에 도전했다. 김 대표는 “당시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뒷받침할 측정 기술이 여전히 예전 방식에 머물러 ‘측정 격차’가 컸다”며 “그때 다루던 장비들이 반도체 웨이퍼처럼 단단한 시료의 관찰에 최적화돼 있어 세포나 단백질처럼 유연하고 살아 있는 것을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의 경우 세포의 상태나 단백질의 농도, 입자의 크기에 따라 약의 안전성과 효과가 달라지는데 대부분의 기존 장비는 일부만을 측정해 ‘대표값’을 계산하는 방식이라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가 20마이크로리터(μL) 정도로 아주 적은 시료의 모든 입자도 빠짐없이 관찰하고 셀 수 있는 측정 장비에 매달린 이유다. 김 대표가 개발한 측정 장비는 초고속 카메라와 정밀 광학계, 병렬 연산 기반 분석 소프트웨어의 동시 작동을 통해 세포 등 미세물질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는 게 특징이다. 해상도뿐 아니라 해석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현재 LTIS는 범용 매뉴얼 장비의 상용화를 마친데 이어 전자동 세포계수기와 이물질 검사기 등의 산업용 장비를 개발하며 산업 표준을 새로 정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측정 신뢰도 검증 및 국제 표준화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연내 NTU와 아시아 시장 검증과 글로벌 표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기술 축적의 시간을 함께 견뎌줄 혁신 금융의 필요성을 거듭 절감했다고 했다. 그는 “집을 담보로 잡히면서까지 7년 가까이 R&D에 올인해 산학연에 혁신 계측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들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일부 회복되는 듯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피부로 느낄 정도는 아니다”고 전했다. LTIS의 경우 창업 후 서울대기술지주(TIPS)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각각 투자를 받았으나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축소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훼손으로 인해 추가 투자 유치에 애로를 겪었고 그 여파가 아직까지 미치고 있다. 김 대표는 “모태펀드 같은 정책 자금조차 투자 운용사에 단기 성과 지표(KPI)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며 “긴 호흡의 지원이 늘어나야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의 장기 기술 축적과 신뢰 형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식품의약국(FDA)이 산업계와 함께 측정 기준과 규제 체계를 만들며 신산업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가 따라가기 어려울 만큼 구조적 산업 전환을 이루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첨단산업의 고품질 확보를 위해 측정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
삼성전자·하이닉스 주도장에…개미 "이제라도 사야 하나"
증권국내증시 2026.01.12 17:54:04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을 정도로 쏠림 현상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단기간 주가가 치솟아 자칫 고점에 물릴 수 있다는 두려움과 함께 상승장에서 홀로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FOMO·소외 공포)’가 겹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13만 8800원, SK하이닉스 주가는 0.67% 오른 74만 900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 오른 4624.79로 올해 7거래일 내내 상승 마감했고 종가 기준 처음으로 4600 선마저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15.8%, 15.1%씩 오르면서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나마 이날은 다소 주춤했던 반도체주 대신 원전과 2차전지 등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순환매 장세 모습도 보였다. 최근 증시 호황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 대금은 24조 1050억 원으로 5년 만에 처음 20조 원을 넘었다. 다만 이달 5일에는 전체 거래 대금에서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42.3%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4월 18일 연저점(10.1%)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해 6월 16일 23.1%에서 이달 7일 38.8%까지 커졌다. 국내 증시 자금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으로 쏠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고심은 크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조정 가능성과 고점 우려는 커졌는데 두 종목을 제외하면 마땅한 투자 대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신규 투자하기에는 늦었으나 매도하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거래 타이밍을 잡기도 쉽지 않다. 이 같은 분위기에 증시 대기 자금으로 볼 수 있는 투자자 예탁금은 이달 8일 92조 8537억 원으로 사상 처음 90조 원을 넘었다. 투자자들이 더욱 고민하는 것은 주당순이익(EPS) 등 실적 상향이 함께 이뤄지면서 ‘이번엔 다르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가 지난해 8월 말 40조 원에서 이달 132조 원으로 230% 늘었고 SK하이닉스는 42조 원에서 104조 원으로 1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99%, 177% 상승했다. 주가 상승보다 실적 상향 속도가 빠르다 보니 코스피지수가 4600을 넘었음에도 저평가 구간이라는 진단마저 나온다. TSMC·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으로 구성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AC 아시아 퍼시픽 IT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3배로 나스닥100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PER(25배) 대비 낮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5개사의 시가총액 합산은 1조 5000억 달러로 엔비디아 등 중앙처리장치(CPU) 기업 3개사(6조 5000억 달러), 구글 등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4개사 합산(11조 8000억 달러)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공급 증가 의지는 낮은데 AI 부품 수요는 기대치를 넘었다”며 “강력한 판매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글로벌 시가총액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처럼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당분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보다는 외국인·기관 매도로 조정이 나올 때마다 매입하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9500억 원 순매도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개인이 6200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하방을 떠받혔다. 최근 삼성전자를 매수한 한 개인투자자는 “이제 와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을 사도 바보, 안 사도 바보라면 차라리 산 바보가 되겠다”고 털어놨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24일 출판기념회
사회전국 2026.01.12 17:51:36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오는 24일 오후 2시 시흥시청소년수련관에서 ‘김진경의 시흥 DNA’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번 저서는 ‘도시는 사람을 위해 디자인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시흥의 성장 과정과 지역이 지닌 고유한 정체성을 짚고, 미래를 향한 변화의 방향성을 담아냈다. 김 의장은 시흥 토박이이자 4선 도의원으로서 지역을 지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개발 중심의 성장 담론을 넘어 삶의 질·공동체·문화·일자리·교육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 모델을 이번 책에 담았다. 김 의장은 “시흥 도시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해 온 구상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며 “개인만의 기록이 아닌, 시흥이란 도시가 축적해 온 시간과 시민들의 뜻을 담은 공공의 기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시민과 마음으로 소통하고, 도시의 내일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2008년 7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 주요 의회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
절망 끝에서 만난 기적…서른 살 청년 살린 '마지막 선물'
사회사회일반 2026.01.12 17:50:502023년 10월 간성혼수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30대 여성 변 모(30) 씨. 위급한 상황에 생을 마감하기 직전이었다. 배에는 복수가 만삭 임산부처럼 차올랐고 눈에는 황달이 짙게 깔렸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 데다 10년 넘는 과음으로 말기 간경화에 이른 탓이었다. 의료진은 몇 개월도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유일한 해법은 간이식이었다.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변 씨는 10대 때 학교를 그만두고 가출해 가족과 연락이 끊겼기 때문이다. 연고지인 부산을 떠나 원주를 떠돌며 술로 세월을 보낸 그의 삶은 방향을 잃은 지 오래였다. 사회복지팀의 도움으로 어렵게 가족들과 연락이 닿았다. 연로한 부모는 생체이식을 할 몸 상태가 아니었다. 뇌사자의 간을 이식하기로 결정하고 변 씨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겼다.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 자칫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병원을 옮긴 지 하루 만에 기적이 찾아왔다. 뇌사자의 간은 말기 간질환자의 응급도에 따라 배정되는데 변 씨는 매우 위급한 상태여서 이식의 기회가 주어졌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병원을 옮겨온 지 하루 만에 장기 매칭이 이뤄지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극적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은 변 씨는 중환자 집중 관리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또 집을 나온 지 1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술은 완전히 끊었다. 자포자기했던 삶에서 새 생명을 얻은 변 씨는 미래에 대한 희망도 생겼다. 검정고시를 거쳐 고등학교에 진학해 내년 졸업을 앞두고 있다. 졸업 후에는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비 지원 학원도 알아보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기증된 장기를 이용한 장기이식은 생명을 살리는 ‘치료’를 넘어 환자가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도록 돕고 해체 위기에 놓인 가정도 회복시키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변 씨의 간이식을 집도한 김덕기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교수는 “10대 때 가출해 사회를 등졌던 청년이 가족과 화해하고 학교로 돌아가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며 “‘선생님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환자들이 말할 때 장기를 기증해주신 분과 그 가족의 숭고한 결단에 가슴 깊이 감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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